전체기사

6300선 코스피, ‘과열 속 체력 시험대’…중동발 대외 변수 “변동성에 대비하라” [주간증시]

코스피가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이익 기반 강세장은 유효하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시점'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단기 급등으로 기술·수급적 과열 신호가 누적된 만큼 대외 변수 하나만으로도 단기 조정이 촉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 시장은 미국의 이란 공격에 따른 중동 리스크와 미국발 인공지능(AI) 수익성 논란 등이 지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6300선을 단숨에 돌파했던 코스피는 27일 63.14포인트(1%) 내린 6244.13에 마감했다. 하루 만에 외국인이 7조원을 넘게 순매도한 영향이다. 27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7조527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루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대치였던 지난 5일 5조377억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대부분 미국 증시에 상장된 블랙록의 'iShares MSCI 한국 상장지수펀드(ETF)'인 'EWY'가 월말 리밸런싱을 맞아 25%를 초과하는 삼성전자 지분을 덜어내는 과정에 나온 매물로 풀이된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 급등으로 편입 비중이 28%에 달한 삼성전자 지분을 줄이는 과정에 기계적인 매도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4조224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 순매도 강도는 전례 없는 수준이다. 27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21조731억원을 누적 순매도했다. 27일에는 현물뿐만 아니라 선물시장에서도 2조7650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시장에선 이를 한국 증시 이탈 신호로 보진 않고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순매도하고 있지만 반도체 비중 확대 기조는 유지하고 있어 이번 매도는 일부 초과이익에 대한 차익실현 성격으로 해석되며 단계적 비중 축소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과열 신호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월 말 현재 국내 증시 환경은 코스피·코스닥 둘 다 기술·수급·통계적 과열 구간에 진입했다"며 “3월은 부정요인 파장에 따라 언제든 일정 수준 이상의 주가 조정과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강세장에서는 급등락이 더 자주 나타나는 경향이 있지만, 조정의 폭과 기간은 '공포'의 강도에 달려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가는 조정의 촉매로 통화정책 변수를 꼽는다. 특히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를 인식하는 순간이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만약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4%를 넘는다면, 연준은 금리인하 중단을 고려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윤곽을 드러내는 시점은 2분기다. 대외 리스크도 부담이다.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따른 통상정책 재정비 가능성과 미국의 이란 공격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특히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는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재자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 대상이다.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의 공격적인 AI 투자에도 불구하고 단기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기술주 변동성이 커지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그럼에도 상승 동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AI 자본지출 슈퍼사이클에 힘입은 반도체 수출과 실적 '퀀텀 점프', 정부의 경기·증시 활성화 정책, 개인 투자자 자금의 재유입은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한국 증시 강세는 실적과 유동성이라는 핵심 동력에 기인한다"며 “지수는 무섭게 올랐지만, 이익이 그만큼 늘어났기에 12개월 선행 PER은 10배로 연초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개인 투자자의 대규모 자금이 개별 종목 단타가 아닌 ETF 매수라는 패시브 형태로 시장을 강력하게 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이익 기반 강세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실적이 분명한 기업을 담을 것을 조언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정책 공백기에 단기 등락이 나타날 경우 이익 모멘텀이 견고한 종목의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에너지, 유틸리티, IT하드웨어 업종 등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와 경기민간 산업(시클리컬)으로 이동하는 글로벌 로테이션 흐름을 캐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석화 재편 1호’ 롯데케미칼, 고부가 소재 확대로 ‘반등 시동’

롯데케미칼이 국내 석유화학 산업 재편 1호 계획 확정으로 사업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롯데가 보유한 나프타분해설비(NCC)의 절반 가까이 가동 중단하는 것을 시작으로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데 초점을 둘 전망이다. 2일 석화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석화산업 재편 1호 최종 승인으로 충남 대산 공장에 위치한 에틸렌 연산 110만톤 규모의 NCC를 가동 중단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양사 범용 다운스트림 설비 가운데 중복되거나 적자를 내는 설비를 멈추고, 고탄성 경량소재와 이차전지 핵심소재 개발 또는 바이오 나프타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 생산 같은 고부가 소재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할 채비에 나선다. 지난달 25일 충남 대산 석화산업단지의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케미칼 간 사업재편안이 확정됐다.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6 대 4 지분으로 세운 합작법인 HD현대케미칼에 롯데케미칼 대산 공장을 합병한다. 양사는 HD현대케미칼에 6000억원씩 출자하고, 지분을 5 대 5로 조정할 예정이다. 3년간의 재편 기간을 거쳐 영업흑자 전환, 부채비율 축소, 재무구조 개선 등을 이룬다는 목표다. 이를 계기로 롯데케미칼이 적자 폭을 더 줄이고 현금흐름을 개선하는 데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에틸렌과 프로필렌 같은 기초유분 시장이 공급 과잉에 빠진 상황에서는 석화사들이 NCC를 가동할수록 적자가 쌓이는 구조다. NCC는 한번 끄면 다시 가동하기까지 최소 2주에서 한달이 지난 뒤 공정 안정화 과정까지 거쳐야 해 완전히 셧다운하기보다 최소한 60~70%의 가동률로 24시간 가동을 유지해야 하는 특성이 있다. 이영준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는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경쟁력이 열세한 사업, 차별화가 어려운 사업 등은 올해도 과감하게 합리화하겠다“며 “신규 투자와 경상투자 재무관리는 물론, 원료 구매부터 생산, 판매, 고객 대응, 물류에 이르는 현금 운영 수준을 더욱 고도화할 것"을 말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차입금은 9조399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가까이 줄었고, 부채비율은 76.4%로 3.5%포인트 높아졌지만 재무 건전성을 일정 수준 유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에 연간 에틸렌 100만톤 등 여러 석화제품을 생산하는 석유화학단지를 세우기 위한 39억5000만 달러(한화 약 5조7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지난해 하반기 마무리하면서 설비투자로 인한 추가 재무부담은 완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롯데케미칼은 △기능성 화합물(컴파운드) △반도체 공정소재 △친환경(그린) 소재 △기능성 동박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 소재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로 전환한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그 일환응로 전남 율촌에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중심으로 생산하는 합성물(컴파운드) 시설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1월 기준 11개 라인을 가동하고 있고, 올해 말까지 총 23개 라인을 율촌공장에 이설하면 모빌리티, 정보통신(IT) 등의 산업에 맞춤형 고기능성 소재를 공급하는 연간 50만톤 규모의 컴파운드 공장을 가동하게 된다. 향후 고부가 슈퍼 엔지니어링플라스틱(Super EP) 제품군 생산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5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첨단소재 사업은 지금까지 주요 가전이나 모빌리티 관련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플라스틱과 폴리카보네이트(PC) 중심으로 해왔다"며 “하지만 우주항공과 로봇, 6G, 데이터센터, 에너지, 피지컬 AI 등 여러 분야에 접목 가능한 차세대 유망사업을 내부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1·29 대책 6만호 vs 서울시 신속착공 8만5000호…시장 효과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와 서울시가 집값 안정을 위해 앞다퉈 공급 대책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공공주도로 수도권에 6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1·29 대책을,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지원을 통해 서울에 8만5000호를 공급하겠다고 제시했다. 숫자 경쟁처럼 보이지만 목표도, 시장에 주는 영향도 다르다. 공급 물량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공급의 성격이다. 공급의 성격이 분양형이냐 임대형이냐에 따라 매매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전·월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2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분양형 비중이 높다면 매매시장에, 임대형 비중이 높다면 전·월세 시장에 영향을 주게 된다. 임대주택이 중심일 경우 전월세 시장은 안정되나 매매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다. 임대 공급은 매매가를 직접 누르기 보다는 임대료를 방어한다. 공공분양이 중심일 경우 매매수요가 분산되는 효과가 있다. 정부 공급은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하기 때문에 무주택자의 자가진입이 확대된다. '1·29 대책'은 물량을 청년·신혼부부에 중점 공급한다. 도심 내 공공부지 활용해 43만5000호,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해 6만3000호, 노후청사 복합개발을 활용해 9만9000호를 공급한다.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착공을 시작해 2030년까지 공급한다는 목표다. 이번 공급은 민간기업 대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접 시행사로 나선다. 물량 대부분은 아파트로 구성한다. 임대와 분양 비율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기존 임대주택뿐만 아니라 중산층 임대 등 모든 사람이 선호하는 임대주택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 공급 대책이 임대 중심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청년·신혼부부 지원이라는 정책목표를 고려할 때 민간 주도 공급에 비해 임대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임대형은 전·월세시장에서 전세수요를 공공으로 빠르게 흡수하여 임대차 시장 안정에 즉각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매시장에서 임대형 위주는 자산 형성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해 장기적으로 매매 수요를 잠재우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서울시 신속착공'은 재개발·재건축 속도를 높여 2026~2028년까지 8만5000호를 공급하겠다는 민간중심 대책이다. 시는 민간의 재개발·재건축에 대해 공정을 점검해 착공시기를 앞당기거나 규제를 완화하는 역할만 담당한다. 시는 연도별 순증물량을 밝혔다. 2026년 3000호, 2027년 9000호, 2028년 4000호로 재개발·재건축이 완료되면 기존 가구 수보다 1만6000호 증가하는 것이다. 또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2026~2027년 4만3000호이다. 아파트 외에도 빌라(다세대·연립),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등이 포함되는데, 비아파트 추정 입주물량은 2026~2027년 간 1만6000호다. 시는 2008년 값은 자료가 없어 분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철거와 입주는 전셋값에 직결되는데, 위 기간동안 입주물량이 철거예정물량보다 많아 전셋값을 자극하지 않을 것으로 풀이된다. 핵심공급 전략사업 대상지는 대단지 위주다. 한남3구역(5970세대)·갈현1구역(4116세대)·이문4구역(3502세대)·백사마을(3178세대) 등 1000세대를 크게 넘기는 대규모 사업지들이 주를 이룬다. 또 재개발·재건축 핵심지들(한남3·흑석11·노량진1·4·5·7)과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방배13·14·방배신동아)이 포함됐다. 신속착공은 재개발·재건축 중심이므로 기존 조합원과 일반분양 위주로 진행돼 임대 비중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정비사업 고시는 '재개발사업의 사업시행자는 주택 전체 세대수 또는 전체 연면적의 20퍼센트를 임대주택으로 건설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있다. 송 대표는 “매매시장에서는 분양형 비중이 높을수록 무주택자의 패닉바잉을 억제하고 대기 수요를 흡수해 매매가 안정을 도울 수 있다"면서도 “다만 전·월세시장에서는 입주 전까지 대기자가 기존 임대차 시장에 머무르게 하므로 단기적인 전세 압박을 해소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로봇청소기 차이나 2군, 한국 선점 로보락에 ‘정면 도전’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이 사실상 '1강 체제'로 굳어지는 가운데, 그 이면에서는 중국 2군 브랜드들의 추격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점유율 50%를 돌파한 로보락이 독주를 이어가는 사이, 에코백스·드리미 등 후발 주자들은 한국을 전략 거점으로 삼고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로보락은 최근 열린 신제품 론칭 행사에서 지난해 연간 판매액 기준 국내 점유율이 5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4년 연속 1위다.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흡입력, 물걸레 자동 세척·건조 기능 등 고도화된 사양을 앞세워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동시에 확보하며 시장 기준을 사실상 주도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 점유율 확대를 넘어 '프리미엄 표준'을 선점했다는 의미다. 이 같은 독주체제 속에서 삼성전자가 최근 10W에 이르는 흡입력과 고온 물걸레 세척·건조 기능을 갖춘 2세대 신제품을 출시하며 추격에 나섰다. LG전자도 연내 신제품을 공개하며 반격을 준비 중이다. 다만, 프리미엄 구간에서는 여전히 로보락이 기능·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국내 대기업의 신제품이 단기간에 점유율 구조를 뒤집기에는 쉽지 않은 시장 구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로보락 외 중국 브랜드들의 움직임에도 이목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에코백스와 드리미의 국내 합산 점유율을 10%대 초반으로 추산한다. 로보락과 합치면 중국 브랜드 비중이 60%를 넘는 셈이지만, 개별 기업 기준으로는 아직 존재감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는 공격적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에코백스는 최근 자사 첫 TV 광고를 선보이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한국인을 좀 아는 로봇청소기의 등장'이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도 청소 완성도를 중시하는 한국 소비자의 특성을 제품 기능과 연결해 강조했다. 드리미 역시 지난해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강화하는 등 체험 기반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 중심이던 판매 구조를 오프라인 경험으로 확장해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제품 전략에서는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유지하며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다. 초기 구매 장벽을 낮춰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린 뒤, 점진적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인지도 확보→점유율 확대→브랜드 고급화'로 이어지는 단계적 확장 전략으로 해석된다. 드리미가 오는 9일 선보이는 플래그십 'X60'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 가격은 139만원이다. 앞서 에코백스가 올해 초 출시한 프리미엄 제품 '디봇 X11 프로 옴니'는 169만원으로 책정됐다. 반면에 로보락과 삼성전자의 최상위 모델은 200만원대 초반에 형성돼 있다. 가격 격차를 무기로 프리미엄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계산이다. 흡입력과 물걸레 기능 등 핵심 성능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확산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중국 제조사들이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배경도 주목된다. 업계에선 이들 기업이 한국을 단순 판매처가 아닌 '제품 완성도를 검증받는 기준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소비자는 정보기술(IT) 기기와 가전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온라인 리뷰와 커뮤니티 영향력이 크다. 한국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경우 글로벌 시장 확장 과정에서 신뢰도를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로보락의 성장 경로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글로벌 로봇청소기 점유율 1위는 에코백스였으나, 2024년 이후 로보락이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른 중국 브랜드들이 자국 시장에 집중하는 사이 로보락은 선제적으로 한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하며 글로벌 점유율을 확대했다"며 “특히 한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한 것이 글로벌 확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결국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로보락 1강 체제가 유지되는 가운데서도 역동적인 재편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단기적으로는 로보락 중심의 과점 구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가격대별 세분화 경쟁과 브랜드 다변화가 맞물리며 다층적 경쟁 구도로 전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LG의 반격과 함께 중국 2군 브랜드의 성장 속도가 시장 판도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에너지경제신문 여론조사] 李 대통령 지지율 57.1%…민주 47.1%·국힘 33.8%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1%p 떨어진 57.1%로 나타나며 6주 만에 처음으로 소폭 하락했다. 금융·수출 등 경제 지표는 호조를 보였으나, 행정통합 과정에서 지역 간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는 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커지면서 지지율이 다소 내려간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2월 4주차 주간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7.1%로 집계됐다. 매우 잘함 45.6%, 잘하는 편 11.5%였다. 전주 대비 1.1%p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38.2%로 1.0%p 상승했다. 매우 잘못함 29.2%, 잘못하는 편 9.0%였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21.0%에서 18.9%p로 축소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7%였다. 일간 흐름을 보면, 20일 58.2%였던 지지율은 24일 57.9%, 25일 56.0%까지 떨어졌다. 이후 26일 56.1%, 27일 56.5%로 이틀 연속 소폭 반등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6.5%에서 49.9%로 6.6%p 급락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부산·울산·경남은 54.7%에서 52.5%로 2.2%p, 대구·경북은 46.8%에서 45.8%로 1.0%p 각각 하락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은 59.1%에서 62.3%로 3.2%p, 광주·전라는 77.7%에서 79.8%로 2.1%p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성 지지율이 55.8%, 여성은 58.4%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만 4.8%p 상승했고, 나머지 모든 연령층에서는 하락했다. 특히 40대는 75.0%에서 70.4%로 4.6%p 떨어졌다. 60대와 70대 이상도 각각 3.7%p, 1.7%p 하락했다. 직업별로는 농림어업 종사자와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에서 각각 8.2%p, 4.0%p 상승했다. 반면 무직·은퇴·기타는 6.4%p 하락했고, 가정주부와 자영업자도 각각 3.1%p, 2.5%p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금융·수출 등 경제 지표가 비교적 양호했지만, 행정통합 과정에서의 지역 형평성 논란과 촉법소년 연령 하향 공론화 등 사회적 갈등 이슈가 부각되며 6주 만에 소폭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서울과 영남권에서 하락폭이 컸는데, 특정 지역 소외감과 부동산 가격 하락 전환에 따른 자산 불안 심리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하락하고 국민의힘이 상승하면서 양당 간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1.5%p 떨어진 47.1%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1.2%p 오른 33.8%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두 당의 격차는 16.0%p에서 13.3%p로 좁혀졌다. 조국혁신당은 3.3%로 변동이 없었다. 개혁신당은 2.2%, 진보당은 1.1%로 각각 소폭 하락했다. 기타 정당은 2.4%로 소폭 상승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은 10.0%로 0.6%p 늘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 “법왜곡죄·간첩법 등 사법개혁 법안을 밀어붙이면서 '독주' 논란이 불거졌고, 광주·전남 중심 행정통합 추진으로 충남·대전·영남권에서 소외감이 커진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수도권과 고령층 일부가 이탈한 것도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필리버스터 등 대여 투쟁을 통해 보수층을 결집했고, 행정통합 논란을 '졸속 추진' 문제로 부각하면서 일부 지역의 반발 심리를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민주당은 서울에서 7.8%p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인천·경기와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각각 3%p 안팎 떨어졌다. 남성은 4.7%p, 70대 이상은 7.9%p, 50대는 6.7%p, 60대는 2.2%p 하락했다. 직업별로는 무직·은퇴·기타에서 9.8%p, 사무·관리·전문직에서 4.9%p, 가정주부에서 3.9%p 감소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5.2%p 하락했고, 여성은 3.0%p, 50대는 2.7%p, 중도층은 3.6%p 떨어졌다. 가정주부와 자영업도 각각 3.1%p, 5.6%p 하락했다. 반면 서울에서는 4.9%p 상승했고, 광주·전라에서도 2.3%p 올랐다. 남성은 5.5%p, 30대는 3.9%p, 60대는 3.3%p, 40대는 2.6%p 상승했다. 보수층은 3.7%p, 무직·은퇴·기타는 11.4%p, 농림어업은 4.8%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은 2.1%p 각각 올랐다. 이번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률 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지지도는 26~27일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응답률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두 조사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ARS) RDD 방식이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경복대, AI시대 선도 인재 양성 다짐… 제35회 입학식 개최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는 '2026학년도 제35회 입학식'을 지난달 25일 결복대체육관에서 열고 2505명 신입생을 맞이했다. 이날 입학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경복정신 제창, 김정수 교무처장 학사보고, 설립자 우당(愚堂) 전재욱 박사 설립 이념 낭독, 총장 입학허가선언 및 환영사, 신입생 대표 답사, 장학증서 수여, 축하공연, 교가 제창, 그리고 신입생 전원과 총장-교수진이 함께하는 Initiation Ceremony 순으로 진행됐다. 설립자 뜻은 송윤신 입학홍보처장이 대신 낭독했다. 우당 전재욱 박사는 “배움은 삶의 본질"이라고 강조하며, 홍익인간(弘益人間) 이념 구현, 충효인경(忠孝仁敬) 정신 실천, 자강불식(自强不息) 태도 확립, 사명적 인간으로서 실천을 경복인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이는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며 배운 바를 창의적으로 실천하는 인재를 육성하고자 하는 경복대 설립 정신이다. 전지용 총장은 입학허가선언과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이 인간의 직무 영역까지 빠르게 확장되는 대전환 시대에 우리는 서 있다"며 “그러나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으로서 가치와 비판적 사고, 그리고 스스로를 단련하는 태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시대에 필요한 세 가지 역량으로 △AI 결과를 비판적으로 검증하는 태도 △전공 경계를 넘어서는 융합적 학습 △끊임없이 고민하고 사유하는 힘을 제시한 뒤 “경복대는 학생선택형 통합교육과정과 혁신적인 교육시스템을 통해 학생이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입학예식에선 간호학과 장민겸 학생이 신입생 대표로 “설렘과 다짐을 오래도록 기억하며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인재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으며, 소프트웨어융합과 Sosa Ocampos Marissa Daniela 학생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학생이 함께 배우며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어 교수 대표가 성실 교육선언을 발표하고 교육자로서 책임과 사명을 다짐했다. 이날 장학증서 수여식에선 △입학성적 우수 1종 장학: 간호학과 장민겸, 물리치료과 김용호 △입학성적 우수 2종 장학: 임상병리과 김효정 △입학성적 우수 장학(지역인재): 소프트웨어융합과 강동현, 작업치료과 신동환 학생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행사 후반에는 경복대 실용음악과 축하공연과 교가 제창이 이어졌으며, 마지막 순서인 Initiation Ceremony에선 신입생 전원이 총장과 교수진과 일일이 악수하며 경복가족으로서 첫인사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편 경복대는 홍익인간 이념과 충효인경-자강불식 정신을 바탕으로 AI 시대에도 흔들림 없는 인간적 가치와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구리시-남양주시-동두천시-양평군-하남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 갈매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 도서관 문화예술 동아리 활동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공공도서관을 거점으로 지역민이 참여하는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도서관에는 동아리 운영비와 강사비 등이 지원된다. 갈매도서관에서 선정된 동아리는 청소년 웹툰 창작 동아리 '컷앤컷'과 대표 독서동아리 '갈매서가'로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신설 동아리 컷앤컷은 웹툰 기획부터 제작-편집까지 전 과정을 배울 수 있는 창작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참여자가 제작한 작품을 책으로 엮어 발간할 계획이다. 독서동아리 갈매서가는 구리 정서와 어울리는 도서를 직접 선정하고 비평하는 도서 큐레이션 활동을 진행하며 그 성과를 '우리동네 독서지도'로 만들어 공유할 예정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1일 “도서관 문화예술 동아리 활동은 시민 창의성과 참여를 끌어내는 중요한 문화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이 소통하고 함께 성장할 기회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사업은 3월부터 본격 추진되며, 참여 방법 등 세부 사항은 갈매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 교문방정환도서관은 독서 프로그램 '구리애서(愛書)가족' 참여 가족을 오는 2일부터 모집한다. 구리애서(愛書)가족은 가족이 함께 책을 읽고 독서 경험을 나누며,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독서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2024년 첫 운영 이후 꾸준한 참여와 호응을 얻으며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가족 독서문화 확산에 이바지해 왔다. 구리시립도서관 관외 대출 회원은 가족회원으로 등록한 뒤 가족 구성원이 함께 대출한 도서를 기준으로 독서 참여 기록을 쌓아 단계별 목표에 도전할 수 있다. 특히 구리시민이 사랑한 도서로 선정된 '구리애서 추천도서'를 함께 읽으면 가산점이 부여돼 참여 즐거움을 더한다. 가족 독서 활동이 지속될수록 연체 무효권 제공, 대출 권수 확대 등 도서관 이용 혜택이 주어지며, 연말에는 성실히 참여한 가족 중 최우수 1가족을 선정해 구리시장상을 수여한다. 아울러 상위 5개 가족에게는 메이커스페이스에서 가족의 독서 경험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아크릴 액자 제작 체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구리애서(愛書)가족은 가족이 함께 책을 읽으며 소통하고, 독서가 일상이 되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도서관과 함께 이어가는 꾸준한 독서 경험이 가족 모두에게 성장의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프로그램은 오는 2일부터 참가자 접수를 시작하며, 세부 사항은 교문방정환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어린이자료실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3월부터 정약용유적지에서 정약용 선생 삶과 정신을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2026년 정약용유적지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강의 중심 형식을 벗어나 유적지라는 역사적 공간을 활용한 체험과 놀이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단위 시민이 정약용 선생의 실학 정신과 인문학적 가치를 쉽고 흥미롭게 이해하도록 기획했다. '여유당 클래스'는 정약용 선생 취미와 예술적 감수성을 주제로 한 원데이 클래스다. 모집 인원은 총 90명이다. 강좌는 △라탄 공예 △수채 드로잉 △농가월령가 △전통 활쏘기 △전통차 예절 △캘리그래피 등 6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다산 정약용의 위대한 여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남양주 문화유산과 정약용 선생 해배길(유배에서 풀려나 돌아오던 길)을 모티브로 만든 보드게임을 활용한 체험이다. 8가족을 모집해 게임을 통한 몰입형 역사 학습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인영 다산평생학습과장은 1일 “정약용유적지를 단순한 관람 시설을 넘어 배움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역동적인 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일상에서 정약용 선생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3월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남양주시 통합예약포털을 통해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세부 사항은 통합예약포털 내 공지 사항을 확인하거나 남양주시 다산평생학습과로 문의하면 된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는 2026년 임업-산림 공익직접지불금(이하 임업직불금) 신청 접수를 이달 1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실시한다. 임업직불제는 임가의 소득 보전과 산림 공익가치 향상을 위해 산지에서 임산물을 생산하거나 나무를 심고 가꾸는 육림업에 종사하는 임업인에게 직불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2019년 4월1일부터 2022년 9월30일까지 임업경영체 등록을 완료한 산지에서 일정 자격을 갖추고 준수사항을 이행하는 경우 지급 대상이 된다. 온라인 신청은 이달 1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임업-in 통합포털'에서 가능하다. 방문 신청은 내달 1일부터 30일까지 동두천시 공원녹지과를 찾아 등록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정원호 공원녹지과장은 1일 “임업직불금은 영세임업인과 고령층의 안정적인 임업 경영을 지속하고 지속가능한 임업 발전을 촉진하는 제도"라며 “대상자임에도 신청이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관련 내용을 확인한 뒤 신청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임업-산림 공익직접지불금 관련 세부 사항은 산림청 및 동두천시청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동두천시 공원녹지과와 산림청 전화상담센터에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오는 3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지난달 26일 양평군체육센터 개관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전진선 양평군수를 비롯해 오혜자 의장 등 양평군의원, 박명숙-이혜원 경기도의원, 지역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테이프커팅식을 시작으로 가수 코리아나의 식전 축하공연,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시설 라운딩 순으로 개관식은 진행됐다. 양평군체육센터는 양평종합운동장을 문화-관광-레포츠 중심 시설로 육성하고 양질의 체육복지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건립됐다. 주요 시설로는 수영장 9레인, 카페테리아, 다목적체육실, 다목적체육관, 관객석 등을 구비했다. 오는 3일 이후 자유 수영 이용을 시작하며, 4월부터는 이용객을 위한 수영강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어린이 수영강습 프로그램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며 회원모집 및 신청 절차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개관식에서 “양평군체육센터 개장을 통해 군민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체육활동을 즐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원하는 매력도시 양평을 목표로 생활체육 인프라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는 제107주년 삼일절을 맞아 1일 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열고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독립정신을 기렸다. 이날 행사에는 광복회 하남시지회 이영재 회장과 이현재 하남시장을 비롯해 하남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경기도의원-하남시의원, 보훈단체 및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하남시 소년소녀합창단 40여명이 식전 공연을 선보이며 이날 기념식 시작을 알렸다. 이어 △국민의례 △독립선언서 낭독 △유공자 표창 △헌정 영상 감상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 전원이 다 함께 외친 만세삼창을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특히 '하남, 꺼지지 않는 불꽃'을 주제로 한 헌정 영상은 100여 년 전 하남 선열들의 독립을 향한 의지와 희생을 첨단 인공지능(AI) 영상 기술로 생생하게 재현해 시공간을 뛰어넘는 감동과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기념 공연에는 6인 솔리스트 앙상블 '루체솔리'가 무대에 올라 '희망가', '그리운 금강산', '아름다운 나라'를 열창하며 희망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루체솔리와 하남시 소년소녀합창단이 한목소리로 삼일절 노래를 제창하며 선열들 애국정신을 기렸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선조들의 피와 땀으로 심어주신 독립의 나무 덕분에 오늘날 하남시와 대한민국이 눈부신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구희서, 김교영, 김홍렬, 이대헌, 구승회 선생 등 하남시 독립유공자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3월부터 국가유공자 보훈명예수당을 월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3만원 인상, 지급할 예정이며, 하남시보훈회관 내 국가유공자를 위한 경로당을 개소하는 등 보훈 예우 강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이란 전쟁] 對이란 수출 中企 511개사…중기부, 피해 대응 TF 가동

중소벤처기업부가 중동 상황에 따른 중소기업 피해 현황을 접수 받고, 피해기업에 수출바우처·긴급경영안정자금 등도 신속히 공급하겠다고 1일 밝혔다. 중기부는 오는 3일 노용석 제1차관 주재로 유관 협·단체, 중소기업 수출·금융지원기관, 지방중기청·수출지원센터와 함께 '중동상황 관련 중소·벤처기업 피해 대응 TF'를 가동하여 중소기업 수출 피해 현황과 품목별·지역별 중소기업 영향 전망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물류 차질, 자금 부족 등 피해 및 애로 유형에 따라 수출바우처를 통한 국제 운송비 한도 상향(3000만원→6000만원) 적용을 지속하고, 물류사 등과 중소기업 대상 대체 물류 제공 등도 협의하는 한편,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정책자금·보증을 신속히 공급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중동 상황 장기화 시 중소기업 수출 피해 모니터링 대상을 중동 전반으로 확대하고, 추가적인 수출·금융 지원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소기업의 對이스라엘 수출액은 3.9억달러(0.3%), 수출 중소기업은 2115개사 (2.2%)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對이란 수출액은 1.4억달러(0.1%), 수출 중소기업은 511개 (0.5%)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출입은행 해외직접투자통계' 기준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중소기업의 신규법인은 이스라엘 5개사, 이란 0개사이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중기부는 중동 상황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외교부, 산업부 등 관련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지방청 수출지원센터를 통해 수출 중소기업 피해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맞춤형 대응에 주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삼성전자, MWC26서 갤럭시 AI 경험·기술 혁신 선보여

삼성전자는 현지시각으로 오는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6(MWC26)'에서 모바일을 넘어 갤럭시 생태계 전반으로 이어지는 '갤럭시 AI' 경험과 AI기반 네트워크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전시장에 1745㎡(528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3세대 AI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중심으로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는 갤럭시 AI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관람객들은 모바일 최초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통해 강화된 보안을 체험하고, '갤럭시 S26 울트라'의 더 넓은 조리개와 향상된 '나이토그래피'로 저조도 환경에서도 선명한 촬영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자연어 기반 편집 툴인 '포토 어시스트'와 이미지 스타일을 변환하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등 생성형 AI 기능도 시연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상황에 맞춰 정보를 제안하는 '나우 넛지(Now Nudge)', 일정을 브리핑해 주는 '나우 브리프(Now Brief)', 화면 어디서나 검색이 가능한 '서클 투 서치' 등 생활 밀착형 AI 기능을 소개한다. 사용자는 빅스비 외에도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 원하는 AI 에이전트를 선택해 호출할 수 있다. 갤럭시 생태계의 연결성도 한층 강화됐다. '갤럭시 버즈4 시리즈'는 프로 모델에 최초로 베젤리스 우퍼를 적용해 사운드 몰입감을 높였으며, AI 음성 호출 편의성을 개선했다. '갤럭시 북6 시리즈'는 폰과 PC를 연결하는 멀티 컨트롤 및 저장공간 공유 기능을 지원하며, '갤럭시 탭 S11'은 대화면 멀티태스킹 환경을 제공한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삼성 헬스와 연동해 수면, 달리기 등 개인화된 건강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예방적 건강 관리 경험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AI 리더십을 소비자 기기를 넘어 인프라와 헬스케어 영역으로 확장했다. AI 기반 자율 제조 시스템인 'AI-Driven Factories'를 통해 공정 최적화 기술을 선보이며, 젤스(Xealth)와의 협업을 통해 환자 데이터와 의료진을 연계하는 '커넥티드 케어' 비전도 제시한다. 이와 함께 차세대 폼팩터인 '갤럭시 XR'과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공개하며 멀티모달 AI와 결합된 미래 모바일 경험을 제안하고, 삼성 녹스(Knox) 기반의 보안 비전인 '갤럭시 파운데이션'도 소개한다. 별도로 마련된 네트워크 전시관에서는 글로벌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AI 기반의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을 선보인다. 네트워크 운영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삼성 코그니티파이브 네트워크 오퍼레이션 스위트'와 기업용 5G 특화망 솔루션인 '네트워크 인 어 서버(Network in a Server)'가 핵심이다. 이 외에도 고성능 신규 네트워크 칩셋과 저전력 기지국 라인업 등을 통해 완전 자율화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MWC26은 갤럭시 AI의 현재부터 앞으로의 방향성까지 함께 보여줄 수 있는 자리"라며 “갤럭시 S26 시리즈를 비롯해 갤럭시 XR과 갤럭시 Z 트라이폴드 등 새로운 폼팩터까지 모든 혁신의 중심에 사용자 경험을 두고 모바일 기술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李 “국제정세 불안에도 내각 철저 대비…국민은 생업 힘써달라”

싱가포르와 필리핀 순방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국제정세가 불안하지만 국민 여러분께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실물경제와 금융, 군사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김민석 총리를 포함한 내각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실 또한 강훈식 비서실장 이하 모든 비서관들이 비상 체제를 유지하며 만약에 있을 수도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란조차 이겨낸 우리 대한민국이다. 이제 그 위대한 대한국민들이 만든 국민주권 정부가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고 일상을 즐기면서 생업에 더욱 힘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