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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사이트] 이스라엘-이란 전쟁 이후 북한 핵 집착 강화 전망

2025년 6월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심 군사와 핵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이스라엘-이란 전쟁이 시작되었다. 이스라엘의 이란 핵 잠재력 무력화 의지가 강력하게 반영되었다. 6월 22일에는 미국이 이스라엘 측에 가세하여 전쟁에 참전했으며, B-2 스텔스 폭격기와 토마호크 미사일을 동원해 포르도 농축 시설, 나탄즈, 이스파한을 포함한 이란의 핵시설 3곳을 공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시설들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으로 이란의 핵무기 제조 시설과 능력을 파괴해 이란의 핵 개발 계획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란의 탄도탄 등 재래식 공격 능력을 상당히 파괴하고 이란이 지원하는 이스라엘 주변의 여러 무장세력에도 큰 피해를 줬다. 이만해도 늘 주변으로부터 공격에 시달려 온 이스라엘의 큰 성과라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이란은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감시를 존중하고 NPT(핵확산금지조약)에 잔류하는 등 국제사회 감시를 성실하게 준수해 왔고, 미국과 대화의 채널도 항상 열어두었지만, 이스라엘이 불법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란이 국제사회 감시를 성실하게 준수했다지만, 애초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 이유가 IAEA가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을 준수하지 않은 증거를 제시하며 명분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이스라엘의 공격과 미국의 참전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핵시설이 완벽하게 무력화되지 않았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이란은 미국의 폭격이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실이면 당장은 이스라엘이 이긴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이란에 불리하지는 않을 수 있다. 이는 이란이 살아남은 시설을 활용해 핵 개발을 더욱 은밀하게 그러나 신속하게 재추진하는 강력한 동기가 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이란이 중동 지역에서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는 잘못된 결과가 초래될 수 있어 파장이 크다. 이란이 이번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하며 자축한 것도 이런 이유일 수 있다. 북한은 이런 불확실한 이번 전쟁의 결과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우선 북한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 성공 때문에 앞으로 더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반면 북한의 미국에 대한 불신이 커질 것이다. 미국이 이란과 핵 협상을 진행하다 갑자기 이란을 공습했기 때문에 북한은 앞으로 있을지 모르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더욱 방어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번 전쟁에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은 핵무기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더 확보하고 지켜야 하는 보물과 같은 존재라는 사실일 것이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의하면 현재 북한은 5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고 40개의 핵탄두를 추가로 제작할 수 있는 만큼의 핵물질을 확보했다고 한다. 북한은 마음만 먹으면 핵전력을 지금보다 80%나 확대할 수 있다. 이번 전쟁으로 북한은 핵무기의 절대적 가치를 다시 인식하고 핵 능력 강화만이 북한을 지켜주는 만능의 보검이라는 확신을 더 갖게 되었다고 판단한다. 북한은 비핵화하겠다면서도 핵 개발을 계속 추진했기 때문에 유엔안보리 제재 등 각종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할 수 있었다. 앞으로 이란도 이와 유사한 선택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이란이 의지만 있으면 북한 같은 기만전술을 사용하며 핵 개발을 계속 진행하는 것은 당연한 결심일 수 있다. 만약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이번 전쟁은 이스라엘이 전략적 목표 달성에 실패한 이기지 못한 전쟁이 되고, 이란 폭격에 참여한 미국도 실익을 얻지 못한 정책 오판 사례가 될 것이다. 만약 이란이 핵을 평화적으로 사용하고 지역 안정에 기여하려면 이란은 미국과 국제사회와 신뢰 회복과 긴장 완화를 위한 소통을 계속 시도해야 한다. 그러나 이란이 종교정치 기반 과격주의 정책을 바꾸지 않는다면 현재의 대결 구도가 개선될 가능성이 희박하므로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만약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결국 앞으로 이번 같은 충돌의 재발은 막기 어려울 것이다. 이상호

[EE칼럼] 에너지 없이는 AI도 없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7월 23일 'AI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이 행동계획은 AI 주도권을 잡기 위해 혁신 가속화, AI 인프라 건설, 외교안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총 90개의 조치를 제시했다. 특히 GW급의 초대형 데이터센터와 풍부한 전력이 AI 시대 미국의 경쟁력의 근간임을 강조하면서, 막대한 AI 데이터센터와 이를 구동할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석유 개발을 강조하며 “드릴, 베이비, 드릴"을 내세운 미국은 이제 “빌드, 베이비, 빌드(Build, Baby, Build)"를 외치며 AI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I는 연구소 수준을 넘어 수조 달러의 시가총액과 벤처 캐피털이 몰려드는 산업으로 성장했다. S&P 500에 상장된 AI 관련 기업의 시가총액은 2022년 이래로 약 12조 달러 증가했다. 데이터센터에 대한 글로벌 투자는 2022년 이후 거의 두 배로 늘어나 2024년에 5천억 달러에 달했다. 이러한 투자 붐으로 인해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AI 산업이 더 성장하려면 얼마나 많은 전기가 필요할까? 일반적인 AI 데이터센터는 10만 가구가 소비하는 전력량에 맞먹는 전력을 소비하지만, 현재 건설 중인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는 이보다 20배나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 AI 데이터센터는 알루미늄 제련소와 같은 전력 집약적인 공장만큼이나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 데이터센터는 2024년 전 세계 전력 소비량의 약 1.5%(415TWh)를 차지했다. 미국은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의 45%를 차지했으며, 중국(25%)과 유럽(15%)이 뒤를 이었다.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하여 약 945TWh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일본의 총 전력 소비량을 넘는 수치이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충족에는 재생에너지와 천연가스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전 세계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분의 절반은 재생에너지로 충당된다. 재생에너지는 짧은 설치기간, 경제적 경쟁력, 기업의 RE100과 같은 전력 조달전략 때문에 2035년까지 데이터센터 수요 충족을 위해 450TWh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미 여러 국가의 전력망이 부족 상태에 놓여 있다. 이런 상황이 해결되지 않으면 계획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약 20%가 지연될 위험이 있다. 선진국에서는 새로운 송전선 건설에 일반적으로 4~8년이 소요되며, 변압기, 케이블과 같은 핵심 전력설비의 납품 기간이 지난 3년간 두 배 증가했다. 발전 설비에 대한 수요 역시 크게 늘어, 가스터빈 납품에 수년이 걸려, 신규 설비는 2030년 이후로 가동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미국은 에너지 정책을 AI를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에너지 정책과 AI 전략을 별개가 아닌, 연결된 문제로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할 때이다. AI가 몰고 올 전력 수요 폭증에 어떻게 대응할지, AI를 활용해 에너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전략을 시급히 세워야 한다. 첫째, 전력망과 재생에너지 여건이 양호한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수도권에 데이터센터가 몰려 있지만, 수도권은 전력 공급 여력이 부족하다. 반면, 풍력이나 태양광 발전량이 많은 지역은 충분한 여유가 있다. 청정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면, 전력망 인프라 구축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글로벌 기업이 요구하는 RE100 기준도 충족할 수 있다. 둘째,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야 한다. 여러 대의 독립적인 서버를 하나의 물리적 서버로 통합하면 에너지 비용을 10%~40% 절감할 수 있다. 가동이 중단된 서버를 폐기하고, 불필요한 데이터를 정리해야 한다. 그 밖에도 고효율 서버, 외기 냉각시스템, 에너지 절약형 설계와 같은 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에너지 효율화는 단지 비용 절감 차원이 아니라, 전력망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사회적 비용 감소 전략이기도 하다. 셋째, AI를 재생에너지를 더 잘 쓸 수 있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며, 전력망을 더 똑똑하게 만드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AI는 바람과 햇빛의 변화를 미리 감지하여 풍력이나 태양광 발전량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게 도와준다. 공장에서는 에너지 사용 패턴을 분석해 낭비를 줄여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전력망에서는 갑작스런 수요 급증을 미리 감지하고 대처할 수 있게 한다. 에너지 없이는 AI도 없다. 지금은 AI의 성능이나 편리함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에너지가 AI 시대의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다. AI 산업을 기회로 삼아 효율화와 재생에너지 체계를 빠르게 확장하는 국가는 경제·기후·기술 세 분야에서 모두 앞서 나갈 수 있다. 박성우

다단계판매 시장 매출 8.5% 감소…판매원 수익 상위 쏠림 여전

다단계판매업체에 등록된 687만명 중, 실제 후원수당을 받은 사람은 6명 중 1명뿐이었다. 그중 상위 1%가 전체 수당의 절반 이상을 가져갔고, 95만명은 연 50만원도 받지 못했다. 줄어든 시장보다 더 뚜렷해진 건 '쏠림'이었다. 30일 공정거래위원회가 2024년 말 기준 등록된 121개 다단계판매업체 가운데 2024년에 영업실적이 있고, 2025년 4월 말 기준 정상 영업 중인 105개사를 대상으로 주요 정보를 공개했다. 이들 업체에 중복 포함 기준으로 등록된 판매원 수는 총 687만명으로, 전년(720만명)보다 4.6% 감소했다. 하지만 실제로 후원수당을 한 차례 이상 지급받은 판매원은 115만여 명(16.7%)에 불과했다. 2024년 다단계판매시장 총 매출액은 4조5373억원으로, 전년(4조9606억원) 대비 8.5% 감소했다. 후원수당 총액도 1조5099억원으로 8.8% 줄었다. 등록된 판매업체 수는 105개로 전년보다 7개 감소했다. 전체 시장 매출액의 약 78%는 한국암웨이㈜, 애터미㈜ 등 상위 10개사가 차지했다. 이들 10개사의 등록 판매원 수는 약 522만명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 중 상위 1%에 해당하는 약 1만1000명은 1인당 연평균 7,016만 원, 월 기준으로는 약 580만 원의 수당을 받았다. 그보다 아래인 상위 1% 초과 6% 구간(약 5만7000명)은 연평균 721만 원, 상위 6% 초과 30%(약 27만8000명)은 연간 80만원 수준이었다. 반면, 하위 70%(약 81만명)의 1인당 연간 평균 수당은 8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체 수당 수령자 중 82%에 해당하는 약 95만명은 연 50만원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 3000만 원 이상의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은 9105명(0.8%), 연 1억원 이상 수령자는 1736명(0.15%)이었다. 상위 10개사만 놓고 보면, 이들 기업이 지급한 후원수당 총액은 1조1870억원으로, 시장 전체 후원수당의 78.6%에 달했다. 판매 품목은 건강식품 중심의 구조가 유지됐다. 상위 10개사의 주요 품목을 분석한 결과, 건강식품이 전체 품목의 80%를 차지했고, 이는 전체 매출의 23.3%에 해당했다. 화장품(3.6%), 생활용품(2.2%)이 그 뒤를 이었다. 105개 다단계판매업체 중 102개사는 직접판매공제조합 또는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에 가입되어 있으며, 나머지 3개사는 은행과 채무지급보증계약을 체결해 소비자피해보상보험을 갖춘 상태다. 공정위는 “소비자는 거래 전 해당 업체가 등록업체인지, 소비자피해보상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과도한 후원수당 수령을 기대한 무리한 소비행위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또한 불법 미등록업체(피라미드 판매)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지속적인 점검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정위가 같은 날 공개한 2025년 2분기(4월~6월) 다단계판매업자 주요정보 변경현황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등록된 다단계판매업체 수는 총 117개로 집계됐다. 해당 분기 중 신규 등록한 업체는 △㈜엘바이오랩스(서울), △㈜유넥사코리아(부산), △㈜클로버유(경기) 등 3곳이며, 모두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과 공제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기간 폐업한 업체는 △㈜휴먼네이처코리아(서울), △㈜에이피(서울), △㈜파나티스(경남), △에이스제이엠㈜(부산) 등 4곳이다. 공정위는 “상호나 사업장 주소가 잦은 변경이 있는 업체는 거래 시 환불 지연 등 피해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소비자피해보상보험이 해지된 업체는 정상 영업이 불가능하므로, 거래 전에 반드시 이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단독]보성군, 펜션 신축 2개 동 ‘군 소유 토지’ 침범 알고도 건축 허가 의혹

보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문승용 기자 보성군 소재 유명 펜션이 신규 건축물의 사전 입주 허가 없이 영업해 온 사실로 행정처분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해당 건축물이 군 소유 토지를 침범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건축허가 신청 당시 현황 측량 없는 건축설계도서가 제출됐고 건축 시공 또한 현황 측량을 하지 않은 사실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으나 순조롭게 진행된 건축허가와 사후 행정소송에서도 강력히 대응하지 못한 의혹으로 뒷말이 무성하다. 30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회천면 인근에 소재한 P 펜션이 신축한 건물 2개동이 보성군 소유인 군농리 산 170-5 토지 93㎡를 침범한 사실이 확인됐다. 2022년 8월 11일 건축허가를 받아 착공에 들어간 신축 건물은 2024년 1월께 현장 감리가 '건축물이 군 소유 토지를 침범했다.'고 자진 신고했다. 군은 1월 23일 관련 부서에 불법행위 사항을 전달했다. 보성군은 현장을 방문해 측량을 실시하고 침범한 사실을 확인, 2월 15일 P 펜션 측에 원상회복을 명령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건축허가 신청일인 2022년 7월 20일 이후 18개월 만에 현황 측량이 이뤄진 것이다. P 펜션은 보성군의 원상회복 명령서를 송달받고 이에 불복하는 행정소송으로 맞섰고 법원은 조정을 통해 P 펜션이 침범한 군 소유 토지를 매입하고 P 펜션이 소유한 토지 약 80여평을 보성군에 기부 체납하는 방식으로 조정을 권고했다. 군은 2025년 1월 21일 수락 지휘를 받아 P 펜션 측과 토지 이전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보성군 허가 담당자가 현황 측량 없는 설계도서를 보고도 건축허가를 내준 것이다. 또한 시공사도 현황 측량 없이 건축한 사실과 현장 감리도 설계도서와 시공사의 현황 측량을 몰랐다는 사실은 설득력이 없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뿐만 아니라 행정소송에서 건축주와 건축설계사, 시공사의 책임인 현황 측량 없이 고의적으로 볼 수 있는 불법행위를 주장했더라면 조정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을 것이란 판단도 나온다. 건축업계는 P 펜션과 건축설계사무소, 현장 감리와 보성군이 사전에 공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현재 지적도 상 건축물이 군소유 토지 절반 정도 침범(사진 붉은색 화살표)한 것은 건축물 입구 쪽 대지경계선에 맞물리기 때문이다. 최초 설계 당시부터 군소유 토지를 포함해 건축을 설계하고 시공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광주 지역에서 건축설계사무소를 운영하는 A 씨 등 다수의 건축사는 “건축설계의 바탕은 토지 현황 측량이다. 토지가 어떻게 생겼고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설계할 수 있다"면서 “현황 측량을 하지 않은 설계는 있을 수 없다. 감리 또한 모를 리 없고, 더욱이 군 건축허가담당자가 모른다고 오리발을 내미는 것은 유착을 의심케 한다"고 귀뜸했다. 전남 지역에서 건설업을 하는 B 씨는 “건축물이 인접 토지를 침범하거나 설계도면과 달리 건축물이 지어졌을 경우 그 하자에 대한 보상책임은 시공사에서 져야 하는데 그 금액이 수억에서 수십억 원에 이를 수 있다"며 “현황 측량 없이 건축물을 지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군 소유 토지를 침범한 행위가 실수이거나 착오였을 때 한해 법원이 원고의 입장을 반영했을 수 있겠으나 처음부터 불법행위를 알고도 타인의 토지를 침범했다면 조정은 이뤄지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며 “원고의 불법행위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했던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보성군 관계자는 “지난 18일 현장 감리를, 21일에는 건축설계사를 위법(성실위반) 보고한 책임을 물어 전남도와 서울시에 행정처분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현장 감리에 대한 성실위반 심의를 8월4일 개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기업 SOOP 주가가 30일 장 초반 급락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40분 기준 SOOP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78%(8900원) 하락한 8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SOOP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00억원으로 1년 전에 견줘 9.9%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16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2% 늘었고, 순이익은 255억원으로 18% 줄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SOOP 영업이익 추정치는 329억원,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275억원이다. 둘 다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SOOP은 “플랫폼 기반의 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서비스 고도화, 기술 체계 정비, 글로벌 시장 확대를 과제로 설정하고 기술·운영 전반에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삼성전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테슬라 간 인공지능 반도체(AI6) 공급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현재 삼성전기 주가는 전일 대비 1만700원(7.79%) 오른 14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대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AI6 반도체가 테슬라에 공급되면서, 삼성전기의 FC BGA(반도체 패키지 기판) 사업도 동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과거 삼성전기는 AI4, AI5 반도체 기판을 삼성전자와 테슬라에 공급한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28일 삼성전자는 테슬라와 23조 원 규모의 AI6 반도체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피부톤 진단·제품 추천…GS25, ‘AI 원스톱 뷰티 서비스’ 운영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인공지능(AI) 뷰티 디바이스'를 도입해 체험-진단-구매가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뷰티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번에 공개하는 AI 뷰티 디바이스의 주요 기능은 △퍼스널컬러 진단 △얼굴형과 비율분석 △메이크업과 스타일링 추천 등이다. 기기 사용 시 먼저 고객이 화면에 얼굴을 비추면 쿼드HD(QHD) 500만 화소의 초고화질 카메라가 약 3초 만에 피부, 눈, 입술 색상을 정밀 스캔한다. 이후 피부 명도, 채도, 색온도 등을 종합 분석해 개인별 퍼스널컬러를 도출하고, 이와 어울리는 블러셔, 립 등의 색조 화장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추천 제품은 '무신사 위찌', '손앤박 하티' 등 총 14종의 GS25 전용 브랜드로 구성됐다. 진단 후 매장 내 GS25 전용 화장품 매대에서 즉시 구매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기기는 눈 형태, 입술 두께, 코폭, 상∙중∙하안부 비율 등 안면 분석 결과도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AI 스타일 컨설턴트가 메이크업, 헤어, 쥬얼리 스타일을 제안한다. 모든 분석 결과는 QR 코드를 통해 온라인 보고서 형식으로 휴대폰에 다운받을 수 있다. 원스톱 뷰티 서비스는 GS25뉴안녕인사동점을 시작으로 오는 9월 강남동원점에 추가 출시되며, 연내 10개 점포까지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8월 한 달 간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이후 이용 요금은 2000원이다. 송정환 GS리테일 서비스상품팀 매니저는 “편의점이 단순한 상품 구매를 넘어 다양한 콘텐츠가 담긴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서비스상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특징주] 하나마이크론, 지주사 전환 ‘인적분할’ 자진 철회…급등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을 자진 철회한 하나마이크론이 30일 장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4분 현재 하나마이크론은 전 거래일 대비 14.57% 뛴 1만2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마이크론은 전일 지난 17일 결의한 인적분할 및 지주회사 전환 계획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분할 추진 과정에서 소액주주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우려가 제기됐으며, 특히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28일 법원이 본건 분할에 대한 주주총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함에 따라, 상당 기간 동안 분할 절차 진행이 어려워진 점을 고려해 회사와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이번 철회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향후 경영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천년 고찰 정암사에서 펼쳐지는 치유와 화합의 축제 ‘개산문화제’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의 천년 고찰 정암사에서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2025 정선 정암사 개산문화제'가 열린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이번 문화제는 정암사 창건 1380주년을 기념하며, 국보 제332호 수마노탑을 중심으로 불교 전통의식과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어우러진 치유와 화합의 장으로 펼쳐진다. 정암사는 신라 자장율사가 창건하고 입적한 불교 성지로, 적멸보궁과 열목어 서식지(천연기념물 제73호) 등 풍부한 불교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다. 2020년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을 계기로 시작된 개산대재는 2021년부터 '개산문화제'로 명칭을 바꾸며 불자뿐 아니라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문화제의 주제는 '치유와 명상'이다. 불교 문화와 청정 자연, 그리고 지역 공동체의 삶이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이 사찰 안팎에서 펼쳐진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정암사가 주최하고, (사)함백산야단법석이 주관하며, 정선군과 강원도, 하이원리조트 등이 후원한다. 첫날인 1일에는 자장율사의 창건 의미를 기리는 개산재가 오전 10시 정암사 특설무대에서 봉행된다. 대한불교조계종 어산어장 인묵스님이 법주를 맡고,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영산재 이수자들이 전통 제례를 엄수한다. 오후에는 지역 산업사회를 떠받친 광부들과 순국선열을 위한 함백산 위령제가 불교 전통 범패작법으로 진행되며, 저녁에는 시인 안도현, 피아니스트 조은아, 가수 손병휘가 함께하는 문학 토크 콘서트 '함백산 풍류, 말과 멋'이 만항재 산상화원에서 열린다. 2일에는 삼국유사 속 자장율사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퍼포먼스 '옛 사람을 보다'가 펼쳐진다. 우리나라 1인극의 시초로 평가받는 마임이스트 유진규, 기타리스트 김광석, 판소리꾼 배일동 등이 참여해 고전과 현대가 교차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오후 3시에는 정암사 특설무대에서 피아니스트 임주희, 바이올리니스트 임동민, 첼리스트 박유신이 참여하는 클래식 산사음악회가, 오후 5시에는 적멸보궁을 배경으로 현대무용가 이은정의 안무 작품 '심우도, 마음을 찾아서'를 선보인다. 마지막 날 3일에는 '함백산 다양성의 날'*로 꾸며진다. 이주민, 결혼이민자, 장애인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이 참여해 노래자랑과 공연을 펼치며 모두가 어울리는 공동체 축제의 장을 만든다. 특히 이주노동자 밴드 '우박이지'의 공연은 큰 기대를 모은다. 개산문화제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정상급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전통 의식부터 문학, 국악, 클래식, 현대무용까지 장르를 아우르는 출연진들로 품격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정암사 관계자는 “이번 개산문화제를 통해 불교 전통과 현대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며 “정암사가 단순한 사찰을 넘어 강원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중심지로 발돋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축제를 통해 K-문화콘텐츠로서 사찰 문화의 현재와 가능성을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선 정암사 개산문화제는 명상과 치유의 시간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휴식의 공간을, 문화와 예술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선=에저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지속적인 생태 복원 사업과 자연환경 보전 정책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정선'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정선군에 따르면 군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산간계곡의 생태계 보전을 위해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자연휴식년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연휴식년제는 사람의 출입이 잦아 생태계 훼손 우려가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인간 활동을 제한해 자연 스스로의 회복을 유도하는 제도다 군은 올해 총 8개 계곡을 지정해 집중 관리에 나섰다. 해당 계곡은 △덕산기계곡 ▽함바위계곡 ▽표골계곡 △산지골계곡 △사달골계곡 △단임계곡 △벚밭계곡 △부수베리계곡 등이다. 군은 계곡 내 불법 행위 예방과 자연 훼손 최소화를 위해 정선읍, 화암면, 여량면, 북평면, 임계면 등 5개 지역에 총 10명의 감시원을 채용했다. 이들에게는 자원환경보전명예지도원증을 발급하고, 상시 감시와 현장 계도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감시원들은 계곡 내 쓰레기 및 폐기물 무단투기, 소각, 무단 야영 및 취사 행위 등 생태계에 위해를 줄 수 있는 불법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필요 시 관련기관과 협력해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계곡 진입로와 주요 지점에 자연휴식년제 안내판과 현수막을 설치해 제도의 취지와 위반 시 제재 내용을 적극 알리고, 군민과 관광객의 자발적인 참여와 인식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유종덕 군 환경과장은 “자연휴식년제는 일시적인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후손에게 건강한 생태계를 물려주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청정 자연 정선을 지키기 위한 이 같은 노력에 군민과 방문객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의 지형학적 가치를 심도 있게 다룬 서원명 선생의 저서 '정선의 카르스트 경관'이 2025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29일 정선군에 따르면 이번 선정은 기초지방자치단체를 주제로 한 단독 저술서가 학술원의 우수도서로 선정된 첫 사례로, 지역 기반 학술성과가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학문적‧사회적 의미가 크다. 정선군은 전체 면적의 약 60%가 고생대 조선누층군에 속하는 지역으로, 신생대 이후 태백산지를 중심으로 한 지각운동의 영향을 받아 복잡한 지질 구조와 독특한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민둥산 정상에 형성된 와지(돌리네)는 국내 석회암 지형의 상징적 모델로, 정선은 한국을 대표하는 카르스트 지형의 보고로 평가받는다. '정선의 카르스트 경관'은 이 같은 정선 지역의 자연환경을 지질시대 순으로 서술하며, 암석과 지형의 형성과정, 기반암의 성질, 경관 형성 원리를 입체적으로 설명한다. 현장 조사에서 촬영한 사진, 지도, 도해 등 풍부한 시각자료와 함께 구성돼 일반 독자와 학생, 연구자 모두가 활용 가능한 실용 학술서로 주목받는다. 저자인 서원명 선생은 정선정보공고에서 지리를 가르친 바 있다. 정선과의 인연은 1970~80년대 카르스트 지형 연구에 평생을 바친 부친과 함께한 수차례의 야영 답사에서 시작됐다. 발구덕마을, 화암동굴, 직원리 돌리네 지대, 서대굴 등지에서의 현장 조사는 이번 저서의 토대가 됐다. 서 선생은 “정선은 지질학적·지형학적으로 매우 우수한 지역"이라며 “이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후세에 남기는 것이 학자로서의 책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우수학술도서 선정에 따라 '정선의 카르스트 경관'은 전국의 공공도서관, 대학, 연구기관에 보급될 예정이며, 정선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더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최승준 정선군수는 29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민원담담공무원의 고충해소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최 군수는 저연차 민원응대직원 10명과 민원 처리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개선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박소연 주무관은 “입사한 지 1년이 되지않아 민원업무 수행에 어려뭉이 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돌요들의 경험을 공유하며 새로운 시각을 갖게 돼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승준 군수는 “복합하고 다양한 민원 업무로 인해 직원들이 겪는 어려뭉에 공감한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다 나은 민원서비스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겟다"고 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29일 정선문하예술회관에서 공직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청렴라이브 교육'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은 청렴연극, 청렴강의, 청렴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여 청렴이라는 개념을 친숙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되어 공직자들의 이해도와 몰입도를 높였다. 김영환 기획관은 “다양한 청렴 시책 및 교육을 통해 일상 속 청렴의식 고취 및 청렴문화 확산으로 깨끗한 공직사회 조성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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