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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민선8기 3주년 공약 달성률 72.5%

생활밀착형 사업 잇따라 완공…市 “시민 체감도 높인다"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30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최기문 시장과 공약사업 담당 부서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8기 3주년 공약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보고회는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그간의 공약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남은 임기 동안 공약사업의 완성도와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민선8기 공약사업 달성률은 6월 말 기준 72.5%로 나타났다. 전체 34개 공약 가운데 23개가 완료됐고, 10개는 정상 추진 중이며 1개는 일부 추진 중이다. 분야별 달성률은 △생동하는 경제도시 69.2% △찾아오는 부자농촌 77.5% △평등한 복지교육 79.7% △품격 있는 문화관광 51.7%로 집계됐다. 특히 문화관광 분야의 체감형 사업들이 후반부에 집중돼 있어 남은 기간 추진 속도가 관건으로 꼽힌다. 올해 안에 시민 체감도가 높은 국민체육센터 건립,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조성,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마늘융복합센터 등 굵직한 사업들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산업 경쟁력 강화, 생활 인프라 확충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천시는 남은 기간 동안 공약이행 평가단 회의를 통한 사업 점검과 변경 심의, 공약 담당자 매니페스토 교육을 통해 공약 추진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최기문 시장은 “민선8기 후반부에 접어든 지금은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준비를 할 때"라며 “올해 완료되는 주요 사업들이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되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시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대구달서구·수성구, 청도군, iM뱅크, 계명대 동산병원, 칠곡군, 한울본부, 경주시, 울진군 소식

◇AI 스피커, 대구 달서구 1인 가구 주민 생명 구했다 119 자동연결 긴급 대응…고독사 예방 첨단 돌봄 성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30일 AI 돌봄 시스템을 통해 주민의 생명을 구한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달서구에 홀로 거주하던 58세 A씨는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으로 쓰러지기 전, 집에 설치된 AI 스피커를 통해 긴급 구조(SOS)를 요청했다. AI 시스템은 즉시 119에 자동 연결됐고, 출동한 구급대가 A씨를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의료진은 뇌수막 파열을 진단하고 응급 치료를 시행했으며, 현재는 회복 중이다. A씨는 평소 낙상 위험이 높은 고위험 1인 가구였다. 이번 사례는 AI 음성 인식 긴급 대응 시스템이 실제로 생명 보호에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달서구는 2023년 7월부터 고독사 위험군 271가구에 AI 스피커를 보급했다. 이 기기는 △일상 안부 확인 △응급 시 119 자동 호출 △위험 발언(부정 발화) 감지 △정서 지원 연계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상시 모니터링과 신속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운영 결과, 지금까지 긴급 이송 5건, 자살 위험 발언 탐지 8건이 조기에 인지돼 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과 후속 조치로 이어졌다. 달서구는 '달서안심복지서비스 앱', '달서안심돌봄플러그', 'AI안심올케어' 등 ICT 기반 돌봄 인프라를 확장하며, 사각지대 없는 지역 복지 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AI 기술은 취약계층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새로운 복지의 길"이라며“앞으로도 첨단 ICT 기반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해 고독사 없는 따뜻한 달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구, 해외유학생 유치·글로벌 인재 양성 전략 모색 수미창조 포럼 개최…지역 정주형 교육 모델 논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범어도서관 시청각실에서'해외 유학생 유치 및 글로벌 인재 양성 전략 모색을 위한 수미창조 포럼'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역 기업과 학교, 교육기관 등이 참여해 지역 특성화고와 연계한 유학생 유치와 정주형 교육 모델을 논의하고, 학생들이 수성구에 정착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발제자로는 △박기환 경북도교육청 장학관 △장명선 신라공업고 교사 △최종태 대경ICT산업협회 회장이 참여했다. 박기환 장학관은 '협약형 특성화고 연계 글로벌 인재 양성'을 주제로 경북도교육청의 해외 유학생 운영 사례와 향후 과제를 발표했으며, 장명선 교사는 학교 현장의 유학생 유치 경험을 공유했다. 최종태 회장은 지역 산업 현장 수요와 해외 유학생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정종철 전 교육부 차관(현 경북대 평생교육원장) 주재로 진행된 좌담에서는 발제자와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며 지역 정주형 글로벌 인재 육성 전략을 모색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오늘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학교·기업·교육기관과 협력을 확대해,지역학생과 해외유학생이 함께 성장하고 정주할 수 있는지속가능한 도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북천 생태문화공간으로 재탄생…APEC 정상회의 맞춰 대규모 정비 착수 총 113억 원 투입…도심 속 '생태문화축' 조성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오는 10월 말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시가지 중심을 흐르는 북천을 친수형 생태문화공간으로 재조성하기 위한 대규모 정비사업에 본격 돌입했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113억 원이 투입되는 핵심 도시환경 개선 프로젝트로, 지난 1월 착공해 정상회의 이전인 10월 말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정비사업의 주요 내용은 △불법 시설물·농경지 철거 △하상 정비 및 준설 △보(洑) 설치 및 제초작업 △APEC 주요 행사장 '하이코' 인근 꽃단지 조성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이번 정비를 통해 북천을 단순한 하천이 아닌 시민의 일상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도심 속 생태문화축으로 탈바꿈시킨다는 전략이다. 특히 하상 정비와 경관 개선은 도심 침수 예방과 함께 지역 생물다양성 회복, 녹지 확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북천 정비는 APEC 정상회의를 위한 환경정비를 넘어, 회의 이후에도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지속 가능한 유산이 될 것"이라며 “북천을 시민 품으로 돌려드리고, 세계가 감탄할 수 있는 도시 경관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청도군, 법정·국민신문고 민원 대응 역량 강화 종합평가 대비 민원 담당자 교육…신속·정확한 처리 다짐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군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9일 군청과 읍·면 직원을 대상으로 '법정민원 및 국민신문고 민원 교육'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2025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를 앞두고 사전 점검을 통해 지연 민원 발생, 국민신문고 민원 이송·처리 기한 준수의 필요성이 확인되면서 마련됐다. 이날 강의에서는 △법정민원 지연 점검 및 개선 방안 △국민신문고 표준 답변안 작성법 △평가 지표별 개선 전략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국민신문고 포털을 활용한 실제 처리 사례와 질의응답을 통해 민원 담당자들의 실무 역량을 높였다. 김하수 청도군수는“민원처리에 노고가 많은 직원들께 감사드린다"며“이번 교육을 계기로 신속·정확한 민원 처리 문화를 정착시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청도군은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민원 처리의 체계화와 종합평가 성과 제고를 위해 부서별 대응 능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iM뱅크, 'iM외화배송서비스' 출시… 생활형 외환서비스 강화 편의점·지정 장소에서 외화 수령… 유통·핀테크·물류와 협업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29일 서울 중구 iM금융센터에서 새로운 외환 서비스 'iM외화배송서비스' 출시 및 협약식을 열고,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외환 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고 밝혔다. 'iM외화배송서비스'는 고객이 지정한 장소와 시간에 맞춰 외화를 배송하거나, 전국 CU편의점에서 대면 수령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외환 서비스다. 이용자는 iM뱅크 앱에서 배송·수령 시간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으며, 본인 수령과 타인에게 선물 배송 두 가지 형태로 신청할 수 있다. 현재 대면 수령은 군 지역 이상 및 광역시 주소를 대상으로 하며, CU편의점 수령은 수도권과 대구·경북권(구미, 포항, 경산) 등 217개 점포(2025년 7월 기준)에서 가능하다. 최대 신청 금액은 대면 수령 시 미화 2000달러, 타인 배송 및 편의점 수령은 원화 100만 원까지이며, 서비스 지역은 향후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iM뱅크를 비롯해 온라인 환전영업자 유핀테크허브, 외화 배송·교부를 담당하는 제니엘시스템, 편의점 유통망을 보유한 BGF리테일이 참여했다. 황병우 은행장은 “생활 전반의 고객 편의를 높이는 금융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산업과 협업하고 있다"며 “방학과 휴가철 외환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고객들이 편리한 환전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영상검사 적정성 평가 '1등급' 환자 안전·정밀 진료 역량 입증…평균 98점 웃돌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29일 발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3년(1차) 영상검사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CT, MRI, PET 등 방사선 영상검사의 적정 사용을 유도하고, 불필요한 재검사와 환자 피폭을 줄이기 위해 실시됐다. 대상 기간은 2023년 7월부터 9월까지 입원·외래환자를 포함했다. 동산병원은 상급종합병원 평균 98점을 웃도는 99.2점을 받아 영상의학 분야에서 환자 안전 중심 진료 체계와 정밀 검사 역량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평가지표는 △조영제 사용 전 환자평가율 △MRI 검사 전 환자평가율 △방사선 피폭 저감 프로그램 활용 여부 △핵의학과 전문의 PET 판독률 △PET 방사성의약품 진단참고수준 이하 투여율 등 환자 안전과 직결되는 항목들로 구성됐다. 류영욱 병원장은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영상검사 체계와 의료진의 전문성이 이번 평가를 통해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정밀 진료와 안전 중심의 의료 서비스로 신뢰받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칠곡군, 이주노동자 대상 온열질환 예방 점검...폭염 5대 수칙 준수 여부 확인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29일 고용노동부와 함께 약목면 축산농가를 찾아 취약계층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점검 및 캠페인을 실시했다. 점검반은 현장에서 폭염 5대 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확인했다. △시원한 물 비치 △냉방장치 가동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보냉장구 지급 △온열질환자 발생 시 119 즉시 신고 등의 준수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특히 이주노동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출신국가 언어로 번역된 온열질환 예방 안내문도 배포했다. 칠곡군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안전문화 확산과 중대재해 예방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폭염 대응 매뉴얼을 정비하고, 온열질환 의심자 발생 시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관련 부서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취약계층 근로자의 안전 확보는 군의 책임"이라며 “정기적인 점검과 지원으로 온열질환으로 인한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군민과 근로자가 모두 안전한 칠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울진서 청소년 댄스 열기 '후끈'…제2회 한울 열광 문화제 성황 전국 18개 팀 경연·갈라쇼까지…웰보스크루 대상, 장학금 1천만 원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울본부는 지난 19~20일 양일간 울진 한울에너지팜 대강당에서 '제2회 전국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예선을 통과한 18개 팀이 본선에 올라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국가대표 비보이 엠비크루(M.B CREW)와 레이디바운스가 축하 공연으로 무대를 빛냈다. 심사는 현세, 라쿤, 쇼리포스, 최동열, Crazy Kyo, 최정호 등 국내 정상급 댄서들이 맡았다. 결선 무대에는 9개 팀이 진출해 실력을 겨뤘으며, 웰보스크루가 한울원자력본부장상(대상)을 수상하고 10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울진교육지원청 △교육장상(금상)은 왁자지껄·다코어스 △한울다움상(은상)은 언코드·HL(한림예고) △루미에르상(예술상)은 오드와이크루 △미래에너지상(동상)은 유독gahs·스타온·키득키득이 각각 차지했다. 개인 배틀전 우승은 왁자지껄의 최경윤, 준우승은 다코어스의 김한결에게 돌아갔다. 이세용 본부장은“청소년들의 열정과 끼가 울진을 춤으로 물들였다"며“전국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이 울진을 대표하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내년에는 개인 배틀전을 메인 프로그램으로 확대하고, 울진이 전국 청소년 댄스의 메카로 성장하길 기대했다. ◇울진군, 여름 성수기 맞아 '야(夜) 울진' 특별 프로그램 운영 왕피천 케이블카·성류굴·야간 요트체험 등 6일간 색다른 밤 관광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여름 관광 성수기를 맞아 8월 3일까지 주요 관광지를 연장 운영하는 특별 야간 관광 프로그램 '야(夜) 울진'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왕피천케이블카, 울진아쿠아리움, 성류굴 등 7개 시설이 참여하며, 운영시간은 밤 9시까지로 연장된다. 케이블카와 아쿠아리움은 여름철 인기 테마인 호러 콘셉트를 적용해 관광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특히 성류굴은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입구에서 손전등을 배부해 내부와 외부를 직접 탐험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국립울진해양과학관(8월 13일, 20시까지) △민물고기 생태체험관(7월 29일과 8월 3일, 20시까지) △봉평리 신라비 전시관(7월 29일~8월 3일, 21시까지) 등이 연장 운영되어 한여름 밤의 전시 관람을 가능케 한다. 야간 체험의 백미는 울진요트학교의 야간 요트체험이다. 관광객들은 후포항 일대의 야경과 선상에서 바라보는 노을을 감상하며 여름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주민 참여형 먹거리 장터 '숨마켓'은 왕피천 공원에서 밤 9시까지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음식과 함께 물총 200개, 레고 5만 피스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끈다. 8월 2일 저녁 7시에는 솔숲 야외무대에서 현악기와 성악이 어우러진 클래식 공연도 열려 감성적인 여름밤을 선사한다. 여기에 '야(夜) 울진'만의 깜짝 호러 퍼포먼스도 마련됐다. 처녀귀신과 저승사자 분장을 한 배우들이 관광지 곳곳에서 불시에 등장해 관광객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준다. 손병복 울진군수는“연일 이어지는 열대야 속에서 울진의 특색 있는 야간 콘텐츠가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기를 바란다"며“앞으로도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트럼프 행정부도 지켜본다”…중국, 10월에 4중전회 개최

중국 공산당이 연례 최대 행사 중 하나인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중전회·中全會)를 오는 10월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 내년부터 시작할 15차 5개년 계획을 둘러싼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30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신화통신을 인용해 중앙정치국이 이날 회의를 마치고 오는 10월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를 소집한다고 발표했다. 중앙정치국 회의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재했다. 4중전회 주요 의제는 제15차 5개년 계획 제정 문제를 다룰 예정이라고 중앙정치국은 밝혔다. 중국은 올해로 제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을 마무리한다. 15차 5개년 계획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을 핵심 타깃으로 하는 글로벌 관세전쟁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개최돼 주목을 받는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행정부 내 고위 관리자들은 15차 5개년 계획을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시 주석은 15차 5개년 계획 초안 작성에 직접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초안에는 시 주석이 2015년부터 추진해 온 중장기 경제 정책인 '메이드 인 차이나 2025' 후속판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역시 관세 정책을 통해 미국의 제조업 부활을 노리고 있다. 이를 의식하듯,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최근 스톡홀름에서 중국과 고위급 회담을 마친 뒤 “제조업 경제에서 벗어나 소비자 경제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할 것을 권장했다"고 CNBC에 말했다. 중국 정부 또한 내수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다. 중국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5% 안팎'의 성장률 목표를 설정했으나 대외적으로는 미국과의 무역 갈등, 대내적으로는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내수 침체 문제가 걸림돌로 지목돼왔다. 실제 올해 상반기 경제 성적표에서 내수 회복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과의 관세 전쟁 속에 수출 물량이 앞당겨지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5.3%를 기록했으나, 6월 소매 판매는 4.8% 증가에 그쳐 전월(6.4%)보다 낮았고 시장 전망치(5.4%)도 밑도는 등 내수 회복은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중앙정치국은 “15차 5개년규획 시기는 사회주의 현대화의 기본적 실현을 위한 기초를 다지고 전면적으로 힘을 쓰는 관건적 시기"라면서 “우리나라(중국)의 발전 환경은 심각·복잡한 변화를 겪고 있고, 전략적 기회와 리스크·도전이 병존하며, 불확실하고 예측 어려운 요인이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격렬한 국제 경쟁에서 전략적 주도권을 획득하고, 중국식 현대화 전체 국면에 관한 전략적 임무에서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공산당은 5년 단위로 매년 한 번 이상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총 7회 소집한다. 중국공산당은 작년 7월 15∼18일 '경제 방향타'로 불리는 3중전회를 개최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HK이노엔, 상반기 매출 5천억 돌파…‘1조 클럽’ 가입 청신호

HK이노엔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루며 상반기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하반기에도 호흡기질환 유행 시즌에 앞서 화이자 백신 유통계약을 체결하는 등 호재가 이어져 창사 첫 '연매출 1조원' 달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0일 HK이노엔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0% 증가한 263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1분기 매출 2474억원을 더하면 올 상반기 매출은 51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성장하며 처음 반기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반면 2분기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년동기(243억원)대비 19.8% 감소했다. 직전분기(254억원)와 비교해도 23.0% 감소한 수치다. 이는 지난달 헛개수·새싹보리·아이스티 시리즈 등 HK이노엔 판매 음료 8종의 리콜 사태 등 H&B 분야 부진에 따른 여파로 분석된다. 다만 이러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한 1분기 영업이익(254억원)에 힘입어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44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늘며 상반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HK이노엔의 이 같은 성장 흐름은 국산 30호 신약 케이캡과 수액 등 주력 전문의약품의 선전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캡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필리핀·말레이시아 등 세계 16개국 출시를 통해 처방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 2분기 국내 처방액만 전년동기대비 14.3% 증가한 533억원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매출액은 492억원으로 전년동기(371억원)대비 32.6% 늘었다. 케이캡과 함께 HK이노엔 매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수액도 올 2분기 매출 3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6% 증가했다. 특히 기초수액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하며 안정적 성장을 이어갔고, 영양수액은 36.9%로 고성장하며 매출과 수익의 동시 증가를 이끌었다. 하반기에도 호재가 이어지며 HK이노엔은 올해 창사 첫 연매출 1조원 달성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하반기 케이캡을 필두로 글로벌 진출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우선 중국에서만 케이캡(중국제품명 타이신짠) 적응증 확대에 따른 매출 증대가 가시화하면서 올해 100억원 이상 로열티 수익이 기대된다. 미국에서도 최근 케이캡 임상 3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올 하반기 중 미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 신청을 낼 방침이다. 이에 더해 HK이노엔이 최근 질병관리청과 체결한 2139억원 규모의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독점 유통계약도 유의미한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갤러리아百 “신규 출점보다 ‘명품관 키우기’ 주력”

국내 백화점업계 빅4 중 하나인 갤러리아백화점이 무리수를 두지 않는 점포 확장 성향을 고수해 눈길을 끈다. 다소 보수적이더라도 신규 출점보다 기존 점포 효율화에 방점을 찍은 한편, 운영 주체인 한화갤러리아 차원에서 신사업인 식음료(F&B) 사업으로 투자 여력을 분산하는 분위기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은 경쟁사들과 달리 신규 점포 출점에 소극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신세계백화점 등이 주요 지방 도시로 미래형 대규모 점포 설립에 고삐를 죄는 반면, 한화갤러리아는 2020년 개점한 광교점 이후 별다른 출점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재 한화갤러리아는 서울 압구정 명품관과 함께 경기 광교, 충남 천안, 대전, 경남 진주에서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개점한 광교점마저도 1995년 수원시 첫 백화점 타이틀로 문을 연 기존 수원점을 정리하면서 서울 서남권 거점 역할을 떠맡게 된 점포다. 백화점 사업은 한화갤러리아 매출의 약 90%에 이를 만큼 중요도가 높다. 그럼에도 경쟁사 대비 갤러리아백화점이 신규 출점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는 이유로는 실적 부진이 꼽힌다.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전 점포 매출 감소로 외형 후퇴한 가운데, 신규 출점 시 재무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지난해 갤러리아백화점 연매출은 2조7991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갤러리아백화점의 총 매출 중 절반 가량을 차지하던 서울 명품관마저 약세를 보이는 점이 뼈아프다. 전체 갤러리아백화점 중 유일하게 거래액 1조원를 넘긴 서울 명품관의 지난해 매출은 1조17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줄었다. 한화갤러리아는 무리한 신규 출점보다 핵심 자산인 서울 명품관을 재건축해 점포 경쟁력을 높이는 데 방향성을 두고 있다. 좁은 주차장 등 협소한 영업면적을 넓히고, 노후화된 인프라를 개선하는 것이 골자다. 서울 명품관의 웨스트·이스트 건물은 각각 1979년, 1985년에 지어져 노후도가 크다. 일부 리뉴얼이 진행됐으나, 영업면적도 2만7438㎡(약 8300평)으로 인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30%에 불과하다. 이를 재건축해 현 규모의 2배 이상인 5만9504㎡(1만8000평)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화갤러리아는 본업인 백화점사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동시에, 백화점사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F&B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한화갤러리아는 백화점 단일 사업 성과만으로 전체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사업 구조다. 따라서 신사업 육성으로 이 같은 위험 부담을 낮춰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함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일찌감치 신사업 테스트베드 구축 목적으로 건물도 마련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최근 2년 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청담동 소재의 건물을 연달아 매입했다. 현재 신사동 건물은 자회사를 통해 운영 중인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1호점, 자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이 입점해 있다. 청담동 건물의 경우 향후 신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토하는 단계다. 최근 들어 한화갤러리아가 2023년부터 F&B 1호 신사업으로 추진해 온 '파이브가이즈' 국내 사업권을 놓고 매각설이 돌면서, 일각에서는 서울 명품관 재건축 등을 위한 투자금 확보 차원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한화갤러리아 측은 파이브가이즈 매각과 관련해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방향성을 고민하고 있다"며“매각이 추진된다면 새 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서울 명품관 재건축 등 백화점부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문예창작학 전공’ 신설… 웹소설·드라마 작가 꿈 이룬다

웹소설·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수험생들을 위한 새로운 전공이 문을 열었다. 광운대학교 정보과학교육원이 2026학년도부터 신설 전공인 '문예창작학 전공'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웹소설 산업은 2023년 기준 약 1조390억 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이용자 수도 587만 명에 이르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웹소설 작가, 드라마 작가를 장래 희망으로 꼽는 수험생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수요에 발맞춰 문예창작학 전공을 개설하고, 실질적인 작가 양성을 위한 창작 교육에 집중할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웹소설과 드라마 작가 데뷔를 위한 창작 랩 운영은 물론, 현직 작가로 구성된 교수진이 직접 피드백과 멘토링을 제공하는 1:1 맞춤형 개인지도를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예창작학 전공은 문학의 이론과 창작을 체계적으로 학습하며, 인간 존재와 삶을 언어로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둔다. 실기 중심의 수업을 통해 유능한 웹소설·드라마 작가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 전공은 약 2년~2년 6개월의 학업 기간을 이수하면 교육부 장관 명의의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이는 대졸과 동등한 학력으로 인정되며, 짧은 시간 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은 문예창작학 외에도 디지털아트학, 관광경영학, 호텔경영학, 정보보호학, 경영학, 게임프로그래밍학 등 다양한 전공을 개설해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입학은 성적 반영 없이 면접 100% 전형으로 선발되며, 고등학교 내신, 생활기록부, 수능, 검정고시 성적은 반영되지 않는다. 학교 측은 “면접 예상 질문지를 통해 충분히 준비할 수 있으며, 면접 난이도도 비교적 낮은 편"이라며, “고3 수험생은 물론 N수생, 검정고시 합격자들의 지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2025학년도 2학기 원서접수와 2026학년도 1학기 우선선발이 동시에 진행 중이며, 자세한 사항은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홈페이지 또는 유웨이 어플라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하이틴 감성 저격 ‘케이틴즈’, ‘버블검’ 콘셉트로 청량한 여름 화보 공개 예고

하이틴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매거진 케이틴즈(KTEENZ)가 올여름, 10대들의 개성과 자유로움을 가득 담은 새로운 화보로 돌아온다. 케이틴즈는 30일, 2024년 여름을 겨냥한 vol.14 화보의 메인 콘셉트로 '버블검(Bubble Gum)'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버블검' 콘셉트는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의 레트로 하이틴 무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통통 튀는 비비드 컬러와 유니크한 액세서리, 자유로운 스타일링을 통해 싱그럽고 발랄한 여름 감성을 표현한다. 특히 햇살 아래 더욱 빛나는 10대들의 모습과 에너지를 입체적으로 담아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케이틴즈 vol.14는 단순한 패션 화보를 넘어, 10대들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된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고 싶은 10대들에게 실질적인 영감을 줄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호에는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사회 캠페인도 함께 실린다. 케이틴즈 관계자는 “여름의 청량함과 자유로움을 '버블검' 콘셉트에 녹여, 10대들이 자신의 개성과 감성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패션은 물론 라이프스타일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콘텐츠로 독자들에게 신선한 자극과 공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버블검' 콘셉트 화보와 다양한 콘텐츠는 오는 10월 발간 예정인 케이틴즈 vol.14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해당 매거진은 키아나엔터테인먼트의 제작 지원으로 탄생했으며, 교보문고 온·오프라인 매장과 모아진닷컴 E-book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화보 모델 지원은 케이틴즈 공식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기업은행 노조 “882억 부당대출로 전 직원 처벌”...금융권 반응은 ‘싸늘’

IBK기업은행 노동조합이 금융위원회의 금융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를 거세게 비판한 것을 두고 금융권의 반응이 싸늘하다. 금융위원회는 기업은행에서 882억원 규모의 부당대출 사태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경영실적평가에서 사상 처음으로 B등급을 부여했다. 이에 노조는 “소수 경영진의 잘못을 다수 직원에게 전가시켰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그러나 기업은행의 부당대출 사고는 다수의 전현직 직원과 지점, 부서 등이 연루돼 있는 만큼 이를 '소수의 일탈'로 치부하는 노조의 주장이 오히려 내부통제에 대한 조직원들의 인식을 보여준다는 비판이 나온다. 과거에도 금융위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에 기업은행보다 낮은 C등급을 부여한 사례가 있고, 다른 시중은행들도 KPI(핵심성과지표)에 내부통제 등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어 기업은행 노조 측의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2024년 금융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기업은행에 B등급을 통보했다. 기업은행이 B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업은행은 처음 등급을 부여받은 2007년부터 계속 A등급 이상을 유지했다. 2012년과 2021년엔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등급은 S(탁월), A(우수), B(양호), C(보통), D(미흡), E(아주 미흡) 등 여섯 단계로 나뉜다. 기업은행 경영평가등급은 지난해 A등급에서 B등급으로 하향됨에 따라 성과급도 월 기본급의 180%에서 150%로 낮아진다. 산업은행은 A등급을 받았다. 기업은행은 계량평가에서 산업은행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비계량평가에서 대규모 금융사고로 인해 점수가 깎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은 기업은행 전현직 임직원과 그 배우자, 친인척, 입행 동기, 사적 모임, 업무상 거래처와 연계된 다수의 부당거래 사례를 적발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해당 사고는 2017년 6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오랜 기간 조직적으로 이뤄졌다. 금감원이 적발한 부당대출 규모만 총 882억원, 58건에 달한다.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즉각 반발했다. 노조는 “소수 경영진의 잘못이 다수 노동자에게 전가되는 결과는 정의도, 공정도 아니다"며 “그로 인해 감점(-)이 있어도 '내부통제' 점수는 100점 중 4점에 지나지 않아 최고등급(S)은 아니어도 예년처럼 A등급을 받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은행이 지난해 순이익 2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음에도 B등급을 받은 것은 '경영진 괘씸죄'가 반영됐다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 기업은행 내부에서도 B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노조를 바라보는 금융권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금융위의 이번 평가가 이례적이라고 보기도 어려울 뿐더러, 노조의 반발이 오히려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로 비춰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은 2015년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성과가 미흡했다는 이유로 경영평가등급 C등급을 받은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무리 개인의 일탈과 소수의 잘못이라고 해도 금융사고는 회사 등급, 부서 등급, 직원 성과급, 영업, 신규 사업 등과 직결된다"며 “회사마다 다르지만 금융사고가 발생했을 땐 직원 성과급 기준치를 달성했다고 해도 금융당국의 눈치, 충당금 적립 등을 이유로 모두 지급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금융당국은 금융사를 향해 대규모 금융사고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내부통제 체계를 개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시중은행은 최근 몇 년 간 직원 KPI에 소비자 보호, 내부통제 항목 비중을 늘리는 추세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기업은행 사태는 일부 직원의 일탈이 아닌 조직 전반에서 발생한 사고이고, 관련자도 많기 때문에 B등급이 낮은 등급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노조가 금융위를 비판하는 것은 기업은행 직원들이 내부통제에 대한 자기반성이 부족하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기업은행 직원들이 B등급을 받고 충격에 빠져있으니 노조에서도 나선 것 아니겠나"고 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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