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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고독자>, 루쉰의 문제작을 무대 위로 재탄생

연극 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주체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오는 8.27~31일까지 삼일로창고극장에서 평일 19시 30분, 주말 15시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루쉰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인형과 인간을 넘나드는 독창적인 연출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의 고독과 존재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정욱현 연출은 “우리는 때로 지칠 만큼 반복되는 고통의 순간을 마주한다. 그럴 때 필요한 공간의 이름을 나는 '고독'이라 부르고 싶다"며 “가 고독의 공간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오늘도 부단히 고독을 감내하는 이 세상 모든 고독자들에게 헌사를 바친다"고 말했다. 작품은 권모술수에 능하지 못해 교수 사회에서 밀려난 전직 강사가 택배 기사로 일하며 홀로 하는 노동 속에서 만족을 찾으려 하지만 사회는 끊임없이 인맥과 경조사를 강요하며 그를 놓아주지 않는 현실을 그린다. 그러던 중 주인공은 택배 수취인의 고독사 현장을 마주하며 극적인 전환점을 맞는다. 사망자를 추앙하는 기묘한 쾌감과 함께 이어지는 사회적 비난과 시선, 그리고 다시 찾아온 임용 제안 속에서 그는 누구와도 함께할 수 없고 혼자여서도 고통스러운 '고독자'로서 극한의 갈등을 겪으며 결국 “살고 싶다"는 절규만을 남긴다. 이번 공연은 루쉰의 문학이 담고 있는 사회의 부조리와 인간 존재의 보편적 문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무대 위에 옮긴다. 무대와 조명, 음악, 그래픽 등 다양한 예술적 장치와 함께 배우 윤지홍, 민일홍, 남유리, 박민석, 서율 등이 출연해 작품의 몰입도를 높인다. 러닝타임은 70분이며, 만 15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연극 는 고독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고독의 의미를 다시 묻는 무대로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로컬뉴스] 경주시, 칠곡군, 영천시의회, 청도군, 영진전문대,계명대 소식 등

경주시가 축산농가의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 최초로 가축 음수와 소독약에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축사 냄새 저감제'를 생산·보급하고 있다. 시는 지난 19일 대한한돈협회 경주시지부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냄새 저감제 보급 현황과 활용 방안을 안내했다. 그동안 농가에서는 미생물제를 활용했으나 음수와 혼합할 경우 슬러지가 발생해 배관이 막히거나 세균이 번식하는 문제가 잦았다. 또 소독약과 병행하면 미생물이 사멸해 번갈아 살포해야 하는 불편도 컸다. 경주시는 2022~2023년 양돈 농장 1곳에서 실증시험을 거쳐 효과를 검증한 뒤, 청년회 소속 농장 30곳에 시험 보급해 현장 적용성을 확인했다. 현재는 효과가 입증돼 전체 농가로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광연 대한한돈협회 경주시지부장은 “경주시에서 공급하는 냄새 저감제는 음수와 소독약에 함께 쓸 수 있어 작업이 훨씬 간편해졌다"며 “축사 악취 저감에도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친환경 축산환경 조성과 시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냄새 저감제 보급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인사·노조·청년 직원 참여…맞춤형 개선계획 마련 추진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조직 내 양성평등 문화 정착을 위해 한발 더 들어갔다. 칠곡군은 지난 18일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2025년 양성평등 조직문화 조성사업 심층 면접조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앞서 진행된 행정 통계조사와 전 직원 설문조사에 이어, 조직 내부 현장을 직접 들여다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면접에는 인사 담당과 여성·양성평등 부서, 공무원노조, 2030세대 일반 직원 등이 참여했다. △인사 운용 현황 △성희롱·성폭력 관련 조직문화 △양성평등 추진 노력 등 전반적인 조직문화 현안을 놓고 심층 인터뷰가 이뤄졌다. 군은 이번 진단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조직문화 개선계획을 마련, 양성평등 조직문화 확산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 내부 변화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양성평등 사회 실현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조사를 통해 조직 내 양성평등에 대한 현실적인 과제를 진단하고, 구성원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며 “모든 공직자가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양성평등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주 개최 국제행사 힘 보태겠다" 한뜻 모아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 의원들이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특별예금 가입에 나섰다. 우애자·이영기·이영우·김용문 의원은 21일 NH농협은행 영천시청지점을 방문해 'APEC 2025 KOREA 성공개최 기원 예금'에 가입했다. 이 상품은 전 국민 참여형 특별예금으로, 가입 기간은 1년이며 개인당 100만~3000만 원 범위 내에서 가능하다. 예금 종료 후에는 평균 잔액의 0.1%(최대 3000만원)에 농협 자체 기부금(최대 7000만원)을 더해 최대 1억원 규모의 공익기금이 조성돼 지역 발전에 활용된다. 통장을 개설한 의원들은 “APEC 정상회의는 새 정부 출범 후 우리나라가 맞이하는 첫 국제무대"라며 “작지만 의미 있는 예금을 통해 성공 개최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뜻을 모았다. 이어 “영천시민 모두가 동참해 경주에서 열리는 국제행사가 큰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5~31일 참여…추첨 통해 기프티콘 증정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가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유튜브 구독 이벤트를 마련했다. 시의회는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의회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을 유도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의정 소식을 친근하게 전달하고 시민 관심과 공감대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참여 방법은 영천시의회 유튜브 채널을 구독한 뒤 인증샷과 퀴즈 정답을 네이버폼에 제출하면 된다. 응모자 중 60명을 추첨해 음료 기프티콘이 증정된다. 당첨자는 9월 2일 시의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발표된다. 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가 시민들이 의정 소식을 쉽게 접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통 방안을 마련해 시민과 함께하는 의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2~24일 커넥트 현대 부산서…청도 관광·특산품 한자리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청도 트래블 마켓 in 부산' 관광 팝업 홍보관을 커넥트 현대 부산에서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첫 홍보관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행사는 부산·경남권 잠재 관광객을 대상으로 청도의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 특산품을 알리고, 관광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은 1층 팝업 홍보관과 체험존, 10층 청도 클래스 공간으로 꾸며진다. 1층 홍보관에는 청도를 소개하는 전시·영상존과 포토존이 설치되고, 감말랭이·감와인 등 특산품 시식 이벤트가 열린다. 또 감·복숭아 등을 모티브로 한 비즈 공예 체험도 마련돼 방문객이 직접 기념품을 만들 수 있다. 10층에서는 '청도 클래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3일에는 귀농인 주민사업체 토크와 감잎 쿠킹 클래스가, 24일에는 국립청도숲체원의 탄소저감·힐링 마사지 체험과 인플루언서의 청도 여행 이야기가 이어진다. 참가 신청은 커넥트 현대 부산의 컬쳐 커넥트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장미화 청도군 관광정책과장은 “부산과 가까운 청도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가 청도를 새롭게 발견하고 방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요양병원·온천·호텔 등 7곳 대상…예방 관리 강화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이 지난 18~19일 양일간 관내 요양병원, 온천, 호텔, 노인복지시설 등 7곳을 선정해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상지는 면역저하자·노인 등이 많이 이용하거나 지역 주민과 밀접한 시설 위주로 정해졌다.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제3급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열, 두통, 기침 등이 주요 증상이다. 항생제 치료가 가능하지만 만성폐질환자, 흡연자, 면역저하자의 경우 치명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울진군보건소는 채취한 검체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으며, 검사 결과에 따라 해당 시설에는 사후 관리·소독·재검사 등 조치를 통보할 예정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온천, 요양병원, 노인복지시설 등은 주민과 밀접하게 연결된 시설인 만큼, 관리자들은 냉각탑·저수조·샤워기 같은 급수시설을 주기적으로 청소·소독하고 수온과 소독제 농도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두피 관리·손 마사지로 활력 불어넣어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 메디컬K뷰티과 학생들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미용 봉사에 나섰다. 21일 메디컬K뷰티과 1·2학년 학생들은 대구 서구 정다운재가노인돌봄센터를 찾아 두피 관리와 손 마사지 봉사를 진행했다. 무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자리였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배운 기술을 실제 현장에서 실천하며 전공 역량을 봉사와 연결했다. 두피 관리는 혈액순환을 돕고 건강을 챙기며, 손 마사지는 근육 긴장을 완화해 신체적·정서적 활력을 불어넣었다. 배기완 메디컬K뷰티과 학과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봉사는 우리 대학의 중요한 교육 가치"라며 “학생들이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며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전문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진전문대 메디컬K뷰티과는 의료 지식과 뷰티 기술을 융합한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피부·두피 관리 △체형 관리 △고령친화 뷰티케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성을 키워가고 있다. 경산여고 조세경 학생 '대상' 영예…총 1019점 수상작 선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가 지난 20일 오후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에서 '제35회 전국 고등학생 미술실기대회' 시상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미술대학장을 비롯해 심사위원과 수상 학생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19~20일 이틀간 열렸으며 정물수채화, 기초디자인, 기초소양, 촬영실기 등 11개 종목에 전국 16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심사는 계명대 미술대학 교수진 21명이 맡았다. 심사 기준은 문제 이해와 해석, 창의적 발상, 시각적 조화, 묘사·표현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으며, 관찰력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대회에서는 대상 1점, 금상 6점, 은상 9점, 동상 26점, 장려상 163점, 특선 321점, 입선 493점 등 총 1019점의 수상작이 가려졌다. 영예의 대상은 경산여고 조세경(19) 학생이 기초디자인 2유형 작품으로 차지했다. 금상은 대구예담학교 김서영, 효성여고 박지연, 경산여고 박채원, 경북예고 이기림, 대구제일여상 이수빈, 능인중 안재현 학생 등 6명에게 돌아갔다. 김윤희 계명대 미술대학장은 “이 대회는 대학 입시를 앞둔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받고 실제 입시와 유사한 환경에서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우수 작품을 통해 다양한 표현방법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어 전국적으로 권위 있는 대회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수상작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한편, 계명대 미술대학은 1964년 미술공예과로 출발해 현재 2개 학부·10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1600여 명의 재학생을 두고 있다. 졸업생들은 국내외 미술계와 디자인 산업 전반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연말까지 위약금 면제”…SKT, 직권조정 받아들일까

방송통신위원회가 SK텔레콤 해킹 사고와 관련해 위약금 면제 기한을 지난달 14일로 제한한 것은 잘못됐다고 판단했다. 방통위는 21일 통신분쟁조정위원회가 올해 말까지 SKT 이동통신 서비스 해지 시 위약금을 전액 면제하고, 유선 인터넷 등과 결합된 상품에 대해서는 위약금의 절반을 돌려주라는 직권 조정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통신분쟁조정위는 법률·정보통신 전문가와 소비자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방통위 산하 법정기구다. 결정에 법적 강제성은 없지만, 당사자가 불복하면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위원회는 “고객의 정당한 계약 해지권은 법률상 소멸 사유가 없는 한 기간을 제한하거나 소멸시킬 근거가 없다"며 “SKT가 안내한 위약금 면제 해지 기한은 법리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4일 위약금 면제 발표 이후 같은 달 14일까지의 위약금 면제 마감 시한도 상당히 짧았고 한 차례 문자 안내 등으로는 소비자가 인지하기 어려웠던 점도 지적했다. 결합상품 관련 조정도 나왔다. SKT가 이동통신 해지 위약금을 없애기로 하자, 인터넷·IPTV 등 유선 서비스와 결합상품에도 동일한 조치를 적용해야 한다는 분쟁 조정 신청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위원회는 “이용자가 결합상품을 해지하면서 부담한 위약금, 즉 할인반환금의 50%를 SKT가 돌려줘야 한다"고 결정했다. 해킹 사고가 SKT의 과실에서 비롯된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 이동통신과 인터넷이 사실상 하나의 통합 상품처럼 판매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직권조정안을 면밀히 검토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SK텔레콤이 이번 조정안을 모두 받아들일 경우 대규모 가입자 이탈과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따라서 조정위 결정을 SK텔레콤이 전면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뷰티 브랜드 토니모리, 국내외 고른 성장세 “소리 없이 강하다”

뷰티 브랜드 토니모리가 조용하지만 강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25억원, 영업이익 56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각각 27.7%, 52.9% 늘었다. 이에 힘입어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5.4% 증가한 1114억원,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92억 원을 기록하며 올해 절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토니모리의 성과에는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고른 성장이 뒷받침했다. 올 상반기 전체 매출에서 국내 매출은 880억원, 중국을 포함한 해외에서의 매출은 240억원 규모다. 국내에서는 신채널을 통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올리브영과 시코르 등 H&B 스토어와 다이소, PX 군마트 등에서 130억원의 매출을 내며 전체 매출 비중도 10%를 넘겼다. 특히 다이소 전용 브랜드 '본셉'은 론칭 1년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개를 돌파하며 확실하게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 기세를 이어 하반기에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성장 동력을 추가 확보한다. 화장품 OEM·ODM 자회사 메가코스는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으로 힘을 보탰다. 2분기에만 282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보다 84.2% 상승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1세대 로드샵 K-뷰티' 브랜드로서 꾸준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2006년 론칭한 토니모리는 2008년부터 해외 진출을 모색했다.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미국, 러시아 등 현지 사정을 고려해 숍인숍, 단독 매장 등의 형태로 해외에서 영역을 확장했다. 올해는 인도, 멕시코 등 신흥국에서도 매출 성장세가 나타나며 오랜 노력의 결실을 맺고 있다. 무엇보다 홍콩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며 현재도 그 위상을 보여준다. 토니모리는 최근 홍콩 정관오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로하스 몰'에 18호 매장을 열었다. 홍콩은 북미 시장에 이어 수출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15년 이상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전력을 쏟아 브랜드 인지도는 물론 고객 충성도가 높다. 이 때문에 단일 브랜드로 매장을 오픈해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국내와 해외 시장 환경에 맞춰 국내에서는 성장성이 높은 채널에 집중하고, 해외에서는 주력 및 인기 제품군의 판로를 다각화하며 수익성과 브랜드 입지를 동시에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증권사2Q] 괄목상대 토스증권, 해외주식 수수료 2위 도약…1위 미래에셋 턱밑

올해 상반기 증권사의 해외주식 관련 수수료 수익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토스증권이다. 2021년 후발주자로 뛰어든 토스증권은 3년 만에 삼성·키움증권을 제치고 업계 2위로 발돋움했다.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늘면서 증권업계의 수익 구조도 다변화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외화증권 수수료 수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토스증권이다. 올해 상반기 외화증권 수수료 수익으로 1835억원을 거둬들이며 1년 전과 견줘 2.7배 늘었다. 외화증권 수수료 기준 1위인 미래에셋증권은 1908억원을 벌었다.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는 국내 증권사들이 투자자를 대신해 해외 주식이나 채권 등 외화증권을 관리하는 대신 받아 가는 수수료를 의미한다. 3위는 키움증권으로 1390억원을 벌어들였다. 1년 전(769억원)에 견줘 1.8배 늘어난 수치다. 4위는 삼성증권으로 1312억원이다. 토스증권은 2021년 해외주식 서비스를 개시한 후 지난해 말 미래에셋·삼성·키움증권에 이어 4위에 올랐다. 반년 만에 삼성·키움증권을 제치고 올해 상반기 업계 2위 자리에 올랐다. 2분기 수익만 보면, 토스증권 수수료 수익은 968억원으로 업계 1위다. 토스증권의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추이를 보면, 2022년 380억원, 2023년 667억원, 2024년 2080억원, 2025년 상반기 1835억원으로 매년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올 3월 미국주식 애프터마켓 거래시간을 연장하고 인공지능(AI) 기반 해외기업 어닝콜 실시간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해외주식 거래의 투자 편의성을 강화한 게 주효했다"면서 “웹트레이딩시스템(WTS) 매매 기능 고도화도 거래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가 호황을 보이고 있지만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 열풍은 계속되고 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보관 금액(투자잔액)은 1360억달러(약 188조원)로 1년 전 946억달러(약 131조원)에 견줘 43.7%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 증권사의 해외주식 관련 수수료 수익은 대폭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국내 증권사의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 합계는 9986억원으로 1년 전(5583억원)에 견줘 1.7배 늘어났다. 증권사는 최근 해외주식 거래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주식 매매 수수료율이 국내보다 높아 수익성이 크기 때문이다. 해외 투자 열기가 커지면서 증권사 간 경쟁도 치열하다. 특히 거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증권사는 고객 확보를 위해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11월 비대면 전용 계좌 'Super365'에 대해 한시적으로 모든 주식 거래 수수료를 면제하는 정책을 내놨다. 메리츠증권의 리테일 예탁자산은 지난해 2분기 24조3000억원에서 올 2분기 35조4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다만 고객 증가가 곧바로 실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올 2분기 위탁매매 부문 이익은 123억원으로, 1년 전보다 32% 감소했다. 메리츠증권은 향후 2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입해 수수료 무료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새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 등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투자자를 붙잡겠다는 전략도 마련했다. 다른 증권사도 비슷한 행보를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달 초부터 3년간 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를 전면 면제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KB증권 등도 '미국 주식 수수료 0원'을 내걸고 고객 유치전에 뛰어든 상황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기자의 눈] 체코 원전 수주, 냉철한 대차대조표 필요

2023년 중소·벤처기업 분야를 취재하던 시절, 윤석열 정부가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삭감해 스타트업들의 경쟁력이 무너지는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봤다. 이번 체코 원전 수주 계약을 둘러싸고 터져 나온 '매국 계약' 논란에서 당시의 데자뷔를 느꼈다. 두 사건은 정권의 치적을 쌓으려다 국내 산업의 기초를 무너뜨렸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한국전력(한전)은 체코 원전 최종 계약을 앞두고 올해 초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충격적인 내용의 합의문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1기당 무려 6억5000만 달러(약 9000억 원) 규모의 물품·용역 구매 계약을 몰아주기로 했다. 1기당 1억7500만 달러(약 2400억 원)의 기술 사용료도 따로 준다. 원전 1기를 수출할 때 웨스팅하우스에 약 1조 원을 지불하는 셈이다. 수수료나 물품 구매 등 금전적 대가는 그렇다 치자. 한국형 원전은 웨스팅하우스의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지식재산권(IP) 분쟁 해소를 위해 어느 정도 대가를 지급해야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심각한 것은 해외 원전 수주와 기술 독립의 길을 막아 놓았다는 것이다. 합의문에 한국 기업이 개발하는 차세대 원전(SMR) 수출 시에도 웨스팅하우스의 '기술 자립 검증'을 받도록 한 것이 대표적이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넘겨 주고 싶지 않은 웨스팅하우스에게 사실상 기술 주권을 넘겨 주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SMR은 안 그래도 대형 원전에 비해 수익성이 낮다. 웨스팅하우스의 간섭으로 국내 기업의 이익이 크게 줄어들면 해외 사업에 뛰어들 이유가 없어진다. 대형 원전도 북미·유럽·우크라이나 등에서 신규 시장 개척이 어려워졌다. 여당 등에서는 이번 계약이 정권의 치적 쌓기를 위해 지나치게 성급히 협상을 진행해 결국 원전 기술 주권을 팔아 먹은 '매국 계약'을 체결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한수원과 한전은 이미 웨스팅하우스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 당시 한차례 지재권 협상을 했었고, 이번보다 나은 조건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협상에서 이렇게까지 많은 것을 내주면서 급히 계약을 체결했어야 했는지는 분명히 의문이다. 정권의 단기적 성과를 위해 한국 원전 산업의 미래를 담보로 잡은 셈이다. 이미 원전 건설 기업 주가가 출렁이는 등 파장이 크다. 철저한 사실 확인과 냉철한 대차대조표를 작성해 '매국 계약'인지 아닌지 진상을 파악하고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오리온 글로벌 저력에 40년 노하우 ‘K-생감자칩’ 있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오리온 '생감자칩(생감자 스낵)'의 글로벌 누적 매출액이 4조원을 돌파했다. 베트남은 물론이고 중국에서도 'K-감자칩'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 베트남서 1위 한 '포카칩'…중국서 심상치 않은 '스윙칩' 21일 오리온에 따르면 회사의 대표 감자칩 '포카칩'과 '스윙칩'이 베트남과 중국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베트남에서 '오스타(Ostar)'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포카칩은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베트남 스낵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 '하오요우취(好友趣)'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스윙칩은 지난해 16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고,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대비 10% 성장했다. 포카칩과 스윙칩은 국내에서도 알아주는 스테디셀러다. 특히 포카칩은 지난 1988년 한국에서 출시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약 51억봉지가 팔렸다. 포카칩은 출시 6년 만인 1994년 생감자 스낵 점유율 1위에 올랐고, 현재까지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오리온의 과자 라인업에서 감자를 내세운 제품은 포카칩과 스윙칩 외에 눈을감자, 오감자, 예감, 무뚝뚝감자칩 등이 있다. 다만 이중 포카칩과 스윙칩, 무뚝뚝감자칩이 생감자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으로, 그외 제품은 생감자가 아닌 가공감자를 주재료로 사용한다. ◇ 1년에 쓰는 감자만 20만t↑…이만하면 '감자의 王' 오리온이 생감자 스낵으로 사용하는 감자의 양은 연간 20만t이 넘는다. 올해는 23만t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국내 감자 총생산량의 약 40%가 넘는 수준이다. 다만 오리온이 국산 감자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수급 안정을 고려해서다. 오리온은 국내와 베트남 감자농가와 계약해 감자를 조달하고 있으며, 중국 내몽골에서도 직영 농장을 운영 중이다. 오리온이 한국과 베트남, 중국에서 계약한 감자 농가 면적은 3508ha(35㎢)에 달한다. 또 오리온은 감자 재배가 되지 않는 시기에 미국이나 호주에서 감자를 수입해 사용하기도 한다. 오리온은 감자칩에 적합한 감자를 개발하기 위해 '감자 연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988년 강원도 평창에 설립한 감자연구소에서는 두백(2000년)과 진서(2023년), 정감(2024년) 등의 신품종 감자 개발에도 성공했다. 두백과 진서 품종의 씨감자는 베트남에 수출 중이며, 지난해 중국에서도 감자 신품종 'OA2132(Orion Agro 2132)'의 개발을 완료하고 현지 품종보호 출원을 진행 중이다. ◇ 해외에서 통하는 이유?…제조 기술력에 현지화 전략 오리온은 회사의 감자칩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는 이유로 '스낵 제조 기술력'과 '현지화 전략' 등을 꼽고 있다. 오리온에 따르면 포카칩의 두께는 평균 1.3㎜ 안팎으로, 전분 등을 포함한 감자 속 고형분 함량에 따라 0.01㎜ 단위로 미세하게 조정하며 최고의 맛을 구현해내고 있다. 또 김맛, 김치맛, 고추장맛 등 국가별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한 점도 인기 배경이다. 서구식 식문화가 보편화되면서 국내에서도 생감자 스낵으로 식사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생감자 스낵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을 대표하는 생감자 스낵이 해외 시장에서도 사랑받으며 글로벌 브랜드를 능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40년 가까이 쌓아온 연구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별로 차별화한 맛과 식감의 제품을 지속 개발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스낵으로서의 위상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사회문제 해결 AI기술 한눈에…사회적 가치 페스타 25일 개막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25~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 인공지능(AI)·메타버스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기업과 기업인들이 총출동한다고 21일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카카오임팩트는 '돕는 AI 콘퍼런스'를 통해 뇌졸중 조기진단과 예방, 개발도상국 백내장 진단, 장애인 지원 등을 소개한다. 그동안 첨단기술 활용이 제한적이던 보건복지·환경 등 공익 분야에 AI 기술을 활용해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서는 AI 네이티브 소셜 임팩트(AI-Native Social Impact) 개념을 다룬다. 카카오임팩트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는 AI를 대기업·연구소 중심에서 시민사회와 사회 현장으로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등 최신기술이 단순 보조를 넘어 사회문제 해결의 중심 도구로 삼아 더 많은 사회적 임팩트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로소프트는 'AI for Impact' 세션을 열고 사회적기업과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AI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알린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지자체 발전전략 AI 자동화 솔루션 등 우수사례와 함께 AI기술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기술 접근성이 낮은 이들은 교육, 고용, 복지 등 필수적인 사회 기회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아져 세대 간 불평등과 사회적 격차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회적가치 페스타에는 AI‧메타버스 등 최신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문제 해결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야타브엔터는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위해 메타버스 기반 가상 상담공간 '디지털마음쉼터'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실제 상담실과 유사한 가상환경에서 이용자가 익명의 아바타를 통해 참여하면 전문 상담사가 비대면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AI 재난경보망을 활용한 재난 조기 감지시스템(SK텔레콤), AI 채용지원 솔루션 및 장애인 맞춤형 직무매칭 서비스,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응급처치 훈련 서비스, AI 드론을 활용한 해양쓰레기 탐지‧수거 지원 등이 참여한다.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은 “기업이 가진 혁신역량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신기업가정신(ERT)"라며 “이번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는 AI, 메타버스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문제 해결에 직접 기여하는 '사회적 해결사'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김동연 “하남교산 신도시, 대한민국 대표 ‘AI시티’로 조성할 것”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일 “하남 교산 신도시가 대한민국 AI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속가능 미래도시와 국가 AI 경쟁력 강화'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축사에서 “AI는 이제 단순한 산업 혁신 도구를 넘어서 국가의 패러다임 전환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 자산으로 경기도는 글로벌 AI 패권 경쟁 속에서도 독자적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디지털 허브 조성, AI 테크노밸리 육성 등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할 모델을 구축해 왔다"며 “그중에서도 특히 도민의 삶과 직결된 것이 바로 'AI 시티'다. AI 기술을 통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면서 AI 산업, 연구, 일자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도시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내에 추진 중인 AI혁신클러스터를 소개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는 하남 교산 신도시를 대한민국 대표 'AI 시티'로 만들어 나갈 계획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며 “AI/DATA 혁신 클러스터는 데이터센터, 연구시설, AI 트레이닝센터까지 AI 시티 실현을 위한 인프라, 인력, 기술의 총집결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도시 전반이 넷제로(Net-zero)로 설계될 예정인 만큼 가장 이상적이고 바람직한 미래도시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하남교산 AI 혁신클러스터는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내 자족용지에 2조3000억원(토지비 제외)을 투입해 7만1000㎡(연 면적 36만4000㎡, 10개동) 규모의 AI/DATA 산업 클러스터를 내년부터 2030년까지 조성하며 인공지능대학원, AI트레이닝센터, AI데이터센터, AI연구센터, 슈퍼컴퓨터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 시행자는 포스텍케이티 컨소시엄으로 포스텍, 카네기멜론대(CMU), 싱가포르국립대(NSU) 등 세계 최고 수준의 AI 대학·연구기관과 KT클라우드, KT투자운용으로 구성돼 있다. 도는 그동안 AI 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2023년 7월부터 국토부, 하남시, LH, GH와 협의해 왔으며 수년간 교착돼 있었던 하남의 기업·교육시설 유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부에 수차례 건의해 '택지개발 업무처리지침'을 개정했다. 개정된 지침에 따라 시·도지사도 기업용지 추천권을 갖게 되면서 지난달 전국 최초로 '공공주택지구 기업유치 활성화 조례'도 만들었으며 관계기관 유치 최종 협의 후 투자제안서 접수와 심의를 거쳐 9~10월 중 입주 협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추미애 국회의원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도시계획과 AI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AI 패권 전쟁과 우리의 대처방안 △한국형 AI시티 구현을 위한 정책방향과 과제 △지속가능한 3기 신도시 도시공간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LAI각축전] ‘지투지바이오 상장 돌풍’에 펩트론·인벤티지랩 장기지속형 주사제株 부상

비만치료제 열풍과 맞물린 장기지속형 주사제(LAI, Long-Acting Injection) 시장이 코스닥의 새로운 투자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기술특례 상장 기업인 인벤티지랩과 원조 강자로 꼽히는 펩트론에 이어, 지난 14일 코스닥에 입성한 지투지바이오가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단숨에 경쟁 구도에 합류하면서 관련 기업 전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투지바이오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60% 넘게 급등했고,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장중 최고가 14만2500원을 기록했다. 상장 청약 단계에서 3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고, 기관 수요예측에선 올해 기술특례 상장 기업 중 최고 수준의 확약 비율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되면서, 이날 지투지바이오는 오후 1시 13분 기준 전일 대비 4.3% 하락한 11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투지바이오 상장을 하루 앞둔 13일, 펩트론은 하루 만에 13.5% 급등해 34만9000원을 기록했다. 상장 당일인 14일에도 1.3% 오르며 이틀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이후 이틀간 조정을 거쳤지만, 21일 기준 주가는 32만6500원(+4.98%)까지 반등하며 강세 흐름을 회복했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7조6000억원을 돌파했다. 같은 날 인벤티지랩도 기대감에 13.5% 급등했지만, 지투지바이오 상장 당일에는 11.3% 하락하며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렸다. 이후 3만 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들 세 기업 모두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으로 분류되지만, 기술 성숙도와 상업화 단계, 생산역량 등에서 뚜렷한 차별화가 존재한다는 평가다. 펩트론은 '스마트데포'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와의 협업을 진행 중이며, 루프로렐린 제네릭 '루프원' 품목 허가를 통해 상업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유상증자와 교환사채를 통해 확보한 1600억 원의 자금으로 생산 능력을 기존 대비 10배 확충했고, 제2공장 착공도 본격화했다. 인벤티지랩은 마이크로플루이딕스(Microfluidics) 기반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IVL-DrugFluidic'을 보유하고 있으며, 균일한 입자 제조가 강점이다. 다만 대량 생산성 한계가 있어 웨이퍼 칩·글라스 채널 개발로 수율을 높이고 원가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에는 유한양행과 세마글루타이드·터제파타이드 제형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고, 베링거인겔하임과도 미공개 펩타이드 파트너십을 맺는 등 글로벌 협업을 확대했다. 지투지바이오는 막유화법(Membrane Emulsification)을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스피어 제조 기술과 잔류 유기용매 제거 공정까지 자체 개발해 대량 생산 기반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두 경쟁사 대비 빠른 상업화 진입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장기 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 외에도 글로벌 제약사 3곳과 기술검증 및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투지바이오는 막유화법 기반의 고도화된 제형 기술과 공정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최근 비만치료제와 LAI 기술에 관심이 몰려들고 있으니 행보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주가 흐름에서 단순한 플랫폼 기술력뿐만 아니라, 글로벌 협업의 진척도와 함께 생산성, 비용 경쟁력, 투약 순응도 등 실질적인 상업화 요소들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근희·신수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투지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개발을 협업 중이며, 현재 파이프라인은 대부분 전임상 또는 임상 초기 단계"라며 “향후 기술이전, 보험 급여 진입 전략, 제형 기술 외에 생산성, 비용 경쟁력, 투약 편의성 입증 등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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