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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얼라이언스-인테이크, 결식우려아동 위해 식물성 닭가슴살 큐브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행복얼라이언스는 결식우려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대체식품 푸드테크 기업 인테이크와 손잡고 2600만원 상당 ‘이노센트 식물성 닭가슴살 큐브’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행복얼라이언스는 결식우려아동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117개 기업, 86개 지방정부, 30만명의 일반 시민이 함께 만드는 사회 안전망이다. 반도체, 자동차, 제약, 은행, 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참여해 아동의 끼니부터 정서·학습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인테이크는 100% 식물성 단백질로 만들어진 ‘이노센트 식물성 닭가슴살 큐브(오리지널)’를 총 8943팩 지원한다. 지원 물품은 ‘행복두끼 프로젝트’를 통해 충남, 대전, 충북 지역 결식우려아동에게 지원되는 행복도시락과 함께 전달될 예정이다. 조민영 행복나래 본부장은 "앞으로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활발히 아동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yes@ekn.kr인테이크와 행복얼라이언스 로고. 인테이크와 행복얼라이언스 로고.

조현상 효성 부회장, 다보스서 ‘공급망 문제 해결’ 방안 모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효성그룹은 조현상 부회장이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리더들과 소통하고 신사업 기회를 모색했다고 18일 밝혔다.올해 54회를 맞는 세계경제포럼은 ‘신뢰 재건(Rebuilding Trust)’을 주제로 15~19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렸다.조 부회장은 17일 오후 한덕수 총리와 함께하는 기업인과의 대화 세션에 참석했다. 이 세션에서는 대한민국과 함께 글로벌 공급망을 재건하는 방안에 대해 한 총리와의 대화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많은 글로벌 기업 CEO들이 참석해 대한민국과의 협력에 관심을 표했다고 전해진다.조 부회장은 효성이 생산하는 탄소섬유를 예로 들며 "공급망 문제는 전세계 지정학적 상황과 맞물려 연초부터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재 생산과 수출을 담당하는 기업으로서 공급망 리스크에 대해 공급망 다변화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또 "정부에서도 공급망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해 공동 대응에 나서달라"고 제언했다.조 부회장은 여러 글로벌기업 CEO들과 양자 미팅들을 가지며 비즈니스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조 부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꾸준히 다보스포럼에 참석해왔다. 2007년에는 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YGL)로 선정된 데 이어, 2010년에는 주요 20개국(G20)의 ‘영 글로벌 리더’ 조직인 ‘YGL G20 이니셔티브’에 유일한 한국인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yes@ekn.kr조현상 효성 부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다보스포럼서 글로벌 탈탄소 비전 밝혀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해양 탈탄소 비전을 소개했다.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으로 온실가스를 저감하겠다는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해양 운송은 각종 에너지원을 옮기는 수단으로 글로벌 무역의 90%를 담당한다. 세계 온실가스 배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 수준이다. 현재 선박의 내연기관은 암모니아·메탄올 등의 연료를 사용해도 5~15% 정도의 파일럿 오일을 필요로 한다. 한화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100% 암모니아로 가동하는 가스터빈을 개발 중이다. 선박의 보조 발전 장치로 수소연료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도 장착한다. 수소연료전지에 필요한 수소를 선내에서 생산하기 위해 암모니아 크래커도 탑재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의 실증 계획도 밝혔다. 2~3년의 건조 기간을 거쳐 20년 이상 운영되는 선박 특성상 실증을 통한 안정성이 증명되지 않으면 발주로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1월 국내기업 최초로 FMC(First Movers Coalition)에 가입했다. 이는 다보스포럼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철강·화학·항공 등 탄소배출이 많은 산업의 유관기관들이 탈탄소 잠재 기술 수요를 창출해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너럴모터스(GM)·머스크·아마존을 비롯한 95개 기업이 가입했다. 한화는 FMC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탈탄소 기술을 개발해 탄소중립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한화 관계자는 "김 부회장은 2010년부터 매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중으로 ‘그린에너지 허브’ 구축을 위해 글로벌 리더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며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영글로벌리더’로 선정됐고, 2022년 기업인 중 유일하게 ‘정부 다보스 특사단’에 합류하는 등 민간 외교 활동도 펼쳤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김동관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서 해양 탈탄소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사진=WEF 제공)

무협 ‘對美 아웃리치 사절단’ 파견···싱크탱크·기업 간담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15~19일(이하 현지시간) 정만기 부회장을 단장으로 한 ‘대미 아웃리치 사절단’을 미국 워싱턴 D.C.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동 사절단에는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박태성 부회장, 한국철강협회 변영만 부회장,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김민석 부회장,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서정란 상무 등 주요 업종별 단체 관계자가 동행했다. 사절단은 16일 워싱턴 D.C. 현지에서 미국 싱크탱크인 윌슨 센터(Wilson Center) 및 워싱턴 주재 한국 기업인과 간담회를 가졌다. 윌슨 센터는 1968년 미국의 28대 대통령 우드로 윌슨을 추모하기 위해 의회 법령에 의해 설립된 공공-민간 파트너십 연구소다. 전세계 싱크탱크 순위 10위로 평가된다. 이날 오전 개최된 기업 간담회에는 LG, 포스코, 현대제철, 한국항공우주 등 워싱턴에 주재하고 있는 한국 기업인 10여명이 참석했다. 사절단은 같은날 윌슨센터와 간담회를 갖고 미 대선에 따른 통상·산업 정책 변화 전망 및 업계 영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윌슨센터 던칸 우드(Duncan Wood) 부원장 겸 수석고문, 시호코 고토(Shihoko Goto) 아시아·인도태평양 국장, 카일라 올타(Kayla Orta) 수석연구원 등 6명이 참석했다. 정만기 부회장은 "미국 대선 이후의 상황에 대해 한국 기업은 대미 투자나 양국 간 무역 향방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특히 트럼프 당선 시 미국의 탄소 중립 정책이나 전기차?배터리 산업 육성 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영만 부회장은 "철강 산업에서 자국 우선주의나 보호무역주의가 우선되는 경우 자유 시장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부회장은 "우리 기업의 입장에서는 대미 투자를 계획대로 추진해 가되 미국 대선에 따른 정책 변화를 예의 주시하며 속도를 조절해 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이런 차원에서 한국무역협회는 향후 윌슨 센터와 한미 주요 경제 이슈 관련 공동 연구, 세미나·포럼 개최 등을 통해 업계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지속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yes@ekn.kr16일(현지시각) 오전 워싱턴 D.C.에서 개최한 워싱턴 주재 한국 16일(현지시각) 오전 워싱턴 D.C.에서 개최한 워싱턴 주재 한국 기업인 간담회에서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서정란 상무,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박태성 부회장, 한국항공우주(KAI) 박현우 법인장, 한국무역협회 정만기 부회장, 한국철강협회 변영만 부회장, 포스코 도한의 법인장, 현대자동차 손용 상무,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김민석 부회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국 대신 인도···현대차그룹 ‘글로벌 판매 전략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글로벌 자동차 판매 3위 자리를 굳힌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판매 전략을 대폭 수정하며 내실다지기에 나선다. 판매가 불가능하거나 부진한 러시아·중국 공장을 처분하고 실적이 급상승하고 있는 인도·미국 등에 투자를 늘리는 식이다. 유럽 같은 선진 시장에서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지만 야심차게 재진출을 선언한 일본에서 아직 성과가 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합작 법인 베이징현대는 최근 중국 충칭 공장을 현지 기업인 위푸공업단지건설유한공사에 매각했다. 매각가는 16억2000만위안(약 3000억원)이다. 2021년 베이징 1공장 매각에 이은 두 번째 생산시설 처분이다. 충칭 공장은 2017년 가동을 시작했다. 현대차는 2010년대 ‘현대속도’ 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중국 시장에서 고속성장을 거듭했다. 그러다 2017년 ‘사드 보복’을 기점으로 판매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100만대를 넘기던 연간 판매는 30만대 아래로 쪼그라들었다. 이번 매각은 충칭 공장이 가동을 시작한 지 6년만에 이뤄졌다. 지난해 6월 매물로 나온 지 약 6개월만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중국 사업 재조정 관점에서 창저우 공장도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한때 5곳에 달했던 현대차 생산 거점은 베이징 2·3공장 2곳만 남게 된다. 현대차는 작년 12월에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생산시설을 현지업체에 팔기로 했다. 2020년 인수한 제너럴모터스(GM)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도 함께 매각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공장이 멈춰선 데 따른 것이다. 매각금액은 1만루블(약 14만원)이지만 향후 2년내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이 걸려있다. 현대차는 러시아 내수시장에서 점유율(판매량 기준) 3위권대 업체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며 호실적을 유지해왔다. 현지 생산량은 2021년 기준 23만4000대 규모였다.중국·러시아에서 발을 뺀 현대차는 인도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의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부총리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현대차가 탈레가온 지역에 700억루피(약1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탈레가온은 작년 8월 현대차가 인수 계약을 체결한 GM 인도 공장 있는 곳이다. 현대차는 2025년부터 탈레가온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서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판매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2022년 기준 판매 대수는 55만2511대다. 시장 점유율은 10% 중후반대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한 상태다.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해 5월 인도 타밀나두주와 향후 10년간 2000억루피(약 3조2000억원)를 투자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타밀나두주의 첸나이에는 현대차 인도 1·2 공장이 있다. 현재 두 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는 약 76만대다. 이 가운데 15만대 가량은 수출하고 있다. 현대차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인도 친환경차 시장도 선점해 나간다는 구상이다.현대차·기아는 국내와 미국에서도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울산에 전기차 공장을 만들고 기아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용 생산시설을 짓는 식이다.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도 거점이 마련된다.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는 전기차 전용공장(HMGMA)이 건설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150만대 이상 자동차를 팔며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앞으로 숙제는 일본이다. 현대차는 2022년 21년만에 일본 시장에 재진출했지만 아직 존재감은 발산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현대차의 작년 현지 판매는 492대다. 전년(526대) 대비 7% 줄어든 수치다. 아이오닉 5 등 전기차를 전면에 내세운 상황에서 중국 BYD가 판매 거점을 빠르게 늘리며 도전하고 있다는 점도 신경쓸 대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기아 차량들이 전세계 평가기관으로부터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전략을 어떻게 수립하느냐에 따라 판매 성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현지 전략 차종 ‘크레타’가 만들어지고 있다.인도 뱅갈루루에 있는 기아 판매 대리점에서 고객이 스포티지를 살펴보고 있다.내년 상반기 전기차 양산에 들어가는 현대차 미국 조지아 전기차 공장 조감도.

"생산인구 감소, 유휴 인력 활용 제고로 대응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우리나라 인구 감소에 따른 생산인구 하락 문제를 유휴 인력 활용 제고로 대응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생산인구 확충을 위한 유휴 인력의 경제 활동 촉진 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에 따른 기업의 생산 인구 확보 종합 대책을 연구한 보고서 시리즈의 세 번째다. 보고서는 작년 기준 약 328만명으로 추산되는 우리 경제 내 유휴 인력 중 5%만 경제활동인구로 전환되더라도 산업 현장의 인력난 및 생산 인구 감소에 따른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미충원 인원 규모는 18만5000명이다. 유휴 인력 중 5%가 경제활동인구로 전환되고 그 중 50%만이라도 구인난에 처해있는 분야에 충원된다면 인력난 해소에 결정적 기여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생산 인구 감소 및 인력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휴 인력의 경제 활동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한 정부의 A.C.T 정책 마련을 제언했다. ACT는 관심(Attention)·공생(Co-prosperity)·맞춤(Tailored)을 뜻한다. 이에 따르면 별다른 이유 없이 쉬고 있거나, 고립·은둔하고 있는 청년들이 현 상태에 고착화되지 않도록, 사회적 관심을 바탕으로 성공적 사회 재진입을 지원해야 한다. 장기 비활동 상태에 빠진 청년들을 대상으로 초단기·저난도의 체험형 일자리를 제공해 작고 확실한 성공을 통한 노력-보상의 연결고리를 학습하게 하고, 이를 통해 무기력 상태를 탈피한 청년의 개인 성향에 맞는 맞춤형 사회 재적응 플랜을 가동해야 한다. 또 높은 대학 진학률로 대표되는 과잉 학력 현상 및 교육-산업 미스매치를 완화하는 한편 한국에 만연한 비교 중심·경쟁적 사회 풍조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거에 비해 건강·교육 수준이 높고 근로 의향도 높아진 중장년 퇴직자와 인력난에 직면한 기업 간의 공생이 필요하다. 일본의 고령자 고용 촉진 정책을 벤치마킹해 정년 연장·계약직으로의 재고용 등 계속 고용을 통한 잠재적 퇴직자의 고용 유지를 촉진해야 한다. 여성의 출산·육아로 인한 일-가정 양립 어려움에 따른 애로가 해소될 수 있도록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 재택근무, 시간제 근무 등 일-가정 양립 친화적 일자리를 창출해 근로 의향이 있는 잠재적 경제 활동 여성 인구의 경력 재개를 지원해야 한다. 여성가족부 설문조사에 따르면 취업 여성은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시설의 확충’을 비취업 여성은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확대’를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지목했다. 여성의 경력 단절이 애초에 발생하지 않도록 근무 형태의 유연화와 직장 접근성이 우수한 보육 인프라의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민우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우리 사회 내의 여러 유휴 인력이 오랜 시간 비근로 상태로 고착화될 경우 직접적 인적 자본 손실뿐만 아니라 향후 각종 사회적 비용도 크게 늘어날 수 있다"며 "유휴 인력을 경제 활동으로 다시 끌어들일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지금이 우리 정부 및 사회가 행동(A.C.T.) 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yes@ekn.kr유휴인력 추정규모와 유휴인력 경제활동 전환에 따른 기대효과. 유휴인력 추정규모와 유휴인력 경제활동 전환에 따른 기대효과.

에쓰오일,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에쓰오일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서울 마포 나루호텔에서 ‘2023 영웅 해양경찰 시상식’을 개최했다. 에쓰오일은 손해달 제주항공대 경장에게 상패와 상금 2000만원을 수여했다고 17일 밝혔다. 최후근 포항해양경찰서 경사를 비롯한 7명에게도 각각 상패와 상금 1000만원씩 전달했다. 손 경장은 지난해 10월 제주 어선 전복사고 발생 현장에 투입됐다. 그는 항공기 호이스트를 이용해 7명을 직접 구조했다. 전복된 어선에 갇혀 있던 선원 1명도 발견·구조했다. 에쓰오일은 △조난 선박구조 △해양오염 방지 △불법조업 어선단속 등의 현장에서 대한민국 해양영토 수호 및 국민의 생명·재산 보호를 위해 헌신하는 해경들을 격려하기 위해 2013년 해양경찰청·사회복지협의회와 ‘해영영웅지킴이’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순직해경 유자녀 학자금 지원·공상 해경 치료비 지원·해경 부부 휴(休) 캠프·영웅해양경찰 시상을 비롯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어려운 해상 상황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구조하는 해양경찰들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라며 "앞으로도 해양경찰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에쓰오일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CEO

현대차그룹 SW 역량 강화한다···연구개발 조직 통합 ‘첨단차플랫폼 본부’ 신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연구개발(R&D) 역량을 한데 모을 새로운 조직을 만든다. 미래차 경쟁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소프트웨어(SW) 관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이날 오후 남양연구소를 포함한 R&D 관련 직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직 개편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은 그룹 내 여러갈래로 흩어져 있는 SW 개발 조직을 통합해 ‘첨단차 플랫폼(AVP·Advanced Vehicle Platform) 본부’를 신설하는 것이다. 해당 본부에는 현대차·기아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본부와 남양연구소 SW 연구 담당, 기존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메타(META) 담당 인력 등이 포함된다.신임 AVP 본부장에는 송창현 SDV 본부장(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사장은 현재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센터인 포티투닷의 대표를 겸하고 있다.AVP 본부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핵심 연구개발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소프트웨어를 제외한 CTO 산하 다른 조직은 R&D 본부로 이름을 바꿔 하드웨어 개발·생산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현대차그룹은 작년 12월 R&D 조직 개편을 예고했다. 이에 앞서 김용화 CTO 사장이 취임 6개월 만에 고문으로 위촉되며 물러났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당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기술 간 시너지 통해 SDV를 포함한 미래차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고자 연구개발 조직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현대차그룹은 조만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조직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yes@ekn.kr현대차그룹 본사 전경.송창현 현대차 SDV 본부장 사장(왼쪽)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현대차 미디어 콘퍼런스가 끝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송 사장은 당시 회사 SDV 방향성이 명확하다며 좋은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여헌우 기자.

롯데그룹 ‘신유열 조직’ 미래성장실 정비…젊은 임원 전진 배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롯데그룹이 미래성장실 조직을 정비하고 ‘젊은 피’를 수혈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전무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신성장 동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16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은 최근 글로벌팀과 신성장팀으로 조직을 재편했다. 두 팀은 모두 1970년대 이후에 태어난 젊은 임원들이 팀장을 맡았다. 팀원은 4∼5명 수준이다.롯데그룹은 지난해 말 정기인사를 통해 지주에 미래성장실을 신설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작년 한일 롯데에 쌍둥이 조직으로 만들어졌던 미래성장 태스크포스(TF)는 글로벌팀으로 들어갔다. 미래성장TF는 그룹의 중장기 비전과 관련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만들었던 조직이다. 신 전무가 롯데지주로 자리를 옮기면서 미래성장실 산하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팀장은 미래성장TF에서도 팀을 이끌었던 1980년생 김수년 상무가 맡았다. 김 상무는 지난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도 동행해 신 전무를 보좌했다.신성장팀은 1977년생 서승욱 팀장(상무)이 이끈다. 서 상무는 글로벌 컨설팅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출신이다. 롯데지주 ESG 경영혁신실 산하에 있던 신성장팀에서 인수합병(M&A) 분야를 담당해왔다. 신성장팀이 미래성장실로 이동하면서 함께 자리를 옮겼다.미래성장실은 향후 추가적인 조직 정비를 거쳐 그룹의 미래 전략 발굴 임무를 수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yes@ekn.kr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기술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를 갖고 새해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삼성리서치를 찾아 6G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 동향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명장’은 제조기술·품질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내 최고 기술 전문가다. 회사는 올해 시무식에서 명장 15명을 선정했다.이날 간담회에서 이 회장은 명장들이 기술 전문가로 성장해 온 과정 및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앞으로 제조 경쟁력을 계속 높여 나가기 위한 방안 및 미래 기술인재 육성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 회장은 "기술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다. 미래는 기술인재 확보와 육성에 달려있다"며 "기술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이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차세대 통신기술 연구개발(R&D)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핵심 기술인재’를 챙긴 것은 미래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 개발 및 우수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삼성은 사내 기술 전문가 육성을 통한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9년 ‘명장’ 제도를 도입했다. 높은 숙련도와 축적된 경험 및 전문성이 특히 중요한 △제조기술 △금형 △품질 △설비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제품 경쟁력 향상과 경영실적에 기여한 최고 수준의 기술 전문가를 명장으로 선정한다.삼성은 명장으로 선정된 직원들에게 격려금과 명장 수당을 지급하고, 정년 이후에도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삼성시니어트랙’ 대상자 선발시 우선 검토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예우하고 있다.선발된 명장들은 자기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은 것에 대한 자긍심으로 후배 양성에도 적극적이며, 직원들의 ‘롤모델’로 인식된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도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 명장 선정 인원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삼성은 △학력 △성별 △국적 등 출신과 무관하게 기술인재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해 능력에 따라 핵심인재로 중용하고 있다. 고졸 사원으로 입사해 각자 전문 기술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삼성 명장’까지 오른 직원들도 상당수다.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1995년부터는 입사 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완전히 제외하는 등 능력 위주의 채용 문화를 국내에 확산시켜 왔다.특히 삼성은 이재용 회장의 ‘기술 중시 경영철학’에 따라 미래 기술인재 양성 및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청년 기술인재 육성과 세계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기능올릭픽 사무국을 설치하고 2007년부터 국내외 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국제기능올림픽을 8회 연속 후원했다. 올해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대회도 후원할 예정이다.국내에서는 2006년 고용노동부와 ‘기능장려협약’을 체결하고 2007년부터 17년 연속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 중이다.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전지훈련비도 지원하고 있다.이 회장은 2022년 10월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막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선수단을 격려하고 수상자에게 직접 메달을 수여하기도 했다. 당시 이 회장은 선수단에게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라며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젊은 기술인재 덕분"이라고 언급했다.이 회장은 기술인재 육성과 관련 수많은 ‘어록’을 남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지난 2009년 캐나다 캘러리에서 열린 기능올림픽 자리에서 "기술인재 후원은 회사가 잘되는 것뿐 아니라 국민이 모두 잘 살 수 있도록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젊은 세대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사회에 나올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2018년 8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 방문했을 때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미래 반도체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선 ‘기술 초격차’가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고 짚었다.2018년 9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서는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과감하고 도전적인 선행 기술 개발에 나서야 한다"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 확보를 위해 내부 인재를 육성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밖에 2020년 3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차세대 기술 간담회에서는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국민의 성원에 우리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혁신"이라고 했다. 2022년 8월 서울에서 빌 게이츠 BMGF 이사장과 만났을 당시에는 "삼성의 기술로 인류 난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지난해 3월에는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찾아 "젊은 기술인재가 제조업 경쟁력의 원동력"이라며 "혁신을 책임질 기술인재들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yes@ekn.kr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뒷줄 왼쪽 다섯 번째)이 1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명장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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