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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멸종위기 독수리 등 겨울철새 먹이지원 활동

효성그룹은 독수리, 큰기러기, 큰고니 등 멸종위기종 및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겨울철새의 원활한 겨울나기를 위한 먹이지원 활동을 펼쳐졌다고 5일 밝혔다. 효성 임직원들은 지난 2일 세계습지의 날을 기념해 생물다양성 보존활동의 일환으로 경남 김해시 화포천습지생태박물관 일원에서 아사 위기에서 구조·치료한 독수리 3마리를 자연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행사를 진행했다. 독수리 3마리에는 '효성1호, 효성2호, 효성3호' 의 이름을 지었다. 앞으로 겨울철새 보호 및 보존 지원을 지속해 나가면서 추가 방사 독수리들에게도 숫자 및 이름을 부여해 관리할 계획이다. 효성은 지난해 11월부터 국내산 농축산물을 매입해 화포천습지를 찾는 철새에게 제공하는 사업을 지원해오고 있다. 월동을 위해 매년 11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많은 겨울철새들이 찾지만 먹이가 부족해 탈진과 아사가 발생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특히 독수리는 자연에 방치된 동물의 사체를 먹어 치워 전염병의 확산을 억제하고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는 '자연의 청소부'다. 독수리 개체수 급감은 인간의 건강, 환경과 경제활동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효성은 이번 겨울철새 먹이지원 사업으로 겨울철새에게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먹이를 공급함으로써 멸종위기 동식물의 개체 보호 및 생물 다양성 보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생물다양성이 보존되는 환경은 기업의 토대이자 지속가능한 발전의 목표"라며 “이번 먹이지원 활동을 비롯해 멸종 위기에 있는 생물들의 보존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제조업 기업 “2050 탄소중립으로 전기사용 증가폭 2배 이상 예상”

대한상의 '기업의 탄소중립 대응 및 전력수요 관련 조사' 2050년 탄소중립이 실현될 경우 기업의 전기사용 증가폭이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 제조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기업의 탄소중립 대응 및 전력수요'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2050년까지 기업별 탄소중립 이행기간 중 전기사용 증가율은 연평균 5.9%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인 2.2%보다 약 2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집계됐다. 탄소중립에 따라 전기사용이 증가한다는 이번 조사결과는 국제에너지기구(IEA) 전망과 일맥상통한다는 분석이다. IEA의 지난해 넷제로 보고서는 탄소중립 달성을 가정했을 때 2050년 전기수요가 2022년 대비 2.5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공장, 자동차, 난방 등에 쓰인 화석연료를 전기로 바꾸는 기술인 '전기화'가 전기수요를 높이기 때문이다. 국제연합(UN)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인 IPCC는 전기화를 탄소중립의 핵심수단으로 보고 있다.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탄소중립 이외에 인공지능(AI)·반도체·ICT 기술 확산·보급은 전기수요 증가를 더욱 가파르게 하는 요인"이라며 “전기수요에 맞춰 무탄소에너지 공급량을 충분히 늘리고 합리적 전기소비 유인도 중요한 만큼 에너지 절약과 효율에 대한 지원정책도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업들은 발전원을 선택할 수 있다면 첫 번째 우선 고려요인으로 '가격'을 꼽은 기업이 66.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안정적 공급'(21.3%), '친환경'(7.3%), '사용안전성'(4.7%) 순으로 답했다. 상기 4가지 고려요인을 10점 척도로 1순위 10점, 2순위 7.5점, 3순위 5점, 4순위 2.5점으로 계산해 백분위로 환산한 종합평가에서도 가격은 총 87점, 안정적 공급이 68점, 사용안전성은 50점, 친환경은 46점으로 나왔다. 이상준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기술발달로 경계가 흐려지고 있지만 기업들은 대체로 무탄소발전원 중에서 가격과 안정적 공급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발전원은 원전이고 친환경, 사용안전성 면에서는 재생에너지가 강점을 가진다고 본다"며 “제품원가와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가격경쟁력과 전력품질을 우선고려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드러낸다"고 짚었다. 우리나라에서 안정적 전력공급을 저해하는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는 '국제분쟁 및 고유가'(50.3%), '무분별한 전력소비'(17.7%), '한전의 막대한 부채'(17.0%), '발전인프라 건설을 둘러싼 주민갈등'(13.7%)을 꼽았다. 기업들은 유럽연합에서 작년 10월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는 탄소국경조정제도와 글로벌 ESG정보공시 확대 등 탄소중립에 따른 대내외 변화를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41.3%가 탄소중립에 따른 산업환경변화에 '이미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아직은 아니나 앞으로 받게 될 것이다'라고 응답한 기업은 50.7%로 나타났다. 탄소중립에 따른 산업환경변화에 대비하지 못하는 기업은 '비용상승 부담'(68.5%), '전문인력 부족'(40.5%), '방법을 몰라서'(39.6%), '변화에 대한 두려움'(4.5%)을 그 이유로 들었다. 탄소중립 대비를 위한 전력정책으로 기업은 '중장기 국가에너지정책의 일관성 유지'(31.7%), '관련 지원정책 확대'(31.3%), '전력가격의 적정성 유지'(29.0%), '전력시장 구조 및 요금체계 개선'(13.3%)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앞으로 탄소중립·디지털화에 따른 전기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고품질의 충분한 전력공급은 산업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요소가 될 것"이라며 “최근 반도체 클러스터,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에 투자중인 기업이 전력을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중점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재계, 설 명절 앞두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액 26% 늘려

한경협중소기업협력센터는 주요 대기업의 설 명절 전 납품대금 조기 지급 규모가 작년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대상 기업은 작년 4월 공정위 발표 공시 대상 기업집단 중 주요 17개 그룹사다.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롯데, 한화, GS, HD현대, 신세계, KT, CJ, 한진, LS, 두산, 현대백화점, 효성 등이 포함됐다. 올해 주요 기업이 협력회사에 조기 지급하는 납품대금은 9조 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설을 앞두고 지급했던 7조 3000억원보다 약 26% 증가했다. 추광호 협력센터 소장은 “주요 대기업들이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납품대금 조기 지급 규모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계 전반으로 동반성장 문화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요 기업들은 협력사 지원과 더불어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삼성과 KT는 임직원 대상 온라인몰을 운영해 지역의 농수산물 및 특산물을 할인 판매한다. SK그룹 핵심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은 설 명절을 앞두고 울산지역 74개 협력사 소속 임직원들에게 34억원의 상생기금을 전달했다. 현대차, LG, GS그룹 및 계열사 임직원들은 취약계층 관련 시설에 방문해 기부금, 생필품, 설 선물 등을 전달한다. 포스코와 협력사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설 제례용 다과 400상자를 제작해 지역 내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등 소외된 이웃에 전달하며 훈훈한 명절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한화와 HD현대는 핵심 계열사가 소재한 울산지역 복지시설에 설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두산, 효성 등 주요 기업 및 계열사는 협력사 임직원 대상 명절 선물 지급, 취약계층 선물 전달,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따뜻함을 나눌 예정이다. GS, 신세계, CJ, 현대백화점도 유통 계열사를 중심으로 상생협력펀드, 상생결제시스템을 운영해 중소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지원하고 금융부담을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롯데는 중소 파트너사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진행해 작년까지 1122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누계 수출 금액은 1조 3000억원에 달한다. 평소에도 한진그룹은 전국 100여 개 택배 터미널에 택배기사, 집배점장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건강검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LS그룹은 전국 9개 사업장 소재 지역에서 초등학생을 초청해 과학에 대한 꿈과 비전을 심어주기 위한 비전캠프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지역사회와의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지난달 22일 회원사에 협조 공문을 보내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명절 선물 시 우리 농·축·수산물 구매 △비품, 소모품 선결제 등을 권고하는 '명절 내수 진작 캠페인'을 진행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아산나눔재단 ‘마루(MARU)’ 2024년도 상반기 입주 스타트업 모집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아산나눔재단은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MARU)'의 2024년 상반기 입주 스타트업을 다음달 4일까지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마루'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터로 창업에 필요한 인프라와 네트워크, 교육 등을 폭넓게 지원한다. '마루180'이 2014년 4월 처음 문을 열고 이어 '마루360'이 2021년 11월에 추가 개관했다. 상반기에 선발되는 스타트업은 마루180 또는 마루 360에서 마련된 '성장존'에 입주한다. 공간 지원과 성장 지원 혜택을 다양하게 제공받는다. 입주사는 사무공간 확보와 고정비 지출 등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 생태계 상황을 고려해 최대 1년 6개월간 입주할 수 있다. 공간 지원 혜택으로 입주사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사무공간을 비롯해 마루 내 모든 회의실과 휴게실, 샤워실, 수면실 등 부대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마루180 내 이벤트홀과 마루360 내 스튜디오와 세미나실 또한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사무 공간은 팀별 인원에 따라 배정되며, 업무에 필요한 사무용 가구 일체가 함께 제공된다. 사무 공간 사용에 따른 비용은 시설 관리에 필요한 최소 실비만 내면 된다.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역시 제공될 예정이다. 연간 최대 팀당 6억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루베네핏'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 법률, 번역 등 초기 스타트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무료 또는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 가능하다. 약 60여명의 업계 최고 전문가 및 선배 창업자로부터 일대일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마루커넥트'와 스타트업과 국내외 VC를 연결하고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IR매칭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마루 2024년도 상반기 입주사 모집 대상은 법인 설립 후 5년 이내의 기업으로 직원 수 최소 3인에서 최대 12인 이하여야 한다. 사행 및 유흥업종은 제외되며 벤처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은 우대한다. 다음달 4일까지 마루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원 가능하다.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다음달 중 최종 합격한 스타트업이 발표된다. 입주는 4월 1일부터 시작된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마루 신규 입주사 모집을 통해, 투자 혹한기와 같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불굴의 도전 정신을 갖춘 다양한 스타트업들을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한다"며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를 기반으로 스타트업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하고 나눌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아산나눔재단은 이들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그린워싱’ 논란 피하려면 ESG 공시 법제화 리스크 대응해야”

대한상의 '제17차 ESG경영 포럼'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업들이 '그린워싱' 논란을 피하려면 ESG 공시 법제화 리스크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린워싱은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위장하는 기업의 행동을 뜻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법무법인 화우와 공동으로 5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제17차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을 개최하고 '그린워싱 리스크'와 대응방안 등 최근 ESG 현안과 시사점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박세민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정책국장, 김정남 법무법인 화우 그룹장, 황근식 한국공인회계사회 본부장, 양정배 한국SGS 부장, 안수현 한국외대 교수,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그린워싱 리스크와 대응방안'에 대해 발제를 맡은 김정남 법무법인 화우 그룹장은 “ESG 공시와 투자 측면에서 최근 그린워싱에 대한 글로벌 규제 강화로 관련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다"며 “ESG 공시가 법적 규제가 되면 그린워싱 책임도 경영진에 물을 수밖에 없으므로 ESG 경영 전략 및 이행 성과를 자신감 있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하고 법률 전문가의 자문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그룹장은 또 “우리 정부도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환경 관련 표시광고에 관한 심사지침'을 개정하고 환경부가 '친환경 경영활동 표시광고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등 그린워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기업은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성을 공시할 때 'WHY(이유)'와 'HOW(방법)'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ESG 공시 인증과 그린워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황근식 한국공인회계사회 본부장은 “지난해 공개된 국제지속가능성인증기준(ISSA) 5000에서는 그린워싱이 지속가능성 정보를 왜곡시키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하고 인증업무 전반에 걸쳐 그린워싱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며 “새로운 기준은 특히 기업이 그린워싱을 예방할 수 있는 내부통제를 갖추었는지를 고려하도록 하고 개별 정보의 오류뿐 아니라 전체적인 방향이 정보이용자를 오도하고 있진 않은지 평가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기준 제정 기구에서는 교묘하게 이루어지는 그린워싱의 특성에 맞춰 기존과 다른 효과적인 인증 방법을 개발하고 기준에 반영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속가능성 정보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기업들도 인증 기준의 변화를 벤치마크해 그린워싱을 방지하는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하는 데 나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ESG 인증 현황과 시사점'을 발표한 양정배 한국SGS 부장은 “유럽연합(EU), 미국 등 글로벌 ESG 관련 규제와 함께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ESG 인증 또는 평가를 요구 받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ESG와 관련된 이니셔티브는 SBTi, TCFD와 같은 기후변화 분야와 UN SDGs, GRI와 같은 지속가능성 분야, 그리고 RBA, Drive Sustainability와 같은 산업별 이니셔티브 등이 있으며 이니셔티브에서 요구하는 인증 또는 평가를 이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짚었다. RBA(Responsible Business Alliance는 전자 업종 중심의 책임있는 비즈니스 위한 공급망 협의체다. Drive Sustainability는 자동차 업종 중심의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 위한 협의체다. 그는 또 “우리기업들이 RBA와 같은 글로벌 ESG 인증(평가) 대응을 위해서는 기업의 공급망이 속한 이니셔티브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이니셔티브의 요구사항 준수 여부를 검증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일부 이니셔티브는 인증(평가)에 대한 상호인정을 하고 있으므로 이 부분을 적극 활용해 중복 평가를 피하고, 정부의 해외인증 지원사업 운영 범위를 확대해 인증 외 글로벌 이니셔티브 평가 대응 및 체계구축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ESG 공시의무가 제도화되면서 그린워싱을 포함한 ESG 워싱에 대한 리스크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ESG경영 내실화를 통해 기업 경쟁력 향상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기업자율에 맡겨지던 ESG 공시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제도화면서 ESG 워싱에 대한 기업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기업은 글로벌 ESG 인증 획득 등 ESG경영 내실화를 통해 그린워싱 리스크 대응을 경쟁기업과의 차별화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경영자총협회, '2024년 설 휴무 실태조사' 발표 전국 5인 이상 기업 10곳 가운데 6곳 이상은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024년 설 휴무 실태조사'에서 규모 5인 이상 715개 기업 중 66.2%가 설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67.0%)에 비해 0.8%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 기업(64.8%)보다 300인 이상 기업(75.9%)에서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더 높았다. 지급 방식은 정기 상여금 지급이 64.3%로 가장 많았고, 별도 상여금(사업주 재량에 따라 별도 지급하는 상여금) 지급이 31.2%, 정기 및 별도 상여금 동시 지급이 4.5%였다. 별도 상여금의 경우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88.3%였다. 작년보다 많이 준다는 기업은 7.4%, 작년보다 적게 준다는 기업은 4.3%로 집계됐다. 응답 기업의 85.7%는 설 연휴(9∼11일)와 대체공휴일(12일) 나흘간 쉴 예정이라고 답했다. 휴무일이 5일 이상인 기업은 8.7%, 3일 이하인 기업은 5.6%였다. 5일 이상 휴무한다는 응답은 300인 미만 기업보다 300인 이상 기업에서 더 많았다. 응답 기업의 절반(50%)은 올해 설 경기 상황이 전년보다 악화했다고 봤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5.8%에 불과했고, 전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44.3%로 나타났다. 올해 영업실적에 가장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으로는 경기 침체에 따른 제품·서비스 수요 부진(57.1%), 원자재 가격 상승(51.4%), 인건비 상승(50.6%), 높은 금리로 인한 금융비용 상승(25.4%) 등을 꼽았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코오롱, 작년 영업이익 1037억원···전년 比 66.6%↓

㈜코오롱은 지난해 매출 5조8895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 당기순이익 116억원의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96억원(+4.1%)이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72억원(-66.6%), 1553억원(-93.1%) 감소했다. △건설경기 둔화에 따른 수익성 감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고금리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 등이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업체 측은 진단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 정몽구 재단 ‘2024 온드림 콘서트’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1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재단의 클래식음악 전공 인재들로 구성된 '온드림 앙상블'의 '2024 온드림 콘서트: Happy New Dream'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다방면에 걸친 문화예술 인재 후원은 장학금 및 성장 프로그램 제공, 다양한 무대 경험 제공 등 단계별 지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온드림 콘서트'는 작년 온드림 앙상블 단원으로 활동해 온 40여명의 장학생들이 지도교수진과 함께 호흡하며 준비해 온 연주를 선보이는 하이라이트 무대다. 올해 콘서트는 'Happy New Dream'이라는 부제로 특별한 신년 인사를 전했다. 올해 기억할만한 작곡가들의 음악을 선정해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한 작곡가들에 표하는 감사와 소중함을 되새기고, 동시에 그들을 본받아 세계로 펼쳐나갈 온드림 앙상블의 꿈을 담았다. 공연은 스메타나(탄생 200주년), 맨시니(탄생 100주년), 쇤베르크(탄생 150주년), 푸치니(서거 100주년), 슈트라우스 2세(서거 125주년), 드보르자크(서거 120주년)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온드림 앙상블은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플루티스트 이예린(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피아니스트 이진상(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윤(서울대학교 교수), 첼리스트 주연선(중앙대학교 교수), 트럼페터 성재창(서울대학교 교수)으로 구성된 지도교수진과 함께 다양한 교육과 연주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재단은 2011년부터 13년간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장학생 1200여명에게 27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하이트진로, 취약계층에 설명절음식 ‘온정 나눔’

수도권 45개 복지기관에 떡국떡·설렁탕 1만6800명분 전달 올해 창립 100주년 맞아 지역과 상생 '진심 多하는 경영' 실천 국내 주류사로 첫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하이트진로가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이웃사랑 나눔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하이트진로는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구립서초노인요양센터에서 하이트진로 정세영 홍보담당 상무와 구립서초노인요양센터 나종선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명절음식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된 지원물품은 노인복지관 및 장애인복지관, 자활센터 등 수도권 45개 사회복지기관 8400명을 대상으로 한 떡국떡과 설렁탕으로, 1인당 2인분 기준 총 1만 6800명분이다. 물품은 기관별로 전달된 뒤 해당지역 저소득층 가정의 아동과 장애인, 어르신 등에 개별로 지급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2년부터 13년간 설추〮석 명절에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는 “주류업계 최초 100주년을 맞는 대표 주류사로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주변의 취약계층을 돌아보는 '진심을 多(다)하는' 경영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HD현대, 설 앞두고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4200억원 규모

조선·건설기계·HD현대일렉트릭·HD현대마린솔루션, 상생 경영…“안정적 경영환경 조성에 도움되길" HD현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HD현대는 △조선 부문 3개사 △건설기계 부문 3개사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마린솔루션이 협력사에 자재대금 4243억 원을 조기지급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은 2199억원, HD현대사이트솔루션·HD현대인프라코어·HD현대건설기계는 1698억원을 지급한다. HD현대일렉트릭과 HD현대마린솔루션은 각각 263억·83억원을 지급한다. 조선 부문 3사는 앞서 260곳에 달하는 협력사와 '2024년 HD현대 통합협의회 신년회'를 통해 새해 산업전망과 사업계획 및 비전도 공유했다. 건설기계 3사는 지난해 1월부터 한국생산성본부(KPC)와 '공급망 ESG경영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10월 협력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비투자 자금지원 제도'를 신설했다. 지난해의 경우 8개사를 대상으로 28억원의 자금을 3년간 무이자로 지원한 바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협력사들의 안정적인 경영 환경 조성과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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