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열린 '2025 하반기 VCM'에서 신동빈 롯데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0년 뒤 경영환경을 예측해 현재 해야할 일을 신속히 실행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신 회장은 17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열린 '하반기 VCM 회의'에 참석해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역설하며 이같이 말했다.
롯데 VCM은 1년에 두 번 신 회장을 비롯해 경영진 80여명이 모여 그룹 경영 방침 및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상반기 그룹 실적을 냉정하게 평가한 후 주요 경영지표 개선을 위한 선결 과제로 핵심사업에 대한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모든 최고경영자(CEO)들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주기를 촉구했다.
그는 “기업 경영에 있어서 치명적인 잘못은 문제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외면하거나 문제를 문제라고 인지 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CEO는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에 해야 할 일을 계획해야 한다"고 했다. 또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인재와 기술을 함께 준비해 줄 것을 주문했다.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CEO들이 실행해야 할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 등을 제시했다.
신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우리에게 리스크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그룹의 미래를 위해 모두 저와 함께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