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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사천공장, 경상국립대와 ESG경영 강화 협약

BAT코리아제조㈜는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학교 지속가능발전센터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BAT코리아제조는 글로벌 담배 제조기업 BAT(브리티쉬아메리칸 토바코)의 한국법인 BAT로스만스(법인명 BAT코리아)와 같은 계열사인 BAT사천공장의 법인명이다. 28일 열린 진주 경상국립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BAT사천공장 마틴 그로버(Martin Grover) 대표, 김지형 공장장, 경상국립대 지속가능발전센터 신승구 센터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BAT사천공장은 지난 2022년 경상국립대와 ESG 산학협력 협약을 맺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실질적인 탄소배출 저감기술 연구 및 신재생에너지 활용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양측은 올해 추가 협약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추진 △탄소 배출 및 폐기물 감소 방안 마련 △지속적인 수자원 관리 등 ESG업무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연구와 기술 개발도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이밖에 △양자간 ESG경영 정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지역의 지속가능성 인식 전환 및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기업 역량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BAT사천공장 마틴 그로버 대표는 “지속가능한 미래는 모든 산업의 근간이며, 혁신과 발전의 열쇠"라며 “이번 협력은 지식 공유와 신기술 개발을 촉진하며, ESG 선도 기업으로서 환경과 사회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AT사천공장은 BAT그룹의 경영가치 '더 좋은 내일(A Better Tomorrow)'을 실천하기 위해 자체 현재생에너지 사용량 55% 증가, 제조 폐기물 25% 감축에 힘써 전체 재활용률을 95%까지 끌어올리는 동시에 폐수처리량 50% 감축 및 오폐수 재활용률 57% 수준 확대를 ESG경영 목표로 삼고 있다. 이같은 ESG경영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2023한국 에너지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행복얼라이언스-전건협 대전광역시회, 결식우려아동 성금 1000만원 마련

행복얼라이언스는 결식우려아동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광역시회로부터 성금 1000만원을 기탁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전건협 대전광역시회가 기탁한 성금은 '행복두끼 프로젝트'를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결식우려아동들에게 행복도시락으로 지원된다. '행복두끼 프로젝트'는 모든 아이들이 끼니 걱정 없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협력과 함께 결식 문제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해결하는 행복얼라이언스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복두끼 프로젝트는 대전광역시 5개 구에 거주하는 추가 끼니 지원이 필요한 결식우려아동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안정적인 식생활에 정착 가능하도록 힘쓸 계획이다. 도시락 제조 및 배송은 행복도시락 사회적협동조합에서 맡았고, 대전시는 지역 내 결식우려아동을 발굴해 사업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간다. 김양수 전건협 대전광역시회장은 “건설업계의 불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너무나 힘든 상황이지만 지역 내 결식우려아동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목정미래재단 ‘제10회 미래교육상’ 시상식 개최

미래엔그룹 공익재단인 목정미래재단은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에서 초·중·고·특수 교사 및 예비 교사 대상 교육 연구활동 공모전 '제10회 미래교육상'의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목정미래재단이 주최하고 미래엔이 후원하는 '미래교육상'은 미래 교육을 주도하는 역량 있는 현직, 예비 교사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교육상이다. 2014년 제정됐다. 이번에 10회를 맞이한 미래교육상의 누적 응모작은 916건, 누적 상금은 3억4000만원에 이른다. '제10회 미래교육상'은 △미래교육연구 △인성교육혁신 △특수교육연구 부문을 포함해 특별 공모 분야인 △동화·인문 도서 기획안 △미래키움 등 5개 부문에서 총 18팀이 선정됐다. 시상식에는 수상자 및 동반자, 미래엔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각 분야별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 부상을 전달했다. 대상을 수상한 대전과학고등학교 김영욱 교사는 '미래교육연구' 부문에 'ON-통상상 프로그램을 통한 미래 국어 역량 키우기'를 출품했다. 고등학교 국어수업에 에듀테크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상당한 배경지식과 전문성을 가지고 다양한 온라인 도구들을 적시 적소에 잘 활용해 수업을 설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목정미래재단은 김영욱 교사에게 상금 1000만원과 함께 소속 학교에 도서 300권을 수여했다. 특히 김영욱 교사는 2015년 진행된 1회 미래교육상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제10회 미래교육상의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소속 학교에 도서 100권, 우수상은 상금 200만원, 장려상에는 상금 50만원이 수여된다. 신광수 미래엔 대표는 “선생님들을 위한 교육공모전 '미래교육상'에 지원해 주시고 수상하신 모든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목정미래재단과 미래엔은 대한민국 교육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아산나눔재단, 공간 투어 프로그램 ‘마루투어’ 새단장

아산나눔재단은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MARU)의 오프라인 공간 투어 프로그램인 '마루투어'를 새단장했다고 29일 밝혔다. '마루투어'는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MARU)'의 공간과 문화를 소개하고 창업생태계 탐방 기회를 제공하는 전문 투어 프로그램이다. 역삼로에 위치한 창업 허브 '마루180'과 '마루360'을 중심으로 창업 지원 공간 시설과 행사, 생태계 현장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마루투어는 2022년 첫 선을 보인 후 현재까지 약 100회의 투어를 통해 1600여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았다. 올해부터 기존 '개인 투어' 외에 국내외 그룹 방문객 수요를 반영한 '단체 투어'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개인 투어는 마루의 공간과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창업생태계를 탐방하고 싶은 개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매월 넷째 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회차별 최소 5인에서 최대 25인까지 신청 인원을 받아 투어를 진행한다. '단체 투어'는 국내외 창업생태계 내 기관이나 학교 등에서 방문하는 단체를 대상으로 매월 둘째 주 화요일과 금요일, 넷째 주 화요일마다 희망 시간대에 진행된다. 최소 15인 이상인 경우에 한해 신청 가능하다. 국내 창업 지원 공간과 생태계 현장을 방문하고 싶은 '해외 기관'의 경우 영어 투어가 제공된다. 외국인 방문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정주영 창업자의 일화를 담은 영상도 선보일 예정이다. '마루투어' 신청은 11월까지 이벤터스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참가 신청비는 무료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이끌어온 '마루'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마루투어'가 방문객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보다 새롭고 다채로운 콘텐츠로 돌아오게 돼 매우 기쁘다"며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 지원 공간이나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기업가정신과 페이잇포워드 문화 등에서 투어 참가자들이 많은 영감과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재계, 대관 역량 강화해 ‘글로벌 리스크’ 대응한다

재계 주요 기업들이 관료 출신 인사를 영입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대관(정부 부처나 기관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전쟁, 무역분쟁, 주요국 선거 불확실성 등 '글로벌 리스크'에 대응하고 국내에서도 경영 활동에 유리한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각국이 통상 분야 장벽을 세우며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펼치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앞으로 이 같은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해외 대관 업무조직의 사업 규모와 인력을 대폭 늘리기로 결정했다. 'GPO(Global Policy Office)'를 사업부급으로 격상시키고 외교 전문가들을 불러들이는 방식이다. 현대차그룹 GPO는 윤석열 정부 초대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을 지낸 김일범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일찍부터 대관 역량을 강화하며 외교·통상 전문가를 꾸준히 영입해왔다. 김 부사장을 작년 5월 데려온 데 이어 12월에는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를 자문역으로 위촉했다. 우정엽 전 외교부 외교전략기획관도 앞으로 현대차그룹에서 일하게 된다. 효성중공업은 우태희 전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맞이했다. 우 신임 대표는 행정고시 27회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통상차관보, 2차관 등을 역임했다. 다음달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관료 출신 사외이사를 데려와 대관 역량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재계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삼성전자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과 기재부 1차관 등을 지낸 인물이다. 삼성전기는 산업부 차관 등을 지낸 정승일 전 한국전력 사장을 사외이사 겸 감사로 데려온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주총에서 윤상직 전 산업부 장관을 사외이사 및 감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장관으로 일했다. 삼성증권은 박원주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을 사외이사로 낙점했다.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은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으로 간다. HD한국조선해양은 김 전 실장을 사외이사(감사위원) 후보자로 선정했다. LS일렉트릭은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맞이한다. 윤 전 장관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으로 일했던 인사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기재부 장관을 역임했다. 우리 기업들이 관료 경험이 있는 인사를 적극적으로 영입한 것은 미국과 중국간 갈등 양상이 빚어지며 무역 관련 지도가 바뀌기 시작하면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이병원 전 기재부 부이사관을 IR팀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삼성전자에 기재부 출신 관료가 들어간 것은 지난 2016년 김이태 부이사관(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 부사장)이후 7년만이다. 미국 관료 출신 인사들도 재계에 대거 포진해 있다. 삼성전자는 2022년 2월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를 북미총괄 대외협력 팀장 겸 본사 부사장으로 데려왔다. LG는 조 헤이긴 전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미국 워싱턴 공동사무소장으로 임명했다. 헤이긴 전 부비서실장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에 있던 인사다. 한화그룹 역시 작년 3월 대니 오브라이언 폭스코퍼레이션 수석부사장을 데려왔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상원의원이던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이력이 있다. 포스코는 2021년 스티븐 비건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미국법인 고문으로 영입했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올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보조금 정책이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미국에 투자한 반도체 기업들에게 지원금을 준다는 약속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화문화재단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작가 공모

한화문화재단은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 작가를 다음달 4일부터 17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한국의 유망한 신진 예술가를 발굴하고자 기획됐따. 해외 유수의미술 관련 기관 간 협력을 통해 국내 예술인에게 해외 레지던시 입주 기회를 제공하는 게 골자다. 글로벌 협력기관은 3개국에서 총 4곳이다. 2006년 설립되고 2010년 비영리단체가 된 미국 뉴욕의 나스파운데이션(NARS)과 1994년 설립된 미국 나파밸리의 세븐 스톤즈(Seven StonesEstate), 1987년 설립된 영국 런던의 애크미(ACME), 1986년에 설립된 프랑스 레삭의 보부쉐(Domaine deBoisbuchet)가 대상 기관이다. 재단은 각 협력기관과 프로그램의 성격에 따라 작가와 디자인, 미술 전공자 등 5명을 선정해 프로그램 참가비와체재비, 항공료 등을 지원한다. 신청은 한화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1차 서류심사, 2차 프레젠테이션 심사, 3차 해외 기관 심사를 거쳐 최종 참가자를 선정하게 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엇갈리는 韓 주력사업 미래전망···반도체·바이오 ‘Good’ 철강·조선 ‘Bad’”

글로벌 산업구조 재편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바라보는 주력사업의 미래전망이 기업 규모·업종별로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기업 45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 기업의 미래 신사업 현황과 대책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61.9%가 '현재 주력사업의 미래가 유망하다'고 답했다. '유망하지 않다'고 답한 38.1%에 비해 높게 집계됐다. 조사결과는 기업·업종별로 차이를 보였다. 응답기업 중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주력사업의 미래가 유망하다'라고 답한 비율은 각각 64.8%, 64.7%인 반면 중소기업은 평균보다 낮은 47.4%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차이가 더 명확히 나타났다. '제약·바이오'(91.7%), '반도체'(84.8%), '금융서비스'(73.8%) 기업의 경우 현재 주력사업 분야가 유망하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반면 '조선'(36.4%), '철강'(50%)의 경우에는 미래가 유망하다는 전망이 절반 이하였다. 현재 주력사업의 미래가 유망하지 않다고 보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기업의 61.6%가 '이미 시장이 포화상태다'라고 답해 월등히 높은 비중을 보였다. 소수답변으로 '시장 자체가 크지 않다'(16.3%), '전문인력, 제도 등 제반 인프라 미흡하다'(11.0%), '유망하지만 경쟁기업에 기술력이 밀린다'(10.5%) 등이 뒤를 이었다. 미래 신사업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기업은 절반에 그쳤다. 현재 주력사업의 미래가 유망하지 않다고 응답한 기업을 대상으로 '신사업 발굴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52.3%는 '새로운 사업을 모색 중'이라고 답했지만 절반에 가까운 47.7%의 기업은 '뚜렷한 대책이 없거나 모른다'고 응답했다.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략은 '신기술을 활용한 신규 사업 모색'(34.9%)이었다. '기존 사업을 유망산업으로 대체 전환'이라는 응답한 기업은 17.4%였다. 기존 주력사업을 유지하면서 신기술을 접목해 보다 안정적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이 준비하고 있는 신사업 분야로는 첨단산업 분야가 두드러졌다. 'AI·로봇'(14.2%)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반도체'(12.2%), '이차전지·배터리'(10.9%), '차세대에너지'(8.2%), '자동차'(6%), '신소재·화장품'(5.8%), '제약·바이오'(4.4%) 등 첨단산업 분야가 잇따랐다. 응답기업의 25.7%는 '신사업 발굴 및 사업화 과정 실패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패의 원인으로는 '사업 관련 판로나 시장 부진'(34.8%)과 '기술 및 제품 개발과정상 문제'(3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자금사정 악화로 추진 중단'(24.1%), '규제·제도상 문제'(22.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26.4%의 기업이 '제도 및 정책지원 미흡'을 호소했다. 이외에도 '전문인력 부족'(24.4%)과 '기술력 부족'(17.7%), '자금력 부족'(16.9%) 등이 주요 애로사항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산업 패러다임이 재편되고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기업들이 인식하는 현재 주력사업의 미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며 “전세계적으로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도 안정적인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도록 중장기 산업전략을 모색하는데 민관이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홍해 사태 장기화 시 EU서 中에 밀릴 가능성↑”

홍해를 중심으로 발생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할 경우 유럽연합(EU)에서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밀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8일 '홍해 예멘 사태의 수출입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홍해 예멘 사태로 인해 △EU와 교역 중인 국내 화주들의 해상운임 상승 및 납기 지연 부담이 누적되고 있으며 △사태 장기화 시 EU의 대 아시아 수입이 둔화되거나 △후티 공습 피해가 제한적이고 내륙 운송로를 확보한 중국 화주와 비교해 국내 기업들의 수출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후티 공습 이후 글로벌 선복 공급 및 컨테이너선의 운항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12월 전세계 가용 선복량은 과거 52주 평균 대비 57.3% 감소했다. 이는 2020년 2월 팬데믹 직후 선복량 감소 폭(-47.3%)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희망봉 우회, 파나마 가뭄 등 글로벌 양대 운하의 운항 차질로 주요 항로의 해상 운임이 지난해 말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항공 운임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달 기준 국내의 EU향 해상운임은 2023년 10월 대비 250.1% 상승했다. EU 항로의 운항 일수는 수에즈운하 통과 대비 12일~14일 추가돼 납기 지연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대 EU 수출의 80%가 해상운송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자동차(99.8%), 석유화학(99.7%), 철강(98.7%), 이차전지(96.4%) 등 해상운송 의존도가 높은 주요 품목이 해상운임 상승 및 납기 지연 위험에 더 크게 노출된다. 보고서는 운임 상승세는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속 물류 수요가 제한적이고,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신규 선복 투입(313만 TEU)이 예정돼 있는 점을 고려한 분석이다. 보고서는 또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이 후티 사태를 감안해 유로 지역 경제성장률을 하향했으며, EU의 월별 수입 물량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에 따라 후티 사태 장기화 시 EU의 대 아시아 수입 둔화 혹은 아시아 외 지역으로 수입선 다변화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EU의 월별 수입 물량 증가율은 전 세계 평균치를 하회하고 있다. 홍해 사태가 가시화된 4분기부터 수입 물량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후티 공습 피해가 제한적이고, 내륙 철도(TCR) 등 대체 운송로가 확보돼 있다. 향후 한-EU 간 높은 운임이 EU 수출 가격에 전가될 경우 EU 시장에서 우리 기업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기준 중국의 EU 수입시장 점유율(7.91%)은 한국(1.13%)의 7배에 달했다. 한국은 자동차(-0.6%p), 전기차(-6.9%p) 등 다수의 주력 수출 품목에서 EU 시장 내 중국 대비 낮은 점유율을 보였다. 해상운송 의존도가 높은 품목들의 경우 중국산과의 경쟁에서 밀려 한-중 점유율 격차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옥웅기 한국무역협회 연구원은 “글로벌 선사들의 희망봉 우회 항로가 점차 정착되고 공급과잉 시황으로 인해 운임 상승세는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나 중동 전면전 확산 등 추가적인 운임 및 공급망 교란 변수가 상존하고 있다"며 “기업은 수출 시 납기 차질을 방지하기 위해 리드타임(Lead Time)을 충분히 책정해 선적 최소 한 달 전부터 선복을 확정하고, 철도·항공·복합 운송 등 다양한 대안 경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무협, 상근부회장에 이인호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선임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7일 임원 전형 위원회를 열고 이인호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상근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신임 상근부회장은 행정고시 31회 출신이다. 1987년 공직에 입문한 이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창의산업국장, 무역투자실장, 통상 차관보 등을 거쳤다.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역임했다. 이후 2019년부터 올해 1월까지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을 지냈다. 전형 위원회 관계자는 “이 신임 상근부회장은 30여 년의 공직 생활 동안 무역·통상, 산업·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쳤다"며 “특히 중국의 사드 보복,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의 통상 협의 등 굵직한 통상 문제를 처리한 경험이 있는 통상전문가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시기에 무역업계를 지원할 적임자"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아산재단, 올해 518명에 장학금 38억 전달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27일 서울시 송파구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2024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대학원생 87명, 대학생 431명 등 총 518명에게 장학금 38억원을 전달했다. 의생명과학분야 대학원 장학생 77명(국내 46명, 해외 31명)은 졸업 시까지 매년 2000만원∼4000만원을, 보건의료정책분야 대학원 장학생 10명은 졸업 시까지 매년 1000만원을 지원받는다. 대학교 장학생에는 군인, 경찰, 소방, 해양경찰 등 국가의 안전을 위해 복무하는 대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MIU(Men In Uniform) 자녀 장학생' 230명과 산업체 장기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지역산학협력 장학생' 100명, '북한이탈청소년 장학생' 55명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올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성적이 우수하며 의생명과학자를 꿈꾸는 대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의생명과학분야 대학교 장학생' 제도를 신설해 37명을 선발했다. MIU 자녀 장학생에게는 연 300만 원, 북한이탈청소년과 의생명과학분야 대학교 장학생에게는 연 600만 원의 학업보조비를 지원하여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산학협력 장학생에게는 한 학기 등록금을 지원한다. 아산재단은 1977년 재단 설립 시부터 지속적으로 장학 사업을 펼쳐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3만 7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총 87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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