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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악재 계속되는 車 산업···현대차그룹 해법 찾기 ‘골몰’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악재가 계속 이어지며 현대자동차그룹이 해법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추진하며 수출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유럽에서도 비슷한 제도가 도입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코로나19, 반도체 수급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풀어야 할 숙제를 끝내기도 전이라 부담감이 더 크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그룹의 가장 큰 고민은 글로벌 주요국이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펼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미국이 IRA를 통해 자국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겠다고 선언하자 급하게 대책 마련에 나선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날 전용기를 타고 미국으로 향했다. 올해 들어 7번째 미국 출장이다. 그는 25일(현지시간) 조지아주에서 열리는 첫 전기차 전용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뒤 IRA 대응책 마련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의 가동 시기를 앞당기는 방법 등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55억달러(약 7조8000억원)를 투자해 조지아주 서배너에 첫 전기차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가동 예정 시기는 2025년이다. 현대차는 IRA 대응 차원에서 미국에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안도 급하게 살펴보고 있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은 전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배터리 부품의 경우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합작법인 설립을 포함해 다각적인 현지화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현대차의 2030년 전기차 187만대 판매 목표 중에 28%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다. 더 큰 문제는 유럽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된다는 점이다. 유럽연합(EU) 내 비정부기구인 ‘유럽운송환경연합(T&E)’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보조금 차등 지급 등 정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자동차 산업 측면에서 보면 EU가 ‘유럽판 IRA‘를 공론화한 셈이다. 보고서는 "중국 업체들이 유럽에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2025년 중국산 전기차의 유럽 점유율이 최대 18%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유럽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노골적인 자국우선주의 정책에 자극을 받았을 것으로 본다. 자동차 제조사가 많은 유럽 입장에서 미국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것이라는 뜻이다. 중국은 일찍부터 자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 보조금을 몰아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자동차를 만든 뒤 다양한 국가와 맺은 자유무역협정(FTA)을 다리 삼아 수출한다는 전략 자체를 손봐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특히 현대차 입장에서는 미국과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무섭게 세력을 불리고 있던 중이라 타격이 더 클 전망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는 주요국에서 각종 상을 휩쓸며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코로나19, 반도체 수급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여파가 여전하다는 점도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현대차 관계자는 "공급 부족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이 향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외교적인 방법으로 일정 수준 활로를 찾아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IRA 시행 당시에도 우리나라의 외교력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던 만큼 향후 유럽 등 주요국 행보를 면밀히 관찰하고 민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최근 국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배터리 공급 다변화 기조에는 동참해가되 전기차 보조금 문제에는 적극 대응한다는 원칙이 필요하다"며 "외교 노력과 외국 브랜드와의 연대 등을 통해 미국 상·하원의원 등 정치권을 설득해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우리 입장에서는 미국이 중간선거 이후 FTA 체결 국가에만 해당 법 적용을 유예해주는 결정을 내리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유럽 등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외교적으로 많은 도움을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1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 자료사진. 현대차 울산공장 전기차 생산라인.

CJ그룹 정기 임원인사 단행…강호성 지주사 경영지원대표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CJ그룹이 내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앞당겨 단행했다. 지주사에 경영지원대표를 신설해 강호성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대표를 선임했다.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가 앞으로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이끈다. CJ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조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CJ주식회사는 기존 김홍기 대표가 경영대표를, 신임 강호성 대표가 대외협력 중심 경영지원대표를 맡는 2인 대표체제로 전환된다.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맡은 구 대표는 지주사 전략1실장을 거쳐 CJ푸드빌 대표 등을 역임했다. 공석이 된 CJ올리브영 신임 대표에는 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던 이선정 경영리더가 승진해 취임한다. 이 경영리더는 1977년생이다. 그룹 내 최연소 최고경영자(CEO)이자 올리브영 최초의 여성 리더가 된다. 이밖에 계열사 CEO 대부분은 유임됐다. 이번 인사를 통해 신임 임원은 44명 나왔다. 신임 임원의 평균나이는 45.5세다. 역량 있는 젊은 인재 발탁 기조를 이어갔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CJ그룹은 내부 인재 조기발탁과 더불어 글로벌 유수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인재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폭스미디어 성장전략책임자(CGO)를 지낸 정우성 경영리더가 CJ ENM 글로벌 CGO로 왔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SAS 출신의 공승현 박사는 CJ대한통운 최적화 솔루션담당으로 합류했다. 지난 3월에는 메타 출신 이치훈 머신러닝 전문가가 CJ AI센터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CJ그룹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가 예상되는 내년은 그룹의 미래 도약 여부가 판가름 나는 결정적인 시기"라며 "중기비전 중심의 미래성장을 내년 이후 일할 사람들이 주도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인사 시기를 앞당겼다"고 말했다. yes@ekn.kr20221024000531_0 강호성 신임 CJ지주 경영지원대표 20221024000532_0 구창근 신임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

◇ CJ제일제당 ▲ 김민태 김중현 임동혁 임희정 신혜원 고영주 김지훈 강원철 한준봉 이지은 윤태상 오재우 백민지 이재호 김유상 ◇ CJ대한통운 ▲ 김권웅 최은성 황규성 엄상용 김웅기 정성우 곽재만 ◇ CJ ENM ▲ 엔터부문 옥영주 고경범 황상묵 조성철 홍준기 ▲ 커머스부문 박성배 ◇ CJ올리브영 ▲ 김환 이연주 ◇ CJ CGV ▲ 조진호 배승호 ◇ CJ올리브네트웍스 ▲ 신정호 장영동 ◇ CJ푸드빌 ▲ 변희성 ◇ 일본지역본부 ▲ 이재영 ◇ CJ주식회사 ▲ 곽경민 장지민 곽윤영 신대철 이준현 김서우 이현창 김이지 yes@ekn.kr

"불법파업 손해배상청구 제한, 국민 10명 중 7명 ‘반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과 가압류 청구를 제한하는 노조법 개정안(노란봉투법)에 대해 국민들의 인식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7명은 불법파업 이후 손해배상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에 반대 입장을 내놨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1부터 이달 7일까지 국민 1023명을 대상으로 불법파업에 대해 손해배상청구를 제한하는 입법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민 51.8%가 ‘부당하다’, 19.5%가 ‘매우 부당하다’고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부당하다’고 답한 이유로는 ‘재산권 침해와 불법행위 방조는 무차별적 파괴행위 유발’, ‘법체계 위반에 따른 피해는 국민에게 전가’, ‘한쪽의 일방적 권리를 위한 악법’, ‘무차별적인 불법행위가 일어날 것’등을 들었다. 반대로 타당하다는 이유로는 ‘노조원의 기본적인 생존권 보호’, ‘저임금노동자들이 천문학적 배상 소송으로 고통받을 우려’,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인한 파업이므로’ 등을 들었다.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은 2014년 쌍용차 불법파업으로 손해배상 책임을 지게 된 노조를 지원하기 위해 한 시민단체가 노란봉투에 성금을 담아 보내는데서 시작됐다. 일각에선 노사관계에서 파업만능주의를 부추기고 불법파업을 조장하다해 ‘불법파업조장법’이라고도 불린다고 전해진다. 최근 노동조합의 불법파업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과 가압류 청구를 제한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되고 야당에서 이번 정기국회에 추진할 중점 입법과제로 해당 개정안을 선정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노조의 불법파업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청구를 제한하는 특혜를 부여하는 것은 헌법상 기본권인 재산권과 평등권에 위배되는 것으로 비교법적으로도 해외입법례를 찾아 볼 수 없다"며 "프랑스에선 1982년 노란봉투법과 유사한 법을 있었지만 헌법위원회에서 평등권 등을 이유로 위헌결정을 내려 결국 시행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대다수 국민들은 현행 노조법으로도 노동조합의 단체행동권이 충분히 보장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한 파업에 대한 민형사상 면책, 파업시 대체근로 금지 등의 노조법상 제도가 노동조합의 단체행동을 보장하는데 어떠한지 묻는 설문에 응답국민 69.1%가 충분하다고 답했다. ‘부족하다’는 응답은 30.9%에 그쳤다. 현행법상 노동조합의 파업결정은 교섭결렬 후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언제든지 파업을 할 수 있다. 의사결정에 있어 사용자의 개입은 부당노동행위로 차단된다. 또 파업에 들어가면 파업으로 중단된 업무에 대한 대체인력을 투입할 수 없다. 생산시설 이외 사업장의 점거가 허용되며, 정당한 파업의 경우 민형사상 책임 면책규정에 의해 보호받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현행 노조법은 노동3권 보장을 위한 강력한 조치들을 두고 있어 경제계는 대체근로 허용, 직장점거 전면금지, 노조의 부당노동행위 신설 등 제도적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노조의 불법파업까지 보장하기 위해 손해배상청구마저 제한된다면 산업현장의 갈등은 더 심해지고 불법행위가 만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들이 바라보는 우리 노사관계에 대한 이미지는 긍정보다 부정적 이미지가 더 컸다. 우리나라 노사관계하면 떠오르는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 상위 10대 키워드 중 ‘투쟁·대립적’이 5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임금인상’(54.7%), ‘노조 탄압’(45.8%), ‘귀족노조’(44.5%), ‘사업장점거’(39.4%), ‘권리보장’(36.7%), ‘폭력적’(35.1%), ‘시민 생활불편’(30.4%), ‘떼법·떼쓰기’(29.7%), ‘기득권’(28.3%) 등 순이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국민들이 우리 노사관계를 바라보는 인식이 부정적인 데에는 노사간 대립과 갈등구조 하에 올해 들어 택배노조 본사점거·기물파손, 화물연대 도로봉쇄·물류방해 등 불법집단행동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법과 원칙을 확립해 노사현장에 불법행위를 근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지 불법행위를 조장할 수 있는 노란봉투법은 그 이후에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yes@ekn.krcats22222222222 catsASDFASD3331243V

효성,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효성 나눔의 숲’ 나무심기 행사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효성은 지난 22일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에서 시민과 효성 임직원 및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효성 나눔의 숲 나무심기’ 행사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오후 약 20명의 시민들과 효성 임직원들은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에 위치한 ‘효성 나눔의 숲’을 찾아, 효성에서 제공한 상수리나무 묘목 100여 그루를 직접 심고 물을 주는 활동을 약 2시간 정도 진행했다. 효성 관계자는 "세빛 ESG 컬러 페스티벌 효성 나눔의 숲 나무심기 행사는 더 나은 환경을 위해서는 당장은 작은 활동에 불과하지만, 각 참여자들의 일상에서 친환경 활동이 확산된다면 내일의 미래를 밝게 만드는 뜻 깊은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효성 효성 임직원과 서울 시민분들이 마포구 노을공원에 위치한 ‘효성 나눔의 숲’에서 나무 심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CJ나눔재단, 지역아동센터 아동 돕기 ‘꿈키움 원더워크’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CJ나눔재단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1일까지 ‘CJ도너스캠프 꿈키움 원더워크’를 진했다고 24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야외 활동이 줄어든 소외계층 아동들의 신체 활동 증진을 위해 전국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CJ임직원이 함께 걷는 행사다. 서울 전농지역아동센터, 강원 길배움터지역아동센터, 경남 삼랑진지역아동센터 등 전국 150여개 지역아동센터에서 총 3500여명의 아동들과 CJ임직원 150명이 참여했다. CJ제일제당, CJ푸드빌, CJ올리브네트웍스, CJ CGV, CJ돈돈팜 등 CJ계열사 대표들도 함께했다. 올해는 아동들이 자원 순환과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친환경 소재의 대나무 집게, 생분해 장갑·봉투 등으로 구성된 ‘원더워크 ESG 키트’를 활용해 거리를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깅(Plogging) 활동도 펼쳤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소외계층 아동들의 야외 활동이 줄어든 상황에서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CJ임직원들과 함께하는 야외 활동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플로깅 활동을 더해 환경보호의 중요성까지 알려주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모든 아이들이 동등한 기회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es@ekn.krㅇ 15일 ‘꿈키움 원더워크’ 프로그램에 참여한 삼랑진지역아동센터, 꿈나무지역아동센터 등의 아동들과 CJ 임직원들이 밀양강 둔치 공원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최태원 " 연말까지 SK그룹 각 사별 위기 대응 전략 수립"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각 사별로 연말까지 다양한 위기 시나리오에 대비한 전략을 수립하도록 주문했다. 23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제주도 다이넥스 호텔에서 열린 ‘2022 CEO세미나’에서 "앞으로 지정학적 긴장 등 거시 환경의 위기 요인이 추가적으로 증가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최 회장은 21일 폐막 연설을 통해 ‘손자병법’에 나오는 ‘이우위직(以迂爲直) 이환위리(以患爲利)’를 인용하며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비즈니스 전환 등을 통해 새로운 해법을 찾으면서 위기 이후 맞게 될 더 큰 도약의 시간을 준비하자"고 말했다. 이어 그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요소를 비즈니스에 내재화해 지속적인 성장성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질 수록 데이터(data) 기반의 경영전략 실행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구체적인 방법론을 CEO들에게 제안했다. SK그룹 CEO들은 팬데믹 충격과 지정학 현안, 기후변화, 인플레이션 등 복합위기로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경영환경에 놓여 있다"는 데 공감하고 "생존과 성장을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온 ‘경영시스템 2.0’ 구축, 파이낸셜 스토리 재구성 등에 박차를 가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경영시스템 2.0’은 최태원 그룹 회장이 지난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재무 성과 등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유무형 자산, 고객가치 등 다양한 요소로 구성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기존 경영시스템을 혁신하자는 취지로 제안한 개념이다. 앞서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지난 19일 개막 연설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려면 글로벌 1위 수준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과를 내야 하며, 포트폴리오 업그레이드를 통해 미래 성장 분야를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또 "경쟁자들의 진입을 어렵게 하는 ’경제적 해자(垓子)’를 갖춘 기업만이 장기간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면서 높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각 사별로 이른 시일 안에 ‘경제적 해자’를 만들 수 있도록 파이낸셜 스토리를 보완해 기업가치를 높이자"고 당부했다. SK 그룹은 이번 세미나에서 다뤄진 내용을 토대로 향후 경영전략 방향에 인식을 같이 하고 실행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특히 △ 경영시스템 2.0 구축과 연계한 SKMS(그룹 고유의 경영철학과 방법론) 업그레이드 △ 지배구조 혁신을 위한 이사회 역할 및 역량 강화 △ 2030년 RE100 달성 방안 등이 논의됐다.최태원 21일 제주 디아넥스에서 열린 ‘2022 CEO 세미나’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폐막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

삼양그룹, 창립 98주년 기념 환경보호운동 펼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삼양그룹이 창립 98주년을 맞아 사내 이벤트로 ‘플로깅(Plogging)’을 진행했다. 플로깅은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운동이다. 21일 삼양그룹에 따르면 지난 20일 김윤 회장을 포함한 임직원 4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한강 시민공원 11곳과 전국 23개 지방사업장 인근 하천 및 공원에서 창립 기념 행사인 ‘ECO-100 플로깅’ 이벤트를 열었다. 이번 플로깅 행사는 삼양그룹이 지향하는 ‘친환경’ 키워드를 반영한 사내 이벤트로, 창립 100주년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기획됐다. 행사명은 환경 및 생태를 뜻하는 영어 단어 ‘에코(Eco)’와 창립 100주년으로 향하는 과정이라는 의미가 담긴 숫자 ‘100’을 결합한 ‘ECO-100 플로깅’으로 정했다. 행사에 참여한 서울, 판교 사옥 근무 임직원들은 13개 조로 나눠 한강 시민공원 일대의 약 20km 거리에서 플로깅 활동을 벌였다. 삼양그룹은 환경 보호 활동의 취지를 고려해 일회용품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청소용 집게와 방역 물품이 담긴 키트를 배부했다. 또한 행사 당일 각 조마다 동일한 키워드를 주고, 이에 걸맞은 콘셉트의 사진을 촬영하는 이벤트를 운영해 임직원간 협력과 참여를 유도했다. 여기에 조별로 2~3명씩 회장단 임원을 배치해 경영진과 직원간 활발히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그룹은 1990년대부터 환경친화기업을 지향해 왔으며, 최근에는 ESG 경영 강화와 함께 헬스 앤 웰니스(Health & Wellness), 친환경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추구하고 있다"며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며 그룹이 미래성장 전략으로 친환경을 선정한 이유도 되새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폴로깅 삼양그룹이 지난 20일 서울 한강 시민공원 일대와 전국 지방사업장 인근 하천 및 공원에서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다.(윗줄 가운데 왼쪽 방향으로) 김윤 회장, 김정 부회장, 김량 부회장, 김원 부회장.

CJ그룹, 스타트업 발굴·육성 ‘오벤터스 플러스’ 데모데이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CJ그룹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오벤터스 플러스‘(CJ O!VentUs Plus)의 데모데이 행사를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데모데이에서는 지난 8월 ‘오벤터스 플러스’에 유망 기업으로 선정된 △투니모션 △엑스엘에이트 △이어가다 △싸이드워크엔터테인먼트 △슬레이트미디어 △넷스트림 △유어라운드 △프로키언 △아워튜브 △우주문방구 등 10개사가 참여했다. 혁신적인 콘텐츠·솔루션 기술 및 서비스 등을 발표했다. 심사는 CJ인베스트먼트와 함께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스파크랩, 더인벤션랩, LX인베스트먼트 등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진행했다. 평가위원회는 성장전략, 혁신성뿐만 아니라 사업의 실현 가능성 및 확장성, 팀 역량을 바탕으로 한 전문성 등을 토대로 최우수기업 세 곳을 선정했다. 엑스엘에이트(인공지능 기반 미디어 분야 기계번역 솔루션), 프로키언(104개 언어로 제공되는 글로벌 수학 교육 솔루션), 유어라운드(SNS 유저를 위한 버추얼 휴먼 제작 앱 서비스) 등 세 곳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각각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CJ는 데모데이에 참여한 기업에게 투자 유치 기회 모색 등의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CJ는 지난 9월 CJ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IR Day를 진행했다. 같은 달 CJ Connect Day도 열어 CJ ENM, CJ 4DFLEX, 티빙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각 사와 협업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오벤터스는 유망한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의 장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CJ그룹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문화콘텐츠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ㅇ 19일 열린 ‘오벤터스플러스 데모데이’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한진그룹 ‘투명 경영’ 행보···컴플라이언스 역량 강화 세미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위 기자] 한진그룹은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인재개발원에서 그룹 컴플라이언스(Compliance,법규준수·준법감시) 역량 강화를 위한 임직원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세미나는 한진칼 윤리경영 위원회를 통해 펼쳐졌다. 한진칼, 대한항공, (주)한진, 진에어, 한국공항, 한진정보통신, 토파스 여행정보 7개 그룹사의 컴플라이언스 업무담당 임직원 40여명이 참여했다.한진칼 윤리경영위원회 활동 소개와 외부 준법경영 관련 전문가의 초빙 강연 등 세션으로 진행됐다.임직원들은 기업 ESG 경영에 대한 개념과 국내외 ESG 동향 에 대한 ‘김앤장 ESG경영연구소 김동수 소장’의 강연, 그리고 윤리경영의 실현 과제에 대한 ‘(주)씨앤아이엠그룹 강원혁 대표’의 강연을 들었다. 한진그룹 ESG 경영 방향과 윤리 경영 실현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한진그룹은 작년 1월 그룹사의 투명하고 건전한 윤리경영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윤리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류경표 한진칼 대표는 "최근 기업환경에서 기업 준법 및 윤리경영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는 만큼, 한진그룹도 윤리경영위원회를 통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윤리경영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yes@ekn.kr19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인재개발원에서 펼쳐진 한진그룹 컴플라이언스 세미나에서 임직원들이 김앤장 ESG경영연구소 김동수 소장의 강연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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