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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레드닷 어워드’ 대상 최초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2022 레드 닷 어워드 : 디자인 콘셉트’에서 대상과 본상 등 총 3개 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 기반 무인 운송 시스템 콘셉트인 ‘트레일러 드론’이 ‘대상(Luminary)’을,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이 ‘최우수상(Best of Best)’을, 로보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한 퍼스널 모빌리티 콘셉트 ‘플러그 앤 드라이브(PnD) 모듈’이 ‘본상(Winner)’을 받았다. 대상은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출품작 중 단 1개를 선정해 부여하는 상이다. 레드닷 어워드의 디자인 콘셉트 부분에만 있는 가장 영예로운 상이다. 현대차그룹이 대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상으로 선정된 트레일러 드론은 수소연료전지 및 완전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2대의 ‘이-보기(e-Bogie)’ 위에 트레일러가 얹혀져 있는 신개념 운송 모빌리티다. 일반 트레일러보다 좁은 반경으로 회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기(Bogie)는 열차 하단에 바퀴가 달린 차대를 뜻한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발표한 트레일러 드론은 1회 충전으로 10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콘테이너 트레일러와 별도로 운행할 경우 화물운송, 건설, 소방,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지향하는 현대차그룹의 노력이 인정받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단 하나의 출품작만 선정되는 대상을 수상한 것은 최고의 모빌리티를 구현하려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의 열정과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yes@ekn.kr(사진 1) 수소연료전지 기반 무인 운송 시스템 콘셉트 현대차 트레일러 드론.

구광모 LG 회장 "주도적인 자세로 다가올 미래 준비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경영 환경이 어려울 때 일수록 그 환경에 이끌려 가서는 안 된다"며 "주도적이고 능동적 자세로 다가올 미래 모습은 우리 스스로 결정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29일 29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사장단 워크샵’에서 이 같이 말했다. LG 최고경영진들은 이날 중장기 관점에서 미래준비를 위한 경영전략을 논의했다. LG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사장단 워크샵을 진행했다. 이번처럼 한 공간에 모두 모인 것은 2019년 9월 이후 3년 만이다. 구 회장은 "미래준비는 첫째도, 둘째도 철저히 미래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며 "미래고객이 누구이고, 정말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에 대해 우리는 어떤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것인지, 수없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것이 미래준비의 시작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LG가 만들어 낼 고객경험, 상품, 솔루션, 브랜드 등이 고객에게 얼마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우리의 미래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구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사업본부장 등 30여명은 그동안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구축한 사업기반을 토대로 5년, 10년 후의 미래 포트폴리오 방향을 점검했다. 구체적인 실행 전략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미래준비를 위한 실행 전략은 철저히 미래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워크샵은 주재우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와 탈레스 S. 테이세이라(Thales S. Teixeira) 전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교수의 강연으로 시작했다. 주 교수는 고객경험 혁신에 대한 본질적 이해와 설계 방안을, 테이세이라 교수는 고객가치 실천 전략의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LG 최고경영진은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고객가치 기반의 혁신 활동 결과에 대해 점검하고, 고객이 체감하고 인정할 수 있도록 고객 중심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LG는 이날 워크샵에서 별도 세션을 마련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았다. LG는 지금까지의 유치 지원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부산세계박람회가 국가적으로 중요하고 의미가 큰 행사인 만큼 LG 계열사의 최고경영진이 국내외에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yes@ekn.krㅇ 29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 사장단 워크샵’에서 구광모 LG 회장(왼쪽)이 경영진과 대화를 나누며 이동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이 "한국의 산업화 경험이 아랍 국가들의 잠재력과 결합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29일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주한 아랍지역 11개국 대사 초청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장에서 "아랍국가들은 탄소중립의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제조업이나 수소,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등 산업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구 회장은 "대한민국은 경공업에서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중공업으로, 다시 반도체·전자제품 등으로 산업의 비중을 옮긴 경험이 있다"며 "이제는 바이오·ICT·차세대 원전 등 첨단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무역협회는 한국과 아랍지역 간의 활발한 경제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샤피크 하샤디 주한 모로코 대사, 압둘라 사이프 알누아이미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 자카리야 알사아디 주한 오만 대사, 사미 알사드한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칼리드 알하마르 주한 카타르 대사, 모하메드 벤사브리 주한 알제리 대사, 칼리드 압델라흐만 주한 이집트 대사, 데얍 알 라시디 주한 쿠웨이트 대사, 일함 아흐마드 주한 수단 대사대리, 아흐메드 샴세딘 부그디르 주한 튀니지 대사대리, 싸이르 싸비트 주한 이라크 대리대사 등이 참석했다. yes@ekn.kr

반도체·철강 업계, 산업용 전기료 인상 ‘직격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정부의 산업용 전기료 조정안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반도체, 철강, 디스플레이 등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산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업황 부진에 더해 원자재 가격 부담까지 커진 가운데 경쟁력 약화 요인이 또 추가되는 모양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30일 올해 4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전력이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어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기업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산업용 전기료 인상 폭이다. 연료비 조정단가와 별도로 산업용 전기에만 추가적으로 요금을 받는 안을 정부가 유력하게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대용량 사업자가 워낙 많이 (전기를) 사용하고 있고 많은 혜택 받고 있다"며 "그런 쪽(기업)부터 가격 시그널을 조금 살리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데 시기나 요율 등은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장관은 10대 그룹과의 간담회에서도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큰 대용량 사용자를 중심으로 우선적인 요금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관련 설득에 나섰다.산업계는 이에 따른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력 소비가 많은 반도체, 철강, 디스플레이 등 업종은 타격이 더 클 전망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 현대제철, LG디스플레이 등은 요금이 kWh 당 10원만 늘어도 연간 부담 금액이 수천억원 증가하는 구조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구자근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용 전력을 많이 사용한 1·2위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1만8412GWh의 전력을 사용해 요금만 1조7461억원을 냈다. 문제는 이들 기업들의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점이다. 주요국 긴축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의 경제 부진과 미국과 갈등 같은 외부 악재가 쌓이면서다. 특히 전력 다소비 업종은 원재료를 수입해 완제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사업 구조를 지니고 있어 최근 같은 고금리·고환율 상황에 취약한 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부진해 4분기 어두운 터널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은 중국 업체들에 밀려 LCD 사업을 접었고, 전세계적인 수요 둔화도 걱정하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포항 사업장 가동에 문제까지 생겼다. 산업계 다른 업종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전력이 지난해 국내에 산업용으로 판매한 전력량은 29만1333GWh다. 1KWh 당 요금이 10원만 올라도 3조원 가량의 부담이 생겨나는 셈이다. 기업들은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인식하면서도 비용 부담을 고민하는 모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 요금 인상 요인이 많다는 것은 알지만 산업용 전기에 일종의 ‘패널티’를 부여하는 듯한 인상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yes@ekn.kr삼성전자 반도체 평택 2라인

"규제 1개 생기면 기존규제 2배로 폐지, 법률로 못박아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정부의 ‘원인 투아웃’(One In, Two Out) 제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려면 시행 근거를 법률로 명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원인 투아웃은 규제 1개를 신설·강화할 경우 그 규제 비용의 2배에 해당하는 기존 규제를 폐지·완화하는 게 골자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미국 규제비용관리제 운영 성과와 시사점’ 자료를 통해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시행한 규제비용관리제로 뚜렷한 성과를 거뒀지만, 대통령 행정명령에 근거하다 보니 차기 정부에서 제도가 폐지됐고 규제 비용과 규제 수가 급증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전경련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직후 대통령 행정명령을 통해 부처별로 규제 비용 절감 목표를 할당하고 이를 초과하면 규제 신설을 불허했다. 부처별로 규제비용 절감목표를 할당(regulatory cap)해 이를 초과하면 규제신설을 불허했다. 목표달성 불가시 목표 미달 이유와 규모, 목표달성 일정 및 방법 등을 제출토록 하는 등 강력하게 관리했다. 매년 규제비용 감축 목표와 실적도 투명하게 공표했다.제도 시행 결과 4년간 감축된 규제 비용이 1986억달러로 사전 공표한 목표를 2.5배 초과 달성했다. 신설 규제 1개당 기존 규제 5.5개가 폐지됐다.다만 지난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임 정부와 달리 규제 강화를 추진하면서 규제비용관리제가 폐지됐다. 이후 1년간 미국의 규제 비용과 규제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규제 비용은 2015억달러로 트럼프 행정부 4년간 합계(648억달러)의 3배에 달했다.우리나라의 경우 2016년 7월부터 총리 훈령을 근거로 규제 1개 신설·강화 때 동등한 규제 비용을 지닌 기존 규제를 폐지하는 ‘원인 원아웃’ 수준의 규제비용관리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6년간 1조3700억원의 순 비용을 감축했지만, 부처별 감축 목표나 인센티브가 없어 부처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규제 비용만 관리하면서 규제 건수는 오히려 증가했다는 게 전경련 측 분석이다.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우리나라 규제비용관리제는 총리 훈령에 근거해 지속가능성에 문제 발생 소지가 있다"며 "감축 목표도 없고, 규제건수는 관리되지 않아 성과창출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규제비용관리제 개편시 제도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고 비용과 규제건수를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며 "부처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부처별 목표설정 및 인센티브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es@ekn.kr

손경식, 中대사 만나 "공급망·인플레 리스크, 韓中 함께 대처하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해 양국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경총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싱하이밍 대사 초청 회장단 간담회 자리에서 손 회장이 이 같이 언급했다고 밝혔다. 경총은 2020년부터 매년 정례적으로 주한중국대사 초청 간담회를 열고 있다.이날 간담회에는 손 회장과 김창범 한화솔루션 부회장, 문홍성 두산 사장, 정상빈 현대차 부사장, 최원혁 LX판토스 대표, 김원경 삼성전자 부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등이 참석했다.손 회장은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이고 한국과 중국은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분야에서 뗄 수 없는 중요한 파트너"라며 "양국 교역 규모는 지난해 3000억달러(431조 8500억원)를 넘어섰다"고 했다.그러면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공급망과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가속화되는 등 한국과 중국 모두에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중국이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손 회장은 "한중 경제 협력은 기존 제조업을 넘어 신산업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함께 모색하고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상호 보완적이고 미래지향적 관계로 더욱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짧은 방한 기간에도 우리 기업들을 방문했다"며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와 경제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yes@ekn.kr싱하이밍(왼쪽) 주한중국대사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초청 간담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김윤 삼양그룹 회장 "글로벌 스페셜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창립 98주년을 맞아 "글로벌 스페셜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자"는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전했다. 김 회장은 다음달 1일 창립기념일을 앞두고 사내 전산망에 기념사를 게시하고 "어려운 경영 환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변화와 도전을 멈춰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장기 목표인 ‘비전 2025’의 달성 의지를 다지면서 "헬스 앤 웰니스(Health & Wellness), 친환경, 첨단산업 영역에서 글로벌 스페셜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 미래 성장을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삼양그룹은 최근 ‘스페셜티’, ‘친환경’, ‘글로벌’을 키워드로 그룹의 주요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식품 사업은 대체감미료 알룰로스 등을 필두로 기능성 소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화학 사업은 바이오플라스틱 적용 분야 확대, 반도체 및 2차전지소재 등 첨단산업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 패키징사업은 아셉틱(Aseptic, 음료를 무균 상태에서 병에 주입하는 기법)음료 국내 1위의 지위를 견고히 다져가는 가운데 재활용 친환경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의약바이오 사업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 개발, 해외 거점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 중이다. 김 회장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도 당부했다. 그는 "비전 2025 달성을 위해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에 집중하고, 디지털 기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업무 효율성과 효과성을 동시에 높이자"며 "어려운 시기인 만큼 현금흐름(Cash Flow)과 수익성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투자에 있어서도 효율성과 성과 극대화를 동시에 추구하자"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또 "다가올 100주년 준비의 핵심은 미래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의 역사를 만들자"고 말했다. yes@ekn.kr(samyang) 사진자료_삼양홀딩스 김윤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HL그룹, 사명 변경 이후 첫 인사…만도 조성현 수석사장 승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HL그룹은 한라그룹에서 사명을 변경한 이후 첫 그룹 인사를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HL만도 조성현 사장(자동차 섹터장)은 수석사장(CEO)으로, HL만도 김광헌 부사장은 HL홀딩스(지주) 사장(CEO)으로, HL홀딩스 김준범 부사장은 같은 회사 사업부문 사장(CEO)으로, HL만도 박도순 부사장은 만도브로제 사장(CEO)으로 각각 승진했다.HL홀딩스 홍석화 사장(지주 총괄사장)은 건설 섹터장과 HL D&I 한라 사장(CEO)을 겸임하게 됐다.인사에 맞춰 조직 개편도 이뤄져 미래사업실과 HR혁신실이 신설됐다. 이들 두 조직은 정몽원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한다.미래사업실장에는 HL홀딩스 김형석 부사장이, HR혁신실장에는 HL홀딩스 이석민 사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석민 사장은 HL인재개발원장을 겸직한다.정 회장은 "60년 그룹 역사는 HL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새로운 기업 브랜드와 함께 강하고(Strong), 체계적(Systematic)이며, 전문성(Specialty)을 겸비한 젊은 조직으로 담대하고 우직하게 성큼성큼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승진▲ HL만도 수석사장 조성현 ▲ HL홀딩스(지주) 사장 김광헌 ▲ HL홀딩스 사업부문 사장 김준범 ▲ 만도브로제 사장 박도순 ▲ HL홀딩스 사업부문 부사장 이우영 ▲ HL홀딩스(지주) 부사장 권주상 ▲ HL만도 부사장 이기관·이윤행·케빈 로스(Kevin Ross) ▲ HL클레무브 부사장 유호영 ▲ HL홀딩스 사업부문 전무 이성규 ▲ HL만도 전무 강한신·김문성·김재혁·류기팔 ▲ HL클레무브 전무 김성국 ▲ HL D&I 전무 이일희 ▲ HL안양아이스하키단 전무 양승준 ▲ HL홀딩스(지주) 상무 김수진 ▲ HL만도 상무 김경래·김영식·남궁현·박규식·유영선·이병환·최한규 ▲ HL클레무브 상무 김유호◇ 신규선임▲ HL홀딩스 사업부문 상무보 엄소연·이영환 ▲ HL만도 상무보 김은성·박병길·손계순·송현석·신주호·이병득·김남호·양이진 ▲ HL클레무브 상무보 유한열 ▲ 만도브로제 상무보 이기영 ▲ HL D&I 한라 상무보 이광우·송선호 ▲ HL홀딩스(지주) 상무보 신수진yes@ekn.kr조성현 HL만도 수석사장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최근 5년간 노조의 파업으로 우리 기업들이 입은 손실액이 4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정부 임기 동안 민주노총이 주도한 집회만 6만611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엄태영 의원(국민의힘)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민노총의 집회 신고는 2017년 4403건을 시작으로 매년 늘어 지난해 1만6788건으로 급증했다 2017년 4403건, 2018년 8016건, 2019년 1만4718건, 2020년 1만6686건, 2021년 1만6788건, 올해 9월 말까지는 1만6740건이다. 민노총의 불법파업 급증과 함께 기업들의 피해액도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엄 의원은 지적했다. 지난해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작년까지 무리한 파업으로 인한 기업들의 생산손실 피해액은 4조원이 넘었다. 언론에 보도된 파업사례만 종합해 분석한 결과다. 한국경제연구원과 경제단체 등은 최근 6년간 국내 주요 기업이 입은 피해 규모가 6조5460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학도 했다. 올해만 노혹 보면 대우조선해양은 불법파업으로 8165억원의 손해가 발생했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6개월 동안 이어진 파업으로 200억원 가까운 손실을 입었다. CJ대한통운도 택배노조의 본사 점검으로 100억원의 피해를 봤다고 추산하고 있다. 엄 의원은 "우리 산업의 도약을 위해선 법과 원칙에 기반한 자율과 상생의 노사관계 문화가 정착돼야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산업 현장의 불법 상황을 종식시키고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제대로 된 입법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현장을 ‘강자 대 약자’의 이분법적 사고방식이 아닌 양쪽의 권리를 합리적으로 조율하는 식의 문제 해결이 도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yes@ekn.kr

LG그룹 ‘ESG 보고서’ 발간···친환경 전략 체계 수립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그룹은 전 계열사의 ESG 방향성을 담은 ‘ESG 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보고서는 LG그룹 차원의 ESG 경영 현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LG 뿐 아니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주요 계열사의 ESG 전략 및 성과 등을 포함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메시지를 통해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 공급망 불안정,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매년 심각해지는 가뭄, 홍수, 온난화와 같은 기후위기 등 미증유의 ‘초(超)불확실성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며 "LG는 이 초불확실성의 시대에도 미래 세대와 공존하며 영속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LG만의 ESG 방향성을 정립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실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LG는 전 세계가 당면한 기후위기 문제에 책임의식을 갖고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제품 폐기물 순환체계 구축 등을 위한 클린 테크 육성·투자 등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이해관계자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고 고민하며 영속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에는 ‘Responsible Business, Sustainable Future(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고객가치 실천)’이라는 LG그룹의 ESG 경영 방향성과 실행 계획을 담았다. LG의 ESG 경영 방향은 ESG 경영의 지향점인 ‘Sustainable Future(지속가능한 미래)’와 이를 위한 실천방식인 ‘Responsible Business(책임 있는 사업)’로 이뤄졌다. △’Responsible Business’는 한정된 지구의 자원과 에너지를 사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기업 활동에서 지속가능하며 장기적인 관점의 고객가치를 만들어 내겠다는 LG의 실천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업과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것이 LG가 만들고자 하는 ‘Sustainable Future’다. LG는 ‘고객가치 창출’과 ‘인간존중의 경영’이라는 경영이념을 ESG 경영과 연결해 내·외부 환경의 변화, 여러 이해관계자의 요구사항을 종합해 LG의 ESG 경영 방향성을 정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LG는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재무 성과와 비재무 성과를 균형 있게 창출하는 ESG 기반 강화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동 해결 위해 LG 내·외부 이해관계자와 함께 ESG 생태계 구축 △기후 위기와 탈탄소 경제 전환에 따른 사업 방식의 변화 등 3대 전략 체계를 수립했다. 이번 보고서는 LG 주요 계열사들의 ESG 활동 현황과 성과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최근 3년간(2019~2021년)의 그룹 차원의 종합적인 ESG 경영 현황과 관련한 데이터를 담고 있다. LG는 먼저 ㈜LG와 8개 계열사의 ESG 관련 성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표준화 과정을 거쳐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사의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용수 재활용·재사용 총량 등 여러 데이터에 대한 정의, 수집 기준, 제외 범위 등을 밝히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환경 부문에서 LG 계열사들은 지난해 자원 재활용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2020년 대비 지난해 △238만 4000t의 용수를 더 재활용·재사용했고 △일반 폐기물의 재활용량은 총 1만7073t을 △지정폐기의 재활용량은 총 2만4448t을 늘렸다. 사회부문에서 사회공헌 기부 및 투자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LG 계열사들이 지난해 기부 또는 투자한 사회공헌 관련 금액은 약 1509억원이다. 2020년 대비 약 576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와 함께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CNS는 9801억원 규모로 협력회사를 위한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지난해 10개 계열사가 ESG위원회를 설치한 데 이어, 사외이사 가운데 30.6%를 여성 사외이사로 구성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또 △LG화학의 이산화탄소 촉매전환기술 개발(탄소중립 기술 개발) △LG에너지솔루션의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세스 사업 구축(순환경제) △LG CNS의 친환경 데이터센터 운영(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 각 계열사가 업의 특성에 맞춘 ESG 아젠다를 도출해 정성 성과도 중점 관리하고 있다. LG그룹은 ESG 전략 이행의 첫 단계로, 연내 LG 그룹의 탄소 감축 전략 및 로드맵을 담은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이 보고서에는 LG 계열사들의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활동 및 로드맵 등이 담긴다. yes@ekn.kr20200909010005162000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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