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CJ나눔재단, 지역아동센터 아동 돕기 ‘꿈키움 원더워크’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CJ나눔재단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1일까지 ‘CJ도너스캠프 꿈키움 원더워크’를 진했다고 24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야외 활동이 줄어든 소외계층 아동들의 신체 활동 증진을 위해 전국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CJ임직원이 함께 걷는 행사다. 서울 전농지역아동센터, 강원 길배움터지역아동센터, 경남 삼랑진지역아동센터 등 전국 150여개 지역아동센터에서 총 3500여명의 아동들과 CJ임직원 150명이 참여했다. CJ제일제당, CJ푸드빌, CJ올리브네트웍스, CJ CGV, CJ돈돈팜 등 CJ계열사 대표들도 함께했다. 올해는 아동들이 자원 순환과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친환경 소재의 대나무 집게, 생분해 장갑·봉투 등으로 구성된 ‘원더워크 ESG 키트’를 활용해 거리를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깅(Plogging) 활동도 펼쳤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소외계층 아동들의 야외 활동이 줄어든 상황에서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CJ임직원들과 함께하는 야외 활동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플로깅 활동을 더해 환경보호의 중요성까지 알려주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모든 아이들이 동등한 기회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es@ekn.krㅇ 15일 ‘꿈키움 원더워크’ 프로그램에 참여한 삼랑진지역아동센터, 꿈나무지역아동센터 등의 아동들과 CJ 임직원들이 밀양강 둔치 공원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최태원 " 연말까지 SK그룹 각 사별 위기 대응 전략 수립"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각 사별로 연말까지 다양한 위기 시나리오에 대비한 전략을 수립하도록 주문했다. 23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제주도 다이넥스 호텔에서 열린 ‘2022 CEO세미나’에서 "앞으로 지정학적 긴장 등 거시 환경의 위기 요인이 추가적으로 증가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최 회장은 21일 폐막 연설을 통해 ‘손자병법’에 나오는 ‘이우위직(以迂爲直) 이환위리(以患爲利)’를 인용하며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비즈니스 전환 등을 통해 새로운 해법을 찾으면서 위기 이후 맞게 될 더 큰 도약의 시간을 준비하자"고 말했다. 이어 그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요소를 비즈니스에 내재화해 지속적인 성장성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질 수록 데이터(data) 기반의 경영전략 실행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구체적인 방법론을 CEO들에게 제안했다. SK그룹 CEO들은 팬데믹 충격과 지정학 현안, 기후변화, 인플레이션 등 복합위기로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경영환경에 놓여 있다"는 데 공감하고 "생존과 성장을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온 ‘경영시스템 2.0’ 구축, 파이낸셜 스토리 재구성 등에 박차를 가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경영시스템 2.0’은 최태원 그룹 회장이 지난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재무 성과 등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유무형 자산, 고객가치 등 다양한 요소로 구성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기존 경영시스템을 혁신하자는 취지로 제안한 개념이다. 앞서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지난 19일 개막 연설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려면 글로벌 1위 수준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과를 내야 하며, 포트폴리오 업그레이드를 통해 미래 성장 분야를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또 "경쟁자들의 진입을 어렵게 하는 ’경제적 해자(垓子)’를 갖춘 기업만이 장기간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면서 높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각 사별로 이른 시일 안에 ‘경제적 해자’를 만들 수 있도록 파이낸셜 스토리를 보완해 기업가치를 높이자"고 당부했다. SK 그룹은 이번 세미나에서 다뤄진 내용을 토대로 향후 경영전략 방향에 인식을 같이 하고 실행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특히 △ 경영시스템 2.0 구축과 연계한 SKMS(그룹 고유의 경영철학과 방법론) 업그레이드 △ 지배구조 혁신을 위한 이사회 역할 및 역량 강화 △ 2030년 RE100 달성 방안 등이 논의됐다.최태원 21일 제주 디아넥스에서 열린 ‘2022 CEO 세미나’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폐막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

삼양그룹, 창립 98주년 기념 환경보호운동 펼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삼양그룹이 창립 98주년을 맞아 사내 이벤트로 ‘플로깅(Plogging)’을 진행했다. 플로깅은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운동이다. 21일 삼양그룹에 따르면 지난 20일 김윤 회장을 포함한 임직원 4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한강 시민공원 11곳과 전국 23개 지방사업장 인근 하천 및 공원에서 창립 기념 행사인 ‘ECO-100 플로깅’ 이벤트를 열었다. 이번 플로깅 행사는 삼양그룹이 지향하는 ‘친환경’ 키워드를 반영한 사내 이벤트로, 창립 100주년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기획됐다. 행사명은 환경 및 생태를 뜻하는 영어 단어 ‘에코(Eco)’와 창립 100주년으로 향하는 과정이라는 의미가 담긴 숫자 ‘100’을 결합한 ‘ECO-100 플로깅’으로 정했다. 행사에 참여한 서울, 판교 사옥 근무 임직원들은 13개 조로 나눠 한강 시민공원 일대의 약 20km 거리에서 플로깅 활동을 벌였다. 삼양그룹은 환경 보호 활동의 취지를 고려해 일회용품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청소용 집게와 방역 물품이 담긴 키트를 배부했다. 또한 행사 당일 각 조마다 동일한 키워드를 주고, 이에 걸맞은 콘셉트의 사진을 촬영하는 이벤트를 운영해 임직원간 협력과 참여를 유도했다. 여기에 조별로 2~3명씩 회장단 임원을 배치해 경영진과 직원간 활발히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그룹은 1990년대부터 환경친화기업을 지향해 왔으며, 최근에는 ESG 경영 강화와 함께 헬스 앤 웰니스(Health & Wellness), 친환경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추구하고 있다"며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며 그룹이 미래성장 전략으로 친환경을 선정한 이유도 되새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폴로깅 삼양그룹이 지난 20일 서울 한강 시민공원 일대와 전국 지방사업장 인근 하천 및 공원에서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다.(윗줄 가운데 왼쪽 방향으로) 김윤 회장, 김정 부회장, 김량 부회장, 김원 부회장.

CJ그룹, 스타트업 발굴·육성 ‘오벤터스 플러스’ 데모데이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CJ그룹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오벤터스 플러스‘(CJ O!VentUs Plus)의 데모데이 행사를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데모데이에서는 지난 8월 ‘오벤터스 플러스’에 유망 기업으로 선정된 △투니모션 △엑스엘에이트 △이어가다 △싸이드워크엔터테인먼트 △슬레이트미디어 △넷스트림 △유어라운드 △프로키언 △아워튜브 △우주문방구 등 10개사가 참여했다. 혁신적인 콘텐츠·솔루션 기술 및 서비스 등을 발표했다. 심사는 CJ인베스트먼트와 함께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스파크랩, 더인벤션랩, LX인베스트먼트 등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진행했다. 평가위원회는 성장전략, 혁신성뿐만 아니라 사업의 실현 가능성 및 확장성, 팀 역량을 바탕으로 한 전문성 등을 토대로 최우수기업 세 곳을 선정했다. 엑스엘에이트(인공지능 기반 미디어 분야 기계번역 솔루션), 프로키언(104개 언어로 제공되는 글로벌 수학 교육 솔루션), 유어라운드(SNS 유저를 위한 버추얼 휴먼 제작 앱 서비스) 등 세 곳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각각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CJ는 데모데이에 참여한 기업에게 투자 유치 기회 모색 등의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CJ는 지난 9월 CJ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IR Day를 진행했다. 같은 달 CJ Connect Day도 열어 CJ ENM, CJ 4DFLEX, 티빙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각 사와 협업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오벤터스는 유망한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의 장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CJ그룹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문화콘텐츠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ㅇ 19일 열린 ‘오벤터스플러스 데모데이’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한진그룹 ‘투명 경영’ 행보···컴플라이언스 역량 강화 세미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위 기자] 한진그룹은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인재개발원에서 그룹 컴플라이언스(Compliance,법규준수·준법감시) 역량 강화를 위한 임직원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세미나는 한진칼 윤리경영 위원회를 통해 펼쳐졌다. 한진칼, 대한항공, (주)한진, 진에어, 한국공항, 한진정보통신, 토파스 여행정보 7개 그룹사의 컴플라이언스 업무담당 임직원 40여명이 참여했다.한진칼 윤리경영위원회 활동 소개와 외부 준법경영 관련 전문가의 초빙 강연 등 세션으로 진행됐다.임직원들은 기업 ESG 경영에 대한 개념과 국내외 ESG 동향 에 대한 ‘김앤장 ESG경영연구소 김동수 소장’의 강연, 그리고 윤리경영의 실현 과제에 대한 ‘(주)씨앤아이엠그룹 강원혁 대표’의 강연을 들었다. 한진그룹 ESG 경영 방향과 윤리 경영 실현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한진그룹은 작년 1월 그룹사의 투명하고 건전한 윤리경영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윤리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류경표 한진칼 대표는 "최근 기업환경에서 기업 준법 및 윤리경영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는 만큼, 한진그룹도 윤리경영위원회를 통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윤리경영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yes@ekn.kr19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인재개발원에서 펼쳐진 한진그룹 컴플라이언스 세미나에서 임직원들이 김앤장 ESG경영연구소 김동수 소장의 강연을 듣고 있다.

포스코 최정우, 세계철강협회장 취임…철강산업 친환경 대전환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철강은 친환경 미래소재의 핵심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전 철강사가 힘을 합쳐 수소환원제철 상용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탄소중립·ESG 경영 등 철강업계의 당면 과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총회에서 44대 회장으로 취임하며 이같이 말했다. 19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뛰어난 경영성과와 철강산업 최초로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논의하는 HyIS 포럼(Hydrogen Iron & Steel Making Forum)을 성공적으로 주최하는 등 글로벌 리더십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에 선임돼 1년간 부회장 직을 수행했다. 이후에도 그룹 안팎으로 탄소중립과 친환경 미래소재 개발에 방점을 두며 관련 행보를 이어왔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환경 종합소재 회사라는 그룹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를 설립,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시민(기업시민)’을 바탕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2차전지 소재와 그린철강, 친환경 미래소재 등에 53조원 투자를 결정하며 친환경 사업 투자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 결과 지난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정기회의에서 국내 철강사 가운데 최초로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포스코그룹은 세계철강협회 회장을 배출한 사례로 김만제(1996~1997), 이구택(2007~2008), 정준양(2013~2014) 전 회장에 이어 네 번째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세계철강협회 부회장인 인도 JSW(Jindal Steel Works Limited)의 사쟌 진달(Sajjan Jindal) 회장, 미국 뉴코(Nucor)의 레온 토팔리안(Leon Topalian) 사장과 함께 향후 1년간 세계 철강업계를 대표하게 된다.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은 회장 1명과 부회장 2명, 총 3인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3년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16일부터 열린 총회 기간 중에 세계철강협회가 주관하는 2022년 스틸리어워드(Steelie Awards)에서 △기술혁신 △지속가능성 등 2개 부문을 수상하고 안전보건 우수사례 인증 프로그램에서 채택되는 성과도 올렸다. 스틸리어워드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세계철강협회 전 회원사를 대상으로 철강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수철강사에 수여하는 상이다. △저탄소 철강생산 △기술혁신 △지속가능성 △전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 △교육훈련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이외에도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 전문 분석 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 12년 연속 1위로 뽑혔으며, 2018년 및 2020년 S&P Global Platts 선정 최우수철강사상을 수상했다. 또 올해 4월에는 세계철강협회의 지속가능성 최우수멤버로 선정되는 등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철강사로 인정받고 있다.ㅇ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왼쪽)이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총회에서 세계철강협회장으로 취임했다. 전임 세계철강협회장인 인도 JSW(Jindal Steel Works Limited)의 사쟌 진달(Sajjan Jindal) 회장(오른쪽)

‘비스포크 성공신화’ 이재승 삼성전자 사장 사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 생활가전 부문을 이끌며 ‘비스포크 성공신화’를 썼던 이재승 삼성전자 사장이 사임한다. 삼성전자는 생활가전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이 사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장의 사의 표명으로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이 생활가전사업부장을 겸직하게 된다. 이 사장은 1986년 입사해 생활가전 분야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전문가다. 삼성 냉장고 등 생활가전 사업 강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간 냉장고개발그룹장, 생활가전 개발팀장 등을 역임했다. 무풍에어컨, 비스포크 시리즈 등 신개념 프리미엄 가전제품 개발을 주도했다. 2020년 12월 정기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사장은 향후 대표이사 보좌역으로 위촉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전 비즈니스 관련 자문, 지원 등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yes@ekn.krPCM20220831000177003_P4 이재승 삼성전자 사장

이재용 ‘현장 경영’ 광폭 행보···초격차 리더십 확보 잰걸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장 경영’에 고삐를 죄고 있다. 국내외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는가 하면 임직원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조만간 회장 승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안팎에서 나온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폐회식에 참석해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의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다. 이 부회장의 국제기능올림픽 현장 방문은 2009년 캐나다 캘거리 대회 이후 13년만이다. 그는 "삼성은 앞으로도 젊은이들의 좋은 기회를 만드는 곳에 열심히 지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부회장이 각종 대내외 행사를 본격적으로 챙기기 시작한 것은 8·15사면복권 결정이 난 이후다. ‘취업 제한’ 족쇄를 푼 이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복권 후 첫 공식 행보는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연구개발(R&D) 단지 기공식 참석이다. 이후 삼성엔지니어링, 삼성SDS, 삼성생명 등을 직접 찾아 직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과 ‘셀카’를 찍는 등 격의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11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준공식 현장을 찾았다. 이 부회장이 송도캠퍼스를 방문한 건 2015년 12월 3공장 기공식 이후 7년만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방문은 삼성이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라고 해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밖에 지난달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파나마 등 중남미 국가와 영국을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달 초에는 방한 중인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을 만나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그룹사 현황 점검 작업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고 본다. 대형 인수합병(M&A) 같은 굵직한 사안은 물론 직원들의 목소리 등까지 직접 챙긴 만큼 ‘회장 승진’ 시기가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이 부회장은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 중 유일하게 부회장 타이틀을 달고 있다. 유력한 승진 시점은 다음달 1일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이다. 이에 앞서 오는 25일 고(故) 이건희 회장의 2주기에 ‘뉴삼성’ 또는 미래 전략 관련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12월 진행되는 그룹사 정기 인사 기간에 다른 임원들과 함께 영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부회장이 승진할 경우 최우선 과제는 ‘복합위기’ 해법 대안을 내 놓는 것이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高)’ 상황이 조성되며 기업 활동에 제약이 큰 환경이다. 삼성전자의 주요 먹거리인 반도체 시장 업황도 좋지 않다. 전세계적으로 ‘정치 리스크’가 부각되고 전쟁도 이어지고 있어 불확실성이 높은 상태다. 삼성의 지배구조를 개편하고 컨트롤타워를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는 숙제도 있다. 회사 차원에서 공식화한 대형 M&A의 활로도 찾아야 한다. 삼성전자는 100조원 넘는 현금성 자산이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회사 주주환원 정책은 일정 수준 안정화 국면에 접어든 만큼 이 돈으로 성장성이 높은 회사를 인수하는 게 적합하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yes@ekn.kr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8월 30일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방문한 이재용 부회장이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지난달 9일 삼성전자 멕시코 케레타로 세탁기 공장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HMG 개발자 컨퍼런스’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HMG 개발자 컨퍼런스’를 다음달 16~17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개발자들이 대거 출동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올해로 2회차를 맞이한다. 현장 발표와 온라인 발표가 동시에 진행된다.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오토에버 △42dot 및 현대차그룹과 협력 중인 스타트업(코코넛사일로, 엠바이옴)이 참여해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발표할 계획이다. 첫날인 16일에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임원진과 개발자들이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체제 전환과 연관된 핵심기술을 주제로 현장 발표를 진행한다. 17일에는 개발현장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개발자들이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을 이용해 참가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데이터사이언스 △인공지능 △카클라우드 △전자·바디 등 다채로운 주제로 구성된 발표영상을 다음달 10일에 미리 공개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마지막 순서로 각 분야의 인사담당자가 화상회의(ZOOM)를 통해 직접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참가자들에게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자유로운 상담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제2회 HMG 개발자 컨퍼런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등록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제한없이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가 현장 발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신청이 필요하다. 직접 참여가 어려운 경우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시청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개발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개발자들의 역할이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현대차그룹 개발자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외부와 교류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yes@ekn.kr(사진1) 제2회 HMG 개발자 컨퍼런스 포스터.

한화그룹,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화그룹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달력 4만 부를 제작해 ‘흰지팡이의 날(10월 15일)’인 신청접수를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흰지팡이의 날(the White Cane Day)’은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세계 시각장애인연합회가 지정한 날이다. 점자달력은 올해로 제작 23년차를 맞이하는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 2000년 도움을 요청하는 시각장애인의 메일을 읽은 김승연 회장이 "시각장애인들도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자"며 발의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제작 첫 해인 2000년 5000부로 시작해 발행 10년이 되던 2009년부터는 벽걸이형과 탁상형 두 가지 형태로 구분, 각 2만 5000부씩 제작해왔다. 올해 제작하는 2023년 달력까지 포함하면 누적 발행부수가 국내 최대 규모인 88만부에 이른다. 한화의 점자달력은 그룹의 지속가능경영 기조에 따라 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용지로 제작해오고 있다. FSC 인증은 산림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 NGO인 산림관리협의회(Forest Stewardship Council, FSC)에서 구축한 인증제도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종이와 상품에 부여된다. 또한 한화의 점자달력은 일반 달력에 점자 표현을 추가해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서로를 이해하고 차별 없는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22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물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제작 원가가 올랐는데도, 제작 수량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ㅇ습 한화그룹 임직원들이 새로 제작한 2023년 점자달력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