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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고객 목소리 경청, 친환경 모든 사업분야 접목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56주년 창립기념사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친환경을 실천하는 현지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경청하고 이를 우리의 모든 사업분야에 접목해야 한다"고 밝혔다.효성은 창립 56주년을 하루 앞둔 2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조 회장의 창립기념사를 게시했다. 조 회장은 먼저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대한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조 회장은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이러한 비극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리 사업장에서도 사고의 위험을 가진 모든 요소를 철저하게 점검하여 위험성을 파악하고, 안전매뉴얼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조 회장은 "최근 들어 많은 글로벌 고객사들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이런 패러다임의 변화를 절감했다"며 "친환경 기술과 제품, 생산공정 등을 통해 인류의 미래에 기여하지 못하는 기업은 앞으로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라 밝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고객의 소리(VOC)를 통해 이 같은 고객의 변화를 빠르게 파악하고, 달라지는 니즈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조 회장은 이어 "저는 취임 이후 줄곧 고객에게 답이 있다, VOC 활동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며 "우리 효성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활동하는 글로벌 플레이어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수집된 VOC가 모든 조직에 공유되고 역할 분담이 돼야 한다"고 했다.조 회장은 "지금 우리는 극심한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큰 위기에 직면했지만 우리에게는 56년의 역사 속에 만들어진 위기 극복의 DNA가 있다"며 "이 위기는 언젠가 지나갈 것이고 그 뒤에는 기회가 올 것, 준비된 자만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lsj@ekn.kr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사진=효성

‘정의선 차’ 제네시스 출범 7년···"韓 넘어 세계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우리가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유는 오직 고객에게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2015년 11월4일 제네시스 브랜드를 론칭하며 한 말이다. 7주년을 맞이하는 ‘정의선 차’ 제네시스가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누적 판매는 80만대를 넘어섰고, 미국 유럽 등에서 연이어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글로벌 누적 판매는 올해 3분기 기준 78만7684대다. 판매 추세를 고려하면 지난달 기준 80만대 고지를 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6월 누적 판매 70만대를 기록한 이후 4개월만의 성과다.출범 초기 국내에서 기틀을 다진 뒤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제네시스는 미국에서 연간 최대 판매 실적을 매년 갈아치우고 있다. 올해는 3분기까지 4만대 이상 팔렸다. 상품성에 대한 호평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 제이디파워 ‘2022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달성한 게 대표적이다. 제이디파워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적극 이용될 뿐만 아니라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이 조사에서 제네시스는 렉서스, 캐딜락, BMW 등 전통 강자들을 발밑에 뒀다.이뿐만이 아니다. 제네시스 GV60은 최근 유럽 안전성 평가인 ’유로 NCAP‘에서 최고 안전 등급을 획득했다.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는 지난 4월 제네시스가 BMW·렉서스보다 낫다고 보도했다. GV70 스포츠, X3 M40i, RX350F 스포츠 등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비교평가한 결과다. 캐나다에서는 현지 자동차 기자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차’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작년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평가에서 최고 안전한 럭셔리 브랜드로 등극한 것도 시장을 놀라게했다. 유명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가 GV80을 타고 가다 사고가 났지만 경상에 그친 사건도 제네시스의 안전성을 입증한 사건으로 지목된다.제네시스의 누적 판매는 내년 상반기 중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시장을 넘나들며 인지도를 쌓아온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네시스는 출범 첫해인 2015년 384대의 차량을 파는 데 그쳤다. 차종도 세단인 G90(EQ900)과 G80 뿐이었다. 이후 2016년 5만7451대, 2017년 7만8589대, 2018년 8만5389대, 2019년 7만7134대 등으로 실적이 꾸준히 성장했다. 2020년과 지난해에는 글로벌 판매가 각각 10만대, 20만대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제네시스가 향후 중국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이미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지만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공략법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관세장벽이 높아 대부분 럭셔리 브랜드들도 현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제네시스 역시 중국에서 차를 만드는 방법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진다.전동화 차량의 성공 여부도 관심사다.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수소차나 전기차 신차만 출시한다고 선언했을 정도로 전동화 전환이 빠른 브랜드 중 하나다. 정 회장은 당시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이번 발표는 제네시스의 담대한 여정의 시작점이자 혁신적인 비전을 통해 이끌어갈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려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정 회장은 제네시스의 브랜드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하며 브랜드 ‘홀로서기’ 작업에 공을 들여온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5년 출범 행사를 직접 챙겼으며 외부 인사 영입, 디자인 방향성 제시, 조직 개편 작업 등을 진두지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yes@ekn.kr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 G90.

현대重그룹, 사장단 인사 단행…현대미포조선 사장에 김형관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에 현 김형관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부사장이 승진 내정됐다.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직에는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현대중공업그룹이 2일 올해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며 이 같이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이동욱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 현대제뉴인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이 사장은 기존 조영철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건설기계 부문 시너지창출 및 기술경쟁력 강화를 이끌게 된다. 특히 이 사장은 건설기계 기술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건설기계 사업을 세계 TOP5로 끌어올리기 위한 기술개발 총괄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최철곤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최 사장은 볼보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장 혁신을 직접 수행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대건설기계의 생산혁신 및 스마트 공장으로의 변화를 이끌 방침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의 대표이사가 서로 자리를 옮긴 것은 양사의 장점은 강화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는 기회로 삼기 위한 것"이며 "건설기계 부문의 사장단 인사는 지난해 인수한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의 시너지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양사의 기술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사장단 인사에 이어 조만간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새거 (왼쪽부터) 김형관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 이동욱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장·현대제뉴인 대표이사, 신현대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최철곤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중남미 찾아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중남미를 찾아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현대차그룹은 장 사장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부터 5박6일 간 바하마, 파라과이, 칠레를 연이어 방문해 대통령·총리 등 최정상급 인사르 두루 만났다고 2일 밝혔다. 장 사장은 지난달 28일 파라과이 아순시온 대통령 궁에서 마리오 압도 대통령과 훌리오 세자르 아리올라 외교부 장관, 페드로 만꾸에조 페레즈 상공부 차관 등을 예방했다. 부산에서 2030 세계박람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과 협조를 부탁했다. 이 자리에는 우인식 주파라과이 한국대사도 참석해 부산이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에 최적의 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 26일에는 바하마 나소 총리실에서 필립 데이비스 총리와 알프레드 마이클 시어스 공공사업부 장관, 로다 잭슨 외교부 국장 등 바하마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만났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과 교통·물류·문화 허브로 도약하고 있는 부산의 경쟁력을 설명하며 세계박람회 후보지로서 부산의 적합성을 알렸다. 다음 날에는 칠레 산티아고의 경제부 청사를 방문해 살바토레 디 조반니 칠레 투자진흥청 유치본부장과 카를라 플로레스 투자진흥청 전무 등을 만나 부산 유치 활동을 이어갔다. 파라과이와 칠레의 경우 지난 9월 말 현대차그룹 권역본부 차원의 방문에 이어 한달 만에 재방문한 것이다. 당시에 이수영 기아 중남미권역본부장과 박철연 현대차 중남미판매실장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각각 칠레와 파라과이를 방문했다. 장 사장은 이번 방문에서 한국은 친환경 모빌리티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중심에 있음을 강조하고, 부산세계박람회를 통한 미래 협력의 시너지가 상담함을 설명했다. 최근 중남미 국가들이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장 사장은 방문 국가들과 현대차그룹 간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부문 글로벌 리더십에 대해 설명하고, 이들 국가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친환경차 보급과 인프라 구축, 수소 등의 친환경에너지 개발 등에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했다. 이어 방문 국가들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교육과 문화, 의료, 보건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사업 가능성도 논의했다. 현대차그룹은 그룹 경영진이 글로벌 현지에서 직접 발로 뛰는 유치 지원 활동은 물론 그룹 차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방위적 유치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yes@ekn.kr20221102_(사진1)파라과이 대통령 면담 후 기념촬영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아순시온 대통령 궁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왼쪽 세 번째)이 마리오 압도 대통령(왼쪽 네 번째), 훌리오 세자르 아리올라 외교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 페드로 만꾸에조 페레즈 상공부 차관(오른쪽 첫 번째), 우인식 주파라과이 한국대사(오른쪽 네 번째) 등 관계자들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관련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21102_(사진3)바하마 총리 등 면담 후 기념사진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바하마 나소 총리실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왼쪽)이 필립 데이비스 총리를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관련 논의를 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조용한 창립 53주년···이재용 회장 불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가 창립 53주년 행사를 조용하고 엄숙하게 진행했다.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임을 고려한 조치다. 지난달 27일 승진한 이재용 회장도 불참했다.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한종희 부회장, 경계현 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3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고인들을 기리는 차원에서 당초 계획했던 내부 축하 공연을 취소했다. 행사에 앞서 이태원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묵념했다.삼성전자는 1969년 1월13일 ‘삼성전자공업㈜’으로 출발했다. 1988년 11월 삼성반도체통신을 합병한 이후 창립기념일을 현재의 11월1일로 바꿨다.한 부회장은 이날 창립기념사를 통해 "어려울 때일수록 진짜 실력이 발휘된다"며 "삼성전자의 저력과 도전 의지를 바탕으로 또 한 번 새롭게 변신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자"고 했다.그는 특히 △한계 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한 신성장 △고객 중심의 핵심 경쟁력 재정의 △지속가능경영의 적극적인 실천 △소통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한 부회장은 "새로운 기회 영역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메타버스 등에서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바꿀 신사업 기회를 창출해 성장 모멘텀을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그러면서 "장기적 안목을 바탕으로 친환경 기술 혁신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자"며 "선구적인 준법정신과 문화가 삼성전자의 기본 가치로 자리 잡도록 적극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이 회장은 예년처럼 창립기념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앞서 2019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이례적으로 영상 메시지를 냈다. 이 회장은 당시 "도전과 기술, 상생을 통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을 만들자"고 언급했다.이 회장은 지난달 25일 부친인 고(故) 이건희 회장 2주기에 사장단과 만나 소회와 각오를 밝혔다. 승진 이후에는 별도의 취임사 없이 사내게시판에 해당 메시지를 공유했다.이 회장은 "안타깝게도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새로운 분야를 선도하지 못했고, 기존 시장에서는 추격자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시장과 국내외 사업장들을 두루 살펴봤다. 절박하다.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엄중하고 시장은 냉혹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할 때"라며 "창업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다.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모셔오고,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오늘의 삼성을 넘어 진정한 초일류 기업, 국민과 세계인이 사랑하는 기업을 꼭 같이 만들자"며 "제가 그 앞에 서겠다"고 했다.yes@ekn.kr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친환경소재 포럼2022’에서 기조연설에서 "100년 기업을 지향하는 기업시민 포스코그룹은 업(業)의 진화와 혁신을 통해 저탄소 사회를 선도하고 친환경 미래 소재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이제 친환경 미래소재로 고객 여러분의 리얼밸류를 창출함으로써 미래를 함께 열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기존 철강을 중심으로 ‘글로벌EVI(Early Vendor Involvement) 포럼’이라는 명칭으로 열렸던 행사가 올해부터 이차전지소재 영역까지 고객 참석 범위를 확대해 ‘친환경소재 포럼’으로 변경했다. 행사에는 28개국 560여개 고객사에서 1100여명이 참석했으며, 당초 계획했던 부대 행사 일부를 취소하거나 축소하는 등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포스코는 이번 포럼에서 포스코의 2050 탄소중립을 대표하는 마스터브랜드 ‘그리닛(Greenate)’을 론칭했다. 그리닛은 이오토포스(e Autopos), 이노빌트(INNOVILT), 그린어블(Greenable)로 대표되는 3대 친환경 철강 브랜드 제품은 물론 친환경 이차전지소재와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저탄소 친환경 철강 생산을 위한 부서 단위 모든 노력과 제품을 포괄하는 브랜드다. 포스코그룹은 "향후 2050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그리닛을 통해 체계적으로 대내외 소통할 계획"이라고 했다. 포스코는 이 행사 외에도 LG전자 및 볼보건설기계와 매스 발란스형(Mass Balance型) 저탄소 강재 제품 공급 및 구매를 위한 업무 협약(MOU)도 진행했다. 배스 발란스형 저탄소 강재란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인증 받은 탄소배출 감축 실적이 반영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사들은 그에 상당하는 탄소 배출량을 저감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이번 협약은 포스코가 매스 발란스형 저탄소 강재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글로벌 그린스틸 시장에 맞춰 추진하는 최초 사례다.오후에는 3대 친환경 브랜드존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에너지조선, 열연·선재, 이차전지소재 등 총 7개 세션에서 123개 제품과 솔루션을 전시했다. 세션별로는 대학교수 등 오피니언 리더 41명을 초빙해 해당 산업 관련 비즈니스 인사이트 및 최신 기술 발전 방향 등을 설명하는 것은 물론, 이에 대한 포스코의 제품 및 솔루션 개발 동향도 공유했다.이외 내년부터 개발 착수를 계획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체험존을 공개했다. 이곳에서는 AI챗봇과 대화 하는 방식의 디지털 시뮬레이터를 통해 고객사의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장면과 고객사의 클레임을 해결하는 장면을 시연했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철강업계 이해관계자간 협업할 수 있는 디지털 철강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며 "메타버스 플랫폼은 철강 비즈니스를 넘어 다양한 신사업의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열린 협업의 공간으로 확장 가능하다"고 말했다.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 고객사들의 솔루션 제공 및 저탄소 요구에 적극 대응해 업무협약 71건을 체결하는 등 기술개발 협력 및 친환경 제품 채용을 확대했다"면서 "향후 저탄소 체제로 전환해나가는 과정에서 항상 고객 목소리를 듣고 고객과 약속을 최우선으로 해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강건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는 행사장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배너를 설치해 대한민국의 부산엑스포 유치 의지를 알렸다.포스코가 1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친환경소재포럼 2022’를 개최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 이태원 참사 분향소 조문 "너무 안타깝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일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정 회장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분향소를 찾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도 함께했다.정 회장은 조문 후 "너무 안타깝고 (고인들이) 편안한 곳으로 가시기를 바한다"며 "부상자들이 빨리 회복하시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골목에서는 압사사고가 발생해 15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달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희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다.yes@ekn.kr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

효성첨단소재·티앤씨, MSCI ESG 평가…‘BBB등급’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티앤씨가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BBB등급’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투자 포트폴리오 구축과 관리를 위해 개발된 MSCI ESG 평가는 글로벌 주요 투자 회사들의 투자 벤치마크 역할을 수행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ESG 평가 지수이다. MSCI는 1999년부터 매년 전 세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ESG에 대해 평가해 공개하고 있다.효성첨단소재에 따르면 동종업계 대비 낮은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탄소 관리 노력을 인정 받았다. 2019년 첫 평가에서 ‘B등급’, 2020년에는 ‘BB등급’을 받은 데 이어, 이번 2021년 평가에서 ‘BBB등급’을 받아 매년 등급이 상승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도 업계를 선도하는 탄소 저감 전략과 이의 이행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2019년과 2020년의 ‘BB등급’에 이어 2021년 평가에서 ‘BBB등급’을 획득했다. 양사가 받은 ‘BBB등급’은 동종업계인 글로벌 원자재 화학사 중에서 상위권 수준이다.효성그룹 ESG 관계자는 "‘그린경영 비전 2030’을 수립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ESG에 대한 역할과 책임을 다해 ESG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고자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효성첨단소재, 효성티앤씨 본사

이재용 ‘뉴삼성’ 구축···대형 M&A 윤곽 나오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뉴삼성’ 구축을 본격화하자 시장에서는 ‘대형 인수합병(M&A)’ 윤곽이 조만간 드러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주요 매물들의 몸값이 낮아진 상황이라 이 회장이 과감한 결단을 내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다. 주력 업종인 반도체 업황이 나빠지고 있고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도 커져 ‘빅딜’을 통한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기도 하다.3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올해 상반기 기준 125조원에 이른다. 다른 기업을 인수한 것은 지난 2016년 9억4000억원에 미국 자동차 전장업체 하만을 품은 게 사실상 마지막이다.삼성전자는 지난해 경영실적 발표회 자리에서 ‘의미 있는 규모’의 M&A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초 ‘CES 2022‘ 행사장에서 "가능성을 크게 열어놓고 상당히 많이 보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 같다"고 언급했다. M&A 대상은 해외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의미 있는 규모’ 후보군 자체를 찾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몸값이 높은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120조원대다. 업계에서는 그간 많은 후보군들이 거론돼왔다. 차량용 반도체 기업이나 로봇, 인공지능(AI) 등 분야가 대부분이다. 네덜란드 NXP, 독일 인피니온 등이 대표적이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글로벌 점유율 1·2위를 달리고 있는 곳들이다.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지는 양상이다. ‘반도체 대란’이 진정 국면에 접어든 데다 해당 기업들의 몸값이 여전히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로봇 역시 M&A보다 자체 역량을 키우는 데 낫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사업팀’ 몸집을 키웠다. 재계 눈길은 M&A의 최종 결정권자인 이 회장에게 쏠리고 있다. 특히 그가 회장 취임 전후로 동분서주하며 다양한 행보를 보여왔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이 회장은 올해 하반기 들어 국내 주요 사업장을 돌며 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중남미와 유럽 등 해외 출장길에 오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연내 베트남, 미국 등 해외를 연이어 찾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 회장은 지난달 한국을 찾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면담을 가지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 인수 가능성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시장에서는 반독점이슈 탓에 삼성이 ARM을 품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지분투자나 컨소시엄을 통한 인수의 경우에는 시너지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 회장이 ‘뉴삼성’ 의지를 다지면서 M&A 관련 힌트를 남길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이 회장은 삼성 창립기념일(11월1일) 자신의 비전을 구체화하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는 회장 취임이 결정된 지난 27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오늘의 삼성을 넘어 진정한 초일류 기업, 국민과 세계인이 사랑하는 기업을 꼭 같이 만들자"며 "제가 그 앞에 서겠다"는 각오를 다졌다.재계 한 관계자는 "위기 상황에 최고경영자(CEO)는 안정을 택하겠지만 총수는 모험을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yes@ekn.kr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 첫 번째)이 지난 28일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광주 지역에 있는 협력사 ‘디케이’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CJ그룹, KAIST와 ‘뇌 모방 인공지능’ 연구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CJ그룹은 자사 인공지능(AI)센터와 카이스트(KAIST) 뇌인지과학과가 ‘뇌 모방 인공지능 분야 공동연구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따.‘뇌 모방 인공지능’이란 인간의 뇌가 작동하는 방식으로 인공지능을 설계하고, 뇌활동을 포함한 생체신호 등으로부터 인간의 의도와 행동을 분석하는 AI 기술이다. CJ AI센터는 지난 4월 AI인프라와 데이터의 효율적 통합 관리, AI를 활용한 계열사 비즈니스 난제 해결, AI생태계 활성화 및 전문인재 육성 등을 목표로 설립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3년간 뇌-기계 인터페이스 기술(Brain-machine Interface)과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을 이용한 로봇팔 컨트롤에 대해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나아가 중장기적 관점에서 ‘뇌 모방 인공지능(Brain-inspired AI) 연구센터’ 설립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KAIST 뇌인지과학과 학부생의 인턴십 기회 제공, CJ 연구원의 KAIST 파견 등 인적 교류도 진행한다.양 기관은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뇌파 디코딩을 통한 의도 인식 및 로봇 제어와 관련된 AI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데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뇌 모방 인공지능은 고객 선호도 파악, 사람과 소통가능한 소셜 로봇의 진화 등 실생활 적용 범위가 넓다고 알려졌다. 장애인의 일상 불편함을 덜어줄 뇌파 제어 로봇팔,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진단 및 치료 등 최첨단 의료기술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이치훈 CJ AI센터장은 "뇌인지과학에서 국내 독보적인 역량을 가진 KAIST 연구팀과의 산학협력은 AI를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 및 사회공헌 측면에서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CJ AI센터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전문가그룹과의 협력을 확대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재승 KAIST 뇌인지과학과 학과장은 "사고로 팔을 잃은 장애인들에게 생각대로 움직이는 로봇팔을 선사하기 위해서는 뇌파를 통해 의도를 읽는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우수한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모인 CJ AI센터와 KAIST 뇌인지과학과 연구진들이 협업한다면, 수 년 내에 훌륭한 성과를 내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yes@ekn.kr31일 서울 신사동 CJ AI센터에서 진행된 공동연구 MOU 체결식에서 이치훈 CJ AI센터장(왼쪽)과 정재승 KAIST 뇌인지과학과 학과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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