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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개시명령’ 효과 속속···화물연대 파업 동력 잃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발동 이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파업 동력이 약해질 조짐이 보인다. 정부는 시멘트 화물차 기사에 대한 제재에 본격 착수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고, 민주노총은 이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항만 컨테이너, 시멘트 등 화물연대 파업으로 피해가 컸던 분야 물동량은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기준 국내 12개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의 69%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 2일 57% 대비 개선된 수치다. 컨테이너 반출입량 규모가 가장 큰 부산항은 거의 정상화됐다. 지난달 27일에는 평시의 18%까지 떨어졌으나 지난 3일에는 84%까지 상승했다. 광양항은 아직 반출입량이 낮다고 전해진다.시멘트 운송량 역시 점차 증가하고 있다. 3일 기준 시멘트 운송량은 11만7000t으로 평년(18만8000t) 대비 62% 정도였다. 업무개시명령 전날인 지난달 28일에는 2만2000t에 불과했다.정부는 화물연대에 대한 압박수위를 더욱 높인다는 구상이다. 5일부터 업무개시명령서를 받고 복귀하지 않는 시멘트 화물차 기사에 대한 제재에 착수한다. 1차 불응 때는 30일 이하 운행정치 처분, 2차 불응 때는 화물운송자격이 취소된다. 국토부는 화물차주들이 운송을 재개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2차 현장조사에도 나설 계획이다. 화물차주가 업무에 복귀하지 않았다는 게 확인되면 지자체에 통보해 영업정지 등 행정 처분을 할 수 있다.화물연대 측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화물연대 조합원 6200명은 17개 지역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민주노총은 3일 서울 국회 앞과 부산 부산신항에서 투쟁 동력을 이어가기 위한 전국 노동자대회도 열었다.산업계는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여수국가산업단지와 광양제철소는 파업 장기화로 인한 피해가 쌓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인천, 당진, 포항 등 국내 5개 공장에서 하루 5만t 정도의 철강 제품을 내보내지 못하고 있다. 포항철강공단은 지금까지 10만6000t의 철강 제품을 출하하지 못했다. 철강업계의 출하 차질 규모는 1조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한국타이어 대전·금산공장은 컨테이너 입출고율이 평시의 40%대로 급감했다. 금호타이어는 원·부재료 반입과 타이어 완성품 출하가 사실상 전면 중단된 상태다. 오는 7일까지는 생산량까지 줄인다.정부는 3일까지 서울·경기·인천 32곳, 비수도권 20곳 등 주유소 52곳에서 휘발유나 경유가 동났다고 밝혔다. 정유의 경우 저장 시설이 부족한 수도권과 시설이 소규모인 곳부터 타격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yes@ekn.kr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한송유관공사 서울지사 앞에 파업 중인 유조차가 주차돼 있다.연합3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 품절’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연합

기업인 이웃들의 호소 "주택가 무분별한 시위 멈춰 달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업인의 집 앞이라는 이유로 주택가에서 벌어지는 집회가 늘어나면서 이웃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시도 때도 없이 울려 퍼지는 고성과 비난, 선정적인 현수막 문구 등으로 죄 없는 시민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심각한 상태다.4일 재계와 노동계 등에 따르면 서울 한남동 주택가에서는 지난달 12일부터 2주 넘게 지속된 수백명의 구호 소리와 함성으로 거주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대형버스에서 내린 수백명의 사람들이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라는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도로에서 행진하며 시민들의 통행을 방해한 것이다.이들은 곳곳에서 멈춰 마이크를 든 사람의 구령에 따라 "은마 관통 결사 반대"를 큰 소리로 외쳤다. ‘함성’이라는 구호에는 다 같이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일부 구간은 시위대로 가득 차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유발됐다. 큰 도로에서도 이들 때문에 차량이 조심스럽게 서행해야 했다.이들은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모집한 시위대다. 매일 관광버스를 타고 와 한남동 주택가에서 시위를 벌였다. GTX-C 노선의 은마아파트 하부 통과를 반대한다는 이유에서다.이들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국토부의 공식 견해와 건설 전문가들 및 시공사의 설명도 무시한 채 막무가내로 수정안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주무부처인 국토부와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이 아니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자택 일대에서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시위대는 정 회장에게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시위 시간대는 이미 직장인들이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시간대로, 억지 논리라는 게 일반적인 해석이다. GTX와는 전혀 관련 없는 한남동 시민들만 피해를 받고 있는 셈이다.시민들은 매일 접하는 거친 비방글과 시위 소리로 스트레스가 극심하고 자녀 교육에도 악영향을 받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이 지역 빌라 관리사무소 한 직원은 "이들이 동네 주민들의 생활을 방해하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수십건씩 들어온다"고 전했다.일반 시민을 볼모로 주택가 기업인의 집 앞에서 벌어진 ‘민폐’ 시위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020년 적폐청산국민운동이라는 시민단체가 배드민턴장을 무상으로 지어달라며 서울 한남동 이명희 신세계 회장 자택 앞에서 수차례 집회를 벌였다. 이마트가 매입한 부지에 과거 배드민턴장이 있었으니 이마트가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청에서 행정 허가도 나오지 않아 기업이 해주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요구를 들고 기업 회장 집 앞에서 막무가내 시위를 했다는 분석이다. 2020년 5월에는 한 시민단체가 서울 한남동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의 자택 앞에서 술을 마시며 삼겹살을 구워 먹는 소위 ‘삼겹살 폭식 투쟁’을 벌였다. 심지어 기타를 치고 노래도 불렀다. 이웃 주민의 민원으로 공무원이 출동했지만 이들은 개의치 않아 했다고 알려졌다.지난 2019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집 앞에서 벌어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금속노조 시위, 2018년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자택 앞에서 열린 전국금속노동조합원 시위 등도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던 사례로 거론된다.올해 초에도 민주노총 택배노조 150여명이 산하 CJ대한통운 노조의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서울 중구 장충동 이재현 CJ 회장 자택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지난 5월에는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중심으로 소액주주들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이준호 NHN 회장 자택 앞에서 주가 하락에 항의하며 "주주에게 사죄하라"는 구호를 외치는 등 이웃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있는 김승연 한화 회장 자택 앞에서도 주가 하락을 항의하는 비슷한 시위가 수차례 열렸다.한남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기업인의 이웃에 살고 있다는 것이 죄인가? 자신들의 권리가 소중하다면 집에서 평소대로 일상 생활을 영위하고 싶은 이곳 주민의 권리도 소중하다는 점을 시위대가 반드시 알아야 한다"며 "누구도 타인의 사생활 평온을 방해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yes@ekn.kr자료사진. 은마아파트 전경. 연합

현대글로비스, KCGS ‘2022 지배구조 최우수기업’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글로비스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국ESG기준원 주관 ‘2022년 KCGS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지배구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ESG기준원은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이다. 2003년부터 매년 국내 상장회사들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3가지 부문에 대한 비재무적 평가 결과를 토대로 ESG 평가 등급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772개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에 처음으로 KCGS ‘지배구조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KCGS는 현대글로비스가 이사회 중심의 적극적인 경영문화를 구축하고 여성 및 외국인 이사를 선임하는 등 지배기구의 다양성을 추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체계를 확립하고 지속가능한 이사회 중심 경영문화를 구축하고자 하는 경영진의 의지와 이사회의 활동이 이번 지배구조 최우수기업 선정 결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지배구조와 더불어 환경과 사회 등 ESG 경영에 있어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yes@ekn.kr현대글로비스CI

최태원 "지구촌 문제, 고정관념 벗어나 유연·다양성으로 해결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류가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유연성과 다양성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2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일 최종현학술원과 일본 도쿄대가 공동 개최한 ‘도쿄포럼 2022’에 참석, 개막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도쿄포럼은 최종현학술원이 지난 2019년부터 도쿄대와 함께 개최하는 국제포럼이다. 팬데믹으로 지난 2년간 온라인 개최됐으나 올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최 회장은 이날 "우리 모두는 더 안전하고, 더 번영하는 미래를 설계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철학과 과학의 대화가 주제인 이번 도쿄포럼은 여러 지구촌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과학과 기술이 글로벌 리스크를 해결하는데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지를 제기했다. 그는 "200년 전 만들어진 현 경제시스템에서는 팬데믹, 기후변화와 같은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그러한 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어렵다"며 "과학과 기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온전히 내재화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면 보상하는 네거티브 조세(Negative tax)를 구축해 국가 내 부를 재분배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또 젊은 세대에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떻게 교육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자문하면서 "기존의 교육제도가 아닌, 젊은 세대들로부터 그들만의 생각과 상상력을 듣고 이를 반영한 새로운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글로벌 해결 방안을 찾는데 있어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하고 차이점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며 "틀을 넘어 생각하면서 보다 유연성과 다양성에 기반한 실용적인 해결책은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반기문 전 국제연합(UN) 총장도 기조연설에 나섰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 팬데믹, 기후 변화 등 우리는 세계의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세계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통해 평화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해결책을 ‘철학과 과학의 대화’를 통해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포럼 첫날인 1일에는 최 회장의 개막연설과 반 총장 등 기조연설 외에도 유럽의 신진 대표 철학자 독일 본 대학 마르쿠스 가브리엘 석좌교수, 세계적인 물리학자 오구리 히로시 도쿄대 우주물리학연구소장, 이석재 서울대 철학과 교수,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해 철학과 과학의 대화를 주제로 토론했다. 둘째날인 2일에는 김혜숙 이화여대 철학과 교수, 김현진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나오코 이시이 도쿄대 이사 등이 함께한다. △다양한 위기에 대응하는 철학 △로봇과 인공지능이 있는 사회의 미래 등을 주제로 패널토론을 이어갔다. SK그룹 관계자는 "도쿄포럼을 팬데믹으로 인해 위축됐던 국제사회의 인적 교류를 촉진하는 장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yes@ekn.kr2022도쿄포럼01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일 일본 도쿄대에서 개최된 제 4회 도쿄포럼에서 개회인사를 하고 있다.

HL클레무브, 판교 신사옥 ‘넥스트 엠’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HL그룹은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클레무브가 신사옥 ‘넥스트 엠’ 시대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신사옥은 지상 12층, 지하 5층 총면적 9270평 규모다. 큐브 모양으로 우뚝 솟아 판교 제2 테크노밸리 중심에 위치했다. 넥스트엠은 HL클레무브의 헤드쿼터다. 북미·중국·인도 등 세계 각지의 사업화를 관장하는 전략 비즈니스 센터이자,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는 HL클레무브의 글로벌 연구개발(R&D) 본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HL클레무브는 판교 제2 테크노밸리 IT기업, 모빌리티 스타트업과 함께 이곳 넥스트엠을 K-자율주행 모빌리티 생태계의 허브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윤팔주 HL클레무브 사장은 "최고 수준의 환경에서 최고의 인재들과 새로운 꿈을 이루겠다"며 "미래 모빌리티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실험하는 세계적인 첨단기술의 요람으로 넥스트엠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yes@ekn.kr사진 2) HL클레무브 판교 신사옥 넥스트 엠 전경

‘안정감’ 돋보인 SK그룹 정기인사···글로벌·전문화 등 변화 노력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1일 나온 SK그룹 정기인사는 주요 경영진 교체 없이 ‘안정감’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전문성에 맞게 최고경영자(CEO)급 인사를 이동시키고 계열사별로 ‘글로벌’을 키워드로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변화 노력도 뚜렷했다는 평가가 나온다.1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 인사를 통해 부회장 전원과 주력 계열사 경영진을 대부분 유임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4연임을 확정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등도 자리를 지켰다. 이들은 최태원 회장의 신임을 받는 이들로 알려졌다. 글로벌 경영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안정’에 방점을 찍힌 인사를 추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장단에서는 계열사간 수장이 바뀌는 사례가 나왔다. 박성하SK C&C대표가 SK스퀘어 대표로 갔다. 박 사장이 떠난 자리는 윤풍영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지킨다. SK디스커버리와 SK케미칼은 CEO가 서로 바뀌었다.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이 앞으로 SK디스커버리를 이끌게 된다. 안재현 SK디스커버리 사장은 SK케미칼로 자리를 옮긴다.이는 SK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전문 경영인 체제’를 더욱 확고하게 다지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SK그룹은 각 관계사 이사회가 CEO를 평가해 인사를 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이 같은 방식으로 정기인사를 발표한 두 번째 해다.총수 일가 3세 경영인이 전면에 나섰다는 점도 포인트다. SK네트웍스는 이호정 경영지원본부장을 새로운 총괄사장으로 선임, 최성환 사업 총괄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최 사장은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의 장남이다.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각 사별 조직개편의 키워드는 ‘글로벌’이었다. 그룹 지주사 SK(주) 측은 "이번 조직개편 방향은 투자전문회사로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첨단소재, 그린(Green), 바이오(Bio), 디지털(Digital) 등 4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조직 역량을 지속 집중하는 한편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SK이노베이션 역시 조직 개편을 통해 ‘글로벌 오븐 이노베이션 담당’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첨단기술 현장에서 유망기술 발굴·확보의 미션을 수행할 방침이다. SK바이오 사이언스는 김훈 CTO를 글로벌 R&B 대표로 승진·발령했다.그룹 ‘캐시카우’인 SK하이닉스도 글로벌에 집중했다. SK하이닉스는 각종 불확실성 및 지정학적 이슈 대응을 위해 ‘미래전략’ 산하 ‘글로벌 전략’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또 전세계 생산시설 전개와 지역별 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오퍼레이션 태스크포스(TF)’를 CEO 산하에 구성하고 미래기술연구원 차선용 담당이 TF장을 겸직하게 했다.주축인 SK텔레콤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쪽으로 기수를 돌렸다. SK스퀘어와 분할 이후 사업이 안정궤도에 접어든 만큼 새로운 시도를 하겠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SK테레콤으는 지난 11월 인공지능(AI)컴퍼니 비전 달성을 위해 △AI서비스 △기존 사업의 AI 기반 재정의 △AIX 등 3대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는 이를 추진하기 위한 체계를 마련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yes@ekn.krSK서린사옥 전경.

SK그룹 2023년 정기인사 단행···"안정 속 혁신"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그룹이 1일 2023년 정기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리더십에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전체적으로 안정을 꾀했지만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하고 글로벌 보폭을 넓히는 등 세부적인 변화는 뚜렷했다는 평가다. SK그룹 부회장단은 이번 인사에서 모두 자리를 지켰다. 그룹 최고 의사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조대식 의장의 4연임을 확정했다. 7개 위원회 중 5개 위원회의 수장이 변경됐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았던 환경사업위원회는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이 맡게 됐다. ICT위원회 위원장은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에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으로 바뀐다.서진우 부회장이 이끌던 인재육성위원회는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으로 리더가 달라진다. 장동현 SK㈜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던 커뮤니케이션위원회에는 SV위원회 위원장이던 이형희 사장이 옮겨간다. 이 사장의 이동으로 자리가 빈 SV위원회 위원장은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맡는다.지주사 SK(주)에서는 이성형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SK(주)는 CFO 역할을 강화해 재무구조와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및 관리 기능을 총괄토록 했다. 이에 따라 이 CFO는 재무관리 뿐만 아니라 사업 시너지 제고 등 종합적 관점에서 최고경영자(CEO)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은 그린 사업 중심 성과창출과 기업가치 제고 방향으로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박상규 SK엔무브 사장,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 등이 신규 선임됐다.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은 사장으로 승진했다.SK텔레콤은 리더십 변경 대신 ‘AI컴퍼니 비전’ 달성을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회사는 앞서 △AI서비스 △기존 사업의 AI 기반 재정의 △AIX 등 3대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는 이를 추진하기 위한 체계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SK스퀘어 신임 최고경영자(CEO)에는 박성하 SK C&C 사장이 선임됐다. 박 사장이 떠난 자리는 윤풍영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지킨다. SK케미칼은 안재현 사장을 새 수장으로 맞이했다. SK E&S는 추형욱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SK바이오팜 신규 사장으로는 이동훈 SK 바이오 투자센터장이 왔다. SK디스커버리와 SK케미칼은 CEO가 서로 바뀌었다.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이 앞으로 SK디스커버리를 이끌게 된다. 안재현 SK디스커버리 사장은 SK케미칼로 자리를 옮긴다.SK네트웍스는 ‘3세 경영’ 체제를 열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최 사장은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의 장남이다.yes@ekn.kr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박성하 SK스퀘어 신임 사장.최성환 SK네트웍스 신임 사장.

SK수펙스추구협의회 조대식 의장 4연임…위원장 5명 교체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2023년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조대식 의장이 4연임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조 의장은 지난 2017년부터 협의회를 이끌고 있다. 이번 인사를 통해 7개 위원회 중 5개 위원회의 수장이 바뀌었다. 조 의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략위원회가 전략·글로벌위원회로 확대 개편됐다. 관계사의 글로벌 사업 수행을 지원하는 차원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았던 환경사업위원회는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이 맡게 됐다. ICT위원회 위원장은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에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으로 바뀐다. 서진우 부회장이 이끌던 인재육성위원회는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으로 리더가 변경된다. 장동현 SK㈜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던 커뮤니케이션위원회에는 SV위원회 위원장이던 이형희 사장이 옮겨간다. 이 사장의 이동으로 자리가 빈 SV위원회 위원장은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맡는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진 어려운 환경 속에서 멤버사의 성장 스토리 실행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멤버사 간 글로벌 사업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yes@ekn.krPCM20210507000025990_P4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SK디스커버리, 전광현 사장 신규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그룹 중간지주사 SK디스커버리는 전광현 사장을 신규 선임한다고 1일 밝혔다. 내년 3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대표로 취임하게 된다. 전 사장은 2018년 SK케미칼 Pharma사업대표 겸 사장, 2020년 SK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현재 SK케미칼이 추진하고 있는 에코트랜지션을 주도하는 등 다양한 사업 경험과 재무 전문성을 두루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사장은 이러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SK디스커버리는 물론 산하 자회사들의 경영인프라를 고도화하는 ‘안정’과 4대 신성장 사업축의 지속적인 성과창출을 위한 비즈니스모델 ‘혁신’을 동시에 이루어낼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yes@ekn.krSK디스커버리 전광현 사장 전광현 SK디스커버리 사장

SK㈜ 임원인사···이성형 CFO 사장 승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는 2023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조직개편은 첨단소재, 그린(Green), 바이오(Bio), 디지털(Digital) 등 4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조직 역량을 지속 집중하는 한편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이를 위해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강화해 재무구조와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및 관리 기능을 총괄토록 했다. CFO는 재무관리 뿐만 아니라 사업 시너지 제고 등 종합적 관점에서 최고경영자(CEO)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성형 CFO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규 선임된 임원은 총 10명이다. 바이오 투자센터와 그린 투자센터, 디지털 투자센터, 재무부문 등에서 신규 임원을 배출했다. SK㈜는 경영 불확실성에 대비해 투자 관리 전문성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무 전략 고도화 및 적극적인 투자 자금 확보, 투자 자산 관리 강화와 함께 사업 포트폴리오 분석, 과제 발굴 및 추진도 보다 효과적으로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 관계자는 "투자전문회사로서 기업가치 증대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최적의 조직구조를 갖추고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사장 승진 ▲ 이성형 CFO ◇ 신규 선임 ▲이시욱 Bio 투자센터 임원 ▲조아련 Bio 투자센터 임원 ▲조원상 Green 투자센터 임원 ▲최동희 Digital 투자센터 임원 ▲권병돈 재무부문 임원 ▲박재범 IR담당 임원 ▲김형준 Brand 담당 임원 ▲이혜정 업무지원실 임원 ▲유재욱 베트남 C/O (Country Office) 임원 ▲김동현 SK USA 임원 yes@ekn.krSK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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