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사회정책본부장 임영태 ▲청년ESG팀장 최윤희
▲고용·사회정책본부장 임영태 ▲청년ESG팀장 최윤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행복얼라이언스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와 협력해 결식우려아동 지원 체계 구축에 나섰다. 행복얼라이언스는 지난 6일 증평군청에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행복두끼 프로젝트’ 전달식을 가지고 증평군 결식우려아동에 도시락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행복두끼 프로젝트’는 기업, 지방정부, 일반 시민 그리고 지역사회의 민관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아동의 결식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이번에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공장이 위치한 증평군 지역 아동들에게 밑반찬 도시락을 전달하며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지원 대상은 증평군 관내 결식우려아동 40명이다. 1년간 총 1만560식에 해당하는 밑반찬 도시락을 제공한다. 기업 지원 이후에도 지방정부에서 해당 대상을 아동 급식 제도에 편입시키는 등 후속 지원을 이어가게 된다. 이번 지원 사업에서 증평군은 끼니를 충분히 챙기기 어려운 복지사각지대 아동을 발굴하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행복얼라이언스 멤버사는 총 8400만원 상당의 도시락 제조 비용을 기탁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기탁된 기부금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기금 관리 전반을 맡았다. 도시락 사회적기업 행복도시락 청주센터는 다회용기 도시락 제조 및 배달을 담당하며 지역사회와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조민영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 본부장은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결식우려아동을 위한 지원 체계를 더 많은 지역에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yes@ekn.kr6일 증평군청에서 펼쳐진 도시락 전달식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 6일 증평군청에서 펼쳐진 도시락 전달식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북지부 박흥철 사무처장, SK아이이테크놀로지 이수행 Global생산본부장, 이재영 증평군수,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조민영 본부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롯데는 4대 시중은행인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과 ‘미래 핵심사업 육성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2차 전지소재 △수소·암모니아 △리사이클·탄소저감 △바이오 등 미래 핵심사업 투자금 확보를 위해 마련됐으며, 5년간 5조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한다. 롯데그룹에서는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알미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총 6개사가 공동 협약에 참여한다. 특히, 롯데지주는 △헬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가지 테마의 사업을 롯데의 신성장 동력으로 공식화하고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롯데는 이번 협약으로 미래 핵심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뿐 아니라, 안정적인 투자재원 확보로 롯데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대 시중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사업 등 ESG 경영을 실천하고 국가 신성장 동력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기업과 금융기관이 미래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공유하여 상호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롯데, 국내 4대 시중은행 롯데는 7일 4대 시중은행인 KB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은행과 ‘미래 핵심사업 육성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롯데지주 고정욱 부사장, 우리은행 강신국 부문장, 신한은행 정근수 부행장, 하나은행 성영수 부행장, KB국민은행 서영익 전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김연섭 대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한화솔루션 조지아주 공장을 방문했다. 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달튼에 위치한 한화솔루션 태양광 모듈 공장과 인근 생산라인 증설 현장을 직접 둘러보았다. 이날 한화솔루션 측에선 김동관 부회장과 이구영 큐셀 부문 대표 등이 해리스 부통령과 백악관 관계자를 맞이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비롯해 지난 2년간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법안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투자 유치 성과 등을 소개하고자 한화솔루션 달튼 공장을 방문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부터 20여개 주에서 입법 성과를 알리는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투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신재생 에너지 부문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확대 모범 사례로 달튼 공장을 꼽은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태양광 에너지 투자 계획을 이끌어냈다"면서 "중요한 것은 달튼이 미국 최대 태양광 모듈 공장의 기지가 됐고, 달튼 공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모듈이 생산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는) 기업들이 미국산 태양광 모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세액 공제를 제공했고 달튼 공장과 같은 신·증설을 위해 수십억달러를 더 투자했다"면서 "우리가 기후 변화 대응과 청정 에너지에 투자하는 것은 미국과 국민들에게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리더십과 브라이언 켐프 주지자, 존오소프 상원의원,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조지아주가 첨단 산업의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미국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내년까지 양질의 일자리를 2500개 이상 창출하고 매년 수백만 가구에 청정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는 태양광 모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클린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미래에도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며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부터 완제품인 모듈까지 태양광 밸류체인 생산 라인을 미국 내에 구축하겠다"고 답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해리스 부통령에게 3조2000억원 규모의 태양광 통합 밸류체인 구축 프로젝트 ‘솔라 허브’ 추진 배경과 한화그룹의 대미 에너지 사업 계획 등을 설명하고,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전달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이날 서밋 리지 에너지(SRE)와 1.2G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상업용 태양광 개발업체 SRE는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향후 4년간 캘리포니아, 뉴욕, 오하이오 등에서 350여개의 커뮤니티 솔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솔라는 지역 공동체 구성원이 일정 비용을 분담해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운영하고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사업으로 태양광 설치가 불가능한 세입자나 초기 투자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저소득층, 물리적 제약으로 설비 설치가 어려운 가구 등도 참여할 수 있다. SRE는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과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전역에서 14만여 가구와 사업자에게 청정 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말까지 200M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한다. 한화솔루션은 SRE에 공급하는 태양광 모듈 250만개 대부분을 미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공장투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6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달튼에 위치한 한화솔루션 태양광 모듈 공장을 둘러보고 현장 근무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GS그룹이 스타트업 및 벤처캐피탈과 함께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하고 ‘스타트업 벤처와 함께하는 미래성장’이라는 사업 전략을 선언했다. GS는 이날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벤처 네트워킹 행사 ‘GS 데이(GS Day)’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행사에는 GS·GS벤처스·GS에너지가 투자한 스타트업 20개 사와 국내 벤처캐피탈 32개사, 허태수 회장 등 그룹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GS 데이는 GS그룹 차원에서 개최하는 첫 스타트업 네트워킹 자리로 그룹의 벤처 투자 전략을 알리고 참가 스타트업에게 투자유치와 교류 협력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음식 폐기물 재활용 솔루션 기술을 보유한 리코와 산업현장 디지털전환 IoT솔루션 기술을 보유한 등 6개 스타트업 대표가 연사로 나서 투자자 설명의 기회를 갖고, 사업 현황과 성장전략을 피력했다. 이외에도 퓨처EV, 누비랩, 마이셀 등 그룹의 투자를 받은 20개 스타트업이 계열사 임원진과 투자유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DSC인베스트먼트, 알토스벤처스, 소프트뱅크 아시아, 카카오벤처스 등 전문 벤처투자사를 비롯해 DS자산운용, IMM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등 대형 투자사, 인비저닝파트너스, 소풍 등 전문 창업기획자들도 참석했다. GS는 지난해 국내 지주사 최초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GS벤처스를 설립하고 계열사 투자를 받아 1천3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했다. 이후 9개월여 만에 10개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했다. 허태수 GS 회장은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날로 커진다고 하지만 미래산업을 이끌어 갈 주인공은 디지털 신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을 추구하는 스타트업임이 확실하다"며 "스타트업과 벤처업계야말로 GS그룹의 미래성장을 위한 필수 파트너"라고 말했다. lsj@ekn.krGS 허태수 GS그룹 회장. 사진=GS그룹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경제계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해당 법안이 시행될 경우 노사간 균형이 무너져 기업·국가 경쟁력이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이날 정점식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만나 노조법 개정안 관련 경영계 의견을 전달했다. 이 부회장은 "개정안과 같이 사용자 범위를 확대할 경우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는 사용자 해당 여부를 사전에 예견할 수 없다"며 "이는 죄형법정주의 명확성 원칙에 위배된다"며 반대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죄형법정주의에 따르면 형사처벌의 대상인 사용자가 명확하게 규정돼야 한다. 개정안의 ‘실질·구체적 지배·결정’이라는 기준이 모호해 기업이 스스로 사용자인지 아닌지 판단이 어렵다는 게 이 부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또 "개정안은 법적 구제절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쟁의행위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도록 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법안에는 사법적 판단이나 노동위원회를 통한 구제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도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다고 적혀있다. 이 부회장은 "노조법 개정안은 법 원칙에 위배되는 등 법체계적 문제가 있고 산업현장 법질서 훼손과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도 지난달 23일 김도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해당 법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손 회장은 산업 현장 우려와 함께 경영계 검토 의견서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하며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개념을 대폭 확대하는 노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기업과 국민경제 전체에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호소했다. 손 회장은 "(개정안대로 사용자 범위가 확대될 경우) 원청이 수천개의 하청노조와 교섭해야 할 수도 있다"며 "민법상 도급 시스템이 무너지고 기업 간 협업도 어려워지는 등 산업생태계가 심각하게 교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역시 지난 2월 노조법 개정안이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을 당시 입장문을 내고 "매우 유감"이라고 짚었다. 대한상의는 "이번에 법안심사소위에서 처리된 노조법 개정안은 사업장점거·생산방해 등 노조의 불법파업을 보호하고, 계약관계가 없는 원청업체에 대해 하청노조가 파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노조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것에 대해 강한 분노를 표한다"고 했다. 한국무역협회는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일은 없어야 하며, 통과될 경우 대통령이 적극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작년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게 의뢰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노조법 개정안은 사용자의 재산권, 평등권을 침해하고 직업의 자유를 제한하는 등 위헌 소지가 크다"고 진단했다. 한편 ‘노란봉투법’이라고도 불리는 노조법 개정안은 사용자와 근로자의 범위를 넓혀 합법적 파업의 범위를 확대하는 게 골자다. 현재 국회 법사위에 계류돼 있다. yes@ekn.krAKR20230221116000003_02_i_P4 지난 2월20일 경제단체장들이 국회 소통관에서 노조법 개정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오른쪽 첫 번째)이 경영계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구부러진 것은 펴고 끊어진 것은 잇는다."(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SK그룹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 형제의 어록집 ‘패기로 묻고 지성으로 답하다’를 발간했다. 책은 약 250개 대표 어록을 일화와 함께 다룬다. 국가 경쟁력 강화를 고민했던 두 회장의 유지가 어떻게 계승돼 SK가 성장했는지를 조명한다.이를 위해 SK는 기록물 약 1만5000장을 분석했다. 창업부터 선대회장 시기 1500여장의 사진자료를 디지털로 복원해 대표 이미지 170장을 책에 담았다.SK그룹에 따르면 두 회장은 한국전쟁, 수출 활로 개척, 석유 파동, IMF 경제 위기 등 격동의 시대에 맨손으로 사업을 개척했다. 이들의 어록은 반세기가 지난 현재에도 시대를 초월한 교훈을 주고 있다. 특히 지정학적 위기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진 오늘날, 기업인에게 대한민국 위기 극복의 해법을 제시한다.최종건 창업회장은 1953년 버려진 직기를 재조립해 선경직물을 창업한 후 ‘Made in Korea’가 새겨진 인견 직물을 최초로 수출하는 등 우리나라를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평생 실천한 기업인이다.그는 "회사의 발전이 곧 나라의 발전"이라며 "우리의 슬기와 용기로써 뚫지 못하는 난관은 없다"고 강조했다.최종건 회장은 "돈으로 사람을 살 수 없다. 마음을 주고 사야 한다"고 말하며 발전만이 미덕인 시대에 사람의 가치를 존중했다.1973년 창업회장의 유지를 이어 받은 최종현 선대회장은 미국에서 수학한 지식을 기반으로 ‘시카고학파’의 시장경제 논리를 한국식 경영에 접목시킨 당시 보기 드문 기업인이다. 회사가 이윤만을 추구하던 1970년대, 서양의 합리적 경영이론과 동양의 인간 중심 사상을 결합해 SK 고유의 경영관리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를 정립했다.최 선대회장은 "첫째도 인간, 둘째도 인간, 셋째도 인간", "You가 알아서 해" 등 어록을 남겼다.두 회장의 경영철학은 고스란히 최태원 회장에게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최 회장은 2021년 대한상의 회장에 추대됐을 때 "국가경제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과 글로벌 경제 협력 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기업의 포트폴리오를 과감하게 조정하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인재 양성에 힘쓰는 것도 SK 전통을 계승한 결과로 풀이된다.최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의 삶과 철학은 단지 기업의 발전에 머무르지 않았고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향해 있었다"며 "선대의 도전과 위기극복 정신이 앞으로 SK 70년 도약과 미래 디자인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yes@ekn.kr1967년 아세테이트 원사 공장 기공식에 최종건 창업회장(왼쪽 5번째)과 최종현 선대회장(6번째).폐암수술을 받은 최종현 선대회장(가운데)이 IMF 구제금융 직전인 1997년 9월, 산소 호흡기를 꽂은 채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해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하는 모습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CJ그룹은 유망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 ‘오벤터스’ 6기의 참가기업을 다음달 4일까지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CJ는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서류와 발표 심사를 거쳐 참신한 제품·서비스 아이템을 보유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최대 12팀까지 선발할 계획이다. 모집 대상은 △식품·바이오 △물류·신유통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디지털전환 △기타 CJ그룹에 제안하고 싶은 신규 비즈니스 등이다.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창업 3년 이내, 포스트밸류(투자유치 후 기업가치) 50억원 내외의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 선발된 기업들은 7월부터 약 4개월에 걸쳐 김도한 CJ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직접 참여하는 경영·사업전략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기업진단, 기술분석 및 특허진단, 재무·세무·법률·IR 등 기업운영에 필수적인 분야의 교육과 멘토링도 받는다. CJ인베스트먼트 및 CJ 주요 계열사들이 참여해 투자와 사업 연계 가능성을 타진하는 ‘CJ 커넥트데이’도 진행할 예정이다. 10월 말에는 그간 진행한 액셀러레이팅을 기반으로 각 기업의 제품·서비스를 활용한 사업화 계획을 선보이는 ‘오벤터스 데모데이’를 개최한다. 우수 기업에는 중소벤처기업부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과 연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자금도 지원한다. 지난 2019년 시작된 오벤터스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성장 잠재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4년간 5차례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총 40개의 스타트업을 선발해 사업역량 강화 교육, 사업화 자금 및 후속 투자유치 지원 등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약 250억원의 누적 투자유치 지원 △기업가치 평균 3배 상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김도한 대표는 "그룹 사업모델 혁신 및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 확대를 위해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며 "잠재력있는 스타트업을 초기에 발굴·육성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오벤터스 6기 모집 포스터 CJ그룹 오벤터스 6기 모집 포스터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에서 손을 떼는 ‘구광모의 결단’ 이후 새 성장 동력을 꾸준히 발굴하며 날아오르고 있다. 화장품,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쌓으며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021년 4월5일 이사회를 열고 모바일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구사한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것이다. LG전자는 이후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꾸준히 새로운 영역에 관심을 가져왔다. 지난달 27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사업목적에 기간통신사업과 화장품판매업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5G 이동통신 환경 구축, 기존 뷰티·의료기기 판매 확대 등 효과가 기대된다.작년에는 의료기기 제작 및 판매업,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암호화 자산의 매매 및 중개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 설립도 모바일 사업 철수 결정 이후 구 회장이 내린 결단이다. 마그나는 글로벌 3위 자동차 부품회사다. LG전자 전장 사업은 최근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에는 전장 분야 출범 10년만에 첫 영업흑자를 달성했다.전장 외 B2B 사업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점 역시 구 회장의 공으로 분류된다. 그는 회장 취임 이후 없어졌던 B2B 담당부서를 부활시키며 비교적 경기를 덜 타는 해당 분야 공략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AI, 로봇 등 분야 내공도 꾸준히 쌓고 있다. AI의 경우 LG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성과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LG전자가 내놓는 신제품들은 ‘다양성’과 ‘시장 확장’에 초점을 맞춘 경우가 상당수다. LG전자는 지난 3일 좁은 거실이나 방에서도 사용 가능한 컴팩트 안마의자 ‘힐링미 파타야’를 출시했다.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 컬렉션 색깔을 입히고 다양한 편의기능을 넣었다.지난달 31일 내놓은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역시 주목받는 신(新)가전이다. LG 스타일러 슈케이스는 신발을 최적의 습도로 제대로 보관하고 예술 작품처럼 감상할 수 있게 한 전시함이다. 내부에는 은은한 조명이 켜지고 받침대는 턴테이블처럼 360도로 회전한다. 스타일러에 적용된 트루스팀, 습기·냄새를 제거하는 ‘제오드라이필터’ 기능 등이 적용됐다.LG 틔운의 경우 ‘식물생활가전’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 꽃, 채소, 허브 등 다양한 식물을 손쉽게 키우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2021년 출시된 이 제품은 복잡한 식물 재배 과정 대부분을 자동화한 게 특징이다. 사용자는 내부 선반에 씨앗키트를 장착하고 물과 영양제를 넣은 후 문을 닫기만 하면 된다.LG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83조46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2.9% 증가한 수치인 동시에 역대 최대 실적이다. 2021년 매출액 70조원을 넘어선 이후 1년 만에 최대 매출액 기록을 경신하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여줬다. ‘코로나 특수’ 등이 있긴 했지만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성공적으로 신사업을 개척해나간 결과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구 회장은 "고객이 최우선"이라는 메시지를 꾸준히 제시하며 LG전자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2023년은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를 찾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며 "모든 구성원이 LG의 주인공이 돼 고객 감동을 키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yes@ekn.kr구광모 LG그룹 회장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안마의자 신제품 ‘힐링미 파타야’LG전자가 최근 출시한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LG전자의 식물생활가전 ‘틔운’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이 국내외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환경 경영’에 보폭을 넓히고 있다.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경기도가 2019년부터 시작한 ‘숲속 공장 조성사업’에 참여,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 오염물질 정화에 효과적인 수종을 캠퍼스에 식재하고 있다. 또 매년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기념해 글로벌 제조사업장들은 지방자치단체, 인근 학교, 협력사 등과 하천과 해양 생태계 보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사업장 인근 오산천에 일평균 4만5000t의 정화된 방류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멸종위기종인 꼬리명주나비를 복원하는 오산천 나비길 조성사업도 후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색적인 환경경영 활동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엔 전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스티븐 제라드와 함께 잉글랜드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골을 넣을 때마다 나무 500그루를 심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으며, 당시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친환경차 316대(기아 포함)를 지원했다.LG전자는 ESG 비전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 실현을 목표로 지구 곳곳에 나무 심기를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법인은 지난해부터 자카르타 천연자원보호국과 자카르타, 팔렘방, 사마린다 등 3개 도시에 나무 3만2000그루를 심었으며 스페인, 포르투갈 등을 총괄하는 LG전자 이베리아법인도 지난 2018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 그린 프로젝트를 통해 마드리드, 말라가, 무르시아 등 스페인 주요 지역에 나무심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올해부터는 나무심기 외에도 꿀벌 살리기와 해양 생태계 보호 활동에도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한화는 태양광 전력을 활용한 탄소저감 벌집인 솔라비 하이브(Solar Beehive)을 통해 꿀벌의 생육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케 하고 있다. 또 지난 2011년부터 ‘한화 태양의 숲’ 캠페인을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까지 태양광 발전을 활용해 기른 묘목으로 3개국에 총 9개 친환경 숲을 조성했으며 약 143만㎡의 면적(축구장 약 200개)에 약 52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또 기후변화 대응과 안전한 수업 환경을 제공하는 ‘맑은 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 전국 초등학교 140개 학급, 3500명 학생들의 교내 환경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조깅이나 산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인 플로깅을 바탕으로 한 ‘산해진미 캠페인’을 국내에서 해외로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산불 피해지역인 울산에 산림 복구 비용 10억원을 후원, 60ha의 면적에 약 18만그루의 나무를 심으며 ‘SK 울산 행복의 숲’을 조성하기도 했다.HMM은 올해 1월 해양환경공단으로부터 영종도 거잠포해변을 반려해변으로 입양 승인 받아 쓰레기를 수거하고 산책로 녹지공간 정화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비치코밍(beachcombing) 캠페인을 실시, 바다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해변정화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롯데는 계열사별로 ‘식목일’을 기념해 숲 가꾸기, 나무 심기 등 환경보호 활동을 진행했다. 롯데물산은 2021년부터 송파구청 및 민간기업과 협력해 광촉매를 활용한 친환경 공법으로 여름철 석촌호수의 녹조 형성을 억제해 호수의 탁도와 청정도를 개선하고 있다. 올해엔 석촌호수에 나무심기 행사를 열였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일 ‘SK 울산 행복의 숲’ 현판 제막식에 참석해 산벚나무를 심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유재영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총괄 부사장, 이순걸 울주군수, 서정욱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등)지난달 31일 영종도 거잠포해변 일대에서 진행된 ‘반려해변 정화활동’에는 올해 입사한 HMM 신입사원을 비롯해 임직원들과 해양경찰, 덕교어촌계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