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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제6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그룹 내 자회사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HD현대가 28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GRC)에서 ‘제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이사 선임의 건 △본점 소재지 변경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함께 △재무제표 승인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다. 먼저 임기가 만료된 권오갑 HD현대 회장을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장경준 전 삼일회계법인 부회장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HD현대는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GRC가 있는 경기도 성남으로 변경했다. 또한 영업보고를 통해 지난해 매출 60조8497억원과 영업이익 3조387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장기 배당정책에 따라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인 주당 3700원의 결산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중간배당을 포함하면 연간 주당 배당금은 총 4600원이다. 권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그룹 명칭과 CI를 변경했고, 새로운 보금자리인 판교 GRC도 문을 열었다"며 "GRC를 중심으로 스마트한 근무환경과 기업문화를 만들고, 미래기술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양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한편, 미래기술의 핵심인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해 AI센터를 신설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수소연료전지 등 미래사업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D현대의 조선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도 같은 날 GRC에서 ‘제 4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주총회에서는 HD한국조선해양으로의 사명 변경과 경기도 성남으로의 본점 소재지 이전 등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의 건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다. 먼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삼일회계법인 대표 등을 지낸 김홍기 원익피앤이 감사가 신규 선임됐다. 또한 정관 변경안에는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경기도 성남으로 바꾸는 내용도 포함됐다.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은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수주 목표 초과 달성, 액화천연가스(LNG)·수소 혼소 엔진 개발 등 성과를 거뒀다"며 "새로운 50년은 친환경 선박 기술로 조선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의 조선부문 자회사 현대중공업도 이날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제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HD현대중공업’으로 변경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다. 정관 일부 변경의 건에서 상호를 현대중공업 주식회사에서 ‘HD현대중공업 주식회사’로 바꾸고, 이날부터 바로 사용하기로 했다. 또한 임기가 만료된 한영석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채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바탕으로 새롭게 수립한 HD현대의 조선 사업 비전인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을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lsj@ekn.krHD현대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제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HD현대

두산그룹, 127년 역사 담은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두산그룹이 경기 분당 두산타워에 127년의 역사를 담은 역사관 ‘두산 헤리티지 1896’을 개관했다고 28일 밝혔다. 두산 헤리티지 1896은 분당 두산타워에 190여 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일반 관람객들도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후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역사관은 박승직 두산 창업주가 1896년 종로 배오개(종로4가)에 터를 잡고 시작한 ‘박승직상점’ 시절부터 근대기업의 면모를 갖춰가던 20세기 초반의 다양한 사료들을 통해 우리나라 초기 기업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조선말기 고종과 순종 승하 당시 상인들이 조직한 ‘조선상민봉도단’의 모습도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당시 경성포목상조합을 이끌던 박 창업주는 고종이 승하하자 임금의 상여를 매기 위해 상민봉도단을 결성하고 단장을 맡았다. 두산은 1900년대 중·후반 한국 경제 고도성장기에 나라를 대표한 소비재 기업이다. 역사관에는 당시 두산이 판매했던 식음료와 생활용품, 의류 브랜드의 다양한 상품을 전시해 당시 소비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게 했다. 두산의 21세기 인프라사업으로의 전환도 알아볼 수 있다. 두산은 2001년 한국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를 인수하며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진출했고, 2007년 미국 잉거솔랜드사의 소형중장비 부문(현 두산밥캣)을 출범시켰다. 역사관에는 가스터빈의 부품과 풍력발전기 모형, 첨단 전자소재 등을 통해 우리나라 에너지 및 기계 산업의 변화와 발전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역사관에는 두산의 CI·광고를 비롯해 두산베어스로 대표되는 브랜드 활동 역사도 전시된다. 프로야구 출범 첫 해 1982년 원년 멤버인 두산베어스의 6차례 우승 반지와 트로피, 기념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1941년 박승직상점 회사 야구부 사진 자료 등 당시 기업들의 직원 복지 및 단합을 위한 활동을 엿볼 수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이날 개관식에서 "이 곳은 두산만의 역사를 기념하는 공간이 아니라 대한민국 근현대 기업사와 산업의 발전사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sj@ekn.kr사진_두산 헤리티지 1896 개관식_20230328 28일 분당 두산타워에서 열린 ‘두산 헤리티지 1896’ 개관식에서 박정원(왼쪽 두번째)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왼쪽 세번째) 그룹부회장이 신입사원들과 리본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그룹

최태원 회장 "노소영 측 사실관계 악의적 왜곡···인신공격 반복해 피해 심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사실관계를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있다"며 대응에 나섰다. 노 관장이 최 회장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최 회장 측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이혼소송과 관련 노 관장의 지속적인 불법 행위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법적절차를 통해 원만한 해결을 위해 그 대응을 최대한 자제해 왔다"며 "노 관장이 1심 선고 이후 지속적으로 사실관계를 악의적으로 왜곡해 언론에 배포하는 등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을 반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노 관장의 소송대리인단은 전날 "김 이사장이 노 관장과 최 회장의 혼인 생활에 파탄을 초래했고 그로 인해 노 관장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30억원 규모 위자료 소송을 제기했다.최 회장 측은 이와 관련 "(노 관장이) 1심 선고 이후 인터뷰를 통해 일방적 주장과 왜곡된 사실관계만을 토대로 1심 판결이 법리를 따르지 않은 부당한 것이라는 취지로 비판해 국민들이 잘못된 선입견을 갖도록 유도했다"며 "항소심에 임하면서도 전관 변호사를 선임해 이른바 ‘재판부 쇼핑’으로 재판부를 변경하는 등 변칙적 행위를 일삼았다"고 주장했다.전날 소송 제기에 대해서는 "소 제기와 동시에 이례적으로 미리 준비해 둔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또 다시 사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확인되거나 확정되지 않은 사실관계를 유리하게 왜곡하고 편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최 회장 측은 소송에 대해 "법리적으로 승소 가능성이 전혀 없고, 변호사 조력을 받는 노 관장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이와 함께 "이혼하지 않았더라도 ‘이혼소송이 제기된 날 이후에는 배우자 일방은 부정행위 상대방에 대해 불법행위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것이 명확히 확립된 법리"라며 "적어도 노 관장이 이혼의 반소(맞소송)를 제기한 2019년 12월4일 이후에는 부정행위 자체도 성립할 수 없다"고 짚었다.최 회장 측은 또 "개인 간 분쟁이고 가사사건인 점을 고려해 이런 불법적이고 인신공격적인 일방의 주장이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고 법정에서 공정하게 다뤄지기를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호소했다.최 회장은 지난 2015년 김 이사장과 관계를 언론에 공개적으로 밝힌 뒤 이혼 절차를 시작했다. 노 관장은 애초 이혼에 반대했으나 입장을 바꿔 2019년 반소를 냈다. 노 관장은 위자료로 3억원, 재산분할금으로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50%를 요구했지만 1심은 위자료 1억원과 현금 665억원만 인정했다.yes@ekn.kr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 재선임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8일 경기 성남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전략 부문 대표이사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김 부회장은 제조와 방산 등 그룹 주력 사업을 총괄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한화솔루션, 한화에서 전략 부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또 이날 주총에서 안병철 전략실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김현진 사외이사와 전진구 감사위원을 신규 선임했다. 아울러 한화그룹 방산 사업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되면서 사업 목적에 △무기 및 총포탄 제조 △군수품 제조·판매·보관·수송 △군납업 △전투용 차량 제조업 △에너지 저장장치 제조업 등을 추가했다. 이와 관련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소규모 합병과 신사업 추진 등에 따른 사업 목적 추가"라고 설명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주총 인사말에서 "방위산업 분야에서는 한화방산 합병을 통해 현재 추진하는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가속해 글로벌 최고 수준 경쟁력을 갖춘 종합 방산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추진하는 발사체계 기술 개발과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해 우주와 미래 모빌리티 영역에서도 주도적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항공사업 분야에서는 국내, 미국, 베트남 사이트별 전문화와 함께 기존 사업 역량을 강화해 GE, 프랫&휘트니, 롤스로이스 등 유수 엔진 제조사와 엔진 부품 공급계약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동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GS, 서울~부산 사옥 활용,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에 힘 보탠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GS가 그룹 계열사가 입주한 주요 사옥의 외벽에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대형 홍보물을 부착한다. GS는 28일 본사가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정문 입구에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또 빌딩 고층부 외벽을 ‘2030 WORLDEXPO, BUSAN KOREA’ 문구가 담긴 대형 홍보물로 덮었다. GS타워의 14~16층에 이르는 서측 외벽을 덮은 대형 홍보물은 고도 약 112m에 위치하고 있어 멀리 강남, 논현역 등 강남지역과 멀리 여의도 방면에서도 식별할 수 있다. GS건설이 입주해 있는 그랑서울 빌딩에도 남측과 동측 외벽 2개 면을 활용해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홍보물을 선보였다. 그랑서울은 종각역 앞에 위치해 출퇴근 유동인구가 많은 광화문과 을지로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인사동에서도 볼 수가 있다. GS는 이번 강남과 강북을 잇는 주요 사옥 홍보물 설치를 시작으로, GS그룹 계열사 업무용 차량에 부산엑스포 유치기원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계열사 별로 보유한 홍보채널과 사업장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국민적 열기를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세계박람회기구 현장 실사단의 방한이 예정된 4월2일~7일 기간에는 실사단의 방문, 이동 동선에 있는 GS 사업장을 중심으로 엑스포 홍보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우선 인천공항과 서울, 부산 도심의 핵심거점에 있는 GS칼텍스 주유소에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고, GS25 편의점 약 3000점에서 홍보영상을, 그리고 부산광역시 연산동 GS건설 자이갤러리에 초대형 현수막을 부착한다.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한 GS그룹 태스크포스의 리더를 맡고 있는 우무현 GS건설 사장은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는 해당 후보 도시와 국가 내부의 적극적인 개최 의지와 열기가 매우 중요한 평가 요소라는 점에서, GS가 보유한 다양한 사업장과 홍보 채널을 통해 국민적 열기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랑서울 그랑서울

현대차그룹, 부산엑스포 실사단에 ‘G80 EV’ 등 이동수단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국제박람회기구(이하 BIE) 실사단에게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등을 이동차량으로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28일 서울 광화문 D타워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BIE 실사단의 방한기간 동안 차량 지원을 포함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과 윤상직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주관하는 BIE 실사단의 서울과 부산 실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Electrified G80) 8대를 비롯해 유니버스(리무진 버스 등) 4대 등 총 12대를 지원한다. 또 BIE 실사기간은 물론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결정되는 11월 말까지 그룹 인프라 등을 활용한 유치활동을 통해 부산 유치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의 첫 고급 대형 전동화 세단인 G80 전동화 모델은 지난해 말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하는 등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차량 제공은 단순히 이동 지원 차원을 넘어 실사단이 현대차그룹의 탄소중립 기술이 담긴 전기차를 경험함으로써 대한민국과 부산의 세계박람회 개최 적합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될 것"이라며 "안전성이 입증된 고급 대형세단과 리무진 버스 제공으로 실사단의 이동과 업무 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만큼 긍정적인 실사결과가 도출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별도로 지난 26일 시민들이 직접 출연해 15개 BIE 회원국 언어로 부산을 소개하는 ‘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 영상을 공개했다. 또 개별 BIE 회원국의 표심을 잡기 위해 각 회원국 언어로만 제작된 1분 분량의 숏폼영상 16편도 동시에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차원의 전담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구성했다. 전세계에 펼쳐져 있는 그룹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세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국제 행사 등을 활용해 부산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3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제네시스 G80·GV70 전동화 모델 등 총 58대를 행사 운영 차량으로 제공했다. 차량에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문구를 랩핑해 포럼에 참석한 각국 주요 인사와 현지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알렸다. 이와 함께 2030 부산세계박람회 비전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다보스포럼 ‘한국의 밤’ 행사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로고가 부착된 투명 유리 컨테이너를 설치했다. 그 안에 콘셉트카 제네시스(Genesis X)’를 특별 전시했다. 작년 6월과 11월 파리에서 개최된 제170~171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기간에는 파리 시내 주요 관광 명소에서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 등 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랩핑한 친환경 차량을 운행했다. yes@ekn.kr(사진2)현대차그룹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와 협약체결 28일 서울 광화문 D타워에서 진행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협력 협약서’ 체결식에서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왼쪽)과 윤상직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의선·정기선의 고민···HMM 인수전 참여 ‘저울질’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HMM(옛 현대상선)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결단을 통해 탄생한 기업이다. 1976년 오일쇼크 당시 선주들이 배를 인수해가지 않자 버려진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3척으로 ‘아세아상선’을 세웠다. 1983년 현대상선으로 이름을 바꾸고 성장가도를 달렸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2016년에는 산업은행 통제 하에 들어가며 ‘현대’ 색깔을 지웠다. 정 명예회장의 손주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사장의 행보에 재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HMM이 매물로 나온 가운데 양사가 인수 여력을 갖추고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는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27일 재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최근 HMM 경영권 매각 관련 자문단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증권(매각자문), 삼일회계법인(회계자문), 법무법인 광장(법무자문)을 각각 선정했다. 올해 인수합병(M&A) 시장 최대 이슈인 ‘HMM 매각전’의 서막이 오른 셈이다.HMM은 산업은행(20.69%), 한국해양진흥공사(19.96%), 신용보증기금(5.02%) 등 공공기관이 주요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다.업계에서는 HMM 인수 후보군으로 현대차그룹, HD현대그룹, 포스코, CJ, LX, SM 등을 거론하고 있다. 다만 이 회사가 ‘현대’ 정통성을 지녔다는 점에서 현대차그룹과 HD현대그룹이 인수전에 뛰어들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현대차그룹의 경우 물류회사 현대글로비스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 운반선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 중이지만 HMM을 품을 경우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친환경 에너지 운반 사업 역량을 키우고 중고차 사업 몸집을 키우는 등 신사업 진출에 대한 의지가 상당하다. 아직 정의선 회장 체제 지배구조 개편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이라 HMM을 이에 활용할 여지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배를 만드는 HD현대그룹 역시 기대되는 효과는 상당하다는 평가다. 특히 정기선 사장이 ‘CES 2023’에 직접 참석해 "바다에 대한 활용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한 것도 재계에서 여러차례 회자된다. 자율운항선박 등 미래 기술이 가시화할 경우 해운업과 연결고리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문제는 HMM의 ‘몸값’이다. 단순 시가총액은 27일 종가 기준 9조6500억원 수준이다. 대신 업종 특성상 변동성이 커 정확한 기업가치를 산정하기가 힘들다. HMM이 ‘코로나19 특수’를 누릴 당시에는 시총이 20조원을 넘겼지만 최근에는 업황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산업은행 등이 보유한 영구전환사채에 대한 이슈도 있다. 작년 말 기준 HMM이 발행한 영구전환사채를 전량 주식으로 전환한다면 5억3600만주가 추가로 시장에 풀린다. 현재 발행주식 총수인 4억8904만주보다 더 큰 수치다. 유력 인수 후보군인 현대차그룹, 포스코그룹 등이 HMM 인수 관련 "논의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배경이다. 재계에서는 정의선 회장 또는 정기선 사장이 ‘통큰 베팅’을 할지 여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정주영 명예회장의 유산을 계승한다는 상징성이 크다는 점은 알지만 현실적으로 계산기를 두드리며 상황을 살피고 있다고 전해진다. 재계 한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등에서는 정부가 인수 기업에 일종의 ‘특혜’를 준 느낌이 강하다"며 "해운업 변동성이 워낙 큰 만큼 HMM 민영화 작업에서도 정부 차원에서 일종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yes@ekn.kr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정기선 HD현대 사장.HMM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함부르크’호

CJ그룹, 2023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CJ그룹은 식품·바이오·FNT(Food Nutrition&Tech)·물류·건설·커머스 등 사업 부문별로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서류접수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CJ올리브영 등 주요 계열사가 채용에 참여한다. 서류전형 합격자들은 직무 테스트와 면접(1·2차) 등 계열사별 맞춤형 전형을 거쳐 7월경 입사하게 된다. 지원자들은 모집 계열사 중 1곳에만 지원할 수 있다. 사업분야와 직무에 따라 채용절차는 상이하다. CJ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의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도 청년 일자리 창출 및 그룹 미래인재 확보 차원에서 연간 세 자릿수 규모 채용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yes@ekn.kr2023_ㅊㅐㅇㅛㅇ_ㅁㅗㅂㅏㅇㅣㄹㅍㅔㅇㅣㅈㅣ CJ그룹은 식품·바이오·FNT(Food Nutrition&Tech)·물류·건설·커머스 등 사업 부문별로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서류접수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LG그룹 AI 광고 ‘올해의 광고상’ 대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그룹은 자사 초거대 인공지능(AI) ‘엑사원(EXAONE)’이 그린 신문광고 3편이 ‘올해의 광고상’ 인쇄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광고학회가 주최하는 ‘올해의 광고상’은 권위 있는 국내 광고제 중 하나다. 광고 분야 전문 교수들이 직접 수상작을 심사한다. 학회는 독창성과 적합성,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LG는 지난해 2월 초거대AI 엑사원이 ‘새싹이 움트는 봄’(Newly sprouting scenery)이라는 문구를 세상에 없던 이미지로 만들어 광고를 제작했다. 광고에 생성형 AI가 스스로 그린 이미지를 적용한 국내 첫 사례다. LG 엑사원은 세계 최대 수준인 6000억개 이상의 말뭉치와, 이미지와 텍스트로 짝지어진 3억5000만장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해 언어와 이미지 간의 양방향 데이터 생성을 구현한 초거대 AI다. 이번 광고를 통해 엑사원이 스스로 학습해 사고하고 판단하며 언어의 맥락을 이해해 새로운 이미지를 창작하는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LG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움츠려있던 사회에 따뜻한 봄과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자 광고를 기획했다"며 "전통 매체인 신문광고의 소재를 디지털 영역의 최신 기술인 AI와 협업해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소비자가 선택한 좋은 광고상’에서는 ‘시도쏭’ 영상광고와 ‘미래, 같이’ 신문광고 캠페인이 디지털부문 ‘좋은 광고상’, 인쇄부문 ‘좋은 광고상’을 각각 수상했다. ‘시도쏭’은 음계 ‘시’·‘도’로 만든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신나는 춤을 담은 뮤직비디오 형태의 영상 광고다. ‘가치있는 미래’를 만드는 ‘LG의 새로운 시도’를 표현한 이 광고에는 LG의 임직원들이 직접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인쇄 부문에서 ‘좋은 광고상’을 수상한 LG의 ‘미래, 같이’ 신문광고는 ‘다 같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미래가치 만들기, LG가 함께 하겠습니다.’ 라는 표어를 중심으로 LG의 ‘AI’, ‘클린테크’ 기술 등이 이끌어갈 ‘미래가치’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yes@ekn.kr[사진]LG의 신문광고 '인공지능이 그린 봄' 시리즈 LG의 신문광고 ‘인공지능이 그린 봄’ 시리즈 이미지.

"AI 인재육성·R&D 시급···국가별 기술 격차 커진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인공지능(AI) 인재육성과 연구개발(R&D) 노력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우리나라가 AI 관련 기술 경쟁에서 미국·중국 등에 뒤처지고 있고 격차로 벌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김선주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교수(인공지능학과장)를 초청해 금융산업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챗 GPT’가 주도하고 있는 AI 기술의 미래와 금융산업과의 접목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최현만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장을 비롯해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강행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김신 SK증권 대표, 이성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 윤열현 교보생명 고문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강연을 맡은 김 교수는 챗 GPT 열풍으로 주목받고 있는 AI기술에 대해 "앞으로 이미지, 비디오, 음성 등 다양한 모덜리티가 융합되는 방향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현재 AI분야에서 언어기반 영상 편집 및 생성, 영상에 대한 언어설명과 같은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음성, 음악, 영상, 언어가 종합적으로 하나의 AI모델로 통합되는 기술이 실현되면 현재의 채팅기반 GPT를 뛰어넘어 일반인공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AGI) 시대로 넘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반인공지능은 한정된 범위의 알고리즘 처리를 넘어 복수의 기능을 통합·조정해 스스로 분석·창조·실행에 옮길 수 있는 ‘보다 인간에 가까운 AI’다. 참가자들은 우리나라의 AI 경쟁력이 현재 7위로 미국, 중국 등에 뒤쳐져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공유했다. 영국 데이터 분석 미디어인 토터스인텔리전스(Tortoise Intelligence)의 글로벌AI지수 조사에 따르면 국가별 경쟁력은 미국, 중국, 영국, 캐나다, 이스라엘, 싱가포르, 한국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작년보다 순위가 두 계단 하락했다(5→7위). AI인재, 인프라, 연구력, 국가전략 등을 기준으로 AI 경쟁력을 평가·분석한 결과다. 김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AI 기술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번 챗 GPT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이 앞서가고 그 격차는 커질 것으로 예상되나, 우리나라는 그 격차를 줄이기에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취약한 분야는 AI인재(28위)와 운영환경(3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환경은 데이터 관련 규제 및 AI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 등 제반조건을 측정하는 지표다. AI 선도국들을 따라잡기 위한 대응과제로 김 교수는 "미국의 오픈 AI, Allen Institute나 캐나다의 Vector Institute와 같은 대표연구소를 통해 집중화된 AI 연구개발과 인재육성이 시급하다"고 짚었다. 앞으로 AI 기술이 어떻게 금융산업에 접목될지에 대한 청사진도 나왔다. 김 교수는 "금융산업 분야에서는 개인화 서비스, 고객대응 등에 AI의 활용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퀀트 업무분야에서 파생상품의 가치 평가, 금융시장 위험도 측정, 시장의 움직임 예측 등의 모델링을 통해 금융혁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현만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장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등 여파 계속되고 있다"며 "금융은 미래 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술과 규제의 트렌드를 앞서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yes@ekn.kr004_230327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 대한상의가 27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금융산업위원회 행사에서 김선주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교수가 주제강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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