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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1분기 영업이익 6109억원… "주력 사업 흑자 기조 이어가"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HD현대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 2740억원, 영업이익 610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 분기 대비 매출은 계절적 요인으로 7.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22.6% 증가했다. 조선부문이 흑자 기조를 이어간 데 이어 정유·건설장비·전력기기 등 주요사업도 견조한 실적을 거둔 데 따른 것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매출 4조8424억원과 영업이익은 585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조업일수가 감소했음에도 조선부문의 건조물량이 증가하고,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반영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향후에는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이익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부문인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7조 3987억원과 영업이익 2590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유가 하락세가 완화되면서 재고 관련 손실이 축소, 휘발유 마진 또한 개선되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건설기계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조 3730억원의 매출과 23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북미, 유럽 및 신흥시장에서 건설기계 부문의 수요 증대와 엔진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10.8%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판매가 인상 및 시장별 제품 판매 비중 최적화, 수익성 향상 노력 등에 힘입어 165%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중동과 북미 시장의 견고한 수요에 더해 선별 수주 전략과 양산품 판매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로 매출 5686억원, 영업이익 463억원을 거뒀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수익성이 높은 선박 부품서비스와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의 매출 확대가 지속되며 매출 3211억 원과 영업이익 455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408억 원, 영업이익 80억원, HD현대로보틱스는 매출 309억원, 영업손실 2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조선을 포함한 주력사업들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올해도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전략적인 영업 활동으로 수익성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sj@ekn.krHD현대

韓 산업계 ‘지각변동’ 올 들어 업종 지형도 변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내 산업계 업종별 지형도가 올해 들어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반도체 부문이 부진한 대신 자동차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주력 산업으로 급부상했다. 수출 전선 이상신호로 환율이 급격하게 오른 것도 각 기업간 희비가 엇갈리는 원인으로 지목된다.27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영업손실액은 4조5800억원이다. 글로벌 수요 위축과 가격 하락 여파로 14년만에 적자 전환했다. SK하이닉스 역시 3조4023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악의 분기 손실액을 기록했다.디스플레이 업종도 TV·IT 제품 수요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1조9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4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이다. LG디스플레이의 영업손실 규모가 분기 기준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업황 부진 여파는 우리 수출에 고스란히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8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5% 줄었다. 디스플레이 제품 수출액도 12억2000만달러로 41.6% 급감했다.자동차·조선 업계 분위기는 다르다. 자동차는 지난달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새로 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수출액이 65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3월 대비 64.2% 뛰었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올해 1분기 사상 처음으로 국내 상장사(금융사 제외) 영업이익 1·2위 자리를 꿰찼다. 각각 3조5917억원, 2조8740억원의 수익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주요 조선사들도 회계상 연간 흑자전환 기조에 들어설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21개 분기만에 영업이익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올해 수주 목표치의 495, 26.3%를 달성한 상태다.하지만 전체적인 우리 경제 체력 자체는 약해지고 있는 추세다.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23억7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0%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작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된 무역적자액은 265억8400만달러에 달한다. 워낙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액이 급감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또한 산업계는 환율 변동이 업종별 희비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본다. 대표적으로 항공·여행 업계의 경우 수요 회복에 대한 이익을 100% 누리지 못할 전망이다. 항공사들은 항공유 결제와 비행기 리스료 등을 달러로 결제한다. 석유화학 업체들의 불황 터널도 길어질 전망이다. 원유를 수입해 사업을 펼치는 정유사들도 유가·환율 불확실성에 크게 노출된 업종이다. 원화 가치 하락으로 수입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를 경우 내수 소비재 기업들이 가격 인상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그럴 경우 인플레이션과 소비심리 위축을 자극해 경기 침체 터널이 길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다. yes@ekn.kr자료사진. 기아 오토랜드 화성 전기차 생산 라인.

한화, 대우조선 품으며 한국의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직접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한화-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이 마지막 관문을 돌파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대우조선 인수를 통해 기존에 영위하고 있는 방산·에너지 사업 부문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대우조선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 결론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전날 한화-대우조선 기업결합 건에 대한 전원회의를 진행한 후, 이날 시정조치를 부과하는 조건으로 승인을 결정했다.앞서 한화그룹은 지난해 12월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신주인수계약을 맺은 바 있다. 유상증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한화시스템(5000억원)·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원)·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1000억원)이 참여한다. 유상증자 후 한화그룹은 대우조선 지분 49.3%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된다.한화는 대우조선 인수 과정에서 여러 부침을 겪었다. 지난 2월부터 튀르키예·영국·일본·베트남·중국·싱가포르·유럽연합(EU) 등 해외 경쟁당국의 승인을 얻는 데는 성공했지만, ‘함정 시장에서의 경쟁 제한’을 이유로 공정위의 승인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됐다. 이 과정에서 이해관계자(HD현대중공업, HJ중공업 등)과 갈등도 다수 포착됐다.결국 공정위는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번 기업결합이 국내 함정 부품시장과 함정 시장에서 상당한 지배력을 가진 기업 간의 수직결합에 해당해 효율성이 커지는 동시에 경쟁제한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해석한 것이다.공정위는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입찰과 관련해 한화그룹의 5개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컨버전스 등)에 함정 탑재장비의 견적가격을 부당하게 차별적으로 제공하는 행위, 경쟁사업자들로부터 취득한 영업비밀을 계열회사에게 제공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시정조치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그룹, 한국의 록히드마틴 목표… ‘마지막 퍼즐’ 조각 맞춰앞서 한화는 방산 부문을 2030년까지 ‘글로벌 디펜스 톱10’으로 성장시켜 한국의 ‘록히드마틴’이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그룹 내 방산 계열사 한화디펜스와 한화방산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합병시켰고, 이달 4일에는 통합사 출범식을 진행했다.한화는 그간 우주 및 지상·공중 무기체계에 대한 기술력과 노하우는 충분히 갖췄지만, 해양 무기체계 부문 역량은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한화가 글로벌 수준의 함정 제작 기술을 갖춘 대우조선을 품에 안으며 ‘마지막 퍼즐’을 맞추게 됐다.한화는 대우조선 합병으로 방산은 물론 그린에너지 사업에서 시너지가 발생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먼저 한화의 글로벌 수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대우조선의 3000t급 잠수함 및 전투함의 수출 확대를 꾀할 수 있다. 또한 액화천연가스(LNG), 암모니아, 수소, 풍력 등 한화의 에너지 분야 역량과 대우조선의 운송 및 에너지 생산 설비 기술을 더한 ‘그린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아울러 한화의 해양첨단시스템 기술을 대우조선의 함정 양산 능력과 결합시켜 자율운항 선박을 개발하거나, 잠수함에 적용된 친환경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해 친환경 선박을 개발하는 등 신시장 진출에도 뛰어든다.한화 관계자는 "한화는 대우조선 인수를 계기로 기존 우주·지상 방산에 더해 해양까지 아우르는 ‘육해공 통합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방산기업으로의 성장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대우조선의 조선, 해양 기술을 통해 ‘글로벌 그린에너지 메이저’ 위치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lsj@ekn.kr김동관 한화 부회장. 사진=한화그룹한화-대우조선해양의 인수 과정에서 시너지 발생 효과. 사진=한화

"韓 경제 ‘中 리오프닝 효과’ 불투명···IT수요 회복 절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중국 리오프닝의 효과를 좌우하는 일부 요인들이 회복세로 전환됐지만 대중 수출비중이 가장 큰 IT 수요가 살아나지 않아 한국경제 파급효과는 불투명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발표한 ‘중국 리오프닝 효과의 주요요인 분석과 대응’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리오프닝으로 한국경제가 긍정적 효과를 얻으려면 △1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부동산 시장 회복 △지난해 하락세를 보인 산업생산의 본격 재가동 △코로나19 봉쇄조치와 소득감 등으로 침체됐던 소비심리 개선 △대중국 수출의 33.4%를 차지하는 반도체 등 IT부문 수요 회복이 필요하다. 보고서는 "4가지 요인의 최근 동향을 분석해보니 부동산시장과 산업활동 동향, 소비지표는 저점을 찍고 반등 추세이나, 반도체 가격과 IT제품 재고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며 "IT 수요가 살아나지 않으면 한국경제의 리오프닝 효과는 약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우리나라 1분기 수출은 반도체를 포함한 중간재가 전년 동기 대비 19.5%, 대중국 수출도 29.6%의 큰 하락폭을 보였다. 보고서는 중국의 신규주택가격이 작년 11월부터 반등해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16개월째 이어진 주택가격 하락세가 작년 11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했으며, 지난 2~3월에는 각각 0.3%, 0.44%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부동산 및 관련 업종이 중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달해 부동산의 자산가치가 상승해 소비, 투자 등 실물지표가 개선될 경우 리오프닝 효과가 빠르게 가시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리오프닝 후 경제활동 정상화, 공장 재가동 등에 힘입어 지난달 광공업 및 서비스업 생산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광공업 생산은 리오프닝이 개시된 작년 12월부터 반등해 지난달에는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고, 서비스업 생산은 소비회복에 힘입어 9.2% 급상승했다. 경기 동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1월 50.1로 기준치 50을 넘어선 이후 2월 52.6, 3월 51.9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긍정적 경기전망이 우세했다. 소비지표들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작년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던 소매판매실적이 금년 1분기에는 5.8% 성장세로 돌아섰다.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신뢰지수도 2월에 94.7를 기록하며 작년 12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와 봉쇄조치로 인한 소비활동의 제약, 소득감소, 고용불안에 따른 보험적 저축성향 확산으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리오프닝 이후 대면활동이 증가하면서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중국 리오프닝의 효과를 제약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IT제품 수요 부진이 꼽혔다. 반도체가 들어가는 IT제품의 수요가 줄면서 관련제품 재고가 쌓이고, 반도체 가격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도체 D램 가격의 경우 2021년 정점을 찍은 이후 4월 현재 개당 1.6달러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 내 IT 산업의 재고 현황도 2019년말 대비 60%이상 증가한 수준으로 여전히 과거추세를 상회하고 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반도체 수출이 살아나지 않으면 중국 리오프닝의 효과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중국 부동산시장과 내수소비가 살아나 중국내 IT 재고가 소진되고 신규 수요가 발생하길 기대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보고서는 중국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파급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대응방안으로 △소비회복 시차에 맞춘 제품별 수출전략 △권역별 대중국 마케팅 전략 △고위기술 중간재 중심의 공급망 확보 △문화·실버 등 서비스시장 진출 △미중 대립을 중국과의 기술격차 확보의 기회로 활용하는 등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김동하 부산외대 교수는 "리오프닝에 따른 중국내 내수시장 효과가 상반기 중에 외식업과 화장품, 의류, 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에서 먼저 일어나고 가구, 대형가전, 인테리어 등은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라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업종별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31개 성(省)별로 차등화될 성장폭을 주목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이 범용 중간재의 자국산 비중을 높임으로써 중국의 수입구조가 고위기술 중간재 중심으로 옮겨가는 점도 주목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신흥경제부장은 "중국의 인구고령화에 맞춰 문화, 실버 및 의료 등 다양한 서비스산업과 정부주도 경기부양으로 확대될 정부조달시장의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며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는 중국시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중국과의 기술우위 확보 기회로 삼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es@ekn.kr중국 리오프닝의 효과를 좌우하는 일부 요인들이 회복세로 전환 중국 리오프닝의 효과를 좌우하는 일부 요인들이 회복세로 전환됐지만 대중 수출비중이 가장 큰 IT 수요가 살아나지 않아 한국경제 파급효과는 불투명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정기선 사장, 그룹 비전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오션 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을 향한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은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의 근본적 대전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하겠다는 HD현대의 그룹 비전이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의 자격으로 이달 24일부터 30일까지 미국에서 경영 행보를 펼친다. 특히 정 사장은 이번 방미 기간에 ‘오션 트랜스포메이션’과 4개 핵심 과제(오션 모빌리티·오션 와이즈·오션 라이프·오션 에너지)를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인다.정 사장이 밝힌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은 ‘바다를 활용한 신성장 사업 발굴’이다. 이는 바다를 통한 재생에너지의 생산과 운송, 선박의 자동·무인화, 해상 물류의 스마트화,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사업을 모두 포함한다. 지구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바다를 새로운 ‘블루 프런티어(BLUE Frontier)로 삼고 인류 문명의 영역을 지구 전체로 확장하는 획기적 전기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정 사장은 올초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기후 변화 등 인류에게 닥친 가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바다가 품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해야 한다"며 "HD현대는 미래 개척자로서 바다의 근본적 대전환, 즉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인류 영역의 역사적 확장과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실제 성과도 관측된다.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전날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열린 ‘한-미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GE·플러그파워·SK E&S와 ‘블루수소 생산·유통·활용을 위한 전주기 사업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세계 최초로 4만㎥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을 건조할 계획이다.정 사장은 그룹 차원의 변화에도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정 사장이 2021년 10월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현대중공업그룹은 HD현대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HD는 인간이 가진 역동적인 에너지(Human Dynamics)와 인류의 꿈(Human Dreams)을 실현하겠다는 의미다. 기존 중화학 이미지를 탈피하고 기술중심의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올해 역시 핵심 계열사에 ‘HD’ 정체성을 심고 있다. 기존 사명에 HD를 붙이거나 새로운 사명을 채택하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조선해양은 HD한국조선해양으로 사명이 변경됐다. 이외에도 현대제뉴인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HD현대인프라코어로 새단장했다.앞서 정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지금 바다는 친환경,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대항해 시대에 우리는 지도를 그리고 규칙을 만드는 개척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과 도전으로 이 새로운 흐름을 선도하고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며 "우리가 가야 할 새로운 50년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lsj@ekn.kr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HD현대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그룹의 비전인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HD현대지난해 12월 경기도 판교 GRC에서 열린 HD현대 50주년 비전 선포식에서 정기선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HD현대

"방한 관광객 소비패턴 제각각···中 ‘바르고’ 日 ‘먹고’ 美 ‘입고’"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패턴이 국적에 따라 크게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외국인 관광객들 400명을 대상으로 쇼핑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상품군은 의류 및 피혁류(30.8%), 화장품 및 향수(30.0%), 식료품(29.3%) 순이었다. 건강보조제(4.0%), 한류상품(2.5%), 전자·전기제품 (2.5%), 캐릭터용품(1.0%) 등이 뒤를 이었다. 권역별로 보면 최근 방한이 급증하고 있는 동남아 등 아시아 관광객은 화장품(38.5%)을 으뜸 지출품목으로 꼽았다. 이어 식료품(32.7%), 의류 및 피혁류(22.6%)에 지갑을 열었다. 반면 미주와 유럽 관광객은 의류 및 피혁류(각 39.6%)를 가장 많이 샀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수 상위 3개국인 중국, 미국, 일본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쇼핑품목은 달랐다. 중국인 관광객의 75.8%는 화장품 및 향수 지출이 가장 컸다. 미국인 관광객의 43.4%는 의류 및 피혁류를 선택한다고 답했다. 일본인 관광객은 식료품(41.9%)과 화장품 및 향수(32.4%) 응답비율이 높았다. 쇼핑 지출규모는 평균 968달러였다. 권역별로는 아시아(1038달러)가 미주(913달러)와 유럽(870달러) 보다 더 많았다. 관광객 중 가장 큰손은 중국인 관광객(1546달러)이었다. 상품선택 기준 1순위는 품질(28.5%) 이었다. 이어 브랜드(18.3%)와 한국적 상품(18.3%)인지 우선 고려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브랜드(35.5%)를 가장 먼저 고려하는 반면 일본인 관광객은 한국적 상품(33.8%), 미국인 관광객은 품질(39.6%)를 우선 선택 기준으로 꼽았다. 가장 즐겨 찾는 쇼핑장소도 주요 국가별로 달랐다. 중국인 관광객은 백화점(87.1%) 시내면세점(85.5%), 복합문화공간(72.6%) 순으로 응답했다. 일본인 관광객은 편의점(86.5%), 소규모상점(52.7%), 대형할인마트(51.4%)를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 관광객은 편의점·백화점(각 62.3%), 재래전통시장(58.5%)을 자주 찾는다고 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중국인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브랜드를 보고 사는 과시적 소비특징을 보이고 있는 반면 실속을 따지는 일본 관광객은 한국적인 상품과 가격에 대한 관심이 더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 방문하기 전에 온라인 K-상품을 구매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10명 중 3명이‘구매한 경험이 있었다(28.0%)’고 응답했다. 온라인으로 구매해본 K-상품은 화장품 및 향수(58.0%), 의류 및 피혁류(38.4%), 과자(34.8%), 한류상품(28.6%), 라면(22.3%), 김치(14.3%) 순이었다. 쇼핑만족도는 89.8%로 전체적으로 우수한 수준이었다. 연령대로는 20대(92.4%)가 40대 이상(87.3%)보다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쇼핑목적 여행으로 한국을 추천하겠다는 의견도 20대(93.2%)가 40대 이상(78.4%)보다 크게 높게 나타났다. 관광 및 쇼핑환경 개선사항으로는 언어소통(50.0%)을 여전히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83.9%)이 미국인 관광객(50.9%)보다 더 많은 불편을 호소했다. 이는 2014년 5월 대한상의가 조사한 ‘한국 방문 중일 관광객 쇼핑현황 실태조사’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언어소통(57.3%)을 가장 불편한 사항으로 꼽았던 것과 비교해 쇼핑환경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코로나 실내마스크 해제방침 이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며 "외국인관광객 쇼핑 활성화를 위해 국가별 K-상품 구매 행태를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고 유통하는 것은 물론 언어소통과 친절한 서비스 제공 등 편리한 쇼핑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yes@ekn.kr권역별 관광객 지출 1순위 쇼핑품목 권역별 관광객 지출 1순위 쇼핑품목

손경식 경총 회장, 헤리티지재단 케빈 로버츠 회장 면담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있는 헤리티지재단을 방문해 케빈 로버츠 회장을 만났다. 경총에 따르면 두 사람은 최근 한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근로시간 유연화 등 노동시장 개혁을 논의하고 향후 양 기관 간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1973년 설립된 헤리티지재단은 미국의 대표적인 비영리 싱크탱크다. 미국 정부의 정책자문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 두사람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이 한미 양국관계와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 회장은 "한국에서는 근로시간 등 노동법 체계를 개선하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는 노동개혁을 통해 기업 및 투자환경을 개선해 경제활력을 높이고 미래세대를 위한 일자리 창출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리티지재단은 지난 2021년 발표한 ‘경제자유지수 보고서’에서 "한국 근로시간 제도가 노동시장 경직성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회장은 또 "미국에는 연장근로 제한 등 불필요한 노동시장 규제가 없어 많은 글로벌 기업과 혁신기업들이 경영활동과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노동개혁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헤리티지재단이 추구하는 자유로운 기업활동과 규제개혁 등은 경총의 활동과 유사한 점이 많다"며 "앞으로 양국 경제협력과 기업친화적 환경 구축에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방미 기간 중 존 햄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회장, 캐슬린 스티븐스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등 미국 싱크탱크 주요인사들과 한미 경제협력 강화 및 우호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yes@ekn.kr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헤리티지재단에서 만난 손경식 경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헤리티지재단에서 만난 손경식 경총 회장(왼쪽)과 케빈 로버츠 헤리티지재단 회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현대차그룹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 한달만에 조회수 7000만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차그룹이 부산 시민, 주한 외국인과 함께 만든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영상 조회수가 한달여만에 7000만을 돌파했다. 2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첫 영상인 ‘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 19편은 지난달 26일 공개됐다.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주관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한기간인 이달 5일에는 ‘부산은 준비됐습니다’ 18편이 소개됐다. 총 37편의 영상 캠페인은 글로벌 통합 영상 2편과 개별 BIE 회원국(18개국) 별도로 제작된 35편의 숏폼 영상으로 구성됐다. 부산 시민이 직접 15개 BIE 회원국 언어로 부산의 저력을 설명하는 ‘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의 조회수는 4212만회를 기록했다. 17개 BIE 회원국 출신 주한 외국인이 모국어로 부산의 개최의지와 경쟁력을 소개하는 ‘부산은 준비됐습니다’편은 3247만회에 도달했다. 특히 총 조회수 7459만회 중 해외 조회수는 5177만회로 69.4%에 달했다. 현대차그룹은 BIE 실사단 방문 전후로 37편에 달하는 영상을 집중 론칭해 실사 기간 동안 국내 유치 열기 결집 뿐 아니라 해외에 한국의 강력한 개최 의지와 부산의 경쟁력을 알리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영상 캠페인은 디지털채널 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전방위로 상영됐다. BIE 실사단이 직접 영상을 시청하기도 했다. 지난 3일 BIE 실사단은 광화문광장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행사장에 마련된 현대차그룹관을 방문해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해 상영되고 있던 ‘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편을 관람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현대차관과 기아관에서도 이번 영상 캠페인을 상영했다. 이달 11일부터는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 있는 대형 옥외광고와 서울 센트럴시티 터미널 13개 게이트 위에 설치된 LED 스크린을 통해 송출하고 있다. 총 37편 영상의 국별 조회수를 분석해본 결과 영상을 가장 많이 본 해외국가는 페루로 집계됐다. 조회수가 518만회를 기록했다. 이어 칠레 357만회, 파라과이 342만회, 세르비아 323만회, 우루과이 306만회,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298만회, 리비아 289만회 순이었다. 권역별로 보면 중남미에서 2834만회를 시청해 비중이 38%에 달했다. 유럽 2312만회(31%), 아프리카 1119만회(15%), 중동 597만회(8%), 아시아 448만회(6%) 등이 뒤를 이었다. 한 국내 네티즌은 "속이 뻥 뚫리는 새파란 바다부터 시작해 즐길 거리가 너무 많은 도심까지 하루 종일 말해도 시간이 부족한 부산의 아름다움이 소개됐다"며 "맛있는 음식들도 즐비한 부산에서 꼭 2030 세계박람회가 열려 모두가 부산의 매력을 더 알았으면 좋겠다"는 감상평을 남겼다. yes@ekn.kr서울 서초구 강남역 사거리 인근 빌딩 옥상에 설치된 대형 옥외 서울 서초구 강남역 사거리 인근 빌딩 옥상에 설치된 대형 옥외광고에 현대차그룹과 부산 시민, 주한 외국인이 함께 만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LX그룹 ‘홀로서기’ 2년만에 대기업집단 지정···재계 순위 44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X그룹이 2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도 대기업집단 명단에서 공시대상기업집단 및 상호출자제한기업으로 신규 지정됐다. LG에서 독립해 ‘홀로서기’에 나선지 2년여만에 이룬 성과다. 25일 공정위에 따르면 LX그룹의 자산 총액은 작년 말 기준 11조2734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집단 내 순위는 44위를 기록했다. 구본준 LX그룹 회장은 같은 날 공정위로부터 기업집단 LX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됐다. LX그룹은 지난 2021년 5월 LG와 계열 분리하며 ‘독립 경영’에 나섰다. 지난해 6월 공정위로부터 LX와 LG의 친족분리를 인정받으며 계열 분리를 공식 마무리 지었다. 이어 이번 기업집단 지정을 통해 재계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져 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LX그룹은 계열 분리 당시 지주사인 LX홀딩스를 주축으로 LX인터내셔널, LX하우시스, LX세미콘, LX MMA 4개 사를 자회사로 LX판토스를 손자회사로 편입했다. 출범과 함께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구사하며, 그룹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LX인터내셔널은 ‘한글라스’로 알려져 있는 한국유리공업 지분 100%를 5904억원에 인수했다. 또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는 포승그린파워 지분(63.3%)을 인수하는 등 인수합병(M&A)을 추진했다.이외에도 SKC, 대상과 생분해 플라스틱(PBAT) 합작법인 설립에 나서거나 부산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 사업 등에 참여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LX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LX판토스는 북미 지역 물류 회사 트래픽스에 지분 투자(311억원)를 진행하는 한편 LX세미콘은 국내 차량용 반도체 설계 회사인 텔레칩스 지분(10.9%)을 취득하기도 했다. 지난해 그룹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계열 분리 이전(2020년 기준)과 대비해 각각 57.7%, 234.3%가 증가한 25조2732억원, 1조3457억원을 기록했다. 계열 분리 이전 8조930억원 규모에 머물던 그룹의 자산 총액은 11조2734억원으로 뛰었다.LX그룹은 올해 주력 사업의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사업 가치를 높이는 질적 성장에 보다 집중해 나간다는 구상이다.구본준 회장은 지난달 제2기 정기주주총회 영업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대외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유연한 전략적 대응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 가겠다"고 선언했다.yes@ekn.kr구본준 LX그룹 회장

정의선-최태원 ‘맞손’ 美 배터리셀 합작법인 만든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잡았다. 미국 조지아주에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건설, 2025년부터 연간 30만대 분량의 배터리셀을 만든다는 계획이다.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는 25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SK온과의 북미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그룹과 SK온은 지난해 11월 북미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를 통해 현대차그룹과 SK온은 미국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연간 35기가와트시(GWh), 전기차 약 30만대 분의 배터리 셀을 생산할 수 있는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투자 금액은 총 50억달러(약 6조5000억원)다. 양측이 공동 투자하며 지분은 각 50%씩 보유할 예정이다. 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는 작년 설립된 북미지역 법인 HMG 글로벌(HMG Global LLC)에 1조6202억원을 출자한다. 현대차가 8020억원(24.75%), 현대모비스는 3240억원(10.0%), 기아가 4942억원(15.25%)을 각각 책임진다.합작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은 현대모비스가 배터리팩으로 제작해 미국에서 생산하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전기차에 전량 공급된다.이번 공장 인근에는 기아 조지아 공장(189km),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304km)과 2025년 완공될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460km)이 있다.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SK온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미국 생산 차량에 최적화된 배터리셀을 현지에서 조달해 고효율·고성능·안전성이 확보된 높은 경쟁력의 전기차를 적시에 생산·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과 SK온은 전동화 사업 핵심 파트너로서 아이오닉 5, EV6, GV60 등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주요 전기차에 대한 배터리 공급 협력을 진행해왔다"며 "이번 합작공장 설립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배터리셀 현지조달을 안정화해 미국 전기차 판매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자료사진. 현대차그룹 전기차 플랫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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