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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지스자산운용 ‘로봇 친화형 빌딩’ 만든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대체투자 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과 ‘로봇 친화형 빌딩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협력은 첨단 스마트 오피스 건물을 위한 ‘로보틱스 토탈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성장 기업들의 핵심 거점에 로봇 친화형 빌딩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실내외 배송 로봇 △무인 주차 로봇 △안내·접객 로봇 △전기차 충전 로봇 △퍼스널 모빌리티 △무인 택배 시스템 등 다양한 로봇 기술들을 이지스자산운용이 개발중인 ‘스마트 빌딩 OS(Operating System)와 연계하는 게 골자다. 양사는 스마트 오피스 주요 고객층인 미래 첨단 산업 기업들의 업무환경에 최적화된 로봇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러한 기술로 구현된 로봇 친화형 빌딩에서는 △전기차로 출근 △스마트 존 하차 △무인 주차 및 자동 충전 △얼굴 인식을 통한 출입 관리 △스마트 좌석 예약 △식음료 로봇 배송 △무인 택배 시스템 등 입주 기업들의 비즈니스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 걸쳐 맞춤화된 로보틱스 서비스가 제공된다.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서울 서남부권역 바이오 클러스터’와 ‘성수 크리에이티브 클러스터’ 등 국내 주요 핵심 거점에 위치한 신축 빌딩에 ‘로보틱스 토탈 솔루션’을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로보틱스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솔루션 공급과 로봇 친화형 빌딩 설계 지원 및 기술 검토를 담당할 계획이다.이번 협력에는 로보틱스 유관 그룹사가 함께 참여해 현대차그룹의 역량을 총결집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무인 택배 시스템, 로봇을 이용한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주요 로봇 하드웨어 양산 및 무인 주차 로봇 솔루션을 담당하고, 현대건설은 로봇 친화형 건축물의 최적 설계 및 시공 기술을 함께 개발한다.이지스자산운용은 신축 부동산 사업지 제공과 함께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솔루션과 빌딩 인프라간 연동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김용화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부사장)은 "그동안 현대차·기아가 제시해왔던 모빌리티를 기반으로 사물의 이동성을 새롭게 정의하고, 전통적인 공간의 개념을 혁신하는 로보틱스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은 셈"이라며 "이지스자산운용과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협력으로 앞으로 오피스, 쇼핑몰 등 다양한 유형의 공간의 가치를 증대시키고, 미래의 사용자에게 부가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석우 이지스자산운용 리얼에셋부문 대표는 "이번 협약은 첨단산업 기업 및 관련 기관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 클러스터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지스자산운용은 로봇 친화 스마트빌딩 구축을 통해 첨단산업 기업에 적합한 공간을 제공하고, 나아가 인재들이 공간 사용자 관점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yes@ekn.kr9일 의왕연구소에서 진행된 ‘로봇 친화형 빌딩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김용화 현대차·기아 부사장(앞줄 왼쪽)과 정석우 이지스자산운용 리얼에셋부문 대표(앞줄 오른쪽)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3차 ESG 아젠다그룹 회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9일 오전 ‘제3차 대한상의 ESG 아젠다그룹 회의’를 개최했다. 글로벌 ESG 확산 대응, ESG평가 등에 대한 경제계 의견과 정책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ESG 아젠다그룹’은 세계적으로 경제·경영·사회 전반에 걸쳐 이슈가 되고 있는 ESG에 대한 경제계 대응역량 강화, 대정부 정책건의, 민관 소통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현재 국내 주요그룹과 은행 등 19개사가 가입해 있다. 이날 회의에는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승원 기재부 미래전략국장, 윤태수 기재부 지속가능경제지원팀장,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 소장, 이준희 법무법인 지평 그룹장 및 국내 20대 그룹과 주요 은행 ESG 담당임원 등이 자리했다. ‘최신 ESG평가 동향과 대응방안’에 대해 발제를 맡은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장은 "글로벌 ESG 평가사의 경우 적극적인 정보공개를 통해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신뢰성 문제를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국내의 경우 ESG 평가사의 신뢰성, 평가 기준의 객관성, 이해관계상충 문제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중치 정보를 비롯한 ESG 평가정보 공개를 강화하고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평가사는 공적자금 집행 참여를 배제하는 방식을 통해 평가사의 적극적인 정보공개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소장은 "공공기관에서 ESG 평가사에 대한 신뢰성 항목을 포함하는 만족도 조사를 추진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ESG 확산 및 정부 대응방안’을 발표한 윤태수 기획재정부 지속가능경제지원팀장은 "최근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ESG 공시 국제표준 제정, EU의 지속가능한 기업실사지침 마련,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글로벌 ESG 제도화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는 민간중심 ESG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원·인프라 구축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기준과 국내 실정 등을 고려해 국내 ESG 공시체계를 정비하고, 중소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며, ESG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러한 과정에서 ESG 정책협의회를 통해 민간과 긴밀히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개발협력과 ESG 연계 민간참여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이준희 법무법인 지평 그룹장은 "ESG 패러다임이 환경과 사회 문제에 대해 금융과 민간기업들의 참여와 역할이 더욱 강화되는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최근 몇 년 사이에 국제개발협력기관들도 민간분야의 참여(PSE)에 대한 정책을 마련하고, 다양한 협력 제도와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그룹장은 "정부가 개발도상국에 지원해주는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에 민간기업이 ESG경영의 일환으로 동참할 경우 현지 정부 및 사회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인식시키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며 "저성장 리스크 시대에 개발도상국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기업이 자사의 산업 및 비즈니스 특성을 고려한 여러 참여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글로벌 ESG 제도화, ESG평가 등으로 인해 기업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기업이 ESG경영을 부담이 아닌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승원 기재부 미래전략국장은 "정부는 급변하는 ESG 글로벌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ESG 인프라 고도화 방안을 마련하고 민관합동 ESG 정책협의회를 구축했다"며 "탄소중립, 일·가정 양립 근로환경 구축에 있어서 기업의 역할과 대·중소기업 ESG 경영 협력 등이 중요하며 정부도 이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002_230509 대한상의 ESG 아젠다그룹 회의 대한상공회의소가 9일 오전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제3차 대한상의 ESG 아젠다그룹 회의’를 개최하고 글로벌 ESG 확산 대응, ESG평가 등 최근 ESG 이슈에 대한 경제계 의견과 정책지원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대한상의-NH농협은행, 상품·매출데이터 무상 제공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와 NH농협은행이 그동안 유통시장에서 구하기 어려웠던 매출정보와 상품정보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일부 데이터를 무상 제공한다. 대한상의와 농협은행은 8일 상의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상품·매출정보 사회공헌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공개되는 정보는 바코드 기준 상호 연계 특정 상품을 어떤 연령대가 많이 구매했고, 하나의 상품이 지역마다 매출차이가 어떻게 나는지 등이다. 특정 카테고리에서 인기 있는 상품은 무엇인지, 해당상품 특징은 무엇인지 등도 제공된 샘플데이터를 이용해 알 수 있다. 상품정보에는 바코드번호, 상품명, 상품분류명, 제조회사, 상품크기 및 중량, 상품형태 등이 포함됐다. 매출정보는 연령대, 성별, 매출월, 매출지역, 구매금액 등이다. 대한상의는 ‘유통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에 해당 샘플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매월 온·오프라인 인기상품, 특정 업태별 소비 트렌드, 중소마트 매출 예측 서비스 등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양 기관은 앞으로 제조사·유통사·IT스타트업·벤처 등 기업들이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데 적극 협력키로 했다. 또 제공한 상품·매출정보 샘플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나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경진대회를 올해 하반기에 공동 개최할 계획이다. 경진대회는 데이터 분석에 관심 있는 기업과 개인, 학생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우승팀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함께 사업화를 위한 컨설팅도 제공될 예정이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대한상의는 디지털 시대에 꼭 필요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IT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많이 개발되고, 기업 경제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8일 상의회관에서 진행된 ‘상품·매출정보 사회공헌 업무협약( 8일 상의회관에서 진행된 ‘상품·매출정보 사회공헌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오른쪽 두 번째)과 정재호 NH농협은행 부행장(오른쪽 세 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재계 ‘한일 경협’ 본궤도 올라···"첨단산업 육성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과 일본이 정치적 갈등을 봉합하기 시작하면서 경제협력 역시 본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 반도체 같은 첨단산업 관련 시너지가 예상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신소재 등 다양한 분야 기술 공동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조성되고 있다.8일 재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경제6단체장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무대행,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일경제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도 함께했다.간담회에서는 미국 주도로 진행 중인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한 양국의 공동 대응 필요성 등이 논의됐다. 기시다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일 간 협력에 있어 기업이 먼저 나서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12년만에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되고 셔틀외교가 복원되면서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다. 기업들간 협력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양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두 나라 간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며 인적교류 확대를 소망한다"고 말했다.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은 "경제 안보가 과거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진 시점에 한일 양국은 해외 자원 공동 개발 및 핵심 전략 물자의 공급망 협력을 통한 공동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며 "지리적 인접성을 활용해 수소 등 에너지 신기술 개발이나 생산·공급 협력 혹은 제3국 공동 진출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재계 관심사는 한국 반도체 제조업체와 일본 소부장 기업 간 공조 강화를 통해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전날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 공동 기자회견을 연이어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일본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큰 역할을 하는 소부장 강국이다. 양국의 ‘반도체 공급망 구축 공조’는 공급망 안정 차원에서 국내 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반도체 분야 ‘자국 우선주의’를 노골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일본을 일종의 우군으로 끌어들인 것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한일 양국은 현재 미국, 일본, 대만, 한국 등 4개국의 ‘동아시아 반도체 공급망 회복력 작업반’,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등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반도체를 넘어 첨단산업 육성의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의견도 재계 안팎에서 나온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앞서 우주, 양자, AI, 디지털 바이오, 미래소재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와 연구개발(R&D) 협력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전경련이 정상회담 이후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환경에서 양국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논평을 낸 것도 이 같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국내 경제인들은 정상회담 이전에도 양국 경협 정상화를 위해 크고 작은 노력을 계속해왔다. 대한상의는 작년 5월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교류 행사를 열었다.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일한의원연맹 대표단을 초청해 여의도 63빌딩에서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당시 "제가 대한상의 회장으로 취임하고 제일 먼저 한 일 중 하나가 일본상의에 한일 교류를 강화하자고 서한을 보낸 것"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러시아-우크라 전쟁 등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한일 양국의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지난달에는 대한상의 주도로 서울재팬클럽(SJC)과 공부 모임을 만들기도 했다. 이를 통해 양국 경제계 간 협력 수요를 파악하고 에너지, 배터리, 반도체 등에서 협력 분야를 찾아보자는 취지다.yes@ekn.kr8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한국 경제6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중소·중견기업도 산업용 AI로 경쟁력 높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8일 ‘최근 인공지능(AI) 기술동향과 기업활용 사례’를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중소기업위원회를 겸해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130여명이 참석해 AI 활용전략을 모색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이날 첫 번째 연사로는 최재식 카이스트 AI대학원 교수가 나서 ‘인공지능 기술동향과 활용사례’를 주제로 강연했다. 최 교수는 먼저 인공지능 기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발전상을 조망하는 과정을 통해 참석 기업들이 인공지능 기술의 여러 분야를 쉽게 이해하도록 도왔다. CEO들은 위성사진을 통한 콩 생산량 예측, 구글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절감 기술, 딥마인드를 활용한 탄소절감 기술 등 AI 활용사례를 살펴봤다. ‘챗 GPT’이외에도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AI 기술이 활용되는 것을 실감했다. 최 교수는 전문분야인 ‘설명가능 인공지능’(XAI)’ 기술을 소개했다. 설명가능 인공지능은 AI의 의사결정 이유를 설명하는 기술이다. 일례로 방대한 기보를 학습해 바둑을 두는 알파고는 자기가 둔 묘수의 판단 근거를 설명하지 못한다. ‘설명가능 인공지능’기술을 사용하면 AI의 판단근거를 설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예측과 판단의 정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된다. 최 교수는 이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서 XAI 기술의 활용성과 미래가치를 역설했다. 참석 기업인들은 제철공장의 고로상태 예측, 금융기관의 사기 행위 탐지 및 개인정보 관리, 기후변화 예측, 질병의 예측과 발병원인 분석 등 최근 가장 주목받는 11개 산업분야별 사례를 살펴보면서 XAI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두 번째 강연은 ‘산업 AI 성공의 10가지 법칙’을 주제로 김영한 가우스랩스 대표가 맡았다. 가우스랩스는 반도체 제조공정에 가상 예측 AI 솔루션을 개발해 적용한 국내 선도기업이다. 김 대표는 가우스랩스가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정에 솔루션을 적용한 과정과 도입 성과 등 자사의 성공사례 소개로 강연을 시작해 점차 ‘산업용 AI 도입의 원칙’으로 이를 일반화했다. 김 대표는 강연을 통해 산업용 AI 도입에 성공하려면 10가지 원칙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복잡한 문제를 어떻게 단순화해서 정의하고, 인공지능과 사람의 역할을 어떻게 나눠야 하며, 데이터를 어떻게 추출하고 축적하며, 어떤 AI 기술을 선택해야 하는지 등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해답이 담긴 이 열가지 원칙에는 김영한 대표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다는 분석이다. 김 대표가 미국과 한국의 대학에서 다년간 교수로 재직하면서, 또 AI 전문기업을 운영하면서 경험한 다양한 사례들이 곁들여진 강연이 이어졌다. 정기옥 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인공지능이 산업현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데, 중소기업은 유연하기 때문에 시장변화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며 "우리 중소기업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오늘 강연을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yes@ekn.kr대한상공회의소가 8일 ‘최근 인공지능(AI) 기술동향과 기업활 대한상공회의소가 8일 ‘최근 인공지능(AI) 기술동향과 기업활용 사례’를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롯데복지재단, 어버이날 맞아 독거노인 위한 플레저박스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롯데복지재단은 8일 보건복지부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가 주최하는 ‘2023년 어버이날 효사랑 큰잔치’ 행사에서 사회적으로 소외된 독거노인들을 위해 1억5000만원 상당의 ‘롯데 플레저박스’를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롯데 플레저박스에는 전국 2500명의 독거노인들에게 전달될 쌀, 레토르트식품, 견과류, 의약품 등 19종의 생활 필수품이 담겼다. 롯데복지재단은 2013년부터 한부모가정, 미혼모, 저소득아동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게 플레저박스를 전달하는 맞춤형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전달된 플레저박스는 6만5000 박스를 넘어섰다.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은 "롯데복지재단은 설립자인 신격호 창업주의 유지를 이어 앞으로도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이 희망을 버리지 않고 열악한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lsj@ekn.kr롯데 8일 보건복지부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가 주최하는 ‘2023년 어버이날 효사랑 큰잔치’ 행사에서 조규홍(왼쪽)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

"중대재해처벌법 판결, 인과관계 성립 여부 불분명"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최근 나온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1·2호 판결 관련 인과관계 성립 여부가 불분명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8일 중처법 위반 사건(1·2호) 판결 내용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시사점을 찾기 위한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 정진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전공학과 교수, 김상민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가 함께했다. 경총에 따르면 이번 판결에서 사업주의 의무 위반과 사망사고 사이 인과관계가 불분명한 것으로 판단된다. 1·2호 사건 모두 검찰의 공소사실(범죄 혐의)을 피고인(대표이사)이 인정함에 따라, 재판과정에서 사업주의 의무 위반과 사망사고 사이 인과관계 성립 여부에 대한 법리적 검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경총의 설명이다. 형사처벌의 핵심요건인 범죄사실 인정 여부에 대한 합리적 근거도 없었다. 1·2호 사건 모두 대표이사의 중처법 의무위반과 사망사고 발생 간의 인과관계를 인정할 만한 근거나 논리를 찾을 수 없었다. 중처법으로 경영책임자를 처벌하기 위해서는 중처법 의무 위반→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상 구체적 안전보건조치 의무위반→사망의 결과 발생 등 인과관계가 인정돼야 한다. 법원의 공소사실을 보면 원청 대표이사의 중처법 의무위반이 하청업체의 산안법 위반(작업계획서 미수립 등)과 사망사고 발생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구체적으로 1호 사건의 공소사실인 △‘유해·위험요인 확인·개선 업무절차 마련 위반’과 이로 인해 ‘하청이 작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함’ △‘작업중지 등 매뉴얼 마련 위반’과 ‘하청이 안전대를 지급하지 못함’ 간 인과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 1·2호 사건의 공소사실인 △‘안전관리책임자 등에 대한 업무수행 평가기준 마련 위반’과 ‘하청이 작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함’ 간 인과관계도 마찬가지다. 수사기관(노동청·검찰)이 하청업체가 산안법상 해야 할 구체적 안전조치를 원청 경영책임자의 중처법상 의무로 잘못 이해해 기소했고, 법리 다툼 없이 판결이 내려졌다는 게 경총 측 분석이다. 하청근로자에 대한 안전대 지급 등의 의무이행 주체는 하청업체 사업주다. 원청의 경영책임자가 준수 할 의무가 아니다. 원청 대표이사는 중처법에 따라 사업장 전체에 적용하는 업무매뉴얼(절차서)를 작성할 의무가 있을 뿐이다. 1·2호 판결사례로 검찰의 공소사실이 그대로 인정(자백)될 경우 법률 규정에 따라 징역형 위주의 무거운 형벌이 경영책임자에게 내려질 것으로 경총은 우려했다. 1호 판결 외에 향후 재판이 예정된 12건(삼표산업 제외)은 모두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중소 건설업체다. 향후 법 준수 대응능력이 미비한 50인 소규모 기업은 사망사고 발생 시 대표이사가 형사책임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정진우 교수는 "중처법 1·2호 판결은 피고인이 자백을 하다 보니 법적 다툼이 없어 법원에서 사실상 검토를 하지 않았다"며 "이번 판결이 실체적 진실을 담고 있다고 보기 어려워 다른 사건에 시사하는 점은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의 공소사실에 너무 많은 허점이 보이며, 유죄라고 결론을 내려놓고 이것에 꿰맞추기 위한 논리 전개를 했다는 느낌이 확연하다"며 "법원에서 유무죄가 다퉈지지 않으면 고용부의 자의적 수사와 검찰의 기소가 남발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김상민 변호사는 "중처법 제정 이후 법 위반사항과 사망사고와의 인과관계가 어떻게 인정될 수 있는지 논란이 많았는데 1·2호 판결은 자백으로 인해 법원이 정밀한 논증 없이 인과관계를 쉽게 인정했다"며 "추후 인과관계를 적극 다투는 사건에서의 법원 판결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임우택 경총 안전보건본부장은 "중처법의 과도한 처벌규정에도 이번 판결은 인과관계 입증에 대한 철저한 법리적 검토가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며 "안전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에게 중한 처벌이 부과되지 않도록 법 적용 시기를 추가로 유예하는 등 정부가 하루빨리 중처법 개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yes@ekn.kr중대재해처벌법 사건 및 판결 개요 중대재해처벌법 사건 및 판결 개요

재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가 ‘총수 리스크’ 악재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회사를 대표하는 인물이 불법·탈법 의혹에 연루되거나 구설수에 오르는 사례가 늘어 기업 가치 하락을 걱정하고 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셀트리온그룹에서는 서정진 회장 복귀 두달여간 크고 작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서 회장이 직원들의 복장을 지나치게 규제해 입방아에 오른 데 이어 최근에는 ‘혼외자 이슈’가 급부상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들어 서린홀딩스와 서원디앤디를 계열사로 추가했다. 의류 제조, 인테리어 등 사업을 하는 회사다. 소유주는 서 회장 내연녀다. 이들 사이에서 나온 혼외자 2명은 소송을 통해 서 회장 호적에 오른 상태다. 재계에서는 이 사건이 셀트리온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셀트리온그룹은 글로벌 제약사 도약을 위해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3사 합병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두 아들에 대한 상속까지 염두에 둔 행보라 제동이 불가피해 보인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97.19%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권은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후폭풍에 시끄럽다. 지난달부터 SG증권 창구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져 다우데이타 등 9개 종목 주가가 연일 폭락했다. 조직적인 주가조작 정황이 드러나는 가운데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지난 4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와 함께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김 회장은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매각해 얻은 약 605억원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사주가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것만으로도 키움증권의 신뢰도·이미지 훼손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본다.한국타이어그룹은 ‘리더십 부재’에 힘들어하고 있다.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이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기 때문이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가 지난 2014년 2월∼2017년 12월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로부터 약 875억원 규모 타이어 몰드를 사들이면서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법을 어겼다는 의심을 받는다.검찰은 이를 통해 한국타이어가 약 131억원의 손해를 봤다고 보고 있다. MKT 지분은 한국타이어가 50.1%, 조 회장이 29.9%, 그의 형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20%를 들고 있다. 조 회장은 이와 별도로 2017년부터 작년까지 75억5000만원 상당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 한국타이어그룹에서는 형제간 경영권 분쟁, 대전공장 화재 등 악재가 지속되고 있다.‘총수 리스크’에 빠진 기업은 이뿐만이 아니다. 카카오는 창업자인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카카오가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카카오가 SM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이유에서다.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은 계열사들에 자신이 운영하는 골프장 회원권 매입을 강요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최양한 한샘 전 회장은 가구 담합 의혹으로 기소됐다. 장원준 신풍제약 전 사장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심을 받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yes@ekn.kr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신간도서] 창의력을 키우는 초등 글쓰기 좋은 질문 642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우리 아이에게 창의력 뿜뿜 돋는 시간, 상상력 쑥쑥 자라는 시간을 선물하세요."이 책은 창의력 글쓰기 교육을 하는 826 VALENCIA가 10년 넘게 수집한 창의적인 질문을 모아 놓은 글쓰기 책이다. 멋지고, 재밌고, 생각을 유도하는 642가지 질문들로 학생의 창의력이 샘솟게 하고,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글쓰기 놀이터가 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영감을 얻고, 스스로를 표현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글쓰기 실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무조건 외우고, 익히는 공부법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가 왔다. 지금은 창의력이 있는 사람이 인정받는 시대다. 어떻게 하면 창의력을 키울 수 있을까?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유명 학원에 다닌다고 해서 창의력이 커지지 않는다. 창의력은 학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엉뚱한 생각을 하는 아이가 창의력이 높다고 할 수도 없다. 창의력은 생각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표현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아이 스스로 창의력을 키우고, 표현하는 것을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내가 만약 채식하는 호랑이라면?’, ‘내 몸 절반이 동물로 변했다면’처럼 상상력과 감수성을 샘솟게 하는 질문들은 우뇌를 자극한다. ‘1849년의 금을 캐는 광부들에게 전자메일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설명해 보세요’, ‘모든 아이들이 단 것을 먹을 권리가 있는 이유를 설명하는 편지를 써 보세요’ 등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는 질문들은 좌뇌를 발달시킨다. 642가지 질문에 하나하나 답을 하다 보면 좌뇌와 우뇌가 균형 있게 발달하면서 창의력이 자랄 수 있다.책을 읽다 보면 우주인이 되기도 하고, 곤충이나 칫솔이 되기도 하고, 초능력자가 되기도 한다. 화가가 돼 보기도 하고, 불가사리나 선인장과 대화를 할 때도 있다. 이렇게 뒤집어 생각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생각을 하면 창의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상상력은 머릿속으로 생각만 한다고 자라는 것이 아니다. 생각을 글이나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면 그 생각은 아무도 모르게 사라져 버린다. 642개의 질문에 답을 스스로 찾으면서 글이든, 그림이든 적다 보면 자신만의 표현력이 생긴다. 처음에는 한 단어, 한 문장이었던 글이 나중에는 한 페이지 가득 적고도 계속 쓰고 싶어질 것으로 기대된다.제목 : 창의력을 키우는 초등 글쓰기 좋은 질문 642저자 : 826 Valencia발행처 : 넥서스주니어yes@ekn.kr[신간도서] 창의력을 키우는 초등 글쓰기 좋은 질문 642

KT ‘제23회 경기도 장애인 IT 페스티벌’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KT는 4일 사단법인 경기도장애인재활협회와 ‘제23회 경기도 장애인 IT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경기도 장애인 IT 페스티벌은 3년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됐다. 다양한 체험존(VR, AR, 3D펜 등)과 먹거리 부스, 경품이 준비돼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경기도 장애인 IT 페스티벌은 장애인의 정보화 능력을 향상하고 IT 분야 우수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사단법인 경기도장애인재활협회가 매년 주최하는 도내 장애인 경진대회다. KT 강남서부광역본부는 이 대회를 23년간 지속 후원해 왔다. 열린 올해 대회에는 경기도 내 만 7세 이상 등록장애인 300여명이 △IT기기 활용(정보검색대회, 워드 크러시 사가) △e-스포츠(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피파온라인 4, 리그오브레전드) △KT ‘AI 코디니’ 등 종목에 참여했다. 참가자 중 49명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부터 시범 종목으로 도입된 KT AI 코디니는 복잡하고 어려운 기존 코딩 방식 대신 블록 형태로 쌓아가며 AI 코딩을 잘 모르는 사용자들도 AI 코딩의 원리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만든 AI 교육 플랫폼이다. AI 코디니 종목은 이 교육을 수강한 장애 학생이 특수교사와 한 조를 이뤄 코딩 작품을 만드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LED 주사위 게임’을 만든 운중고등학교 1학년 하지호 학생이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AI 자동차’를 만든 운중고등학교 3학년 이현승 학생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정정수 KT 강남서부광역본부 전무는 "이번 대회를 통해 참가자들이 디지털 사회에 필요한 능력을 향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KT 강남서부광역본부는 앞으로도 더 많은 참여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gore@ekn.kr0504 [KT사진5] 경기도 장애인 IT 페스티벌 개최 ‘제23회 경기도 장애인 IT 페스티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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