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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찜통더위…‘정선 36.2도’ 6월 일 최고기온 최고기록

강원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 찜통더위가 이어졌고 일부 지역에서 6월 일 최고기온 기록을 세웠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시 기준 정선군의 기온은 36.2도로 2020년 6월 9일 이후로 4년 만에 6월 일 최고기온 최고 극값 기록을 새로 썼다. 일부 지역에서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일 최고기온을 기록하기도 했다. 내륙에서는 영월·양구 각각 34도, 횡성 33.9도, 화천 33.8도, 춘천·원주 각각 33.4도, 홍천 32.8도, 인제 32.6도, 철원 32.2도를 기록했다. 산지는 인제 원통 33.4도, 정선 사북 31.6도, 양구 해안 31.3도, 홍천 내면 31도로 올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기상청은 고기압 영향권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고,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올라 내일(14일) 기온이 평년(최저기온 11∼17도, 최고기온 21∼29도)보다 조금 높겠고, 모레(15일)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환경부, 국가 통합물관리정보플랫폼 구축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현재 9개 시스템에 분산된 불 관리 관련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국가 통합물관리정보플랫폼'을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물 관련 정보는 9개 시스템에 흩어져 있어 관련 정보를 한눈에 보기 어렵고 세부 정보를 확인하려면 일일이 개별 시스템에 접속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시스템별로 기초자료 형식이 일치하지 않고 물 관련 통계나 국가 정책 자료 등 유사한 내용이 중복으로 게재된 경우가 있어 정보 관리의 효율성도 떨어졌다. 환경부는 분산된 물 관련 시스템을 통합하기 위해 지난 2016년 6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국가 통합물관리정보플랫폼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을 수립했고 올해 3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물 관련 정보 형식을 표준화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내년 물환경정보시스템과 국가수자원관리종합정보시스템의 통폐합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9개 시스템을 통합하고 물 관리 정보에 대한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속해서 기능을 개선할 방침이다. 구축 사업이 완료되면 우리 동네 수질부터 수생태계, 수자원, 상·하수도 등 모든 물 관련 정보를 하나의 홈페이지에서 지리정보를 기반으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통합된 물관리 정보를 한곳에 구축하여 국민은 더욱 편리하게 물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정부는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물관리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통합 물 정보 분석·활용이 가능한 국민 맞춤형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전북 부안군서 규모 4.8 지진 올해 최대 규모…4.5 이상 1년여만

12일 오전 8시 26분 49초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가장 크다. 국내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 5월 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4.5 지진이 발생하고 약 1년여만이다. 전북 부안군 지진의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1도로 행정구역으론 전북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이다.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됐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강릉 이틀째 열대야…강원 지역 31도 이상 오른다

강릉 지역에서 이틀 연속 열대야를 보이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강원지역은 체감온도가 31도 이상 올라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춘천 16.9도, 원주 18.7도, 강릉 26.6도, 동해 22.2도, 평창 15.7도, 태백 14.9도 등이다. 강릉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낮 기온은 내륙 30∼33도, 산지 29∼31도, 동해안 31∼34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강원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 온도가 31도 이상 올라 덥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코나우·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환경교육·ESG프로그램 개발 협력

환경단체인 에코나우(대표 하지원)는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에코나우와 한수정이 수목원·정원을 활용,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환경교육 및 캠페인, ESG관련 프로그램 기획·운영 등에 양 기관 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원 에코나우 대표는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이미 1970년 이후 전 세계 야생동물의 3분의 2가 감소했고, 생물다양성 손실은 10년 내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라며 “생태 교육과 캠페인 노하우가 있는 에코나우와 최적의 장소와 전문가를 보유한 한수정의 협력으로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확산하는 데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서울국제환경영화제, 네덜란드 기후소송 다룬 ‘기후재판 3.0’ 영화 선보여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서 네덜란드 기후소송을 다룬 '기후재판 3.0' 영화가 관객의 주목을 받았다. 관객들은 현재 우리나라 헌법재판소에서 진행 중인 기후소송을 생각하며 영화에 몰입했다. 이들은 정부와 기업이 기후위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길 기원했다. 환경재단은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상영작 중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 중 하나로 기후재판 3.0을 11일 소개했다. 기후재판 3.0은 벨기에의 오스카상인 앙소르상을 수상한 탄소중립 장편영화 '타임 오브 마이 라이프'로 주목받은 닉 발타자르 감독의 신작이다. 네덜란드 정부와 석유 및 가스기업 셸을 상대로 한 기후재판의 주역 변호사 로저 콕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이 소송은 정부, 기업이 시민들에게 주의 의무를 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고, 국제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고 평가받는다. 지난 8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상영회에 참석한 김영희 변호사는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셸이라고 하는 석유회사에 대해 판사가 이산화탄소 45%를 감축하라는 소름끼치는 판결을 내릴 때"라며 “전 세계 80개국 약 1100개 이상의 계열사가 있는 유럽 최대 석유회사 셸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네덜란드 국가 전체가 배출하는 양보다 몇 배나 높다. 한 국가에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라는 것보다 더 어려운 판결"이라며 영화에 대한 감상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우리나라서 진행 중인 기후소송 중 하나인 '아기기후소송'의 소송대리인이다. 아기기후소송 청구인 중 한 명인 한제아 기후활동가도 영화를 감상하고 환경을 지키는 일에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기를 바라는 목소리를 냈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국제적인 흐름에 맞춰 국내에서도 향후 기후소송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여지며 시민들도 이에 맞는 의식을 갖춰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오는 30일까지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상영과 함께 온라인 상영, TV편성을 통해 상영되고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세계기상기구 “급격한 기후변화 대비 조치 강구”

세계기상기구(WMO)가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비할 조치를 강구하기 위해 집행위원회를 10일(현지시간)부터 오는 14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한다. WMO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기상경보시스템 격차가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를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WMO는 로드맵을 세워 개발도상국의 기상경보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WMO는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비해 기후 감시 및 기후 서비스 개선 등 전 세계 국가별 시스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셀레스트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우리는 최근 12개월 동안 기록상 가장 더운 날을 보냈다. 최근 WMO 보고서는 앞으로도 5년 동안 기록적인 온난화를 보일 가능성을 제시한다"며 “이산화탄소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대기에 축적되고 있다. 유엔 사무총장이 말했듯 우리는 지구와 러시안룰렛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WMO은 로드맵을 마련, 기후 관련 위험 조기경보 시스템을 제공하고 서비스를 향상시키기로 했다. WMO는 조기경보 시스템으로 이상기후로 인한 사망자 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재산 손해 등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봤다. 그러나 지난 50년 동안 기후 관련 재해로 인한 전체 사망자의 약 70%가 46개 최빈국에서 발생할 정도로 나라별 격차가 크다고 판단했다. WMO는 개발도상국에서 강력한 조기경보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기술 및 교육에 대한 상당한 투자 외에도 국제사회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압둘라 알 만두스 WMO 회장은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모두를 위한 조기경보 시스템을 지지해야 한다"며 “조기경보 시스템을 현실에 구축해 기후위기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WMO 집행위원회는 WMO 회원국과 지역 간의 심각한 조기경보 시스템 격차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 WMO는 회원 중 3분의 1만이 다중위험 모니터링 및 예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했다. 아프리카, 태평양 일부, 남아메리카 서부 지역에서는 기상 관측 시스템에 심각한 격차가 있다고 강조했다. WMO 회원 중 67%는 연중무휴 24시간 경고 및 경보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고 보고했다. WMO 로드맵은 WMO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생명를 보호하기 위한 조기경보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WMO는 소속 회원국들이 정해진 역할 속에 이같은 활동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강릉 올해 첫 열대야…작년보다 18일 빨라

강원도에서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강릉의 아침 최저 기온은 25도를 기록했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강릉지역의 올해 첫 열대야는 지난해보다 18일 빨랐다. 지난해 강릉에서 첫 열대야 발생일은 6월 28일이었다. 전국 기준으로는 지난해 첫 열대야는 6월 16일 강원 양양에서 발생했다. 더운 날씨는 당장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이상(경상권내륙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고, 최고체감온도도 31도(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일부 경상권은 33도 이상)로 올라 무덥겠다"고 전망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대구·울산 등서 올해 여름 첫 폭염주의보…작년보다 일주일 빠르다

대구와 울산 등 영남 일부에서 10일 올해 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해보다 일주일 일찍 폭염주의보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대구와 울산서부, 경북 영천·경산·청도·경주, 경남 김해·창녕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체감온도가 급격히 오르거나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때도 발령된다. 지난해는 6월 17일에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고기압 때문에 날이 맑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데다가 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까지 유입되면서 이날 낮 기온이 대부분 지역에서 30도 이상, 경상내륙에선 33도 이상까지 오를 전망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국립환경과학원, 유럽우주국과 위성 활용 공유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금한승)이 유럽우주국(ESA)과 위성에서 얻은 자료를 서로 공유한다. 이를 통해 대기환경 연구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ESA와 오는 11일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유럽우주국 지구관측센터에서 환경위성의 검증, 연구 협력 및 인적 자원 교류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GEMS)과 유럽우주국에서 운영 중인 저궤도 환경위성 트로포미(TROPOMI)의 자료를 양 기관이 상호 교환하고 인적 자원 교류 등을 위해 마련됐다. 유럽우주국은 전 지구의 육상, 해양 및 대기질 관측을 위해 2017년에 발사된 저궤도 환경위성인 트로포미를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트로포미 위성과 오는 2026년 발사 예정인 세계 세 번째 정지궤도 환경위성 센티넬-4호 위성을 이용해 대기오염물질의 발생과 이동에 관한 관측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금한승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위성 연구기관인 유럽우주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환경위성 기반의 연구 범위를 확장하여 북반구 대기질에 관한 공동 연구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고 대기환경 및 위성 분야 전문가 교류도 더욱 활발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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