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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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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 “급격한 기후변화 대비 조치 강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11 12:57

“앞으로 5년간 기록적인 온난화…지구와 러시안룰렛”

“지난 50년동안 기후재해 사망자 70% 최빈국에서 발생”

로드맵 마련해 개발도상국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지원

인도 수도 뉴델리를 지나는 야무나강 고가도로 아래서 2024년 5월 31일(현지시간) 노숙자들이 폭염을 피해 쉬고 있다.

▲인도 수도 뉴델리를 지나는 야무나강 고가도로 아래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노숙자들이 폭염을 피해 쉬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기상기구(WMO)가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비할 조치를 강구하기 위해 집행위원회를 10일(현지시간)부터 오는 14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한다. WMO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기상경보시스템 격차가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를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WMO는 로드맵을 세워 개발도상국의 기상경보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WMO는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비해 기후 감시 및 기후 서비스 개선 등 전 세계 국가별 시스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셀레스트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우리는 최근 12개월 동안 기록상 가장 더운 날을 보냈다. 최근 WMO 보고서는 앞으로도 5년 동안 기록적인 온난화를 보일 가능성을 제시한다"며 “이산화탄소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대기에 축적되고 있다. 유엔 사무총장이 말했듯 우리는 지구와 러시안룰렛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WMO은 로드맵을 마련, 기후 관련 위험 조기경보 시스템을 제공하고 서비스를 향상시키기로 했다.




WMO는 조기경보 시스템으로 이상기후로 인한 사망자 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재산 손해 등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봤다. 그러나 지난 50년 동안 기후 관련 재해로 인한 전체 사망자의 약 70%가 46개 최빈국에서 발생할 정도로 나라별 격차가 크다고 판단했다.


WMO는 개발도상국에서 강력한 조기경보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기술 및 교육에 대한 상당한 투자 외에도 국제사회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압둘라 알 만두스 WMO 회장은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모두를 위한 조기경보 시스템을 지지해야 한다"며 “조기경보 시스템을 현실에 구축해 기후위기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WMO 집행위원회는 WMO 회원국과 지역 간의 심각한 조기경보 시스템 격차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


WMO는 회원 중 3분의 1만이 다중위험 모니터링 및 예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했다.


아프리카, 태평양 일부, 남아메리카 서부 지역에서는 기상 관측 시스템에 심각한 격차가 있다고 강조했다.


WMO 회원 중 67%는 연중무휴 24시간 경고 및 경보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고 보고했다.


WMO 로드맵은 WMO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생명를 보호하기 위한 조기경보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WMO는 소속 회원국들이 정해진 역할 속에 이같은 활동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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