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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황강댐 방류로 임진강 홍수주의보 발령

북한이 22일 남북공유하천인 임진강 상류 황강댐에서 상당한 양의 물을 흘려보낸 징후를 포착했다고 환경부가 밝혔다. 환경부는 이날 4시에 촬영된 위성영상에서 황강댐 하류 하천 폭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봐 상당량의 방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영향으로 경기 연천군 임진강 비무장지대(DMZ) 필승교 수위가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인 7.5m 가까이 상승하면서 하류 임진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4시 10분 필승교 수위는 7.27m를 기록했다. 이후 다소 하강하면서 6시 20분 7.04m 수위를 보였다. 필승교 하류의 군남홍수조절댐 수위는 같은 시각 31.8m를 기록했다. 환경부는 황강댐 방류 징후를 포착하자마자 군부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직통연결(핫라인)을 통해 상황을 신속하게 공유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날부터 이어진 접경지역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필승교의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경보방송과 순찰계도 등도 실시 중이다. 박재현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북측의 댐 방류 등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하천 수위 모니터링과 같은 감시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며 “주민 피해가 없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2024 기상기후산업대전 내달 4일 개최…기상분야 장비 제품 총망라

'2024 기상기후산업대전'이 오는 9월 4~6일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이 주최·주관하는 '2024 기상기후산업대전'은 기상청에서 직접 주최하는 유일한 기상산업 전문 전시회다. 올해 행사는 전시회, 기후공시를 주제로 한 특별 컨퍼런스, 산업 유관기관의 세미나와 비즈니스 프로그램 등의 부대행사가 함께 개최된다. 약 30개 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서는'관측·계측 전시관'과'기상 융합산업관' 두 개의 전시관으로 나누어 국내 최첨단 기술과 제품을 다룰 예정이다. '기상 융합산업관'에서는 기상정보를 활용하여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는 서비스와 솔루션을 전시한다. 참가기업으로는 △월드텍(도로기상정보서비스 플랫폼) △네이처아이티(위성영상 기반 터널 입출구 노면 온도 예측 및 도로 살얼음 위험관리 플랫폼) △블락스톤(스마트 IoT 클린쿨링 시스템) 등이 있다. '관측·계측 전시관'에서는 기상정보 관측 및 계측을 위한 우수한 장비들이 전시된다. 참가기업으로는 △이큐에어랩(실내 공기질 관리 솔루션) △라디오존데 센서 보호장치) △쏠단(에디공 분산 시스템) 등이 있다. 관측·계측 전시관은 해양, 대기, 실내공기, 풍향·풍속 등 여러 기상정보를 관측하기 위한 장비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특히 씨텍에서는 해양 기상 관측을 위한 대형 관측부이가 실물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컨퍼런스'기상과 기후변화'에서는 최근의 세계적인 이슈인 '기후공시'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유럽과 미국은 기업의 지속가능성 보고를 의무화하며, 기후정보를 포함한 환경, 사회, 거버넌스 데이터를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기후공시'를 다방면으로 추진 중이다. '기상과 기후변화' 컨퍼런스는 기후공시와 관련해 이한상 한국회계기준원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관련 전문가의 주제발표, 정·산·학·연 분야 패널토론 등 국내 기후공시를 대응하기 위한 전문 컨퍼런스로 개최된다. 이외에도 '2024 기상기후산업대전'은 산업 유관 세미나와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부대행사로 개최된다. 기상 기업의 실질적인 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는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개최돼 기상산업 기업의 성과를 지원하며, 총 8개의 부대행사가 열린다. 국내외 바이어·유관기관 관계자들을 비롯해 기상·기후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사전등록 시 누구나 무료로 참관이 가능하며, 참가기업 및 전시품목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2024 기상기후산업대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탄소중립위원회 제역할 다할지 의문…권한 재고해봐야”

법제전문 국책연구기관이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탄소중립 정책 '컨트롤타워'라는 역할에 의문점을 제기했다. 탄소중립위원회의 권한과 독립성이 너무 약해 제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권한과 역할을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1일 에너지 및 환경 학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중앙대에서 '위기의 트릴레마 상황과 환경경제학의 역할' 주제로 한국법제연구원-한국환경경제학회에서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임단비 법제연구원 기후변화법제팀 부연구위원은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탄소중립 정책의 컨트롤타워라는 역할과 참여·소통의 구심점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출범했다. 하지만 실제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 혹은 그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시금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임 부연구위원은 이어 “예컨대 탄소중립기본법은 위원회로 하여금 연도별 감축목표의 이행현황을 매년 점검하고 그 결과 보고서를 작성·공개하도록 하고 있으나, 결과보고서의 작성과 공개 그 자체로는 해당 부문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는 행정기관에 대한 강한 구속력을 갖지 못한다"며 “대통령 소속의 위원회라는 태생적 한계에 따라 그 역할을 수행하는 데 있어 독립적이고 안정적으로 유지·운영될 수 있을지 우려스러운 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임 부연구위원은 “탄소중립위원회 위상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위원회의 정체성과 기능을 명확히 할 필요성이 있다"며 “탄소중립 이행에 있어 중요한 정책적 결정 사항에 대해 단순한 자문위원회가 아닌 권한을 지닌 위원회로 개편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지적했다. 탄소중립위원회는 2021년 9월 제정된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국가 탄소중립 정책의 심의 의결을 담당하는 법제기구로 탄생했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권한과 역할이 상당히 축소돼 현재는 자문위원회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와 달리 탄소중립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유럽에서는 담당 기구에 전폭적인 권한과 역할을 주고 있다. 이경희 법제연구원 기후변화법제팀 연구위원에 따르면 독일은 기후문제에 대해 자문하고 지원하는 기후문제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해 연방기후보호법을 통해 전문가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했다. 독일 연방정부는 기후보호계획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경우 모든 과정에서 전문가위원회의 견해를 구해야 한다. 영국은 기후변화위원회를 독립적인 법정 기관으로 설치해서 감축 목표 설정, 예산 수립, 이행 감시 등에 대한 자문을 수행한다. 캐나다는 넷제로 책임법에 따라 정부에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조언을 제공하는 독립적인 위원회인 '넷제로 자문위원회'를 설립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태풍 ‘종다리’ 여파…인천 강한 비바람에 침수·강풍 피해 속출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지만, 인천 지역에서는 여전히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며 피해가 발생했다. 21일 인천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20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 30분까지 119에 총 24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강화군 강화읍에서는 주택이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였고, 미추홀구 용현동에서는 지하차도가 역류해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도화동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졌으며, 강화군 선원면과 중구 운북동에서는 도로가 물에 잠겼다. 인천시는 도로 통행을 막고, 하천 주변 산책로의 출입을 차단하는 등 안전 조치를 강화했다. 아울러 서해 기상 악화로 인해 인천과 섬을 잇는 14개 항로 중 9개 항로의 운항이 중단되었다. 인천과 강화 지역에는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강화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이날 오전 0시부터 10시까지 강화군 불은면에 79.5mm, 인천공항에 79.3mm의 강우량이 기록되었다. 폭풍해일주의보는 오전 7시에 해제됐으나, 수도권 기상청은 태풍이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인천에 20~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태풍 ‘종다리’ 영향…경남 남해안 강풍·폭우 피해 12건 발생

제9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경남 남해안과 서부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일부 피해가 발생했다. 21일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12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대부분 나무 쓰러짐과 배수 지원 요청 등 경미한 피해로 파악됐다. 남해군 설천면과 산청군 신안면의 도로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신속히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경남 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40.4mm로 기록됐다. 산청 88.4mm, 거제 83.9mm, 진주 61.8mm, 창원 55.9mm, 고성 52mm 순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경남도는 이날까지 20~60mm의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해안 저지대에 펌프 시설을 가동하고 차수벽 등 방재시설을 점검하는 등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 경남도와 소방당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주민들에게 기상 상황에 따라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태풍 ‘종다리’ 열대저압부로 약화에도 중부지방 강한 비바람 지속

태풍 '종다리'가 예상보다 이르게 열대저압부로 약화되었지만, 여전히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리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종다리는 21일 새벽 충남 서산 인근 해상을 지나면서 소멸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서울과 경기 서해안, 충남 북부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특히, 경기 김포와 인천 강화에서는 극심한 호우가 기록되어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다. 지난 20일 오후부터 21일 오전까지 충남 서산과 태안 지역에는 1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고, 한라산과 지리산 일대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또한, 순간풍속 시속 90km를 넘는 강풍이 제주도와 전남, 전북 일부 지역에서 기록됐다. 이번 비는 22일 밤까지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특히 중부지방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 23일 새벽까지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지속될 수 있으며, 전국적으로 강풍이 예상되어 추가적인 피해 예방이 필요하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남 지역에서는 오늘 30~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100mm 이상의 강우량이 기록될 수 있다. 서해5도, 충북, 영남 지역은 20~60mm, 호남은 10~60mm, 강원 동해안과 제주 지역은 5~40mm의 비가 예보됐다. 비는 22일 밤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계속되며, 중부지방에서는 20~60mm, 남부지방과 제주는 5~40mm의 비가 추가로 예상된다. 강풍도 동반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비바람 피해에 대비가 필요하다. 비가 내리면서도 밤사이 기온은 크게 떨어지지 않아 서울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었다. 서울은 이로써 31일 연속 열대야를 기록하며 최장 기록을 경신했고, 제주는 37일째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두 번째로 긴 기록을 세우고 있다. 바다에서도 강한 풍랑이 예상된다. 서해 남부, 남해, 제주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바람이 시속 60km에 달하고 물결이 최대 4m까지 높게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해안과 제주 해안에는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어 침수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서해남부해상·남해상·제주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남해앞바다와 남해동부먼바다에 이날 오전까지, 남해서부동쪽먼바다에 이날 낮까지, 서해남부해상·남해서부서쪽먼바다·제주앞바다에 22일 늦은 오후까지, 제주남쪽안쪽먼바다에 22일 밤까지, 제주남쪽바깥먼바다에 23일 새벽까지 바람이 시속 30~60㎞(9~16㎧)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높게 일겠다. 비록 태풍 '종다리'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되었지만, 여전히 기상 상황이 심각해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속보] 16시 45분 전력수요 최고치 기록…9만7445MW

전력수요가 지난 19일에 이어 20일 역대 최고치를 또 깼다. 20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실시간 전력수요는 이날 오후 17시 기준 9만6775메가와트(MW)를 기록했다. 앞서 16시 45분에는 9만7445MW를 기록해 전날 기록한 9만5611MW를 넘어섰다. 전력수요 기록은 지난 13일 9만4639MW를 보이며 올해 처음으로 작년 기록을 넘은데 이어 19일과 20일에 연이어 최고치를 경신하게 됐다. 이날 전력수요 대비 공급예비력을 나타내는 비율인 공급예비율은 17시 10분 기준 10% 미만인 8.95 %까지 하락했다. 같은 시간 공급예비력은 8648MW이다. 전력예보단계는 정상을 유지 중이다. 전력예보는 공급예비력이 5500MW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준비 단계에 들어선다. 폭염으로 전국에서 냉방 전력 수요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9호 태풍 종다리가 구름을 몰고와 태양광 발전량을 떨어트리면서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는 21일은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려 무더위가 잠깐 꺾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력수요 최고기록 경신 행진은 21일에 잠시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온열질환자 2900명 육박, 사망자 26명…2018년 이어 두 번째로 많아

올해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온열질환자가 2900명에 육박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가 2890명에 달했으며, 사망자는 26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은 수치로,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환자가 발생한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온열질환 감시체계는 매년 9월 30일까지 운영된다. 올해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자 수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제9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하면서 폭염이 해소되지 않고 오히려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돼 추가 환자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성별로는 남성 환자가 77.2%를 차지했으며, 연령대별로는 50대와 6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질환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55.4%로 가장 흔하게 발생했으며 그 외에도 열사병(21.0%), 열경련(14.1%) 등이 있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8.5%, 실내가 21.5%였다. 실외 작업장이 30.7%(887명)로 가장 많았으며 논밭 15.1%(436명), 길가 9.7%(279명) 등이다. 질병관리청은 폭염이 지속되는 동안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고,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피하며, 시원한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작업장에서 일하는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적절한 보호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빠르게 조치하지 않으면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찜통더위 몰고 오는 9호 태풍…태양광 가리면 전력수급 ‘아뿔싸’

제9호 태풍 '종다리'가 뜨거운 구름을 몰고 오면서 수도권 지역 기온을 높이고 있다. 이로 인해 전력수요가 연일 사상 최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태풍이 몰고 온 구름이 남부지방의 태양광을 가리면 전력수급 난이도는 훨씬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종다리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부터 21일 아침 사이 제주도 부근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제주를 근접한 후 열대저압부(TD)로 약화될 전망이며, 21일 아침 서해안 근처로 위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으로 인해 제주, 남해안, 지리산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됐다. 22일에는 열대저압부 통과 이후 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저기압의 경로에 따라 중부지방에는 최대 50mm의 강수량이 예상되나, 아직 경로를 확신하기에는 이르다. 태풍 영향으로 남동류가 유입되며 서쪽 지역의 기온이 오히려 상승해 이날 서울 기온은 섭씨 36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1일과 22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려 기온이 일시적으로 하강하겠지만, 이후 다시 기온이 상승해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예정이다. 8월이 끝날 때까지 예상 최고기온은 32도 정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예상 최저기온은 열대야 기준 온도인 25도로 이달 내내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찜통더위 때문에 전력수요도 덩달아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당장 태풍이 전력수요가 많은 수도권을 더 덥게 하고 전력수요를 상쇄해주는 남부지방 태양광을 가리고 있다. 태양광은 호남지방에만 전국 물량의 40%가 몰려 있다. 전력수요는 이미 최고기록을 연달아 경신 중이다. 전력수요는 지난 13일 94.6기가와트(GW)에 이어 지난 19일 18시 95.6GW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계속 새로 쓰고 있다. 20일 14시 현재에도 95GW를 기록해 19일 같은 시간대의 89.9GW를 크게 넘어섰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동아시아에 강하게 자리 잡은 한반도 상공의 고기압 영향으로 역대 최장기간 폭염과 열대야(서울 연속 29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태풍 종다리가 한반도로 끌어올리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더해졌다"며 “이상고온 현상으로 낮 동안 냉방부하가 많이 증가하면서 또다시 역대 최대전력수요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전력거래소는 태풍 종다리가 이번 주 중으로 소멸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번 주까지는 높은 수준의 전력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고온다습’ 몰고 오는 9호 태풍 종다리…폭염·열대야 더 심해져

제9호 태풍 '종다리'가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폭염과 열대야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종다리는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발생해 현재 서해를 따라 북상 중이며, 21일 오전 충남 서산 남서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다리는 현재 최대풍속 초속 19m, 기압 998hPa(헥토파스칼)로 태풍의 기준을 갓 넘는 약한 수준으로 이번 태풍은 한반도에 덥고 습한 공기를 대량으로 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0일부터 21일 사이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100mm 이상의 강수량이 기록될 수 있다. 특히 제주 산지와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부산·울산·경남 30∼80㎜(제주 산지·중산간·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최대 100㎜ 이상), 호남·대구·경북·울릉도·독도 20∼60㎜(전남 동부 남해안 최대 80㎜ 이상), 충청 10∼50㎜, 수도권·서해5도·강원 10∼40㎜다. 이번 태풍은 많은 이들이 기대하는 더위 해소 효과를 가져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종다리는 고온다습한 공기를 한반도로 유입시켜 폭염을 악화시키고, 밤낮을 가리지 않는 열대야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종다리가 서해에 진입하면서 내륙과 마찰해 더 강해지지 못하겠지만 태풍의 발달을 저지하는 고기압이 태풍을 막고 있어 더위가 한층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태풍이 지나가더라도 남동풍을 타고 유입된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미쳐 밤낮으로 기온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부산, 제주 등 주요 도시에서는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29일까지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오르면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열대야와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졌다"며 “충분한 수분과 염분을 섭취하고 영유아와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특히 건강 상태를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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