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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와인, 세계 5대 품평회 ‘베를린 와인트로피’서 금·은상 쾌거

오계리·WE 와이너리 수상…올해만 두 차례 국제대회 입상 성과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5 베를린 국제와인대회(Berliner Wine Trophy)'에서 지역 와이너리들이 잇달아 수상하며 국제적 위상을 드높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42개국 5,200여 종의 와인이 출품된 가운데, △오계리와이너리(대표 조성현)의 아이스와인이 금상, △WE 와이너리(대표 박진환)의 화이트와인이 은상을 각각 차지했다. '베를린 와인트로피'는 국제와인기구(OIV)와 국제양조자연맹(UIOE)의 승인·감독 아래 1994년 처음 개최된 국제 품평회다. 현재 세계 5대 와인 품평회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까다로운 심사 기준과 공신력으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영천 와인은 지난 3월 열린 동계 대회에서도 대향 와이너리(대표 정동규)의 아이스와인이 은상을 수상한 바 있어, 올해에만 두 차례 국제 수상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2018년 WE 와이너리가 영천 와인 최초로 베를린 와인트로피에서 수상한 이래, 올해까지 지역 3개 와이너리가 총 9회 수상의 성과를 올렸다. 이는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영천 와인의 경쟁력과 잠재력을 입증한 결과로 평가된다. 수상 와인메이커들은 “세계적인 대회에서 우리 와인이 인정받아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와 정성으로 더 높은 품질을 선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 와인이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성과를 거둔 것은 지역의 큰 자랑이자 영광"이라며, “와이너리들의 땀과 노력이 만들어낸 값진 결실인 만큼, 영천을 대한민국 와인의 중심 도시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천시시설관리공단, ESG경영 성과로 '2관왕' 대한민국ESG대상 통일부 장관상·한국ESG경영대상 공공부문 최우수상 수상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시설관리공단이 연이틀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공단은 2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0회 대한민국 ESG대상'에서 통일부 장관상을, 이어 29일 열린 '제3회 한국ESG경영대상'에서 공공부문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20회를 맞은 대한민국 ESG대상은 책임·공정, 환경, 사회공헌 3개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과 가치 확산에 기여한 기관을 선정해 포상하는 행사다. 교육부, 외교부, 통일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 주요 부처가 후원하며, 국내 ESG 경영 평가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또한 한국ESG위원회와 ESG코리아뉴스가 공동 주최하는 한국ESG경영대상은 K-ESG 가이드라인과 ISO26000(국제 사회적 책임 표준)을 기준으로 활동 성과, 위험 관리, 기회 요인 발굴 등을 종합 평가해 시상한다. 공단은 영천시청을 비롯해 자원봉사센터, 취업지원센터, 가족센터, 장애인복지관,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5개 기관과 협력해 ESG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왔다. 특히 노인 인구 30% 이상인 지역 특성을 반영해 △홀로 어르신 가정 대청소 △찾아가는 효도 밥상△ △경로당 환경정비△ 연탄 나눔 봉사 △사랑의 주거환경 기술 봉사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폐지·폐유·폐건전지 수거 후 새 물품으로 교환해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그린써클' 활동으로 자원순환과 나눔을 동시에 실천했다. 저출산 해소를 위한 출산 부부 대상 무료이용권 제공, 무료 교육 프로그램 '한의도령' 운영도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공로로 공단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과 함께 국제표준 ISO26000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책임 경영의 모범으로 자리매김했다. 양병태 이사장은 “이번 수상은 공단의 ESG경영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2025년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최우수 '가'등급 달성을 넘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ESG경영을 한층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천서 '제36회 CBS배 전국 중·고 배구대회' 개막 역대 최다 75개 팀 참가…금호중 2연패 도전, 배구 도시 영천 주목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29일부터 9월 5일까지 8일간 '제36회 CBS배 전국 중·고 배구대회'를 영천체육관 등 4개 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전국 남녀 중·고등학교 75개 팀이 출전해 한여름 무더위를 날릴 뜨거운 승부를 예고한다. 경기는 종별로 △남고부(18세 이하) 19팀(영천체육관) △여고부 13팀(최무선관) △남중부 24팀(생활체육관) △여중부 19팀(금호체육관)에서 진행되며, 대회 기간 영천 전역이 배구 열기로 가득할 전망이다. CBS배 중·고 배구대회는 1990년 창설 이래 수많은 스타 선수를 배출한 전통 있는 대회로, 한국 배구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의 등용문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제35회 대회 남중부 우승팀인 영천 금호중학교는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하며, 영천이 '배구 도시'임을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영천시는 대회 기간 동안 선수단과 학부모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대회 운영과 지원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번 대회를 계기로 명실상부한 '스포츠 도시' 영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배구 인재의 산실 영천에서 권위 있는 CBS배 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무더운 여름 훈련으로 흘린 선수들의 땀이 결실을 맺는 자리이자, 꿈과 희망을 펼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 기억과 문화·복지·교육·아동 참여·에너지 복지·관광 활성화·상생협력으로 미래 비전 다지다

◇경북도, 국권 상실의 아픔을 기리며,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29일 안동 독립운동기념관 왕산관에서 '제115주년 경술국치 추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순국선열의 희생과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도민 모두가 역사의 교훈을 다시 마음에 새기는 자리였다. 경술국치는 1910년 8월 29일, 조선이 일본 제국주의에 국권을 강제로 빼앗긴 날이다.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민족 전체가 존엄을 짓밟힌 '국가적 치욕'으로 기록되고 있다. 경북도는 이날 추념식을 통해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는 것에서 나아가, 다시는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집단적 의지를 확인했다. 행사에는 경북도와 안동시, 지방의회, 보훈단체 대표 등 250여 명이 참석해 개식사, 약사보고, 추념사, 기념공연,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며 묵념했고, 추념 공연에서는 나라 잃은 민족의 아픔을 예술적으로 형상화해 깊은 울림을 전했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일제의 수탈과 억압 속에서도 민족정신은 꺾이지 않았다. 결국 우리는 나라를 되찾았다"며 “그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도민 모두가 나라사랑 정신을 더 두텁게 하고, 곧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도 성공적으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 경주에서 천년 신라의 향기로 세계 손님을 맞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가 26일부터 28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며, 신라 천년의 향기와 한국의 전통문화를 세계 대표단들에게 알렸다. 마지막 날에는 불국사, 국립경주박물관, 대릉원 등을 둘러보는 관광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대표단은 2개 조로 나뉘어 코스를 달리하며 이동했고, 공식 일정에 포함되지 않은 월정교, 동궁과 월지, 첨성대도 버스 이동 중 설명을 들으며 감상할 수 있었다. 경북도는 대표단이 불편함 없이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이동 동선과 식사를 세심히 배려했다. 특히 한국 전통 한정식이 제공되었으며, 특별한 식단이 필요한 인사들에게는 채식 메뉴를 준비해 호평을 받았다. 대표단은 불국사의 고즈넉한 풍경, 대릉원의 장엄한 기운, 국립경주박물관의 신라 금속공예 유물을 감상하며 한국의 역사와 예술에 감탄을 표했다. 파브리시오 발렌시아 페루 문화부 장관은 “경주의 문화와 전통은 인류의 보편적 유산이라 부를 만하다. 다시 방문하고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필리핀 대표단 루디 알두나르는 “경주가 왜 역사적 명소로 알려져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의미를 전했다. 경북·경주는 지난 2월 APEC 1차 고위관리회의(SOM1) 개최에 이어 이번 문화산업고위급대화까지 성공적으로 치르며, 국제 마이스(MICE)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확인했다. 앞으로 APEC 준비지원단은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개최"라는 목표 아래 회의 운영부터 관광·숙박·교통까지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치매보듬마을 10년, 돌봄과 공동체의 힘을 전시하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9월 1일부터 16일까지 도청 동락관에서 '치매보듬마을 10주년 기념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제18회 치매극복의 날'과 함께 마련돼, 지난 10년간 지역사회가 쌓아온 치매 친화 마을의 발자취를 되돌아본다. 치매보듬마을은 “치매가 있어도 내가 살던 동네에서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철학으로 시작됐다. 주민들의 참여와 배려, 지자체와 보건기관의 협력이 더해지며 2016년 6개 마을로 출발해 현재는 169개 마을로 확산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치매환자들이 직접 참여한 회화, 공예 작품이 공개되며, 치매환자와 가족,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들어낸 공동체적 성과를 보여준다. 주요 사업으로는 △치매예방 교육 △치매 환자와 가족 지원 △환경 개선 △주민참여형 운영회 등이 진행되어 왔으며, 이번 전시에는 마스코트 '기억지킴이 하랑이'도 함께 선보인다. '하랑'은 하늘처럼 높이 솟아 오른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치매 친화 활동을 확산시키는 상징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김호섭 복지건강국장은 “치매는 개인과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함께 안아야 할 과제"라며 “이번 전시가 치매 극복의 필요성과 공동체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북도, 도시가스 보급 확대, 경북의 숙원 해결책 모색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28일 동부청사에서 도시가스 보급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경북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71.6%로 전국 평균 85.6%보다 낮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과 낮은 인구밀도로 인해 배관 투자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첫째, 미공급지역 지원사업을 확대해 경제성이 낮은 지역에도 도시가스를 공급한다. 지금까지 1,732억 원이 투입돼 5만 2천 세대에 공급이 이루어졌다. 둘째, 투자보수 가산율을 상향해 추가 재원을 확보한다. 다만 요금 인상 우려가 있어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다. 셋째, 공급 원가를 절감하고 산업체·연료전지 등 다양한 수요처를 확보해 인접 지역까지 공급을 확대한다. 이 자리에서 공급 지연, 요금 과다 청구, 공사 복구 불량 등 민원 문제도 집중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민원 대응 체계 개선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로 뜻을 모았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논의는 취약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관계 기관과 협력해 보급 확대와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지방 소멸 위기 대응의 열쇠 찾는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포항을 시작으로 도내 5개 시군에서 '2025년 교육협력 활성화 컨설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컨설팅은 교육재정 확보, 교육격차 해소, 지방 소멸 위기 대응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경북교육청은 도와 22개 시군으로부터 1405억 원의 교육경비를 유치해 학교 시설 개선과 교육과정 운영비 지원에 활용했다. 올해는 조례 개정, 현안 청취, 건의 사항 수렴 등을 통해 더 구체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지자체와 교육기관이 긴밀히 협력해야만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교육 투자를 적극 유도하고 지역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또 다른 배움의 길...검정고시 합격자 949명 탄생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29일 제2회 초·중·고 검정고시 합격자 949명을 발표했다. 총 1330명이 지원해 1150명이 응시했고, 합격률은 82.5%였다. 초졸 31명, 중졸 160명, 고졸 758명이 합격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연령대의 다양성이다. 최고령 합격자는 1940년대생으로, 고령에도 불구하고 학업에 도전해 성과를 거뒀다. 최연소 합격자는 초등 2013년생으로, 초·중·고 각 과정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는 교육 기회의 평등성과 배움의 열망이 세대를 초월함을 보여준다. 합격증은 9월 12일까지 각 지역 교육지원청에서 교부되며, 성적 확인과 증명서 발급은 교육청 누리집과 나이스 대국민서비스를 통해 가능하다. ◇경북교육청, 구미 늘품뜰 거점형 늘봄센터 새로운 돌봄 모델 제시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구미 산동지역에 들어설 '구미늘품뜰 거점형 늘봄센터'의 설계공모 당선작을 확정했다. 당선작은 와이원건축사사무소의 작품으로, 산동초 인근 숲과 지형을 살려 생태적·입체적 배치가 돋보였다. 늘봄센터는 유입 인구 증가로 돌봄 수요가 늘어난 지역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시설로, 총 77억 원이 투입되며 2027년 개관 예정이다. 학부모 신뢰를 높이고 공적 돌봄을 확산해 미래교육 자원과 연계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돌봄은 더 이상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거점형 센터를 통해 모든 아동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주시, 아동·청소년 목소리 정책으로 연결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지난 28일 시청 강당에서 '제7회 아동·청소년 정책한마당' 본선 대회를 열고, 청소년들이 직접 발굴한 정책 아이디어를 시정과 연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공모전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지역 문제를 스스로 찾아내고 해결 방안을 정책으로 제안해 '시정의 동반자'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7월 접수된 총 11개 팀 가운데 5개 팀이 본선에 올랐으며, 참가자들은 전문가 멘토링과 온라인 워크숍을 거쳐 정책을 구체화했다. 본선에서는 논리상·미래상·실현가능상 등 5개 부문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수상작 중에는 청소년 일상 속 예술문화를 확산시키자는 제안, 빈집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자는 아이디어, AI를 활용한 지역 문화유산 활성화 방안 등 참신한 정책들이 눈길을 끌었다. 수상 학생들은 “아이디어를 단순히 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주시는 그간 이 대회를 통해 미세먼지 신호등, CCTV 설치, 가로등 교체 등 실제 정책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앞으로도 아동·청소년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의성군, 도시가스 보급률 제고 위한 새 출발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오는 9월 2일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지원사업'을 착공하며, 중리길과 후죽1길 일대 40가구에 새롭게 도시가스를 공급한다. 이번 사업은 총 2억 300만 원 규모로, 약 550m의 공급관을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된다. 의성군은 2016년부터 지금까지 43억 원 이상을 투입해 2700여 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해 왔으며, 현재 공급률은 41% 수준이다. 이는 전국 평균과 비교해 아직 낮은 편이지만, 산간·농촌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도시가스 보급은 주민들의 난방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LPG·등유 사용 대비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생활 편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더 많은 가구가 도시가스를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청송군, 울릉·독도 관광길 넓힌다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은 지난 27일 울릉크루즈㈜와 업무협약을 맺고, 군민들의 울릉도·독도 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청송군민은 울릉크루즈가 운영하는 여객선을 최대 20%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숙박과 현지 서비스도 지원받는다. 양측은 향후 울릉도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군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특가 여행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청송군은 울릉크루즈의 홍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직원 연수 과정에도 협력사를 활용해 상호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군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저렴하게 울릉도·독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한 이번 협약은 큰 의미가 있다"며 “관광객 유입 확대는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봉화군, 중앙·공기업과 손잡고 상생소비 앞장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28일 기획재정부,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상생소비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8월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된 지방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중앙정부·공기업·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첫 사례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명절 선물과 기념품 구매 시 지역특산물 활용, 정부청사 내 직거래장터 운영, 고향사랑기부제 캠페인 적극 참여 등이다. 세 기관은 이를 통해 지역 특산품 소비를 촉진하고,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함께 도모하기로 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중앙부처와 공기업, 지방이 하나로 연결된 이번 협약은 봉화군에 큰 힘이 된다"며 “비수도권 지자체 중 첫 사례인 만큼,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청도군,울진군,계명대, iM뱅크,대구시교육청,계명대 동산의료원 소식

◇청도군, 여성회관 하반기 프로그램 14주간 운영 42개 강좌 개설·574명 신청…군민 여가·건강·자기계발 기회 확대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못기자 청도군 공공시설사업소는 오는 9월 1일부터 12월 12일까지 총 14주간 여성회관 하반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하반기 프로그램은 △캘리그라피 △드럼 초·중급△ 홈웨어·홈패션 △라인댄스 △요가 △필라테스 등 총 42개 강좌로 구성됐다. 현재까지 574명이 신청해 군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군은 생활·문화·체육 전반을 아우르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주민들의 여가 활용과 건강 증진은 물론 자기계발 기회 확대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군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소묘·유화' 신규 강좌를 신설하는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 평생학습의 폭을 한층 넓혔다. 군 관계자는 “강좌 내용과 운영 방식 모두 군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실질적인 배움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여성회관 프로그램은 누구나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된 평생학습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 증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진군,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 시행 9세~24세 대상…월 1만3천원 지역화폐 지급, 건강·학습권 보장 기대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관내 여성청소년이 차별과 낙인 없이 기본적인 보건 위생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울진군에 주민등록을 둔 9세부터 24세까지의 여성청소년이다. 본인 또는 대리인이 주소지 읍‧면사무소 희망복지팀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군은 신청자에게 1인당 월 1만3천 원씩 6개월간, 총 7만8천 원을 울진지역화폐(생리용품 전용카드)로 지급한다. 지원금은 울진사랑카드 가맹점인 관내 편의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사용 기한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이번 보편지원 사업은 가정의 생리용품 지출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여성청소년의 건강권·학습권 보장과 함께 지역사회 인식 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여성청소년 누구나 필요한 시기에 생리용품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보편적 복지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당당하게 학업과 일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아동·청소년 정책을 더욱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초음속 충격에도 견디는 적외선 플라즈모닉 반도체 나노소재 개발 국제 공동연구 성과…차세대 메모리·국방·우주산업 활용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 화학공학과 조신흠 교수 연구팀과 기계공학과 김익현 교수 연구팀이 초고속 충격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적외선 플라즈모닉 반도체 나노소재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Oak Ridge National Laboratory)와의 국제 공동연구 결과로, 국제학술지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IF 8.2)에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팀은 인듐-주석 산화물(Sn:In₂O₃) 나노결정을 이용해 강력한 적외선 플라즈몬 공명(LSPR) 특성을 구현했다. 특히 마하 1.7 수준의 항공 초음속 충격파 환경에서도 구조적·전자적 안정성을 유지해 메모리셀 디바이스 성능을 보존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논문 제목은 *“Valency-Conserved Doping in Infrared Plasmonic Nanocrystals for Supersonic Shock-Resistant Multi-Level Cell Modulation"*이다. 연구팀은 기존 고가의 Sn(IV) 전구체 대신 저렴한 Sn(II) 전구체를 사용했음에도 동일한 도핑 효과가 발현됨을 규명했다. 실험 결과, 두 전구체로 합성한 나노결정은 자유전하 농도와 LSPR 흡수 특성이 거의 동일했고, 이는 향후 대량 합성과 공급망 안정성 확보에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에서 개발된 소재는 864K 고온·2MPa 고압 환경에서 반복되는 초음속 충격에도 산화 안정성을 유지하며, 플래시 메모리셀 소자의 다중 레벨 셀(MLC) 동작이 가능함이 확인됐다. 이 기술은 차세대 반도체 메모리와 광전자 소자 개발뿐만 아니라 극한 환경에서 안정적 성능 유지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특히 유리 기판 기반 Silicon-on-Glass 집적 기술과 결합 시 HBM(High Bandwidth Memory)과 GPU용 메모리 등 고집적 반도체 패키징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다. 조신흠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며 “고속 미사일 적외선 탐지 필터, 항공기 스텔스 소재, 자율주행 LiDAR 센서 등 적외선 기반 정밀 탐지와 제어가 필요한 분야에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계명대 전략융합나노화학물 연구그룹 박도윤 석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김익현 교수와 조신흠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는 계명대 RISE 사업과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 지원으로 수행됐다. ◇iM뱅크장학문화재단, '금융 사기 예방' 공익 영상 공모전 개최 전국 중·고·대학생 대상…대상에 대구경찰청장상 수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장학문화재단은 전국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금융 사기 예방'을 주제로 한 '공익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을 통해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다양한 금융사기 수법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금융 사기 예방 방법을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올해는 대구경찰청 후원으로 진행돼, 대상 수상자에게는 대구경찰청장상이 수여된다. 재단은 “경찰과의 협업을 통해 금융사기 예방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한층 강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참가 희망자는 iM뱅크 홈페이지 또는 공식 블로그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1~5분 분량의 영상을 제작한 뒤 오는 10월 12일까지 이메일(imbank960@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작품은 △금융 사기 예방 메시지 전달력 △교육적 효과 △완성도 △창의적 접근 방식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수상작은 10월 17일 발표될 예정이며, 시상 내역은 △대상 1팀(장학금 100만 원) △최우수상 5팀(각 70만 원) △우수상 7팀(각 50만 원) △장려상 10팀(각 20만 원)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사회적 문제를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참가의 장이자, 건전한 금융 마인드를 함양할 수 있는 기회"라며 “시의성 높은 '금융 사기 예방' 주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 '브레이크 없는 픽시자전거' 안전교육 강화 2학기 개학 맞춰 전 학교 대상…9월 17일부터 경찰 집중단속 예고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브레이크(제동장치)를 제거한 '픽시자전거' 도로 주행이 확산되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학생 대상 안전교육을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픽시자전거'는 고정기어로 페달과 바퀴가 동시에 회전하는 구조를 가진 자전거다. 일부 학생들이 브레이크를 제거한 채 바퀴 미끄러트리기, 발로 멈추기 등의 위험한 방법으로 제동하고 있어 사고 위험이 크다. 특히 제동장치가 없는 픽시자전거는 자전거법상 자전거로 인정되지 않아 자전거도로 통행이 불가하며, 사고 발생 시 보험 등 법적 보호도 받을 수 없다. 최근 서울에서는 중학생이 브레이크 없는 자전거를 타다 제동하지 못해 에어컨 실외기에 충돌,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위험성이 현실로 드러난 상황이다. 경찰청은 '도로교통법'에 따라 8월 18일부터 9월 16일까지 계도·단속을 실시한 뒤, 9월 17일부터 집중단속에 들어간다. 제동장치를 제거한 자전거 운행 시 20만 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 처분을 받을 수 있으며, 18세 미만 아동은 부모에게 통보·경고 조치된다. 수차례 경고에도 위반이 반복될 경우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방임행위로 처벌될 수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2학기 개학일부터 9월 17일까지 전 학교를 대상으로 집중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교과 수업, 창의적 체험활동, 담임 조·종례 시간, 교장 훈화 시간 등을 활용해△ 자전거 도로주행 안전수칙 △픽시자전거 위험성 △자전거 이용 5대 안전수칙 △경찰청 단속 내용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에게도 관련 내용을 알린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제동장치 없는 픽시자전거는 매우 위험하다"며 “교육청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안전교육을 강화하겠지만, 무엇보다 학생들의 관심과 학부모·학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HIMSS 'EMRAM 6단계 인증' 획득 비수도권 최초 사례…환자 안전·진료 연속성 확보한 스마트 병원 도약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세계 최대 의료IT학회인 HIMSS(미국의료정보관리협회)로부터 전자의무기록 성숙도 평가인 'EMRAM Stage 6' 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비수도권 병원 가운데 최초로 인증을 받은 사례로, 디지털 진료 역량과 환자 안전 체계가 국제적 기준에 부합함을 인정받은 성과다. 'HIMSS EMRAM'(Electronic Medical Record Adoption Model)은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의 활용 수준을 0~7단계로 평가하는 모델이다. 데이터 캡처와 건강정보 교환, 환자 참여, 의료 분석, 보안·시스템 복구, 임상 사용자 채택 등 5개 영역을 종합 심사하며, 6단계는 단순 도입이 아닌 실제 임상성과와 환자 안전 확보를 입증해야만 부여된다 동산의료원은 이번 평가 과정에서 △환자투약 안전관리 솔루션(CLMA) △비상대비 병원정보시스템(Contingency HIS) △약제센터 폐쇄 루프 관리 시스템을 새로 구축했다. CLMA는 투약·수혈·검체채취 등 모든 과정에서 환자 정보를 실시간 확인해 전자의무기록에 연동 기록하고, HIS는 전산망 장애 시에도 병동·응급실·수술실 진료를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약제센터에는 PDA와 QR코드 기반 전 과정을 추적·관리하는 시스템을 적용, 약품 오류를 실시간 차단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동산의료원은 이미 2022년 국내 최초로 생체인증 EMR 시스템(지정맥 인식)을 도입한 바 있으며, 이번에도 환자 안전 중심의 디지털 시스템 혁신을 이어갔다. 조치흠 의료원장은 “이번 HIMSS 6단계 인증은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전 교직원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비수도권 최초라는 상징성에 걸맞게, 환자가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스마트 병원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산의료원은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최고 단계인 EMRAM 7단계와 HIMSS 디지털 건강 지표(DHI) 인증까지 도전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기반 챗봇 '케어챗' △웨어러블 병동 관리 △로봇 물류이송 △AI 뇌졸중 조기진단 시스템 등 스마트 의료 체계를 일상화하고 있으며, 2029년에는 국내 최초로 싱크로트론 방식 양성자 치료기(ProTom Radiance 330)도 가동할 예정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한·중 수교 33주년 ‘우호의 밤’…경주서 문화예술로 화합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기원, 300여 명 참석 '성황'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와 주부산중국총영사관이 함께 마련한 '한·중 우호의 밤 & 문화예술공연'이 28일 오후 6시 코모도호텔 반월성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중 수교 33주년을 기념하고,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릴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천르뱌오 주부산중국총영사, 주낙영 경주시장,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경북지역 정·재계 인사, 우호단체, 교민 등 300여 명이 자리해 두 나라의 우정을 나눴다. 천 총영사는 인사말에서 “문화예술은 마음을 잇는 다리"라며 “오늘의 우정이 내일의 협력으로 이어지고, 다가올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에도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한국과 중국은 오랜 역사를 공유한 이웃이자 미래를 함께 열어갈 동반자"라며 “이번 자리가 양국 간 우정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공연의 시작은 중국 국악풍화(國樂風華) 민족악단이 맡았다. '화호월원', '춘강화월야', '경마' 등 중국 전통음악은 물론 한국의 '아리랑'까지 울려 퍼지자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어 경주의 우호도시인 중국 양저우시 공연단이 무대에 올라 민요와 인형극 '창어의 소매 춤'을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더했다. 행사에 참석한 경주시 시민 홍보단은 “APEC 개최 도시 경주의 위상을 다시 느꼈다"며 “세계가 주목할 10월이 더욱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중국과의 우호협력 관계를 넓히고, 시민 참여를 통해 APEC 성공 개최 열기를 확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주시, 아동권리교육 시민강사 역량 강화 나서 자체 제작 콘텐츠 활용…미취학 아동 대상 교육 전문성 제고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경주시 아동권리교육 시민강사' 역량강화교육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시가 올해 자체 제작한 미취학 아동용 아동권리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시민강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현장 강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과정은 워크북 '우리가 가진 소중한 권리Ⅰ(UN아동권리협약 4대 권리)', '우리가 가진 소중한 권리Ⅱ(UN아동권리협약 42개 조항)'와 자체 개발 동화책 '네 가지 보물', '아이들을 위한 약속' 구연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유아중심 교육과정 이해, 모의 시연 및 평가를 병행해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학습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경주시는 지난 2023년 11월 공개 모집을 통해 시민강사 13명을 선발했으며, 2024년 1월 기본·심화과정을 수료한 뒤 위촉했다. 이번 보수교육을 마친 강사들은 앞으로 유치원, 초등학교,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찾아가는 아동권리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교육 현장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아동권리 옹호자로도 활동하게 된다. 최연선 경주시 아동청소년과장은 “시민강사의 직무역량 향상을 통해 아이들이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실질적인 아동권리 증진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 시군, 문화·행정·경제·농업 전방위 성과와 과제

◇청송문화관광재단, 여름의 끝자락 물들이는 '산소카페 문화나들이'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문화관광재단이 오는 30일부터 31일 이틀 동안 부남면 남관생활문화센터에서 '2025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 산소카페 문화나들이' 2차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지역문화진흥원·청송문화관광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규모 문화 축제다. 행사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지난 1차 행사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던 △야외 물놀이장 △공예·요리 체험 △어린이 인형극 △마술·마임 공연 △애니메이션 상영 △청송사계 사진전 △미디어아트 전시 등이 다시 마련되며, 공예·요리 체험은 참여 인원을 늘려 더 많은 방문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는 지역 동양화 작가가 참여하는 '수묵 이야기 체험'을 새롭게 추가해, 전통 예술과 현대 감각이 어우러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앞서 지난 8월 초 열린 1차 행사는 폐교를 리모델링한 남관생활문화센터라는 독특한 공간에서 열려 큰 관심을 모았다. 청송의 깨끗한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문화 체험은 '여름 속 특별한 피서지'라는 호평을 받았고,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부 관광객에게도 청송의 매력을 알리는 기회가 됐다. 윤경희 청송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1차 행사에 보여주신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2차 행사는 여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특별한 문화 축제로 준비했다. 문화와 쉼을 동시에 즐기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동시, '2026 주요업무계획 보고회'…산불 극복 넘어 미래 도약 준비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동안 시청 소통실에서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대형 산불로 인한 아픔을 딛고 회복을 넘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각 부서별 핵심 사업과 미래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안동시는 올해 △2025년도 공약이행 평가 3년 연속 최우수 등급 달성 △신속집행 평가 최우수 △재난관리평가 우수 △상수도 경영평가 최우수 등 전국적인 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실개천 친수공간 조성, 엄마까투리 상상놀이터 조성 등 생활 밀착형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 체감도를 높였다. 특히 산불 피해 당시 신속한 추경 편성과 집행을 통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여 주민의 일상 회복을 앞당긴 점은 행정 역량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내년도 주요 계획으로는 안동댐 준공 50주년을 계기로 수자원 기반의 물산업 특화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이는 수변 공간 개발과 연계해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사업으로, 안동의 정체성을 살리는 동시에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전통시장 활성화 △중앙선 1942 안동역 주변 정비 등 현안과 미래 사업도 심층적으로 논의됐다. 이 외에도 산불 이재민 지원과 복구 사업의 조속한 마무리, 경북도청 이전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경북도민체육대회의 성공 개최 방안이 논의됐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도민체전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며, “내년은 산불로 인한 상처를 완전히 치유하고 민선 8기 마지막 해를 시민 체감형 성과로 채워가겠다"고 강조했다. ◇안동 도시서당, '삼국지연의'로 배우는 생활 교양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전통 유교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생활 교양 프로그램인 '도시서당'을 새롭게 개설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나운서와 함께 읽는 삼국지연의'를 부제로, 오는 9월 4일부터 중앙선 1942 안동역 문화홀에서 시작된다. 선착순 30명을 모집해 18회 과정으로 진행되며, 전문 아나운서가 직접 강연과 낭독을 이끈다. '삼국지연의'는 동아시아 고전 중에서도 대중성이 큰 작품으로, 고사성어의 유래와 인물들의 삶을 통해 배움의 깊이를 더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한자 학습과 발음 교정을 병행하며, 함께 소리 내어 읽기를 통해 사고력과 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또한 역사 강연, 목민심서·훈민정음 등 다양한 교재 학습, 특강과 현장 답사까지 포함돼 교양과 실습을 아우른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도시서당은 단순한 강의가 아니라 세대 간 대화를 열고 문화적 교류를 확장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안동이 전통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생활 속 전통문화 확산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 소상공인 살리는 공공배달앱 협약 체결 영주상공회의소와 영주시배달요식업협의회는 지난 27일 영주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공공배달앱 '먹깨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형 배달 플랫폼의 높은 수수료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고, 지역 내 공공배달앱 정착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공공배달앱 홍보와 캠페인 전개 △가맹점 확대 및 안정적 서비스 개선 △소비자 이용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공공배달앱 소비쿠폰 사업은 소비자가 2만원 이상 2회만 주문해도 1만원 상당의 쿠폰을 지급하는 만큼, 소비자 혜택이 커 참여 확산이 기대된다. 정병대 영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협약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공배달앱이 지역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준석 협의회 회장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상생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경제 자립과 공정한 배달 플랫폼 조성을 위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예천군, 올해 첫 벼 수확…추석 앞두고 햅쌀 공급 예천군은 29일 호명읍 내신리 농가에서 올해 첫 벼베기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동 군수와 강영구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조생종 작목반 회원, 예천군농협쌀조공법인, 농정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풍년의 시작을 축하했다. 이번에 수확한 벼는 조생종 '해담쌀'로, 지난 4월 모내기를 시작한 지 125일 만에 수확됐다. 총 19ha에서 재배된 해담쌀은 밥맛과 품질이 뛰어나 소비자 선호도가 높으며, 이날 수확분은 즉시 농협으로 납품돼 가공 후 추석 햅쌀로 판매된다. 김학동 군수는 “올해 폭염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의 성실한 땀방울 덕분에 첫 수확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예천쌀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첫 수확은 추석을 앞두고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알리고, 농민들의 사기를 북돋는 상징적인 행사로 의미가 크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포항시, 영진전문대, iM금융그룹, 대구환경청, 계명문화대 소식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마침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최종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세계 철강 수요 둔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국 고율관세 부과 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철강산업 위기 속에, 지역 정치권·시민사회·기업이 한목소리로 뛴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항시는 지난 7월 18일 산업부에 지정을 신청한 뒤 이달 5일 현지 실사와 산업위기대응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8일 지정이 확정됐다. 이로써 포항 철강기업과 협력업체들은 금융·재정 지원부터 투자 보조금 확대까지 다양한 맞춤형 혜택을 얻게 됐다.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에 따라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우대를 비롯해 정책금융기관의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이 가능해졌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도 소상공인과 협력업체 대상 우대보증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10억 원 한도 내 3.71% 금리, 2년 거치 5년 상환 조건의 자금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7천만 원 한도 내 2.68% 금리 융자를 지원한다. 특히 지방투자촉진 보조금은 대기업 설비투자가 기존 6%에서 12%로, 중소기업은 10%에서 25%까지 대폭 상향돼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시는 자금·융자와 같은 단기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연구개발(R&D) 및 성과사업화, 인력양성, 기술자문 등 기업 맞춤형 지원정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철강산업의 구조 전환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사업도 경북도·중앙정부와 협력해 이어간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위기 극복의 제도적 토대를 마련한 만큼 'K-스틸법' 조속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부 차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 대책과 울진~포항 해저 전력망,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배관망 구축 지원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정은 지역 국회의원인 김정재(포항 북구)·이상휘(포항 남구·울릉) 의원이 산업부를 찾아 건의서를 직접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이 뒷받침됐다. 포항시의회와 경상북도, 지역 철강기업들도 긴밀히 공조해 위기 극복의 '원팀' 역할을 해냈다.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은 글로벌 공급 과잉·불공정 수입재 유입 등 산업 전반의 위기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정부가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금융지원, 세제혜택, 투자 보조금, 연구개발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기업 경영 안정과 산업 구조 전환을 돕는다. 고교생 대상 CAD·로봇지능 대결… 창의 융합형 인재 발굴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영진전문대학교 지능형로봇혁신융합대학사업단이 개최한 '2025년 지능형로봇 분야 첨단융합기술 경진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회는 로봇 설계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전국 고교생들의 무대가 되었으며, 총 43명의 수상자가 탄생했다. 이번 대회는 △3차원 CAD 경진대회 △로봇지능 레드팀 챌린지 두 종목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제한 시간 내 과제를 수행하며 설계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겨뤘다. 특히 올해 신설된 '로봇지능 레드팀 챌린지'는 로봇지능 시스템의 안전성·취약점을 점검하는 종목으로, 참가 학생들의 창의적 분석 역량이 돋보였다. 대회와 병행해 '첨단기술 지능형로봇 교육'과 '지능형로봇 설계 교육'도 마련돼 학생들은 최신 산업 동향을 배우고 직접 체험할 기회도 얻었다. 입상자로는 3D CAD 경진대회 △대상 대중금속공고 고준혁 △금상 대구과학기술고 신백호, 영남공고 김창연 △은상 경북공고 이유준, 이승민, 대구하이텍고 정대경 학생이 차지했다. 로봇지능 레드팀 챌린지 입상자는 △대상 대중금속공고 최태양 △금상 경북공고 구정모, 대중금속공고 이영광 △은상 경북기계금속고 신현우, 이도헌, 경북공업고 홍성민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진전문대 AI융합기계계열은 국내 전문대 최초로 1998년부터 3차원 CAD 교육과정을 도입해 전문 설계 인력을 꾸준히 배출해 왔다. 그간 전국 CAD 기술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비롯해 다수의 금·은상을 수상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역량을 입증했다. 또한 AI·로봇·기계 분야를 융합한 차별화된 커리큘럼과 첨단 실습 장비를 활용해 산업체 지원과 시제품 개발에도 기여하고 있다. 안상욱 단장은 “20여 년 CAD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로봇지능·AI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학생들에게 도전과 성장을 동시에 경험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레드팀은 시스템의 취약점을 발견해 보완책을 찾는 전문 점검 방식이다. 이번 경진대회에 도입된 '로봇지능 레드팀 챌린지'는 국내 고교생이 로봇지능 기술을 실전 점검하는 최초의 시도로,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녹색금융이 매력적인 상품 돼야"…금융배출 감축·ESG 선도 전략 공유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금융그룹이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 논의의 장에서 금융권의 선도적 전략을 제시했다. iM금융그룹은 지난 27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UNGC(유엔글로벌콤팩트)-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UNEP(유엔환경계획) 공동 '기후 리더십 조찬간담회'에 참여해 금융배출 감축과 녹색금융 확대를 통한 지속가능 금융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국내 주요 기업 임원과 정부 관계자, 다니엘레 비올레티 UNFCCC 프로그램 조정 수석 국장, 마틴 크라우제 UNEP 기후변화국장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기후행동을 통한 비즈니스 리더십 기회 확보'를 주제로 기조연설과 발표, 패널 토론이 이어지며 기후위기 대응과 기업의 역할을 집중 논의했다. 패널 토론에는 최민지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 고윤주 LG화학 지속가능전략최고책임자(CSSO), 정인희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 상무, 이창영 iM금융그룹 ESG전략경영연구소 상무가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토론에 나선 이창영 상무는 “녹색금융이 기업에 매력적인 상품이 돼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iM금융그룹이 추진 중인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친환경 기업 우대정책,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 적용 녹색여신심사, 금융배출량 모니터링 시스템 등 구체적 실행 사례를 소개했다. iM금융그룹은 ESG 경영 부문에서 업계 선도적 성과를 내왔다. 2030년까지 금융배출량 40% 감축, 2050년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세웠으며, 2024년에는 전년 대비 6% 감축 성과를 달성했다. 녹색여신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규모는 2024년 기준 6,700억 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또한 'ESG 경영대상' 운영을 통해 전 계열사 차원의 ESG 내재화 체계도 강화했다 iM금융그룹은 올해 CDP코리아로부터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수상하며 뛰어난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인정받았다. 황병우 회장은 “단순 규제 대응이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 과정에서 새로운 금융 기회를 창출하고, ESG 경영 실천을 꾸준히 이어감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상 여건 따라 재증식 우려… 모니터링 강화할 것"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28일 오후 3시를 기해 안계호 지점에 발령된 조류경보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14일 '관심' 단계 경보가 내려진 지 2주 만이다. 환경청에 따르면 안계호는 지난 18일과 25일 두 차례 채수 분석 결과, 남조류 세포 수가 각각 525cells/mL, 772cells/mL로 관찰됐다. 이는 조류경보 '관심' 단계 기준(1000cells/mL 이상)에 미치지 못해 경보 해제 요건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조류경보는 14일 발령 이후 정확히 14일 만에 해제됐다. 김진식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안계호 조류경보는 해제됐지만 기상 상황에 따라 녹조가 재증식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며 “관계기관은 예방 활동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정수 처리 강화·모니터링 확대 등 녹조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평생학번제 프로젝트 홍보·시민 의견 수렴 가교 역할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문화대학교가 지역민과 함께하는 평생학습 문화 확산에 본격 나섰다. 대학은 지난 22일 교내 계명홀에서 '늘배움서포터즈' 발대식을 열고 시민 참여형 평생교육 거버넌스 구축에 나섰다. 이번 발대식은 대구광역시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일환이다. 계명문화대가 운영 중인 평생학번제 프로젝트 홍보와 시민 의견 수렴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에 위촉된 '늘배움서포터즈'는 다양한 연령과 직업군에서 선발된 시민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평생교육과정 홍보 △참여 확산△ 현장 의견 수렴 등 역할을 맡아 지역사회와 대학을 연결하는 가교로 활동한다. 계명문화대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대학 프로그램 등 평생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지역민의 학습권 보장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대학은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교육과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태정 평생교육원장은 “늘배움서포터즈가 시민과 대학을 잇는 소통 창구가 되어 평생교육의 가치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계명문화대학교는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평생학습 공동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안동농협, 도농상생 이끄는 ‘더햇식품사업소 확장·이전’ 공동협약 체결

10개 농협 참여…생산·유통·판매 연계로 지역농업 경쟁력 강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농협이 지역 농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도농상생형 공동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안동농협은 26일 본점 3층 대회의실에서 '더햇식품사업소 확장‧이전 사업'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구미농협, 김천농협, 월배농협, 조천농협, 동안동농협, 서안동농협, 남안동농협, 북안동농협, 안동와룡농협 등 총 10개 농협이 힘을 모았다. 현장에는 농협중앙회 농업농촌지원본부 이광수 상무, 경북지역본부 최진수 본부장을 비롯해 각 농협 임직원이 대거 참석해 협약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안동농협은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도시 지역의 농협들은 소비지 중심의 판매와 유통망을 담당하고, 농촌 지역의 농협들은 지역에서 생산한 우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생산-유통-판매로 이어지는 유기적 협력체계가 구축되면서, 농협 간 상생 구조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특히, 사업소 확장·이전을 계기로 원재료 매입 규모와 매출 기반을 한층 확대해 나가며,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업인의 소득 증대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농협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하면서 소비자들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선순환 효과도 예상된다. 권태형 안동농협 조합장은 “10개 농협이 뜻을 모아 도농상생이라는 가치를 실천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은 단순한 사업 협력 차원을 넘어 지역 농업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며, 나아가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농협 전체의 균형 있는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농협들이 개별적 경쟁을 넘어 연대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농촌과 도시가 함께 발전하는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대구달서구,영천시,울진군,수성구,영진전문대,iM뱅크,DGIST 소식

◇달서구, 신규 공무원 대상 생성형 AI 교육 실시 행정 현장 적용 실무 중심…스마트 행정 선도 모델 구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28일과 9월 4일, 두 차례에 걸쳐 달서디지털창작센터에서 '하반기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신규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부 국정과제인 '세계 1위 AI정부 실현' 기조에 맞춰 마련됐다. 행정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공직사회의 업무 효율성과 대응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달서구는 이미 상반기에도 8회에 걸쳐 160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AI 활용 교육을 실시,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에는 신규 공무원들이 입사 초기부터 AI 역량을 습득해 행정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현재 달서구는 자체 개발한 '달서 AI 챗봇'을 통해 보도자료, 공적조서, 인사말씀 작성은 물론 주민등록·회계·복지·청렴 등 다양한 행정 매뉴얼 안내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 챗봇을 도입해 업무 부담을 줄였으며, 초과근무자 급식비 계산 프로그램도 자체 개발해 반복 업무 효율화를 이끌어왔다. 달서구는 앞으로 교육 대상을 전 공무원으로 확대해 디지털 전환 시대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AI 활용을 행정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스마트 행정 구현을 한층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서구는 지난해 스마트도시 재인증에 이어 생성형 AI를 행정에 도입해 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무원의 디지털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스마트 행정 선도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영천시, '골목길 페스타+청년고리 로컬마켓' 개최 청년과 원도심 잇는 문화축제…황인욱 초청 공연까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오는 30일 영천향교국학학원 일원의 창구2 공영주차장(창구동 90-15)에서 청년의 활기를 원도심에 불어넣는 '골목길 페스타+청년고리 로컬마켓'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이야깃거리가 가득한 골목길의 매력과 지역과 상생하는 청년 문화의 열정으로 준비됐다. 골목길 투어, 청년 로컬마켓,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골목길 스탬프 투어'는 청년 문화기획자와 함께 옛 골목을 돌아보며 문학가 백신애, 작사가 왕평, 원도심 노포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곳곳에 설치된 사진과 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도시재생으로 문화 거점이 된 '숭렬당 두부', '온수탕 카페'도 들른다. '청년고리 로컬마켓'에서는 청년 창업자들이 직접 제작한 독창적인 상품을 선보인다.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지역살이 창업 프로젝트 '청년마을 취하리'도 소비자 반응을 살피는 실험 무대로 함께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역 청년 예술가 공연과 더불어 K-U시티 문화콘텐츠 활성화 사업인 '찾아가는 청춘콘서트'와 연계된다. '포장마차'로 잘 알려진 인기가수 황인욱을 초청해 무대를 꾸미는 등 내실 있고 다채로운 축제로 준비됐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역을 지키려는 청년과 함께하는 지금, 이곳은 더 이상 원도심이 아니라 '청년창업 특화거리', 나아가 '청년활력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청년과 지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울진군, 제13회 금강송배 전국 탁구대회 개막 전국 동호인 800여 명 참가…생활체육 저변 확대 기대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울진군민체육관과 울진탁구장에서 '제13회 울진금강송배 전국 탁구대회'를 개최한다. 울진군체육회와 울진군탁구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동호인 선수 800여 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경기는 △라지볼 △남녀 개인 단식 △남녀 통합 개인 복식 △단체전 등 4개 부문으로 치러진다. 특히 어르신들을 위해 공 크기와 무게를 조정한 '라지볼' 종목과 초심자를 위한 '초심부 단체전'이 포함돼 체력 증진과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탁구는 작은 공 위에 집중력과 민첩성을 담아내는 스포츠로, 치밀한 전략과 순간의 결단력이 어우러져야 한다. 빠른 랠리를 통해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단순한 승부를 넘어 교류와 화합의 장으로 자리 잡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사랑받아 왔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탁구는 운동 강도는 높지만 부상 위험이 적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종목"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민 건강 증진과 동호인 간 유대 강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 전략을 이어간다. 잘 갖춰진 체육 인프라와 행정 지원을 기반으로, 오는 9월 개최되는 '2025 울진금강송배 전국 마라톤대회'와 '제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파크골프 전국대회'준비에도 박차를 가해 지역경제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수성구, 전 직원 대상 4대 폭력 예방 교육 성매매·성희롱·성폭력·가정폭력 근절…안전한 조직문화 조성 앞장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지난 27일 구청 대강당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4대 폭력(성매매·성희롱·성폭력·가정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상호 존중과 배려의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법정 의무 교육으로 마련됐으며, 지난 5월 고위직 공무원 대상 교육과 7월 환경공무직 교육에 이어 진행됐다. 교육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소속 폭력예방통합 전문강사인 곽선희 강사가 맡아 '성평등 실천과 안전한 조직문화 구축'을 주제로 강의했다. 구체적인 사례와 체계적인 설명을 통해 공직사회 내 올바른 성인지 감수성 함양과 예방 의식을 강조했다. 수성구는 매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4대 폭력 예방 대면 교육을 정례화하고 있으며,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는 관리자의 책임성과 역할을 강화하는 맞춤형 고위직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직원 모두가 일상 속에서 배려와 존중의 가치를 되새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소통을 통해 모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 동물보건과, 개강 첫날 일본행 도쿄 전문학교·의료기관 방문…글로벌 감각 키우며 2학기 출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 동물보건과가 2학기 개강과 동시에 일본 도쿄로 글로벌 현장학습에 나서며 학생들의 국제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동물보건과 2학년생 8명은 지난 25일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오는 29일까지 일본 도쿄 일대에서 선진 동물의료 현장과 반려동물 문화산업을 직접 체험한다. 이번 '2025학년도 글로벌 현장학습'은 배동화 학과장 인솔로 진행 중이며, 도쿄 브레멘 동물전문학교, 동물종합의료센터 치바현, 동물전문의료&구급센터 등 주요 교육·의료기관을 방문해 실습과 견학을 병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첫 일정으로 카이로프랙틱 및 요양 전문 센터(Pet Care Service Let's)를 찾아 동물 돌봄과 재활 실습을 경험했다. 이어 브레멘 동물전문학교의 교육과정을 살펴본 뒤, 종양·정형외과 전문 프랜차이즈 병원인 '동물종합의료센터 치바현'에서 하루 종일 현장 실습을 소화하며 국제적 수준의 의료 시스템을 접했다. 28일과 29일에는 TCA도쿄ECO동물해양전문학교와 동물전문의료&구급센터 등 일본 대표 교육기관을 방문, 현지 학생들과 교류하며 동물보건사 양성 체계와 실습 중심 교육환경을 비교 체험한다. 배동화 학과장은 “일본은 반려동물 문화산업의 선구국으로 장례·보험·미용·훈련 등 전 분야가 세계적 수준"이라며 “이번 연수를 통해 학생들이 선진 기술과 문화를 배우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수에 참여한 학생들도 긍정적인 소감을 밝혔다. 곽규원 학생은 “병원의 체계적 시스템과 청결한 환경에 감탄했고, 해외 취업이라는 새로운 진로 방향을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했다. 안현진 학생은 “일본이 동물의료 강국인 이유를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고, 전공 공부와 진로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빈 학생은 “현지 학생들의 열정과 실습 중심 교육이 인상 깊었고, 동물 관련 직업에 대한 꿈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 동물보건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현장학습을 이어가며 반려동물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학과 측은 앞으로도 해외 선진기술 교육 연수를 확대해 학생들의 국제적 감각과 진로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iM뱅크, 지역 전략산업 금융지원 나선다 6개 지방은행·기보와 '균형성장 업무협약' 체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27일 기술보증기금 본점에서 부산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및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대한민국 기술주도 균형성장을 위한 생산적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방에 본점을 둔 6개 은행과 기술보증기금이 힘을 모아 지역 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 정부의 핵심 공약인 '국가균형발전' 기조에 발맞춰, 지역금융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역경제와 국가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iM뱅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동차부품 제조업, 첨단의료산업, 로봇산업 등 대구·경북 지역 전략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 대상과 조건은 기술보증기금과 세부 협의를 거쳐 연내 확정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각 지방은행은 기술보증기금 보증서를 담보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뿐 아니라 투자, 컨설팅 서비스 등을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지역산업 지원을 위한 정보 공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은행 간 연대도 강화할 계획이다.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에 뿌리 둔 은행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였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iM뱅크는 대구·경북과 동반성장한다는 사명 아래 지역 전략산업 육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DGIST, 뇌 속 깊은 곳에 약물 정밀 주입하는 무선 장치 개발 파킨슨병·간질 등 난치성 뇌질환 치료에 새 가능성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연구진이 뇌 깊숙한 부위에 약물을 정밀하게 전달할 수 있는 뇌 삽입형 무선 신경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난치성 뇌질환 치료의 걸림돌로 지적돼 온 혈뇌장벽(BBB)을 우회할 새로운 해법이 될지 주목된다. 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장경인 교수팀은 유연한 소재 기반의 마이크로펌프와 미세 채널 구조를 적용한 삽입형 장치를 설계했다. 외부 펌프나 관에 의존하지 않고도 원하는 시점과 위치에 정확하게 약물을 주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뇌질환 치료에서 혈뇌장벽은 양날의 검이었다. 뇌를 세균이나 독성 물질로부터 지켜주는 대신, 치료제의 뇌 투과를 막아왔다. 이 때문에 전신 투여 시 부작용 위험이 컸고, 기존 삽입형 주입 장치도 환자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등 한계가 뚜렷했다. 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위장 연동운동을 모사한 마이크로펌프와 경사진 노즐-디퓨저 채널을 적용했다. 덕분에 역류 없이 일정한 속도의 약물 전달이 가능해졌고, 무선 제어 모듈로 주입 속도와 용량도 실시간 조절할 수 있다. 실험에서도 성능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아가로스 젤을 활용해 뇌 조직을 모사한 환경에서 시험한 결과, 약물이 안정적으로 주입되고 무선 제어에 따라 속도와 용량이 자유롭게 바뀌는 것을 검증했다. 모든 구성 요소가 부드러운 소재로 제작돼 뇌 조직과의 적합성도 뛰어났다. 장경인 교수는 “이번 장치는 뇌 깊은 부위까지 무선으로 정밀 약물 전달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장기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뇌 신호를 모니터링해 자동으로 약물을 주입하는 맞춤형 치료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npj Flexible Electronics 8월호에 게재됐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칠곡군,청도군,경주시,대구도시개발공사,대구대,신용보증기금 소식

◇칠곡군 가산 숲, '둘리 엄마' 공룡 만난다 가산수피아 브라키오사우루스…연간 30만 명 찾는 가족형 명소로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 가산면의 민간정원 '가산수피아'에 들어선 초대형 브라키오사우루스 로봇이 어린이와 부모 세대를 동시에 불러 모으며 가족형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길이 42m에 달하는 이 공룡 로봇은 제작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의 움직이는 공룡으로 알려졌다. 멀리 도로에서도 보이는 거대한 머리는 아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목을 흔들고 꼬리를 휘두를 때마다 환호성이 터지고, 아이들이 놀라 달아나기도 하지만, 곧 초식 공룡이라는 안내를 듣고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다가선다. 부모 세대는 “둘리 엄마"라며 미소 짓고, 아이들은 “브라키오사우루스"라며 이름을 확인한다. 세대를 잇는 스토리텔링이 곁들여지며 공간의 매력은 배가된다. 2018년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가산수피아는 코스모스와 핑크뮬리로 가을철 전국적 사진 명소로도 주목받아 왔다. 입장료가 무료여서 연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사계절 내내 발길을 이어간다. 최근에는 파크골프장, 버섯샤브 전문점, 알파카 체험장, 꽃송이버섯 재배장까지 들어서며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한층 풍성해졌다. 특히 꽃송이버섯을 스마트팜 방식으로 재배하는 시도는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산 숲속의 브라키오사우루스는 단순한 전시물이 아니다. 부모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살아 움직이는 모험을 선사한다. 꽃과 동물이 어우러진 정원에 '둘리 엄마'라는 이야기까지 더해지면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칠곡군은 호국·평화의 현장과 문화예술 공간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군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도군, 공약이행평가위원회 개최…이행률 77% 7대 분야 83개 사업 점검…50개 완료·33개 정상 추진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 27일 군청 제1회의실에서 민선8기 공약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평가하기 위한 청도군 공약이행평가위원회를 열었다. 군에 따르면 전체 7대 분야 83개 공약 사업 중 50개는 완료됐으며, 33개는 정상 추진 중으로 종합 진도율은 77%를 기록했다. 이날 회의에서 평가위원들은 각 사업별 진행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보완점을 제시했다 완료된 사업에는 △도시가스 공급 확대 △특산물 원예단지 조성 △임신·출산환경 확대 조성 등 민생 안정과 직결되는 과제들이 포함됐다. 군은 주민 체감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해당 사업들을 지속 보강·향상할 방침이다. 추진 중인 사업은 △생활문화복합센터 건립 △청도군 가족센터 건립 △도시 광역철도망 구축 등 33건이다. 군은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해 조속한 완공과 차질 없는 추진을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청도 인재양성원 설립 △노인복지회관 운영 활성화△농촌돌봄마을 조성 등 법적·재정적 제약으로 난항을 겪는 사업은 추진 방식과 계획을 조정해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평가위원들은 공약 외에도 △청도 벚꽃 가로수길 활성화 방안 △청도 자연드림파크 일반산업단지 추진 상황 △도시재생 뉴딜사업 현황 △노인복지관 프로그램 개선안 등 주요 군정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평가위원회의 건의와 개선 사항을 적극 반영해 군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끝까지 지켜내겠다"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시,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환송만찬 성대 개최 전통과 현대 어우러진 문화외교의 장…경주 정체성 세계와 공유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환송만찬이 경북과 경주의 전통문화·예술, 그리고 환대의 정신을 각국 대표단과 공유하는 뜻 깊은 문화외교의 장으로 펼쳐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환송만찬은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공동 주최해 지난 27일 저녁 경주 라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렸으며,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APEC 회원경제 수석대표단,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허민 국가유산청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 130여 명이 참석했다. 민간에서는 APEC 범시도민지원협의회 박몽룡·이상걸 공동회장이 시민 대표로 함께해 환대의 의미를 더했다. 만찬에 앞서 열린 칵테일 리셉션에서는 경북을 대표하는 술인 교동법주, 대몽재1779, 안동소주, 수도산와이너리 와인이 만찬주로 제공돼 호평을 받았다. 리셉션장에는 전통 한복을 입은 안내 요원이 대표단을 맞이했고, 신라 금속공예를 상징하는 금박 장식과 무형유산 김선식 사기장의 생활자기 식기세트가 전시돼 한국 전통의 멋을 알렸다. 만찬은 성덕대왕 신종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종소리와 함께 시작됐다. 이어 문화산업분야 회원 수석대표단에게 경북과 경주가 준비한 특별 기념품이 전달됐다. 경북도는 불국사의 아름다움을 형상화한 스틸아트 작품을, 경주시는 박대성 화백의 판화 '삼릉비경'을 특별 에디션으로 선물해 의미를 더했다. 식후 공연에서는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박진감 넘치는 무대가 이어졌고, APEC 21개국 유학생 합창단과 어린이 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우정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며 만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최초의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가 한류의 뿌리인 경주에서 열린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K-컬처의 세계적 가치와 경제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를 로마·파리와 같은 세계적 도시로 만드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며 “이번 문화산업고위급대화는 경주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미래 비전을 아태지역과 공유하는 자리였다. APEC을 계기로 경주가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도시개발공사, '노사관계우수기업 인증' 획득 27년 연속 무분규 전통…상생·신뢰 문화 인정받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는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노사관계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노사관계우수기업 인증'은 노사 간 상호 존중과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한 기관·기업에 수여된다. 노사 대표자의 리더십, 노사관계 성숙도, 임직원 만족도, 경영 성과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27년간 무분규·무파업 전통을 이어오며 안정적인 노사 관계를 구축해 왔다. 정기적인 노사협의회와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세대 간 공감을 위한 소통 프로그램 운영,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근무환경 조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명섭 사장은 “이번 인증은 임직원 모두가 함께 이룬 성과이자 상호 신뢰와 협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모범적인 노사 문화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상필 대구도시개발공사 노동조합 위원장도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문화가 인증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노사가 함께 소통하고 발전하는 관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대구대 연구팀, 세계 최초 '대칭 금지 정류 현상' 규명 완벽한 대칭 구조 물질에서 전류 일방통행 확인…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게재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연구팀이 전자공학의 오랜 상식을 뒤엎는 세계 최초의 연구 성과를 발표해 국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대 에너지배터리학과 김헌정 교수 연구팀(제1저자 유수프 아데예미 살라우 박사과정생)은 내부에 비대칭 구조가 전혀 없는 '중심 대칭 구조' 물질인 차세대 신소재 '바일 금속(Weyl metal)'에서 정류(Rectification) 현상을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원리를 규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물리학·재료과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으며, 후속 연구 역시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에 실릴 예정이다. 정류는 교류를 직류로 바꾸는 현상으로, 지금까지는 다이오드처럼 비대칭 구조를 가진 소자에서만 가능하다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연구팀은 지르코늄 펜타텔루라이드(ZrTe5)라는 완벽한 대칭 구조의 바일 금속에서 직류 전압이 발생함을 확인했다. 이는 기존 이론으로는 불가능한 현상으로, 과학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김 교수는 “완벽하게 균형 잡힌 팽이가 천천히 돌 때는 안정적이지만, 강한 힘을 받으면 비틀거리며 대칭이 깨지는 것과 같은 원리"라며 “외부 전류라는 힘을 통해 물질이 스스로 대칭성을 무너뜨리는 새로운 전기적 스위치를 발견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현상이 '동적 대칭 깨짐(Dynamic Symmetry Breaking)' 때문임을 밝혔다. 교류 전류가 특정 임계점을 넘으면 물질 내부의 전기장이 스스로 대칭 상태를 무너뜨리고 비대칭 상태로 전환된다는 것이다. 원자 배열은 변하지 않지만, 전류에 의해 유도된 동적 변화가 정류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물리 메커니즘으로 평가된다 연구팀은 앞서 발표한 논문에서 비스무트-안티모니(Bi1−xSbx) 합금에서 '대칭 금지 정류 현상' 가능성을 최초로 제시했고, 이번 ZrTe5 실험으로 보편성을 입증했다. 특히 후속 연구에서는 입력 전류의 정수배에 해당하는 고조파(Higher Harmonics)가 발생함을 확인, 향후 혼돈 이론 연구 등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제시했다. 김헌정 교수는 “이번 발견은 물질의 근본 이해를 새롭게 하는 성과로, 차세대 전자 소자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며 “테라헤르츠(THz) 통신, 에너지 하베스팅, 초고속·저전력 양자 소자 개발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대학교는 이번 연구 성과를 통해 지역 대학 연구 역량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입증했으며, 후속 연구와 상용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올해 하반기 신입직원 112명 채용 이공계·ICT 인재 확대…지역 균형·사회형평 채용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이 혁신경제를 선도할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2025년 하반기 신입직원 112명을 공개 채용한다. 모집 분야별 인원은 △상경계 50명 △이공계 10명 △ICT 10명 △비상경계 10명 △고교 17명 △보훈 10명 △전문자격(변호사·공인회계사) 3명 △이공계 박사 2명이다. 신보는 이번 채용에서 이공계·ICT 전공자 등 총 22명을 선발해 기술 기반 중소기업 평가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공학·자연과학 박사, AI 전공자 등 첨단 분야 인재를 적극 유치해 금융지원 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인다. 보훈 전형을 확대하고 장애인·자립준비청년 등에 가점을 부여해 사회형평적 채용을 실현하는 한편, 지역인재 채용목표제를 지속 운영해 균형 성장에도 기여한다. 입사지원은 오는 9월 11일 오후 4시까지 신용보증기금 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서류전형과 필기, 면접을 거쳐 12월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신보는 이번 하반기 채용을 포함해 올해 총 191명의 신입직원을 선발한다. 신보 관계자는 “지난해 157명에 이어 올해는 더 많은 인재를 채용해 금융혁신을 이끌고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우수한 역량과 열정을 갖춘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 민생경제 회복·교육 혁신·국제협력으로 성장 동력 다진다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경주 문화 위상 전 세계에 각인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경주시는 27일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대표단을 환송하는 만찬을 열고, 경북의 전통문화와 현대기술이 결합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번 문화산업고위급대화는 APEC 차원에서 최초로 열린 문화 분야 고위급 회의로, 경주가 '문화유산을 품은 미래지향 도시'라는 점에서 개최지로 선정됐다. 환송 만찬에서는 경북의 전통주 시음 행사, 금박 공예품과 전통 도자기 전시, 한복 의전 서비스 등이 마련돼 대표단의 이목을 끌었다. 성덕대왕신종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대형 종의 울림으로 만찬이 시작됐으며, 내빈들에게는 스틸아트 기념패와 한국적 정서를 담은 판화 작품 등이 전달됐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대화는 K-컬처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산업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를 가장 성공적인 회의로 만들어 세계 평화와 협력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북도-돗토리현, 저출생 극복 국제포럼으로 협력 강화 경북도는 27일 일본 돗토리현과 함께 '저출생 극복 국제공동포럼'을 열고 인구 구조 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 모델을 논의했다. 이는 지난해 양 지사가 합의한 정책 공조를 구체화한 행사로, 한일 지방정부 간 최초의 국제 협력 사례다. 행사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저출생 정책을 점검하는 기조 발제와 함께, 경북의 '아이천국 두레마을' 육아 거점 사업과 돗토리현의 무상 보육·의료 지원 사례가 공유됐다. 특히 돗토리현은 일본 평균보다 높은 합계출산율을 유지하고 있어 저출생 대응의 모범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국 전문가들은 패널 토론에서 '육아 지원과 환경 개선'을 주제로 심층 논의를 이어갔으며, 참석자들은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교환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저출생은 국경을 넘어선 과제인 만큼, 양 지역의 협력 경험이 아시아 지방정부 간 모범 사례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과 돗토리현은 앞으로 포럼을 정례화하고 내년에는 돗토리현에서 후속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 경북교육청, 자체 제작 모의평가로 수능 맞춤 지원 경북도교육청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실전 감각을 높이기 위해 도내 모든 일반계 및 자율고 126개교를 대상으로 자체 제작 모의평가 '대박 예감! 수능 마중물'을 27일 실시했다. 이번 모의평가는 기존 시중 모의고사와 차별화된 점이 많다. 출제에는 수능 및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 경험을 가진 교사 61명이 직접 참여해 문제를 만들고 검토했으며, 단순 문항 출제가 아니라 출제 의도, 오답 유형까지 해설에 상세히 담았다. 시험은 국어, 수학, 영어 영역으로 구성됐으며, 공통·선택과목 구조를 실제 수능 시험지와 동일하게 구현해 실전 적응도를 높였다. 시험 직후에는 온라인 학습 플랫폼 「맛쿨멋쿨TV-GBE 교육방송」을 통해 교사들이 직접 촬영한 해설 강의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문항별 피드백과 영역별 학습 전략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수능을 약 70여 일 앞둔 시점에서 효율적인 마무리 학습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모의평가가 단순 점검이 아니라 실제 수능 준비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10월 예정된 2차 모의평가까지 학생들의 학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 전문성 강화, 공정한 권리 구제 실현 경북도교육청은 27일 행정심판위원회의 전문성을 높이고 권리 구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위원 정원을 25명에서 35명으로 확대했다. 지난 6월 제정된 운영 규칙을 근거로 교수,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 10명이 새롭게 위촉됐으며, 대구지방변호사회 추천을 받은 변호사들도 포함됐다. 행정심판위원회는 매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위원장과 위원장이 지정하는 8명의 위원으로 심리와 의결이 이뤄진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총 11회가 열렸고, 접수된 80건 중 무려 90% 이상이 학교폭력 관련 사건이었다. 이는 학교폭력 유형이 복잡해지고, 대학 입시에서의 반영 비율이 높아지면서 불복 청구가 급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경제적 여건상 변호사 선임이 어려운 사회적 약자를 위해 국선대리인 무료 지원 제도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5명의 국선대리인이 활동 중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확대는 단순한 규모 확장이 아니라 전문성과 공정성을 강화해 도민이 신속하게 권익을 구제받도록 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자율형 공립고 2.0, 경북 2개교 추가 선정 칠곡 북삼고와 영주여고가 교육부의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28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제도는 지역 사회와 대학, 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연계해 교육과정을 혁신하는 모델로, 공교육 혁신의 새로운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선정된 학교는 교장공모제를 통해 학교 운영 자율성을 확보하고, 교사 정원의 50%까지 초빙 임용할 수 있다. 또한 교육부와 교육청으로부터 향후 5년간 매년 2억 원 안팎의 예산을 지원받으며, 지역의 대학·기업·공공기관과 체결한 협약을 기반으로 특색 있는 교육 모델을 운영하게 된다. 경북은 이번까지 총 17개교가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교로 지정돼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운영 성과를 기록하게 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성과는 지역 교육공동체의 열정과 협력 덕분"이라며, “새롭게 선정된 학교들이 지역 거점학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울릉도 찾아간 교권보호 연수, 교원 맞춤 지원 강화 경북도교육청은 교권 보호 정책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울릉교육지원청에서 '찾아가는 교육활동 보호 연수 및 법률 상담'을 26일 운영했다. 울릉도의 특성상 개별 학교 방문이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해, 모든 교원이 한자리에 모여 연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연수에서는 교육활동 침해 대응 방법, 피해 교원 보호 방안, 교권 관련 법령 개정 사항 등이 다뤄졌으며, 실무 경험이 풍부한 교육청 소속 변호사가 직접 강의에 나섰다. 참가 교원들은 실제 사례 중심의 강의를 통해 즉시 활용 가능한 대응법을 배울 수 있었고, 이후 1대1 맞춤 법률 상담도 병행됐다. 경북교육청은 이외에도 교권보호 상담 카드 배포, 교원 심리회복 프로그램, 아동학대 사안 의견서 제출, 긴급지원단 운영 등 다각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임 교육감은 “교권 보호는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어야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동시, 상품권 할인 혜택 강화로 지역경제 활력 촉진 안동시가 지역 상권을 살리고 침체된 소비 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안동사랑상품권' 정책에 과감한 변화를 시도한다. 시는 오는 9월 1일부터 연말까지 상품권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상향하고, 구매 한도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류형 상품권은 기존과 동일하게 월 30만 원 한도가 유지되지만, 모바일 상품권은 9월에는 무려 70만 원, 10월부터는 60만 원까지 구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류형 상품권 30만 원을 25만 5천 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모바일 상품권은 9월 한 달간 70만 원을 59만 5천 원에 살 수 있어 체감 혜택이 크다. 특히 모바일 상품권은 9월에 한해 결제액의 5%를 추가 적립해 최대 3만 5천 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어 실질 할인율이 20%에 달한다. 이는 시민 입장에서 '가계 부담 경감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는 이번 정책을 통해 총 728억 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하며, 국·도비 139억 원을 확보해 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했다. 시 관계자는 “상품권 혜택 확대는 단순히 할인 차원을 넘어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자영업자 생존 기반 마련으로 직결된다"며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함께 소비심리 개선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시의회, 낙동강 상류 중금속 퇴적물 해결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안동시의회는 29일 오후 2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낙동강 상류(영풍석포제련소~안동댐) 중금속 퇴적물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는 낙동강과 안동댐 일대의 중금속 오염 실태를 면밀히 진단하고, 지역적 차원을 넘어 국가적 대응이 필요한 문제로 부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안동시의회가 주최하고 안동환경운동연합이 주관하며, 시민과 환경단체 관계자, 학계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단순한 학술행사가 아닌, 오랜 기간 누적된 낙동강 상류 중금속 퇴적물 문제의 본질을 짚고, 현실적인 대안과 정책적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로 준비됐다. 주제발표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최만식 충남대학교 교수가 '안동댐 상류 하천·호소 퇴적물의 중금속 오염원 기여도 및 독성'을 주제로 발표해 오염의 발생 원인과 생태적 피해를 분석한다. 이어 김영훈 국립경북대학교 교수가 '안동댐 중금속 오염 유입 현황 및 용출 특성'을 발표하며, 퇴적물 속 중금속이 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은 김수동 안동환경운동연합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토론에는 손광영 안동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신원식 경북대 교수, 손경식 안동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이태규 낙동강사랑환경보존회 회장, 신기선 영풍제련소 봉화군 주민대책위원장, 강호열 낙동강 부산네트워크 공동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각각의 시각에서 오염 원인과 대응책, 지역사회와 정부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해결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경도 안동시의회 의장은 인사말에서 “낙동강은 영남권 1,300만 주민의 생명줄이자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산이지만, 수십 년간 누적된 중금속 오염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정부 차원의 범부처 대응과 특별법 제정, 오염원에 대한 강력한 관리·감독, 국가 차원의 정화·복원 로드맵 마련이 시급하다"며 근본적 대책을 촉구했다. 그는 또 “이번 토론회가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정책 전환과 국가적 관심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안동시의회 역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시의회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낙동강 상류와 안동댐의 중금속 퇴적물 문제에 대한 시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동시에, 중앙정부와 국회에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 차원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국가적 차원의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모아낼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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