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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재해위험지역 정비 내년 국비 1197억원 확보...‘역대 최대’

전라남도가 2024년 정부예산안에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비 1천197억 원이 반영돼 1998년 사업 도입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47%나 증액된 것으로 지방비 포함 총 사업비는 2천394억 원이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등을 수시로 방문해 재해예방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설득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사업비를 대폭 증액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은 자연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인명피해 우려 재해취약 시설과 지역을 선제적으로 정비하는 사업이다. 총사업계획은 985지구 5조 918억 원이며, 지금까지 702지구에 2조 3천372억 원을 투입했다. 2024년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 대상은 총 179개 지구로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12지구 674억 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47지구 1천234억 원 △재해위험저수지 정비사업 21지구 126억 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 38지구 318억 원 △스마트 계측관리시스템 구축사업 61개소 42억 원이다. 전남도는 앞으로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이 조속히 완료되도록 추진상황을 상시 점검할 계획이다. 또 사업별 추진상황 관리와 부실시공 방지를 위해 수자원·토목구조·토질 등 기술 분야 사전 설계검토, 외부 전문가 컨설팅 등을 적극 시행키로 했다. 김신남 도 도민안전실장은 "도민 안전과 직결되는 재해위험지역 개선사업은 예방 중심의 선제적 재난관리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민께서 더 안전한 전남을 체감하도록 재난대응 예산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전남도청 전남도청.

‘광주김치’ 미국시장 개척···높은 가격으로도 수출 성사

광주김치가 미국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다. 광주광역시는 올해 김치수출을 위해 세계김치연구소가 ‘수출마케팅 및 시장개척 컨설팅사업’을 추진한 결과 김치제조업체 4개사의 광주김치 2.5t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번 미국 수출에 참여하는 김치업체 4개사는 ㈜김치타운, 빛고을김치, ㈜채자연, ㈜해담촌이다. 100% 국내산 원부재료를 활용한 고급 프리미엄 김치로 배추김치와 갓김치 2.5t을 미국 LA(Los Angeles) 시장에 선보인다. 일반적인 김치수출 단가는 ㎏당 4000원 내외인데 반해 이번 수출은 배추김치 7000원, 갓김치 8000원으로 높은 가격으로 수출이 성사됐다. 김치업체 4개소는 오는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LA 서울국제공원(Seoul International Park)에서 열리는 ‘LA한인축제’에 참가, ‘광주김치 맛보다’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업체들은 이 기간 축제에 참여한 현지인을 대상으로 홍보·판촉활동을 벌인다. 광주시는 김치제조업체의 내수시장 확대와 해외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와 ‘종균적용 상품김치 개발’, ‘광주김치 품질안전관리 지원’, ‘유럽연합(EU)복합식품 인증 젓갈을 활용한 유럽연합(EU)시장 진출’, ‘일본 기능성표시제도를 활용한 일본수출제품 개발 지원’ 등을 추진하며 김치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주재희 시 경제창업국장은 "이번 LA수출이 지역 김치업체들의 해외진출에 큰 힘이 될 것이다"며 "내년에는 LA한인축제에 광주김치 뿐 아니라 다양한 광주 대표 식품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2023년도 광주김치 미국 수출_230918_세계김치연구소 2023년도 광주김치 미국 수출 모습. 제공=광주광역시

무안군, 고질적

전남 무안군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악취민원 대처를 위해 지난 15일 군청 상황실에서 ‘무안군 악취저감 실무대책회의’를 개최했다. 18일 무안군에 따르면 군에는 지난해부터 올해 9월까지 총 668건(‘22년: 379건,‘23년 9월까지: 289건)의 악취민원이 접수됐으며, 주요 원인으로는 재활용시설(36%), 축사(31%), 퇴비액비(23%), 하수(4%), 음식점·세탁소 등의 기타(6%) 원인 등이 지목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지역내 인구밀집 지역인 남악·오룡 신도시지역, 목포, 영암 등지에서 악취민원이 발생했으나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이날 회의는 관련 부서간 현황 공유와 협의를 통한 향후 악취저감을 위한 대책방안 발굴에 중점을 두고 개최됐다. 악취발생의 주원인으로는 농촌지역 미부숙 가축분뇨퇴비 유통과 사용 문제, 축사시설 노후화에 따른 축산분뇨 처리 문제, 폐기물 처리시설의 노후화와 처리업체의 관리소홀 문제 등이 주원인으로 지목되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향후 악취저감을 위한 대책으로 미부숙 가축분뇨퇴비의 유통단속, 상시감시를 위한 악취포집차량 운영, 축산악취 저감을 위한 지속적인 축산환경 개선 투자, 명예 악취감시원 임명, 악취전담민원팀 신설 의견 등이 제시됐다. 회의를 주재한 김산 무안군수는 "최근 남악·오룡신도시, 목포, 영암의 민원을 통해 큰 주목을 받았을 뿐이지, 악취민원은 군민의 삶을 저해하는 고질적인 문제였다"며 "오늘 제시된 개선방안에 대해서는 내년 본예산에 적극 반영하고, 관련 부서간 협업을 통해 개선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을 전했다. 무안=에너지경제신문 김옥현 기자 okbest-1@ekn.kr무안군 악취저감 실무대책회의 (2) 지난 15일 무안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무안군 악취저감 실무대책회의’. 제공=무안군

장성군-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 백양사역 키즈레일 어린이집 건립

전남 장성군이 18일 군청 2층 상황실에서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와 ‘키즈레일 어린이집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적극 행정을 통해 장성 북부권 보육 공백을 해소하면서 건립에 필요한 군비까지 큰 폭으로 경감시켰다. 북부권 보육 문제가 불거진 시기는 지난해 3월이다. 북이면 소재 민간 어린이집 폐원으로 미취학 아동들을 돌봐줄 시설이 없어져 학부모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군은 ‘보건복지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과 올해 초 ‘국가철도공단 키즈레일 어린이집 건립 공모사업’에 잇따라 신청서를 넣으며 해결책 모색에 나섰다. 도전의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장성군은 두 사업에 모두 선정되어 효율적으로 보육 공백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키즈레일 어린이집 건립은 전남 최초, 전국 일곱 번째 사례다. ‘키즈레일 어린이집 조성’은 철도역이 보유하고 있는 유휴 부지를 활용해 보육시설을 건립하는 국가철도공단 사업이다.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백양사역 인근(북이면 사거리 587-185)에 연면적 300㎡(90평) 규모 국공립 어린이집이 건립된다. 건립비 가운데 75%는 공단이 맡고, 나머지는 국·도·군비로 부담한다. 장성군은 보건복지부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사업 선정으로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총 사업비의 4%만 군비로 충당하면 돼 예산을 크게 아꼈다. 18일 협약식에선 김한종 장성군수와 유성기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장이 참석해 기관별 역할을 협의했다. 공단은 국공립 어린이집이 건립될 유휴 부지를 무상 제공하고, 어린이집 건립과 운영에 필요한 물품 설치를 지원한다. 장성군은 원활한 건립을 위한 행정적 지원과 건립비용 분담, 국공립 어린이집 위탁 운영자 선정 등을 맡는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북부권 학부모와 주민들의 염원인 국공립 어린이집 건립을 이룰 수 있어 기쁘다"면서 "보육 공백 해소를 넘어, 양질의 보육 서비스 제공과 차별화된 공교육 여건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성군 백양사 키즈레일 국공립 어린이집 개원 시기는 오는 2026년 무렵으로 예상된다. 장성=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장성군 전남 장성군이 18일 군청 2층 상황실에서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와 ‘키즈레일 어린이집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공=장성군

진도군, 2023년 도민과의 대화서 "남해안 거점벨트 기대" 언급

전남 진도군이 18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진도읍에 위치한 실내체육관에서 ‘2023년 도민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이날 도민과의 대화는 진도읍 실내체육관에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희수 진도군수, 장영우 진도군의회 의장, 김인정 도의원과 각 기관사회단체장 및 관계공무원, 온라인 참여자 100여 명을 포함해 약 250여 명이 참여했다. 김희수 진도군수의 환영사에 이어 김영록 도지사는 진도군민들과 소통 행정 실현을 위해 민선 8기 도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진도군민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300억원 규모의 전남형 균형발전 300프로젝트 공모사업 선정과 진도대파의 맛과 품질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2023년 상반기 전라남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진도대파버거 최우수상 수상 등 다양한 진도군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군에서는 대표명소인 운림삼별초공원 한옥체험관의 노후화에 따른 시설 교체·갸량사업 등에 필요한 5억원의 도비 지원 건의와 고군면 오산들녘 용·배수로 파손에 따른 개보수 사업 등을 마을 주민이 건의했다. 또한 조도면민을 포함한 진도군민의 오랜 숙원 사업인 신조도대교 건설을 위한 국도 18호선 노선 변경 건의에 대해 김영록 도지사는 신조도대교 건설을 위해서는 먼저 국도 승격이 필요하고, 국도 18호선 기점을 하조도로 변경해 국도로 승격하는 방안을 국회와 국토부에 건의 중이라고 대답했다. 이 밖에도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운영비 지원 확대, 전복 양식어가 출하보전금 지급, 진도군 지방어항 승격 건의 등 지역 현안 문제에 관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남도예술의 본고장, 보배의 섬 진도에서 도민과의 대화를 갖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오늘 건의된 의견들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관계부처와의 소통을 통해 진도군민들의 소중한 의견이 꼭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전남형 균형발전 300프로젝트 공모사업 선정으로 문화예술과 관광산업을 접목시킨 우리 군만의 랜드마크를 조성해 일자리 창출과 더 나아가 인구 유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박양은 기자 pye8880@ekn.kr진도군, 2023년 도민과의 대화 개최 성료 2 18일 진도읍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년 도민과의 대화. 제공=진도군

무안군, 영해항 어촌뉴딜300 사업 부실시공 논란

전남 무안군이 발주한 ‘영해항 어촌뉴딜 300사업이 부실시공 논란을 빚고 있다. 방파제 연장 등의 공사에서 구조물을 떠받치는 기초공사가 제대로 시공되지 않았다는 게 현지 주민들의 주장이다. 18일 무안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20년 어촌의 정주여건 개선을 목적으로 운남면 동암리 영해항 일원에 약 56억원의 예산을 들여 방파제 연장과 피항시설 신설 등의 영해항 어촌뉴딜 300사업을 진행 중이다. 군은 원할한 공사를 위해 한국어촌어항공단에 위탁해 사업을 발주했고, 어촌어항공단이 시공을 맡아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 현지 주민들을 중심으로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구조물을 지탱하는 철구조물(파일)이, 돌무더기에 시멘트를 덧칠한 조잡한 지지대 위에 있어 불안정하다는 지적이다. 일부는 바닥 기초가 모래에 묻힌 상태로 녹슬어 지지력이 떨어져 보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기자가 군측에 사실 확인을 요구하자 책임자는 "위탁사업으로 책임이 없다"며 "있는 대로 (기사를) 쓰세요"라고 말했다. 무안=에너지경제신문 김옥현 기자 okbest-1@ekn.kr에너지_김옥현 전남 무안군 ‘영해항 어촌뉴딜 300사업’ 현장 모습. 시멘트를 덧칠한 기초 위에 녹슨 철구조물이 설치돼 있다. 사진=김옥현 기자

가수 김연자씨, 영광군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 기부

영광군은 가수이자 원조 한류 스타인 김연자씨가 지난 15일 제23회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 기념식에서 고향사랑기부금 최고액인 500만 원을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은등’, ‘타인의 얼굴’, ‘아모르파티’ 등 수십 년에 걸쳐 수많은 히트곡과 전 세대의 팬 층을 가지고 있는 김씨는 "제23회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 기념식을 축하드리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먹거리를 가진 상사화의 고장 영광군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할 수 있어서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영광군의 발전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종만 영광군수는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영광군 발전에 기여해 준 김연자씨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기부한 소중한 기부금은 영광군 발전을 위해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광군 고향사랑 기부는 온라인(고향사랑e음)과 오프라인(NH농협 대면접수 창구)으로 가능하며,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하여 궁금한 사항이나 관심 있는 내용이 있으면 영광군청 재무과 고향사랑세외수입팀에 문의하면 친절하고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영광=에너지경제신문 조영민 기자 ttebo2002@ekn.kr1.사진자료(원조한류스타김연자,영광불갑산밤을빛내다!) (1) 가수 김연자씨(왼쪽)가 지난 15일 제23회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 기념식에서 강종만 영광군수에게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2023 목포문학박람회, 차별화된 소재로 브랜드가치 상승 효과

‘2023 목포문학박람회’가 문학도시 예향(藝鄕)의 품격을 높이며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작가를 꿈꾸는 문학유토피아’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주행사장인 목포문학관 일대 및 북교동 예술인골목에서 전시, 강연, 공연 등 120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한 문학박람회가 시민, 학생, 관광객, 외국인 등 각계각층 남녀노소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올해 문학박람회의 핵심 프로그램인 청년신진작가 주제관, 디지털 아트 문학관으로 변모한 목포문학관, 목포를 테마로 한 8인 8색 작가가 만들어낸 ‘소설목포’ 앤솔로지, 신진 작가 발굴 프로젝트 ‘청년신진작가 출판오디션’은 2023 목포문학박람회의 정체성과 깊이를 더했다. 주제 도서를 기반으로 하는 독서연계 프로그램인 어린이 독서텐트, 청소년 독서골든벨도 어린이, 학생, 가족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했다. 사전접수를 받아 선상에서 진행한 소설목포 토크쇼, 소설목포 작가 투어, 골목 문학길 투어, 유홍준 특강은 참가문의가 쇄도하였고, 수많은 인기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선상 토크쇼 참가자는 "배 위에서 선선한 바닷바람과 함께 작가와 ‘소설목포’에 대해 나눈 토크가 정말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300여명의 전국의 시낭송가가 참여한 재능시낭송학교, 전국 95개 문학관들이 함께한 한국문학관대회 등 전국구 문학대회 또한 목포문학박람회를 더욱 빛냈다. 이와 같은 전국대회 관계자들은 목포에서 숙박하며 행사와 함께 목포 관광을 하면서 목포의 매력을 즐겼다. 또한, 목포의 자랑인 차범석, 김우진, 김현, 박화성의 문학제, 학술대회, 백일장대회, 연극 등이 목포문학관과 남교소극장에서 개최되어 목포의 문학을 널리 알렸다. 북교동 예술인골목길에서는 도종환 시인 토크 콘서트, 시민시낭송대회, 정태춘 박은옥 콘서트 등 골목길문학제가 진행됐는데, 우천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골목길 정서를 부각하며 호황리에 마무리 됐다. 특히 목포 문학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작가들의 생가 등이 집적되어 있는 북교동에서 문학박람회의 시작과 끝을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었다. 올해 문학박람회는 더 깊어진 문학 콘텐츠를 바탕으로 창작, 소통, 참여, 골목 4가지의 문학유토피아를 구현함으로써 작가들이 찾고 싶은 도시, 창작하기 좋은 문학도시로서의 목포의 브랜드 가치를 확고히 높였다는 평이다. 청년신진작가 출판오디션에 참여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에서 온 젊은 작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목포를 알게 됐고, 작가로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목포문학박람회를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청소년독서골든벨에 학생들과 함께 참여한 교사는 "학생들에게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 많아서 놀랐고 더 많은 학생들에게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쉽다며 다음에는 꼭 더 많은 학생들과 함께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행사 중 비가 오기도 했지만 안정적으로 행사를 치르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 한층 더 깊고 알찬 문학콘텐츠를 바탕으로 목포가 문학의 도시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목포문학박람회를 찾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현재 목포문학박람회 상금 7천만원 고료 박화성 소설상 수상작인 장편소설 『그라이아이(김혜빈)』가 국내 주요 출판사인 문학과 지성사에서 출판돼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가 되고 있어 목포문학박람회의 여운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목포=에너지경제신문 김옥현 기자 okbest-1@ekn.kr_ 전국 유일의 목포문학박람회가 인기프로그램의 호응 속에 지난 나흘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은 2023 목포문학박람회 개막식. 제공=목포시

전남도의회 "한빛 원전 수명연장, 안전성 확보가 먼저"

전라남도의회 한빛원전 특별위원회가 지난 14일 전남도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전남·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한빛원전 1·2호기 계속운전에 따른 방사선환경영향평가, 건식저장시설 건설 등 원전 주요 현안과 개선사항을 논의하고자 마련되었다. 한빛원자력안전협의회와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등 전남·광주지역 11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간담회는 한빛원전 1·2호기 계속운전 현황,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제출에 따른 대응 방안 논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용국 한빛원자력안전협의회 위원장은 "한수원이 추석 명절을 앞둔 오는 26일 평가서 전달 날짜로 잡고 10월 5일을 주민공람 개시일로 결정했다"면서 "추석 연휴를 제외하면 사실상 검토 가능한 날짜는 불과 5일이다"고 말했다. 또한, "평가서의 용어 자체가 난해하고 고리원전 등 타 지자체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 검토해야 하므로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노후한 원전의 사용기한을 10년 더 연장하는 중대한 문제를 5일 만에 결정하라는 것은 무리다"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기존 사고관리계획서 내용도 성실히 이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수명연장과 건식저장시설 건설은 원전의 안전성 확보와 사회적 합의 그리고 주민 수용성 제고가 반드시 선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간담회를 마중물 삼아 범도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앞으로도 지역의 원전 현안 사항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오는 26일 한빛 1·2호기 ‘방사선 환경영향 평가서’(평가서) 초안을 영광군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는 한빛원전 1·2호기가 각각 2024년, 2025년 설계 수명이 만료됨에 따라 진행하는 원전 수명연장을 위한 절차다. 한수원은 방사선비상계획구역(한빛원전 반경 최대 30km)에 있는 지자체(영광·함평·고창·부안·무안·장성 등)에 평가서 초안을 제출하고 주민 공람 허가 절차를 밟아야 한다. 한편, 전라남도의회 한빛원전특별위원회는 장은영(위원장, 비례), 모정환(부위원장, 함평) 김문수(신안1), 조옥현(목포2), 박문옥(목포3), 나광국(무안2), 정길수(무안1), 최정훈(목포4), 정철(장성1), 박원종(영광1) 의원 등 10인으로 구성됐다. 무안=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20230914 한빛원전 특별위원회1 전라남도의회 한빛원전 특별위원회가 지난 14일 전남도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전남·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제공=전남도의회

김영록 전남도지사,해남 땅끝서 전국체전 성화 채화

전라남도는 오는 10월과 11월 전남서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전과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을 밝게 비춰줄 첫 번째 성화를 18일 금수강산의 시작점인 해남 땅끝에서 특별 채화했다. 해남 땅끝 맴섬광장에서 진행된 특별 채화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명현관 해남군수, 김석순 해남군의회의장, 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 박정현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 김성일·박성재 전남도의원, 이길운 해남군체육회장, 박화선 해남군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과 도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식전 행사로 도민이 참여하는 체전 성공 기원 소망 벽돌 쌓기, 농악단의 길놀이 공연과 탈춤 등 축하 공연이 진행됐으며, 전남도체육회장의 제례로 본격적인 행사 시작을 알렸다. 공식행사에서는 김영록 지사와 명현관 군수의 기념 축사 후 칠선녀 선녀무가 펼쳐졌다. 이어 김영록 지사가 채화 선포문을 낭독하고, 채화경을 이용해 칠선녀가 채화한 성화를 건네받아 22개 시군을 상징하는 22걸음을 걸어 구령대에 올라 성화봉을 들어올리는 퍼포먼스로 전국체전 불꽃의 시작을 알렸다. 채화된 성화는 안전램프로 옮겨져 오는 10월 10일에 있을 성화봉송 행사 전까지 전남도청에 보관된다. 전남도는 오는 21일 대한민국의 미래 과학을 상징하는 고흥 나로우주센터 일원에서 두 번째 특별채화 행사를 하고, 세계로 뻗어가는 전남의 저력과 위상을 대내외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공식 성화는 오는 10월 3일 강화도 마니산과 목포시 북항 노을공원에서 각각 채화돼 전남도청에 안치된다. 성화 봉송 주자는 지난 6월 시군 추천과 공모를 거쳐 685명이 확정됐다.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의 성화를 동시에 봉송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화합 축제로서 그 의미를 더하게 된다. 또한 10월 10일 전남도청 만남의광장에서 특별채화 성화와 공식채화 성화의 합화식을 한 후 도내 22개 시군 147구간을 4일간 순회 봉송한다. 이어 13일 전국체전 주 경기장인 목포종합경기장으로 입성해 성화대 최종 점화를 통해 대회 본격 시작을 알리는 불꽃으로 타오를 예정이다. 전국장애인체전 성화는 개회식인 11월 3일 전남도청에 보관된 성화가 목포종합경기장으로 이송돼 성화대 불을 밝히게 된다. 김영록 도지사는 "한반도 희망의 시작이자 땅끝인 해남에서 통합과 화합을 상징하는 체전 성화 채화는 전남에서 15년 만에 다시 열리는 전국체전의 첫걸음을 내딛는 매우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전국체전을 계기로 도민이 더 많은 꿈과 목표를 이루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화가 마지막 불꽃을 다하는 그날까지 도민 모두가 체전 성공 개최를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104회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70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을 목포를 중심으로 22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한다.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1월 3일부터 8일까지 12개 시군, 38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으로 열린다. 무안=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_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8일 오전 해남군 송지면 땅끝 맴섬광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과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 성공 개최를 위한 성화 특별채화식에서 칠선녀에 의해 채화된 성화를 전달받고 있다. 제공=전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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