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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1400억 투입 ‘라이즈 사업’ 본격 시동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지역 대학과의 동반 성장을 통한 인재 양성 및 정주 생태계 구축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도는 9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도내 22개 대학 및 14개 시군과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김동일 보령시장(충남시장·군수협의회장), 강일구 호서대 총장(충남라이즈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관련 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정광섭 도의회 부의장과 구형서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도 자리를 함께해 의회 차원의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라이즈 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교육부로부터 대학 지원 행정 및 재정 권한을 위임받아 지역 발전과 연계한 전략적 지원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제도다. 충남도는 올해만 1403억 원을 투입해 4대 프로젝트 17개 과제 134개 세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충남 라이즈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담대한 개혁과 혁신으로 힘쎈충남 구현'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주요 추진 분야는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 지역 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지역 고등교육 체제 전환 강화, 성장과 나눔의 지역 공동체 구현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시군과 대학 간 협력 과제로는 천안시-단국대 스마트도시 기반 구축, 당진시-신성대 미래 모빌리티, 부여군·예산군-공주대 스마트팜 교육, 서천군-건양대 블루바이오, 청양-선문대 청년 농식품 가공밸리 조성 등이 포함됐다. 충남형 계약학과로는 16개 대학 44개 학과가 선정됐다. 백석대 스마트융합공학과, 한국기술교육대 반도체·디스플레이과, 공주대 스마트모빌리티학과, 선문대 인공지능(AI)모빌리티융합과, 한서대 첨단항공학과, 충남도립대 환경에너지학과, 혜전대 케이(K)-푸드조리과 등이 대표적이다. 협약에 따르면 도와 시군은 지역경제 및 산업 발전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 체계 구축,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과 취·창업 지원, 지·산·학·연 협력 체계 구축 및 공동과제 발굴·추진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도와 충남라이즈센터는 각 대학 산학협력단에 사업비를 지원하며, 각 대학은 사업 계획에 따른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라이즈센터 개소, 5개년 계획 수립, 사업 수행 대학 공모·선정 등 2년간의 준비를 거쳐 이제 라이즈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충남 라이즈 사업은 지역인재 유출과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한 “충남은 대한민국 수출 2위로 반도체·디스플레이는 물론, 미래 모빌리티, 방위산업, 스마트팜을 필두로 한 바이오산업에도 강점을 갖고 있다"며 “각 대학들은 기업과 연계해 계약학과 확대,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등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도와 충남라이즈센터는 향후 각 대학의 사업 추진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연차·중간·종합 평가를 통해 대학의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충남도, 민선 8기 마지막 1년 총력전 선언...공주시는 1348억원 재해예방사업 본격 추진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민선 8기 마지막 1년을 앞두고 모든 행정력을 결집해 핵심 목표 달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회 충남도 지방정부회의'에서 “남은 1년은 도정의 동력을 더 강하게 만드는 시간"이라며 “지금까지 뿌려놓은 씨앗들이 확실하게 꽃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15개 시장·군수, 실국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충남 공공건축의 현재와 미래 발전방향 토의,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성공개최 협약, 도지사-시장·군수 대화 순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3년간의 성과를 설명하며 “매년 1조씩 국비를 늘려 올해 국비 11조 시대를 열었고, 투자유치는 35조 6900억여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서산공항, 충남대 내포캠퍼스 등 방치됐던 현안들도 해결하고 있고, 양수발전 등 굵직한 공모사업도 많이 유치했다"고 덧붙였다. 충남도는 내년도 정부예산 12조 3000억원 확보와 투자유치 45조원 목표 달성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베이벨리 메가시티와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로드맵에 따라 추진하고, 농업·농촌의 구조개혁, 탄소중립경제 선도, 균형발전과 저출생 대책 등 5대 도정 핵심과제도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공공건축 혁신과 지역 정체성 강화 김광현 서울대 명예교수(도 총괄건축가)는 '충남 공공건축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지난해 발표한 '미래 100년 건축비전' 실현 방안을 제시했다. 주요 후속계획으로는 건축전담부서 권한강화, 민간 전문가 제도 적극 활용, 저탄소·친환경 목재건축, 빈집 도시재생사업 추진 등이 포함됐다. 김 지사는 “건축 명소 하면 충남이 떠오르도록 공공건축부터 지역 정체성을 반영하는데 앞장 서 달라"며 “건물을 아름답게 새로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에 있던 빈집이나 빈건축물을 어떻게 관리·정비할 것인지도 잘 살펴 달라"고 주문했다. ◇태안원예박람회 성공 위한 협력체계 구축 도와 15개 시군은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박람회 홍보 및 관람 협조, 전국 단위 또는 국제적 성격의 주요 행사를 태안군에서 개최하는 방안 우선 검토, 박람회와 연계한 시군 관광상품 개발 및 지원, 박람회장 내 시군 홍보관 운영 등이 담겼다. 김 지사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통해 태안뿐만 아니라 도내 원예농가 및 원예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현안 추진 현황 충남·대전 행정통합은 5월 여론조사 결과 54.5%의 시도민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도민 공감대 확산과 중앙권한이양 등을 통해 올해 안에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팜 조성사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공공형 130만평, 자립형 123만평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전체의 62.5%에 해당하는 159만평을 착공하고, 49.4%인 125만평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도 정부예산과 관련해서는 부처안에 담기지 못한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을 기재부 심의과정에서 최대한 반영시키고, 반영된 사업도 심의에서 삭감되지 않도록 도와 시군이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김 지사는 “힘쎈충남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는 시장·군수님들이 고민하고 있는 지역현안이 해결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는데, 도민의 안전과 관련된 부분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공주시, 1348억원 재해예방사업 본격 추진 5개 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사업으로 시민 생명·재산 보호 나선다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총 1348억원 규모의 재해 예방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과거 재해가 발생했거나 향후 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사전에 정비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추진 중인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은 5개 지구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지구별 투입 예산을 살펴보면 유구수촌지구가 510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이며, 추계지구 398억원, 연암지구 221억원, 반촌지구 142억원, 가느니지구 77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재해 예방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재해 예방사업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최일선 사업인 만큼, 공사 전 과정에서 안전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속한 사업 추진과 철저한 현장 관리로 지역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고 시는 전했다. 공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고 자연재해로부터 주거지와 농경지를 보호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기상현상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의미가 크다. 최원철 시장은 “시민의 안전은 시정의 최우선 가치"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예방 사업을 통해 재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 조치원 복숭아 축제 개막, “분홍빛 즐거움이 한가득”....세종시, 수도검침원 사칭 주의보 발령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117년 전통을 자랑하는 조치원 복숭아를 주제로 한 특별한 축제를 개최한다.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세종시민운동장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온 시를 달콤한 분홍빛으로 물들이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9일 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서는 '분홍색'을 드레스코드로 지정, 방문객들의 일체감과 유대감을 높일 계획이다. 분홍색 의상이나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축제에 참여하면 스탬프 투어, 미니올림픽, 베스트 복숭아룩 콘테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식생활교육세종네트워크가 주관하는 드레스코드 참여 이벤트는 하루 900명 한정으로 선착순 운영되며, 참여자에게는 조치원 복숭아, 구매 할인권, 굿즈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축제의 열기를 더할 '피치 비어 나잇'은 25일과 26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는 야간 프로그램이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체리필터, 국악밴드 얼쑤, 재즈피아니스트 지노박 등 다양한 출연진의 공연이 여름밤을 낭만으로 채울 예정이다. 이 외에도 복숭아를 활용한 다채로운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복숭아 디저트 페어'가 열린다. 또한, 블랙이글스 에어쇼는 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 가족 물놀이(워터밤)는 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번 축제의 분홍색 드레스코드라는 독특한 컨셉은 축제에 재미를 더하고,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다양한 이벤트와 풍성한 경품은 축제 참여를 더욱 장려하며, 세종시와 조치원 복숭아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 세종시, 수도검침원 사칭 주의보 발령 상하수도사업소, 주거침입 시도 발생에 시민 안전 경고 및 신고 당부 “수도검침원 시 발급 공식 신분증 있다...사전에 대상자 방문 사실 공지"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 상하수도사업소가 최근 수도검침원을 사칭한 주거침입 시도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업소 측은 유사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일 조치원읍의 한 공동주택에서 남성이 수도검침원을 사칭해 주거침입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거주자가 현관문에 안전 문고리를 걸어 놓은 덕분에 실제 범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건 발생 후, 거주자는 상하수도사업소에 검침 과정의 문제점을 제기했고, 사업소는 사칭 사례를 인지하고 즉각 대응에 나섰다. 현재 읍면동 민원실에 안내문을 비치하고 시민들에게 관련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사업소 측은 수도검침원은 시에서 발급한 공식 신분증을 반드시 소지하고 있으며, 신분증 제시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검침 구역 변경 등 특이사항 발생 시에는 사전에 대상자에게 방문 사실을 공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상하수도사업소와 계약을 맺은 업체를 사칭해 은행 계좌 개설을 유도한 사례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업소는 계약업체를 대상으로 기관 사칭 주의 안내를 전달한 바 있다.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최근 사칭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만큼,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문자가 검침원이라고 주장하더라도 신분 확인을 거부하거나 강제로 주거침입을 시도할 경우, 상하수도사업소 또는 경찰청 112로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시의회, 제4기 윤리특별위원회 출범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가 제4대 제4기 윤리특별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고 의원들의 윤리 감시 체계를 강화한다고 8일 발표했다. 시의회는 이날 제98회 정례회 폐회중 윤리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위원장에 김충식 의원(조치원읍, 국민의힘), 부위원장에 이현정 의원(고운동, 더불어민주당)을 각각 선출했다고 밝혔다. 새로 구성된 윤리특별위원회는 2025년 7월 1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1년간 활동하며, 지방의회의원의 징계 및 윤리에 관한 사항을 심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위원회는 의원의 품위 유지와 청렴한 의정활동을 도모하기 위해 설치된 기구다. 제4대 세종시의회 마지막 윤리특별위원회를 이끌게 된 김충식 위원장은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청렴하고 공정한 의회를 구현함에 있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윤리특별위원회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시민의 신뢰를 받는 세종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한 “의원 행동강령과 윤리규범 준수는 의회 신뢰의 출발점"이라며 “위원들과 함께 원칙과 기준에 입각한 공정한 심사를 통해 의회의 도덕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부위원장은 “위원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윤리특별위원회가 실효성 있게 운영되도록 위원장과 함께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청렴하고 책임 있는 의회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의회의 신뢰와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4기 윤리특별위원회는 김충식 위원장과 이현정 부위원장을 포함해 김동빈, 김영현, 김재형, 김현미, 상병헌, 윤지성, 이순열, 최원석 의원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향후 1년간 의원의 징계와 윤리에 관한 사항을 심사할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충남도, 석탄화력특별법 제정 국정과제 반영 요청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공공기관 이전 등 핵심 지역 현안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충남도는 8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국정기획위원회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주관한 충청권 시도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국정기획위원회가 국가균형발전 정책 제안과 대통령 지역공약에 대한 시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충남도에서는 전형식 정무부지사가 참석해 지역 과제를 설명했다. 충남도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 과제로 석탄화력발전 폐지 지역의 지역경제 붕괴 방지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최우선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위한 행정 체계 대개편 및 권한 이양, 오염된 연안 하구 생태 복원 등도 건의했다. 공약과제로는 공공기관 제2차 이전, 충청내륙철도 건설,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제2중앙경찰학교 충남 설립 등 충남 7대 광역 공약을 중심으로 요청했다. 도는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더 많은 충남 현안을 국정과제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형식 부지사는 “새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된 지역 현안은 조속한 추진을 기대할 수 있고, 정부예산 확보에도 유리하다"며 “국정과제 반영을 통한 충남 현안 해결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유기적으로 공조하며 국정기획위원회에 총력 대응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정책공약집을 통해 충남에 대한 7대 정책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수도권 1시간 생활권 교통인프라 확충, 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국방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 백제고도·금강권역 명소화를 통한 역사문화생태관광도시 조성 등이 포함됐다. 또한 충남 친환경에너지 핵심거점 조성과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 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지원, 서해안권 해양생태복원을 통한 명품해양관광벨트 구축, 충남의 공공의료 및 치료체계 강화, 지역 경쟁력 있는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국토균형발전 등도 공약에 포함됐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시-중국 산시성, 우호협력 10주년 맞아 교류 확대 합의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와 중국 산시성이 우호협력 10주년을 맞아 양 지역 간 교류를 대폭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문화예술과 청소년 교류를 중심으로 한 실질적 협력 방안이 구체화됐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 7일 시청에서 천춘지앙(陈春江) 산시성 부성장을 단장으로 한 샨시성 대표단과 만나 이같이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 10년간의 교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지속가능한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 산시성은 중국 고대 문명의 발상지로 진시황릉과 병마용으로 유명한 실크로드의 출발점이다. 세종시와 산시성은 2015년 우호협력협정을 체결한 이후 청소년 교류, 문화 행사, 친선 체육경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왔다. 양 지역의 우정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더욱 깊어졌다. 세종시가 방역물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산시성이 대량의 방역물품을 긴급 지원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이날 회담에서 세종시는 오는 9월 개최되는 '제14회 시민체육대회' 개회식에 산시성 문화예술단의 공연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산시성 측은 내년 5월 개최 예정인 '실크로드 국제박람회'에 세종시를 공식 초청했다. 최민호 시장은 “고대 중국의 수도였던 산시성과 미래 대한민국의 수도 세종시는 수도로서의 정체성을 공유한다"며 “9월 시민체육대회에 샨시성 공연단이 참여해주면 매우 감사하겠고, 청소년 공연과 교류를 통해 중국과 더욱 깊은 관계를 발전시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천춘지앙 부성장은 “올해는 세종시와 산시성 간 우호협력 1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양 도시 간 교류 강화에 깊이 공감하며, 청소년 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9월 세종시에 샨시성 공연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종시가 내년 5월 실크로드 박람회에 공식 대표단으로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산시성의 실크로드 박람회 초청에 대해 “내년 5월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세종시는 이번 산시성 대표단 방문을 계기로 도시 간 교류를 더욱 강화하고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시 “행정수도·한글문화도시 완성 전폭 지원” 요청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7일 임기근 신임 기재부 차관을 만나 행정수도 완성과 한글문화도시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현안 사업이 2026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기재부 제2차관 임명에 축하 인사를 전하고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 온전한 기능을 수행하려면 정부예산 편성과정에서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한글·한류 문화 및 학습 수요에 대응하고 한글문화도시로 지정된 세종시의 상징성을 설명하면서 이와 관련된 현안 사업의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한글과 한류문화가 세계속으로 확산·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거점시설인 '국립한글문화단지' 조성 사업의 국비 반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제2행정지원센터 건립과 관련해서는 예타면제 신청 등 관련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내년도 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정부세종컨벤션센터의 포화 문제를 해소하고 중앙행정기관·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따른 대규모 회의·행사 수요 대응을 위해 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는 데 따라서다. 또 도심 내 단절된 국지도 96호선 구간을 연결하고 향후 건립될 국회세종의사당 등 주요 시설과의 교통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제천 횡단 지하차도 건설사업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 밖에도 세종지방법원·검찰청 건립 예산과 시민 편의 증진과 안전교육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운전면허시험장 건립 예산의 국비 반영도 강력히 요청했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이번 면담은 정부 추경이 마무리되고 내년도 본예산 편성에 박차를 가하는 시점에 시 현안 사업의 필요성과 절실함을 전달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에 발맞춰 주요 사업들이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충남도, 친환경·수출·방송 신인프라로 반전 모색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산업 전환과 정주 여건 개선, 대외 교섭력 강화를 통해 지역경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7일 실국원장회의에서 최근 기업 투자 유치와 방송 개국, 수출 네트워크 확장 등 주요 현안의 후속 조치 이행을 각 실국에 강하게 주문했다. 김 지사는 먼저 지난 6월 23일 HD현대오일뱅크와 체결한 '대산항 청정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협약을 언급하며 “2032년까지 수소·바이오 연료 기반 복합시설이 조성되면 정유·화학산업의 신성장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관련 부서에 연계사업, 특히 지속가능항공유(SAF) 실증센터 추진에 속도를 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6일 대한제강과의 5500억 원 규모 스마트팜 협약에 대해서도 “석문간척지 인근에 폐열 활용형 스마트팜 231만㎡를 조성해 연간 냉난방비를 60% 줄이고, 청년농 유입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며 인허가, 정책자금, 문화·주거 시설 연계 확대까지 종합적으로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7월 1~2일 천안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직접 거론하며 “11개국 110개 바이어와 도내 250개 기업이 6600만 달러 규모의 상담·계약을 맺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상담회 이후 기업별 애로사항을 정기 모니터링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7월 8일 개국한 TBN 충남교통방송에 대해서는 “지상파 방송사가 없던 충남에 첫 지역 방송국이 생긴 의미 있는 일"이라며 “재난과 교통 정보는 물론, 도민 생활 전반의 정보를 제공하는 대표 매체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정부 예산안 반영을 위한 대응도 빠뜨리지 않았다. 김 지사는 “7월은 정부 예산안 초안 확정 시기"라며 “AI, 반도체 등 첨단산업 예산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고, 기재부 심의 단계부터 부처와 협력해 충남의 주요 프로젝트가 빠지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김 지사는 추경 재원 확보, 산업단지 태양광 확대, 관광가로수 상품화, 기업 주4일제 도입 확대, 관광객 체류형 인프라 확충, 저출산 극복 데이터 확보 등 다수의 현안 과제도 부서별로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정책에 정합성 없다”…최민호 시장, 해수부 이전 재고 촉구 서한문 공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7일 오전 대통령실에 전달된 서한문의 내용을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했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방침에 대해 “국정 효율성과 정책 정합성 모두에 반한다"며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공개된 서한은 지난 4일 대전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충청의 마음을 듣다' 직후 작성됐다. 행사에는 광주·호남 지역과 달리 충청권 4개 시도지사 모두가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 최 시장은 “처음에는 그 자리에서 대통령께 직접 말씀드릴 수 있을 줄 알았다"며 “기회가 막히자 서한 형식으로 의견을 드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서한을 통해 네 가지 질의를 제시했다. 핵심은 해수부 이전이 △국가 해양 전략 실현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가, △대통령 공약인 행정수도 완성과 정합성을 갖는가, △지역 간 형평성을 해치지 않는가, △왜 연내 이전이 불가피한가에 대한 의문이다. 그는 북극항로 개척과 해양 강국 실현이라는 비전 자체에는 공감하지만, “해수부를 세종에서 떼어내는 것이 그 실현에 효과적인 방안인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외교·환경·산업 등 여러 부처와의 협업이 필요한 사안이기에 해수부는 오히려 세종에 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통령께서 공약으로 부산 이전을 약속했더라도, 정책의 집행 과정에는 정합성과 사회적 합의가 우선"이라며 “정책 간 충돌은 행정 혼선을 야기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타당성 근거 부족을 지적하며 “지금까지 대통령실이나 해수부로부터 부산 이전의 구체적 설명이나 로드맵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의 핵심은 설득과 조율이며, 이것이 없는 일방통행은 결국 국민 신뢰를 잃는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날 회견에서 “단순히 세종을 위한 발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국가 전체의 정책 일관성과 협업 구조, 지방 간 균형 발전을 위협할 수 있기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서한은 경제부시장을 통해 대통령실에 전달됐으며, 별도 답변이 없다면 공론화 절차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대전충남통합 공론의장 반환점…지역 균형 해법 찾기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지난 6월 말부터 본격화된 가운데, 대전광역시와 충남도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지역 순회 공론의장이 반환점을 돌고 있다. 이번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이 아닌, 복지·교통·산업·교육 등 기능 중심의 통합 모델을 모색하는 정책 실험으로, 국정기획위원회와 대전·충남 민관협의체가 각각 제도 설계와 여론 수렴을 맡아 통합 논의를 이끌고 있다. 정부는 내년 7월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가칭)의 시행을 목표로, 오는 9월 정기국회에 해당 법안을 제출하고 연내 통과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공론의장은 충남 15개 시군 중 절반 이상을 돌며 각 지역의 현실과 우려를 수렴했다. 일정에 따르면 8월 초까지 순회가 마무리되며, 이후 국정기획위가 의견을 정리해 행정안전부와의 협의, 대통령실 보고, 특별법 발의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공론화의 특징은 '찬반 프레임'이 아니라 '설계 중심 논의'에 있다. 홍성, 예산, 천안, 청양, 금산, 공주, 보령 등에서는 지역 정체성과 균형발전, 행정 효율, 교통 인프라 등 다양한 이슈가 논의됐고, 지역별로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특히 공주시 공론의장에서 정재근 위원장은 “광역교통망과 산업 연계로 60분 생활권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며 통합의 실익을 강조했다. 반면 타 시군에서는 특정 도시 중심의 통합 구도에 대한 우려와 지역 균형 발전을 요구하는 의견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론의장에서 나온 의견은 8월 중 정리돼 국정기획위원회와 행안부 협의를 거쳐 특별법 초안으로 구체화된다. 이후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해 연내 통과를 목표로 한다. 다만 남은 과제는 양적 회차 완료가 아니라, 그간 제시된 지역의 고민과 제안들을 어떻게 입법과 제도 설계에 담을 수 있을지 여부다. 이는 국정기획위가 주도하는 조직개편 TF와 연계되어 논의되며, 실제 정책 설계에 반영되는 이중 구조로 운영 중이다. 정부는 이번 공론의장을 단순한 행정구역 통합이 아닌, 분야별 기능 중심의 통합 모델을 도출하는 실험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행정통합 논의를 “내용 중심의 행정통합"으로 평가한다. 한 지방행정 전문가는 “정치적 동력이 아닌 행정 수요와 지역민 요구에 기반한 통합 논의는 전국적인 거버넌스 실험"이라며 “지방분권 확대, 수도권 집중 해소와 맞물려 향후 다른 권역 확산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민관협의체는 공론의장에서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9월 특별법 제출 전까지 공청회와 전문가 검토를 병행하고, 최종안 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정책 설계가 완료되면, 2025년 하반기 '대전충남특별시' 공식 출범을 위한 법·행정적 기반이 갖춰지게 된다. 남은 과제는 회차를 채우는 데 있지 않다. 공론의장에서 쏟아진 지역의 고민과 제안을 어떻게 특별법과 정책 설계에 반영할 수 있느냐가 향후 통합 성공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국정기획위원회와 민관협의체는 9월 국회 제출을 목표로 정책 조율과 설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조직개편 TF와의 연계, 행정안전부와의 협의, 대통령실 보고 등이 예정돼 있다. 이번 숙의형 공론의장이 단순한 실험에 그치지 않고, 향후 타 광역권 통합 논의의 모델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내용 중심 통합', '지역 맞춤형 설계', '시민 체감성'이라는 세 축을 명확히 구체화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책 설계와 법 제정이 마무리되더라도, 실제 효과는 예산 분권·행정조직 정비·주민 체감 서비스 확대 등 실질적 실행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진짜 통합은 이후 단계에서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한편, 현재 통합 논의는 대전시와 충남도에 한정돼 있으나, 향후 충청북도·세종시 등 인접 자치단체와의 연계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점에서 '충청권 통합'의 첫 단계로 해석되고 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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