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루즈 관광 3년 만에 활짝…관광활성화 기대감 쑥 속초항에 800명 태운 독일 국적 아마데아호 입항…관광객 환영 행사 다채 해양수산부,올해 국내에 크루즈선 160여회 입할…관광객 유치 잰걸음 [속초=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신종코로나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국내에 크루즈 관광이 활짝 열렸다. 13일 속초시와 관광당국 등에 따르면 독일 국적 2만9000t급 크루즈선인 아마데아호가 이날 오전 7시10분 승객 500여명과 승무원 300여명 등 800여명을 태우고 속초항 크루즈터미널에 입항했다. 국내에 여행객이 탑승한 크루즈선이 입항한 것은 2020년 2월 코로나19로 인한 당국의 입항 제한 조치 이후 3년 만이다 이날 아마데아호 입항에 맞춰 해양수산부와 한국관광공사, 강원도, 속초시는 전통 풍물패, 취타대 공연으로 관광객을 맞이했다. 터미널에는 한국관광 체험부스도 열었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첫 하선 관광객에게,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시 승격 60주년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60번째 하선한 승객에게 각각 꽃목걸이를 증정하고 환영했다. 송 차관은 "3년 만에 크루즈가 속초항에 입항한 것을 환영한다"며 "코로나로 크루즈가 주춤했지만 이제 코로나가 끝나가면서 2027년까지 50만명 이상 우리나라에 입항하도록 여러 가지 조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양부산부는 공항과 크루즈를 연계한 플라이 앤 크루즈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속초 뿐만 아니라 부산, 제주, 인천, 여수 등을 거점으로 한 크루즈 도시를 더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여행수지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속초시는 양양공항을 활용한 플라이 앤 크루즈 관광은 물론 2027년 완공 예정인 동서고속철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입장이다. 관광공사도 크루즈사와 다양한 협업해 관광객 유치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앞서 관광공사는 오는 2024년까지 한국의 5대 기항지(속초, 부산, 제주, 인천, 여수)에 모두 크루즈선이 입항하도록 한 상태다. MSC크루즈와는 K-콘텐츠를 담은 한·일 크루즈 노선을 기획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신규 기항지로 서산을 추가해 6대 기항지로 크루즈관광을 홍보할 계획이다. 방한 크루즈 3대 시장(일본, 대만, 미국)에서 포트세일즈도 진행한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속초 입항을 시작으로 올해 160여차례 크루즈선이 국내에 입항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부산 90회를 비롯해 인천 12회, 제주 50회, 여수 3회, 속초 6회 등 총 161회의 크루즈선 국내 입항이 신청돼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중장기 계획인 ‘제2차 크루즈산업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27년 외국인 관광객 연 5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환황해권과 환동해권, 플라이 앤 크루즈(Fly & Cruise) 등 다양한 노선의 크루즈선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다양한 테마의 크루즈 상품 개발 지원, 대국민 크루즈 체험단 운영과 온·온 프라인 홍보 등을 통해 국내 크루즈 저변 역시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속초항에 입항한 크루즈선 아마데이호 속초항에 13일 입항한 독일 국적 크루즈선 아마데아호 연합연합 속초항 크루즈선 입항 환영행사 3년 만에 처음으로 13일 속초항에 입항한 아마데아호 크루즈선 탑승 관광객들이 취타대의 환영을 받으며 하선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