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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는 대한민국을 지키는 안보 방파제”..을지훈련 첫날 실전같은 훈련 당부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경기도는 대한민국을 지키는 안보 방파제"라며 실전과 다름없는 훈련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전시종합상황실에서 열린 '2025년 을지연습 최초상황보고 회의'에서 “새 정부 들어서 처음 하는 을지연습으로 경기도가 그동안 접경지 긴장 완화를 위해 한 노력이 새 정부에서도 이어지면서 확성기 철거, 대남방송 중단 등 긴장 완화 분위기가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도 “한 가지 변함없는 사실은 어떤 정부든 튼튼한 안보가 민생과 평화의 토대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러시아, 우크라이나 또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국제 분쟁 등으로 안보 정세가 불안하고 한반도의 안보 여건이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며 “우리는 도내 8개 시군이 접경지역으로 대한민국을 지키는 안보 방파제 역할을 해 왔다. 유사시 경기도의 빠른 대처가 대한민국을 지키는 힘"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작년에는 비상소집 인원을 전 도청 직원의 10분의 1로 했었는데, 올해는 전 직원으로 확대했고 전시 현안 과제에 있어서도 대드론 방어체계 구축과 생화학 무기 피해 시 의료 지원 등 현재 실정에 맞게끔 변화시켰다"며 “군사적 안보뿐만 아니라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도 역시 중요한 안보다. 평상시 위기 대응 역량 강화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과 동시에 평화를 위한 여정에도 한 발짝, 두 발짝 인내심을 가지고 가는 정부의 방침에 경기도가 함께 궤를 맞춰서 이번 연습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을지연습은 전쟁, 테러 등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비상대비 훈련이다. 도는 이날 공무원 비상소집, 전시직제 편성훈련 및 접적지역 주민이동 훈련을 실시하며 오는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도 단위 실제훈련으로 화생방 대응 통합방위훈련을 20일에는 전국 단위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을 진행한다. 민방위 훈련 시 공습경보가 울리면 주민들은 가까운 대피소나 지하철역, 지하 주차장, 큰 건물 지하공간 등으로 대피하고 통제되는 일부 도로 구간에서 운전 중인 차량은 차량 유도 요원의 지시에 따라 정차 후 라디오를 청취하면 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수원시,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 ‘수원화성 태평성대’ 내달 재개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시가 18일 올해 상반기에 진행해 호응을 얻은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수원화성 태평성대'를 내달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세계유산 수원화성의 문화적 가치를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시가 주관하며 수원문화재단이 운영한다. 시에 따르먼 '태평성대'는 어진 임금이 다스려 백성들이 평화롭고 풍요롭게 살아가는 시대를 뜻하며 조선 22대 임금 정조의 애민정신과 효심이 깃든 수원화성 건립 정신과 맞닿아 있고 지난해 복원된 별주와 우화관이 이번 프로그램의 주요 무대다. 첫 번째 프로그램인 '혜경궁 궁중다과 체험'은 「원행을묘정리의궤」에 기록된 '1795년 혜경궁 홍씨 회갑연 다과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1인 궁중다과상을 즐기며 국악 연주를 감상하는 프로그램이다. 혜경궁 진찬연의 음식을 준비했던 별주에서 내달과 오는 10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7시에 18명씩, 90분간 진행되며 참가자는 고즈넉한 공간에서 정조 시대의 궁중문화를 느낄 수 있다. 두 번째 프로그램인 '주민 배우와 함께하는 고궁산책'은 주민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에 이야기꾼의 설명이 어우러지는 야간 투어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화성행궁의 역사적인 장소를 둘러보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예약자 15명은 '효도의 꽃'이라 불리는 복숭아꽃 목걸이를 착용하고 연극에 참여할 수 있다. 고궁산책 프로그램은 내달부터 금요일 운영 횟수를 하루 1회에서 2회로 늘리며 오는 10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6시 30분과 8시에 하루 두 차례, 회당 50분 동안 진행된다. 수원화성 태평성대는 행궁동 지역공동체인 '행궁마을협동조합'이 기획 단계부터 운영까지 참여하며 지난 7~8월 유네스코독일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심화교육을 받고 연구 활동에 참여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 '혜경궁 궁중다과 체험'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유료로 '주민 배우와 함께하는 고궁산책'은 네이버에서 무료로 예약할 수 있다. 내달 프로그램 예약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는 10월 프로그램 예약은 내달 22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처음 운영한 수원화성 태평성대에 5~6월(상반기 프로그램) 1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절반 이상이 수원 외 지역에서 찾아온 것으로 집계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정조대왕이 꿈꾼 태평성대의 의미와 가치를 시민과 나누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참여자에게는 새롭고 특별한 경험을, 지역 주민에게는 세계유산 수원화성과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는 내달 2일부터 오는 10월 4일까지 수원화성문화제에서 조선시대 선유놀이를 모티브로 하는 수상 공연 '선유몽(仙遊夢)'을 선보인다. 빛과 물, 그리고 소리가 어우러지는 수상 공연 선유몽은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시를 읊고 음악을 즐기며 유람하던 연못 '용연'에서 펼쳐진다. 용연의 섬과 수중 무대, 나룻배 위에서 다채로운 조명과 전통 무용,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을 만날 수 있다. 공연은 정조가 용연에서 잠이 들며 시작된다. 꿈속에서 학춤, 춘앵무 군무, 시와 노래가 어우러지고, 달빛 속 방화수류정과 용연이 찬란히 빛난다. 꿈에서 깬 정조가 선유몽을 부르며 공연은 마무리된다. '선유몽'은 내달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6일 동안 오후 8시에 시작되며 모든 객석은 무료로 개방한다. 또 내달 30일부터 10월 4일까지는 오후 6시부터 수원예총이 마련한 국악, 음악, 무용 등 사전 공연도 이어진다. 수원시 관계자는 “방화수류정과 용연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조선 후기 성곽 건축미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며 “물 위에 무대를 세워, 잔잔한 호수에 비치는 달빛과 어우러진 운치 깊은 밤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 개최 기간을 내달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8일간으로 확대하고 축제 공간도 수원화성 전역으로 넓힌다. 외국인 관광객 수용 태세도 개선하며 내달 28일 정조대왕 능행차를 시작으로 화성행궁과 행궁광장 등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과원, ‘AI 9개 시·군 특강’ 운영...도민 누구나 참여 가능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오는 11월까지 도내 9개 시·군을 순회하며 총 1100명의 도민을 대상으로 '2025년 인공지능(AI) 시·군 특강'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경과원에 따르면 이번 특강은 '일상 속 AI, 경기도와 함께!'를 슬로건으로 도민이 인공지능을 보다 쉽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생활 밀착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도민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AI 활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된다. 아울러 시군 순회 AI 교육은 지역 간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누구나 기술을 일상에 접목할 수 있도록 강연과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앞서 지난달 동두천과 화성에서 진행된 특강에는 364명의 도민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경과원은 세부일정에 따라 오는 19일에는 용인시 수지도서관, 내달 9일 광명시 시민회관, 16일 안산시 단원홀, 27일 양주시 옥정호수도서관 예술극장에서 특강을 개최할 예정이며 오는 10월과 11월에는 고양·부천·이천에서 특강이 진행된다. 각 시·군에서는 AI 전문가 강연과 생성형 AI 도구 실습이 함께 진행돼 참가자들이 직접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부 강연에는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교수, 최재용 디지털융합교육원 원장, 조용민 ㈜언바운드랩데브 대표 등 국내 AI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시대의 변화와 생존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와함께 2부에서는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한 실습을 통해 도민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일상에 적용하는 방법을 공유한다. 특강 참여는 경기도민 누구나 가능하며 해당 시·군 거주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경과원은 오프라인 현장 운영과 함께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참여 기회를 넓혔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AI는 이미 일상 전반에 적용되는 필수 기술로 자리잡았다"며 “도민이 능동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전액 무료’ 경기도. 어린이 말 체험 9월 재개…25일 신청개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도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을 대상으로 '경기도 어린이 말 체험'(이하 말 체험)을 전액 무료로 진행한다. 하반기 말 체험 참가 신청은 오는 25일 오전 9시부터 '경기공유서비스' 누리집(share.gg.go.kr)을 통해 선착순 모집으로 진행된다. 이번 체험은 경기도축산진흥센터(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소재)에서 진행되며, 말 타기(승마) 체험을 비롯해 말과의 교감 활동,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하반기 말 체험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진행될 예정이며, 5세 이상 어린이 최대 40명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공정한 참여 기회를 위해 동일 어린이집-유치원의 중복 신청은 제한된다. 경기도는 상반기에 도내 13개 시-군 27개 어린이집에서 총 1200여 명 어린이가 체험에 참여해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특히 말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얻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지속적인 운영 요청이 이어졌다. 이양수 경기도축산진흥센터 소장은 “말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동물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을 해소하고 자신감과 생명 존중의 가치를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체험 프로그램 지속 운영해 더 많은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민선8기 이충우 여주시장, 1호 결재 신청사 건립·1호 기업유치 ‘빨간불’...장기표류 조짐

여주=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민선8기 이충우 여주시장이 취임 후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신청사 건립과 기업유치 프로젝트가 예산삭감과 공사중단으로 급제동이 걸리면서 장기표류 조짐을 보이는 등 삐그덕거리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의 1호 결재사업으로 꼽히던 신청사 착공은 물론, 점동면 G기업 신축공사조차 공사비 미지급으로 인한 유치권 행사로 멈춰선 상태다. 18일 시에 따르면 일방적이고 무리한 사업추진으로 일부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물론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신청사 사업은 최근 재검토와 무용론까지 등장하는 등 지역 여론마저 부정적인 기류를 보이고 있어 이 시장의 임기 내 신청사 착공은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와함께 1호 기업유치인 점동면의 G기업은 지난해부터 공사비 미지급으로 인해 공사가 중지되고 유치권이 행사된 채 방치되고 있어 이른 시일 내 공사재개 여부는 미지수이다. 이 시장의 핵심공약인 이들 사업이 이처럼 심각한 난관에 봉착하자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신청사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으며 기업유치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이충우 시장은 2022년 7월 취임 즉시 신청사 건립을 1호 결재했다. 시는 노후청사 대체와 행정서비스 질적 향상을 위해 여주역세권인 가업동 일원에 지하 1층·지상 7층, 연면적 3만2000㎡ 규모로 1520억원을 투입하는 신청사 사업을 연내 착공을 시작으로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시의회, 신청사 건립 예산 삭감은 시민을 위한 신중한 판단 강조 하지만 시의회는 올 제1차·2차 추가경정예산에서 시의회는 신청사 공사비로 책정된 예산을 총 100억원 규모로 반복 삭감했다. 1차 추경에서 50억원을 깎은 뒤 2주 만에 같은 항목을 또다시 50억원 줄이면서 급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에 당초 올 연말 착공 계획이었으나 핵심 공정에 필요한 '우선공사비' 삭감으로 일정 전면 재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시의회는 “절차적 정당성 부족과 공론화 미흡, 민생경제 우선 원칙을 이유로 예산 심사를 진행했다"면서 “이번 예산 삭감은 신청사 건립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추진 과정에서의 부족한 점을 고려해 보완하려는 신중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부연해서 △절차적 정당성 부족으로 신청사 건립 관련 예산이 1차 추경 삭감 2주 만에 충분한 설명 없이 다시 제출되고 설계, 인허가, 집행일정 등 핵심 정보가 불충분한 점 △공론화 미흡으로 원도심 주민들과의 의견수렴 및 대안 논의가 부족해 시민 전체의 의견을 반영한 사업추진 필요한 점 △민생경제 회복 우선으로 지역경제 회복과 복지예산이 시급한 상황에서 대규모 건축사업의 시급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턴키방식에 대한 우려도 제기하면서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많은 턴키공사방식에 대해 충분한 설명과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의회 A의원은 “예산삭감은 사업의 타당성과 절차적 완결성을 따져본 결과"라면서 “신청사 건립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다른 B의원은 “시민을 내세워 의회를 압박하는 현수막 게시 등은 성숙되지 못한 행위"라면서 “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책임 있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여주시의회는 앞으로도 시민의 삶과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예산심의를 이어갈 것"이며 “신청사 건립에 대해서도 충분한 정보와 공론화가 이루어진 후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여주시당은 지난 17일 당원투표로 예산삭감을 당론으로 결정해 신청사 연내 착공은 거의 불가능해졌다. 여주시의회 7명 시의원 중 4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 예산삭감, '정치권의 발목잡기'이자 월권행위 '반발' 반면 이 시장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정치권의 발목잡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일부 시의원들의 월권행위로 지목했다. 이 시장은 지난달 17일 시의회가 신청사 건립 관련 예산을 반복적으로 삭감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이 시장은 회견에서 “신청사 건립은 여주시민의 오랜 숙원이며 민선8기 시정의 핵심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라면서 “현재 청사는 공간협소, 구조 노후, 안전문제 등으로 인해 시민과 공직자 모두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으며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신청사 건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역설했다. 이 시장은 그러나 시의회는 제1·2차 추경에서 신청사 건립을 위한 필수공사비 예산을 반복적으로 삭감했고 이로 인해 당초 계획된 착공 일정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곧바로 △신청사 건립 관련 예산의 재편성과 대체재원 확보 방안 검토 △시민 대상 설명회 및 공청회를 통해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적극 홍보 △시의회와의 협의를 지속하며 시민의 뜻을 반영한 합리적 예산 편성 추진 등을 밝혔다. 결론적으로 이런 양측의 충돌로 올해 연말로 예정된 착공계획은 전면 재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이충우 시장이 추진한 1호 기업유치도 장기간 표류가 전망되는 등 난항이다. 이 시장이 민선8기 핵심성과로 내세운 '기업유치 1호' G기업이 공장 시공사의 유치권 행사로 공사가 수개월째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다. 이 시장은 2023년 9월에 이 회사 기공식을 주도하면서 '여주경제의 전환점'이라고 강조했으나 시공사의 유치권 행사로 공사가 전면 중단된 채 공사장 출입문만 굳게 닫혀 있다. 앞서 시공사는 지난해 8월 7일 G사와 맺은 252억5520만원 규모의 여주공장 신축공사 계약을 해지했고 밝히면서 유치권을 행사했다. 시공사 측은 “계약 상대방의 공사대금 미지급으로 인한 당사의 해지 통보"라며 “해지 금액은 최초 계약금액 351억2400만원 중 계약 상대방이 입금한 금액 98억6880만원을 제외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유치의 공허한 성과 과시...실적 홍보에만 '급급' 이에 대해 지역사회 일부 인사들과 시민단체들은 “이 시장의 기업유치 정책을 '허울뿐인 쇼행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공장도 없고 일자리도 없는데, 무엇을 성과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라는 시민단체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아울러 “MOU만 체결하고 실질적 진전은 없는 기업유치가 과연 성과인가"라며 시정 전반에 대한 불신을 표출하고 있다. 사실상 다수의 기업과 MOU를 체결했지만 지금까지 대부분 실제 투자나 고용으로 이어지지 않고 계획만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3년이 지난 현재, 시민들에게 돌아온 것은 기대와 실망뿐이라는 평가가 지역사회에 지배적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는커녕, 기업유치 1호를 비롯 대부분의 MOU기업들조차 투자이행을 미루는 등 표류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 시장의 리더십과 행정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 시장과 여주시는 인터뷰와 보도자료 등을 통해 지금도 물류센터 등 유치로 2조3000억원의 투자와 85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다고 공허한 실적 홍보에만 치중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정당한 비판...“곱씹어봐야"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 시장이 보여주기식 행정에 치중하면서 실질적인 성과는 외면하고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들의 평가가 냉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장도 없고 일자리도 없는데, 무엇을 성과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신청사 건립 사업도, 일방적인 추진이 아니라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좀 더 수렴하고 숙의를 거쳐야 한다"면서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로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여주시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도 기업유치는 진행되고 있고 1호 유치기업인 G사도 현 시정 공사가 중단된 상태이지만 조만간 공사재개를 기대한다"면서 “시는 앞으로도 겉보다는 내실 있는 양질의 기업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유정복, “인천은 복합 도시로서 i분 도시 모델 정립의 최적지”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가 유럽 주요 도시들과 함께 '미래형 생활권 도시계획'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에 나선다. 이번 연구는 인천 고유의 도시 구조와 시민 생활 패턴을 반영해 도보 또는 대중교통으로 'i분' 안에 주요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생활권 모형을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이번 'DUT(Driving Urban Transitions) 프로젝트'는 유럽연합(EU)의 대규모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의 도시혁신 파트너십(Driving Urban Transitions Partnership) 과제로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협력거점형 국토교통 국제협력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시는 지방자치단체로서 서울대학교, 인천대학교,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현대자동차, 사이트플래닝 등과 함께 연구에 참여하고 이번 공모에는 국제적으로 254개 팀이 참여했으며 이 중 3개 분야 47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또한 스웨덴(Stockholm, Järfalla, Västervik)과 노르웨이(Rogaland) 등 유럽 선도 도시들과 도시 접근성·교통 시스템 전환 관련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연구는 '15분 도시' 개념을 확장한 'i분 도시(i-minute city)' 모형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원도심·신도시·도서·농어촌이 공존하는 인천의 특수한 공간 특상을 반영한 인천형 N분 도시 모형을 만든다. 'i분 도시'는 단순한 도시계획을 넘어 시민이 직접 생활권 경계와 중심지를 제안하는 시민참여형 도시계획 방식으로 추진되며 이를 기반으로 대학·연구기관·기업이 함께 실험적 계획을 수립한다. 시는 이미 GIS 시민 설문조사와 15분 생활권 네트워크 분석을 시범적으로 수행했으며 365일 24시간 시민 의견을 반영하는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민선 8기 시정 방향인 '글로벌 도시 인천', '지속가능한 스마트 도시 전환', '시민 체감형 도시계획'의 핵심을 담고 있으며, 연구 결과는 인공지능(AI) 기반 접근성 분석, 디지털 교통시스템 모형 실증, 지역 맞춤형 도시계획 수립에 활용되며 도시기본계획과 생활권계획 등 중장기 계획에도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세계 주요 도시와 정책 및 기술 교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며 이달 참여기관과 행정적 협력체계를 본격으로 가동하고 오는 10월에는 스웨덴 지자체 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는 디지털 접근성 분석, 교통시스템 실증 실험, 시민참여형 정책 설계 등의 본격적인 연구와 실증 활동이 추진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은 다양한 도시 유형이 공존하는 복합 도시로서 i분 도시 모델 정립의 최적지"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글로벌 도시로서의 정책 역량을 키우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기도-경콘진,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5’ 최종 라인업 30팀 공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내달 20일부터 21일까지 화성시 정조효공원에서 열리는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5(이하 인뮤페)' 최종 라인업 30팀을 공개했다. 도는 18일 3차 라인업으로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경기도 대표 인디뮤지션 발굴 프로그램 '인디스땅스 2025'의 탑 파이브(TOP 5)로 선정된 뮤지션과 대만 뮤지션 DrunkMonk 등 7팀을 추가로 말표했다. 앞서 도는 지난 6월 26일 1차로 국내 대표 힙합 그룹 에픽하이 등 14팀, 7월 22일 2차로 락의 전설 김경호와 감성장인 자이언티 등 9팀 등 총 23팀을 공개한 바 있다. 인뮤페 2025 첫째 날인 20일에는 김경호, 비트펠라하우스, 자이언티, 노브레인, 범진, 앤드오어, 더픽스, 독특한 사운드의 베트남 인디 밴드 Nghịch, 캔트비블루, 향, 2024년 인디스땅스 우승팀인 심아일랜드가 출연한다. 인디스땅스 탑 파이브(TOP 5)의 결선 무대에서는 다다다, 루아멜, 비공정, 이젤, 테종 등 5개 팀이 최종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둘째 날인 오는 21일 라인업에는 에픽하이, 숀, 내귀에 도청장치, 이디오테잎, 로맨틱펀치, 슈퍼키드, 황가람, 데카당, 불고기디스코, 바키, 소소욘 등 국내 뮤지션들과 대만 인디음악 경연 대상을 수상한 DrunkMonk, 일본 걸밴드 도쿄초기충동, 이스포츠 구단 Cloud9에 소속된 크리에이터이자 뮤지션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KALA 등 해외 뮤지션이 이름을 올렸다. 인뮤페는 도와 화성시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이 주관하는 도내 대표 가을 음악 페스티벌로 지난달 23일부터 NOL티켓(인터파크)을 통해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다른 페스티벌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며 특히 경기도민 30%, 화성시민 40% 등 다양한 할인 정책을 제공하고 있다. 인뮤페를 방문하는 관객들의 편의를 위해 행사장 인근 지하철역(수원역, 병점역, 동탄역 등) 무료 셔틀버스를, 서울, 인천 등 전국 주요 거점에는 유료셔틀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며 유료 셔틀버스는 페어플레이 어플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성남시, 을지연습 실시...드론 테러·민방공 대피 등 안전대응 강화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1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2025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시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시청 지하 2층 충무시설과 각 구청 상황실을 중심으로 시·구 공무원, 군부대, 경찰, 소방 등 15개 기관 1000여 명이 참여하며 을지연습 기간 동안 전쟁 상황을 가정한 직제 편성 및 창설기구 설치, 전시 종합상황실 운영, 핵미사일·드론 공격 대비 교통 통제, 현안 과제 토의, 민·관·군·경 합동 실제훈련 등이 진행된다. 특히 오는 20일 오후 2시~3시 성남시 민방위안전체험센터에서는 수정구 안전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실제 공습시 대피하는 절차를 안전체험교육을 통해서 진행하는 민방공 대피 시범훈련을 실시한다. 이어 오는 21일 오후 2시~3시 서울교통공사 모란차량기지에서는 민·관·군·경 합동 실제훈련을 실시해 사회기반시설에 드론테러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하여 폭발물 위협 및 화재대응 능력을 강화시키는 훈련을 한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14일 성남시청 충무시설에서 신상진 성남시장 주재로 '2025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를 열고 전 부서의 훈련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다변화하는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테러·화재 사례를 참고해 다양한 위기 상황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겠다"며 “철저한 훈련으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올해로 57번째를 맞는 을지연습은 1968년 북한 무장공비 침투 사건을 계기로 국가 비상대비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한편 시는 중원구 상대원동 환경에너지시설(소각시설)이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이 시행한 '제6차 계절관리제 자발적 협약 이행 실적 평가'에서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돼 기관상을 수상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 '최우수'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한강유역환경청은 미세먼지 자발적 감축을 협약한 22개 시군의 2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먼지 등 주요 대기오염물질의 감축 실적을 종합 평가해 이같이 선정했다. 시 상대원동 환경에너지시설은 하루 600t 규모의 생활폐기물과 100t 규모의 하수슬러지를 소각하며 이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 발생을 줄이기 위해 시는 계절관리제 기간에 질소산화물 배출허용기준(42.5ppm)을 자체적으로 10ppm으로 강화해 소각시설을 운영했다. 이와 함께 황산화물 저감을 위한 습식세정탑 충전재,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한 산화환원시설(SCR)의 촉매를 주기적으로 교체해 설비 효율을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협약 기준 연도인 2020년 17t이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에 11t으로 감축했다. 시는 1998년 준공 이후 27년간 가동 중인 현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의 노후화에 따라 바로 옆 부지에 하루 500t 처리 규모의 대체 소각시설을 오는 2027년까지 건립 추진 중이다. 최적의 환경오염방지설비와 저탄소 에너지효율화 설비가 설치돼 배출가스를 대폭 줄이고, 지역난방 열 공급 외에 전력 생산 기능을 더하게 된다. 이와함께 시는 내달 21일 성남종합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리는 '제2회 성남시장배 유소년 드론 축구대회' 참가팀을 같은달 5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대회는 내달 19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성남페스티벌과 연계해 개최되며, 드론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유소년들에게 4차산업 혁신 기술과 산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대상은 시에 거주하거나 지역 내 초·중학교에 재학 중인 15세 이하 유소년으로 한 팀은 5명에서 10명으로 구성해야 하며 반드시 성인 인솔자나 지도교사가 동반해야 한다. 접수는 성남시청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경기는 초등부와 중등부로 나눠 예선 리그와 본선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팀을 가린다. 경기 운영에 필요한 모든 장비(드론볼, 조종기, 배터리 등)는 시에서 무료로 지원하며 필요시 사전 교육도 제공한다. 참가팀은 팀 구분이 가능한 자유복 또는 단체복, 모자, 조끼 등을 준비하면 된다. 경기 규정은 국제드론축구연맹(FIDA)의 Class20(유소년) 기준을 적용하며 대한드론축구협회연맹(KDSA) 공인 심판이 배정돼 공식 경기 형식으로 진행된다. 시상은 부문별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 장려상 2팀에게 성남시장 상장과 트로피, 메달을 수여하며 최우수팀에는 우승기가 함께 전달된다. 시는 이번 대회를 단순한 스포츠 경기뿐 아니라 청소년들이 차세대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대회 당일에는 가상현실(VR) 체험, 인공지능(AI) 로봇 체험 등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성남시 AI반도체과 관계자는 “드론 산업은 미래 유망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청소년들이 드론 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관련 분야로 진로를 탐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포커스] 고양시 청소년수련관 미래인재 양성, ‘3관3색’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 청소년재단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오늘의 주역, 고양 청소년'을 새로운 비전으로 내걸고 올해부터 청소년수련관을 △청소년 참여-권리(마두) △청소년 생애 디자인(일산서구) △청소년 문화-예술-스포츠(토당)로 특성화해 그에 걸맞은 각종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했다. 지난 상반기 동안 18만 이상 청소년이 프로그램과 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환 고양시청소년재단 이사장(고양특례시장)은 17일 “청소년이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삶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여러 측면에서 발판을 마련하는데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균형 있는 성장과 주체적인 참여를 위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두청소년수련관은 '참여'와 '권리' 증진에 특화된 플랫폼으로 탈바꿈했다. 청소년 스스로가 사회 구성원이란 점을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고양시 대표 법정 참여기구인'참여위원회', 청소년 시설 자문기구인 '운영위원회'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청소년이 의정 활동에 참여하는 '청소년의회'에선 작년 제안된 13건 정책 중 2건이 고양시 조례 개정에 실제 반영됐다. '청소년의회 구성 및 운영 조례' 일부와 안전상임위 제안이 반영돼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가 개정됐다. 김다인 청소년년의회 의장은 “교통약자 주차 대상 확대 조항을 제안해 영유아를 동반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시민이 더 편리하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장 탐방과 회의를 거쳐 불편을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이를 조례 개정으로 연결한 경험을 통해 청소년도 제도와 행정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마두수련관은 청소년이 정책 주체가 되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제안창작소'는 실무 경험이 풍부한 공무원 멘토와 1대 1 컨설팅을 통해 정책을 제안하고 있으며 지난당 1차 워크숍을 마쳤다. 아울러 고양시 매력을 널리 알리고 공공외교 활동에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청소년공공외교단'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관 방문 등을 경험하면서 세계시민으로서 역량을 키웠다. 올해부터 청소년진로센터와 통합 운영된 일산서구청소년수련관은 진로-창업 특성화를 추진한다. 청소년이 자기 적성과 흥미를 탐색하고 실제 사회와 연결된 실전 경험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비전을 품을 수 있도록 돕는다. 작년부터 지역사회 기반 청소년 기획 활동을 크게 확대했으며 가요제와 극단 공연, 3차례에 걸친 환경축제까지 여러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작년 시범 운영을 마친 청소년 창업 활동 '랩투마켓(Lab-to–Market)'은 올해 상-하반기에 본격 진행된다. 지난 6월 열린 행사에선 특성화고 4개교(일산고, 신일비즈니스고, 일산국제컨벤션고, 경기영상과학고)와 일산시장상인회가 함께 판매할 상품을 개발하고 플리마켓을 열었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인생스타트업'은 청소년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프로젝트로 총 6팀이 선발됐다. 총 2000만원 사업비가 지원되며 기업가 멘토링과 벤치마킹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상품화해 오는 11월 성과공유회에서 결과물을 발표할 계획이다. 고양시 대표 멘토링 프로그램인 '고양유니브'는 올해부터 일산서구수련관 내 거점 공간이 마련되면서 더욱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해마다 규모를 키우고 있는 고양유니브는 올해 총 213명 대학생 멘토가 활동 중이다. 지난 상반기 동안 47개 중-고교 2만1000여명에게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했다. 토당청소년수련관은 전인적 성장을 돕기 위해 문화-예술-스포츠 특성화에 집중한다.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작년에는 33개 사업으로 확대 추진해 총 12만 청소년에게 풍성한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모션 아트리움(Motion Atrium)'이란 자체 비전을 만들어 토당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 문화 활동 정체성과 방향을 새롭게 정립하고, 관내 예술가들과 협력한 프로젝트와 문화예술 사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올해 5월에는 청소년이 직접 기획한 청소년어울림마당(Youth K-Culture Festival)이 개막돼 청소년과 주민 약 4500명이 참여해 성황리에 폐막됐다. 이외에도 청소년 스트릿댄스 퍼포먼스대회 'K-ROOKIES 선발전', '고양시청소년종합예술제'등 여러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했다. 또한 6월에는 고양 스카이거너스와 협업해 3대3 청소년 농구 대회를 성공적으로 열어 건강한 신체 발달과 팀워크, 스포츠 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고양시청소년재단은 작년 청소년 우수프로그램 공모에서 4건이 선정돼 총 2630만원 사업비를 확보했고, 올해는 경기도 청소년 성장 및 보호 유공 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최회재 고양시 청소년재단 대표이사는 “청소년수련관 특성화를 바탕으로 청소년이 더 전문적이고 폭넓은 지원을 받게될 것"이라며 “청소년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목표로 긍정적 삶의 경험을 제공하는데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박형덕 동두천시장 “보산동 외국인관광특구 세계화 진력”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문화가 도시 정체성과 경쟁력이 되는 시대, 민선8기 출범 이후 동두천시는 예술이 숨 쉬고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성장하는 '문화예술도시'로 발걸음을 넓히고 있다. 특히 보산동을 문화예술 트렌드가 살아 숨 쉬는 상징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동두천시 문화예술과를 외국인관광특구 내로 이전 배치했다. 이는 지역 문화거점을 축으로 현장 중심 정책을 적극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상징적 대목이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17일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기반을 더욱 확장해 문화가 일상에 스며들고 세계와 소통하는 동두천을 만들겠다"며 “특히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과 지역 자산을 활용한 특색 있는 문화행사로 보산동 관광특구 세계화와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성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보산동 문화공간 중심에는 무엇보다 '두드림뮤직센터'가 있다. 이곳은 매월 2회 열리는 정기 상설 공연을 통해 주민에게 고품격 라이브 무대를 선사한다. 1980~90년대를 풍미했던 인기 가수들을 초청해 중장년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한편, 매 공연마다 객석을 가득 채운 시민과 관광객의 열띤 호응이 보산동 관광특구의 문화적 매력을 높이고 있다. 또한 공연 외에도 그림-사진 전시, 토크 콘서트, 소규모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운영하며 시민 중심 문화 향유의 일상화를 구현하는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보산동 외국인관광특구 내에는 현재 24곳의 디자인아트빌리지 공방이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 공예 작가들이 입주해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빈 점포를 활용해 입주를 시작한 공방은 느리지만 꾸준히 지역 공예 브랜드를 성장시켜 왔다. 디자인아트빌리지 내 무농도예 갤러리에선 지역 작가들의 소규모 전시가 열려 시민이 일상 가까이에서 예술을 접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동두천문화원은 제11회 '미래유물전–지역문화장인전'을 통해 공방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그들의 삶과 창작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이곳에선 도자기-금속-베이커리-비누 공예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며, 작품 감상과 구매까지 연계할 수 있는 창작-교육-소비 결합형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산동 그래피티 거리는 외국인관광특구가 지닌 국제적 특색을 잘 살려낸 동두천시 대표적인 거리예술 공간이다. 낡은 담벼락과 오래된 건물 외벽을 형형색색 그래피티로 채워 단순한 거리 풍경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체험하고 즐기는 도심 속 예술 놀이터가 됐다. 지난 2015년부터 작년까지 국내 작가뿐 아니라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태국 등 해외 작가도 참여해 총 30점 작품을 선보였으며 보산동만의 이국적이고 창의적인 거리문화를 만들어 냈다. 보산동 외국인관광특구 중심에는 세계 각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월드푸드 스트리트'가 있다. 필리핀-스리랑카-아프리카-미국 등 다양한 국가 요리가 한곳에 모여 방문객 미각을 사로잡는다. 이곳은 음식으로 국경을 넘어 교류하는 공간이자, 특구 정체성을 뚜렷하게 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세계화와 다문화 공존을 상징한다. 특히 매년 열리던 맥주축제는 올해 6월21일 동두천시 종합예술제와 통합해 '2025 예맥축제'로 새롭게 개최됐다. 이국적 분위기 속에서 동두천시 예총 소속 문화예술 단체들 공연과 전시가 어우러지며 예술-지역경제-관광이 결합된 복합 문화축제로서 가능성을 입증하며 보산동 특구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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