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13일 오후 안산시 안산문화재단에서 열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정책협력위원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도지사의 입장을 물었다. 이 시장은 이날 서울시가 내년부터 월 6만 5000원으로 서울버스와 지하철, 자전거 등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의 관심이 크고 경기도가 어떤 방침을 세울지 도민이 궁금해하고 있어 질문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이어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서울시민에게 큰 혜택을 주는 것이지만 서울시 방침대로라면 경기도민은 이용할 수 없다"면서 "경기도민은 이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경기도가 어떻게 할지 지켜보고 있는데 도지사의 생각은 무엇인가"라고 답을 구했다. 김 지사 대신 답변에 나선 도의 고위 관계자는 "경기도 역시 도민의 교통비 부담 경감을 위해 통합 환승 정기권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K패스’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며 경기도와 인천시가 공동 검토 후 채택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패스는 월 21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최대 60회까지 교통비의 20%를 적립, 환급해 주는 제도로 성인 기준 서울시내 간선·지선버스 요금은 회당 1500원(성인, 현금 기준)이다. 60회 이용시 9만원이지만, 20%를 적립·환급할 경우 월 7만 20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기후동행카드로는 월 6만 5000원으로 서울지역 버스와 지하철, 자전거 등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0914152451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사진제공=용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