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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수업역량 강화 워크숍 개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오는 27일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질문기법과 질문 중심의 수업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경기교육 수업의 새 방향인 '사유하는 학생, 깊이 있는 수업' 확산에 힘쓰기 위해서다.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경기 '질문하는 학교' 선도학교와 희망학교 교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사의 수업역량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교수학습 및 평가 모델 적용 사례 나눔 △학생의 질문하는 능력 신장을 통한 깊이 있는 수업 실천 방안 모색 △학교급별 질문하는 학교 소통망 구축 등이다. 지난해 선정된 선도학교는 모두 25교(초10, 중7, 고8)로 △학생의 자기주도적 질문, 토론을 일상화하는 교실 수업 문화 조성 △학생 질문으로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수업·평가 실천 등에 적극 힘쓰고 있다. 도교육청은 선도학교 간 소통망 구축과 함께 생성형 인공지능 전문교사와 학교담당자를 1:1로 대응해 질문하는 학교 운영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송미 도교육청 제2부교육감은 “인공지능의 발달과 첨단 디지털 시대를 맞아 학생이 질문하는 역량은 답을 찾아내는 역량만큼이나 중요한 역량"이라며 “질문과 토론이 넘치는 활발한 수업이 학교 현장에 더욱 확산될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이천시립어린이도서관, ‘꿈꾸는 유아 학교’ 프로그램 운영

이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이천시는 26일 어린이도서관에서 초등 입학 전 6~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꿈꾸는 유아학교' 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꿈꾸는 유아학교 프로그램은 취학 전 6~7세 어린이들에게 학교에서 배우게 되는 다양한 과목과 학교생활에 필요한 체험 활동을 제공하여 학교 생활의 적응을 돕는 취지로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유아들이 책으로 놀면서 언어, 인지, 사회, 정서, 과학, 수학 등을 재미있기 익히는 동시에 아이들에게 누리과정에 맞는 안전교육, 기본 생활 습관, 인성교육까지 학습할 수 있게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내달 12일부터 6월 28일까지 상반기, 9월 13일부터 11월 29일까지 하반기 24회 차로 운영하며, 수강신청은 이천시통합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이달 27일 오전 11시부터 선착순으로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일정 또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학교 입학 전 새로운 학습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책과 함께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sih31@ekn.kr

김동연, “돈 버는 도지사로서 대한민국 산업지도 바꾸겠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돈 버는 도지사'로서 대한민국의 산업지도를 완전히 바꾸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글에서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바꾸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오늘 발표한 '북수원 테크노밸리'는 AI 지식산업 벨트의 핵심축"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이에 더해 “일터와 삶터가 일치하는 '경기 기회타운'으로, 돌봄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공공 자산의 활용도를 높여 경기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북수원 테크노밸리와 함께 'AI 지식산업 수도'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sih31@ekn.kr

김동연, “북수원 테크노밸리에 AI지식산업벨트 구축 하겠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바꾸는 북수원 테크노밸리를 조성, 대한민국의 산업지도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북수원 테크노밸리 개발 구상'을 발표하고 “북수원 테크노밸리는 경기도 'AI 지식산업벨트'의 핵심축이 될 것이라 전망하면서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 산업지도를 보면 반도체 벨트는 용인, 화성, 이천, 평택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벨트는 광명, 시흥, 안산, 화성, 평택을 중심으로, 바이오 벨트는 파주, 고양, 시흥, 수원, 화성을 중심으로 하고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또 “도는 AI를 중심으로 두 개의 산업벨트를 새롭게 구축하겠다"면서 “파주, 의정부, 남양주를 중심으로 'AI 문화산업 벨트'를 만들고, 성남, 용인, 수원, 과천, 안양을 잇는 경기 남부에는 'AI 지식산업 벨트'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특히 “북수원에 있는 도유지를 활용해 'AI 지식산업 벨트'를 완성하고자 한다"면서 “바로 '북수원 테크노밸리'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북수원 테크노밸리가 조성될 부지에는 현재 경기도인재개발원과 일부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다"며 “2028년 완공될 '인덕원~동탄선' 북수원역이 위치하게 된다. 영동고속도로, 수원외곽순환도로, 국도 1호선이 연결돼 사통팔달의 교통 환경을 갖추게 된다"고 지리적 장점을 부각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이곳에 AI에 기반을 둔 IT기업과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헬스케어 연구소 등 미래 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며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벤처스타트업, 혁신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한 “북수원 테크노밸리는.미래 산업과 인재들이 모여든 가운데 경기 남부에 있는 테크노밸리들과 신분당선,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지하철을 통해 연결된 하나의 둥근 벨트를 이룬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이와함께 “북수원 테크노밸리를 사는 곳에서 일하며 즐기고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도형 도시 모델인 '경기 기회타운'으로 조성할 것이며 지난 1월 발표한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 이어 두 번째 경기 기회타운이 될 것"이라며 “미래 신성장산업을 중심으로 7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총 5000호(기숙사 1000호, 임대주택 3000호,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1000호)의 주거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단언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형 '돌봄의료 원스톱 서비스'를 대한민국 최초로 북수원 테크노밸리에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이와관련, “도는 지난해 '360도 돌봄' 비전을 발표했다. 연령·소득과 무관하게 위기 상황에 놓인 도민 '누구나',아이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는 '언제나',장애인에게는 시설·가정, 야간·주말 등 24시간 '어디나' 빈틈없이 돌봄을 제공하는 통합적인 '돌봄의료 통합센터'를 북수원 테크노밸리에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밖에 “경기 RE100 탄소중립 타운으로 만들 것"이라면서 “경기도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30%로 높이는 '경기 RE100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테크노밸리의 모든 건물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태양광, 지열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제로 에너지 빌딩으로 설계하겠다"고 역설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끝으로 “북수원 테크노밸리는 담대한 변화의 시작점"이라고 하면서 “총사업비는 3조 60000억 원인데 도의 자산을 현물출자해 GH가 사업을 시행해 추가적인 재정 부담이 없이 공공 자산의 활용도를 높여 경기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sih31@ekn.kr

[포커스] 광명시, 고독생 막아 고독사 줄인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 광명시에 거주하는 70대 A씨는 20여 년 전 이혼으로 가족관계가 끊긴 후 산속 무허가 비닐하우스에서 외부와 단절된 채 생활해왔다. 다리가 불편해 주위와 교류가 적고 알코올 의존증까지 심해 고독한 삶 속에서 빠져나오기 힘든 상태였다. A씨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2023년 8월 이웃 제보로 처음 응급 이송된 후 7개월간 여러 번 응급상황을 맞았으나 광명시와 행정복지센터, 복지관의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그때마다 병원을 오가며 몸을 회복했고, 지금은 절주 의지를 갖고 스스로 입원 치료 중이다. 광명시는 3월 말 A씨가 퇴원하면 노인일자리를 연계해 지역사회 일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노인맞춤돌봄서비스, AI노인말벗서비스, 푸드뱅크 등 복지자원을 입체적으로 연계해 A씨 삶에서 '고독'을 지워나갈 계획이다. 광명시는 26일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2024년 광명시 고독사 예방대책 보고회'를 열고 오는 4월부터 고독사예방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고독사 방지대책을 적극 시행한다고 밝혔다. 고독사란 사회적 고립상태로 홀로 살다가 자살-병사 등으로 임종을 맞고 일정 시간이 흐른 뒤 발견되는 죽음을 의미한다. 2022년 정부가 발표한 고독사 현황조사에 따르면 2017년부터 5년간 고독사는 연평균 8.8%씩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고독사는 1인가구 증가와 고령화 가속 등 우리나라 인구구조 변화와 흐름을 같이하고 있다"며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발굴과 개입, 섬세한 지원으로 고독한 삶부터 막아야 고독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광명시 세대 중 30% 이상이 1인가구이며, 1인가구의 39.3%가 중장년이다. 2018년 이후 노인인구가 증가해 2024년 현재 고령화율이 16.8%에 이르고 있다. 광명시 고독사 예방대책은 고독사 위험군 발굴을 강화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고독사 예방관리지원체계를 촘촘하게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우선 오는 4월부터 '고독사예방대책본부'를 구성 운영한다. 매월 1회 정기회의를 통해 정책을 제안하고 효율적인 사업을 위한 각계각층 협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고독사 위험군 발굴을 강화하기 위해 동별 취약계층 방문가구 목표제를 시행한다. 매월 가정방문을 정례화해 연간 8000가구 이상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시 안부 확인이 필요한 가구를 대상으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광명희망띵동사업단, 마음e음 안전기획단 등 인적안전망을 활용한 안부 확인 시스템을 구축한다.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동 행정복지센터 기능도 강화한다. 고립 1인가구의 정서적 지원과 상담 제공을 위해 '고립 1인가구 상담가'를 신규로 양성한다. 위기가구 의심가구에 대해 집배원이 복지정보 안내문을 배달하며 생활실태를 수집하고 위기가구를 선제 발굴할 수 있도록 '복지등기 우편서비스'도 신설한다. 위기가구를 신고한 시민을 포상하는 신고포상금제도 도입한다. 스마트돌봄기기를 활용해 위기가구를 모니터링 하는 '광명마을안전돌보미'는 2개 동에서 18개 동으로 전면 확대한다. 위기가구 지원도 강화한다. 위기상황으로 돌봄이 필요한 주민에게 생활, 동행, 주거안전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누구나돌봄 서비스'를 시행하고, 무연고 사망자 유품을 정리하는 특수청소 사업, 저소득 노인 상조 서비스를 시행한다. 가족을 돌보는 18~34세 청년의 생활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추가돌봄비와 심리상담비, 자기계발비를 지원한다.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해 고독사 취약계층과 지역사회 연결을 강화한다. 1인가구를 위한 마음e음 커뮤니티공간을 운영하며, 중장년 1인가구와 보건의료 취약자를 대상으로 주 1회 대화형 AI로 음성안부를 확인하는 'AI 캐어콜 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한다. 소방서 119안심콜과 연계한 스마트플러그 설치 사업, 독거노인 대상 로봇 활용 돌봄 서비스인 '우리집에 보미(봄이 오다)' 사업을 시행한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는 종교시설 등 위기가구 발굴 협약기관, 복지 관련 시설-기관-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해 더 나은 고독사 예방대책을 고민하고 고독사 제로화를 위한 각오를 다졌다. 박준용 복지정책과장은 “복지도시를 만드는 힘은 서로 손을 맞잡고 응원할 때 더 강력해진다"며 “어려운 이웃 발굴에 모든 시민이 동참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한 고독사 위험군 발굴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봄바람 불면, 시흥 물왕호수-은계호수 간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봄이 오면 도시는 색을 입는다. 벚꽃의 색, 대지를 뚫고 솟아오르는 풀잎의 색, 그리고 무거운 옷을 벗고 거리를 뛰노는 아이들 웃음의 색으로 가득 찬다. 마찬가지로 시흥 호수도 몸단장을 하며 봄맞이 준비를 끝냈다. 한반도 서해안을 접하고 있고 환경 복원 상징인 시화호가 있는 곳, 지역 곳곳에 물이 흐르는 '물의 도시' 시흥에서 이 봄, 꼭 만나봐야 하는 물왕호수와 은계호수 매력이 “어서 오라" 손짓한다. 물왕호수는 시흥시 물왕동과 산현동에 걸쳐 있는 호수다. 총면적 58만㎡, 둘레는 약 4km에 이른다. 시흥 최대 담수호이자 대표적인 휴식처 중 하나다. 수도권에 자리 잡고 있고, 주위를 관무산, 마산, 운흥산이 둘러싸고 있어 다양한 매력이 넘친다. 포동폐염전과 물왕호 사이에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있어 그린웨이로서도 명성이 높고, 시흥 늠내길에 포함돼 있는 걷기 명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앞에는 물, 뒤에는 산이 접해있는 물왕호수 전경은 이미 유명하다. 물왕호수 주변에는 다양한 맛집이 즐비해 맛과 멋을 함께 즐기기에도 좋다. 시흥시민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물왕호수 전경을 즐기기 위해 이곳으로 모여든다. 넓게 펼쳐진 호수의 수면은 사계절 각기 다른 색으로 물든다. 물왕호수는 호숫가를 따라 펼쳐진 벚꽃길로도 유명하다. 호수를 따라 걷다보면 흩날리는 벚꽃 잎이 바람을 타고 호수 위를 유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시흥에서 아름다운 벚꽃 길로 손꼽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물 위를 가르는 온순한 바람과 살랑이는 꽃잎이 봄의 물왕호수를 찾는 사람들 마음속으로 소복이 쌓인다. 물왕호수는 그 자체만으로 아름답지만 근처에 있는 연꽃테마파크, 관곡지, 따오기문화공원까지 연계해 들러본다면 더 다양하고 깊은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더구나 올해는 시흥 연꽃의 아버지 강희맹 선생 탄생 600주년이다. 전당홍이란 연꽃씨를 명나라로부터 가져와 시흥 관곡지에 심었고, 이는 이후 21만평 가량의 대규모 연꽃단지로 성장했다. 이곳 연꽃무리의 향과 아름다움의 기세는 봄부터 시작해 여름이면 절정에 달한다. 100종이 넘는 연꽃이 만들어내는 고즈넉함은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은계호수공원은 시흥시 은행동 일대에 약 17만444㎡ 규모로 조성된 공원이다. 시민 쉼터이자 각종 공연이 개최되는 공공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호수를 둘러싸고 깔끔한 산책로가 조성돼 있고, 호수 중앙으로 뻗은 수변 테크도 호수를 좀 더 가까이서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특히 올해 봄 은계호수는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호수 주변으로는 벚꽃 길을 만들었다. 벚꽃나무에는 각각 조명을 설치해 낮과 밤이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야외무대를 중심으로 양 옆에는 LED 수국정원과 LED 토끼정원을 조성해 봄나들이 나오는 방문객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봄을 맞아 주말이면 다시 운영을 시작한 음악분수는 은계호수공원 명물이다. 얼었던 수면이 봄을 타고 다시 흐르고, 그 위로 솟아오르는 물줄기는 음악에 따라 신나게 춤을 춘다. 밤에는 분수의 물줄기를 타고 오르는 조명이 운치를 더한다. 또한 날이 따뜻해지면 수변을 따라 펼쳐진 잔디 위에서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즐기는 광경도 볼 수 있다. 잔잔한 은계호수나 봄이면 철쭉색으로 붉게 물드는 오난산전망공원을 보며 망중한을 즐겨도 좋고, 음악과 함께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음악분수를 구경하는 재미도 크다. 은계호수가 특별한 이유는 또 있다. 계절별로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행사다. 중앙에 위치한 야외무대에선 다양한 문화행사가 일 년 내내 이어진다. 완연한 봄기운이 만개하는 4월 둘째 주부터는 격주로 토요일 버스킹이 펼쳐진다. 작년 봄부터 가을까지 진행돼 시민과 방문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름밤 진행되는 물수제비 영화제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가을에는 클래식부터 록 콘서트까지 다양한 음악공연이 호수 곳곳을 수놓았다. '오페라의 유령'으로 유명한 뮤지컬배우 마이클리와 조요나밴드 등 실력파 인디밴드가 함께했다. 올해도 은계호수의 계절별 문화공연이 알차게 준비돼있다. 이 봄, 따스한 바람 불어오면 시흥 물왕호수와 은계호수로 나가보자. 자연과 사람이 있고, 음악과 낭만이 있는 봄을 만끽해보자. 시인 서정주가 절창했듯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를 마음속으로 읊조리며 호수 풍광을 바라만 봐도 힐링과 행복이 절로 밀려든다. kkjoo0912@ekn.kr

수원시, 무주택 청년·신혼부부 250가구에 이자지원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수원시가 25일 무주택 청년·신혼부부 가구에 임차보증금 대출 이자 일부를 지원하는 '청년·신혼 희망터치(Touch) 보증금 이자지원' 사업 신청자를 내달 3일부터 9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청년·신혼 희망터치 보증금 이자지원은 수원시에 주민등록을 둔 무주택자 중 금융권에서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받은 18~39세(1984년 3월 21일~2006년 3월 20일 출생자) 청년, 혼인신고일로부터 7년 이내(2017년 3월 20일 이후 혼인)인 부부에게 대출잔액의 1% 이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 150가구·신혼부부 100가구 등 250가구를 선정해 청년은 50만 원, 신혼부부는 최대 100만 원을 연 1회 지원한다. 최대 3회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데, 기존에 지원받은 가구도 다시 신청 후 선정돼야 한다. 청년 대상자 선정 기준은 △미혼이면서 수원시 소재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에 단독 거주 △보증금(전세 전환가액) 1억 5000만 원 이하 △기준 중위소득 200% 이하 △순자산 2억 9900만 원 이하, 자동차 가액 3683만 원 이하 등이다. 신혼부부 선정 기준은 △부부 모두 무주택자 △수원시 소재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거주 △보증금(전세 전환가액) 3억 5000만 원 이하 △기준 중위소득 200% 이하 △순자산 3억 6100만 원 이하, 자동차 가액 3683만 원 이하 등이다. 신청은 4월 3~9일 새빛톡톡 '신청접수' 게시판에서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청년·신혼 희망터치 보증금 이자지원사업이 주거비 부담을 겪는 청년·신혼 가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층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복지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포커스] 고양시, 친환경 농산물 생산지원 ‘풍성’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한해 농사 시작을 알리는 춘분이 지나며 고양지역 곳곳이 농사 준비로 분주하다. 고양시는 봄철 미세먼지 저감과 산불 예방을 위해 영농부산물 파쇄를 지원하고 병해충을 방제하는 천적 생산기술을 개발해 농산물 고품질화를 돕는다. 토양검정과 잔류농약검사도 집중 운영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농산물 생산을 위한 영농지원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4일 “한해 농사가 본격 시작되는 봄철은 화재 위험과 미세먼지가 높아 주의가 필요한 때"라며 “올해도 안전한 환경에서 친환경 농산물과 안심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신기술 연구와 농산물 품질관리까지 다방면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봄철 영농부산물을 안전하게 처리해 산불과 대기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사업을 추진한다. 영농부산물은 농작물 수확 후 남은 과수 전정가지, 옥수수 줄기, 고춧대나 콩대 등을 말한다. 방치되면 병해충이 농작물에 옮겨 피해를 줄 수 있어 농사 시작 전 처리가 필요하다. 불에 태워 처리하면 미세먼지와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현재 소각행위는 법으로 금지돼있다. 영농부산물 안전한 처리를 위해 고양시는 2월 말 2인1조 2개 반의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을 구성했다. 파쇄한 부산물은 농경지에 뿌리면 토양의 유기물 함량과 토양 비옥도를 높이는 퇴비가 돼 자원순환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 고양시는 파쇄지원단을 4월까지 집중 운영하고 불법소각 근절 교육도 추진한다. 특히 원흥역에 위치한 농기계임대사업소는 직접 영농부산물을 파쇄가 가능한 잔가지 파쇄기를 포함해 53종 83대 임대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50% 감면된 임대료로 임대하고 안전교육도 실시한다. 상반기에는 구산동에 농기계 43종 74대를 구비한 서부 분소를 설치해 일산권역 시민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고양시는 원예작물(화훼-엽채류-딸기)을 재배할 경우 농약 대신 친환경적인 천적농법을 연구 개발하고 보급해 병해충 피해를 줄이고 농산물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천적농법은 천적을 대량 방사해 해충 밀도를 억제하고 화학농약 사용을 최소화해 병해충 저항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환경 친화적인 방제방법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해충 발생과 농약, 친환경 자재 약제 저항성이 증가하면서 천적을 활용한 생물학적 방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양시는 2018년부터 천적을 자가생산해 농업현장에 보급하기 시작했다. 작년에는 화훼 및 원예작물 30개 농가에 뿌리이리응애 1만5020리터와 콜레마니진디벌 1000본을 보급했다. 그 결과 60% 이상 병해충 방제와 경영비 절감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장미 같은 화훼류는 꽃봉오리에 해충 피해를 입으면 상품가치가 하락해 판매가 어려웠으나 천적 활용으로 생산성과 품질이 크게 향상됐다. 이는 유기자재에 약제 저항성이 생기거나 화학농약 사용이 어려운 친환경 재배농가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달 신규 천적 생산기술 개발을 위해 응용생물 분야에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경북대학교 친환경농업연구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토양뿐만 아니라 식물체 해충을 방제하는 지중해이리응애 등 신규 천적(3종) 기술을 개발해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화훼농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고양시농업기술센터는 농사 시작 전 토양 상태를 진단하고 맞춤형 비료 처방을 받을 수 있는 토양 검정과 안전한 지역농산물 생산을 위한 잔류농약검사를 무료로 운영한다. 토양 검정으로 토양의 영양상태를 정밀분석하면 작목별 맞춤형 비료사용 처방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희망하는 농업인에게는 컨설팅도 진행한다. 소요기간은 14일로 작물 재배 전 5~6개 지점의 토양 500g을 15cm 깊이로 채취해 이물질을 제거 후 농업기술센터 환경농업관리실에 제출하면 된다. 고양에서 생산되는 냉이-참나물-두릅 등 봄나물을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도 진행한다. 농산물안전성분석실에선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강화에 따라 학교급식, 로컬푸드, 친환경농산물 등이 안전하게 출하되도록 463종 잔류농약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연간 3000건 이상 잔류농약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김포시, 조류독감 발생 ‘제로’ 달성…비결은?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3~2024년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에서 총 31건이 발생하며 맹위를 떨쳤다. 이에 전국 5개 시-도 13개 시-군이 비상 차단방역에 곤욕을 치렀으나 김포시 발생 건수는 0건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2022년 동절기에 고병원성 AI 피해규모가 58농가 167만수에 달했던 점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결과다. 민선8기 김포시는 2022년~2023년 2농가 8만수로 피해규모를 크게 줄이고 2023년~2024년 동절기에는 결국 피해 발생 0건을 일궈냈다. 작년 10월부터 5개월간 김포시는 방역대책본부를 꾸리고 축산과 직원들이 24시간 상황체계를 유지하며 강도 높게 차단방역에 매진했다. 현재 고병원성 AI는 특별방역기간이 종료되고 3월 말에는 일상 방역체계로 전환될 전망이다. 접경지이자 한강을 끼고 있는 김포시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18개 산란계 특별 관리지역에 속하는 고병원성 조류독감(AI) 발생 고위험 지역이다. 김포시는 방역대책본부 및 상황실을 작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가동해 고병원성 AI 발생 제로를 달성했다. 여기에는 축산과 모든 직원을 축으로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주말은 물론 설 명절에도 예외 없이 24시간 근무체계로 철통같은 방역에 임한 노력이 담겨있다. 김포시는 가축전염병 유입을 원천 차단하고자 거점세척소독시설을 24시간 가동하고 선제적으로 다양한 방역조치를 펼쳤다. 동절기 거점 세척소독시설 2곳을 가동하는 가운데 1곳은 24시간 주말 없이 운영해 새벽시간대에 농장으로 향하는 사료반입 차량이나 분뇨반출 차량이 빠짐없이 거점세척소독시설에 들러 소독하도록 했다. 소독 이후에는 소독필증을 발급, 휴대토록 의무화해 어느 농장도 소독필증 없이 출입할 수 없도록 통제했다. 5만수 이상 발생 이력이 있는 고위험 가금농가 6곳에는 선제적으로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전담인력을 배치했다. 모든 축산관련 차량을 누수 없이 관리하기 위해 김포시는 차량 GPS를 설치 지원하고 축산차량의 축산시설 출입을 모니터링했다.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발동할 경우 이를 위반하는 차량이 있는지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위반이 확인되면 관련법에 따라 처벌받도록 했다 또한 축산과 직원이 직접 드론 운행 자격증을 취득, 순회차량이 소독하기 어려운 산간지역이나 축사 지붕 등에 소독 약제를 공중 살포하는 등 빈틈없이 철두철미한 방역을 전개했다. 김포시는 관내 가금 전업농가 57호를 대상으로 축산과 모든 직원을 '1농가 1전담관'을 지정해 전화 문답 예찰을 시행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지체 없이 신고토록 주기적으로 안내했다. 또한 축산 농가와 관계자들이 해외 여행을 하면 신고토록 하고, 검역본부 및 출입국관리소와 긴밀한 협조 나래 출입국 관리 및 소독 조치를 실시해 국내로 가축전염병이 유입되는 경로를 원천 차단했다. 김포시는 저병원성 AI 등 전염병 예방백신 2000병을 조달, 공급해 닭 194만수에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농가 지원과 병행해 일제점검 및 지도를 통해 방역 미흡사항이 있을 경우 1차 보완토록 하고 이후 위반은 행정처분하는 노력 끝에 점차 발생률을 낮춰가는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냈다. 축종별 단체들도 회원 단톡방을 열어 실시간 방역상황을 즉각 공유-전파하고 농가들은 이동중지명령에 따르는 등 적극 부응하는 노력을 더해줬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도 주기적 농장 예찰로, 관할 동물위생시험소는 신속한 AI 검사 실시로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한 점 또한 '발생 제로'에 큰 뒷받침이 됐다. 김포시는 위기 경보단계를 주의로 하향한 후에도 3월 말까지 철새 북상 등으로 추가 발생 위험이 잔존하고 있어 주요 방역조치를 계속 추진한다. 거점소독시설 2곳을 새벽 4시부터 저녁 8시까지 계속 유지해 축산차량 소독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현재 시행 중인 행정명령 11종, 공고 8종을 3월31일까지 연장하고 축산농가로 하여금 혼돈이 없도록 반복 안내하고 있다. 이진관 소장은 24일 “고병원성 AI '발생 제로' 달성은 김포시 공무원 헌신과 축산농가 및 관계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다. 드물지만 과거 3월에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니 남은 기간 축산농가는 방심하지 말고 농장 출입차량 등 철저한 소독으로 가축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 김포를 만들어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말했다. kkjoo0912@ekn.kr

김보라 안성시장 “안성시, 일년내내 축제의 고장”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김보라 안성시장은 24일 “안성시는 일년내내 크고 작은 축제가 열리는 축제의 고장"이라고 자랑했다. 김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안성에서 열리는 축제를 일일이 소개했다. 김 시장은 이어 “한 해 축제의 시작인 “산수유 마을잔치"가 토요일에 있었다“며 "산수화 마을축제는 안성시종합사회복지관과 봉남동, 숭인동이 함께 만든 '봉숭안 마을협의체'에서 진행하는 축제“라고 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올해로 9회째가 됐다“면서 "마을협의체는 마을 가꾸기, 마을 이웃 돌보기 등의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끝으로 "따뜻한 봄날, 활짝 핀 산수화와 멋진 공연과 맛난 음식, 즐거워하는 주민분들. 잔치의 모든 것을 가진 축제였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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