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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 참석... "아픔과 그리움 넘어 새 희망 심겠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16일 4.16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우리가 앞으로 마주하게 될 세상은 아픔도, 상처도, 위험도 없는 안전한 세상이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날 오후 4.16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과 시민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9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이같이거론하면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 교육감은 추도사를 통해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지만, 여전히 안타깝고 견딜 수 없는 슬픔으로 마음 한 켠이 먹먹하고 무겁기만 하다"며 "기억 교실에 놓여 있는 아이들의 유품과 사진을 떠올릴 때마다 눈시울이 뜨거워진다"고 했다. 이어 "안전한 교육 환경 속에서 교육활동에 모든 힘을 쏟을 때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며 "기본을 바로 세우고 기초를 단단하게 다져 안전한 미래사회를 향한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특히 "아픔과 그리움을 넘어 새로운 희망을 심겠다"며 "4.16민주시민교육원을 새로운 교육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그러면서 "4.16민주시민교육원은 기억과 약속의 길을 만들어 가는 아카이브로 큰 울림이 있는 배움터"라면서 "다가올 10주기에는 4.16의 소중한 가치를 담아 우리에게 꼭 필요한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임교육감은 끝으로 "아픔과 그리움을 넘어 새 희망을 심어가는 길에 여러분들이 함께 해 주시길 소망한다"면서 "지금도 목이 메일 유가족 여러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하늘의 별로 영원히 빛날 모든 희생자분들의 평안과 명복을 두 손 모아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경기도교육청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6일 9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추도사 모습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주광덕 남양주시장 와부읍 주민에게 노래선사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남양주시 와부읍 주민자치위원회가 15일 와부조안행정복지센터 야외무대에서 제32회 월문천물향기축제를 개최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 김현택 남양주시의회 의장, 도의원-시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 등 1000여명이 이날 축제를 함께했다. 특히 주광덕 시장은 축제 흥을 돋우기 위해 노래실력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월문천물향기축제는 주민 노래자랑, 주민자치센터 수강생 공연, 문화 체험 및 먹거리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지역 생활예술 동아리 회원들의 공연을 시작으로 하모니카-줌바-라인댄스-에어로빅 등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또한 예봉중학교 댄스 동아리 학생들도 공연에 참가해 주민이 스스로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 의미를 더했다. 주민 노래자랑에서 60개 팀이 참여한 예선을 통과한 본선 진출자 20개 팀이 가족-이웃 응원에 힘입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외에도 홈베이킹, 꿈의 마켓,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문화체험 부스가 운영됐으며, 특히 와부읍 주민자치위원들이 직접 준비한 무료 사진인화 체험 부스는 주민들 많은 호응을 얻었다. 주광덕 시장은 "한강 정기를 받은 남양주 최고 축제를 준비해준 와부읍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해 여러 기관-단체에 감사하다"며 "봄의 희망을 노래하며 새롭게 시작하는 의미를 담은 축제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와부읍 발전을 이루면서 상상 더 이상 남양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두석 와부읍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 화합과 소통을 위한 축제를 4년 만에 다시 열어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축제 의의와 전통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월문천물향기축제는 와부읍을 대표하는 하천인 월문천 이름을 딴 문화공연축제로 2011년 1회로 시작해 연 3~4회씩 2019년까지 총 31회가 개최됐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주민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kkjoo0912@ekn.kr주광덕 남양주시장 15일 제32회 월문천물향기축제 참석 주광덕 남양주시장 15일 제32회 월문천물향기축제 참석.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와부읍 15일 제32회 월문천물향기축제 현장 남양주시 와부읍 15일 제32회 월문천물향기축제 현장.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와부읍 15일 제32회 월문천물향기축제 현장 남양주시 와부읍 15일 제32회 월문천물향기축제 현장.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와부읍 15일 제32회 월문천물향기축제 현장 남양주시 와부읍 15일 제32회 월문천물향기축제 현장. 사진제공=남양주시

의왕시 여성기업CEO 역량강화 세미나 개최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의왕시는 여성기업 권익 향상과 경영활동 활성화를 지원하기 ‘2023 여성기업CEO 역량강화 세미나’를 14일 평촌 마벨리에에서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김성제 의왕시장, 이소영 국회의원, 김영기 경도의원, 전혜원 의왕시여성기업인협의회장, 유관기관 관계자 및 관내 여성기업인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기업가치 창출을 위한 역량강화 프로그램 일환으로 ‘한눈에 보이는 M&A’를 주제로 기업가치 평가 및 M&A 거래 효율성 제고를 위한 특강을 진행해 참석자는 높은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모든 여성기업인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여성기업에 다양한 혜택과 기회를 제공해 여성기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여성기업인협의회는 관내 여성기업인 권익을 높이고 경영활동에 유용한 경영-경제정보를 상호 교류하며 여성기업 육성과 발전에 힘쓰고 있다.kkjoo0912@ekn.kr김성제 의왕시장 ‘2023 여성기업CEO 역량강화 세미나’ 참석 김성제 의왕시장 14일 ‘2023 여성기업CEO 역량강화 세미나’ 참석. 사진제공=의왕시장 의왕시 14일 ‘2023 여성기업CEO 역량강화 세미나’ 개최 의왕시 14일 ‘2023 여성기업CEO 역량강화 세미나’ 개최. 사진제공=의왕시

의왕시-무궁화복지월드 학의천 봄꽃심기 주말반납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의왕시는 15일 토요일 ‘1사 1하천 살리기 정화활동’ 일환으로 무궁화 복지월드와 함께 학의천에서 봄맞이 꽃 심기를 진행했다. 1사 1하천 살리기 정화활동은 의왕시 민관 협력사업 중 하나로 관내 하천과 호수의 수질 관리와 수자원 보호를 위해 관내 기업-단체-공공기관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환경보호활동이다. 무궁화 복지월드는 학의천-청계천 합류부 지점을 관리구역으로 지정해 하천 정화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무궁화 복지월드 봉사단 30여명이 참석해 봄맞이 꽃 심기와 하천변 정화활동을 진행했다. 의왕시는 이번 꽃 심기 행사를 통해 하천변을 산책하거나 운동하는 시민에게 봄꽃이 가득한 아름다운 하천풍경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봄꽃 심기 행사를 통해 화사한 학의천 만들기에 앞장서준 무궁화 복지월드에 감사하다"며 "학의천이 작년 자연재난 흔적을 벗고 주민에게 사랑받는 친수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kkjoo0912@ekn.kr의왕시-무궁화복지월드 15일 학의천 봄꽃심기 의왕시-무궁화복지월드 15일 학의천 봄꽃심기. 사진제공=의왕시 의왕시-무궁화복지월드 15일 학의천 봄꽃심기 의왕시-무궁화복지월드 15일 학의천 봄꽃심기. 사진제공=의왕시 의왕시-무궁화복지월드 15일 학의천 봄꽃심기 의왕시-무궁화복지월드 15일 학의천 봄꽃심기. 사진제공=의왕시

과천시 지정타 대중교통 보완추진…15억투입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과천시가 과천지식정보타운(이하 지정타)에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증차와 광역버스 정차, 임시 버스정류소 환경개선 등 대중교통 보완대책을 추진한다. 지정타는 지하철역 신설과 국도47호선 우회도로 개통이 지연되면서 작년 10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로부터 대중교통 보완대책이 필요한 ‘집중관리지구’로 지정됐다. 이후 과천시는 대중교통 보완대책 수립을 위해 지정타 입주민 간담회를 열고, 대광위-LH 등과 긴밀하게 협의를 거쳐 보완대책을 수립했으며 해당 대책 추진을 위해 LH로부터 15억원 예산을 확보했다. 과천시는 지정타 입주민의 광역교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7번과 마을버스 3번을 4대씩 증차 운행해 접근성 및 이용 편의를 개선한다. 특히 마을버스 3번 노선은 입주기업이 집적된 지식단지 내 중심도로를 경유하고 7번 노선은 갈현초등학교를 지나 공동주택단지 중심을 통과하도록 조정해 원도심으로 이동하는 주민 교통편의를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군포시~신사역을 운행하는 광역버스 3030번을 지정타 내 정류장에 추가로 정차해 입주민의 광역 이동 편의를 제공한다. 지정타 내 과천대로상 임시 버스정류소 6곳은 냉-난방기, 조명시설 등이 구비된 임시 쉘터를 설치해, 입주민 버스이용 환경을 개선한다. 이들 대책은 오는 6월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16일 "이번 보완대책 추진으로 지정타 입주민의 교통 불편이 상당 부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정타 교통여건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kkjoo0912@ekn.kr신계용 과천시장 1월25일 지식정보타운 교통점검 신계용 과천시장(오른쪽) 1월25일 지식정보타운 교통점검. 사진제공=과천시 신계용 과천시장 1월25일 지식정보타운 교통점검 신계용 과천시장 1월25일 지식정보타운 교통점검. 사진제공=과천시 과천시-국토교통부 대광위 지식정보타운 주민간담회 개최 과천시-국토교통부 대광위 2022년 12월22일 지식정보타운 주민간담회 개최. 사진제공=과천시

이민근 안산시장 세월호참사 9주기 기억식 참석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이민근 안산시장은 16일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하늘에서 바라보고 있을 304명 희생자 명복을 빈다"고 밝힌 뒤 유가족을 위로했다. 올해 기억식은 시민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이민근 시장을 비롯해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 염태영 경기도 부지사,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김광준 4.16재단 이사장, 김종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철민 국회의원, 고영인 국회의원, 김남국 국회의원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기억식은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추도사 △304명 대합창 △10주기 위원회 발족선언문 낭독 △기억 영상 상영 △약속편지 낭독 △샌드아트 공연 △가수 알리의 사랑한다 미안해, 서약 노래 공연 등 순으로 이뤄졌다. 보다 안전한 세상을 바라는 마음으로 진행된 추모식은 이날 오후 4시16분 울려 퍼진 추모 사이렌과 함께 희생자 추모 묵념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민근 시장은 이날 행사를 마치고 안산시의회 의원, 안산상공회의소 회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관내 기업 3개 등과 방문단을 꾸려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목표로 ‘2023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를 참관하고 외국기업 투자유치에 나선다.kkjoo0912@ekn.kr이민근 안산시장 16일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 추도사 발표 이민근 안산시장 16일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 추도사 발표.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 16일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 개최 안산시 16일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 개최.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 16일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 개최 안산시 16일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 개최.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 16일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 개최 안산시 16일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 개최. 사진제공=안산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세월호 참사 희생자 9주기 추모식 참석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16일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인천가족공원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과 4.16민주시민교육원에 있는 4.16기억교실을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도 교육감은 이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며,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며 "안전 없이는 배움도 없다는 자세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sih31@ekn.kr인천교육청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16일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추모관등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화성시,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제104주년 4.15 추모행사 개최

경기 화성시(시장 정명근)가 4.15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104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추모행사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는 매년 대규모 행사를 진행해왔던 것과 달리 제암리 순국유적지 대부분이 독립기념관과 역사문화공원 조성공사에 포함됨에 따라 대폭 간소화된 형태로 진행됐다. 이에따라 정명근 화성시장은 윤대성 광복회 화성시지회장, 김경희 화성시의장, 화성독립유공자 유족, 국회의원, 도의원, 경기남부보훈지청장, 시의원 등 40여 명과 함께 고주리, 제암리 순국묘역를 방문해 참배했다. 이어 발안만세거리 만세시장 내 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발안 만세거리 독립운동기념 조형물 제막식’을 개최했다. 조형물은 지난 2022년 ‘발안 만세거리 조형물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종희 작가의 ‘우리의 이름을 기억하라’로 과거 1919년 일본에 맞서 독립운동을 펼친 이름 모를 영웅들을 형상화 한 작품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날 추모사를 통해 "3.1운동 항쟁지이자 4.15 학살사건이 벌어진 이곳 제암리·고주리는 한국 독립운동사의 정신적 지표가 될 것"이라며, "조국을 위해 몸 바친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기리고 3.1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독립운동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크기변환]1-1. 4.15 참배 사진제공=화성시

평택시, 꽃으로 여는 평택의 봄 "2023 평택꽃나들이" 진행

경기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꽃으로 여는 평택의 봄’이라는 주제로 ‘2023 평택꽃나들이’ 행사를 지난 1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평택시농업생태원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평택 꽃나들이는 코로나19로 2020년부터 자유관람으로 진행했으나 올해는 개막식과 부대행사를 진행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먹거리가 있는 행사로 추진됐다. 오는 19일까지 5일간 튤립 및 화려한 봄꽃들로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뿐만 아니라 평택시농산물 홍보·판매·시식행사와 함께 지역예술공연 및 다양한 체험과 놀이로 모든 연령층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시는 또한 곤충류와 토끼, 관상조류 같은 소동물들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으며, 반려식물 가꾸기와 화분 분갈이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준비돼 가족 단위 쉼터의 장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만개한 형형색색의 튤립을 비롯한 화려한 봄꽃들의 향연 보며 평택의 봄을 만끽하는 행복한 봄나들이가 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평택=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sih31@ekn.kr[크기변환]사본 -[사진]_2023_평택_꽃나들이2 정장선 평택시장이 15일 ‘2023년 평택꽃나들이’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평택시

[포커스] "파주 성매매 집결지 폐쇄, 시대정신"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성매매 집결지 폐쇄는 파주 미래를 담보하는 시대정신입니다." 이는 김경일 파주시장이 3월22일 파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강조한 내용이다. 이날 파주시의회에서 성매매 집결지 정비사업이 얼마나 시급하고 중요한지를 설명하며 김경일 시장은 시의원들에게 예산 반영을 호소했다. 그러나 성매매 집결지 정비사업 예산은 끝내 파주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파주시의회는 성매매 집결지 폐쇄에 대해 큰 틀에선 동의했으나 개인 재산권 침해, 파주시의회와 파주시 사이에 충분한 의견 공유가 되지 않은 점을 문제로 삼았다. 정비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된 뒤 김경일 시장은 ‘마부정제(馬不停蹄)‘를 다짐했다. 시민 뜻을 모으고 폭넓은 소통으로 파주시의회 동의를 얻어,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경일 시장이 올해 공식 1호로 결재한 성매매 집결지 폐쇄는 법적-인권적 측면이나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된 파주시 입장이나 파주에 성매매 집결지가 아직도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던 시민이나 이제는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할 지역 이슈가 됐다.◆ ’성매매 집결지 폐쇄‘ 이제 시민이 선도파주 성매매 집결지 폐쇄는 이제 단순히 파주시와 성매매 집결지 사이의 갈등 국면을 넘어섰다. 시민이 들고 일어났다. 3만㎡가 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성매매 집결지가 파주에 있다는 사실에 관심이 집중되며 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결집됐다. 시민 주도로 매주 화요일 오전마다 성매매 집결지에서 여성과 시민이 행복한 길, ’여행길‘ 걷기가 펼쳐지고 있다. 여성단체협의회, 인권단체, 시민운동가는 물론 일반 시민까지 성매매 집결지 폐쇄 범시민 서명운동에 가세했다. 게다가 전국 반(反)성매매 활동가들이 파주를 찾아와 성매매 문제에 대한 각종 강연과 토론회도 펼칠 예정이다. 당장 오는 19일 교하도서관에서 1992년부터 인권운동을 해온 류은숙 인권활동가의 <인권, 상식의 경계선>이, 26일에는 20년 이상 대구에서 활동해온 신박진영 성매매 집결지 폐쇄 활동가의 <성매매, 상식의 블랙홀> 강연이 열린다. 29일은 파주 성매매 집결지 폐쇄 활동가 등이 참여하는 열린 토론회인 ’행동하는 사람들과의 스몰토크‘도 개최된다. 이번 토론회에선 성매매에 대한 그동안 오해를 바로잡고 대구 등에서 펼쳐진 성매매 집결지 폐쇄 사례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파주시의회와 소통-협치 강화…성매매 집결지 폐쇄시민 행보에 발맞춰 파주시는 예산안 통과를 위해 파주시의회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김경일 시장은 파주시의회 의장단과 소통간담회를 늘려가는 등 소통과 협치를 약속하며 서둘러 협치 방안을 마련했다. 김경일 시장은 "시청에서 시의회까지 걸어서 1분도 걸리지 않는다"며 "성매매 집결지 정비 사업 당위성은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것임을 알기에 앞으로 의원들과 적극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파주시는 5일 시의원을 대상으로 성매매 집결지 정비 사업에 대한 사전설명회를 열어 충분히 사업 내용을 설명했고, 4월 중후반 파주시의회에서 성매매 집결지 정비 사업 예산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풍선효과’ 막는다…전국 지자체 잇따라 파주시 벤치마킹 성매매 집결지는 비단 파주시만의 문제는 아니다. 경기도 동두천시, 강원도 원주시, 경상남도 창원시 등도 성매매 집결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중 동두천시와 원주시는 성매매 집결지 폐쇄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파주시를 방문했다.이는 파주시가 전국적으로 성매매 집결지 문제 해결 중심이 되고, 반(反)성매매 운동 집결지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파주시는 동두천-원주시와 파주 성매매 집결지 폐쇄 이후 성매매 여성이 다른 지자체로 이동하는 ’풍선효과‘를 사전에 막고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여기에는 경찰-인권단체 등 관련 기관도 참여해 △성구매자 접근 차단을 위한 CCTV 설치 △가로 조명 확대 설치 △경찰 순찰활동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파주시는 성매매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성매매 여성 자활과 생계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판단하고 관련 조례안을 현재 준비 중이다. 또한 성매매 집결지 인근 도시재생지역과 연계해 이곳에 여성인권역사관을 조성하는 등 인문-문화적인 도시재생 방안도을 고려하고 있다.◆ "미래 세대에 부끄럽지 않게 우리 세대에서 끝내자"김경일 시장은 최근 이동시장실 등에서 시민을 만날 때마다 우리 세대에 성매매 집결지 문제를 해결하자고 강조하고 있다. 미래 세대에게 부끄러운 역사를 물려주지 않겠다는 뜻도 여러 차례 밝혔다. 시민들은 이에 대해 주한미군 주둔 이후부터 무려 70년 이상 존속해온 파주 성매매 집결지 폐쇄는 한국 현대사 상흔을 딛고, 여성인권 현실을 개선하며, 새로운 미래 개막을 담보하는 시대정신을 받아들이고 있다.kkjoo0912@ekn.kr김경일 파주시장 3월22일 파주시시의회에서 성매매 집결지 정비 호소. 사진제공=파주시파주시 성매매 집결지 걷기대회 현장. 사진제공=파주시파주시 용주골 집장촌. 사진제공=파주시파주1-3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위치도. 사진제공=파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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