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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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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안양시의회 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29 23:25
조지영 안양시의회 의원 5분 자유발언

▲조지영 안양시의회 의원 5분 자유발언. 사진제공=안양시의회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저는 오늘 이 자리에 함께 있는 호성초등학교 학생들의 통학 환경과 학생들이 곧 다니게 될 호성중학교 통학로 안전 문제를 얘기하기 위하여 발언대에 섰습니다.

먼저 호성초 사거리입니다. 인도 폭이 좁은데도 불구하고 다양한 가로시설물들이 즐비합니다. 녹색학부모들이 봉사활동 하기에도 좁고 아슬아슬한 지역입니다. 유모차 한 대 지나가기도 어려워 이곳을 지날 때는 차도에 내려 서게 됩니다. 최근에 이미 사고가 있었고 볼라드는 교체 완료되었습니다. 이곳 역시 가로시설물로 인해 보행로가 좁아져 학생들이 차도로 다니고 있습니다.

또한 호계3동은 지역 특성상 원거리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두산위브 아파트 학생들입니다. 아파트에서 통학로까지의 거리는 약 1.2키로미터로, 도보로 18분이 소요됩니다. 학부모들이 통학버스를 마련하여 현재 3대 차량으로 통학하고 있으며 5대로 증차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통학 차량이 학생들을 안전하게 하차할 마땅한 정차 장소가 없어 중학교로 가는 길목에 하차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관련 부서들 협업으로 지혜를 모아 해결할 수 있길 촉구합니다.

다음은 호성중학교입니다. 이곳은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교 출입문으로부터 직선거리로 50m까지인 절대보호구역입니다. 작년 말 촬영한 호성중학교 정문 사진입니다. 학교 정문을 사이에 두고 좌우 측에 승용차와 덤프트럭, 포크레인 등과 같은 중장비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자칫하여 운전자가 지나가는 학생을 발견하지 못하거나 주변 장애물로 인해 시야가 가려져 사각지대가 생길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현장입니다. 호성중학교 정문 통학로 안전에 관한 민원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저는 지난 1년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도로과, 녹지과, 도시계획과, 공원관리과, 동안구 건설과 등 안양시 여러 부서와 협의를 거듭해왔습니다.

모두 한 목소리로 학교 보행환경에 문제가 있다고 하였지만, 의왕시와 안양시의 경계지역으로 환경개선이 쉽지 않고, 위법사항이 없기 때문에 대형 차량 주차를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 결론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장 안전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그 결과, 동안구청 건설과 추진으로 보도 블럭을 재정비하고, 주변에 화단을 설치하는 등 내용을 담아 지난 6월 20일에 호성중학교 진출입로 개선공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화단을 활용해 학교 영역성을 확보하고, 인도 연속성을 주었습니다.

횡단보도를 고원식으로 변경하여 평탄화하였고, 아스팔트가 아닌 보도 블럭을 설치하여 이 영역의 주인은 차가 아닌 사람임을 보여주도록 변경하였습니다. 학생들을 안전한 동선으로 유도하기 위해 넛지 디자인을 활용한 보도 블럭의 페이브먼트를 적용하였습니다.

공사 이후, 학교 주변 환경과 미관이 일부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차량출입은 저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오늘도 호성중학교 정문 주변은 승용차와 중장비 차량의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시장님께서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 확보를 위한 협약식 및 간담회 자리에서 "관내에서 통학로 안전사고가 발생한 사례는 없으나,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안 찾기에 다양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씀한 바 있습니다.

시장님을 대신해 부시장님께 묻겠습니다. 학생들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한 ‘궁극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하여 노력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예) 오늘 호성초등학교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약속하셨습니다. 저를 비롯한 이 자리에 계신 학생 여러분들도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안양시에 사는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학교에 오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5분 발언 마치겠습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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