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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포용력 지닌 경기도, 다문화 가정 학생들에게 희망 주는 교육 이뤄져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6일 경기도가 다문화교육의 선두 주자로 다문화가정 학생이 미래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지역과 협력해 좋은 사례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오후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열린 ‘경기도 다문화교육 지역 연계 구축 협의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지자체와 소통하며 경기도 다문화교육 방향과 다양한 현장 지원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경기도청과 31개 시·군, 교육지원청 다문화교육 담당자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협의회에서는 △다문화교육 학교 현장 사례 △다문화가정 학생의 성장 이야기 △지역 다문화교육 사례 공유 △지역 연계 다문화교육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고려대 2년생인 유민준 학생은 "다문화가정 학생이 성장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는 이야기와 학교에서 고민했던 내용을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현정 시흥시청 팀장은 "다문화교육 현장 지원 사례와 다문화교육 실천 방안을 공유하면서 지역과 연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공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이 자리에 경기도의 다문화학생 교육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는 경기도청, 31개 지자체, 25개 교육지원청, 여러 유관기관의 많은 분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이어 "경기도는 다양한 지역의 문화적 특색이 어우러져 경기도만의 정체성이 만들어진 곳이라 그만큼 포용력을 지니고 있다"며 "다문화학생이 행복하게 배우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이고 이 자리에 모인 분들이 공통의 목적"이라고 언급했다. 임 교육감은 특히 다문화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적어도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없도록 언어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라면서 "학생들이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맞춤형 진로·직업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포용적 교육, 희망을 주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교육감은 아울러 "앞으로 다문화교육 정책의 방향이 달라져야 하고 제도적 개선과 정책의 선순환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다문화 교육의 지역교육 협력체 구축을 위해 모인 만큼 지역의 좋은 사례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점을 찾아보는 시너지 효과를 내는 협의체를 운영해 보자"고 당부했다. 임 교육감은 마지막으로 "다문화교육 만큼은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고 세계적인 교육의 모델이 될 수 있다"며 "다문화교육에 필요한 물적·인적 자원, 정책적 제도 개선에 대해 경기도청, 도교육청, 시·군청, 교육지원청이 함께 하면 못할 것이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도청, 지자체와 권역별 네트워크 조직해 지속적으로 다문화교육 정책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강수현 양주시장 "양주 대한민국 환경수도로 진화"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양주시가 경기도 주관 ‘2023 미세먼지 저감 우수 시-군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이로써 양주시는 3번이나 우수 시-군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16일 "양주시가 경기도뿐만 아니라 전국 제일의 친환경 도시, 환경수도로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미세먼지 저감 평가는 도내 시-군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미세먼지 저감 정책 실효성을 높이고자 31개 시-군을 인구수에 따라 3개 그룹(Ⅰ, Ⅱ, Ⅲ)으로 나눠 미세먼지 저감업무 추진사항에 대해 전반적인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는 기관장 관심도를 비롯해 △미세먼지 발생원 관리 △계절관리제 이행실적 △미세먼지 개선 성과 등 4대 분야 23개 지표에 대한 자체 평가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시-의 중점 시책 등에 대한 전문가 평가로 진행됐다. 양주시는 작년 ‘시민이 공존하는 환경도시 양주’에 이어 올해 ‘시민이 신뢰하는 스마트 그린도시 양주’를 추진 방향으로 설정하고 매년 수립하는 ‘양주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기반으로 미세먼지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해 총사업비 250억원을 투입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야주시는 Ⅱ그룹 2위를 차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각 시-군이 시행한 우수-특수시책을 평가한 전문가 평가에서 양주시는 △지역현안을 고려한 스마트 대기관리 사업 △미세먼지 환경 모니터링 플랫폼 구축 △시민 맞춤형 공간 조성 △구석구석 찾아가는 실내 공기질 안심관리 및 컨설팅 △어린이-학생 등 민감 계층을 위한 나노방진망 지원 등 대기환경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양주시는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올해도 우수 시-군으로 선정됨에 따라 이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인프라를 갖춘 일류 환경도시로 발돋움해 나갈 계획이다.kkjoo0912@ekn.kr양주시청 전경 양주시청 전경. 사진제공=양주시

[포토뉴스] 양주 회천4동 삼동 경로잔치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양주시 회천4동 사회단체협의회는 13일 동 행정복지센터 광장에서 관내 노인회 회원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경로잔치에는 강수현 양주시장, 정성호 국회의원,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사회단체장 및 회원,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여했다. 정지인 회천4동 사회단체협의회장은 "앞으로도 경로효친을 적극 실천해 따스한 정이 넘치는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사회단체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회천4동 인구가 10만을 바라보고 있는 이 시점에 오늘 동행-동감-동참하자는 의미로 자리를 마련한 사회단체에 감사하며 앞으로 시민과 함께 도약하는 양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kkjoo0912@ekn.kr양주시 회천4동 삼동 경로잔치 현장 양주시 회천4동 삼동 경로잔치 현장. 사진제공=양주시 강수현 양주시장 회천4동 삼동 경로잔치 인사 강수현 양주시장 회천4동 삼동 경로잔치 인사. 사진제공=양주시 강수현 양주시장 회천4동 삼동 경로잔치 인사 강수현 양주시장 회천4동 삼동 경로잔치 인사. 사진제공=양주시 강수현 양주시장 회천4동 삼동 경로잔치 인사 강수현 양주시장 회천4동 삼동 경로잔치 인사.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 회천4동 삼동 경로잔치 현장 양주시 회천4동 삼동 경로잔치 현장. 사진제공=양주시

[포토뉴스] 양주 백석읍 효도 경로잔치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양주시 백석청년회는 14일 백석읍행정복지센터 마당에서 강수현 양주시장, 이상덕 백석읍장, 시의원, 기관-단체장, 읍민 등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백석읍 효도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이번 경로잔치는 코로나19로 3년 만에 재개됐으며 청년회와 부녀회원이 정성스레 마련한 삼계탕-잡채 등 음식을 대접하고 문화 공연으로 어르신에게 흥겨운 시간을 선사했다. 특히 양주도시공사 직원 등 200여명 자원봉사자가 행사를 끝까지 마무리하며 자리를 빛냈다. 김원식 백석청년회장은 "최선을 다해 따뜻한 식사 한 끼를 대접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어르신들 만수무강을 기원하고 오늘 잔치를 도와준 모든 분에게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한평생 가족과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어르신 은덕에 존경 인사를 올린다"며 "앞으로도 공경과 효도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고, 경로효친 실천에 누구보다 앞장서겠다"고 말했다kkjoo0912@ekn.kr강수현 양주시장 백석읍 효도 경로잔치 인사 강수현 양주시장 백석읍 효도 경로잔치 인사.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 백석읍 효도 경로잔치 현장 양주시 백석읍 효도 경로잔치 현장.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 백석읍 효도 경로잔치 현장 양주시 백석읍 효도 경로잔치 현장.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 백석읍 효도 경로잔치 현장 양주시 백석읍 효도 경로잔치 현장.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 백석읍 효도 경로잔치 현장 양주시 백석읍 효도 경로잔치 현장. 사진제공=양주시

광명시 노인전용 인생정원 개소…인지건강 증진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광명시가 인지건강 증진을 돕는 ‘실내형 어르신 다감각 인생정원’을 16일 광명시립하안노인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에서 전국 최초로 개소했다. 이날 개소식은 박승원 광명시장,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장, 시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인생정원은 치매예방과 인지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공간으로서 그동안 활용도가 낮던 복지관 별관 강당에 설치됐다. 2022년 5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2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공모에 선정돼 국비 2억원을 지원받고 여기에 광명시는 시비 2억원을 합쳐 총사업비 4억원을 투입했다. 인생정원에는 실내외를 연계한 작은 숲, 다감각 치유시설, 다감각 체험쉼터, 정원 산책길 등을 설치하고 정원 조성용 원예교육, 향기치료 아로마테라피, 스마트 인지활동 등 노인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인지건강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양성한 ‘인생정원 해설사’가 정원에 식재된 다양한 식물이야기와 체험활동을 안내해 노인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인지건강 공동체 문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지역주민도 인생정원을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개소식에서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시점에서 지역사회 어르신을 위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과 맞춤형 건강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광명시 인생정원이 모범사례가 되어 전국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생정원 조성과정에도 광명시는 시민의 적극 참여를 유도했다. 2022년 8월 노인, 복지관 관계자, 어린이집 원장,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여러 차례 워크숍과 회의를 거쳐 다양한 아이디어를 인생정원 조성에 반영했다. 이욱순 도시계획과장은 "지역사회 어르신의 프로그램 참여율을 높여 인생정원을 인지건강 특화 장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초고령사회 대비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kkjoo0912@ekn.kr박승원 광명시장 ‘실내형 어르신 다감각 인생정원’ 라운딩 박승원 광명시장 16일 ‘실내형 어르신 다감각 인생정원’ 시설 라운딩. 사진제공=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 ‘실내형 어르신 다감각 인생정원’ 라운딩 박승원 광명시장 16일 ‘실내형 어르신 다감각 인생정원’ 시설 라운딩. 사진제공=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 ‘실내형 어르신 다감각 인생정원’ 라운딩 박승원 광명시장 16일 ‘실내형 어르신 다감각 인생정원’ 시설 라운딩. 사진제공=광명시

안양시 ‘시민행복 걷기대회’ 20일개최…3.5km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안양시가 오는 20일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학운공원 운동장(희성초 건너편)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안양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안양시걷기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걷기대회는 학운공원에 집결해 쌍개울을 지나 비산대교 전 세월교를 반환점으로 되돌아오는 약 3.5km 코스로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참여를 원하는 안양시민은 별도 신청 없이 행사 당일 학운공원에 가벼운 운동복 차림으로 오면 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마스크 1팩과 생수 등이 제공된다. 안양시체육회는 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TV-공기청정기-자전거 등 다양한 경품을 준비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6일 "안양시민이 가족-친구와 함께 이번 ‘행복한 걷기대회’에 참여해 건강을 챙기기고 활력 있는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kkjoo0912@ekn.kr안양시 시민행복 걷기대회 포스터 안양시 시민행복 걷기대회 포스터.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시 시민주도 안양형 여성친화도시 조성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안양시는 3기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교육을 16일 시청 3층 상황실에서 실시했다. 성인지 감수성과 여성정책에 대한 시민참여단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안양시는 ‘인권의제와 양성평등 실현’을 주제로 유화정 가족구성권연구소 연구위원을 초빙해 교육을 진행했다. 이어 안양시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받은 요인과 그동안 성과를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민 주도 안양형 여성친화도시 구축을 위한 시민참여단 역할과 역량 개발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3기 시민참여단은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연구(여성친화도시 발전 방향 및 모니터링) △홍보(인식 개선 및 대표사업 홍보) △사업(여성친화도시 우수사례 발굴) 등 3개 팀으로 나눠 여성친화도시 인식 확산을 위한 활동에 들어간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형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역사회를 세심하게 살펴주고 지역사회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kkjoo0912@ekn.kr최대호 안양시장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역량강화 교육 참석 최대호 안양시장 16일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역량강화 교육 참석.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시 16일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역량강화 교육 개최 안양시 16일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역량강화 교육 개최. 사진제공=안양시

경기도특사경,연 3만8274% 고금리 뜯어낸 불법 사채업자 일당 검거

사업 자금이 필요한 영세자영업자나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 서민 등 577명에게 총 99억원 가량이 불법 고금리 대출을 해주고 연 이자율 최고 3만 8274%의 살인적 고금리를 받거나 뜯어온 고리 불법 사채업자 일당이 적발됐다. 특히 이들이 받은 연 이자율 3만 8274%는 전국 특별사법경찰단이 검거한 범죄 사례 중 최고 불법 고금리여서 충격을 주고 있다. 김광덕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16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월 2일부터 4월 28일까지 불법대부업 기획 수사를 통해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10명을 검거해 이 중 7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입건한 나머지 3명은 곧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고물가, 고금리 상황이 지속돼 경제적 취약계층을 노리는 범죄행위 확산이 우려된다"면서 "도는 대부업체의 불법행위를 엄정 대처할 방침이며 피해자와 도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불법 대부액 99억 1500만원, 피해자 577명에 달해 사채업자 A씨와 텔레그램 상으로 알게 된 피의자 2명과 공모해 인터넷에 ‘법인자금 긴급대출’ 광고를 게재하고 영세자영업자 등 총 416명에게 80억 6400만원에 달하는 불법 대부 및 대부 중개행위를 해서 10억 2374만원(연 이자율 최고 3만 8274%)의 고리이자 및 중개수수료를 받아 챙기는 등 대부업법을 위반한 혐의이다. A씨는 일부 피해자들에게는 폭행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또 B씨는 전당포를 운영하는 대부업자로 피해자 37명에게 귀중품(순금 목걸이, 컴퓨터 등)을 담보로 총 7798만원을 대출해주고 8451만원을 상환받아 연 이자율 최고 6952%의 고금리 이자를 받아왔다. 또한 C씨는 대출금 입금 시 수수료 및 공증비 등의 명목으로 선금을 추가 입금하고 CCTV가 설치되지 않는 장소를 사전에 물색해 현장에서 현금으로 즉시 돌려받아 ‘법정 이자 연 20%’를 초과하지 않도록 해 외형상 적법한 것처럼 위장하고 이후 86명에게 12억 2765만원을 대출해주고 17억 6000만원을 변제받는 방법으로 연 이자율 최고 656%의 고금리 이자를 받아 챙긴 혐의이다. ◇미성년자가 37명 상대로 수고비 명목으로 고금리 챙겨 이와함께 미성년자(고3)가 온라인을 통해 37명을 상대로 불법 대출을 해주고 수고비, 지각비 등의 명목으로 고금리를 받아온 사례도 적발됐다. 아울러 도는 ‘미스터리 쇼핑’ 수사기법을 활용해 불법 대부 광고 전단지를 살포한 혐의로 피의자 4명을 검거하고 불법 광고전단 2만 8000장을 압수했으며 이들 중 2명은 2021년도와 2022년도에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도 특사경에 단속돼 처벌된 전력이 있음에도 다시 범행하다 덜미를 잡혔다. 도는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영세자영업자 등을 상대로 살인적 고금리를 받아낸다는 지역 상인의 제보를 받아 탐문수사, 압수수색영장 집행 등을 통해 얻은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수개월 동안 발로 뛰어가며 범죄행위를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불법 사금융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통시장, 산업단지 및 각급 학교 등을 방문해 홍보캠페인, 상담, 맞춤형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불법 사금융 피해신고센터’를 통해 피해 접수·상담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52901793363_7d8286782b_b 16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 룸에서 김광덕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이 경기도 불법사금융 수사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52901505219_784d74d18c_b 사진제공=경기도

시흥시 아이돌봄 수행기관 복수지정…전국 최초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시흥시 ‘2023 시흥형 아이돌봄 지원사업’의 원활한 운영과 아이돌봄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서비스 제공기관을 전국 최초로 복수 지정하는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시흥형 아이돌봄 지원은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생후 3개월 이상 만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아이돌보미가 집으로 찾아가 보육-놀이 활동 등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시흥시가족센터가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으나, 돌봄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이번 공모를 통해 1곳을 추가 지정하고 돌봄 서비스를 확대-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수행기관이 추가로 운영되면 돌봄수요를 충족하고, 돌봄 서비스 질이 한층 더 향상될 전망이다. 수행기관 공모 신청은 16일부터 18일까지 접수하며, 시흥시 누리집 공고란에서 신청서류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시흥시 여성보육과를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시흥시는 5월 중 선정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운영능력과 재정능력 등 전문성을 갖춘 적합한 운영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기관 선정을 통해 언제든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kkjoo0912@ekn.kr시흥시 교육도시 브랜드 마크 시흥시 교육도시 브랜드 마크. 사진제공=시흥시

수원 일월·영흥수목원 19일 공식 개원

수원시는 수도권에서 생활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진 도시이다. 광교와 영통 등 신도시를 두 곳이 있으며 교통과 환경이 잘 조화를 이루며 시민 생활에 불편이 없을 정도이다. 시민의 휴식공간인 공원이 곳곳에 있어 푸른 숲과 함께 힐링을 할 수 도시공간이 잘 갖춰져 있다. 여기에 수원에서 도심형 수목원 두 곳이 오는 19일 정식으로 문을 열고 시민들에게 본격 개방된다. 일월저수지 바로 옆 일월수목원(장안구 일월로 61)과 영흥숲공원이 둘러싸고 있는 영흥수목원(영통구 영통로 435)이다. 이들 두 개 수목원이 수원의 동·서편에 한 곳씩 자리를 잡아 수원시내 어디서든 20분 내에 자연에 둘러싸인 휴식처에 도착할 수 있다. 도심 한가운데서 탁 트인 전경과 이국적인 분위기,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하는 독특한 식물 감상까지 모두 가능하다. 시가 시민들의 그린라이프를 위해 2015년부터 8년간 준비한 선물, 수원수목원의 개봉박두를 알리며 미리보기를 시작한다. ◇수원의 자연 특색 총망라한 ‘일월수목원’...42만 9000여본 식물 보유 일월수목원은 10만 1500㎡ 면적에 2016종 5만 2000여주 42만 9000여본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수원의 생태 랜드마크이자 대도시에 위치한 도심형 거점수목원으로써 자생식물 등 식물자원 수집 및 보전을 통해 식물문화 확산을 목표로 한다. ‘더 살아있는 자연을, 시민의 일상으로’라는 미션을 내세우며 시민들이 진짜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운영을 시작한다. 일월수목원은 입구부터 시원한 개방감이 인상적이다. 방문자센터 유리창을 통해 잘 정돈된 수목원 전경은 물론 고즈넉한 저수지 풍경까지 시야가 트여 일상에서 느끼는 갑갑함을 한 번에 날릴 수 있을 정도다. 입구를 통과해 야외로 나가면 수목원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전시온실’이 보인다. 전시온실까지 가는 길목에 위치한 장식정원은 계절별로 아름다운 화원이 꾸며진다. 지금은 만개한 장미가 시민들을 기다린다. 크기와 모양, 색깔이 천차만별인 장미가 분수와 함께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포토존이 따로 없다. 전시온실의 문이 열리면 건조기후대를 주제로 한 이국적인 분위기가 펼쳐진다. 3000여㎡ 규모의 온실 내부에 300여 종의 식물이 전시돼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 식물존에서는 유칼립투스와 방크시아 등을 볼 수 있고, 캥거루 앞발과 닮아 명명된 캥거루포우도 다양한 색을 뽐내며 자리잡고 있다. 이어 크고 작은 선인장을 관찰하며 사막정원을 오르면 붉은 꽃이 닭 볏을 닮은 닭벼슬나무가 눈을 즐겁게 한다. 습지식물을 볼 수 있는 오아시스가든 뒤로는 그리스식 기둥 형식의 구조물을 배치해 지중해 느낌을 더한다. 최근 인기 드라마 ‘더글로리’의 소재로 이름이 잘 알려진 천사의나팔도 출구 부근에 있으니 실물로 감상할 수 있다. 전시온실 외 외부공간에는 정원별로 다양한 생물종이 자라고 있는데, 곳곳에 수원지역의 특성을 살린 식물들을 눈여겨볼 만하다. 기존 나무들을 보전해 구성한 숲정원 근처에는 히어리가 있다. 한국 특산종으로 광교산에 자생지가 있어 특별하게 관리 중이다. 한쪽에 마련된 한국식 정원은 수원화성을 축성하는데 큰 기여를 한 정약용을 기리기 위해 ‘다산정원’으로 이름 짓고, 정약용 시구에 등장하는 식물들을 주로 심었다. 일월저수지와 인접한 지역은 산림습원과 습지원이다. 저수지를 따라 내부에 물길을 내 습지에 서식하는 식물을 구성했는데, 벌써 오리 등 습지 동물들이 둥지를 틀었다. 조류관찰대에서 일월저수지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새를 탐조하거나 습지 위 데크를 걸으며 수변식물도 볼 수 있다. 특히 이 구간에는 칠보산 산지형 습지식물인 해오라비난초를 이식해 두었다. 해오라기를 닮은 하얀 꽃이 피면 수변 습지가 더욱 아름다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건물과 습지 사이는 키가 작은 식물들이 가득하다. 그라스원, 관목원, 초지원, 건조정원, 산채원, 채소원 등 주제별로 관심이 가는 식물을 보기 좋다. 품종마다 다른 특색을 비교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다. 겨울정원은 수피가 특이한 나무들이 배치돼 겨울에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헌법재판소 옥상에서 옮겨 심은 백송은 군복을 입은 듯한 모습이 독특하다. 이영미술관에서 기증받아 곳곳에 설치된 석재 조각품은 넓은 공간에 재미를 더하는데, 한국 1세대 추상 조각가인 故 한용진의 작품이다. ◇산책하며 정원문화 즐기는 ‘영흥수목원’...고품격 정원문화 창출 영흥수목원은 14만6천㎡ 면적에 1084종 4만2천여주 11만8천여본의 식물이 있다. 산지 지형을 살려 조성된 식물원으로, 교육과 휴양 등 시민들이 직접 즐기는 정원문화보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민 참여로 함께 만들어가는 생활 속 고품격 정원문화 창출’이 미션이다. 기존 산지를 살려 조성된 영흥수목원은 영통지구 아파트 숲 사이에서 기대하지 못했던 숲 속 산책로를 구현해 낸 공간이다. 방문자센터 자체가 커다란 산장을 모티브로 만들어져 입구부터 산장 카페에 온 듯한 분위기가 펼쳐진다. 일월수목원처럼 전면에 유리창을 통해 수목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데, 양 쪽 산지가 양 팔로 감싸 안은 모양이라 개방감보다는 아늑함이 느껴진다. 입구에서 내려다 보이는 공간은 꽃과 들풀 전시원이다. 방문자센터부터 온실까지 원래 계단식 논이었던 공간에 다양한 정원이 만들어졌다. 크고 작은 돌과 함께 건조에 강한 식물들이 심겨 이색적인 암석원부터 블루밍가든, 그라스원, 계절초화원 등 주제별 정원이 아기자기하게 자리를 잡았다. 맨 아래쪽에는 본래 이 지형과 농업연구의 산실이었던 수원의 역사성을 살려 논을 일부 남겼다. 이 논에는 우리나라 16개 도에서 대표적으로 길렀던 품종들과 농진청에서 기증한 품종 등 20개 품종을 심을 계획이다. 품종별로 다른 벼이삭의 모양과 빛깔 등을 한데 모아 비교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논 생태계의 핵심인 둠벙(웅덩이)을 그대로 남겨둬 교육적 가치도 훌륭하다. 가장 아래쪽 수연지와 온실은 물을 테마로 연결돼 열대지방 느낌을 물씬 풍긴다. 온실은 아열대식물을 주제로 꾸며졌다. 입구에 ‘꽃보다 아름다운 잎’이라는 문구가 온실에서 봐야할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려준다. 내부에 완만한 경사로 관람로를 만들어 눈높이에서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잎을 관찰할 수 있다. 수박 줄무늬를 그대로 닮은 잎, 열매로는 익숙하지만 해외여행에서나 볼 수 있는 망고나무와 코코넛야자, 코끼리 다리를 닮은 줄기를 가진 덕구리난 등 이색적인 식물을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한여름이 되면 지름 2m 이상으로 수생식물 중 가장 큰 잎을 자랑하는 빅토리아 수련이 풍기는 파인애플 향기가 기대된다. 온실을 바라보고 왼쪽 산은 전시숲이다. 십자모양 꽃이 특징인 산딸나무, 대표적인 정원수목인 단풍나무, 목련나무 등이 산책로를 따라 전시돼 있어 계절마다 변화하는 숲의 모습을 보기 좋다. 오른쪽 숲은 생태숲이다. 기존 수림을 생태적으로 관리해 중부온대수림의 자연스러운 천이 과정을 볼 수 있도록 조성했다. 땅에서 풀이 자라기 시작한 뒤 관목이 자라고 소나무 등 양수(陽樹)와 음수(陰樹) 등으로 발전해 가는 모습을 주의 깊게 볼 수 있다. 산책로가 잘 조성돼 편안하게 숲속을 걷기 좋다. 주기적으로 방문해 계절감과 식물의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좋은 수목원이다. ◇카페인 듯 전시관인 듯 시민에 열린 공간 일월수목원과 영흥수목원은 수원시민 누구나 자연과 더 가까운 삶을 누리는 공간을 꿈꾼다. 수목원 입구에 무료로 개방되는 방문자센터가 이런 의지를 잘 드러낸다. 수목원에 입장하지 않더라도 방문자센터에서 수목원을 조망하거나 카페를 이용하고, 전시공간에서 머무르는 것이 가능하다. 지금은 개원 기념으로 ‘수원의 식물’이라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해오라비난초, 칠보치마 등 수원시에 자생하는 식물을 그린 세밀화(일월)와 보타니컬아트(영흥) 작품이 전시 중이다. 수원시 연관 식물학자를 소개하는 식물학자의 방도 있어 식물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들이 자주 찾아 확인할 수 있겠다. 특히 일월수목원 로비 가운데에 만들어진 햇빛정원에는 매산초등학교 교정을 지켰던 네군도단풍나무가 자리잡아 추억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100년의 세월을 지내고 쓰러진 나무 줄기를 가공해 양치식물들과 함께 배치함으로써 일월수목원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일반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해 둔 상담실도 수원수목원만의 특화 서비스다. 식물상담실(일월), 정원상담실(영흥)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돼 전문가에게 병해충이나 관리법 등 식물에 대한 궁금증을 묻고 답을 찾을 수 있다. 가든숍, 가드너스룸 등이 마련돼 나만의 반려식물 키우기에 도전하기도 쉽다. 수목원에서 책과 함께하는 시간은 힐링 그 자체다. 일월수목원 옆에는 일월도서관이 있고, 영흥수목원에는 책마루가 마련돼 언제든 아늑한 공간에서 책을 읽거나 사색하거나 아무 생각 없이 쉬는 것이 가능하다. 영흥수목원 책마루에는 구하기 힘든 정원 관련 도서가 많아 정원문화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수목원은 일반 공원과 달리 관람 시 지켜야 할 점을 유의해야 한다. 야영, 취사, 음주, 흡연, 쓰레기 투기 등을 주의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며, 식물 식재구역에 출입하거나 삼각대, 자전거, 킥보드도 사용 불가다. 수원수목원 입장료는 성인(19세 이상)의 경우 5천원이며, 청소년(13~18세) 3천원, 어린이(7~12세) 2천원 등이다. 6세 이하,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독립·참전유공자 등은 무료다. 20인 이상 단체는 1천원씩 할인하고, 수원시민 30%, 다자녀가정 50% 등 할인혜택이 있으니 증빙서류를 챙겨가면 좋다. 연간 회원도 모집 중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두 곳의 수목원이 개원하면서 수원특례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다양한 자연을 만나는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가볍게 찾아와 1년 내내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녹색문화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111 일월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 시민들이 수목원 전경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112 일월수목원 전시온실 앞 장식정원에 장미가 피어있는 모습 사진제공=수원시 114 영흥수목원 잔디마당에서 방문자센터를 바라보는 방향에 설치된 포토존. 사진제공=수원시 115 영흥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 내려다본 암석원 사진제공=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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