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30일 "향후 인구 130만명을 바라보는 고양특례시 교통수요를 반영한 주요 간선망 종합개선방안을 마련해 도심교통으로 이어지는 대동맥을 넓히겠다"며 "공영주차장 확충은 물론 주차공유제 등을 확대해 신규 택지개발지구를 비롯해 지역 곳곳에 주차공간도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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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 자유로 전경.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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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자유로 지하화프로젝트 현장방문.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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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 자유로 지하화프로젝트 정책토론회 현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고양시는 통일로-자유로 등 주요 간선도로의 고질적인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고양시 주요 도로망 개선 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개선안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진행 중으로 관내 주요 간선도로 개선 및 재구조화를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용역은 민선8기 10대 핵심과제인 ‘자유로~강변북로 지하도로 건설’ 방안도 검토한다. 자유로는 일일 교통량이 20만대 이상이다. 고양시는 자유로~강변북로 구간 교통난 해소를 위해 자유로 지하고속도로 건설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이다.
6월20일 열린 자유로 지하화프로젝트 정책 토론회에선 올해 2월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한 ‘고양-양재 지하고속도로’와 서울시 ‘강변북로 재구조화 방안’ 등을 연계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고양시는 경제성 분석 등을 완료하고 2차 정책 토론회를 거쳐 올해 중으로 자유로 지하화프로젝트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주요 간선도로 정체현상 개선을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수립 중인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에 주요 도로망 개선안 반영을 요청했다. 주요 건의사항은 △국도1호선 통일로 관산~내유 구간 4차로→6차로 확장 △국도39호선 대체우회도로 미개설 구간인 관산~벽제 구간 개설이다. 체계적 관리를 위해 통일로 지정국도(국가가 관리하는 일반국도) 지정도 요청했다.
이외에도 타당성용역을 통해 고일로 연장 방안, 주교-장항 연결로 등 고양시 주요 도로망 개선 방안을 고르게 검토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전문가와 시민 대상으로 의견 수렴 후 용역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타당성조사 의뢰, 투자심사, 중기지방재정계획 등 절차를 밟아 사업 추진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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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 지축역 임시주차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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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 향동지구 주차장 용지.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지축-삼송-향동 택지개발지구 내에는 주차장 용지를 조성원가 90%에 매입 완료해 공영주차장 조성을 추진한다. 지축지구에는 LH와 협의해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환승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조성 완료 전까지 주차 불편을 덜기 위해 고양시는 인근 주차장 2부지를 LH로부터 무상 임대해 임시주차장을 조성했다. 임시주차장은 올해 5월 무료 개방해 환승주차장 공사가 완료되는 내년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삼송지구도 올해 6월 원흥역 인근에 주차장 용지 매입을 완료해 LH와 환승시설 조성 협의를 진행 중이다. 향동지구는 하반기 시설비 예산을 확보해 자체적으로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신규 택지 내 공영주차장 조성이 완료되면 택지지구개발로 유발된 교통수요가 해소돼 쾌적한 주차환경이 마련될 전망이다.
고양시는 지난 1년간 환승주차장 460면, 노상주차장 112면, 노외주차장 54면 등 공영주차장 626면을 확보했다. 향후 덕은지구와 장항지구, 창릉지구도 주차용지를 확보하고 교통시설 인프라를 갖춰 주차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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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 동산1로 조성 노상주차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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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공유제로 개방한 고양특례시 냉천초 주차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자동차 등록대수와 인구유입이 늘어나면서 주차난 해결은 교통체증과 함께 고질적인 문제로 대두됐다. 제한된 예산과 면적에 신규 주차장 확보를 다각도로 고민하던 고양시는 ‘우리동네 상생주차장 조성사업’을 통해 해법을 찾았다.
상생주차장 조성은 민간 유휴지를 무상 임대해 소규모 임시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토지를 제공한 소유주는 해당 토지 재산세를 감면받고 고양시는 민간 토지를 활용해 주차문제 해소가 가능하다. 올해 1월 심사를 통해 고양시는 정발산동과 덕이동 2곳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현재 주차장 24면을 조성 중으로 하반기 조성이 완료되면 주민이 무료로 주차장을 이용하게 된다.
그밖에도 야간에 거의 활용되지 않는 학교 주차장 개방과 보조금 지급을 통한 주차여유 상가 부설주차장 개방 등 주차공유제를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공영주차장과 공원 지하를 활용한 입체화 방안도 검토해 시민 교통복지 향상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