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부천시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전남연구원 공동 주최로 27일 국립순천대학교에서 열린 ‘2023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지역문화 활성화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일자리-고용 개선, 불평등 완화, 인구구조 변화대응, 기후환경, 디지털 혁신선도, 지역문화 활성화, 공동체 강화 등 7개 부문으로 구성돼 평가가 각각 이뤄졌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6월12일부터 16일까지 전국 155개 기초자치단체가 제출한 총 364건 사례를 두고 1차 서류심사를 진행했으며, 이 중 172건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이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선 전문 평가단 심사를 통해 최종 심사가 치러졌다. 분야-그룹별 프레젠테이션(PPT) 발표 후 1차 심사 점수와 합산해 현장에서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부천시는 ‘쓰레기소각장, 예술과 함께 시민 곁으로’를 표어로 내걸고, 버려진 소각장에서 시민을 품은 예술터로 재탄생한 부천아트벙커B39 사례를 발표했다. 재탄생 과정에서 지역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등 민-관 협력 측면에서 호평을 받으며 우수상을 차지했다. 부천아트벙커B39는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산업단지 및 폐산업시설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최초로 쓰레기 소각장(삼정동 소각장)을 문화로 재생한 예술공간이다. 2018년 개관했으며, 올해 4월 리모델링을 마친 뒤 문화재생과 지역재생이 함께 이뤄지는 융-복합예술 플랫폼으로 새롭게 개장했다. 부천시는 지역주민단체와 지속 협의를 거쳐 관리동을 힐링쉼터-공유주방-다목적실 등이 갖춰진 주민 커뮤니티 시설로 만들고, 그동안 출입을 제한했던 소각시설 존치공간 일부를 관람실로 조성해 부천아트벙커B39를 시민-지역-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올해 4월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평가 최고등급(SA) 선정에 이어 이번 성과를 거둬 시민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민선8기 부천시정 가치를 내보였다"며 "새로이 거듭난 부천아트벙커B39가 주민-관광객-예술인이 더 많이 모여들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이끄는 부천 랜드마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방자치 역량 강화를 위해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매년(지방선거가 치러지는 해는 제외) 열고 있다. 이는 전국 기초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우수 정책사례를 발굴-공유-확산하는데 크게 기여한다는 평가다.kkjoo0912@ekn.kr부천시 ‘2023년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부천시 ‘2023년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지역문화 활성화 부문 우수상 수상. 사진제공=부천시 부천아트벙커B39 전경 부천아트벙커B39 전경. 사진제공=부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