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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폭우에 늘어나는 인명 피해…"내일까지 강한 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전국 곳곳에 집중호우가 이어짐에 따라 인명피해 규모 또한 갈수록 커지고 있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호우 사망·실종자는 지난 9일 이후 모두 36명(사망 26명·실종 10명)으로 집계됐다. 아직 인명피해가 집계되지 않은 사고가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에는 폭우로 물에 잠긴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서 실종신고 된 11명 가운데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16일 "지하차도에 침수된 시내버스에서 5명의 시신을 인양했다"며 "이 중 1명은 70대 여성으로 오전 7시 26분께 버스 앞쪽 출입구에서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4명의 시신도 같은 시간대 버스 뒤편에서 수습됐다. 또 버스를 제외한 10여대의 차량이 지하차도에 침수된 것으로 알려져 사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 55분께 잠수부 4명을 지하차도 양방향에서 투입해 내부 수색을 벌이고 있다.호우로 인한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피해는 각각 100건을 넘어섰다.공공시설 피해는 102건으로 충남 25건, 충북 24건, 경기 15건 등의 순이다. 도로 사면유실 10건, 도로 파손·유실 25건, 옹벽 파손 3건, 토사유출 16건, 하천제방유실 26건, 침수 13건 등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124건으로 늘었다. 주택 33채가 침수됐으며 주택 파손 15채, 옹벽파손을 포함한 기타 60건 등이다.정전 피해로 경북 예천·문경, 충북 증평·괴산 등 644가구가 아직 불편을 겪고 있다.농작물은 총 9309.5㏊가 물에 잠기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이번 호우로 통제된 도로는 211곳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국도는 10곳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철도는 전날부터 일반열차 전 선로 운행이 중지됐으며 KTX는 일부 구간은 운행 중이지만 호우로 인해 서행하고 있다.국립공원 20곳(489개 탐방로), 세월교와 하천변 산책로 710곳, 둔치주차장 216곳, 숲길 99개 구간 등이 통제됐다. 항공기는 12편이 결항했다.전국 일부 지역엔 이날에도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6시 현재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남해안과 경남권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3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전남권과 경남권, 경북권 남부는 이날 오후까지 시간당 30~60㎜, 전북은 이날 오후부터 17일 새벽 사이 시간당 30㎜ 안팎, 충청권과 경북권은 17일 새벽부터 낮 사이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예보됐다.이날부터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 산지 50∼150㎜(많은 곳 충청권 남부, 남부지방 200㎜ 이상), 경기도, 강원내륙·산지, 제주도(남부, 산지) 30∼80㎜(많은 곳 경기도, 강원내륙·산지(중부 제외) 100mm 이상, 제주도산지 150mm 이상), 서울·인천·강원동해안, 제주도(남부, 산지 제외) 5∼60㎜다.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상태다.15일 오후 경북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의 한 마을이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초토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마을에서 주택 5가구가 매몰돼 4명이 사망하고 1명을 수색 중이다. (사진=연합)16일 폭우로 침수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앞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이날 수색작업을 시작하고 있다.(사진=연합)열차 운행이 중지·조정된 15일 서울역에 운행 중지 열차 관련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

폭우 피해 일파만파…사망·실종에 기차도 멈췄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전국 곳곳에 폭우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관련 피해 또한 잇따라 속출하고 있다. 폭우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적인 폭우로 7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으며 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경북 예천·문경의 산사태 매몰 피해의 경우 아직 집계에 포함되지 않아 인명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충남 논산에서 산사태로 건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한 데 이어 이날 세종에서 토사 매몰로 1명이 숨졌다. 경북 영주(2명)와 충남 청양(1명)에서도 주택 매몰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충북 청주에서도 도로 사면 붕괴로 1명이 숨졌다. 실종자의 경우 지난 11일 부산 학장천변에서 급류에 휩쓸려 1명이, 이날 경북 예천에서 계곡범람으로 2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지난 13일 전남 보성과 경기 용인에서 도로 토사유출로 각 1명이 발생했었고, 14일 충북 옥천(1명), 충북 청주(1명), 충남 논산(2명)에서도 부상자가 잇달았다. 15일에도 충북 청주 도로 사면 붕괴로 1명이 다쳐 입원 중이다. 경북 예천과 문경에서는 총 8명이 산사태로 매몰됐는데 이 사고는 현재 호우 인명피해인지 여부를 파악 중이어서 이번 중대본 집계에서는 빠졌다. 이 때문에 인명피해 규모는 20명 안팎까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일시대피 인원은 13개 시도 59개 시군구 1002세대 1567명이다. 직전 집계(오전 6시 기준)에서 두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이중 688세대 1114명은 추가 피해 우려로 아직 귀가하지 않았다. 공공시설은 총 31건의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중 토사유출이 10건, 도로 사면 유실 6건, 하천제방유실 2건 등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 22동, 주택 전·반파 1동, 옹벽파손 등 기타 39건을 비롯해 총 71건 발생했다. 경북 예천 5819가구, 문경 2037가구 등 경북 6개 시군과 서울 금천구 1개 동, 충남 면천농공단지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으나 모두 복구됐다. 전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일반 열차 운행 또한 중지됐다. 전날 밤 무궁화호 탈선사고가 발생하자 이와 비슷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으로 풀이된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무궁화호와 ITX-새마을호 등 모든 일반열차의 운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중앙선·중부내륙선을 운행하는 고속열차(KTX-이음)도 운행이 중지됐다.KTX는 경부고속선·강릉선·전라선·호남선 등은 운행하지만, 호우로 인한 서행으로 지연이 예상된다.코레일이 운영하는 수도권·동해선 광역전철은 전 구간 정상 운행된다.운행이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위약금 없이 자동으로 반환된다.농작물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총 8437.9㏊(침수 8413.8㏊, 낙과 21.6㏊)가 물에 잠겼으며, 2.5㏊의 농경지가 유실·매몰 등 피해를 봤다. 벼 4066.2㏊, 콩 4155.7㏊의 농경지가 침수됐다.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경기남부, 충청권, 강원남부내륙·산지, 전북북부, 경북내륙, 경남북서내륙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상태다.14일 오후 4시 2분께 호우 특보가 내려졌던 충남 논산시에서 토사가 붕괴하며 가족 등 4명이 매몰됐다. 1시간 30여 분만에 구조됐지만 70대 아내와 80대 남편인 부부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부부의 조카로 알려진 50대 여성과 부부의 손자로 추정되는 20대 남성은 골절 등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매몰된 현장. (사진=연합)사흘간 쏟아진 폭우로 15일 한때 충북 괴산군 칠성면 소재 괴산댐이 만수위를 넘어 월류한 가운데 댐 하류 지역이 물바다로 변했다. 괴산에는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349.5㎜에 이르는 많은 비가 내렸다.(사진=연합)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부근을 달리던 무궁화호 회송열차가 선로 안쪽으로 유입된 토사로 인해 탈선한 모습. (사진=연합)

폭우에 서울 곳곳 피해…올림픽대로 여의IC·잠수교 등 통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폭우로 한강 수위가 오르자 서울시는 15일 오전 11시 현재 올림픽대로 여의 상·하류 IC와 잠수교의 양방향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시내도로 3곳도 통제 상태다. 개화육갑문(양방향)은 수위 상승으로, 신림로(신림2교→서울대)는 상수도 파손으로, 당산나들목 육갑문(양방향)은 침수 대비 목적으로 각각 통제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13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44가구 91명이 대피했다. 이 가운데 25가구 71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전날 오후 3시42분께 성북구 정릉동에서 석축이 무너졌다는 피해가 추가로 접수되면서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 시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는 총 21건으로 집계됐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일 계속된 비로 청계천 등 시내 27개 하천 출입도 모두 통제 중이다. 시는 13일 오후 8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2단계 비상근무를 했으며 14일 오전 9시부터는 서울시 공무원 4명, 자치구 265명이 보강근무 중이다. 빗물펌프장 3개소 4대도 가동하고 있다. 시는 보강근무를 유지하면서 기상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해 대응할 계획이다.한강 수위 상승으로 통제되는 잠수교 (사진=연합)

집중호우에 전국 일반열차 운행중단…KTX는 일부 서행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전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일반 열차 운행이 중지됐다. 전날 밤 무궁화호 탈선사고가 발생하자 이와 비슷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으로 풀이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5일 오전 9시를 기해 무궁화호와 ITX-새마을호 등 모든 일반열차의 운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중앙선·중부내륙선을 운행하는 고속열차(KTX-이음)도 운행 중지됐다. KTX는 경부고속선·강릉선·전라선·호남선 등은 운행하지만, 호우로 인한 서행으로 지연이 예상된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수도권·동해선 광역전철은 전 구간 정상 운행된다. 운행이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위약금 없이 자동으로 반환된다. 앞서 코레일은 전날 신탄진∼매포 구간 회송열차 궤도이탈 사고가 복구되고 집중호우가 해소될 때까지 수원을 경유하는 KTX 열차 운행은 12회 모두 중지하고, 서대전 경유 KTX 25회 가운데 21회를 중지했다. 서대전∼용산 KTX 4회는 정상 운행한다. 전날 오후 10시 58분께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에서 무궁화호가 선로로 유입된 토사로 인해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열차 7량 중 6량(기관차 1량, 객차 5량)이 선로를 벗어나 탈선했다. 이 사고로 기관사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국토부는 오는 17일 오전 4시경 탈선사고 복구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청주 달리던 무궁화호 토사유입으로 탈선 (사진=연합)

제주 초등교사, 문구점 등에 “학교가 줄 것” 8천만원 사기...도박 자금으로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제주 지역 초등학교 교사가 문구점 등에 학교 이름을 대고 상품권 수천만원어치를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4일 제주지검은 사기 혐의로 모 초등학교 교사 30대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께 도내 문구점 업주 등 피해자들에게 8944만원 상당 상품권 총 5560장을 외상으로 구입해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인터넷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학교에서 대금을 지급할 것처럼 거짓말하고, 상품권을 빼돌려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교사임에도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며 "국민 신뢰를 저버리는 공무원 범죄에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앞서 지난 2월 자체 조사한 내용 등을 바탕으로 A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직위 해제했다. hg3to8@ekn.krclip20230714202446 제주지검.연합뉴스

경찰이 성매매 현장 알몸 ‘찰칵’…인권위 “인권침해”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경찰이 성매매 범죄 단속에서 업무용 휴대전화로 현장을 촬영·공유한 행위가 인권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판단이 나왔다. 지난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권위는 업무용 휴대전화를 사용해 찍은 영상을 단속팀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에 공유한 행위가 촬영 대상 인격권과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침해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업무용 휴대전화가 보안이 취약하며 전파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인권위는 성매매 여성과 매수 남성들 개인정보 등이 담긴 동영상을 모자이크나 음성변조 처리 없이 출입 기자들에게 제공한 것도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판단은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등이 지난 해 7월 인권위에 낸 진정에 따른 것이다. 당시 이들은 지난해 3월 경찰이 성매매 단속 중 혐의자 알몸 사진을 촬영해 단속팀 단체대화방에 공유했다며 진정을 제기했다. 이후 이들 두 단체와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은 또 다른 성매매 단속 현장에서 경찰이 여성 얼굴 등 신체를 촬영한 영상을 모자이크 처리 없이 경찰서 출입 기자들에게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선 경찰서에서 성매매 여성에 대한 인권침해가 자행되는데도 경찰청장이 관행을 개선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10월 두 차례 더 진정을 제기했다. 경찰 측은 이들 진정에 불법행위인 성매매에 대한 증거보존 필요성과 긴급성이 있었고 촬영 과정에서 강제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단속팀 단체 채팅방에서 공유된 채증 자료는 수사 이후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서 출입기자단에 제공했던 다른 단속 영상은 보도에 사용할 때 자체 모자이크와 음성변조 처리를 조건으로 기자단 간사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권위는 경찰청장에게 성매매 단속 과정에서 피의자 인권보호와 관련한 실태조사를 하고 단속·수사 시 성매매 여성 등 사건관계인 인격권,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관련 규정과 지침을 제·개정하라고 권고했다. 서울경찰청장과 일선 경찰서 세 곳 경찰서장에게는 성매매 단속·수사 부서 경찰관을 대상으로 직무교육 등을 하라고 권고했다. hg3to8@ekn.krclip20230714201250 여성단체 ‘성매매 여성 단속, 신체 촬영 중단 촉구’.연합뉴스

자기 집에 불 지른 40대 여성, 이유는 이웃집 소리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웃집 소리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자기 집에 불을 지른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4일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6시 33분께 경기 의정부시 다가구주택 자기 집에서 옷에 불을 붙이는 방법으로 방화한 혐의를 받는다. 불은 1가구 49㎡를 태워 2548만원 상당(소방서 추산) 재산 피해를 내고 20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난 주택에는 8가구가 거주하고 있었다. 당시 주택에 있던 9명이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범행 직후 도주해 하천 위 다리에서 극단 선택을 시도했다. 그러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A씨는 평소 정신적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에 이웃집 소음 스트레스를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hg3to8@ekn.krclip20230714190531 의정부 경찰서.연합뉴스

스타벅스 앱 털렸다…"전액 보상, 아이디·비번 자주 바꿔 달라"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 애플리케이션(앱) 90여명의 이용자 계정이 해킹돼 800만원 상당 충전금이 부정 결제되는 일이 발생했다.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10일 불법 취득한 아이디, 패스워드를 무작위로 조합한 후 해외 IP를 통해 당사 앱에 부정 로그인한 시도가 있었다"며 "로그인에 성공한 계정의 충전금을 도용해 결제했다"고 공지했다.이어 스타벅스 코리아는 해당 사건 확인 즉시 문제가 된 해외 IP를 차단하고 관계 기관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피해 계정의 충전금은 전액 보상했다.스타벅스는 여러 사이트에서 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고객의 경우 관련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하며,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또한 스타벅스는 "불편함과 번거로움에 사과드린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강화된 인증 방안을 추가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kjuit@ekn.kr스타벅스 코리아 공지.스타벅스 코리아 홈페이지 화면 캡처

간밤 서울 물폭탄, 가로수·축대 쓰러진 서대문구...2천세대 정전, 일부 주민 대피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간밤 서울 전역을 비롯한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각 지역 서대문구 아파트 2000여 세대가 정전됐다가 복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시와 한국전력 등은 14일 오전 0시1분께 서대문구 홍제동 안산 부근에서 가로수 한 그루가 쓰러지며 고압선을 끊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인근 2000세대 이상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오전 1시31분께 아파트 2000여 세대는 복구됐지만 일대 빌라 등은 정전된 상태로 한전이 복구 작업 중이다. 쓰러진 가로수는 제거됐다. 서대문구 연희동에서는 축대가 무너져 인근 20가구 46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전날인 13일 오후 3시 50분께 강동구 암사동에서는 한 상가 뒤편 담벼락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 사고로 담벼락과 붙어있던 상가 화장실 유리창이 깨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오후 3시께에는 동작구 여의대방로 일대가 일시적으로 침수됐다. 다만 침수에 따른 도로 통제는 없었다. 서울 전역에는 13일 오후 9시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시는 오후 8시께부터 2단계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며 대상 인원은 서울시 868명·자치구 6503명이다. 이날 오전 4시 46분께 노원구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구는 오전 5시 47분께 공릉동과 상계동, 중계동, 하계동에 산사태주의보를 발령한다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보냈다. 서울 각지 반지하 거주민 등도 주거지 침수를 우려해 일부 대피했다. kjuit@ekn.krclip20230714084040 13일 오후 축대 붕괴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로 도로에 나와있는서대문구 통합지원반 관계자들.연합뉴스

“박원순 답장줬는데 오세훈 한번도”...서울시 7급 해직 공무원, 복직소송 2심도 패소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지지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해직된 서울시 공무원이 복직 요구 소송에서 잇따라 패소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김대웅 김상철 배상원 부장판사)는 해직공무원 김모 씨가 ‘서울시 해직공무원 등의 복직 및 명예회복 심의위원회’를 상대로 "재심의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을 1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했다. 김씨는 서울시 7급 공무원으로 일하던 2014년 5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세훈이 박원순으로 바뀌니 많이 바뀌더라. 한 가지만 예를 들면 편지를 썼더니 오세훈은 한 번도 답장 안 하더라. 그런데 박원순은 꼬박꼬박 한다"고 썼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서울시장 후보였던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을 비판하는 글을 쓰기도 했다. 이 때문에 김씨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을 확정 받고 당연퇴직 조치됐다. 그러나 김씨는 노조 활동을 이유로 해임 등 징계 처분을 받은 공무원을 구제하는 내용의 해직공무원복직법이 2021년 시행되자 이를 근거로 복직을 요구했다. 자신이 SNS에 올린 글이 노조 활동 일환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게시물의 목적이 공무원의 노동권 보장보다 선거운동에 가깝다"며 서울시 처분이 타당하다고 봤다. 2심 역시 이러한 1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하고 김씨 항소를 기각했다. hg3to8@ekn.krclip20230714075824 법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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