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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윤 대통령 "국정운영 패러다임 바꿔라...민생 살리고 소통 강화를"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윤수현 기자] "3고 현상(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국민과 전문가의 목소리를 반영해 민생을 살려야 한다."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10일)을 사흘 앞둔 7일 전문가들은 집권 2년차에 접어드는 윤석열 정부가 앞으로는 경제위기나 민생 문제 해결 등을 위해 국정운영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며 이같이 한 목소리로 제언했다.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글로벌 경제위기라고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임에도 정부는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경제 문제를 돌파할 수 있는 정책을 구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준한 교수는 "지금 3대 개혁의 경우 성급하게 정책을 발표해 호응이 없고 문제점만 부각되면서 추진력을 잃은 것"이라며 "정책을 마련할 때 국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신중하게 수렴하고 충분한 논의를 거쳐 공감대를 형성한 뒤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전문가들은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인 만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박명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세수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정부는 희소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며 "특정 분야에 국가 예산이 쏠리고 다른 분야에 예산이 부족하지 않도록 균등하게 배분한 뒤 미래 성장 동력 분야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경제 문제 같은 경우 망가지는 건 순식간이지만 회복하는 데 5∼6배가 걸린다"며 "정부가 지금부터 경제 회복 정책을 추진하더라도 임기 말에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신 교수는 "산업적인 부분에서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가 시급하다"며 "반도체 공장을 지어놓고 전기 공급망 때문에 몇 년 고생하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윤석열 정부는 경제위기 속에서 출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대급 금리 인상기에 고물가 상황도 14개월 이어져 온 데다가 수출 부진까지 덮쳐 주요 경제지표들의 변동이 컸다.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윤 대통령의 취임 직전 1.50%에서 현재 3.50%까지 올랐다. 지금은 동결 기조에 들어갔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와 연체율 상승 등 금리 인상의 여파가 여전히 진행중이다.소비자물가는 1년 넘게 높은 수준을 지켜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부터 6월 6.0%로 올라선 뒤 7월 6.3%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1월까지 연속 5% 상승률을 보여왔다. 지난 2월 4.8%, 3월 4.2%로 내려왔지만 고물가 기조는 여전했다.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개월만에 3%대까지 떨어지면서 저물가로 옮겨질 기미를 나타냈다.윤 정부의 주요 경제 지표를 끌어내리는 데에는 ‘수출 부진’도 한 몫하고 있다. 올해 4월까지 7개월 연속으로 수출액이 감소하면서 무역적자가 1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수출 부진 현상은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빨간불이다. 1인당 GDP는 18년만에 대만에 뒤쳐졌다.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은행에서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계속 낮추고 있다.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윤 대통령의 소통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점도 지적돼 왔다.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최근 외교 이벤트 이후에도 지지율이 여전하다는 점은 그동안 여론이 냉소적이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경우 소통방법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해외순방 때마다 말실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그동안 국민들 여론이 냉소적이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서 반성이나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정치권에서의 소통도 요구되는 상황이다.이종훈 평론가는 "정치적인 활동에서나 외교무대에서나 전후 상황을 살펴보면 야당과 전혀 소통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이 평론가는 "일반적으로 중대한 외교행사 직후에는 대통령이 여야 당대표와 함께 만찬자리를 가지는 등의 관례가 있었는데 찾아보기 힘들다"며 "대통령이 영수회담도 거절하는 상태인데다가 정책에 대해서도 야당과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방식이다 보니 국민들이 보기에도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위해 단상으로 오르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기시다, 7일 한일 정상회담…12년 만에 셔틀외교 복원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한일 정상들이 상대국을 오가며 진행하는 ‘셔틀외교’가 12년만에 복원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한국을 방문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가진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실무 방문 형식으로 1박 2일 일정이다. 윤 대통령이 지난 3월 16∼17일 역시 실무 방문 형식으로 일본 도쿄를 찾은 데 대한 답방 차원으로 두 정상은 52일 만에 다시 대좌하게 됐다. 정상회담을 위한 일본 총리의 방한은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서울 방문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답방 차원에서 같은 해 12월 일본을 찾은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7일 한국에 도착해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일본 총리의 국립현충원 참배 역시 2011년 노다 총리 이후 12년 만이다. 이후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식 환영 행사를 시작으로 회담 일정을 시작한다. 최근 새롭게 단장한 대통령실 1층 로비가 외빈에게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로 설치된 6m 길이의 미디어월을 통해 환영 메시지를 띄운다. 이후 소수 참모만 배석하는 소인수 회담, 확대 회담에 이어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담에서는 안보, 첨단산업, 과학기술, 청년·문화 협력 등 양국 간 주요 관심사가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한일 정상은 안보·경제·문화·인적교류 등 방면에서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정상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별도로 한일 양국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계획 안전성 공동검증’을 하는 것에 합의할지도 주목된다. 일본 측이 지속해서 요구해온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이 선을 긋고 있어 의제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아울러 이번 회담에서는 공동선언이 도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7일 저녁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만찬 및 친교 행사를 가진다. 만찬 메뉴는 통상 외국 정상을 위해 준비하는 한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메인 요리는 숯불 불고기, 주류는 사케를 선호하는 기시다 총리를 위한 한국식 청주 등이 각각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직접 요리해 일부 음식을 선보이며 정상 간 친밀감을 쌓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claudia@ekn.kr확대정상회담 하는 한일 정상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와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 청와대 영빈관에 어린이 초청…"세계최고 양육환경 만들겠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 및 연무관에서 어린이 초청 행사를 열었다.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행사에는 도서벽지 거주 어린이, 양육시설 및 가정에 위탁된 어린이, 한부모·다문화 가정 어린이 및 보호자 320명이 초청됐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3월 입학식에 참석했던 국립서울맹학교 학생들, 4월 만났던 전몰·순직 군경의 자녀들도 초청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윤 대통령은 행사에서 "사랑과 헌신으로 아이들을 보살피는 부모님들, 선생님들, 그리고 시설 종사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어린이 한명 한명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건강·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양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 부부는 아이들과 함께 쿠키 만들기 등 체험 활동을 했다.어린이들에게 36색 색연필과 노트, 대통령실 캐주얼 시계도 선물했다. 시각 장애인 아동에게는 점자 달력도 선물로 제공됐다.이날 행사에는 ‘친절한 돼지씨’ 공연, 부채 만들기·페이스 페인팅, 로봇과 코딩 체험, 직업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장애 아동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배리어 프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의 앞마당에 조성된 용산 어린이정원 개방행사에서 어린이들에게 풍선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

박광온 "대통령이 야당 대표 먼저 만나는 것이 순리이고 순서"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 문제에 대해 "대통령께서 하루속히 야당 대표와 먼저 만나 국가 위기의 극복 방안을 논의하시는 것이 순리이고 순서"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대통령께서 민생 회복과 정치 복원을 위한 좋은 길을 선택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정중히 요청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야당 원내대표만을 만나는 것에 전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괘념치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 만남’이 먼저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이 대표는 전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고(故) 양모 씨를 조문한 뒤 기자들에게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이 여러 사정으로 어렵다면 원내대표와 만나는 것도 저는 괘념치 않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대표 말씀은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우리 정치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길 바라는 충정에서 하신 말씀으로 이해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난 2일 취임 축하 인사차 박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대통령은 여야 원내대표와 만날 의향이 있다. 여야 원내대표 만남 시 부르면 대통령이 올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당 대표를 먼저 만나는 것이 순서’라며 사실상 제안을 거절했다. 배석한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당시 기자들에게 "지금은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간 만남은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의 이러한 입장에 아쉬움을 표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내 사정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이지만 여야 협치의 소중한 계기가 일단 무산된 것에 대해서는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복합 위기를 극복하는 데 여야가 있을 수 없고, 민생 현안도 산적해 있다"며 "위기 극복과 민생 회복, 정치 복원을 생각하셔서 향후 만남을 결정해주시면 언제라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ysh@ekn.kr발언하는 박광온 원내대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어린이날 맞아 "어린이들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 한 목소리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여야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가 학대와 폭력으로부터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최근 빈번하게 일어나는 아동학대와 학교폭력 사건, 또 어른들의 잘못으로 아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되었다는 소식들은 참으로 마음을 무겁게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아이를 키우는 데에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우리 사회 모두가 아이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한미군기지에서 공원으로 재탄생한 ‘용산어린이정원’이 120년 만에 개방된 점을 거론하면서 "대한민국 모든 곳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행복한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아이들이 행복한 대한민국, 부모가 마음 놓고 안전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대한민국, 권리 당사자로서 아이들의 목소리가 존중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22개 국가 중 꼴찌를 기록했고 학대당하는 아이들의 수는 매년 늘고 있으며 5∼14세 우울증 환자가 1만여 명"이라며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선 엄마 아빠와 아이들이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가정, 학교, 기업, 국가, 지자체 너나 할 것 없이 ‘함께 키운다’는 인식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모든 어린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권리, 맘껏 놀고 배울 권리를 보장받도록 더욱 나아가야 한다"며 "어린이 인권 실현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임을 동료 시민인 어린이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ysh@ekn.krPYH2023050413470001300_P4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어린이 안전 헌장 선포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 "어린이는 나라의 주인공·미래…씩씩하게 자라길"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어린이 여러분은 이 나라의 주인공이다. 이 나라의 미래이다. 이 나라의 희망이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어린이날을 기념해 이날 페이스북에 "늘 멋진 꿈을 꾸고 씩씩하게 자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앞 용산기지를 용산어린이정원으로 단장하여 어제 문을 열었다"며 "제 집무실에서 우리 어린이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며 어린이들이 더 행복해지고 꿈을 키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러면서 "우리 어린이들 파이팅"이라고 축하했다.용산어린이정원에서 어린이들과 함께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의 앞마당에 조성된 용산 어린이정원 개방행사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

尹 1주년인데 문·문·문...與 "손발 묶였다, 기울어진 운동장 탓"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윤석열 정부 1년’을 앞두고 여당인 국민의힘이 정부 출범 1년을 평가하며 지난 문재인 정부 과오를 거세게 비판했다. 윤창현·이인선 의원과 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은 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경제 위기 극복 1년, 성과와 과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소주성) 및 탈원전 정책 비판이 주를 이뤘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축사에서 "서구에서 실패한 정책(소주성)을 우리 국민에 실험하려고 했던 정책을 접고 시장 경제체제의 강점을 다시 되살리는 중"이라며 "정부 주도 경제에서 민간 주도 경제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정부가)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가진 원전 산업을 악의 축으로 폄훼하고,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경쟁력이 악화했다"며 "원전 생태계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창현 의원도 "소주성을 극성스럽게 주장하더니 2018년 이후 슬그머니 없애고 평가도 안 했다"며 "소주성이 처음 나왔을 때 ‘어떻게 이런 것이 국가적 어젠다가 될까’라고 이해가 안 갔는데 제가 맞았다"고 말했다. 이인선 의원 역시 "탈원전 등 여러 가지 실패로 인해 문재인 정부에서 이어진 것이 경제 파탄"이라고 주장했다. 토론에서는 현 정부 들어 거대 야당 비협조 속에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도 쏟아졌다.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 소장은 발제에서 "‘문재인 정부가 악화시킨 고용 관련 만성질환을 고칠 수 있을까’라는 회의가 들었다"며 "문 정부 세력이 여전히 윤 정부의 손과 발을 묶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사무총장은 "새 정부가 출범하면 6개월에서 1년간 허니문 기간이 있지만 이번 윤석열 정부는 거대 야당의 발목잡기와 정권 인수인계 비협조로 난관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5년간 무너진 제도와 관행을 정상으로 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여소야대의 기울어진 운동장 때문에 입법적으로 마무리되지 못했다"면서 "완벽하지는 않아도 하나하나 극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g3to8@ekn.kr인사말하는 윤창현 의원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인 윤창현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 평가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앞쪽은 이인선 의원.연합뉴스

"주변 말고 나를 잡아가라" 송영길에 野 박지원 "국민이 볼 땐 쇼"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원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최근 당내 ‘돈 봉투’ 의혹에 대한 송영길 전 대표 대응을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최근 송 전 대표가 자신을 소환하지 않은 검찰에 자진 출두했다 돌아선 데 대해 "저는 가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차떼기하고 한번 찾아간 게 쇼를 한 건데 그 쇼도 안 먹혔는데 두 번째 하면 먹히겠나"라고 반문했다.이 전 총재는 지난 2003년 ‘불법 대선자금 모금’ 의혹으로 측근들이 구속되자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자진 출석한 바 있다. 박 전 원장은 "별건수사가 진행되는 모습을 보고 화가 나서 ‘나를 조사해라’ 하고 간 것은 심정적으로 이해는 하지만 정치인은 내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이 어떻게 받아드리는가 이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국민이 쇼로 볼 것이다. 안 가는 것이 좋겠다’라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전달했다"며 "그분(송 전 대표)도 옳다 했는데 가더라. 화날 때는 참아야 된다"고 조언했다.박 전 원장은 송 전 대표 측근이자 돈봉투 의혹 핵심 당사자로 분류되는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자진탈당한 데 대해서는 "잘했다"고 평했다. 그는 "물론 타이밍이 좀 늦었다고 하지만 어떻게 됐든 민주당으로서는 그분들을 미리미리 설득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의원 결정에도 "그렇게 결단을 해준 것은 자생당생, 자기도 살고 당도 살렸다"며 높이 평가했다.박 전 원장은 두 의원 자진탈당이 결국 검찰 체포 동의안 정국에서 ‘부결’ 명분을 쌓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에는 "현재 검찰이 수사도 하지 않고 있고 녹음이 나온 것밖에 없다"며 "왜 돌아올 장래의 걱정을 지금 가불해서 하나"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내년 총선 공천 문제를 논의했다는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녹취록 논란도 꺼내들었다. 그는 이에 "민주당의 녹음은 사실이고 태영호 녹음은 가짜인가? 성대모사 한 사람이 한 것인가? 왜 민주당 녹음만 질문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박광온 원내대표가 최근 대통령실 만남 제안에 "이재명 대표가 먼저"라고 거절한 데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꼼수제안에 대한 박광온 원내대표의 진짜 잘한 답변"이라고 추켜세웠다.박 전 원장은 다만 이재명 대표에는 "가르마를 타줘야 된다"고 촉구했다. 그는 "‘나는 만나지 않더라도 여야 대화를 위해서, 대통령과의 대화 통로를 마련하기 위해서 박 원내대표 당신이 먼저 만나라’(라고 해야 한다)"며 "1년 간 대화가 없는 여야 정치, 대통령의 불통 정치에 대해 정치력을 발휘해주는 것이 이재명의 정치가 앞서가는 길"이라고 설명했다.hg3to8@ekn.kr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연합뉴스

일본 총리 "윤석열 대통령 결단 높이 평가, 조금이나마 보답하려 답방"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을 통해 방한 배경을 설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아키바 국장을 접견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공통의 가치에 기반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인 한국과 일본은 글로벌 복합위기 앞에서 서로 연대해 대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는 물론 산업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한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한일 간 협력의 폭과 깊이를 계속 심화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한일관계 개선 분위기를 거론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양국 간 청년과 학생 교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협력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일관계 개선과 그 편익이 국민에게 체감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다양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7일로 예정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한국 방문에도 "한일 셔틀외교가 이어지면서 한일 간 우호와 협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키바 국장에게도 "많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기시다 총리는 아키바 안보국장을 통해 ‘한일관계 개선을 주도한 윤 대통령의 용기 있는 결단을 높이 평가하며, 이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번 답방을 결심하게 됐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아키바 국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한일 간 협력을 확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성공리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키바 국장은 "최근 수단에서 한국 교민 구출 작전을 할 때 한국 정부가 일본인들을 함께 이송해 줘서 감사하다"며 "윤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빈 방미를 축하한다"라고도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일 간 이웃 국가로서 배려하고 협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화답했다. hg3to8@ekn.kr윤석열 대통령,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 접견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 안보실장 회담을 위해 방한한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을 접견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연합뉴스

野 돈봉투 탈당에 與 "이재명은?" "어차피 민형배처럼"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 당사자로 지목된 더불어민주당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자진 탈당을 결정하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표와 민형배 의원 등에 연계한 공세를 퍼부었다.전주혜 원내대변인은 3일 논평에서 "경악할 것은 이재명 대표의 내로남불"이라며 "염치라는 것이 없나 보다"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 비리, 쌍방울 대북 송금 등 수많은 범죄 혐의가 속속 드러나자 보궐선거에 출마하고 당 대표까지 출마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이 침몰하든 말든 자신에 대한 수사를 ‘정치 탄압’이라 규정한 이 대표가 돈 봉투 살포는 철저히 ‘남의 일’이라고 본 모양"이라며 "탈당한 의원에게 했듯이 이 대표에게도 동일한 잣대를 대라"고 촉구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또 이 대표 대장동 의혹을 겨냥 "지방자치 권력을 사유화한 사건과 매표 행위를 한 사건 모두 부정부패 범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도 민주당도 두 사건 처리를 달리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이자 국민 기만 정치쇼"라며 "자진 탈당을 하더라도 언제든 시간이 지나면 개선장군처럼 돌아올 수 있음을 이미 민형배 의원이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역시 페이스북에 "송영길(전 대표)과 함께 탈당으로 꼬리만 자른다고 해도 현명한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며 "복당한 민 의원처럼 소나기를 피하고 꼬리를 잘랐다가 금방 복당하는 대국민 사기극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국민의힘은 돈 봉투 의혹 핵심 당사자인 송 전 대표 검찰 자진 출두 시도를 두고도 "국민을 두 번 기만하는 행위"라며 비난을 이어갔다. 특히 송 전 대표가 전날 서울중앙지검 앞 회견에서 검찰 수사를 ‘정치적 기획 수사’로 규정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데 대해서는 이 대표 대장동 의혹 부인과 비교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반성과 사죄는커녕, 되레 목소리를 높이며 국민 앞에 몰염치로 일관하는 민주당 전·현직 당 대표의 데자뷔 같은 장면"이라며 "민주당의 도덕적 파산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쏘아붙였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송 전 대표가 돈 봉투 전당대회를 보면서 대응하는 모습을 보면 이재명 대표와 돌림노래를 부르는 것 같다"며 "‘피의 사실 공표다’, ‘검찰이 정치를 하고 있다’라고 인터뷰를 하는 모습이 이 대표가 보여줬던 모습과 너무너무 흡사하다"고 했다. hg3to8@ekn.kr이재명 대표와 민형배 의원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민형배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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