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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비명까지 "이낙연 신당 이준석은 NO, 정의당도 어렵" 혹평...왜?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창당 선언으로 민주당이 ‘분당’ 위기에 놓인 가운데, 당내 친명(친이재명)계 뿐 아니라 비명(비이재명)계에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친문계로 꼽히는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4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낙연 전 대표께서 어떤 희망을 갖고 계시든 (신당이) 현실적으로 의미 있는 의석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민주당의 득표율을 잠식하는 그런 효과는 일정 정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당이 제3당 지위 획득에 실패할 뿐 아니라, 민주당 득표율만 잠식하면서 국민의힘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전 수석은 이 전 대표 기반인 호남 민심과 관련해서도 지난 2016년 국민의당 사례를 거론, "그때는 호남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40%에 못 미칠 때였고 (국민의당에)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분들도 있어서 호남 석권이 가능했다"며 "이제 그런 의미 있는 틈새는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 신당에 합류할 당내 의원들에는 "당장 현역 의원의 경우 민주당을 탈당해 이낙연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 있는 의원들은 안 보인다"며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로 통보받았을 때 해당 의원이 소위 아주 강력한 반명계 의원이라면 생각을 좀 달리할 수도 있으나 그 폭이 크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최 전 수석은 일각에서 거론되는 이른바 ‘낙준(이낙연·이준석) 연대’에도 "이준석 전 대표 입장에서 큰 필요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준석 전 대표는) 신당을 하기 싫은데 변화가 없으면 하겠다는 얘기다. 그것은 국민의힘에 다시 돌아오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이준석 전 대표는 나름 큰 꿈이 있기 때문에 보수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의힘을 떠나 다른 것을 도모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가피하게 본인 생각으로 신당을 하더라도 첫 번째는 본인이 살아야 되고 그다음에 살아도 대구에서 살아야 나중이 가능한 것이고 다시 돌아오는 것"이라며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하고 신당을 하게 돼서 이것이 모호해지면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신당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연대할 가능성은 제가 보기에는 없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표와 각을 가장 선명하게 세우고 있는 비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 역시 이낙연 신당의 ‘실력과 명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조응천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낙연 전 대표) 목표가 제1당이다. 깜짝 놀랐는데, 기호 3번 받는 것도 사실은 그렇게 쉬울까 싶다"고 말했다. 이낙연 신당이 현재 6석 수준 제3당인 정의당 의석수를 넘는 것마저 쉬운 길은 아니라는 뜻이다.조 의원은 "결국은 반이재명이라는 기치만으로는 1당은 어림도 없다"며 "지금 한국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모순이라든가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혐오, 이것을 깨뜨릴 수 있는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따로 제시하셔야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정당사를 보면 신당이 한 번 만들어졌다가 얼마 가지 못하고 흡수되고 소멸되고 한 사례들이 계속 반복되기 때문에 혹은 사표방지 심리로 1, 2당을 찍는 성향이 있다"며 "(신당) 구성원들 중에 좀 괄목할 만한 분들을 많이 모셔야지만 사표 방지 심리가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원칙과 상식’ 소속 중진 이원욱 의원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낙연 전 대표께서 숨 고르기가 좀 필요한데 숨 고르기 없이 갑자기 링에 뛰어들어서 막 100m를 질주하고 계시는 것 같다"며 "물론 대표님께서 최근 한 2, 3주에 보여준 게 ‘내가 이미 숨 고르기 한 거야’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희들이 볼 때 숨 고르기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만약에 신당을 추진한다 하더라도 국민적 공감대를 어떻게 얻어내고 당내의 공감대를 어떻게 얻어낼 것인가라고 하는 게 선제적 조건"이라며 문재인 정부 삼총리 연대나 이낙연계 의원들 뜻을 결집시키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신당에 합류하는 시나리오에도 "저희가 하나 합의 본 내용은 ‘우리는 공동행동하겠다’(는 것)"이라며 "전부 불출마하든지 전부 신당으로 가든지 이탈하지 말자(고 했다)"고 밝혔다. 당장은 신당 합류 생각이 없다는 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hg3to8@ekn.kr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연합뉴스

‘네덜란드 하면 韓 포니’ 尹 대통령, 사연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양국 협력 관계를 소개하며 과거 한국 자동차 포니를 상징으로 언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네덜란드는 60여년 전에 한국이 유럽과의 무역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 최초로 무역관을 개설한 국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979년 한국의 첫 국산 자동차인 포니가 유럽 시장의 문을 처음으로 두드린 곳이 바로 이곳 암스테르담"이라며 "이제 한국 자동차는 네덜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중 하나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04년에는 로테르담에 한국의 첫 해외 공동 물류센터가 설치돼 유럽으로 향하는 한국 화물을 집결하고 있다"며 "반도체는 오늘날 양국 협력의 상징"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포럼은 반도체를 포함한 최첨단 산업 협력을 위해 열렸는데, 결국 포니부터 시작한 양국 경제 협력이 반도체까지 이어졌다는 의미다. 윤 대통령은 "기술 패권경쟁이 심화되고 지정학적 위기, 기후변화 위기와 같은 전례 없는 복합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며 "그러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두 나라는 그 어떤 나라보다 모범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기업들은 한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세우고, 대학원생들이 최첨단 기술을 함께 배우며, 정부 간에는 반도체 대화 채널을 개설하기로 했다"며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달성을 위해 원전, 수소, 해상풍력 등 무탄소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계적인 물류 허브인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과 부산항의 지속적인 협력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이날 윤 대통령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첫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 말튼 디얼크바거 NXP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양국 기업과 기관은 포럼 이후 첨단산업·무탄소 에너지·물류·농업 등 분야에서 협력 양해각서(MOU) 19건 및 계약 19건을 체결했다. 정부는 MOU가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hg3to8@ekn.kr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헤이그 총리실에 도착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악수하는 모습.공동취재/연합뉴스

한-네덜란드,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고 기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자 외교-산업장관급이 참여하는 이른바 ‘2+2 대화체’를 신설해 격년으로 회의를 열기로 했다. 양국은 민·관·학 분야를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고 원전 전주기 협력, 무탄소에너지 관련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마르크 뤼터 총리와 네덜란드 정부 소재지인 헤이그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은 지난 1961년 외교 관계를 수립한 이후 62년 만에 최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협력 수준을 강화했다. 윤 대통령과 뤼터 총리는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경제, 교역,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양국 협력을 발전시켜 온 데 대해 큰 만족을 표했다"며 "지정학적 파트너로서 세계 평화, 번영, 안보에 기여하기 위해 경제안보와 해양안보를 포함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태평양과 유럽-대서양 지역의 파트너십을 증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고 밝혔다. 우선 양국 정상은 공급망 안정화를 포함한 경제 협력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국빈 방문에서 가장 공을 들인 반도체 동맹이 포함된 부분이다. 윤 대통령과 뤼터 총리는 "반도체 가치 사슬에 있어 양국의 특별한 상호보완적 관계를 인식하고 정부, 기업, 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산업당국 간 반도체 대화를 신설하고 반도체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개설키로 했다. 또 △핵심품목 공급망 회복력 증진을 위한 정부 간 지식·정보 교류 증진 △원전의 건설, 운영, 인력, 핵연료, 안전 등 원전 전주기 협력 강화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안보를 위한 무탄소에너지 관련 협력 증진에도 합의했다. 양국은 전략적 소통 채널도 확대하기로 했다. 외교·산업장관의 대화체 신설과 함께 차관보급 정책협의회(외교부)·경제공동위(외교부)·혁신공동위(산업부) 연례화로 구체화했다. 이와 함께 국장급 이상이 참여하는 연례 경제안보대화 신설, 포괄적 안보 이슈 실무급 협의 추진, 범부처 참석 사이버정책협의회 연례화 등도 포함됐다. 이어 국방·방산·신흥안보 분야 협력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는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방산군수공동위 개최를 추진키로 했다. 또 오는 2025년 독일·네덜란드 주도의 방공·미사일 방어 지휘소 훈련인 JPOW(Joint Project Optic Windmill) 훈련에 옵서버로 참석한다는 데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에도 공동 의견을 냈다. 인태 지역의 자유·개방성·포용성 강조하고 인태 전략 관련 협력을 강화키로 한 것이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ICT 협력 MOU 체결, 디지털 영역 협력 확대, 과학·연구 분야 협정 또는 MOU 체결 추진 등을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문화·예술·인적 교류도 강화키로 했다. 양국 정책연구기관 간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워킹홀리데이 MOU 프로그램의 참여 인원을 2배 확대키로 한 것이다.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헤이그 총리실에 도착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 대통령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세계 최고 초격차 만드는 것"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동맹의 목표는 세계 최고의 초격차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부 소재지인 헤이그에서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열고 "반도체 동맹은 초격차를 유지하고 최첨단의 기술을 함께 구축해 나가기 위해서 중요한 과학 기술적인 문제들을 함께 논의하고 해결하고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한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에 관한 관계가 긴밀한 협력 관계였다고 하면 이번에 저의 방문을 계기로 협력 관계를 동맹 관계로 끌어올렸다"며 "동맹은 중요한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네덜란드가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군사 협력 수준에 대한 질문에 "유럽의 안보와 동북아 지역의 안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는 서로 다 연결돼 있다"며 "네덜란드를 통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첨단 과학기술, 반도체를 바탕으로 안보와 경제, 문화 모든 부분에서 양국 관계의 지평이 더 넓어지고 깊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네덜란드는 한국전쟁에 5000명이 넘는 장병들을 파병해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워준 든든한 우방이고 동지"라며 "70여년 전 전쟁터에서 피로 맺어진 양국의 연대는 이제 안보, 경제, 문화, 글로벌 아젠다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구축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뤼터 총리는 "언제나 한국은 중요한 파트너였지만 지난 1년 반 정도 정말 발전해 전대미문의 협력 관계에 도달했다"며 "윤 대통령과 개인적 협력과 우정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뤼터 총리는 "반도체도 매우 중요하지만 국방이나 사이버안보, 농업 등도 매우 중요한 파트 중 하나"라며 "대한민국은 일본, 뉴질랜드와 함께 인태지역에서 나토에 매우 긴밀히 협력하는 국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모두 국제적 법치와 규칙에 기반한 무역시스템이 작동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은 네덜란드의 핵심 파트너이자 신뢰할 수 있는 친구"라고 강조했다. claudia@ekn.kr공동 기자회견 마친 한·네덜란드 정상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13일(현지시간) 헤이그 총리실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정상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사퇴, 이재명·이준석에 ‘불똥’ 튀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서 친윤 실세인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김기현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하는 등 ‘쇄신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사실상 ‘분당’을 앞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나 여권 쇄신을 촉구하며 신당 창당 의지를 피력해온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등에도 더 강한 설득력이 요구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당 대표 선출 9개월 만인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우리 당이 지금 처한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당 대표인 나의 몫이며, 그에 따른 어떤 비판도 오롯이 나의 몫"이라며 "더 이상 나의 거취 문제로 당이 분열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우리 당 구성원 모두가 통합과 포용의 마음으로 자중자애하며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힘을 더 모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 사퇴로 당분간 윤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김 대표는 특히 대표직 사퇴 선언 전 이준석 전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대표직 사퇴글 이후 별도의 글을 올려 "오늘 오전 이 전 대표와 만나 신당 창당에 관여한 당내 여러 우려 사항을 전달했다"며 "내가 이준석 신당에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낭설은 전혀 근거 없는 것이다. 오히려 나는 신당 창당을 만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기현은 단 한 번도 우리 당을 탈당해본 적이 없는 골수 뿌리 당원"이라며 "우리 당이 분열돼선 안 되고 신당에 참여할 생각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김 대표가 대표직 사퇴 직전까지 이 전 대표를 설득하고 여권 내 인적 쇄신 시계도 빨라지면서 이 전 대 신당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명분으로 여당 변화와 혁신을 내세워 왔는데, 장제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지 하루 만에 김 대표까지 물러났기 때문이다. 이에 사실당 신당 의지를 굳힌 이 전 대표도 ‘윤석열 대통령의 변화가 혁신’이라며 최근 변화를 평가절하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한 시사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오전 김 대표와 비공개 회동에서 나눈 대화를 언급하며 "전투에 졌는데 지휘관은 지금 멀쩡하게 네덜란드에 있고 그 밑에 분단장 정도를 원흉으로 몰고 있는 것"이라고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당 쇄신에 성공할 경우 이반한 기존 지지층 마음이 돌아올 수 있다는 점도 ‘이준석 신당’ 입지를 좁힐 수 있는 요인이다. 특히 이 전 대표의 보수 성향 신당이 국민의힘 지지층이 두꺼운 TK(대구·경북) 지역 민심을 잡지 못하면 유의미한 의석 확보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이 전 대표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만큼, 신당의 성공률은 민주당 혁신과도 연동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에서는 이날까지 국회의장 출신인 6선 박병석 의원과 4선 우상호 의원, 초선으로 소방관 출신 오영환 의원과 교사 출신 강민정 의원에 더해 홍성국·이탄희 의원까지 총 6명이 불출마 선언을 했다. 그러나 주류 친명(친이재명) 인사 중에선 불출마 결단을 내린 사례가 없어 국민의힘 기류와는 크게 대비되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 소속인 중진 이원욱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은 국민의힘보다 못하다. 장제원 의원도 하는데 이재명 대표는 왜 못하나. 친명 인사들은 왜 안 하나"라며 "선도적 결단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비명계는 특히 이 대표가 당 텃밭인 인천 계양을에 재출마할 가능성에 ‘방탄 출마’가 아니라는 걸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험지 출마론’을 거듭 제기하는 상황이다. hg3to8@ekn.kr공천장 수여식 참석한 김기현-이준석 지난 2022년 5월 6일 당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6·1 지방선거 공동선대위원장.연합뉴스

與 김기현 사퇴 發 쇄신, 野 이재명 거취로 불똥 튀나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13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 선언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거취에까지 불똥이 튈 지 주목된다. 이날 민주당 현역 의원 두 명이 잇달아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공식화까지 뒤를 이으면서 당 내에서는 이 대표 체제에 대한 ‘희생과 결단’ 압박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이재명 대표는 오랫동안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지 못한데다 권리당원 표 비중 확대, 사실상 친이재명(친명)계 일색 최고위원회 구성 등 강경 지지층 및 친명계 중심으로 당을 이끌면서 비이재명(비명)계 측으로부터 2선 후퇴를 요구받아왔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초선 의원 2명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미래에셋대우 사장 출신으로 지난 21대 총선 당시 영입 인재로 여의도에 입성했던 초선 홍성국 의원(세종갑)과 판사 출신 초선 이탄희 의원(경기 용인정)은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4년간 국회의원으로서 나름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 사회를 바꿔보려 노력했지만 지금의 후진적인 정치 구조가 가지고 있는 한계로 인해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때로는 객관적인 주장마저도 당리당략을 이유로 폄하 받기도 했다"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 의원(경기 용인정)은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반대하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에 남아 있는 출마 기회를 다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며 "제가 가진 것도, 가질 가능성이 있는 것도 다 내놓겠다. 선거법만 지켜달라"고 호소하며 불출마 입장을 발표했다. 이 의원은 특히 이날 "멋 없게 이기면, 총선을 이겨도 세상을 못 바꾼다"며 사실상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다. 이재명 대표는 최근 "멋 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며 지난 20대 총선까지 유지해온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영입돼 국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 2명이 현실 정치에 한계를 느끼고 재선을 포기하면서 일각에서는 현 지도부에 대한 당내 쇄신 압박의 강도가 높아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낙연 전 대표가 이날 내년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면서 이 대표의 리더십을 흔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검찰이 이날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도 당 쇄신의 목소리에 힘을 실리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재명 대표는 초선 의원들이 잇달아 의원직을 던지는 상황에서 단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초선 의원들의 잇따른 불출마와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지만 이 전 대표나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의 만남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 당은 내년 총선에서 단합과 혁신을 통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총선 승리를 강조했다. 현재 여당의 선제적인 인적 쇄신 움직임에 초선 불출마 선언까지 더해지자 비명계에서는 이 대표에게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비이재명(비명)계 의원들도 지도부를 저격하고 나섰다. 민주당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 소속의 이원욱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이 대표는 험지 출마 요청에도 병립형 선거제 퇴행으로 최고로 안전한 비례로 나갈 것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며 "장제원 의원도 하는데 이재명 대표는 왜 못하나. 친명 주요 인사들은 왜 안 하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친윤석열’(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장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듯이 이 대표와 그 측근들도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 것이다. 여기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를 선언하면서 이 대표의 거취에 대한 결단을 압박하는 여론이 당 안팎으로 분출될 것으로 관측됐다. ysh@ekn.kr인사하는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후 부산 수영구 한 카페에서 부산지역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페이스북 통해 대표직 사퇴…총선 출마 여부는 안 밝혀

윤재옥 "당 상당히 어려운 상황"…내일 중진연석회의 소집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 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늘부로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많은 분들께서 만류하셨지만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총선승리는 너무나 절박한 역사와 시대의 명령이기에 ‘행유부득 반구저기’(行有不得反求諸己)의 심정으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개월 동안 켜켜이 쌓여온 신(新)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의 정상화와 국민의힘 나아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진심을 다해 일했지만 그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고 소임을 내려놓게 돼 송구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우리 당이 지금 처한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당대표인 저의 몫이며 그에 따른 어떤 비판도 오롯이 저의 몫"이라며 "더 이상 저의 거취 문제로 당이 분열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와 이후 출범한 혁신위원회와의 갈등, 낮은 당 지지율, ‘수도권 위기론’ 등에 대해 당 대표로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그러면서 "저도 이제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우리 당의 안정과 총선승리를 위해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우리 당 구성원 모두가 통합과 포용의 마음으로 자중자애하며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힘을 더 모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제 총선이 불과 119일 밖에 남지 않았다"며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빠르게 안정시켜 후안무치한 민주당이 다시 의회 권력을 잡는 비극이 재연되지 않도록 저의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오른 지 9개월만에 물러났다. 이날 대표직 사퇴 관련 메시지는 별도 기자회견 없이 페이스북을 통해서만 전달됐다. 또 내년 4월 10일에 열리는 22대 국회의원 총선 관련 출마 여부와 향후 당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김 대표 사퇴로 당분간 윤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기현 대표의 사퇴에 따른 당 수습 방안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당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고, 이 상황을 지혜롭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내일 아침 8시에 3선 이상 중진 연석회의를 개최하겠다"며 "중진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최고위원회의도 정상적으로 개최해서 회의 결과를 토대로 정리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 사퇴에 앞서 ‘친윤석열(친윤)계 핵심’인 장제원(3선·부산 사상) 의원은 전날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장 의원의 지원을 받는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로 경쟁자들을 제치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claudia@ekn.kr최고위 참석하는 김기현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크린샷 2023-12-13 180405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쳐.

류·금·양에 이낙연까지, 남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내년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하면서, 차기 총선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 결성이 사실상 확정됐다. 앞서 민주당 출신 양향자 의원, 금태섭 전 의원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 중도 진보 성향 인사들이 신당 창당 물결을 이뤘는데, 대선주자급이자 호남이라는 지역 상징성을 지닌 이 전 대표가 ‘큰 물길’을 열고 나선 것이다. 이들 모두 제3지대 연대 내지는 통합에 큰 이견이 없는 가운데, 관건은 이들과 달리 보수당 대표 출신인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합류 여부가 될 전망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13일 SBS에 출연해 ‘신당 창당 진짜로 할 건가’라는 질문에 "예"라고 확답한 뒤 "절망하는 국민들께 작은 희망이나마 드리고 말동무라도 돼 드리겠다, 이 방향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창당 시기와 관련해선 "새해 초에 새 희망과 함께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쇄신 정도에 따라서 신당 창당을 접을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도 "나하고 흥정할 대상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결국 이미 이재명 대표와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이낙연 전 대표는 총선 목표에 대해 "욕심대로라면 제1당이 돼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과의 ‘정통’ 경쟁이 아닌 제3지대 빅텐트로 승부할 것이라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그는 "제가 관심을 갖는 것은 민주당을 어떻게 하겠다는 게 아니다"며 "양당 모두 싫다는 분들께 어떻게 대안을 제시해 드릴까, 이것이지 양당 좋다는 사람 빼 오자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미 앞서서 제3지대 신당에 나선 양 의원 및 금 전 의원 등과의 연대 가능성에도 "그렇게 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당 창당 시 야권 표가 분열돼 여권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국민의힘도 분산될 수 있다"며 여권으로까지 확장할 수 있는 스펙트럼 정당을 표방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서는 이념과 지지 기반 차이가 뚜렷한 이준석 전 대표와의 이른바 ‘낙준(이낙연·이준석)연대’에 따라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당장 두 사람은 서로를 긍정 평가하면서도 직접적인 연대에는 ‘닫아두지 않는’ 수준의 신중한 언급을 내놓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를 "현직 대통령과 맞서서 할 말을 다 한다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평하면서도 연대에는 "아직 거기까진 생각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도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는 민주당 활동 이력 등을 봤을 때 이재명 대표보다 더 민주당에 가까운 인사"라며 "그 틀을 벗어나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을 거고, 큰 정치인이 움직일 때는 명분을 아주 크게 가져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낙준 연대 가능성에는 "어느 것도 닫아두지 않고 열어 놓고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가 각각 밝힌 창당 시점이 유사하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준석 전 대표는 국민의힘 잔류 가능성과 관련 "없다고 본다"면서 "아마 27일에 하게 되는 건 탈당이고 바로 그 다음 날부터 창당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질적으로는 이낙연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내년 초 창당을 계획하는 셈이다. 만일 두 사람이 신당 창당 과정에서 합당 등을 선언한다면, 이른바 컨벤션 효과가 극대화될 공산도 있지만 반대로 제3지대를 사이에 둔 경쟁 관계가 된다면 스포트라이트 분산 여지가 커진다. 무엇보다 이념·지역 기반이 다른 인사들이 총선을 앞두고 중도 신당을 함께 했을 때 분열·갈등 등으로 파국을 맞게 된 사례가 이미 존재하는 만큼,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도 과제다. 과거 국민의당·바른미래당 창당 주역으로 활동했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에서 낙준 연대 가능성에 "가치관이 굉장히 달라서 만나더라도 함께 일할 가능성은 낮다"며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그런 가사와 비슷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두렵다"고 말했다. 가수 김건모의 히트곡 중 하나인 ‘잘못된 만남’은 친한 친구에게 애인을 소개해줬다가 애인을 빼앗기는 가사로 돼 있다. 이른바 ‘낙준 연대’를 애초에 이뤄지지 않아야 하는 만남에 비유한 것이다. 안 의원은 이에 앞서서도 이준석 전 대표 신당 성공 가능성이 낮다며 ‘신당 주제가’로 가수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추천해 직격한 바 있다. hg3to8@ekn.krpage 이준석(왼쪽) 전 국민의힘 대표과 이낙연(오른쪽)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새해 신당 창당 공식화…"내년 총선 원내 제1당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3일 내년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했다.이 전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원내 제1당을 목표로 여타 제3지대와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 전 대표는 이날 SBS에 출연해 ‘신당 창당 진짜로 할 건가’라는 질문에 "예"라고 답한 뒤 "절망하는 국민들께 작은 희망이나마 드리고 말동무라도 돼 드리겠다, 이 방향은 확실하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현재 창당 진행 단계에 대해 "아주 실무 작업의 초기 단계"라면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많이 애를 쓰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창당 시기와 관련해선 "새해 초에 새 희망과 함께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그는 창당 멤버와 관련해선 "이제 함께 모아져야 될 것"이라며 "사람들의 거취라는 건 남이 함부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시 총선 목표에 대해 "욕심대로라면 제1당이 돼야 할 것"이라며 "총선 전망은 제3의 신당이 얼마나 약진할 것이냐가 제일 큰 변수"라고 설명했다.이미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한 양향자 의원 및 창당을 앞둔 금태섭 전 의원과의 연대에 대해선 "그렇게 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역시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의 연대에 대해선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이어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현직 대통령과 맞서서 할 말을 다 한다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쇄신 정도에 따라서 신당 창당을 접을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나하고 흥정할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마치 협상하는 것처럼 되는데 민주당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현재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에 대해선 "내 입으로 얘기하지 않겠다. 얘기해 봤자 부질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을 ‘사쿠라(변절한 정치인)’라고 비난한 민주당 김민석 의원에 대해선 "딱하다. 그 사람들 정치는 욕밖에 없나 싶다"고 맞받아쳤다.그러면서 "제가 관심을 갖는 것은 민주당을 어떻게 하겠다는 게 아니다"며 "양당 모두 싫다는 분들께 어떻게 대안을 제시해 드릴까, 이것이지 양당 좋다는 사람 빼 오자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신당 창당 시 야권 표가 분열돼 여권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국민의힘도 분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서 "획기적으로 변화하겠다는, 그럼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확인된다면 언제든지 만난다"며 "사진 찍고 단합한 것처럼 보여주는 것이라면 그렇게 의미가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또 이 대표가 이날 "내년 총선에서 단합과 혁신을 통해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그냥 아무 말 말고 따라오는 것이 단합이라면 그 단합은 죽은 단합"이라고 비판했다.이 전 대표는 오는 18일 영화 ‘길 위에 김대중’ 시사회에 이 대표와 함께 초청받았다. 그는 이와 관련, "영화를 끝까지 보면 그다음에 제가 방송 출연 약속을 못 지키게 된다"며 이 대표와 만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다.ysh@ekn.kr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삼육보건대에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원식 장관 "북한, 평화 해치는 망동하면 기다리는 건 파멸의 지옥"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3일 "북한이 평화를 해치는 망동을 한다면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파멸의 지옥뿐"이라며 우리 군이 북한에 이를 각인시키는 것이 진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신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에서 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의 선의와 초현실적인 낙관에 기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완벽한 가짜"라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한 뒤 "우리 모두 응징이 억제고 억제가 평화라는 인류 역사의 변하지 않는 교훈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적이 도발하면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원칙으로 단호히 응징해야 한다"며 "북한에는 평화냐 파멸이냐 하는 두 개의 선택지밖에 없다"고 힘을 줬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국방운영목표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신 장관이 ‘정예 선진 강군’ 건설을 위해 제시한 국방운영목표는 △장병의 국가관·대적관·군인정신 확립 △적을 압도하는 국방태세 구축 △한미동맹 강화 및 연합방위태세 발전 △‘국방혁신 4.0’ 추진 △선진 국방문화 조성 등 5가지다. 신 장관은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지탱하는 힘의 원천이 바로 정신전력"이라며 "국가관, 대적관, 군인정신 확립을 통해 대적 필승의 정신전력을 고취하는 것이 전투준비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군은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는 물론 젊은 병사들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로 국가관과 대적관, 군인정신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 장관은 "성실히 복무 중인 장병 처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일도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회의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군 당국의 내년 계획도 공유됐다.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 사전 포착부터 방어·대량응징보복에 이르는 ‘한국형 3축 체계’ 관련 예산으로 내년에 올해보다 16.8% 늘어난 7조2000억원을 반영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유사시 대응하는 일을 전담하는 전략사령부를 내년 후반기까지 창설할 방침이다. 민·관·군 협업 하에 A기술을 국방 분야에 도입·적용할 수 있도록 국방AI센터도 내년에 창설한다. 한미일 3국 간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는 계획대로 연내 가동된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명수 합동참모의장과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 각 군의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지휘관회의에 이어 전시작전권 전환 추진 평가 회의도 열렸다. 국방부는 전작권 전환의 조건 중 ‘연합방위 주도를 위해 필요한 군사적 능력’과 ‘동맹의 포괄적인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능력’에 대한 실질적 공동 평가가 올해 완료됐으며 최초로 역내 안보 환경 평가 결과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내년엔 미래연합사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추진하는 등 체계적으로 전작권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군은 이날 오후에는 김명수 합참의장 주재로 ‘2023년 후반기 합참 작전지휘관회의’를 열어 북한의 군사 위협을 평가하고 우리 군의 대비태세 확립을 위한 현장 작전지휘관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claudia@ekn.krclip20231213154503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서 발언하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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