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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내년 예산안 합의…R&D 6천억·새만금 3천억 증액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총규모를 당초 정부 제출안은 656조9000억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정부안에서 4조2000억원을 감액하고 연구개발(R&D) 예산 6000억원 등 4조2000억원을 증액 조정하기로 했다. 여야 원내대표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는 20일 오후 회동해 21일 오전 10시에 본회의를 열어 2024년도 예산안과 세입예산안 부수 법률안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여야는 국회 예산 심의로 정부안 대비 4조2000억원을 감액하고 국가채무와 국채 발행 규모를 정부안보다 늘리지 않기로 했다. 다만 이번 예산안 총 규모는 정부안(약 656조9000억원)과 동일하다. 감액이 4조2000억원이지만 증액도 4조2000억원 수준으로 감액분과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R&D 예산 순증 6000억원은 현장 연구자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차세대 원천기술 연구 보강, 최신·고성능 연구 장비 지원 등을 위해 사용키로 했다. 새만금 관련 예산도 늘리기로 했다. 입주기업의 원활한 경영활동과 민간투자 유치를 지원할 수 있는 사업으로 3000억원을 증액할 방침이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을 위한 예산 3000억원도 반영하기로 했다. 증액은 개별 사업들을 반영해 가급적 4조2000억원 가까이로 맞출 계획이다. 한편 올해에도 예산안이 늑장 처리됐다. 여야는 20일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타결하고 21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법정시한(12월 2일)을 무려 19일 초과한 것이자 3년 연속 지각 처리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예산안 합의 결과를 발표한 뒤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해 국민에게 송구하다"며 나란히 고개를 숙였다. claudia@ekn.kr여야 예산 최종 합의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20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2024년도 예산에 대해 최종 합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예결위간사, 홍익표 원내대표,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추경호 경제부총리, 송언석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 연합뉴스

김부겸 "이낙연 만나야" 이재명 "산이든 물이든 건널 것"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0일 만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당 통합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표와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 한정식집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지난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관련 다큐멘터리 시사회 행사장에서 만난 지 이틀 만의 대면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배석자 없이 1시간 30분 가량 이어졌다.김 전 총리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어쨌든 간에 이낙연 전 대표와 물밑 대화를 해서 이 전 대표가 처한 처지를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며 "통합·안정·혁신이 어우러져야 총선에서 좋은 결과가 온다고도 했다"고 말했다.이어 "국민은 선거에서 절대로 한쪽이 일방적으로 쉽게 이기도록 두지 않는다고도 했다"고 강조다.김 전 총리는 ‘이재명 체제로 총선을 치르는 데 대한 교감이 이뤄졌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이야기까진 하지 않았다"면서 "어쨌든 이 전 대표가 탈당을 예고해 당으로선 상당히 어려운 국면이니 같이 함께 돌파해 나가자고 이야기했다"고 답했다.또 "단결과 통합을 위해선 이 대표가 바깥 목소리도 진지하게 경청해달라고 했고, 이 대표는 ‘잘 알겠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그는 ‘이 대표로부터 내년 총선에서의 역할을 제안받은 게 있나’라는 질문에는 "그런 구체적 얘기를 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이 대표가 많이 도와달라고 했고, 나는 당을 도우러 여기까지 온 것 아니냐 정도의 대화를 했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따로 브리핑하지 않았고,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이 대표의 회동 발언을 전했다.권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당의 단합과 총선을 위해 산이든 물이든 건너지 못할 게 없다고 했다"며 "작은 차이를 넘어 큰길로 함께 가겠다는 입장을 말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김 전 총리는 과거 야권 분열 시 선거 패배의 아픔을 이야기하며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면서 "이 대표는 이러한 말씀을 진지하게 경청했고 당의 어른인 김 전 총리의 많은 역할을 당부했다"고 말했다.그는 "김 전 총리는 선거제도와 관련해서 현행 연동형 비례제는 다양성과 비례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니 기본적 취지는 지켜주는 게 좋다고 했다"며 "이 대표에게 범민주진영의 대표자로서 의견을 잘 수렴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이 대표는 이에 "김 전 총리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다양한 의견들을 더 수렴해나가겠다고 했다"고 권 수석대변인은 말했다.두 사람은 오찬장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 앞에서 간단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김 전 총리는 "당이 이렇게 어려울 때 조금이라도 선배들이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같이 한번 의견을 모아보자는 요청이 있었다"며 "이 대표를 본다고 하니 여기저기서 주문이 많이 들어왔다. 당내에서 보는 것과 당 바깥에서 당을 걱정하는 분들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무능하고 또 한편으로 무책임하기까지 한 윤석열 정권 정권의 역주행 폭주에 대해서 걱정이 많다"며 "민주당이 져야 할 책임이 참 크다. 힘을 모으고 또 한편으로 새로운 변화를 통해서 우리 국민들께 희망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답했다.ysh@ekn.kr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종로구 해남2빌딩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동을 앞두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식 노동부 장관 "산업재해 보상 부조리 발본색원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산업재해 보상 관련 부조리를 발본색원하겠다"며 직업재활 기능을 강화하는 등 제도 혁신도 추진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재보험 제도 특정감사 중간결과를 발표하면서 지난달 1일부터 진행된 감사를 통해 "각종 부정수급 사례와 제도의 구조적 문제가 드러났다"며 "현재 부정수급 여부에 대한 조사는 물론 산재 보상과 관련된 재해자, 병원, 공단 간의 도덕적 해이 유발요인 등에 대해서 집중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로복지공단에 대한 이번 감사는 지난 정부에서 이른바 ‘산재 나이롱 환자’가 급증하고, 그 뒤에 공단과 병원 등이 엮인 ‘산재 카르텔’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이뤄졌다. 이날 중간 결과엔 산재 카르텔에 대한 구체적 정황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 장관은 "산재 카르텔 가능성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장관은 "국민적 관심사가 워낙 크기 때문에 중간감사 결과를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지금 그것(산재 카르텔)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중간결과에서 확인된 각종 부정수급 사례, 제도상 미비점은 산재기금의 불필요한 지출을 유발해 기금의 재정건정성 악화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 미래세대의 부담이 될 것"이라며 "남은 기간 철저히 조사해 부조리를 발본색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감사 과정에선 장기요양환자에 대한 집중 점검을 통해 419명의 장기요양환자의 치료 종결을 결정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나이롱 환자 등을 적발하기 위한 이번 감사가 치료가 필요한 산재 환자의 요양도 가로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장관은 이에 대해 "부당한 요양 연장에 대해서 점검하는 동시에 정당한 사례에 대해선 제대로 신속하게 보상되도록 제대로 작동하게 하겠다는 것"이라며 "나쁜 것은 없애고 제대로 보장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더 높이는 게 감사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감사 이후에는 부정수급 예방과 시정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동시에 제도 혁신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장관은 "성실히 일하다가 산업재해를 당해 정말로 도움이 필요한 근로자분들이 빠른 시일 내에 직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직업재활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혁신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sh@ekn.kr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재보상보험제도 특정감사 중간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상우 후보자 "주택공급 규제 신속히 풀고 오피스텔 건축도 활성화 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20일 부동산 정책의 우선순위를 도심 내 주택 공급 활성화에 두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급을 제약하는 규제를 신속히 풀고, 오피스텔 건축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세제 완화 등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정책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인구·가구 구조 변화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도심 내에 공급되도록 공급 측면의 애로를 우선적으로 해소하겠다"며 "취임하면 빠른 시일 내에 주택 공급 방안을 찾아 이 부분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신속하게 도심 내에 주택 공급이 많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오피스텔에 대해선 "다양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오피스텔 건축을 활성화하는 게 제 마음속에 있는 정책 중 하나"라고 했다.업계에서는 오피스텔을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해 다주택자 중과세 대상에서 빼줘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으나, 박 후보자는 세제 완화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그는 "세금 문제로 들어 가면 지난 정부에서 세금을 부과한 것이 투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부분이 있다"며 "공급 사이드의 여러 규제를 하루빨리 신속하게 풀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인데,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부분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추진한 공급 활성화 정책과 비슷한 기조다. 농어촌 등 지방의 1가구 2주택 규제는 풀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박 후보자는 "지방과 수도권은 (주택) 가격이 엄청나게 차이 나는데도 (지방에 집을 소유한 것도) 2채라고 하는 불합리한 것들은 풀어야 한다"며 "조그만 집 하나 있으면 2주택이라고 해서 억울한 경우를 당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박 후보자는 이날 김두관 민주당 의원의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관련한 질문에는 "내년 예산에 일단 일부 반영돼 있어 고속도로(사업)는 진행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아울러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추진되는 가덕도신공항 사업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크다는 여야 의원들의 지적에는 "제게 주어진 임무는 가덕도신공항을 약속된 일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하라는 것"이라며 "취임하면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조직 구성에서부터 스케줄 등에 애로사항이 없는지 잘 살펴서 약속대로 개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관 특혜’ 의혹도…LH서 연구용역 이어 광고도 받아박 후보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설립한 회사에 LH가 광고를 집행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전관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잇따르고 있다.박상혁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LH는 신남방경제연구회에 2020년 9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광고비 2100만원(7건)을 집행했다. 신남방경제연구회가 발행하는 웹진에 LH 기업광고를 게재한 것으로, 1건당 광고비는 300만원이다. 박 후보자는 2019년 4월 LH 사장에서 퇴임한 이후 2020년 2월 해외 부동산 개발 컨설팅 회사인 피앤티글로벌을 공동 설립했고, 2020년 4월에는 같은 목적으로 신남방경제연구회를 세워 대표이사를 지냈다. LH는 신남방경제원구회와 한 언론사가 2020년 12월 공동 주최한 ‘아세안 미래도시 비전 세미나’에 후원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세미나에서 박 후보자는 ‘피앤티글로벌·신남방경제연구회 회장’ 자격으로 ‘신남방지역 진출의 의의와 전략’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으며, LH 간부가 발표자로 참여했다.앞서 피앤티글로벌은 해외건설협회와 함께 LH에서 지난해 9월 ‘베트남 산업단지 개발사업 활성화를 위한 운영관리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수주한 사실도 확인됐다. 연구용역 규모는 2억7800만원이다.박 후보자는 퇴직 후 회사를 창업해 활동하며 ‘전관’ 지위를 활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다.그는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 자료에서 "오랜 공직 생활 및 LH 사장으로 재임하면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며 "관련된 사업은 일체의 부당함 없이 투명하게 진행했으며 ‘전관’의 지위를 이용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동남아 시장이 유망하다고 보고 동남아 진출 전 실력을 갖추기 위해 만든 컨설팅 회사가 피앤티글로벌이고,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조직이 신남방경제연구회라는 게 박 후보자의 설명이다.ysh@ekn.kr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내년도 예산안 최종 합의…21일 본회의서 처리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에 최종적으로 합의했다. 여야 원내대표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는 20일 오후 회동해 21일 오전 10시에 본회의를 열어 2024년도 예산안과 세입예산안 부수 법률안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여야는 국회 예산 심의로 정부안 대비 4조2000억원을 감액하며 국가채무와 국채 발행 규모는 정부안보다 늘리지 않기로 했다. 연구개발(R&D) 예산은 현장 연구자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차세대 원천기술 연구 보강, 최신·고성능 연구 장비 지원 등을 위해 6000억원을 순증하기로 했다. 새만금 관련 예산은 입주기업의 원활한 경영활동과 민간투자 유치를 지원할 수 있는 사업으로 3000억원을 증액할 방침이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을 위한 예산 3000억원도 반영하기로 했다. 여야는 오는 21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예결위 전체회의 (사진=연합)

이재명-김부겸 오찬회동…"같이 힘 모아야" 당 통합 강조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0일 만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당 통합 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통합의 중요성에 한 목소리를 냈다.이날 중구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갖기 전 김 전 총리는 기자들에게 "당에서 이렇게 어려울 때 조금이라도 선배들이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같이 한번 의견을 모아보자는 그런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대표를 뵙는다니 여기저기서 주문이 많이 들어왔다. 당내에서 보는 것과 또 당 바깥에서 당을 걱정하는 분들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민주당이 단순히 민주당만의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민주당이 범민주, 범진보 세력 전체를 아울러서 이 어려운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함께 통합하고 안정되고 쇄신을 끌어 나갈 수 있도록 그런 얘기들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여러 가지 실행이나 깊은 고민은 이 대표와 당이 할 일"이라고도 덧붙였다.이 대표는 "많은 분이 무능하고 또 한편으로 무책임하기까지 한 윤석열 정권 정권의 역주행 폭주에 대해서 걱정이 많다"며 "민주당이 져야 할 책임이 참 크다. 힘을 모으고 또 한편으로 새로운 변화를 통해서 우리 국민들께 희망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이어 "많은 경험을 가지고 계시고 특히 국정과 정치에서 큰 성과도 내시고 높은 경륜을 가지고 계신 김 전 총리님 말씀을 많이 들어보겠다"며 "부족한 것도 많고 또 해야 될 일도 많은데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서 같이 가야 되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ysh@ekn.kr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회동을 위해 종로구 해남2빌딩에 들어서며 입장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스포츠정책위 공식 출범…한총리 "세계 7대 스포츠 강국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정부는 스포츠 참여와 경쟁력을 확대하고 세계 7대 스포츠 강국 진입을 목표로 하는 ‘제1차 스포츠 진흥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1차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에서 "스포츠는 국민건강 증진과 함께 사회통합을 촉진하고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스포츠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 있다"며 "그러나 위기는 새로운 기회"라고 말했다.한 총리는 "코로나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비대면 기술이 확산하며 다양한 형태의 스포츠 활동과 창업이 가능해졌다"며 "이런 기회를 살려 제1차 스포츠 진흥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은 일상에서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하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적극 지원하며 스포츠 산업을 국가 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것이다.한 총리는 "스포츠 기업을 종합 지원하는 K-스포츠산업 메가 허브를 조성하고, 융자 확대, 인력 양성 지원 등을 통해 2028년 스포츠산업 규모를 105조원까지 확대하겠다"며 "우수 인재 해외 파견, 체육시설 개발 협력 등을 통해 국제스포츠계와의 교류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다음 달 19일 개막하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와 관련해서는 "스포츠 경기와 문화 체험, 교육활동이 어우러진 한마당이고 시설 신축 없이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지속 가능한 올림픽을 추구한다"며 "폭설, 혹한, 안전사고, 전염병 등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각별히 대비하고 이중 삼중으로 점검하라"고 강원도와 관계 부처에 주문했다.axkjh@ekn.kr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野 "이낙연 신당·나경원 반대 서명 상황 달라"...尹은 NO 이재명은 OK?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분당 위기’에 놓인 더불어민주당이 이낙연 전 대표에 쏟아진 당내 압박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 및 여당 사례와는 다르다는 주장을 폈다. 우상호 의원은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전 대표 신당을 반대하는 민주당 의원들 연 서명과 나경원 전 의원 전당대회 출마를 비판했던 국민의힘 의원들 연 서명에 "상황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있는 일부 초재선 의원들이 윤 대통령 뜻을 받아 가령 당내 여러 가지 현안에 개입하는 것은 제가 봐도 줄 선 것"이라면서도 "현재 110명이 넘는 (민주당) 의원들은 계파가 다 다양하다. 이분들이 특별히 누구 눈치를 보고 줄을 설 이유도 없다"고 비교했다. 우 의원은 국민의힘 사례에 "전당대회에 나온 특정 의원을 누르려고 연 서명을 하는 경우는 없다"며 "전당대회에서 안 찍어주면 되지 뭘 나오지 말라고 서명을 하나"라고 비판했다.반대로 민주당에는 "제가 볼 때는 (이 전 대표가) 당을 나가겠다고 하고 새로운 당을 만든다면 이분(민주당 의원)들이 전부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당 후보들과 경쟁할 수밖에 없지 않는가"라며 "그런 것들을 우려해서 신당 창당이 분열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들을 지적한 것이기 때문에 줄 섰다고 말하는 건 좀 과도해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재명 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초선의원들 중심으로 한 그런 서명들이 보시기에는 불편하실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다수의 민주당 당원들의 생각도 비슷하다"고 연 서명에 힘을 실었다.이어 "더 이상 민주당의 정치 지도자들이 분열하고 반목하는 형태로 가서는 안 된다는 뜻을 표현한 게 아닌가"라며 "적절하게 의사를 표시하는 방식으로 마무리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친명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 역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것(민주당 연 서명)은 그냥 옆에서 하는 얘기"라며 "나가셔서는 안 된다고 하는 절박하고 간절한 심정을 표현한 것이지 어떻게 그분을 고립시키겠는가"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이런 반대 여론이 이 전 대표 신당 창당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임종석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전 비서실장은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 전 대표께서 원래 처음부터 신당 얘기를 했던 건 아니지 않나. 당 혁신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것이고 그것이 응답이 없다 보니까 너무 많이 나갔었던 것 같다"며 "다만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하고 그런 걱정이 전달되니까 이 전 대표도 고민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우 의원도 "아직까지는 이낙연 신당이 만들어질 경우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힌 의원이 한 명도 없다"며 "더 지켜봐야겠지만 국회의원 중에 (이 전 대표 신당) 세력은 아직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원외 인사 합류 전망에도 "소위 출마할 세력을 형성한 상태에서 신당을 만들겠다고 말씀하시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공천 탈락자들 합류 가능성 역시 "민주당에서 부적격 받은 것은 대개 무슨 전과나 부적절한 언사나 이런 부적절한 이유들이 다 있다"며 "그런 분들과 같이 신당을 한다는 것은 신당 창당에 붐을 일으키기보다는 오히려 잡음이 더 커진다. (이 전 대표가) 그렇게 하실 분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당내에서는 현역의원 뿐 아니라 원외 등에서도 이 전 대표가 활용 가능한 인적 자원이 전무하다는 관측으로 풀이된다.hg3to8@ekn.kr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연합뉴스

한동훈 ‘난제’는 김건희 특검? 김종인 "이재명 때도 대승" 일침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야권이 추진하는 이른바 ‘김건희 특검’이 여당 한동훈 비대위 ‘최대 난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의도 ‘구원 투수’로 불리는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런 시각에 선을 긋고 나섰다. 김 전 위원장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에 관해 그 자체가 총선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치권에서는 아마 그게 대단한 거라고 생각하지만 솔직히 얘기해서 유권자들이 몇 프로나 그 문제에 관심을 갖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거(김건희 여사 수사)에 대해서는 아마 한동훈 법무부 장관 어저께 얘기하는 대로 법적 절차에 따라서 하면 되는 것"이라며 차분하게 반응했다. 김 전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대승으로 끝난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예로 들어 "민주당이 저렇게 대승할 거라고 누가 생각을 했나"라며 "이재명 대표의 소위 사법 리스크를 가지고 국민들이 굉장히 멀어질 거라고 생각하는데 결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무엇이라는 것을 내가 늘 얘기한다"며 "일반 국민은 자기 삶 이끄는데도 피곤한 상황"이라고 민생을 강조했다.김 전 위원장은 한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른바 ‘쓴소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한 장관이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제반 여건에 대한 인식이 철저한가, 아닌가 거기에 달려 있다고 본다"며 "그게 인식이 제대로 돼야지 바른 소리도 전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을 겨냥해 "정치 상황 판단 능력이 과연 얼마나 되느냐 하는 것을 우리가 상상할 필요가 있다"며 "내가 그 사람들을 직접 지난번 비대위원장을 하면서 접해봤기 때문에 내가 아주 솔직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데, 예를 들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의 후보를 가지고는 당선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당시 후보를 미는 것에 대해 나에게 굉장히 불만이 많고 은연중에 압력도 가하고 심지어 나보고 물러나라는 소위 공식적인 기자회견까지 하던 사람들"이라고 질타했다. 김 전 위원장은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이준석 전 대표와 관련해서는 "시대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하나의 변곡점을 마련할 수 있는 사람 아닌가"라며 "우리나라 정치 상황에 대한 변곡점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신진 정당을 창당한 뒤 단숨에 대권까지 거머쥔 사례를 거론, "그런 사태가 한국 정치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 전 대표가 차기 대선에서 한 장관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도 있다며 "어느 계기를 마련했을 때 그 계기를 본인을 위해 어떻게 활용하느냐, 얼마만큼 추진력과 용기를 발휘할 수 있느냐, 거기에 달려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hg3to8@ekn.kr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대화하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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