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총선 공천 경선에서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이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인사들에게 대거 패배한 것과 관련, 국민과 당원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7일 경기 양평군청 앞에 마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 촉구' 농성장에서 “친명, 비명과 아무 관계가 없는 것"이라며 “당원, 국민이 당당하게 권리를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당원들에게 투표권을 드렸고, 민주당을 지지하거나 무당파 국민이 선택한 것 절반을 반영해 5 대 5로 결론을 냈다"며 “위대한 국민과 당원의 뜻"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어젯밤에 참으로 놀랄 일이 벌어지지 않았나"라며 “민주당은 당원의 당이고 국민이 당의 주인이란 사실을 경선을 통해서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발표된 비명계 대거 탈락이 자신과 무관한 '공정 경선'에 의한 것이었다는 주장이다. 다만 해당 경선에서는 비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을 조직했던 윤영찬 의원과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박광온 의원 등 당에서 '하위 20%이하' 통보를 받은 의원들이 포함됐다. 현재까지 '하위 20%'인 31명에 들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의원들 8명은 전원 비명계로 분류된다. 이를 두고 공천 과정에서 논란이 된 '비명횡사' 기조가 이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이 대표는 “경선 결과를 개별적으로 몇 군데 체크해 봤는데 현역이 진 구역의 경우 거의 대부분 구역이 가산, 감산 없이 결판난 것으로 안다"며 “비명이라서 피해를 보고 친명이라서 이익을 보고 이렇게 보면 전혀 안 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번 민주당 공천은 혁신 공천 그리고 공천 혁명"이라며 “분열과 갈등 프레임으로 몰아넣으면 안 된다. 국민의 선택을, 당원의 선택을 왜 그렇게 폄하하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서울 은평을 경선 결과와 관련한 물음엔 “은평을 경선도 감산, 가산 전혀 없이 압도적으로 김우영 후보가 (강병원 의원을) 이겼다고 들었다"며 “당직과 관련한 부분은 당내 문제이고 피선거권에 관한 문제는 원칙에 따라서 당원과 국민들께 맡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은평을은 경선지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강원도당위원장직을 갖고 서울 지역 출마 의사를 밝힌 뒤 당 지도부 주의까지 받은 김우영 후보 참여 가능 여부를 놓고 잡음이 있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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