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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공관위원장에 임혁백 교수 임명…"투명·공정한 공천 업무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에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가 임명됐다. 강선우 대변인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최고위원회는 공관위원장에 세계적 석학인 임혁백 교수를 임명했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관리 업무를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 교수는 한국 정치사의 현장과 함께했고, 한국 정치를 이론화한 분으로 유명하다"며 "변화를 주도하는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공정하게 관리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5선의 원혜영 의원이 공관위원장을 맡았으나 이번에는 일찌감치 계파색이 옅은 외부 인사를 물색했다. 총선 공천을 앞두고 친이재명(친명)계와 비이재명(비명)계의 갈등이 고조된 상태라 내홍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였다. 다만, 임 교수가 지난 대선 경선 때 이재명 대표의 정책자문그룹인 ‘세상을 바꾸는 정책 2022’ 자문단에 이름을 올렸던 만큼, 비명계 일각에선 ‘친명 인사’라며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강 대변인은 "임 교수 임명에 대해 최고위에서 이견은 없었다"며 "공관위원 인선은 위원장 임명 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ysh@ekn.kr20231229026950_AKR20231229072100001_01_i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 연합뉴스

천하람, 이준석 신당 합류…"1000명 이상 출마 의사 밝혀"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측근인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29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 전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했다. 천 위원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며 "앞으로 가칭 개혁신당의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구 출신인 그는 보수정당 불모지인 호남에서 총선에 도전한 당내 개혁 성향 소장파 정치인이다. 지난 3·8 전당대회 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그는 "단기간 내에 국민의힘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 판단했다"며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일은 필요성이 큰 것은 물론,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고 결단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순천 지역구를 지키며 ‘이준석 없는 국민의힘’에서 개혁 소장파로 승승장구하면 잠시 편안할 수 있지만 조용히 시들어가는 길 아닌가 생각한다"며 "당내 개혁이 혼자만의 힘으로 하는 건 아닌데, 지금 국민의힘에 개혁 소장파로 투쟁과 실질적 변화를 이끌 사람이 원내든 원외든 얼마나 남아 있나"라고 반문했다. 천 위원장은 "개혁신당의 주적은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재명 대표가 아니다"라며 "저출산, 지방소멸, 저성장과 빈곤과 같은 대한민국의 중차대한 문제들이 바로 개혁신당의 주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주의를 근본적으로 타파하는 정당이 되겠다"며 "호남과 영남뿐 아니라 사실상의 일당 독점으로 국민 선택권이 제한된 지역에 강하게 도전하겠다. 양당 기득권 지역에서 획기적 변화, 지역구 당선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신당 합류 인사를 다음 주부터 소개할 예정이라며 "현역 의원 중 허은아 의원 외에 합류 의사를 밝힌 분이 있고, 차츰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1000명 이상이 신당으로 출마할 의사를 밝혔고 즉시 출마에 손색없겠다는 분을 60∼70명 추려놨다"며 "수도권이 많지만, 전국 각지에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고 했다. 그는 출마 지역에 대해 "순천 출마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지만, 개혁신당 차원에서 내가 역할 해야 하는 부분이 있으므로 최소한의 유연성은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표 측근 그룹인 ‘천아인’(천하람·허은아·이기인)에 속한 이기인 경기도의원도 이날 오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 및 개혁신당 합류를 선언한다. 이날 천 위원장 회견장에 함께한 허은아 의원은 다음 주 별도로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ysh@ekn.kr국민의힘 천하람, 신당 합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측근인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29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부터 외국인력 전방위 확대…식당 이어 호텔·콘도·요양시설 고용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내년부터 구인난을 겪고 있는 ‘호텔·콘도업’에 비전문 취업비자 ‘E-9’ 외국인력 고용이 허용된다. 식당, 요양시설, 가사도우미 등 외국인력 고용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고용노동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조정실 주재로 열린 제41차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고용허가제 외국인력 신규 허용업종과 신규 송출국 지정안을 확정했다.고용허가제는 내국인을 고용하지 못해 인력난을 겪는 중소 사업장에 합법적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지난 2004년 도입된 제도다. 비전문 취업(E-9)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들이 정해진 업종에서 일정 기간 근무할 수 있다.정부는 현장 인력난 호소와 외국인력 허용 요구가 이어졌던 호텔·콘도업에 대해 현장 실태조사와 수요조사를 걸쳐 외국인력 고용을 허용하기로 했다.그간 호텔업계 등은 코로나19 이후 관광객이 회복 추세를 보임에도 코로나19 때 떠난 인력이 돌아오지 않아 일할 사람이 없다고 호소해 왔다.이번 허용 결정에 따라 우선 내년에 서울, 부산, 강원, 제주에 위치한 호텔과 콘도업체가 청소원과 주방 보조원에 외국인력을 시범적으로 고용하게 된다.이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시범사업을 평가해 추가 확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업종별 협회 등을 통해 직무교육과 산업안전 교육 등을 실시하고 업황과 고용허가제도 특성 등을 고려한 인력관리 보완대책을 함께 추진한다.내년 하반기에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호텔·콘도업 외국인력 고용관리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다.정부는 타지키스탄을 17번째 고용허가제 송출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이날 확정했다. 기존 송출국은 필리핀, 몽골, 스리랑카, 베트남, 태국,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중국, 방글라데시, 키르기스스탄, 네팔, 미얀마, 동티모르, 라오스로, 지난 2015년 이후 16개국으로 유지돼 왔다.타지키스탄은 정부·공공기관이 송출업무를 전담해 투명한 송출과 공공성 확보가 가능하고, 입국 전 교육·선발시험 등 송출 인프라와 자체 불법체류 방지대책 등에서 적정한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타지키스탄 근로자들은 내년 정부 간 양해각서(MOU) 체결과 현지 전담센터 설치 등을 거쳐 오는 2025년부터 들어온다.정부는 고용허가제 송출을 희망하는 국가들의 신청을 받아 추가로 송출국을 지정한다는 방침이다.정부는 이날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 이어 외국인력 통합관리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개최해 숙련기능인력(E-7-4)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내년 추진계획을 논의했다.기존의 고용허가제 등 외국인력 활용은 농업, 어업, 제조업, 건설업 등이 중심이었다. 위험하고 힘이 들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기피하는 이른바 ‘3D업종’이 주를 이뤘다.하지만 급속한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고 구인난을 호소하는 업종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이제 외국인력 도입은 전방위로 확대되는 추세다.정부는 지난달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내년 외국인력 도입 규모를 역대 최대인 16만5000명으로 정하고 허용업종에 음식점업과 광업, 임업을 추가했다.국내의 대표적인 서비스업 일자리인 식당에서도 이제 외국인이 일할 수 있게 된 것이다.고령화로 수요가 크게 늘어났지만 요양보호사 구하기가 쉽지 않은 요양시설에서도 외국인력 고용이 늘어날 전망이다.보건복지부는 국내 대학 졸업 후 D-10비자(구직비자)를 소유한 외국인이 요양보호사 자격을 따고 요양시설 등에 일정 기간(2년) 이상 근무하면 영주권 취득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법무부와 추진한다.구체적으로는 F-2비자(거주비자)나 F-5비자(영주비자) 취득 조건을 완화해 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보건·복지 관련학과를 졸업한 D-10비자 소유 외국인 수가 3000명 정도인데 한국어 능력과 관련 지식을 갖춘 이들 젊은 인력을 요양보호사로 유입시킨다는 계획이다.나아가 외국 인력을 추가로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도 하기로 했다.법무부는 전날 발표한 제4차 외국인정책 기본계획에서 가사·요양보호 등 돌봄 분야에서 외국인력을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외국인력은 가사도우미로서도 본격적으로 일하게 된다. 올해 12월부터 가사와 육아를 돕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100명이 서울시에 시범 도입된다.시범사업은 심층 모니터링을 위해 소규모인 100명으로 서울시에서 먼저 시작하지만 앞으로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방기선 국조실장은 "향후 내국인 일자리 잠식 가능성, 사업주 관리 노력 등을 면밀히 분석한 후 추후 (업종) 확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axkjh@ekn.kr외국인 관광객으로 붐비는 서울 명동의 한 호텔. 연합뉴스

한동훈, 김진표 의장 예방 "대화와 타협의 정신 배울 것"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첫 공식 일정으로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김 의장은 한 위원장에게 소통이 중요하다고 주문했고, 한 위원장은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배우겠다고 화답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의장집무실에서 김 의장을 만나 약 20분간 대화를 나눴다. 김 의장은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당의 혁신을 이끄는 비대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거울 것 같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저도 공직 생활을 오래 하다가 정치에 온지 한 20여 년 되다 보니까 점점 더 정치의 본질에 관한 생각을 하게 된다"라며 "공무원이나 정치인이나 다 같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는 거에 대해서는 똑같은데, 방법에 있어서는 조금 차이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인은 적어도 20∼30만 명의 국민의 선출한 사람이다. 주민의 대표로 회의체를 구성해 모든 일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공무원과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며 "그러려면 소통이 잘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의장은 "내가 상대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분 뒤에는 20만 명, 30만 명의 눈동자가 있다"라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갈등을 조정하는 정치의 본령을 해나가려면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늘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역지사지하려는 자세가 역시 제일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저는 평소에도 의장님의 품격과 상생의 정치인의 모습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대단히 존경해 왔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제 여당을 이끄는 사람이지만, (의장께서) 말씀하신 그런 정신을 잘 생각하며 공통점을 찾고 대화와 타협 정신을 더 배우겠다"고 했다. 그는 "사실 제가 (법무부) 장관 할 때 의장께서 여러 가지 좋은 말씀을 해줬다"라며 "지금 해주신 말씀과 비슷한 말이지만, 그때 듣고 ‘이 부분 많이 배워야겠다’라고 생각했다"며 "오늘 다시 좋은 말씀 듣고 그 말씀을 항상 기억하며 공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장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회동에서 한 위원장에게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다음 달 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ysh@ekn.kr한동훈 비대위원장, 김진표 국회의장 예방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국회의장실에서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신당 합류 천하람 "尹·한동훈·이재명이 주적 아냐"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측근인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29일 탈당 및 이준석 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천 위원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며 "앞으로 가칭 개혁신당의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구 출신인 그는 보수정당 불모지인 호남에서 총선에 도전한 당내 개혁 성향 소장파 정치인이다. 지난 3·8 전당대회 때는 이준석계 선봉으로 당 대표 선거에도 출마했다. 그는 "단기간 내 국민의힘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 판단했다"며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일은 필요성이 큰 것은 물론,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고 결단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개혁신당 방향과 관련 "타 정당과 치열하게 경쟁하겠지만 상대방을 악마화하거나 적으로 규정하지 않겠다"며 정쟁을 거듭하는 거대 양당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특히 "개혁신당의 주적은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재명 대표가 아니다"라며 "저출산, 지방소멸, 저성장과 빈곤과 같은 대한민국의 중차대한 문제들이 바로 개혁신당의 주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천 위원장은 "지역주의를 근본적으로 타파하는 정당이 되겠다"며 "호남과 영남뿐 아니라 사실상의 일당 독점으로 국민 선택권이 제한된 지역에 강하게 도전하겠다. 양당 기득권 지역에서 획기적 변화, 지역구 당선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표 측근 그룹인 ‘천아인’(천하람·허은아·이기인)에 속한 이기인 경기도의원도 이날 오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 및 개혁신당 합류를 선언할 예정이다. 허은아 의원은 다음 주 별도로 거취를 밝힐 예정이라고 전날 공지한 바 있다. hg3to8@ekn.kr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천하람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이준석 신당 손해? 조정훈 "내 입당에 ±0" 김근식 "메시지만 받아오면 돼"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국민의힘으로 전향한 진보 출신 인사들이 이준석 전 대표 신당 파급력에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조정훈 의원은 2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12월 27일 조정훈은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이준석은 탈당하고 ±0가 됐다"며 "의원 수는 늘었지만 아쉬운 정치인 하나가 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임명돼 이준석 전 대표 이슈가 묻혔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본인 스스로의 한계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한 위원장과 이 전 대표를 비교했다. 조 의원은 "이 전 대표와 한 위원장이 투샷으로 화면에 잡혔을 때 어떤 얼굴이 더 신상 같나"라며 "한 위원장이 10살 정도 더 많지 않나? 그런데도 훨씬 더 신상 같다. 이제 이 전 대표는 신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신체적 나이가 더 어리더라도 정치 경력으로 인한 이미지 소모가 더 컸다는 지적으로 보인다. 그는 이 전 대표에 "지금까지는 말이 빠르고 발이 느렸다면 이제부터는 말을 줄이고 발로 창당하시고 당원을 모으시고 선거에서 본인의 깃발로 한 명 또는 여러 명을 당선시키면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조 의원은 실제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이준석 신당이 연대할 가능성에는 "중요한 변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이 잘하면 총선에 승리할 것이고 못하면 망할 것이다. 이 전 대표와 통합하지 않아서 실패했고 통합해서 성공했다 이럴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도 같은 방송에 뒤이어 나와 "(이 전 대표가) 당 대표직에 있었기 때문에 상징자산으로서 MZ세대를 데려왔다"며 "그런데 지금 그 상징자산이 다 손실돼 빠져나갔다"고 평했다. 이어 "이 전 대표의 개인적인 평가가 다 드러났기 때문에 메신저로서의 신뢰성이 이미 바닥이 난 것"이라며 "이 전 대표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고 이 전 대표가 주장하는 메시지를 한동훈 비대위나 비대위원으로 오신 분들이 철저히 받아서 당에 관철시키면 된다"고 주장했다. hg3to8@ekn.kr기자회견 마친 이준석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공동취재/연합뉴스

최상목, 태영건설 워크아웃 관련 "필요시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신청과 관련해 기존 85조원 규모의 시장안정 조치를 필요하면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날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조치를 충분한 수준으로 즉시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시장안정조치는 작년 10월 레고랜드 사태에 따라 ‘50조원+α’ 수준으로 가동한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건설사 지원 조치가 순차적으로 추가돼 현재 85조원 수준"이라며 "필요시 추가 확대해 시장변동성의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필요할 경우 한국은행도 공개시장운영을 통해 유동성 지원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금융회사의 손실흡수능력도 지속 확충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최 부총리는 "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져가 금융권 총자산의 0.09% 수준이며 다수 금융회사에 분산돼 있어 건전성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금융권 스스로 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부동산 PF의 연착륙을 위해 사업장별 맞춤형 대응도 강조했다. 정부는 정상화가 가능한 사업장엔 유동성을 적시 공급하고, 대주단 협약 등을 통해 사업장 재구조화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그는 "분양계약자가 있는 22개 사업장은 차질 없는 분양 이행을 통해 원활한 입주를 지원하는 한편, 필요시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을 통해 분양대금을 환급하는 등 수분양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태영건설 매출 의존도가 높은 일부 하도급사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의 채무를 1년 상환 유예하거나 금리 감면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최 부총리는 "정부와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긴밀한 정책 공조를 바탕으로 잠재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 과감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과도하고 불필요한 시장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 참여자 여러분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주문했다.태영건설 관련해선 "태영그룹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전제로 엄정한 구조조정 원칙을 견지하며 태영건설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간담회는 경제부총리로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과 주최하는 첫 ‘F4 회의’이기도 하다.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한 바 있다.ysh@ekn.kr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 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대통령, 장관급 5명 임명…최상목·송미령·강도형·오영주 장관, 김홍일 위원장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 장관급 5명을 인사들을 이날 자로 임명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임명된 장관급 5명 중 최상목 경제 부총리를 제외한 4명은 국회 인사청문회 실시 후 결과 보고서 채택 없는 상태에서 임명 강행했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 들어 인사청문 보고서 없이 임명 강행된 장관급은 24명으로 늘었다. 최상목 부총리의 경우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전격 청문보고서가 채택됐다. 최 부총리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지난 19일 실시된 뒤 9일째인 전날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것이다. 국회 기재위는 당초 지난 22일 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하기 위한 전체회의 일정을 잡았다가 정부의 주식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완화를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전체회의 일정이 취소돼 청문보고서 채택이 미뤄졌었다.인사 발표 입장하는 장관 후보자들 (왼쪽부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강정애 국가보훈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최상목 기획재정부, 박상우 국토교통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 발표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가 28일 완성된 가운데, 이전 ‘친윤 보수’ 지도부와 확연히 달라진 구성과 메시지가 눈길을 끌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20∼40대 수도권·호남 출신 비(非)정치인들이 주축이 된 비대위원 인선안을 발표했다. 내년 총선을 이끄는 이번 비대위는 50세인 한동훈 위원장을 포함한 11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한 위원장이 직접 인선한 지명직 비대위원은 8명이고, 현역 의원인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당연직 비대위원이다. 한지아 을지대 재활의학 부교수와 구자룡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 장서정 보육·교육 플랫폼 ‘자란다’ 대표가 비대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들 3명은 45세 동갑이다. 한 비대위원은 옛 ‘동교동계’ 정치인인 한화갑 민주당 전 대표 조카다. 구 비대위원은 방송 출연에서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을 면밀히 분석해 ‘이재명 저격수’로 불렸고, 최근 당 인재영입위원회가 영입을 발표했다. 인재위가 영입한 윤도현 ‘자립준비 청년 지원(SOL)’ 대표는 21세로 최연소 비대위원이 됐다. 언론에서 ‘호남의사’로 불리는 39세의 박은식 ‘상식과 정의를 찾는 호남대안포럼’ 대표도 합류했다. 박 비대위원은 인재영입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과거 주사파 학생 운동권에서 활동하다 전향해 운동권 정치 청산을 주창해온 민경우(58) 대안연대 상임대표, ‘조국 흑서’ 저자로 유명한 김경률(54) 회계사 등도 비대위원에 포함됐다. 지명직 중 유일한 현역 의원은 직전 지도부 최고위원을 지낸 김예지(43) 의원이다. 한동훈 비대위는 지난 3·8 전당대회로 출범했던 기존 지도부와 비교해 한층 젊어졌다. 한 위원장과 지명직 비대위원 등 9명의 나이 평균은 44.4세다. 김기현(64) 전 대표와 김병민(41)·김재원(59)·조수진(51)·태영호(61)·강대식(64) 전 최고위원 및 장예찬(35) 전 청년최고위원 등 7명 평균 나이(53.6세)보다 10살 가까이 어려진 셈이다. 또 기존 지도부 상당수가 서울 강남이나 영남권 등 텃밭 지역과 연관된 정치인들이었던 반면, 한 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들은 대부분 수도권과 호남 출신이다. 특히 한동훈 비대위 7명 지명직 비대위원은 ‘여의도 정치’ 경험이 없는 인사들이다. 유일한 현역인 김 의원도 지역구가 아닌 비례대표 초선이라 여타 의원들 보다는 정치인 색채가 옅다. 이런 비대위 구성은 역대 보수정당 비대위 중 성공모델로 꼽히는 2011년 ‘박근혜 비대위’와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유력 대권주자이던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김종인·이준석 등 외부 인사 6명과 김세연·주광덕 등 당내 쇄신파 의원들을 비대위에 포진시켰다. 또 당명 역시 새누리당으로 바꿔 쇄신 의지를 강조하면서 이듬해 총선에서 승리했다. 메시지 역시 기존에 여당에서 흔히 듣기 어려웠던 정부 비판을 적극적으로 내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서 국방부가 독도를 영토분쟁 지역으로 기술한 데 대해 분명한 선을 그었다. 그는 "독도는 명백한, 그냥 대한민국 영토"라며 "현실에도, 국제법적으로도 전혀 맞지 않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즉각 바로잡아야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 구성과 스탠스가 드러나면서 관심은 전임 지도부가 임명한 주요 당직자들 거취로 향하게 됐다. 만일 이들 대부분이 비대위로 다시 합류한다면, 회전문 인사를 통한 ‘무늬만 혁신’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 김 전 대표 사퇴 직후 이만희 사무총장과 유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자들은 일괄 사의를 표명했지만, 윤 원내대표가 이를 반려했다. ‘친윤 핵심’ 중 한명으로 꼽히는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한 위원장 임명 직후 사의를 표명했지만, 아직 거취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중 유 정책위의장은 윤 원내대표와 함께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합류하면서 자연스럽게 의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총선을 4개월 앞둔 상황에서 주요 당직 중에는 사무총장, 인재영입위원장, 여의도연구원장 인선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당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은 공천관리위원회에도 참여하며 선거 실무를 이끄는 요직이다. 인재영입위원장은 총선 출마자 영입, 여의도연구원장은 총선 전략 수립과 여론 수렴 등을 맡아 선거 국면에서 중요도가 크다. hg3to8@ekn.kr출근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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