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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선 7호 인재…울산 지역 활동하는 전은수 변호사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에 투입할 ‘7호 인재’로 전은수(39) 변호사를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에서 태어나 울산에서 자란 전 변호사는 공주교육대를 졸업하고서 5년간 대전과 울산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했다. 이어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변호사가 된 뒤 줄곧 울산 지역 변호사로 활동했다. 울산지방변호사회 이사를 지낼 때 울산지법에 부산고법 원외재판부 유치 활동을 주도해 설치를 확정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민주당은 "전 변호사는 미래 세대를 대표하는 청년으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지역발전에 앞장서고 헌신해 왔다"며 "그간 갈고닦은 실력과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혁신과 변화의 지역 균형 시대를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전 변호사는 "초저출생과 지역 격차 문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는 시기에, 지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도약할 수 있다"며 "소득, 교육, 복지 등 수도권과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한 지역 균형발전 정책으로 지속 가능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ysh@ekn.kr20240110008531_AKR20240110036100001_01_i 민주당 총선 7호 영입인재 전은수 변호사.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尹·정당 지지율 ‘5060’ 한동훈 효과? 총선은 "민주당 승리"가 압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도와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이 5060세대를 중심으로 동반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상승한 5060 지지율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 보인 수치와 유사해 눈길을 끌었다.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6일~7일 실시된 정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운영 긍정 평가는 35%, 부정 평가는 59%로 집계됐다.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은 6%였다.지난달 2∼3일 실시한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2%p 상승, 부정 평가는 1%p 하락했다.변동은 주로 5060이 주도했다. 50대는 직전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가 9%p 상승(26%→35%), 부정 평가가 4%p 하락(67%→63%)했다. 60대는 긍정 평가가 45%에서 54%로 올랐고, 부정 평가는 52%에서 43%로 내렸다. 특히 60대는 긍·부정 평가가 역전되면서 70대와 같은 전통적 보수 지지층 모습을 되찾았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이런 특징이 그대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34%에서 36% 오르고, 민주당은 35%에서 33%로 내렸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0%였다.국민의힘 지지율은 50대에서 28%에서 38%로 올라 가장 큰 폭 상승했고, 60대(47%→55%)가 뒤를 이었다. 상승한 정부·여당 5060 지지율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대표와의 차기 대권주자 후보 적합도 양자대결에서 보인 수준과 유사했다. 한 비대위원장과 이 대표는 모두 36% 지지율을 보여 백중세를 나타냈다. 다만 이런 가정에서 ‘적합후보 없음’을 택한 사람도 26%에 달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한 비대위원장 50대 지지율은 37%, 60대 지지율은 54%였다. 다만 이 대표가 50대에서 42%, 60대에서 29% 지지율을 보이면서 두 세대가 엇갈렸다. 4050세대는 대체로 6070세대와 달리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으로 평가돼왔다. 다자 대결에서도 한 비대위원장(24%) 이 대표(25%)가 오차범위 내 팽팽한 격차를 보였다. 이밖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6%,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4%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였고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2%,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1%였다. ‘적합 후보 없음’ 답변자는 18%로 집계됐다. 다만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어느 정당이 총선에서 원내 1당이 될지에 대한 물음에 국민의힘은 34%, 민주당은 46%로 조사됐다. 바람직한 국회 구성에 대한 인식도 질문에서도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야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답변은 47%,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응답은 40%였다. 야권에 유리하게 나타난 두 물음 모두 응답 간 격차가 이 조사 오차범위를 넘었다.다만 이런 응답이 실제 민주당 투표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일 것으로 보인다.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소속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5%,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6%를 기록해 막상막하였다.지난달 2∼3일 실시한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p 증가했고,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동일했다.‘지지 정당 없음’이라고 한 응답자는 12%, ‘기타 정당’을 택한 응답자는 6%였다.한편, 이번 조사는 연합뉴스·연합뉴스TV 공동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p다. 방식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00% 무선 전화 면접으로 응답률은 13.1%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있다.hg3to8@ekn.kr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연합뉴스

30대 오영환 불출마한 의정부갑, 前 국회의장 아들 문석균이 재출마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문희상 전 국회의장 아들인 문석균 김대중재단 의정부지회장이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의정부갑 지역에 재도전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 지회장은 9일 경기 의정부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부에서 태어나고 자랐을 뿐만 아니라 의정부와 끝까지 함께 할 사람"이라며 "감히 의정부시민을 대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어린 시절부터 정치에 대한 감각을 길렀고 민주당의 사람으로 일생을 정치 한복판에 있었다"며 "의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앙과 지자체를 이어줄 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지회장 아버지인 문 전 의장은 의정부에서 20대 국회의원까지 6선을 지냈다. 이 때문에 지난 21대 총선 때 문 의장의 지역구에 뒤이어 출마하자 ‘아빠 찬스’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에서 배제하자 문 지회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이때 의정부갑에서는 30대 소방관 출신 오영환 의원이 초선 뱃지를 달았다. 문 지회장의 경우 득표율 8.55%로 선거 비용 보전 기준에 미치지 못했고, 선거 판도에도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문 지회장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복당한 뒤 최근 민주당 예비후보 심사에서도 ‘적격’ 판정을 받았다. 문 지회장은 이날 ‘아빠 찬스’ 논란에 "그런 게 진짜로 있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있지 않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 논란에 얽매이지 않고 의정부 발전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hg3to8@ekn.kr문석균 김대중재단 의정부지회장 총선 출사표 문희상 전 국회의장 아들인 문석균 김대중재단 의정부지회장이 9일 경기 의정부시청에서 제22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비만고양이’와 ‘전과자’, 이준석·이낙연 어떻게 달랐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제3지대 신당을 추진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출신 정당과의 공방에서 엇갈린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 측은 자신들이 ‘비만 고양이’라고 비판한 대구·경북(TK) 의원들이 공천 탈락할 경우를 대비해 영입 의사를 적극 피력하면서도, 해당 용어를 정정하지 않았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 측은 민주당 의원들의 신당 합류에 말을 아끼면서, 의원들 40%이상이 전과자라고 비판했던 발언을 사과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9일 오전 MBC 라디오에서 "(신당) 지지율이 어느 정도 보장되고 출마하는 지역에서의 공천 파동이 어떻게 나느냐에 따라 움직일 사람들이 많다고 본다"며 "결격사유가 없는데도 만약 (공천) 배제시키게 된다면 그게 오히려 명분 면에서 더 강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쭉정이 줍기’ 하면 문제가 되지만 이삭 알곡은 무조건 주워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해부터 대구 지역 의원 12명 전원을 ‘비만 고양이’에 빗댔지만, 이날은 공천 탈락할 의원들이 ‘쭉정이’가 아닌 ‘알곡’일 수 있다고 표현한 것이다. 이 가운데 이준석계 인사들은 이 전 대표가 ‘알곡’이라고 표현한 의원들에 대해 ‘다이어트 한 비만고양이’라는 표현으로 당시 프레임을 다소 우회하는 모습이었다. 천하람 개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오전 SBS 라디오에서 "저희들이 (의원들을) 다이어트 시켜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게 국민의힘에서 TK 지역 국회의원을 노리면 진짜 비만고양이처럼 조용히 있어야 된다"며 "그런데 개혁신당에서 TK에 출마한다고 하면 아무리 국민의힘 전직 의원이었어도 도전자다. 그분들도 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러주는 데 다 나가고 방송 열심히 뛰어다니고 지역구에서 새벽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선거운동 해라’ 그렇게 할 것"이라며 "저희가 하드트레이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텃밭 특색’으로 인해 소극적이었던 의원들이 개혁신당 합류 뒤에는 지도부로부터 정치 코칭을 받고 역량을 키울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이낙연 전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발언 수위를 낮추며 신당 합류 의원들에도 말을 아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국회의원 44%가 전과자라고 발언한 바 있다"며 "한 시민단체의 통계를 인용한 발언"이라고 적었다. 이낙연 전 대표는 "계산해 보면 44%가 아니라 41%가 맞다"며 "무엇보다도 그 숫자에는 민주화 운동과 노동운동 과정에서 실정법을 위반한 경우도 꽤 많이 포함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 사실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큰 실책이었다"며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민주화 영웅들의 희생을 높이 평가한다. 그 발언을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낙연 전 대표는 자신과 비슷한 시기 민주당 탈당을 시사한 비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 의원들 4인(김종민·이원욱·윤영찬·조응천)에 대해서도 구체적 발언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출판기념회에서 ‘원칙과 상식’의 신당 합류와 관련, "협력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협력 시기에는 "원칙과 상식에 물어보는 게 맞다"고 언급했다. ‘원칙과 상식’ 역시 자신들 외 다른 비명계 의원들과 관련해서는 적극적인 합류 촉구 등을 하지 않고 있다. 조응천 의원은 오전 SBS 라디오에서 박용진·강병원 의원 등 여타 비명계가 제3지대로 합류할 가능성에 "어떻게든 민주당 안에서 민주당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아직 생각을 하고 계시는 것 같다"며 "지역기반이 탄탄하기 때문에 아마 당분간 그렇게 생각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hg3to8@ekn.kr인사하는 이준석과 이낙연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연합뉴스

‘성남 친명’ 현근택에 성희롱 징계? 이재명, 원격으로 "너무 심해"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한 지역정치인 여성 비서에게 성희롱을 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병상에서 징계 수위를 가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 부원장은 지난달 29일 경기 성남 한 술집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A씨 수행비서 여성 B씨에게 "너희 부부냐", "너네 같이 사냐" 등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한다. B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너네 같이 사냐’에서 뒤통수를 한 대 맞는 느낌이었다"며 "나에 대해 얼마나 안다고, ‘너희 부부냐, 너네 같이 잤냐’(고 하느냐)"고 말했다. 해당 사건 다음 날 현 부원장은 B씨에게 전화 10여통을 했고, ‘죄송하다’는 문자를 남겼다고 한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과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을 통해 현 부원장 징계 수위를 논의했다. 정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 대표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한 언론사 카메라를 통해 고스란히 포착됐다. 이 대표는 정 의원에게 "현근택은 어느 정도로 할까요"라고 물었고, 정 의원은 "당직 자격정지는 돼야 하지 않을까. 공관위 컷오프 대상"이라고 답했다. 이에 이 대표는 "너무 심한 것 아닐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그러면 엄중 경고. 큰 의미는 없다"고 답변했다. 친명계인 현 부원장은 이 대표 정치적 고향인 경기 성남시에서 중원구 출마를 준비 중이다. 해당 지역은 현재 이 대표를 강하게 비판해온 비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 소속 윤영찬 의원 지역구이기도 하다. 이후 저녁 긴급 최고위원 회의 후에는 이 대표가 현 부원장 관련 당 윤리감찰단에 조사를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현 부원장에게 제기되고 있는 성희롱 문제와 관련해 윤리 감찰을 지시했다"며 "이 대표의 뜻"이라고 밝혔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윤리감찰단은 당 대표 직속 기구로 선출직 공직자 및 주요 당직자 부정부패, 젠더 폭력 등 불법·일탈 등에 대한 상시 감찰기구 업무를 한다. 다만 당직이 없는 정성호 의원이 구체적인 징계 수위를 이 대표에 전달한 것이 윤리감찰단 감찰 시작 전인 만큼, ‘월권·계파 정치’ 소지도 있어 보인다. 이와 관련, 권 수석대변인은 ‘정 의원은 당직이 없는데 당무를 논의하느냐’라는 물음에 "(이 대표가) 가까운 사람끼리 현안에 대해 개인적 의견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 부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논란을 해명했다. 현 부원장은 "A씨가 ‘B씨에게 사과하는 게 좋겠다’고 연락이 왔다"며 "술을 마신 상태라서 기억이 없다고 했지만, A씨가 ‘그런 표현은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해서 그대로 따랐다"고 문자를 보낸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직접 뵙고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hg3to8@ekn.krclip20240109214442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연합뉴스

與 부산 총선 공천 경쟁구도 가시화…장애찬 ‘수영’ 출마선언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국민의힘의 부산 총선 공천 경쟁구도가 가시화하고 있다. 오는 11일 제22대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을 앞두고 장·차관이나 대통령실 참모 출신 인사들이 잇따라 부산에 출마 선언을 나서고 있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2대 총선에서 부산 수영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장 전 최고위원은 당 안팎에서 오랜 기간 당협위원장 자리가 비어 있는 부산 북·강서갑 출마설이 나왔지만 연고가 있는 부산 수영에 출마하겠다고 했다. 부산 수영구 현역은 초선인 전봉민 의원이다. 장 전 최고위원이 도전장을 내면서 전 의원과 공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부산 해운대갑과 수영 지역구에 동시에 거론되던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을 두고는 해운대갑 출마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는 예상이 정치권 안팎으로 나오고 있다. 해운대갑을 지역구로 둔 하태경 의원은 지난해 10월 이번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주 전 비서관은 "공직에서 물러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출마할 지역구를 정하지 못했다"면서 "이달 중순께 지역구를 정하고 부산을 찾아 선거 채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국민의힘 전 총무국장은 부산 동래 재출마를 선언했다. 서 전 국장은 21대 총선에서도 이 지역구에 도전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낸 김희곤 의원에게 패한 바 있다. 서 전 국장은 국회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정권 교체에 이어 대한민국 정치 선수교체가 필요하다"며 "소통과 통합의 정치를 약속한다. 거친 막말, 자극적인 언어, 나를 뽐내기에 급급한 삼류 정치를 청산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중·영도나 사하갑 출마설이 돌았던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중·영도 출마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은 "해운대갑 출마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2년 가까이 당협위원장 자리가 비어있는 부산 북·강서갑 선거구에는 김재현 인천대 상임 감사가 8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출마 의사를 나타냈다. 박성근 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은 중·영도 예비후보다. 이창진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실 선임행정관은 연제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표밭을 일구고 있다.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부산 사상 지역구에서는 송숙희 전 부산시 여성특별보좌관이 8일, 김대식 경남정보대 총장이 9일 각각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불꽃 튀는 공천 경쟁을 예고했다. claudia@ekn.kr장예찬 전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 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9일 국회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안보실 3차장 신설…왕윤종 금명 임명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대통령실은 9일 경제 안보 분야를 전담하는 국가안보실 제3차장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보실은 현행 2차장 체제에서 3차장 체제로 개편된다. 1·2·3차장은 각각 외교·안보, 국방 안보, 경제 안보를 담당한다. 우선 1차장은 외교·안보 분야 현안과 안보실 정책 전반을 조정·관리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겸직한다. 2차장은 국가 위기관리 체제를 상시 가동하는 한편, 국방정책 현안을 관리한다. 3차장은 경제 안보·과학기술·사이버 안보를 포함한 신흥 안보 업무를 맡는다. 기존 1차장 산하에서 공급망·수출통제·원전 등을 담당하던 경제안보비서관실은 추가로 과학기술 안보 업무를 맡아 3차장 산하로 이관된다. 2차장 산하에 있던 사이버안보비서관실도 3차장실로 옮긴다. 신임 3차장에는 왕윤종 현 경제안보비서관이 내정됐다. 대통령실은 "이번 조직 개편으로 다양한 형태의 복합 안보 위기에 보다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경제 안보ㆍ과학기술ㆍ사이버 안보 강화는 우리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국민의 민생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laudia@ekn.krclip20240109151422

검찰, 文 전 대통령 조준?…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문재인 정부 당시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과정을 수사 중인 검찰이 9일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번 압수수색은 문 전 대통령 사위인 서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과도 연결고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조준한 수사를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전주지검 형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세종시에 있는 대통령기록관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문 전 대통령의 사위인 서씨는 항공 분야 경력이 없는데도 2018년 7월 이 전 의원이 실소유한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채용돼 인사 배경을 둘러싼 잡음이 일었다.검찰은 이보다 앞선 2018년 3월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점에 비춰 서씨 취업 과정에서의 대가성을 의심하고 수사를 진행해왔다.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경남 진주 본사·서울 사무소), 인사혁신처를 압수수색 했고 이후로도 관련자 조사와 증거물 분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날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혐의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이라고 밝히면서도 채용 대가성과 관련된 또 다른 혐의를 적용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검찰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은 맞다"라면서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ysh@ekn.kr세종시 어진동 대통령기록관. 연합뉴스

민주당 핵 분열하나…비주류 ‘원칙과상식’ 4인방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에 이어 민주당 비주류계 모임인 ‘원칙과상식’ 4인방도 탈당을 예고하고 나서면서 야권 분열 조짐이 강해지고 있다.9일 ‘원칙과상식’ 소속인 조응천 의원은 10일까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의 요구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답하지 않으면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핵 분열이 가시화하면서 제3지대 빅텐트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조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대표에게 하루의 시간이 남았다"며 "며 "그 시간에 우리 요구에 답을 주지 않으면 소통관(기자회견실)에 설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에 대해서 끝까지 결단을 요구했는데 저희가 답을 못 들었으니까 그럼 방법이 없지 않느냐"고 덧붙였다.‘그럼 탈당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네"라고 답했다.조 의원은 "당초 연말까지 시한을 정해서 통합 비대위를 하자고 요청을 했는데 하지 않았다. 지난 3일 최후통첩 할 예정이었다"며 "내용은 마지막으로 통합비대위를 요구하고 받아줄 경우에는 불출마, 험지 출마보다 더한 것도 당이 요구한 대로 백지위임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런데 (이 대표가) 지난 2일 불의의 피습을 당하는 바람에 최후통첩을 못했다"며 "(이 대표가) 지금 비록 병상에 누워 계시지만 당직자들 통해서 의사표현은 가능하시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그는 "(답변을 주지 않으면) 더 이상 당이 ‘원칙과상식’을, 특히 조응천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며 "당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조 의원을 비롯해 이원욱·김종민·윤영찬 의원 등 ‘원칙과상식’ 4인방은 이 대표에 대표직 사퇴를 전제로 한 통합 비대위 구성을 요구하는 한편 ‘개딸’을 비롯한 강성 지지자들과의 결별도 요구해왔다. 이들은 전날 오후 모여 이 대표의 답이 없을 경우 자신들의 거취와 관련한 논의를 하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조 의원은 탈당 후 이낙연 전 대표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제3지대에서 힘을 보탤 것이라는 가능성을 시사했다.조 의원은 "신당들이 독자적으로 기호 3·4·5·6번을 받으면 총선에서 국민들의 사표방지 심리를 돌파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어떻게든 빅텐트가 만들어져 국민들이 마음 편하게 기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패권주의에 반대하고 활발한 당내 민주주의가 보장되며 지긋지긋한 적대적 공생관계를 거부하는, 한편으로는 대한민국의 당면한 과제를 같이 고민하는 세력이 생겼으면 좋겠다. 누가 주도하는지는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11일 민주당 탈당·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대표도 ‘원칙과상식’ 의원들의 신당 합류 여부와 관련해 "협력하게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양향자·금태섭·이준석 등 제3지대 인사들과 협력 해 나갈 생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협력 방식이 무엇인가 하는 건 앞으로 드러나겠지만 협력을 해야 한다는 원칙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ysh@ekn.kr국회 소통관에서 지난달 14일 더불어민주당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민주당 혁신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민, 조응천, 윤영찬, 이원욱 의원. 연합뉴스

이낙연·이준석·금태섭·양향자, 한자리 모여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9일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의 출판기념회에 함께 참석했다.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까지 한자리에 모여 거대 양당 구도 타파를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축사를 통해 연대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제3지대 빅텐트의 실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이들이 연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낙연 전 대표는 "양당의 철옹성 같은 기득권 구조를 깨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주저앉을 것 같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모였다"고 전제한 뒤 "새로운 구도를 만들어내는 데 양향자 의원의 도전 의식이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제3지대 연대의 가능성을 언급했다.이준석 위원장은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은 이미 같은 꿈을 꿀 수 있는 동지의 자격을 넘어섰다고 확언하겠다"면서 "양향자 의원의 모든 생각을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과학기술 등 정책 연대 의지를 나타났다.금태섭 대표도 "이낙연·이준석이 양향자를 축하하러 온 건 단순히 책 출간을 축하하는 게 아니다"라며 "앞으로 돕고 논쟁하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겠다는 뜻"이라고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11일 탈당 기자회견을 예고한 이낙연 전 대표는 출판기념회장을 떠나며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비주류인 ‘원칙과상식 의원들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이낙연 전 대표는 양 대표 출판기념회 직후 근처에서 열린 조응천 민주당 의원 북콘서트에도 참석했다.그는 "조 의원 같은 신념의 정치인이 지금 같은 혼란의 시대에 앞길을 개척하는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며 "조 의원이라면 기꺼이 그 길을 앞장서 걸을 것이다. 저도 기꺼이 조 의원의 지도를 받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이준석 전 대표는 출판기념회 자리에서 퇴장한 뒤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정치를 하고 싶은 분들은 늦지 않게 최대공약수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다른 (제3지대) 세력과 한강 정도 차이가 있다면 한국의희망과는 청계천 정도의 차이"라며 양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제3지대 신당들이 빅텐트와 관련해 힘겨루기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힘겨루기를 위해선 여러 선별조건이 필요하다. 시민들이 빅텐트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며 "서로 주도권을 가져가기보단 국민의 공감을 이끌어내야 하는 과정이다. 1월 중으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ysh@ekn.kr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부터)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양 대표의 출판기념회에 나란히 앉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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