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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해남군, 10월에는 기차타고 LPGA 보러 해남 가자! 코레일관광개발과 LPGA BMW레이디스 챔피언십 연계 특별 여행상품 운영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이 코레일관광개발과 함께 LPGA 정규투어'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5'와 연계한 특별 관광상품'스포츠열차 인(in) 해남'을 운영한다. 이번 상품은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해남 파인비치CC골프링크스에서 개최되는 LPGA 정규투어를 겨냥해 전라남도와 해남군, BMW코리아, 한국철도공사, 에스알(SR)이 협력해 기획됐다. 상품코스별 구성은 △BMW레이디스 챔피언십 경기관람 △ 해남 대표 관광지 관람(명량해상케이블카, 땅끝마을, 산이정원) △남도 미식 체험(생선구이, 토종닭 요리 등 4식) △해남읍권 호텔 숙박, △솔라시도CC 18홀 라운딩 △참가자 전용 기념품(골프우산-선찬순 한정)으로 이뤄진다. 일부 상품에는 같은 기간 열리는'2025 남도국제 미식산업박람회'관람 일정도 포함돼 참가자들을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와 함께 남도의 다양한 미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상품가는 1인당 32만 9,000원부터이며,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예약은 코레일관광개발 여행몰누리집(www.korailtravel.com)에서 할 수 있다. 화원면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2025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가 개최된다. 이 대회는 국내 유일의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정규투어 대회로, 호남권에서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계 골프랭킹 68위 이내 선수 및 초청 선수 등 세계 최정상급 여자 프로골프선수 78명이 참가하며, 대회 실황은 전 세계 170여개국, 약 5억 7,000만 가구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유일 LPGA 정규투어와 철도관광을 연계한 최초의 모델로, 군은 코레일관광개발와 협력해 철도 기반 친환경 교통수단과 지역 관광 연계를 통해 대회기간 중 국내외 골프팬과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회기간 동안 5~6만여명의 현장 방문이 예상되는 등 스포츠 관광수요가 대거 창출되는 것은 물론 해남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이번 철도관광상품 운영으로 LPGA를 찾는 관람객들이 해남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끼고 전세계에 해남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범군민적인 대회준비위원회를 통해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은 지난 6일 대회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군과 군의회, 군 체육회, 교육지원청, 경찰서, 소방서, 전라남도 등 유관기관을 총망라해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대회준비를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대회기간 선수 및 관람객, 관광객의 불편이 없도록 지난 9월 8일부터 숙박시설, 음식점, 관광시설 등을 일제 점검하고 불편사항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10만원 기부하면 세액공제+답례품, 해남미소 e상품권도 받으세요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은 추석을 맞아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 이벤트를 연다. 9월 15일부터 10월 9일까지 기간 중 10만원 이상 기부자 30명을 추첨해 해남군 직영쇼핑몰'해남미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e-상품권 3만 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한다. 해남군이 주소가 아닌 누구나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나 전국 농협은행 창구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당첨자는 10월 14일 해남군 누리집에 공지되며 개별 통보도 진행될 예정이다. 해남군은 고향사랑기부를 통한 지역사랑 실천과 함께, 해남 농수특산물 소비를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기부할 경우 10만원 이내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를 답례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고향사랑기부로 해남군을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벤트를 마련했다"며“세액공제와 답례품, 상품권까지 다양한 혜택이 있는 만큼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자숙 전복, 순살 전복, 순살 슬라이스 등 3톤 현지 대형 마켓 수출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지난 12일 완도해양바이오본부에서 박지원 국회의원과 이철 전라남도의회 부의장, 김양훈 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박희연 해양바이오본부장, 유장영 더풀문주식회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캐나다 수출 선적식을 진행했다. 이날 선적식에서는 전복을 가공한 순살 자숙 전복, 슬라이스 자숙 전복 등 3톤(8만 4천 불, 한화 약 1억 2천만 원)이 수출됐으며 캐나다 T&T 슈퍼마켓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T&T 슈퍼마켓은 1993년 캐나다 밴쿠버에 설립된 최대의 아시안 식료품 마켓 체인으로 캐나다와 미국을 포함, 북미에 38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에 자숙 전복 2.4톤 수출을 시작으로 전복 홍수 출하 시기에 가공 제품 수출을 통해 전복 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방현수 수산경영과장은 “완도 전복이 캐나다 시장 내에서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전복을 비롯한 수산 가공품을 해외시장에 수출하기 위해 판촉 행사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을 통해 지역 의료서비스 향상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최근,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이 추진하는 공모사업을 통해 전라남도 최초로 시니어 의사 1명(신경외과전문의)을 신규 채용했다고 밝혔다. 시니어 의사란 은퇴 후에도 의료 현장에서 활동을 희망하는 경력 있는 의사이며, 이번 채용은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농어촌지역에서 의사 인력이 줄어드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군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추진됐다. 군은 보건복지부의 '시니어 의사 활용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시니어 의사 채용을 본격적으로 추진했고, 공중보건의사가 부족한 상황 속에서 시니어 의사는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니어 의사는 보건소에서 주민들에 대한 진료와 상담을 맡아 의료 공백을 채워 줄 예정이며, 진도군의 보건예방사업과 예방접종 업무도 원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고령화와 의료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지역에 시니어 의사의 숙련된 경험과 역량은 큰 힘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환자 진료, 건강 상담, 만성질환 관리, 예방접종 등에서 군민들이 더욱 원활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진도군 보건소는 모든 군민이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더욱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남,완도 한국농어촌공사 지사장 김대성이 바라본 에너지 미래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자급률이 낮고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구조 속에서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 안보 확보라는 두 가지 도전에 동시에 직면해 있다. 정부는 2050 탄소중립을 국가 전략으로 삼고, RE100, 분산형 전원 확대, 재생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등을 통해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기조 속에서 농어촌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산림과 농지를 보존하면서도 대규모 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수상태양광은 농지를 지키고 물을 아끼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표적인 공익형 사업이다. 수상태양광은 저수지와 담수호라는 유휴 수면을 활용해 산림과 농지를 훼손하지 않고 전력을 생산한다. 농지를 잠식하지 않기 때문에 식량안보를 지킬 수 있고, 수면 위 설치로 물 증발을 줄여 농업용수 확보에도 기여한다. 햇빛 차단 효과는 녹조 발생을 억제하고 수질을 개선하며, 수면 냉각은 발전 효율을 높이는 효과를 낸다. 이처럼 수상태양광은 ▲농지와 산림 보전 ▲용수 절약 ▲수질 개선 ▲발전 효율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소득 증대 ▲온실가스 감축 등 일곱 가지 이상의 효과를 거두는, 말 그대로 '1석7조의 사업'이며 안전성도 충분히 검증되고 있다. 설치 자재는 중금속 유출 위험이 없으며, 전자파와 빛 반사율 또한 안전 기준 이내로 유지되어 사람과 환경에 무리가 없다. 실제 운영 사례에서도 수질에 부정적인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전남 고흥호 사례는 이를 잘 보여준다. 대규모 수상태양광이 설치되어 수십만 가구가 사용할 전력을 공급하면서도, 발전 과정에서 수질 변화는 거의 없었고 지역 주민의 참여와 이익 공유가 이뤄졌다. 3㎿ 마을발전소의 발전 수익은 장학금과 마을 발전기금으로 환원되며 공동체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전국에 걸쳐 대규모 수상태양광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자원을 갖추고 있다. 특히 서남해안의 간척사업으로 생성된 담수호인 영암호, 금호호, 화성호, 탄도호, 아산호, 새만금호, 부사호, 간월호 등이 있다. 이곳들은 간척농지에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담수호로 대규모 수상태양광 개발이 가능한 자원으로 국가 재생에너지 전환을 뒷받침할 핵심 자산이다. 특히 해남은 수상태양광과 더불어 솔라시도 AI 에너지 신도시와 RE100 산업단지 조성이라는 미래 비전을 품고 있다. 이 사업은 AI와 재생에너지를 결합한 첨단산업 육성과 인구 10만 명 규모의 신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가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해남은 이 두 축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재생에너지의 메카로 도약하고 있다. 물론 과제도 있다. 정책 기조의 변동, 복잡하고 지연되는 인허가 절차, 지역별 한전계통용량의 부족과 한계 등 불확실성은 사업 추진의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수질 오염, 경관 훼손, 전자파 등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우려가 일부 지역에서 확산되며 주민 수용성을 저해하기도 한다. 따라서 객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통 강화, 제도 개선, 일관된 정책 추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앞으로는 국가·지자체·공공기관이 추진하는 공익형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해 원스톱 인허가 체계를 마련하고, 추진 절차를 표준화해 사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이를 통해 사업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한다면, 수상태양광은 농어촌과 국가 모두를 살리는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 수상태양광은 단순한 발전사업이 아니다. 농지를 보호하고, 수자원을 보전하며, 농어촌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공익적 사업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이 사업을 통해 농어촌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의 에너지를 만들고, 대한민국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길을 걸어갈 것 이라며 강조 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부산 우동 2구역 ‘베뉴브 해운대’ 분양 시작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최근 청약 시장에 '국평'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5㎡의 중소형 평형대의 아파트 선호가 높다. 올해 7월 분양한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1, 2순위 청약 경쟁률에서 전체 5.0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84타입은 106.68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56가구 모집에 1순위 해당지역 5974개의 청약 통장이 접수된 것이다. 또한, 8월 분양했던 '써밋 리미티드 남천' 역시 전체 23.5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84A 타입에서 125.76대 1, 84B타입에서 326.6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두 1순위 마감됐다. 84타입에 대한 인기는 계약률에서도 입증됐다. 현재 '르엘 리버파크 센텀', '써밋 리미티드 남천' 두 현장 모두 84타입 완판을 이루어 상당한 프리미엄 형성이 예상되고 있다. 이렇듯 중소형 단지의 폭발적인 인기는 뛰어난 '상품성'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초기 투자 비용이 낮고, 매매거래와 향후 환금성이 높아 실거주 뿐 아니라, 투자 목적으로도 수요 관심도가 높다. 거기에, 해운대, 수영구와 같이 입지적인 인기도가 높은 지역의 신축 중소형 상품은 단연 인기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이러한 가운데, 센텀시티와 마린시티 생활권 내 새로운 중소형 평형대 중심의 새 아파트, 우동2구역 '베뉴브 해운대' 분양 소식이 있어 화제다. '베뉴브 해운대'는 세대 규모 구성에서 높은 상품성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총 세대 수 660세대 중 526세대가 전용면적 59㎡, 84㎡로, 전체 세대수의 약 80%에 해당한다. 중소형 평형대는 초기 투자 비용이 낮고 매매거래 및 향후 환금성이 높아 시장 선호도가 높다. 그 외에도 단지 자체의 상품성 또한 알짜배기로 갖추었다는 평가다. '베뉴브 해운대'는 지하철 2호선 벡스코역과 연결된 이른바 '지품아 단지'이다. 부산 지역 내에서도 지하철이 연결된 주거시설은 매우 희소하며, 그 중 '해운대구 트럼프월드 센텀 Ⅰ'은 2006년 7월 준공한 20년 이상의 구축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부산 지역 내 선호도가 높다. 또, '베뉴브 해운대'는 반경 1km 이내 주거시설 중 가장 높은 '48층' 초고층 주거시설로 들어설 예정으로, 고층의 경우, 해운대부터 광안리까지 연결하는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강동초를 비롯, 부산 지역 내에서도 학업 성취도가 높은 해운대중, 해운대여중, 해강중과 부산센텀여고, 센텀고 등 해운대 우수 학군과 센텀시티, 마린시티, 재송동 등 명문 학원가가 인접해 있어 우수한 교육 환경도 갖추고 있다. 한편, '베뉴브 해운대'의 현장은 2호선 벡스코역 인접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며, 지하 4층~지상 48층, 공동주택 3개동 규모로 건설된다. 총 660세대 중 629세대(전용면적 ▲59㎡ 25세대, ▲84㎡ 496세대, ▲99㎡ 108세대)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모델하우스 오픈은 9월 19일로 예정돼 있으며, 해운대구 재송동에 위치해 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보성군, 군유지 침범한 민박사업자 행정처분 및 형사고발

보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보성군이 바닷가 앞 농어촌민박 사업을 추진하면서 군 소유 토지에 무단으로 다가구주택을 신축한 민박사업자의 불법행위를 무더기로 적발하고 행정처분과 별도로 형사고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본보 7월 28일 전남 바닷가 앞 유명 펜션, 지도·단속 이후에도 버젓이 영업, 30일자 [단독]보성군, 펜션 신축 2개 동 '군 소유 토지' 침범 알고도 건축 허가 의혹, 31일 보성군 “불법행위 용납 안돼" 강력 대응…P펜션 현장지도·점검 나서 보도 참조) 더욱이 준보전산지에서 허가받지 아니하고 수백 그루의 소나무 등을 벌목하고 골재를 채취·판매한 업자가 민박사업자와 일가족으로 확인되면서 '알고도 모른 척' 해 온 보성군의 '모르쇠 행정'은 유착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본보 8월 13일자 [단독]보성군, 산림 훼손 불법골재채취·판매 적발…검찰 송치는 6개월 지나서야 '유착 의혹' 보도 참조) 16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보성군은 지난 7월 28일 오후 서형빈 부군수 주재로 종합민원과 등 관련 부서 팀장이 참여한 가운데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P펜션의 종합적인 지도·감독에서 시·도유지 경계 침범과 영업장 내 불법 시설물 설치, 신규 건축물 사용 승인 전 사전 입주 등이 적발됐다. 또한 산림법 위반, 개발행위 위반(국토법), 신고필증 게시 위반, 무신고 영업이 적발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8월 4일 펜션 운영자로 신고된 정 모 씨, 최 모 씨에게 위반건축물 공사중지명령 처분 통지를 발송했다. 8월 7일과 9월 8일 각각 1~2차 시정명령을 통지하고 오는 17일 허가부지 외 경계침범에 대한 처분을 예고했다. 특히 행정처분과 별도로 산림법 위반과 국토법 개발행위 위반으로 형사고발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0월 15일까지 이행강제금도 부과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고필증을 게시하지 않은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지난 7월 과태료를 부과했으며 신고 없이 펜션을 영업한 처분으로 1년간 사업장을 폐쇄하도록 조치하고 지난 8월 경찰에 고발했다. 이뿐만 아니라 보성군은 농어촌민박 사업의 허점을 이용해 자매와 지인으로 사업자를 등록한 사실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 미비로 처분할 수 없는 사실을 지적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지도·감독에서 적발된 불법행위는 행정처분과 형사고발 등이 이뤄지거나 예정돼 있다"며 “앞으로도 불법행위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보성군은 준보전산림지역에서 토지주와 허가관청의 허가 없이 산림을 훼손하고 불법으로 골재를 채취·판매한 S 사의 불법행위는 적발하지 못해 '봐주기' 의혹이 제기된다. S 사는 노동면 대련리 663-2 등 8필지(5만2443㎡)에서 2023년 4월 28일부터 2025년 10월 30일까지 육상골재채취(21만9520㎥)를 허가받았다. S 사는 9필지 인근에 소재한 대련리 산 72-3 준보전산지에서 지난해 11월 무단으로 수백 그루의 나무를 잘라내고 골재를 채취·판매한 행위가 국민신문고에 접수됐고 보성군으로 이첩된 이 민원은 현장 실사에서 사실로 적발됐다. 산림훼손 혐의는 6개월여 만에 조사를 마치고 검찰에 송치했으나 불법 골재채취 및 판매는 조사조차 하지 않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과와 건설과는 이 현장에 대한 불법골재채취 및 판매에 대한 현장 조사를 묻는 질문에 '골재채취 등의 조사 권한은 건설과에 있다.(산림과)'거나 '산림훼손은 산림과에서 조사한다.(건설과)'는 식으로 핑퐁치는 모습이 역력했다. 산림과와 건설과는 16~19일 내에 현장 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E-로컬뉴스]영남이공대,신용보증기금,계명대 동산의료원,칠곡군,계명문화대 소식

◇영남이공대, 반도체 협약산업체 탐방 프로그램 성료 SCK 현장 체험 통해 진로 탐색·취업 역량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15~16일 1박 2일 일정으로 인천 소재 스태츠칩팩코리아(STATS ChipPAC Korea, 이하 SCK)를 방문해 2025학년도 협약산업체 탐방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주관으로 운영됐다. 지역 청년들의 반도체 산업 이해도 제고와 취업 역량 강화를 목표로 올해 총 5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대구·경북·부산 지역 35개 특성화 및 마이스터고 학생과 교사, 운영진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 학생들은 첫날 직장 예절 교육과 팀별 활동을 통해 기본 직무 태도와 공동체 의식을 익혔다. 이어 이튿날에는 SCK에서△ 반도체 산업 전망 특강 △선배 근로자와의 대화 △사내 복지시설 체험 △생산 현장 '윈도우 투어' 등을 통해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 특히, 윈도우 투어와 선배와의 대화는 학생들이 생산 공정과 반도체 패키징 업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영남이공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이번 탐방을 통해 지역 고교·기업·대학을 연결하는 진로·취업 지원 모델을 강화했다.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역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이재용 총장은 “산업체와 대학, 특성화고가 긴밀히 협력해 학생들이 미래 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맞춤형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앞으로도 반도체를 비롯한 AI·첨단 기술 분야에서 산업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해 기업에는 준비된 인력을, 학생들에게는 안정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는 △2023~25학년도 3년 연속 신입생 100% 등록 △전문대학 최초 국가고객만족도 12년 연속 1위 △취업률 76.2%(2023 대학정보공시 기준) 등을 기록하며 *국내 전문대학을 대표하는 '톱클래스'임을 입증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강원지역 사회연대경제조직 간담회 개최 현장 애로 청취·지원 방안 모색…특화보증·컨설팅 지속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15일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강원지역 사회연대경제조직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춘천시청, 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사회적기업·협동조합 대표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새 정부 국정과제로 '사회연대경제 성장 촉진'이 선정된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와 포용 성장을 위해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 지원 확대와 지속적 관심을 요청하며, 지역 특색을 살린 사업 추진과 판로 개척을 위해 지자체·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신보는 사회연대경제조직 지원을 위해 △취약계층 고용 △사회적 가치 실현 △지역사회 공헌 등을 중점 평가하는 특화보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전문 컨설턴트를 통한 경영진단·마케팅 분석 등 무료 컨설팅을 제공해 금융·비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사회연대경제조직에 대한 정부와 유관기관의 정책적 지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현장의 소중한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지속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이끌 수 있도록 신보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구대, SW중심대학사업단 개소…AI·SW 교육 새 도약 산학협력 10개 기업과 협약 체결…AI 융합 인재 양성 본격화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는 지난 12일 경산캠퍼스 IT·공과대학에서 SW중심대학사업단 개소식을 열고 AI·SW 교육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순진 총장, 이정호 부총장, 김홍석 산학협력단장을 비롯한 대학 주요 보직자와 교수진,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포항테크노파크 경북디지털본부·42경산 등 유관 기관 관계자, 그리고 10개 산학협력 프로젝트 참여 기업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산학협력 프로젝트 협약식△ AI·SW 세미나△사업 설명회 △사업단 Crew 1기 발대식 등이 이어졌다. 특히 학생 80여 명이 참석한 AI·SW 세미나에서는 최신 기술 동향을 학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사업단은 “기업이 설계하고 학생이 완성하는 AI 융합 교육 중심 New Eco-system"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엔피에스, ㈜오션라이트AI, ㈜클레오오디언스, ㈜네오스텍, 스마트솔루션, ㈜허브밈, ㈜하이보, 미디어코드씨앤씨, ㈜더씨앗, ㈜넥사 등 10개 기업과 산학협력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개소 기념 세미나에서는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천승만 센터장이 '생성형 AI를 이용한 기술 동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열린 사업단 크루(Crew) 1기 발대식에서는 코드 크루(Code Crew), 캡스톤 크루(Capstone Crew), 댄스 크루(DANCE Crew)가 공식 출범하며 학생들의 자율 활동과 산학협력 프로젝트 참여 의지를 다졌다. 유준혁 사업단장은 “학생들이 현장에서 실제 문제를 해결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AI·SW 교육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진 총장은 “대구대가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학생·산업체·지역사회가 함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특히 산업체 협력을 통해 교육과 연구가 현장과 긴밀히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지원 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최대 8년간 약 150억 원 규모 국고 지원을 받는다. 대학은 이를 기반으로 AI·SW 융합 교육 생태계의 거점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세계 최고의 소아과 전문병원' 4년 연속 선정 뉴스위크·스태티스타 평가…아·태 최고 전문병원에도 이름 올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지난 11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가 발표한 '2026년 세계 최고의 전문 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6)' 소아과 분야에 4년 연속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동산의료원은 이번 평가에서 대부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지역 소아과 진료 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난 6월에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의 전문병원' 소아과 분야에도 이름을 올려 세계 유수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조치흠 의료원장은 “4년 연속 선정은 우리 의료진의 역량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 더욱 뜻깊다"며,“앞으로도 어린 환자들이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환자 중심 진료를 강화하고, 대한민국 소아 진료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1930년대 대구영아보건소 설립 △1953년 국내 최초 아동병원 개원 △전쟁고아 진료 봉사 등 90년 이상 소아 의료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대구 중구)은 올해 4월 대구광역시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를 개소, 지역 소아 재활 환자들에게 치유와 희망을 전하고 있다. ◇칠곡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워크숍 개최 민관협력·주민참여 통한 복지 활성화 모색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지난 11일 칠곡군장애인복지관 강당에서 대표·실무협의체 위원 및 실무분과위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칠곡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협업 기반 레크리에이션 활동 △민관협력 및 주민참여를 통한 복지 활성화 주제 특강으로 구성됐다. 참석자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협의체 간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 복지 현장에서의 실천 역량을 함께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계명문화대 하태훈 교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2관왕 세계 3대 디자인상 석권…전문대학 최초 성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문화대학교 디자인융합테크학부 하태훈 특임교수(신산업특화사업단 특임교수)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세계적 권위의 'Red Dot 디자인 어워드 2025'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2개 작품으로 본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하 교수는 지난 3월 'Good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 이어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하며 국내 전문대학 최초 성과를 기록했다. 하 교수는 루메나(LUMENA) 총괄 디렉터로서 'SPACE L2' 테이블 램프와 'MIST POT' 가습기를 디자인했다. SPACE L2 : 10,000mAh 배터리로 최대 300시간 이상 사용 가능한 무선 조명으로, 지붕을 형상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심사위원단은 “명확한 라인과 중성적 색상으로 다양한 환경에 잘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MIST POT : 3리터 용량으로 30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며, 3단계 LED 조명과 투명 수조를 적용해 실용성과 미적 완성도를 높였다. 심사위원단은 “미니멀한 우아함으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장식적 요소로 기능한다"고 호평했다. 하 교수는 “두 작품 모두 루메나의 미니멀 아이덴티티를 반영했고, AI 기반 디자인 프로세스를 접목해 창의성과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계명문화대 AI크리에이티브센터에서 Vizcom, Prome AI, 미드저니(Midjourney) 등 최신 AI 디자인 툴을 활용한 교육을 진행하며, 글로벌 자동차 업계 경험을 학생들과 공유하고 있다. 박승호 총장은 “이번 수상은 우리 대학이 선도하는 AI 융합 디자인 교육의 세계적 인정"이라며,“디자인융합테크학부가 지역 산업이 필요로 하는 AI 디자인 전문 인재 양성의 중심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명문화대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 2.0'(2024.9~2027.2)에 선정돼, 디자인융합테크학부의 혁신적 교육체계 구축을 지원받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패트롤] 광명시-군포시-시흥시-안양시-양주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오는 27일 일직동 새빛공원에서 '정원으로 가자, 정원에서 놀자!'를 주제로 '2025년 제2회 광명정원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정원에서 놀고 쉬고 어울릴 수 있는 가을 낭만 한마당을 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번 축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다채로운 체험 부스부터 공연까지 정원을 매개로 가족, 친구, 이웃,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 부스로는 △색모래 놀이 △풀피리 연주 교실 △정원 식물에게 이름표 선물하기 △네잎클로버 코인 찾기 △올록볼록 거울놀이 등을 마련해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광명시 시민정원사가 모여 만든 협동조합이 △꽃 바람개비 만들기 △꽃-곤충-동물 목걸이 제작 △디폼블럭 꽃 화분 △꽃 팔찌 △조약돌 아트 등 손으로 만들며 정원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잔디광장에선 팀 릴레이 대항전 '명랑운동회', 정원에서 즐기는 추억의 놀이 '서바이벌 인 더 가든(오징어게임)'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열려 신나는 체험을 제공한다. 무대에선 정원 상식을 겨루는 '정원퀴즈쇼'와 창작뮤지컬 '동물친구들의 새빛정원 대모험 3탄' 등이 열리고, 가든마켓에선 원예, 정원용품과 먹거리까지 만날 수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6일 “광명정원문화축제는 시민이 주인공이 되어 정원문화를 배우고, 만들고, 즐기는 자리"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 일상에 정원이 더욱 가까워지고, 정원을 매개로 삶에 예술과 활력이 흐르는 지속가능한 정원도시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5 광명정원문화축제 관련 세부 사항은 광명시 정원도시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 청년공간 플라잉(이하 청플)은 2025년 군포시 청년의날 축제 '새로운 도약, 쉼: 내일을 위한 오늘, 군포'를 오는 20일 오후 1시 청플에서 개최한다. 2025 군포시 청년의날은 청년기본법에 따라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로 지정된 법정기념일인 청년의날을 맞아 지역 청년에게 일상 속 '쉼'을 제공하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교류와 화합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13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2025 군포시 청년주간에는 '나 사용 설명서 워크숍(주관 경기도미래세대재단, 월간 마음건강, 저스피스재단)'과 원데이 클래스(가죽공예, 향수)'이 진행된다. 20일 축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쉼표 운동회 △청년동아리 공연 △청년 플리마켓 △청플 층별 테마 프로그램(스탬프 투어) △상담존(진로-취업, 정신건강 상담) △푸드트럭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부 테마 프로그램은 청플 1층부터 4층까지 마침표, 느낌표, 물음표, 쉼표 등 4가지 주제를 갖고 △청년 마이크 △심리 보드게임 △체험 클래스(목공, 라탄, 나전공예, 힐링 향수) △눈썰미 테스트 △힐링 타로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여 대상은 군포에서 활동하는 19~39세 청년과 시민 모두가 함께할 수 있다. 축제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은 군포시 청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사 당일 주차 공간이 협소한 관계로 대중교통이나 도보(수리산역 1번 출구)를 이용해 축제장을 방문하면 된다. 조남 청플 센터장은 16일 “이번 행사가 청년에게 재충전의 '쉼'이 되고 꿈을 키우고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도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 문화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오는 20일 청년스테이션에서 2025년 시흥시 청년의날 기념행사 '청춘시그널 in 시흥'을 개최한다. 올해 행사 타이틀인 청춘시그널 in 시흥은 시민 아이디어 공모 및 청년들의 공감 투표 참여를 통해 선정됐다. 청춘의 소중한 감정과 순간을 공감-도전-창작-응원-회복 등 5가지 신호(signal)를 통해 바라본다. 특히 이번 행사는 시흥시 청년정책 네트워크, 청년예술인, 청년창업가, 청년동아리, 대학생 등 다양한 유형 청년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공감과 지지를 만들어 나가는 교류의 장으로서 의의가 크다. 메인 행사인 공감시그널에선 각양각색 시흥청년이 함께 나누는 휴머니즘 토크콘서트 '진심토크'와, 밴드 KIWI, 그래서,초록 등이 함께하는 축하공연 '청춘스테이지'가 준비돼 있다. 도전시그널에선 청춘의 다양한 활동과 도전을 담아낸다. 시흥 청년동아리가 직접 운영하는 다양한 체험 부스와, 청년협업마을 입주기업 청년들의 플리마켓이 펼쳐질 예정이다. 창작시그널은 시흥시 청년작가 3인 단체전인 '청춘보존' 전시가, 응원시그널에선 사회초년생에게 인기가 많은 네 가지 프로그램(증명사진, 메이크업, 퍼스널컬러, 타로카드)이 준비됐다. 회복시그널은 도-시군 공동프로그램인 '나 사용 설명서 워크숍'과 해로토로와 함께하는 '인생네컷' 포토 부스가 준비될 예정이다. 2025년 시흥시 청년의날 기념행사 청춘시그널 in 시흥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세부 프로그램과 참여 방법은 시흥시 청년정책 공식 블로그 '시흥청년 알리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경희 청년청소년과장은 16일 “아이디어 공모부터 프로그램 운영까지 다양한 청년의 직접적인 참여로 완성되는 이번 행사가 청년 목소리를 지역사회에 전하고, 청년친화도시 시흥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재산 은닉이 의심되는 고액 체납자를 대상으로 가택수색을 실시한 결과 총 5000만원 상당 동산을 압류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반기 체납액 특별 징수기간(9~11월)에 맞춰 안양시는 지난 9일부터 이틀 동안 이른 아침부터 집중적인 가택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수색을 통해 지방세 고액 체납자 2명으로부터 황금열쇠, 골프백, 양주, 명품시계, 현금 등 고가 물품 38점을 압류했다. 아울러 일부 체납자 가족으로부터 체납세를 대신 납부하겠다는 납세보증 및 확약서를 받아냈다. 이번 가택수색을 위해 안양시는 체납자의 실거주지 파악. 배우자 등 가족 재산 분석, 해외 출입국 기록 조회 등 철저한 사전 조사를 통해 납부능력 여부를 판단한 뒤 최종 대상자 8명을 선정했다. 압류된 동산은 감정평가를 거쳐 오는 11월 경기도 합동 공매를 통해 매각하고, 그 대금을 체납액 충당에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하반기 특별징수기간 동안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가택수색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경수 징수과장은 16일 “납부 능력이 있는데도 납세의무를 고의로 회피하는 체납자에 대해선 끝까지 추적할 계획"이며 “지속적인 현장 징수활동을 통해 조세 정의를 실현하고 납부의식을 고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가 국가유산청에서 공모한 '2026년 지역 국가유산 교육 활성화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양주시는 2021년부터 6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이어가게 됐다. 이번 사업은 지역 국가유산을 역사-문화 교육 자원으로 활용해 지역 역사 정체성 강화와 국민의 창의-인성 함양, 국가유산 애호의식를 제고하고 마련됐다.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은 초-중-고교 교과과정과 연계한 학교 프로그램 3종, 일반 시민 대상 복합형 프로그램 1종을 운영하며 양주 회암사지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알리고 교육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는 야간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취약계층 대상 운영 횟수를 확대해 양주 회암사지의 다양한 모습을 보다 많은 시민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에는 '양주 회암사지! 왕실사찰의 숨결! 세계유산으로 되살리다!'라는 프로그램이 학교 방문형과 체험 교실형으로 복합 운영되며, 양주 회암사지(국가유산)뿐 아니라 주변 생태까지 연계한 융복합 프로그램으로 한층 더 다양한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양주시는 선정 결과 상위권에 위치해 전년도보다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더 많은 참여자에게 역사-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양주시는 앞으로도 지역 학생과 시민이 양주 회암사지와 지역 역사에 관심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 국가유산 교육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한양대 고민재 교수 연구팀, 대학원생 5명 국가 연구장려금 동시 선정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 공과대학 화학공학과 고민재 교수 연구팀이 탁월한 연구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연구팀 소속 대학원생 5명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도 박사·석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사업' 신규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성과로 연구팀은 차세대 에너지 소재 및 AI 융합 연구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박사·석사 전 과정에서 연구 경쟁력 입증 연구장려금 지원사업은 학문 후속세대 양성과 창의적 연구 주제 발굴을 장려하기 위해 박사과정생에게는 연간 2,500만 원씩 최대 24개월간, 석사과정생에게는 12개월간 총 1,2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팀 학생과 과제는 다음과 같다. ▲김용주(박사과정) : 차세대 전자소자용 고유연성 전자파 차폐·방열 복합소재 개발 ▲유수빈(박사과정) : 지속가능한 AI 전력망 구현을 위한 자가복구형·자가구동형 뉴로모픽 광전 시스템 기술 확보 ▲김재연(박사과정) : AI 기반 박막 형상 인식 및 성능 예측을 통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품질 평가 플랫폼 ▲황수빈(석사과정) : 페로브스카이트 단결정 박막의 대면적화 및 고성능 태양전지 구현 ▲모효원(석사과정) : 자가치유 전기장 차폐 메커니즘을 활용한 계면 안정화 기술 및 무음극 리튬금속 배터리 응용 등 총 5명이다. 학생들은 모두 도전적 연구 주제를 스스로 기획해 창의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학생 주도의 도전이 만든 값진 성과' 고민재 교수는 “이번 성과는 학생들이 스스로 연구 주제를 발굴하고 꾸준히 역량을 키워온 결과"라며 “특히 BK21 화학공학과 사업의 창의자율연구, 연구제안경진대회, 그리고 대학 본부의 HY-BK G3 프로그램 등이 학생들의 연구 몰입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양대 고민재 교수 연구팀은 차세대 에너지 소재와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해 고성능·고안정성·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재 개발에서 시스템 통합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연구를 통해, 차세대 에너지 및 AI 융합 분야를 선도하는 연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연구장려금 동시 선정은 연구팀이 추구하는 혁신적 연구 생태계가 가시적인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양대는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연구 환경을 강화하고, 국가 전략 분야에서 창의적 연구를 이끌어낼 젊은 연구자 양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MBC연합캠프, 미국 동부 메릴랜드 영어캠프 참가자 모집

MBC연합캠프가 다가오는 겨울방학을 맞아 미국 동부 메릴랜드 지역 영어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전 세계 12개국에서 운영되는 30여 개 글로벌 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자녀 안심'을 슬로건으로 안전과 학습을 모두 잡은 제53차 정기 모집이다. 킹스 크리스천 아카데미와 연계, 현지 정규수업·문화체험 한 번에 메릴랜드 영어캠프는 명문 사립학교 킹스 크리스천 아카데미(King's Christian Academy)와 협력해 진행된다. 참가 학생들은 현지 정규 수업에 직접 참여하고 방과 후 프로그램에도 함께하며, 미국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한다. 캠프 관계자는 “수업뿐 아니라 실제 생활 속에서 살아 있는 영어를 경험하며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주말마다 아이비리그 대학 탐방과 뉴욕·워싱턴DC 투어 등 다채로운 문화 일정이 준비돼 있어, 학생들에게 폭넓은 시야와 학문적 동기부여를 동시에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4주 홈스테이, 언어·문화·사회성까지 성장 숙소는 철저한 신원 검증을 거친 홈스테이 가정에서 제공된다. 학생들은 4주간 미국 가정과 생활하며 영어로 말하고 듣고 표현하는 실전 경험을 쌓게 된다. 단순한 언어 습득을 넘어, 문화 이해력과 글로벌 감각을 기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캠프 측은 “다양한 연령대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며 협동심과 사회성을 키울 수 있고, 또래 친구들과의 새로운 교류도 가능하다"며 “인기 프로그램인 만큼 조기 마감이 예상되며, 현재는 얼리버드 할인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고 전했다. MBC연합캠프는 현재 미국(동부 메릴랜드, 서부 LA, 서부 샌디에이고)을 비롯해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 필리핀, 제주 등 전 세계 10여 개국에서 30개의 영어 및 글로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일정과 신청 방법은 MBC연합캠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메릴랜드 영어캠프는 학생들이 학문적 동기부여와 문화적 통찰을 동시에 얻으며, 미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는 겨울방학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 프로그램 일정 및 참가 대상 기간: 2026년 1월 8일 ~ 2월 3일 (4주) 대상: 초등학교 4학년 ~ 고등학교 1학년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K-석유, 미래를 묻다’ 출간, 유연백 등 에너지 전문가 4인 공저

대한민국 석유산업의 기적 같은 성장과 다가올 에너지 전환 시대의 해법을 담은 종합서 'K-석유, 미래를 묻다'(부제: AI 시대와 기후위기에 대한 석유산업의 응답)가 출간됐다. 이 책은 유연백 대한석유협회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류근식, 주재인, 송민호 네 명의 전문가가 공저로 참여했다. 저자들은 석유가 단순한 연료를 넘어 인류 문명의 핵심 동력이자 근본적인 에너지 코드였음을 짚어내며, 한국이 비산유국의 한계를 넘어 세계 5위 정제 능력을 갖춘 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한 과정을 생생하게 풀어낸다. 석유산업의 기원부터 미래 시나리오까지… 3부 구성의 통찰 'K-석유, 미래를 묻다'는 석유산업을 과거·현재·미래의 세 축에서 바라본다. 1부 '석유의 이해와 한국 석유산업의 발전'에서는 석유의 기원, 채굴·정제·유통 과정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1950년대 원유 도입부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정유·석유화학 산업으로 성장하기까지의 70년 발자취를 추적한다. 정부 정책, 기업 혁신, 기술 발전이 맞물린 한국 석유산업의 성장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2부 '석유와 문명, 그리고 우리의 삶'은 석유가 일상과 문화에 미친 영향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등유 조명이 만든 야간 문화, 내연기관과 교통혁명, 플라스틱이 촉발한 소비문화, 석유화학 비료가 이끈 농업 혁명 등, 석유가 현대 문명의 숨은 주역이었음을 새롭게 일깨운다. 3부 '기후위기 시대, 석유산업의 미래'는 책의 핵심이다. 저자들은 기후위기·탄소중립·에너지 전환이라는 대전환기를 배경으로, 석유 패권의 향방을 여섯 가지 시나리오로 제시한다.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ESG 경영,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확산, 지정학적 변화 등 글로벌 변수를 면밀히 분석하며, 한국 석유산업이 선택할 세 가지 로드맵 ▲전통사업 고도화 ▲신사업 다각화 ▲순환경제 전환을 구체화한다 '에너지 트릴레마'속 한국 석유산업의 해답 책은 안보·경제성·환경이라는 '에너지 트릴레마' 속에서 석유산업이 당면한 과제를 심도 있게 다룬다. 저자들은 석유를 단순히 과거의 에너지원으로 치부하기보다, AI 시대와 기후위기 시대에도 전략적 자산으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유연백 저자의 30년 현장 경험에서 비롯된 데이터와 정책적 통찰은 한국 석유산업이 미래를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해법을 제시한다. 폭넓은 독자층을 위한 실천적 안내서 'K-석유, 미래를 묻다'는 석유·에너지 분야 종사자는 물론, 산업 정책 결정자, 연구자, 투자자, 그리고 에너지 전환과 기후위기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에게도 유익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학술적 깊이와 대중적 가독성을 동시에 갖춘 이 책은, 한국 사회가 에너지 전환 시대를 어떻게 맞이할지에 대한 성찰과 실천적 대안을 함께 제공한다. 석유의 역사와 미래, 그리고 한국 석유산업의 도약 스토리를 한 권에 담은 'K-석유, 미래를 묻다'는 기후위기와 AI 시대라는 거대한 전환기 속에서,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략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나침반이 될 것이다. ■ 출간 정보 도서명: K-석유, 미래를 묻다 부제: AI 시대와 기후위기에 대한 석유산업의 응답 저자: 유연백 · 류근식 · 주재인 · 송민호 출판사: 마로이즘 출간일: 2025년 9월 8일 쪽수/정가: 392쪽 / 29,000원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기획④]날아간 국민 노후자금 9000억…사모펀드 ‘깜깜이 투자’ 고친다

지난 3월 홈플러스 부도로 국민들의 노후를 책임지는 국민연금이 엄청난 손실을 본 것을 계기로 사모펀드의 '깜깜이 운용'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공모펀드와 달리 운용보고서·회계감사·공시 의무에서 벗어난 사모펀드가 공적 자금까지 흡수하면서도 책임 소재와 수익 구조가 불투명해 사회적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치권에선 유럽연합(EU)의 대체투자펀드운용지침(AIFMD) 등 해외 사례를 참고해 사모펀드 공시와 감독 의무를 강화하는 입법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행 자본시장법은 공모펀드에 대해서는 운용보고서, 회계감사, 수시공시 등을 촘촘하게 의무화하고 있다. 투자자가 수시로 펀드 운용 현황을 파악할 수 있고, 문제 발생 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는 구조다. 하지만 사모펀드는 다르다. 국민연금 같은 공적 자금이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대규모로 투자하더라도 사실상 감시 사각지대에 놓인다. 기관전용 사모펀드는 투자자 수가 제한돼 있다는 이유로 운용 내역 보고나 투자자 설명, 감독기관 보고 의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손실이 발생해도 운용사의 책임은 불분명하고, 수수료 구조조차 외부에서 알 수 없어 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대표적 사례가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다. MBK 측은 2015년 홈플러스 경영권을 인수할 당시 전체 인수금 5조9000억원 중 2조7000억원을 홈플러스 부동산을 담보로 차입했다. 이 과정에서 MBK파트너스는 '한국리테일투자'라는 SPC를 세우고,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7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나머지 자금을 조달했다. 이 중 국민연금은 전체의 85%인 6121억원(RCPS 5826억원·보통주 295억원)을 투자했다. 계약에 명시된 복리 조건에 따라 이자가 불어나면서 RCPS 잔액은 현재 약 1조1000억원에 달하고, 국민연금이 받아야 할 이자만도 약 9000억원으로 불어난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국민연금 역시 책임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RCPS는 원금 상환권과 주식 전환권이 결합된 상품이었지만, 국민연금이 보통주 전환에 동의하면서 지난 2월 홈플러스 신용등급이 강등되기 직전 상환권이 SPC에서 홈플러스로 이관됐다. 이로 인해 사실상 채권 성격이던 투자금은 주식으로 격하돼 변제 순위가 밀렸고, 국민연금의 투자금 회수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 여기에 지난해 6월 MBK가 홈플러스 보통주 전량을 무상 소각하면서 국민연금이 보유했던 295억원 규모 지분도 함께 사라졌다. 정치권은 이번 사태가 공시·감사 의무가 없는 제도 탓이라고 본다.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는 “지금 금융 당국은 MBK의 순자산이 얼마인지, 지난 10년 동안 MBK가 수수료와 성과보수를 얼마나 가져갔는지 전혀 모른다"며 “유럽에선 감독 기관에 이런 내용들이 보고되고, 필요한 내용들은 사모펀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데, 우리는 공개는커녕 관리·감독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해외 주요국은 이미 사모펀드에 대한 강력한 규제 체계를 구축했다. EU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사모펀드 규제 필요성이 커지자 2011년 '대체투자펀드운용지침(AIFMD)'을 제정했다. 이 지침은 사모펀드에 대해 레버리지 한도 설정과 지속적 준수를 의무화하고, 감독기관에 투자자산·레버리지 수준·거래상대방 신용위험·유동성 위험·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등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또 투자자에게는 투자전략, 수탁자, 유동성 위험, 이해상충 여부, 펀드 구조 등을 사전에 설명하고 공시하도록 했다. 연차보고서를 통해 대차대조표, 자산 내역, 수익·비용, 운용보수 구조, 배당 내역 등까지 공개한다. 미국도 투자자 보호와 자산 운용의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모펀드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에게 'Form PE' 제출을 의무화해 펀드 자산 규모, 투자자 구성, 레버리지 현황, 운용 성과 등을 투자자와 금융당국에 상세히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운용 자산이 15억 달러(약 2조2000억원)를 초과하는 PEF의 경우, 분기마다 투자 활동 내역과 부채 사용 현황을 세부적으로 공개하도록 규정했다. 국내 정치권도 '깜깜이 투자'의 대안으로 EU식 규제를 도입하는 법안을 속속 내놓고 있다. 한창민 의원이 최근 대표 발의한 'MBK사모펀드규제법'은 EU 사모펀드규제지침(AIFMD)를 참고했다. 자산 현황, 위험 관리, 운용·성과 보수까지 감독기관 보고와 일반 공개를 의무화하는 게 핵심이다. 한 의원은 “EU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연례보고서를 공개해 국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게 했다"며 “한국도 이제 깜깜이 펀드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달 사모펀드의 운용정보 공개 수준을 공모펀드와 동일하게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일반 사모펀드에 대해 △분기별 자산운용보고서 작성·교부 △분기별 영업보고서 제출 △회계감사 △신탁업자의 자산보관·관리보고서 작성·교부 의무 등을 부과하는 내용이다. 사모투자펀드(PEF)의 경우에도 펀드 회계감사와 신탁업자의 자산관리보고서 교부 의무가 새로 부과된다. 같은 당 김남근 의원도 지난 4월부터 검토해 온 법안에 기업 인수 후 24개월 동안 고배당·자사주 매입·유상감자 등 자본유출을 제한하고 차입매수(LBO)나 자산매각 시 LP와 금융위원회에 보고를 의무화했다. 다만 우려도 나온다. 이창민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민연금 등 공적 자금이 투자되는 사모펀드에는 해외 수준의 공시 강화가 필요하지만, 공모펀드와 같은 전면 공개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성과보수나 자기자본 투입 규모 등은 부분적으로 공개할 수 있으나, 투자 내역 전체를 완전 공개하면 사모펀드의 본질이 훼손된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AI 3대 강국·성장펀드 100조”…이재명 정부 5년 청사진 확정

이재명 정부가 향후 5년간 추진할 123대 국정과제를 확정했다. 핵심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 100조원+α 국민성장펀드 조성, 디지털자산 산업 제도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방점이 찍혔다. 정치개혁 과제와 병행해 국가 경제 체질 전환을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16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가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심의·의결하고, 이에 포함된 123대 국정과제를 최종 확정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오늘 우리 정부의 국정과제에 대한 관리계획이 마련됐다"며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주권자의 뜻이 담긴 123대 국정과제를 나침반 삼아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고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정기획위는 앞서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국가 비전으로 설정하고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 △세계 이끄는 혁신 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 외교·안보 등 5대 목표 아래 국정과제를 마련한 바 있다. 확정된 국정과제 첫머리에는 정치 분야 과제인 개헌 추진이 포함됐다. 4년 연임제와 결선투표제 도입 등 권력구조 개편 방안이 명시됐으며, 감사원의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등이 논의 주제로 담겼다. 향후 국회에서 개헌안이 마련되면 정부가 의견을 제출하고, 개헌 논의 경과에 따라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총선에서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검찰·경찰·감사원 등 권력기관 개혁, 수사·기소 분리, 군의 정치적 개입 방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도 주요 개혁 과제로 포함됐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3축 방어체계' 고도화,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남북 기본협정 체결 등을 통해 '한반도 리스크'를 '한반도 프리미엄'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경제 분야에서는 AI 3대 강국 도약, AI·바이오 신산업 육성, 에너지 전환 가속화, 100조원+α 규모 국민성장펀드 조성, 디지털자산 산업 제도화 등이 추진된다. 균형발전 과제로는 세종 행정수도 완성, 2차 공공기관 이전, 서민·소상공인 채무조정, 공적 주택 공급,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도 △OECD 수준 산업재해 감축 △청년 미래 적금 도입 △법적 정년 단계적 연장 △연금 사각지대 해소 △임금체불 근절 △K-컬처 수출 50조원 달성 △K-관광 3000만명 유치 등이 선정됐다. 정부는 범정부 추진 체계를 구축해 국정과제를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범부처 협의체를 병행 운영하고, 법제처에 국정 입법상황실을 설치해 입법 과정을 밀착 관리한다. 국무조정실은 국정과제 이행에 필요한 입법이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안에만 법률안 110건, 하위법령 66건이 제·개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과의 소통도 강화한다.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개설해 정부가 국민 의견에 신속히 답변하는 쌍방향 소통을 추진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와 민관 합동 현장점검도 병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국정과제 추진 성과 평가를 위한 업무평가 기본계획과 시행계획 수정안도 확정했다. AI 활용 업무 혁신, 신산업 규제 합리화, 정책 디지털 소통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하고, 평가 과정에서 국민 참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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