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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든 내국인·늘어난 외국인’…2024년 인구 5181만 명 기록

통계청이 29일 2024년 11월 1일을 기준으로 한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우리나라 총인구가 5,180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같은 시점보다 3만1000명(0.1%) 증가한 수치다. 내국인은 4,976만3000명(전체의 96.1%)으로 전년보다 7만7000명 줄었지만, 외국인 인구는 204만3000명(3.9%)으로 10만8000명(5.6%) 증가해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어섰다. 생산연령층인 15~64세 인구는 3,626만3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70.0%를 차지했다. 반면 고령층(65세 이상)은 1,012만2000명(19.5%)으로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고, 유소년 인구(0~14세)는 542만1000명(10.5%)으로 19만9000명(-3.5%) 감소했다. 인구 고령화의 속도도 빨라져, 노령화지수는 186.7을 기록해 전년보다 15.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4세 이하 유소년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가 약 187명이라는 의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인구는 2,630만8000명(50.8%)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하며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겼다. 경기·인천·세종·충북·충남·전남 등 6개 시도에서 인구가 증가한 반면, 서울·부산·광주를 포함한 11개 시도는 줄었다. 시군구 기준으로는 전체 229곳 중 87곳에서 인구가 늘고, 142곳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가구 수는 2,299만7000가구로 전년보다 26만9000가구(1.2%) 증가했다. 이 중 일반가구는 2,229만4000가구로 전체의 96.9%, 외국인 및 집단가구는 70만3000가구(3.1%)였다. 특히 1인 가구는 804만5000가구(36.1%)로 1년 새 21만6000가구(2.8%) 늘었고, 평균 가구원 수는 2.19명으로 0.03명 감소했다. 고령자만 구성된 가구는 400만7000가구(전년 대비 7.0% 증가), 그 중에서도 고령자 1인 가구는 228만7천 가구로 전체의 10.3에 이르렀다. 주택 현황을 보면, 전체 주택 수는 1,987만3000호로 1년 전보다 32만6000호(1.7%)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297만4000호(65.3%)로 가장 많았으며, 단독주택은 384만1000호(19.3%)로 2만 호(0.5%) 감소했다. 노후주택 비율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준공 후 30년이 넘은 주택은 557만4000호(28.0%), 20년 이상 된 주택은 1,090만8000호(54.9%)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의 57.9%, 아파트의 19.4%가 30년 이상 노후주택에 해당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42.8%로 노후주택 비율이 가장 높았고, 세종이 7.5%로 가장 낮았다. 한 채당 평균 거주 인원은 2.6명으로 5년 전보다 0.3명 감소했으며, 빈집(미거주 주택)은 159만9000호(8.0%)로 전년 대비 6만4000호(4.2%) 증가했다. 지하·반지하·옥탑 주택에 거주하는 가구도 집계됐다. 반지하 주택은 26만1천 호(1.3%), 옥탑은 3만4천 호(0.2%)였으며, 각각 39만8천 가구와 3만6천 가구가 거주 중이었다. 해당 거주 형태는 9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 외국인 분포를 보면, 수도권 거주 외국인은 117만6000명(57.6%)이었다. 국적별로는 중국계 한국인(53만8000명), 베트남(28만5000명), 중국(22만3000명) 순이었다. 외국인의 중위연령은 36.3세, 증가 폭이 컸던 국가는 베트남(+3만8000명), 미얀마(+1만2000명), 네팔(+1만명) 등으로 나타났다. 18세 이상 내국인 가운데 미혼 비율은 29.6%(1,273만6000명)였고, 유배우는 56.4%(2,430만8000명), 이혼·사별은 14.0%(602만2000명)였다. 남성의 미혼율은 34.3%, 여성은 25.0%로 성별 간 차이는 9.3%포인트로 확인됐다. 등록 장애인은 260만7000명(내국인의 5.2%), 이들이 포함된 일반가구는 228만7000가구로 전체 일반가구의 10.3%에 해당했다. 이 중 장애인 1인 가구는 58만5000가구였다. 다문화가구는 43만9000가구(전년 대비 5.7% 증가)였으며, 이 중 31.1%는 경기, 17.8%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었다. 유형별로는 귀화자가구가 42.6%, 결혼이민자가구는 35.2%를 차지했다. 이번 인구주택총조사는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주민등록부·외국인등록부·건축물대장·학적부 등 12개 기관과 약 400개 대학의 26종 행정자료를 연계·보완해 인구, 가구, 주택에 관한 기초통계를 집계한 결과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유정복, “KTX 직결사업 내년말 개통 이상 무”...인천발 KTX 공정현황 점검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29일 “인천에서 출발하는 KTX는 인천시민의 오랜 염원이자 수도권 서부 교통의 새로운 전환점"이라면서 “내년 말 개통하는 데 전혀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내년 12월로 예정된 인천발 KTX의 개통을 앞두고 이날 송도역 현장을 방문해 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현장점검은 민선8기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인천발 KTX직결사업(이행률 57%)'의 진행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내년 말 인천발 KTX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주요 공정별 추진현황, 안전관리, 송도역사 증축 시설물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인천발 KTX 직결사업은 수인선에서 경부고속선을 연결하는 3.19km의 철길을 신설하고 기존 송도역(인천)과 초지역(안산), 어천역(화성)을 개량하는 공사로서 사업발주처인 국가철도공단은 올해 말까지 노반 주요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내 궤도 및 시스템 공사를 완료,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 중이다. 또한 운영기관인 한국철도공사는 현대로템에서 제작 중인 신규 전동차량 2대(공정률 32%)도 예정대로 내년 2월경 출고될 예정이며 현재 다른 노선으로 운행 중인 전동차량 3대를 전환 배치해 총 5대가 인천발 KTX노선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는 최근 평택~오송간 2복선화 공사(‛28년 완료예정) 지연에 따른 개통 차질 우려에 대해서 국가철도공단이 기존 운행노선을 감축하는 방안으로 병목구간의 선로배분을 조정할 계획임에 따라 평택~오송 구간 공사 지연에 따른 운행 차질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시는 인천국제공항과 전국 주요도시를 고속철도로 직접 연결하고자 인천발 KTX를 인천국제공항까지 연장하기 위한 사업을“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국토부에 건의했으며 올해 말 승인을 통해 공항을 이용하는 전 국민의 이동편의성 향상과 반나절 생활권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현장점검에서 “시민들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전국을 오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공정 관리와 철저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정복 시장은 특히 시공사 및 현장 관리자들에게도 “폭염대응 지침이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질 수 있도록 각별히 관리해주시고,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 시장은 잇따라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여름철 폭염 속 근로자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확인했다. 곧이어 인천뮤지엄파크 건설 현장으로 자리를 옮겨 문화도시 인천을 위한 핵심 공공인프라 조성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번 현장방문은 시민의 삶과 밀접한 도시개발 핵심사업이 계획대로 원활히 추진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사업 관계자들의 협력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은 노후공장 이전부지를 재정비해 대규모 주거단지와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이달 현재 기반시설 공정률은 75%에 이르렀으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유 시장은 이날 현장을 둘러보며 폭염으로 인한 건설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현장 점검에서는 냉방 휴게공간, 충분한 수분 공급, 작업시간 조정 등 폭염 대응 조치가 적절히 이행되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유 시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근로자 여러분 덕분에 인천의 미래가 착실히 준비되고 있다"며 “무더위 속에서도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과 냉방, 건강보호조치 등 현장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방문한 인천뮤지엄파크는 신규 시립미술관, 이전 시립박물관, 예술공원이 어우러진 전국 최초의 복합문화예술플랫폼으로 총 2416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현재 지난 4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고 조달청 공사계약 의뢰를 마친 상태이며 올해 시공사를 선정해 본격 공사에 착수해 2028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뮤지엄파크가 완공되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대표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이라며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술·전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장 일정을 마무리하며 유 시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며 “인천의 미래를 여는 주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완성될 수 있도록 끝까지 꼼꼼히 챙기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폭염기 동안 지자체 발주 공사현장과 관내 산업현장을 대상으로 관할 노동청, 안전보건공단, 시·군·구 등 관계기관이 함께하는 합동점검을 실시해 총 30개를 점검하고 지도했다. 또한 2인 1조로 구성된 '안전보건지킴이' 10개조를 운영해 제조업 및 건설현장 등 산업현장 40개소를 집중 점검하며 근로자의 안전 확보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시는 폭염과 혹한기에 대비해 이동노동자 쉼터를 상시 운영하고 지자체 발주 공사 현장 및 관내 산업현장에 대한 점검과 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온열질환 예방수칙 안내 등 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한 보건안전 개선 지도도 지속할 예정이다. 폭염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상향될 경우에는 관내 사업장에 대한 집중점검과 지도, 온열질환 발생 위험 안내 등 기본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김동연, “청계천 빈민구호 일본인 노무라 선생 명복 빌어”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9일 “청계천 빈민구호에 힘쓴 일본인 노무라 모토유키 선생이 돌아가셨다"면서 그의 명복을 빌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노무라 선생의 자취를 흩었다. 김 지사는 글에서 “(노무라 선생은) 1970년대 초 청계천 빈민가의 참상을 목도하고 도쿄의 자택까지 팔아 빈민구호에 나선 분"이라고 적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저는 청계천 무허가 판잣집 출신"이라고 하면서 “아버지께서 서른셋 나이로 돌아가신 뒤 제 가족은 쫓기듯 청계천으로 왔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김 지사는 이어 “몇 년 뒤에는 그 무허가 판잣집마저 철거되고 경기도 광주군으로 강제 이주돼 허허벌판에 천막을 치고 살았다"며 “그렇게 경기도와 첫 인연을 맺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지금은 성남시 단대동이 된 그 천막집터 앞에서 3년 전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한 게 엊그제 같다. 그때의 초심 잃지 않겠다"면서 “노무라 선생님의 명복을 빈다. 리고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1970년대 청계천에서 빈민 구호 활동을 펼쳤던 일본인 사회운동가이자 목사 노무라 모토유키(野村基之) 씨가향년 94세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지난 28일 보도했다. 푸르메재단에 따르면 노무라씨는 악성 림프종 진단을 받고 지난달부터 입원해 치료받다 지난 26일 세상을 떠났으며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식은 치르지 않는다. 노무라씨는 고(故) 제정구 전 의원과 함께 청계천변에서 빈민들을 위한 봉사 활동에 반평생을 힘써왔다. 그는 1958년 한국에서 일제의 식민 지배 잔재와 6·25전쟁의 후유증을 목격한 한 뒤 반성과 속죄의 마음을 안고 1973년 다시 한국을 찾았으며 청계천 빈민가의 참상을 목격하면서 어머니가 물려준 도쿄의 자택까지 팔아 빈민 구호에 나섰다. 당시 고인이 청계천 빈민을 위해 지원한 돈은 7500만엔(한화 약 8억원)에 달한다고 푸르메재단은 설명했다. 노무라씨는 청계천과 동대문시장, 구로공단 등 한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당시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한 사진 자료 2만 점을 2006년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2년에는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마련된 '평화의 소녀상'에 무릎을 꿇고 일본의 과거사에 대해 속죄했으며 이후 일본 우익 세력으로부터 여러 차례 살해 협박을 받았다. 노무라씨의 아들 마코토(眞理)씨는 “아버지는 수입이 줄어든 노후에도 조금씩 저축해 기부를 계속했다"며 “스스로를 낮추면서 성경의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는 말을 날마다 실천하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 30일 전야제 시작…드론쇼·댄스배틀·ESG까지 ‘힙한’ 여름밤 예고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홍천의 여름을 뜨겁게 달굴 대표 축제, 제9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가 “Hip하게, 놀자!"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3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31일부터 8월 3일까지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서 본격 개최된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전야제는 꽃뫼공원 앞 대로변에서 열리는 군민 거리 퍼레이드와 기관 대항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로 분위기를 달군다. 특히 맥부 빨리 마시기 대회에서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홍천경찰서의 2연패 여부에 지역민의 관심이 뜨겁다. 이번 축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환경 보호를 결합한 ESG형 친환경 축제로도 주목받고 있다. 참가자들은 '별빛 LED 다회용 맥주컵'을 구매하면 당일 한정으로 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으며, 인근 시장과 상점에서 구매한 안주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어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더한다. 행사장은 △화려한 조명과 DJ 공연, 뮤지션 라인업이 어우러진 메인존 △은행나무숲과 분수 아래 낭만이 흐르는 별빛존 △푸드트럭과 발 담그는 물놀이 공간으로 시원함을 더한 워터존 세 가지 테마 공간으로 나뉘어 관람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킨다. 이외에도 강원FC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굿즈 스토어, 드론라이트쇼, 패들보드와 문보트 체험, 하이트 강원공장 견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한여름 밤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관람객들의 기대를 모으는 드론라이트쇼는 축제 기간인 3일간 3500대 규모로 펼쳐진다. 각각의 드론 퍼포먼스는 음악과 어우러진 야간 퍼포먼스로, 시원한 맥주와 함께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특히 용문~홍천 광역철도 조기 착공을 기원하는 메시지도 함께 담아 홍천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의 장이 될 전망이다. 에너지 넘치는 특별 이벤트도 연일 이어진다. World Wet Dance 배틀(8월 1일), World Wet Dance 경연대회(2일), 제3회 홍천강 별빛 전국가요제 본선(3일) 등으로 방문객들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 주관기관인 (재)홍천문화재단은 주류 중심 행사 특성상 음주운전 예방과 교통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만취객 발생 등에 대비해 '무더위 대기 쉼터'를 별도로 운영하는 등 방문객들의 쾌적하고 안전한 축제 환경 조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는 홍천의 자연과 감성을 담은 힙한 축제로, 다양한 체험을 통해 홍천의 매력을 한껏 느끼는 동시에 용문~홍천 광역철도 조기 착공의 염원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맥주축젝 열리는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4일간 홍천강에서는 '2025 워터플레이 홍천'이 함께 열려 더욱 풍성한 축제를 예고한다. 낮에는 패들보드를 즐기고 밤에는 문보트, UFO 보트 등 야간 프로그램을 운영을 비롯해 맥주공장 견학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용문~홍천 광역철도 조기 착공을 염원하는 '세계철도 역사 사진 전시회'가 29일 홍천군청 1층 현관에서 열린다. 홍천군에 따르면 이번 사진 전시회는 오는 31일 홍천문화예술회관으로 옮겨 전시를 이어간다. 이날 신영재 홍천군수, 김희락 한국철도산업협회 상임부회장, 김공수 국가철도공단 기획본부장, 이용상 한국철도문화재단 이사장, 이영욱 도의원, 홍성기 도의원, 조관묵 강원특별자치도 SOC정책관,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2025년 대한민국 철도의 날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세일즈 행정을 펼치며 한국철도산업협회와 인연을 맺었다. 최근 한국철도산업협회는 이번에 전시되는 사진들을 직접 기증했다. 국토부 주관 '2025년 대한민국 철도의 날 기념식'과 '2025년 철도산업 기술세미나' 행사장에 전시됐던 세계철도 역사을 담은 22점의 작품들이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한국철도산업협회에서 기증해 준 소중한 작품을 홍천군민과 함께 보게돼 뜻깊고 감사하다"며 “용문~홍천 광역철도을 반드시 유치해 더이상 철도 오지가 아닌 철도교통의 중심지 홍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 고양시-광명시-부천시-안양시-의왕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민-관-군 협력으로 도심 주요 도로에 대한 살수 작업을 본격 시행한다. 기상청이 폭염주의보 또는 폭염경보를 발효하면, 고양시는 살수차를 집중 투입해 도로 복사열을 낮추고 열섬현상으로 인한 체감온도를 완화할 계획이다. 살수 작업에는 살수차 총 15대를 투입해 실시하며, 시(市), 군(軍), 민간(民間)이 각각 도로 구간을 분담한다. 고양시는 구청별로 살수차를 운영하고, 군부대는 제독차를, 민간은 자체 보유 중인 살수차를 활용해 살수를 실시한다. 또한 고양시는 건설공사장에서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관내 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폭염 대응 교육과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넥쿨러-선스틱-수건-쿨토시 등 폭염 대비 물품을 직접 전달했다. 이번 조치는 옥외 작업이 많은 건설 현장 특성을 고려한 예방 중심 대응으로, 작업자 건강 보호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 일환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9일 “연일 계속되는 폭염이 이제 시민의 일상을 넘어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공공뿐 아니라 민-관-군이 함께 힘을 모아 폭염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5년 고양시 생활문화 중심에 시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 생태계가 조성된다. 고양문화재단은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생활문화 플랫폼 사업 '마중흙' 출범을 알리며 내달 3일까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인 '생활문화 아카이빙단'과 '생활문화축제 기획단'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경기문화재단과 고양문화재단이 공동 주최-주관한다. '마중흙'이란 사업명은 식물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도와주는 비옥한 흙에서 유래됐으며, 고양시 생활문화 생태계가 건강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시민, 공간, 콘텐츠를 연결하는 기반이 되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 고양 생활문화 아카이빙단 참여자 모집= 고양 일상에서 피어나는 생활문화를 주민 시선으로 기록하고 아카이브하는 '고양 생활문화 플랫폼 아카이빙단'이 참여자를 기다리고 있다. 아카이빙단은 고양시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지역 생활문화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8월부터 11월까지 총 8회차 정기 모임을 통해 활동한다. 이번 아카이빙 활동은 정해진 주제나 방식 없이, 참여자가 주도적으로 자신만의 시선과 기획을 바탕으로 주제와 방식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사진, 영상, 회화, 음성 등으로 개인의 기억과 지역 이야기를 수집하고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아카이빙 설계 및 사례 공유 강의, 전문가 멘토링, 중간 점검과 실천 활동을 통해 창의적 기록을 이어갈 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고양 아카이빙단(가제) 수료증이 발급되며, 소정의 활동비도 지원된다. 또한 기록을 매개로 지역 커뮤니티와 교류하며 로컬 네트워크도 형성한다. △ 고양 생활문화축제 기획단 모집= 고양문화재단은 생활문화축제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고 싶은 시민을 대상으로 '생활문화축제 기획단'도 모집한다. 신청은 내달 3일까지 진행되며 고양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획단은 8월부터 10월까지 활동하고 시민 스스로가 축제를 설계하고 실행하는 전 과정에 참여한다. 활동을 통해 축제를 구성하고 구체화하는 실제 기획 경험은 물론 생활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연결을 경험할 수 있다. 만들어진 성과는 10월 중순 '고양 생활문화축제' 현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고양 생활문화축제 기획단 위촉장과 봉사활동 시간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신청은 포스터에 있는 QR코드 및 고양문화재단 누리집 공지사항의 신청 링크를 통해 가능하며, 신청자는 간단한 구글 설문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청년 시각으로 시정을 알리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청년 시민홍보기자단'을 내달 15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이번 청년 기자단은 광명시에 거주하는 19~34세 청년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기존 대학생 기자단에서 범위를 확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선발된 기자단은 오는 9월부터 2027년 8월까지 2년간 주요 시정, 행사, 청년 관련 이슈, 지역 명소 등을 취재하고 카드뉴스-쇼츠 영상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만든다. 제작된 콘텐츠는 광명시 공식 뉴스포털, 블로그, 광명소식 등을 통해 시민과 만난다. 김동수 홍보기획관은 29일 “청년 감각과 창의성을 살린 콘텐츠로 시민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며 “광명 청년은 청년 시민홍보기자단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권했다. 지원 방법은 광명시 누리집 또는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 세부 사항은 광명시 홍보기획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경기도 주관 '극한 폭염 긴급대책'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관내 안전 취약계층 2만6100가구에 냉방비를 긴급 지원한다. 이는 전기요금 부담 등으로 냉방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전액 경기도 재해구호기금으로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7월17일 기준 부천시에 주소를 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며, 가구당 1회 5만원을 지급한다. 다만 장애인 난방비 지원 사업 대상자는 제외된다. 신속한 지원을 위해 복지급여 계좌를 보유한 가구에는 별도 신청 없이 오는 31일 냉방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압류 방지 계좌 이용 가구와 복지급여를 받지 않는 가구는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 및 조사를 거쳐 내달 중 추가 지급된다. 또한 부천시는 AI복지콜을 활용해 계좌 미등록 가구에 신청 안내를 실시하고, 지원에서 누락되는 사례가 없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정미연 부천시 복지정책과장은 29일 “이번 냉방비 지원이 폭염 속 생계와 건강을 함께 걱정해야 하는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복지사각지대 없이 에너지 지원이 골고루 전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생계 곤란 등 위기상황에 놓인 가구를 대상으로 긴급복지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며, 여름철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할 때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2025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조사에서 지자체 행정서비스 부문 경기도 1위를 차지했다. KS-SQI는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가 공동 개발해 지난 2000년부터 시행해온 서비스 품질 평가 모델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해당 기관에서 행정서비스를 실제 이용한 경험이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경기도 부문은 인구 30만 이상 지자체 16곳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으며, 평가항목은 본원적 서비스, 공공성, 친절성, 적극성, 신뢰성, 쾌적성 등 13개 지표다. 이 중 안양시는 전 지표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경기도 내 시-군 중 종합1위를 달성했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본원적 서비스(원하는 행정서비스 제공)와 공공성(공정한 업무 처리), 쾌적성(시설-주변 환경 청결성) 등 주요 항목에서 타 지자체 대비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안정적인 행정서비스 품질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안양시는 28일 시청 3층 접견실에서 전수식을 열고 직원을 격려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전수식에서 “행정서비스 본질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감동할 수 있는 질 높은 행정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경북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159개 기초 지방자치단체에서 7개 분야에 401개 사례가 응모됐다. 이 중 1차 서류 심사에서 191개 사례가 선정됐으며, 2차 현장 발표 심사까지 합산해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의왕시는 불평등 완화 분야에서 '모두가 같은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건강 격차 줄이는 청소년 스마트 건강관리' 사례로 우수상에 선정됐다. 의왕시 민선8기 교육 분야 핵심 공약사업으로 추진된 '청소년 스마트 건강관리 사업'은 초등학교 학생들의 건강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제공한다. 정밀한 신체 계측과 정보통신(ICT) 기반 모바일 앱 등을 활용해 의왕시는 비만-저성장 등 건강관리가 필요한 청소년을 조기에 발굴하고 있으며, 관리 대상 학생에게는 '성장센터'를 통해 맞춤형 운동, 영양, 수면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사업 참여자의 자존감 향상을 위한 심리 지원 프로그램 '마인드 히어로'를 전국 최초로 운영해 청소년의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건강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런 청소년 건강 불평등 해소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의왕시는 이번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안게 됐다. 의왕시 청소년 스마트 건강관리 사업은 지난 2022년 초등학교 4개 교를 시작으로 현재는 9개 초등학교 4200여명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의왕시는 향후 관내 14개 모든 초등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이번 수상은 청소년 건강권을 보장하고, 누구나 건강한 삶을 누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결실" 이라며 “이번 경진대회 수상을 계기로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의왕시만의 청소년 건강관리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이슈&인사이트] 이재명 대통령의 추측과 엥겔스의 분석

“제가 추측되는 얘기를 한번 해 볼까요? 임금이 총액이 너무 낮아서 8시간씩 일을 시키면 일할 사람이 없는 것 아닙니까, 혹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월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사망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SPC삼립 시화공장을 25일 직접 방문해 개최한 '중대산업재해 발생 사업장 현장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5월 19일, 경기 시흥시에 위치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던 중 기계에 끼어 숨졌다. SPC그룹에서는 2022년 10월 계열사인 SPL 평택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소스 배합기에 끼어 숨졌고, 2023년 8월에는 또 다른 계열사인 샤니 성남 제빵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반죽 기계에 끼어 사망하는 등 유사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 등에 “이번(지난 5월) 사고 시간이 몇 시였나"라고 물었고 김 대표는 “새벽 2시50분이었다"고 답했다. 또 “2022년에도 끼임 사망 사고가 있었는데 몇 시였나"라고 물었고 이에 김 대표는 “그때도 새벽 시간이었다"고 했다. 고인들이 “주야, 번갈아 가면서 근무"하는 2교대 근무 중에 사고를 당했는데, 이 대통령은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큰 2교대 근무를 하는 이유를 물었다. 이 대통령은 허영인 SPC 회장에게 “경영 효율을 보면, 근로자가 하루에 12시간씩 일하면 8시간을 초과하는 4시간에 대해서는 150%의 임금을 지급해야 하지 않나"라며 “경영자라면 8시간씩 3교대를 시키는 게 임금 지급상 더 효율적이지 않나"라고 말한 뒤 모두의 추측, “8시간씩 일하면 임금 총액이 너무 낮아서 일할 사람이 없는 게 아닌가"를 제시했다. 나는 SPC삼립 사고를 보며 프리드리히 엥겔스 (1845년)의 한 대목을 떠올렸다. “도자기 공장에 고용된 아이들은 식사 시간 내내 어머니가 밥을 먹여주어야만 한다고까지 전해지는데, 아이들이 너무 지쳐서 스스로 음식을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란 내용이다. 인용문의 어머니는 노동 현장에 있지만 노동하지 않는다. 아이보다 어머니를 고용하는 게 더 나았겠지만, 자본가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아동노동이 불법인 지금으론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로, 아이의 인건비가 어머니보다 쌌기 때문이었다. 어머니는 덤이다. “밤에 12시간씩 일하면 힘들다. 졸립다. 그러면 당연히 쓰러지고 (기계에) 끼일 수 있다"는 이 대통령이 지적이 옳다. 하지만 저임금 노동 말고는 일자리가 없는 사람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조금이라도 더 벌 수 있는 장시간 노동을 택할 수밖에 없다. 기업에게 8시간씩 3교대가 12시간 2교대보다 얼핏 인건비를 줄이는 방법 같지만, 저임금-장시간 일자리가 노동자를 확보하는 데엔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예측할 수 있고 방지도 할 수 있는데 왜 똑같은 일이 벌어지나"라며 이 대통령은 “추측할 수 있는 원인 중 하나는 예방을 위한 비용과 사고가 났을 때의 대가가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소년공 출신인 이 대통령의 추론과 해법은 전반적으로 타당해 보인다. 중대 재해를 일으킨 사업장과 자본이 부담할 대가가 예방 비용보다 확실히 크다면 기업은 예방에 투자하게 된다. 비정하게도 자본에겐 인간의 목숨보다 손익계산이 더 설득력이 있다. 더 설득력 있는 방법은 8시간 노동만으로 삶이 가능한 수준으로 임금을 끌어올리는 것이지만, 노동시장과 경영논리, 금융시장 등 이해관계와 제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당장 가능한 방법이 아니다. 인건비에 손대는 것보다 차라리 예방 비용을 지불하게 하는 걸 기업은 더 쉽게 받아들일 것이다. 안타깝지만 사람 목숨 지키는 일도 비용으로 설득해야 한다. . 안치용

[E-로컬뉴스] 경북도(APEC), 경북교육청, 안동시, 영주시, 예천군, 봉화군, 영양군 소식

◇차세대 'APEC'을 찾아라…경북, 국제행사 유치 전략 본격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APEC 2025' 유치를 계기로 한발 더 나아가, 차기 국제행사 유치를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섰다. 도는 29일 도청 회의실에서 '국제행사 유치전략 수립 보고회'를 열고,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보고회는 경북연구원과 공동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마련됐다. 보고서에는 경북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치가 가능한 61개의 국제행사가 △경제·산업 △문화·관광 △의료·보건 △스포츠·해양 △AI·디지털 등 7대 분야로 분류되어 제시됐다. 이 중 공익성, 실현 가능성, 지역 연계성 등을 고려해 각 부서에서 우선 검토한 20여 개의 행사에 대한 유치 전략이 소개됐다. 경북도는 특히 G20 정상회의, WTO 각료회의, 세계배드민턴 선수권대회와 같은 메가 이벤트부터, 세계의료침술학회, 동아시아 농어업유산협의회 국제회의 등 실속형 행사까지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 'APEC 2025'를 준비하며 쌓은 행정 경험과 국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경북의 자연, 문화, 산업 인프라와 함께 4곳의 국제회의장을 갖춘 점이 큰 강점"이라며, “과거 APEC 유치도 작은 보고서에서 출발했듯이, 지금 이 문서 속 국제행사들을 현실로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향후 유망 행사를 중심으로 부서별 유치 전략을 구체화하고, APEC 2025 개최 시 국제기구와의 교류를 통해 국제행사 유치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2025 APEC 정상회의 D-100, 경북도 보문단지 가로경관 현장점검 실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2025 APEC 정상회의를 100여 일 앞두고 경북도가 본격적인 현장 점검에 돌입했다. 도는 7월 28일, 경주의 보문단지 일원에서 가로수 및 녹지 경관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남은 기간 보완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점검에는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도청, 경주시, 문화관광공사, 한국나무의사협회 등 유관 기관이 함께했다. 경북도는 2023년 여름부터 계속된 가뭄과 고온, 도로공사 등으로 벚나무를 중심으로 조기 낙엽 피해가 확산되자, 지난해 12월부터 'APEC 정상회의 대비 가로수 종합관리'를 추진해왔다. 특히 주요 진입도로와 행사장 주변에 대한 집중 관리를 위해 산림자원국이 중심이 돼 총 6차례의 합동회의 및 현장 점검을 실시, 과학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복토 작업, 물주머니 설치, 영양제 투입, 해충 방제 등 다양한 대응책이 점검됐으며, 9월까지 경관 조형물과 띠녹지 조성을 마무리하고 10월까지 보완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학홍 부지사는 “가을 단풍이 물드는 시기에 전 세계 정상들을 맞이할 수 있도록, 품격 있는 경관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AI 스마트기기 시험 플랫폼 구축…국내 최초 실증 인프라 조성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가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기기 시험 플랫폼을 구축하며, 디지털 산업의 전환기를 선도한다. 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지능 온디바이스 망연동 시험플랫폼 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72억 원을 포함한 총 82억 원 규모의 사업을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주관하고, AI 및 통신기술 분야의 민간·공공 전문기관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행된다. 지능형 온디바이스는 AI, IoT, 빅데이터 기술을 통합해 실시간 분석과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기기(예: 스마트폰, 자율주행차 등)로, 차세대 통신망(5G-A) 환경에서 성능을 실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기업과 달리 시험 인프라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검증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산업 생태계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플랫폼은 국제표준 기반의 시험 검증, 5G-A 시험망 및 차폐룸 구축, 서비스 품질 평가 솔루션 등을 갖추고, 컨설팅 및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경북도는 2019년부터 통신 인프라 테스트베드를 선제적으로 구축해온 경험을 살려, 이번 사업을 통해 AI 디바이스 산업을 경북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은 “AI 디바이스와 반도체는 미래 산업 주도권의 핵심"이라며, “경북이 AI전환을 이끄는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기반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학령인구 감소 대응…경북교육청, '적정규모학교' 체계 전환으로 교육 본질 회복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급속한 학생 수 감소와 교육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적정규모학교 육성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교육 본질에 충실한 학교 체계 구축을 통해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10년간 도내 초‧중‧고 학생 수는 28만 7602명에서 23만 8146명으로 약 17% 감소했다. 특히 초등학생은 2만 명 이상 줄며, 복식학급 증가와 함께 학교 수는 988교에서 933교로 55개가 줄었다. 이 같은 구조 변화는 교육과정의 질적 하락과 행정의 비효율성을 야기하고 있다는 것이 교육청의 진단이다. 경북도교육청은 29일 복식학급 운영의 한계, 학생 간 상호작용 저하, 토론 및 체험 수업의 어려움 등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동시에 교사들의 과중한 업무와 상치교사 배치, 교육기자재 확보의 어려움 등은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농산어촌 학교의 상징성과 지역사회의 정서적 반감에도 불구하고, 경북교육청은 '교육 효과' 중심의 정책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단순한 통폐합을 넘어, 학생의 학습기회 확대를 중심에 둔 '학생 중심 통합 패러다임'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기조 아래, 통폐합 대상 학교에는 실질적인 통학지원, 교육비 지원 등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하고 있으며, 통폐합 시행 시점도 기존 3월 1일에서 9월 1일로 확대해 학교별 여건에 맞는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오는 9월 1일 자로는 △문경 산북초 창구분교장 △의성 단밀초 △성주 용암초 △안동 월곡초 삼계분교장 등 7개 학교 및 병설유치원이 폐교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지속 가능한 학교 체계 구축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토대"라며 “교육의 본질을 지키기 위한 합리적 정책을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할매 할배 톡톡데이', 경북교육청, 따뜻한 세대 공감과 인성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학교 현장에서 운영 중인 '할매 할배 톡톡데이'가 교육 공동체 내 세대 간 공감 문화 확산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활동은 단순한 인성교육을 넘어, 학생들이 가족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고 따뜻한 정서적 유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29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할매 할배 톡톡데이'는 매주 토요일, 학생들이 할머니·할아버지께 손 편지나 문자, SNS, 카카오톡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안부를 전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실천 중심 인성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일상 속 작은 실천은 세대 간 대화를 유도하고, 존경과 사랑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올해는 각 학교에서 가정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감사 나눔 영상 공모전' 등 창의적인 활동과 접목시켜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한 결과, 높은 만족도와 호응을 얻고 있다. 한 참여 학생은 “매주 할머니께 메시지를 보내며 예전보다 훨씬 대화가 많아졌고, 작지만 꾸준한 인사가 큰 기쁨이 된다는 걸 깨달았다"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가족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 형성뿐 아니라, 공동체 중심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정서적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대 간 단절을 해소하고, 학생들이 가족을 존중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생활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간단한 메시지 하나가 가족의 정을 되살리고 세대 간 정서를 잇는 실천이 된다"며 “학교와 가정이 함께하는 인성교육이 지속적으로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의 여름밤 수놓을 '월영야행', 8월 1일부터 10일간 개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무더운 여름밤을 감성으로 채울 대표 야간 축제 '월영야행'을 오는 8월 1일부터 10일간 월영교 일원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국가유산청, 경북도, 안동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국가유산 야행 사업이다. 2025년 주제는 '조선시대와 현대를 넘나드는 공간 구성'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총 33개의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LED 선유불놀이, 전통 등간, 바람개비 거리 등 야경 콘텐츠는 물론, 조선시대 장터와 보부상 행렬을 재현한 '월영 보부상'이 새로운 콘텐츠로 눈길을 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월영 키즈존', '달빛 우체통', 인형극, 짚신 트레킹 등도 마련되어 있으며, 어린이 역사퀴즈쇼 '월영별과'는 교육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 공연과 먹거리도 빠질 수 없다. 안동시립박물관과 민속촌길 일대에는 조선시대 저잣거리 '월영객주', 푸드트럭이 어우러진 '영락식당'이 운영되며, 월영공원에서는 여름 감성을 더할 'Summer Vibe' 공연이, 임청각에서는 독립운동 실경극 '서간도 바람소리'가 무대를 장식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유산을 배경으로 감성과 역사, 문화를 한 데 어우른 특별한 야행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영주시, '2025 시원(ONE)축제' 8월 1일 개막…도심 속 워터파크·공연으로 무더위 날린다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가 여름 대표 축제인 '2025 시원(ONE)축제'를 오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문정둔치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낮에는 물놀이, 밤에는 콘서트'라는 콘셉트로, 대형 풀장과 자이언트 슬라이드 등 시원한 워터존과 함께 EDM DJ파티, 가요제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축제 첫날은 '영주 쇼타임'과 서천 강변가요제로 포문을 열고, 90년대 감성의 '시원 썸머나잇' 무대에는 가수 정수연과 익스가 출연한다. 이어 김현정·쿨, 박명수, 드림노트·마이티마우스 등 인기 가수들이 날마다 출연해 여름밤을 뜨겁게 달군다. 또한 물총사격, 물풍선 던지기 등 다양한 체험과 함께 먹거리존, 인생네컷, 타투, 캐리커처 부스도 운영된다. 관외 관광객에게는 사전 예약 관광택시 이용 시 영주사랑상품권이 지급되며, SNS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된다. 영주시 관계자는 “시원축제를 통해 도심에서 즐기는 피서와 문화공연의 즐거움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천군, 외국인 근로자 대상 '찾아가는 결핵검진' 실시…의료 사각 해소 나서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경북도 내 최초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이동형 결핵 검진 서비스를 시행하며, 공공의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29일 군청 전정에서 이동 검진버스를 활용한 '찾아가는 결핵 검진'이 실시됐다. 이번 검진은 대한결핵협회의 지원 아래 흉부 X-선 촬영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유소견자에 대해선 정밀검사와 치료비 전액 지원, 완치 시까지 등록 관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예천군은 의료 소외 계층인 외국인 근로자, 특히 계절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선제적 감염병 대응 체계를 구축해, 지역 감염병 확산 차단에 앞장서고 있다. 안남기 보건소장은 “건강한 외국인 근로자가 지역 농업에도 안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건강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군위군 드림스타트, 자연 속 자존감 회복 프로그램 운영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 드림스타트가 아동의 정서 안정과 자존감 향상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 '꿈이 자라는 행복 놀이터'를 운영하며, 자연을 통한 치유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총 6회기로 구성됐으며, 해피타임농원의 협조로 전 회기 무료로 진행된다. 아동들은 텃밭 가꾸기, 자기소개 활동, 씨앗 심기 등을 체험하며 생명의 소중함과 협동의 가치를 배우고 있다. 특히 자연 친화적 환경 속에서 또래 친구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정서적 회복력을 기르고 있다. 한 아동은 “꽃도 보고, 동물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으며, 군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봉화군, 탁수천 정비공사 앞서 주민 의견 수렴…소통 중심 행정 실현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이 탁수천 정비공사에 앞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지난 24일 춘양면 도심1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주민, 담당 부서, 설계사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탁수천 정비는 제방 보강, 유수 흐름 개선, 친수공간 조성 등을 포함하며,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 예방과 주민의 안전한 하천 이용 환경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봉화군 관계자는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지역 맞춤형 하천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양군 연당마을,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 본선 진출…빈집 재생의 모범사례로 주목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은 입암면 연당마을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제12회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의 빈집재생 분야에서 경북 대표로 선정돼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29일 밝혔다.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는 매년 전국 단위로 진행되는 농촌지역 활성화 프로젝트로, 공동체 중심의 자립 기반 조성과 우수사례 발굴·확산을 목표로 한다. 그중에서도 '빈집재생' 분야는 갈수록 증가하는 농촌 유휴 공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창의적인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농촌 정주 여건 개선에 기여하는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연당마을은 오랜 기간 방치된 빈집들을 활용해 공동체 사랑방, 귀농·귀촌인 정착 공간, 마을 문화 거점 등을 조성하는 다양한 재생 프로젝트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특히 주민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한 공간 재배치, 활용 프로그램 운영, 외지인 유입을 위한 주거 기반 마련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마을은 농촌 고령화에 따른 공동체 약화를 극복하고 지역 활력을 되살리는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영양군은 본선 진출을 위해 수개월에 걸쳐 현장 회의, 사례 정리, 자료 구축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으며, 지난 6월 경북도 예선을 통과한 데 이어, 7월 농식품부의 현장 평가를 통해 전국 본선행을 최종 확정지었다. 이번 본선은 오는 9월 중 개최되며, 연당마을은 전국에서 선발된 다른 대표 마을들과 함께 최종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콘테스트 본선은 단순한 평가를 넘어, 각 마을이 구축한 농촌 활성화 모델을 전국에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장이 될 전망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연당마을은 버려진 공간을 공동체 성장의 자산으로 바꾸어낸 상징적인 사례"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농촌 모델을 확산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람사르 총회 참석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총회 결의안(XIV.11)의 이행 성과 발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짐바브웨를 방문중인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현지시간 26일 람사르총회 사이드이벤트에서 공교육 내 습지교육 확대를 위한 람사르 총회 결의안(XIV.11)의 이행 성과를 발표했다. 도 교육감은 이날 한국습지학교네트워크(인천, 경남, 전남, 제주)를 대표해 각 교육청의 특색 있는 습지교육 정책과 사례를 공유했다. 도 교육감은 인천은 섬과 갯벌을 활용한 바다학교, 도시 학교에 조성된 논·생태연못을 활용한 습지 교육, 람사르 습지를 중심으로 한 국제교류 사례를, 경남은 우포늪과 11개 센터 중심의 습지 및 생태교육, 전남은 보성-순천갯벌과 논습지를 활용한 교육, 제주는 오름과 곶자왈 등 화산지형 중심의 습지 교육 사례를 소개했다. 이번 발표에 참가자들은 공교육 기반 습지교육의 효과에 공감하며 습지학교 네트워크 참여에 관심을 보였다. 도 교육감은 성과 발표에서 “남북 접경지역인 한강하구가 평화수역으로서 람사르습지로 지정되길 바란다"며 “교동도 난정평화교육원을 중심으로 평화·습지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이어 “습지를 비롯한 자연에서의 체험 활동이 기후위기 극복과 적응하는 중요한 방법일 수 있다"며 “람사르 습지 지정과 인식 제고를 위해 습지 및 해양교육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게 도 교육감은 현지시간 27일 제15차 람사르총회에 참석해 람사르협약 사무총장 및 짐바브웨 교육부 장관을 만나 국제 교육 협력 강화에 나섰다. 앞서 도 교육감은 지난 26일 무손다 뭄바 람사르협약 사무총장과 간담회를 갖고 인천의 공교육 기반 습지 교육 사례를 공유하는 등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5월 무손다 사무총장이 인천시교육청을 방문해 도 교육감을 15차 람사르 총회에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무손다 사무총장은 인천의 '읽걷쓰 교육'이 습지교육 확산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지속적인 협력 의사를 밝혀왔다. 도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교육청이 람사르총회에 공식 참가한 것은 처음"이라며 “인천시교육청의 사례를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공교육이 습지 활용 교육에 앞장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이어서 “남북이 각각 보호지역으로 지정한 한강하구를 공동 람사르습지로 등록하자"고 제안했다. 또 시교육청의 난정평화교육원이 생태·평화교육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27일에는 토레라이 모요 짐바브웨 초중등교육부 장관과 만나 교육정책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모요 장관은 인천의 '읽걷쓰 교육'이 자국에서 추진 중인 '헤리티지 기반 교육'과 유사하다며, 교사 연수와 학생 교육 등 실질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제안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지구 반대편에도 교육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과 이를 위해 헌신하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국제 교육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횡성 토마토로 만든 프리미엄 주스 ‘횡성깜놀’ 출시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군은 제14회 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에서 첫선을 보일 프리미엄 토마토 주스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횡성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횡성 특산자원 융복합 사업의 일환으로 토마토 재배농가, 군 농업기술센터, 음료업체 넥스트바이오, 농협경제지주가 협업해 토마토 주스 '횡성깜놀'을 출신한다. '횡성깜놀'은 토마토 본연의 맛과 향, 영양소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비가열 초고압 살균 처리(HPP, High Pressure Process-ing)' 기술을 적용했다. 군은 제품 출시에 앞서 지난 3월 지역내 토마토 재배 농가 14곳과 둔내농협을 대상으로 200여톤 규모의 토마토 수매계약을 체결하고 7월부터 수확을 시작했다. 농업기술센터 안심단지에서 원료 토마토즙을 생산한 후 넥스트바이오에서 완제품으로 포장·살균 정정을 거쳐 제품이 탄생됐다. 토마토주스는 향후 코스트코(COSTCO), 음료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 등이 유통을 담당할 예정이다. 곽기웅 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협업은 생산부터 가공,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지역 농업인과 행정, 농협, 민간기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한 상생 모델"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김명기 횡성군수는 28일 행정의 최일선에서 대민업무를 담당하는 민원담당 공무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9일 횡성군에 따르면 김 군수는 지역 내 한 카페에서 민원담당 공무원 10여명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김 군수는 민원실의 중요성을 공유하며 민원담당 공무원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또한 주요 민원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현재 군은 특이민원 대응 및 민원담당 공무원 보호와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조례 제정을 비롯해 민원창구 안전유리 가림막 설치, 휴대용 보호장비 운영(웨어러블캠, 녹음기), 심리상담 이용지원, 특이민원 비상대응 모의훈련, 민원담당 직원 힐링프로그램, 민원행정 우수직원 포상 등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성실하게 업무에 임해주는 직원들에게 항상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경청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 친절한 민원응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군보건소는 지역 내 의료기관 및 의약업소를 대상으로 10월 16일까지 하반기 지도점검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부정 의료 행위를 예방하고 건전한 의료질서 확립을 목저으로 한다. 점검 대상은 의료기관 17개소, 약국 7개소, 의약품 도매업소 1개소, 안마원 2개소, 의료기기판매업소 10개소,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 4개소, 특수장소의약품취급업소 1개소, 동물병원 2개소 등 총 44개소이다. △의료법, 약사법, 의료기기법 준수 여부 △무면허·무자격 의료 행위 금지 △개설자 및 의료인, 종사자의 법규 준수 여부 △마약류 적정 취급 여부 △의약품·마약류·의료기기 보관 및 관리의 적절성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 △의약품 유통질서 유지 준수 여부 △허위·과대광고 위반행위 여부 등을 점검해 중대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하고 사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은숙 군 보건정책과장은 “의료기관 및 의약업소의 정기적 운영 실태 점검으로 관련 법규 준수 및 건전한 의료질서 확리븡로 주민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회다지소리문화체험관이 기획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회다지 야행–대도둠놀이와 방상씨 놀음'이 지난 26일 첫 회차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5년 국가유산청 생생국가유산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도 전국 각지에서 참가 신청이 이어지며 가족 단위 참가자 약 20여 명이 체험관을 찾아 전통장례문화와 지역 무형유산을 생생히 체험했다. '회다지 야행'은 강원특별자치도 지정 무형유산인 '횡성회다지소리'를 주제로 한 공연과 체험을 결합한 가족캠프형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횡성회다지소리', '회다지 인형극', '대도둠놀이' 등의 공연을 관람하고, 전통 장례의식에서 악귀를 쫓는 '방상탈'을 모티브로 한 천연비누 만들기, 모스큐브 제작, 우드버닝 체험, 눈꽃빙수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겼다. 특히 '흙으로 느껴보는 지구' 도자 체험은 장례문화의 상징적 공간 요소인 '흙'과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환경 감수성을 연결, 참가자들에게 깊이 있는 의미를 전달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4년 국가유산청 생생국가유산활용사업 평가에서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었으며,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되는 등 지역 기반 무형유산 활용의 지속가능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회다지 야행'은 전통 장례문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가족 단위의 체험을 통해 죽음과 이별이라는 주제를 문화적으로 이해하며 삶에 긍정적 메시지를 전하는 데 주력해왔다. 실제로 참가했던 한 참가자는 “횡성에 살면서도 회다지소리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장례문화도 친근하게 느껴지고, 아이들에게도 좋은 배움의 시간이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동혁 횡성회다지소리문화체험관 사무국장은 “전통 장례문화를 대표하는 무형유산인 '횡성회다지소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며 “앞으로도 '회다지 야행'이 국가유산청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회다지 야행'은 총 3회 운영할 예정이며, 2회차는 당초 8월 2일 진행 예정이었으나 여름휴가 시즌과 겹쳐 9월 중으로 일정을 조정하고 추가 모집을 통해 운영될 계획이다. 3회차는 예정대로 8월 9일 진행된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경기도, 평화누리길 전시홍보관 조성… “추억 남기세요”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평화누리길 어울림센터를 방문하는 이용객과 평화누리길 종주자가 기념을 담아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전시홍보관을 조성했다며 방문객 이용을 권장했다. 평화누리길 어울림센터는 DMZ 최북단에 위치한 걷기길 '평화누리길'의 거점센터로 커뮤니티 공간, 전시홍보관, 교육장 등을 운영하며 방문객에게 다양한 편의와 정보를 제공한다. 전시홍보관에는 평화누리길 12코스 걷기를 모두 마친 종주자를 위한 포토존, 명예의전당 등을 조성해 평화누리길 종주 의미를 기념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과 콘텐츠를 만들어 구성했다. 아울러 평화누리길 캐릭터 '누리' 조형물과 함께 기념사진도 남기고 휴식도 즐길 수 있는 쉼터, 편의공간도 마련됐다. 전시홍보관 내부에는 평화누리길 전 코스와 함께 DMZ 접경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12코스에 위치한 어울림센터를 찾은 방문객에게 커뮤니티 전시-공간을 통해 다른 코스들과 함께 DMZ 일원 관광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거점 안내소 역할을 수행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미정 경기도 DMZ정책과장은 29일 “DMZ 최북단 도보길인 평화누리길 종주 이벤트에 참여해 명예의전당을 의미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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