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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귀경 전쟁’ 정점…부산서 서울 8시간10분

추석 당일인 17일 국민들의 귀경 행렬이 몰리고 있다. 오후 전국 주요 고속도로는 정체가 정점에 이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 주요 도시 요금소에서 서울 요금소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8시간 10분, 울산 7시간 40분, 대구 7시간 10분, 목포 7시간, 광주 6시간, 대전 4시간 10분, 강릉 3시간 50분이다. 반대로 서울에서 각 도시까지 소요 시간은 부산 4시간 50분, 울산 4시간 20분, 대구와 강릉 3시간 50분, 목포 3시간 40분, 광주 3시간 30분, 대전 1시간 39분이다. 도로공사는 귀성 방향 정체가 이날 오후 9∼10시 사이에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귀경 방향 정체는 18일 새벽 3∼4시에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전국 교통량은 669만대가량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중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9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51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추석에도 응급실 뺑뺑이 속출…“경증은 동네병원으로”

추석 연휴에 병원을 찾지 못한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경증은 동네 병의원을 먼저 찾아달라고 홍보하는 등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7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연휴 기간 전국 응급실 409곳 중 2곳(충북 충주 건국대충주병원·경기 용인 명주병원)을 뺀 총 407곳이 매일 24시간 운영한다. 추석 당일인 이날 문을 여는 병의원은 1785곳이다. 방문할 수 있는 응급실과 병의원 목록은 응급의료포털(e-gen) 홈페이지나 129, 120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나 각 지도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진료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경증인 경우 문을 여는 동네 병의원을 찾아서 진료받으면 되지만, 증상이 심각하거나 증상에 대해 혼자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119로 신고해 의학적인 상담받을 수 있다. 상담을 통해 동네 병의원에 가야 하는지, 119 구급대를 불러야 하는지 등에 대한 안내받을 수 있다. 단 호흡곤란이나 갑작스러운 팔다리 저림, 혀가 마비되어 말을 하기 어려운 경우 등에는 즉시 119에 신고하는 게 바람직하다. 대한소아응급의학회는 연휴 직전 성명을 내 “추석에 소아 응급실은 평소보다 많은 환자로 매우 혼잡해지면서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고, 이 때문에 중증 환자가 신속한 진료를 받지 못해 상태가 악화할 위험이 커진다"며 “경증 환자의 응급실 방문을 자제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학회는 “소아전문응급센터는 긴급 상황을 대비해 24시간 운영되는 곳으로, 편리함에 따라 언제든 방문할 수 있는 곳이 아님을 이해해달라"며 “경증 환자는 인근에 야간 진료를 하는 병의원이나 오전 시간에 일반 병의원을 이용해 주기를 바라고, 야간에는 응급실 방문 전 119 상담을 통해 중증 응급 환자인지 먼저 확인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여수 돌산읍, 관광객 몰려 1485세대 ‘단수’

추석 명절 연휴 관광객이 몰린 전남 여수시 돌산읍 지역에 단수가 발생했다. 17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부터 현재까지 돌산읍 1485세대 물 공급이 끊겨 있다. 지역 내 일부 숙박시설에도 물 공급이 끊겨 관광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단수는 물 사용이 급증해 돌산읍에 물을 공급하는 둔덕 정수장(시설 용량 11만5500t)의 수위가 급감한 것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특히 호텔, 리조트, 펜션 등이 밀집한 돌산읍에는 명절 연휴 관광객이 몰리면서 물 사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돌산읍은 명절마다 물 사용이 크게 늘면서 물 부족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 이에 시는 단수 가구에 생수를 공급했고 살수차를 동원해 정수장에 물을 채워 넣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연휴 기간이 길고 날씨가 덥다 보니까 물 사용량이 급격히 늘었다"며 “돌산 지역은 관광 활성화로 물 사용이 크게 늘었는데 현재 수도관이 물 수요를 맞추지 못해 급수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무더위 속 추석…밤에 보름달은 구름 사이로

추석인 17일 대부분 지역의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고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16일과 17일 사이 밤 대부분 지역이 열대야를 겪었다. 서울에서도 사흘 만에 다시 열대야가 나타나 '기상관측 이래 가장 늦은 열대야'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인천과 대전 등도 가장 늦은 열대야 기록이 바뀌었다. 제주와 서귀포는 간밤을 포함해 올해 열대야일이 71일과 64일로 늘어 연간 열대야일 1위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동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과 중국 상하이 쪽에 상륙한 제13호 태풍 '버빙카' 사이에서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불면서 17일에도 무더위가 계속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9∼34도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인천 30도, 대전·광주·부산 33도, 대구 34도, 울산 32도 등이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 경북 동해안, 한라산 등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황으로 특보 발령지를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최고 33∼35도까지 오른다. 국내에서 기상학적으로 가을은 '일평균기온이 20도 미만으로 내려간 뒤 다시 오르지 않았을 때 그 첫날'에 시작하는 것으로 정의돼 있다. 평년(1991∼2020년 평균) 가을 시작일은 9월 26일로 추석이 기상학적 계절로 여름에 드는 일이 이례적이지는 않다. 다만 추석에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위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올해 추석이 양력으로 이른 편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그렇다. 평년 9월 17일 최고기온은 '24∼28도'로 이날 예상 최고기온보다 5도 안팎이 낮다. 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일단 연휴 이후 첫 출근일이 될 19일까지 기온이 이날과 비슷하고, 이후 21일까지 한낮 기온이 30도를 찍는 지역들이 있을 예정이다. 22일부터는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일은 줄겠으나 기온이 평년기온을 웃도는 상황은 하순까지 유지될 수 있다. 태풍이라는 변수도 있다.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현재 더위를 일으킨 원인 중 하나인 태풍 버빙카와 거의 같은 경로로 북상 중이다. 풀라산은 버빙카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 고온다습한 공기를 주입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열대해상 해수면 온도가 높아 태풍이 더 발생할 가능성도 비교적 높고 대기 상층 기압골의 영향도 고려해야 하는 등 변수가 많은 상황이니 더위의 끝을 알려면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당분간 곳곳에 소나기가 예상된다. 17일에는 수도권과 충남에 오후까지, 나머지 지역에 밤까지 소나기가 오겠으며 강수량은 광주·전남 5∼60㎜, 전북·영남·제주 5∼40㎜, 수도권·강원·충청 5∼30㎜로 남부지방과 제주가 상대적으로 많겠다. 밤에 소나기가 그치면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이 보일 전망이다. 이날 지역별 월출 시각은 부산·울산 오후 6시 6분, 강릉과 대구 9분, 춘천·대전·청주 14분, 광주·전주·제주 15분, 수원 16분, 서울 17분, 인천 18분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민주, ‘文수사’ 검사 탄핵까지?…반발강도 높이는 ‘明文연대’

더불어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계와 친문(친문재인)계가 함께 참여한 전(前) 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가 문재인 전 대통령 수사 담당 검사에 대한 탄핵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대책위 관계자는 1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추석 연휴 뒤 대책위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후 문 전 대통령 측과 소통을 본격화하며 대책을 논의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원조 친명 그룹인 '7인회' 핵심인사로 꼽히는 김영진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기구다. 이재명 대표 재판과 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수사로 형성된 이른바 '명문(明文) 연대'가 검찰을 향한 반발을 점차 강화하는 모습이다. 대책위는 향후 문 전 대통령 관련 수사에서 추가 압수수색이나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소환 등의 움직임이 가시화하면 고소·고발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기로 했다. 나아가 이 같은 수사 과정에서 위법 사항이 발견된다면 수사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까지 고려할 수 있다는 게 대책위 측의 설명이다. 지난달 야권이 주도한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의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되는 등 정치권에서는 검사 탄핵이 실효성이 없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지만, 야권으로서는 이와 별개로 탄핵안이 발의된다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탄핵 청문회'를 여는 등 적극적인 여론전에 나설 수 있다. 이처럼 '명문연대'의 저항 강도가 거세지면서 두 계파 간에 흘렀던 긴장 기류는 자연스럽게 사그라드는 모습이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이 모두 '사법리스크'에 맞닥뜨린 시점인 만큼 당내 분열은 득이 될 게 없다는 점에서 양측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친명이든 친문이든 무조건 결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매우 강하다. '단일대오'를 완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런 '오월동주(吳越同舟·적대적인 세력이 서로 협력한다는 의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를 두고는 관측이 엇갈린다. 양측의 강성지지층 사이에서는 여전히 온라인 공간 등에서 원색적인 비난이 오갈 정도로 두 계파의 연결고리는 느슨하다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 대표의 재판 결과,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결과 등 외부 요인에 따라 '공동전선'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여기에 연내 귀국이 예상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비명(비이재명)계 주요 인사들의 행보가 본격화한다면 친명계와 친문계 역시 다시 경쟁 관계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고속도로 교통상황] ‘귀경길 전쟁’ 시작…부산→서울 8시간20분

추석 당일인 17일 오전부터 귀경 행렬이 이어지며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늦은 귀성 차량이 몰리면서 이날은 양방향 모두 혼잡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5시간 30분, 울산 5시간, 목포 3시간 40분, 대구 4시간 30분, 광주 3시간 40분, 강릉 2시간 50분, 대전 1시간 50분이다. 각 도시에서 서울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8시간 20분, 울산 7시간 50분, 목포 8시간 20분, 대구 7시간 20분, 광주 6시간 50분, 강릉 4시간, 대전 2시간 30분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잠원∼서초 3㎞, 남사진위부근~남사부근 5㎞ 구간에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방향은 양재부근~반포 5㎞, 기흥부근~수원 4㎞ 등에서 정체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에서는 팔탄분기점~화성휴게소 3㎞, 서평택~서해대고 4.5㎞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남이방향은 호법분기점∼모가부근 2㎞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도로공사는 “추석 당일로 추석 연휴 기간 중 교통량 최대 및 귀경방향 최대 정체 예상"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귀경방향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귀성 방향은 오전 5∼6시에 정체가 시작돼 오후 1~2시 정점을 찍고 오후 9∼10시에 해소될 전망이다. 귀경 방향은 오전 6∼7시부터 시작된 정체가 오후 4∼5시 정점을 찍고 다음 날 오전 3∼4시 사이에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교통량 예상치는 전국 669만대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9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51만대의 차량이 움직일 것으로 예측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포커스] 고양경자구역 지정, 9부능선 넘다…투자의향 6.5조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첨단산업 육성과 일자리 확보를 위해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외국인 투자수요뿐 아니라 외국인 학교 등 정주요건 확보가 성패를 좌우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4월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평가항목별 평가기준을 개정하고 외국인투자, 기업유치, 정주환경에 대한 평가비중을 높였다. 2022년에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수시지정' 방식으로 바꾸고 투자수요를 강조했다. 고양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한 2022년 이후 첨단산업단지 조성, 외국교육기관 설립, 일산테크노밸리 투자를 위해 업무협약과 투자의향서를 총 138건 체결했으며 투자의향 총액은 6조 5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고양JDS지구에 17.66㎢ 규모로 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기도는 올해 하반기 산업부에 추가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일산테크노밸리는 약 87만1761㎡ 규모로 조성되며 올해 연말 토지공급과 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다. ◆ 경자구역 지정방식 변경…국내외 투자수요 방점 산업부는 2022년 7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수시지정 방식으로 변경했다. 기존에는 5~6년 주기로 시-도 일괄공모를 거쳐 경자구역을 지정했으나 이제는 '수시 신청 및 지정' 체계로 전환했다. 세부절차도 개선해 신청에서 지정까지 1년 이상 소요되던 기간을 6개월 이내로 단축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빠르게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에 발맞춰 지역개발과 국내외 기업투자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자 수시 지정 방식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여부는 지역 혁신생태계 조성계획, 민간 투자수요, 외국인 투자유치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에서 경제자유구역 9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지역에 따른 활성화는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2022년 통계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 기업체 수는 총 7644개이며 이 중 인천(3,821), 부산진해(1,954), 광양만권(712), 대구경북(917), 이렇게 4곳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지역별 활성화에 큰 편차를 보였다. 산업부가 '선 수요-후 지정' 방식으로 운영하겠다는 것도 투자수요를 바탕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효과를 확실하게 거둘 수 있는지를 살펴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 산업부, 외국인투자-기업유치-외국인정주여건 강조 올해 4월 산업부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평가항목별 평가기준을 개정하고 외국인투자와 기업유치, 외국인 정주환경 확보 요건을 강화했다. 기존에는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25점), 기업입주수요(25점)를 합해 50점이었지만 변경된 기준으로는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20점), 외국인투자와 기업유치(30점), 외국인 정주환경 확보(10점)에 총 60점을 부여한다. 변경된 기준에서 외국인투자 및 외국인 정주환경 조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강조했다. 외국인투자와 기업유치(30점)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외국인투자유치(10점) 항목은 외국인 투자선호, 투자실적, 투자의향(국제기구 유치 포함), 투자유치 전략과 목표 적정성이 주된 평가요소다. 첨단핵심전략 산업유치(10점) 항목에서 첨단 핵심전략산업 유치실적과 선정 적절성, 투자의향을 평가하고, 투자여건(10점) 항목에서 물류-유통 등 연관 서비스산업, 교육-상업-문화시설 등 근로자 정주여건, 전문인력 배출, 연구역량을 살펴본다. 이번에 신설된 외국인 정주환경 확보(10점) 항목에서 외국인 정주지원시설, 외국인학교, 연구기관 등 투자의향, 외국기업과 국내기업 간 네트워크 지원방안을 중점적 평가요소로 꼽았다. ◆ 고양시 “양해각서-투자의향서는 투자수요 판단자료" 고양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을 위한 투자수요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16일 “경제자유구역 지정심사에는 양해각서(MOU), 투자의향서(LOI) 체결 실적을 투자수요로 인정하는 상황이며 심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선 양해각서, 투자의향서가 법적 효력이 없다며 무의미하다고 주장하지만 투자의지 확인만으로도 경제자유구역 지정심사를 위한 요건을 충족하며 아직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법적인 강제성을 지닌 문서를 상대 측에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부연했다. 향후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확정되면 투자의사를 보였던 기업-기관과 투자계획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수 있으며 새로운 투자 논의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고양시는 기대했다. 또한 외국인학교 유치는 전문성을 갖춘 해외 전문인력이 장기간 거주하기 위한 필수적인 시설로 꼽히며 경제자유구역 지정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요소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고양시는 이를 반영해 영국 버밍엄대학교, 킹스칼리지스쿨, 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 국제학교, 미국 필라델피아 드렉셀 의과대학, 캘리포니아주 크린 루터란 고교, 싱가포르 글로벌스쿨 파운데이션 등 다수 해외 학교와 학교 유치를 위한 협약과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고양시는 학교 설립 논의도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확정되면 보다 구체적이고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지금 양주 가을여행 ‘핫플’ 만나러 갑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장흥조각공원,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송암스페이스센터, 양주 나리농원, 독바위공원, 양주관아지는 양주를 대표하고 상징하는 공간이다. 제63회 양주별산대놀이 정기공연, 2024년 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 2024년 양주문화유산 야행, 별빛 가득한 파크콘서트는 양주시 대표적인 가을축제다. 이들 공간과 연계된 축제가 양주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화려하게 펼쳐진다. 양주시민은 물론 외래 방문객도 양주매력에 흠뻑 빠져들고 문화-역사-생태 힐링에 일상에 노곤함을 단번에 날려버릴 수 있다. 추석연휴기간, 하늘이 한없이 높고 푸르른 10월 정취를 만끽하려면 서울 근교에서 만날 수 있는 양주를 떠올려 볼 일이다. 가을여행 '핫플'로 떠오른 배경을 농밀하게 짚어보는 행보는 또 다른 잔재미를 안겨준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16일 “고즈넉한 밤하늘 아래에서 별 하나하나를 헤아리며 옛 기억을 떠올려보고 양주 역사와 문화와 생태를 가슴 깊이 담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말고 가을매력을 느낄 수 있는 양주를 많이 찾아 달라"고 권했다. ◆ 가을 문화생태 힐링 성지, 장흥관광지 '양주여행' 하면 열에 아홉은 장흥을 떠올린다. 그만큼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곳인데, 하던 일에 지쳐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장흥 여행이 안성맞춤이다. 한국 근현대미술 대표작가 장욱진 작품과 자료를 전시하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독특한 건축양식으로도 유명하다. 영국 공영방송 BBC사 선정한 2014년 위대한 8대 신설 미술관에 선정된데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로컬 100선에도 들어가는 영예를 누렸다. 장욱진시립미술관과 계곡물을 사이에 둔 장흥조각공원은 울긋불긋 물든 주변 단풍과 어울려 가을 옷을 입은 다양한 형태 조각이 눈길을 끈다. 4계절 언제 가도 평화롭고 여유가 느껴지는 문화 힐링 공간으로 크게 '키드존'과 '현대조각'으로 나눠져 있다. 특히 가족단위 방문객과 연인이 쉬어가며 경관을 구경하기에 좋다. 장욱진시립미술관과 길 하나를 두고 마주 보고 있는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은 대한민국 대표적인 조각가 민복진 작품을 기증받아 조성됐다. 두 미술관을 품은 이곳은 자연이 선사하는 여백의 미와 함께 예술작품이 전달하는 즐거움까지 두루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계명산 정상에 위치한 송암스페이스센터는 해발 440m 지점인 계명산 형제봉에 지상2층 스페이스센터와 지상4층 스타하우스 등 시설을 갖춘 국내 최고 수준 천문테마파크다. 아이들 손을 잡고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하늘을 수놓은 별과 탁 트인 전경을 바라보면 이보다 더한 낭만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 가을매력 분출, 양주 축제! 축제! 축제! 양주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축제 도시로 매년 가을이면 다채로운 축제와 문화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여기에는 양주가을 매력을 만끽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기에 제격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로컬 100'에 당당히 선정된 양주별산대놀이 정기공연이 오는 21일 오후 2시 양주별산대놀이마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정기공연은 무형유산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보전-전승을 활성화하기 위해 무형유산 원형을 실연하는데, 매년 개최되며 올해 제63회를 맞이했다. 이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선정된 '한국의 탈춤'을 대표하는 양주별산대놀이 과장별 공연과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달 4일부터 내달 20일까지 개장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천일홍 군락지인 양주 나리농원에는, 천일홍과 함께 핑크뮬리, 백일홍, 댑싸리, 장미, 팜파스, 코스모스 등 23종 형형색색 꽃이 조성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2024년 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양주 나리농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꽃말 '마법 같은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천일홍 아름다움과 현란함을 담아낸 다양한 프로그램이 계획돼 있다. 양주별산대놀이 정기공연과 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 외에도 9월21일과 10월10일 이틀 동안 독바위공원 야외무대에서 '별빛 가득한 파크콘서트'가 진행된다. 또한 낮보다 더 아름다운 양주관아지 풍광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2024년 양주문화유산 야행'이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흥 동안 양주관아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와 함께 양주관아지를 활용한 '2024년 양주문화유산 야행 경관조명'은 이달 20일부터 내달 13일까지 3주간 운영된다. 올해는 야숙-야화가 추가된 '8야(夜) 테마'를 축으로 19개 야간 공연-체험 프로그램이 시민과 만난다. kkjoo0912@ekn.kr

김두겸 울산시장 “고려아연 경영 장악 시도 좌시않겠다”

울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김두겸 울산시장은 16일 영풍이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고려아연의 경영을 장악하려는 시도에 대해 “울산시장으로서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두겸 시장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산업도시 울산과 고락을 같이해온 고려아연에 대한 사모펀드의 약탈적 인수합병 시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MBK는 최근 특수 목적 법인(SPC)을 통해 내달 4일까지 고려아연 지분을 최소 7%, 최대 14.6%를 공개 매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고려아연 종가(終價)는 55만6000원이었는데, MBK는 1주당 66만원에 공개 매수하기로 했다. 14.6%를 모두 사들일 경우 대금은 약 2조원이다. 현재 고려아연은 영풍과 장씨 일가가 33.1%를 보유 중인데, MBK가 14.6%를 확보하면 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으로 영풍·MBK 측이 52%를 확보하게 된다. 김 시장은 이를 단순한 기업 간 갈등이 아니라 우리나라 기간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김 시장은 “고려아연이 울산에서 추진 중인 미래 신산업을 반대한다는 명목으로 경영권을 빼앗으려 한다는 점에서 그저 먼 산 보듯 할 수 없다"며 나섰다. 그는 “사모펀드의 고려아연 인수 시도를 멈춰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했다. 김 시장은 “고려아연은 국내 비철금속 산업의 선두주자일 뿐 아니라 수소·이차전지 핵심 소재 등 울산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기업"이라며 “MBK는 중국계 자본이 대량 유입된 펀드를 구성하고 있어 적대적 인수 시 핵심기술 유출 및 이차전지 분야의 해외 공급망 구축이 와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려아연과 영풍의 경영권 분쟁이 향후 고려아연을 중국계 기업으로 팔려나가게 하는 불상사로 연결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시장은 울산의 고용시장과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사모펀드의 본질적 목표는 단기간 내 높은 수익률 달성"이라며 “고려아연 인수 후 수익 추구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축소와 핵심 인력 유출, 나아가 해외 매각 등이 시도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기업의 핵심 경쟁력 약화는 물론 나아가 울산의 산업 생태계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내달 초까지 영풍과 고려아연의 주식 매입 대결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현대차그룹 등 우호 지분을 포함해 약 33.9%를 확보하고 있다. 영풍 측은 33.1%를 보유 중이다. 국민연금(7.6%)과 의결권 없는 자사주 등을 빼면 약 23%가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어, 이 가운데 얼마나 많은 지분을 우군으로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그는 “우리 지역이 낳은 기업은 우리가 지킨다는 산업도시 울산의 자부심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 수도 울산의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정치계와 상공계, 시민 등 지역사회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역 향토기업 살리기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김 시장은 “울산시민들은 20여 년 전 지역기업 SK가 외국계 헤지펀드 소버린자산운용과 경영권 분쟁에 휩싸여 있을 때 '울산시민 SK 주식 1주 갖기 운동'을 펼친 바 있다"며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상공계와 힘 모아 '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운동'을 펼치고 120만 울산시민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정부에 국가기간산업 보호와 핵심기술 유출 방지를 위한 제도 마련을 촉구했다. 김 시장은 “울산시는 정부 부처·국회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지역 향토기업을 지키기 위한 효과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서겠다"면서 “필요하다면 대통령실에도 직접 건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lee6654@ekn.kr

꽉 막힌 추석 고속도로, 앞차 안 간다면 혹시…‘휴대폰 사용’ 주의해야

도로 위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운전하면서 영상물 등을 시청해 적발되는 사례가 적잖은 가운데, 추석 연휴 고속도로 등에서도 주의가 당부된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기 남부지역에서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경찰에 적발된 건수는 2021년 3050건, 2022년 3262건, 지난해 4049건 등으로 증가했다. 올해 역시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2391건이 적발돼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단속은 한 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통화를 하거나 운전자 시야가 미치는 범위에 영상을 재생해 둔 경우에 이뤄진다. 운전 중 영상 시청이 일상화된 탓인지 경찰관이 음주단속을 하는 와중에도 계속 영상을 틀어놨다가 적발되는 운전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도로에서도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심심찮게 일어난다. 특히 반 자율주행 기능이 있는 차량이 늘면서 고속 주행 중에 영상을 보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전방주시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파악됐다. 도로교통법 49조에 따르면, 운전자가 볼 수 있는 위치에 지리 안내 및 재난 상황을 안내하는 영상을 제외한 다른 영상물을 수신해 재생하거나 조작해서도 안 된다. 이를 어길 경우엔 벌점 15점과 함께 승합차는 7만원, 승용차는 6만원 범칙금을 부과한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특히나 위험한 것은 운전자의 전방 주시를 방해해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앞서 도로교통공단은 지난해 여름 휴가철(7∼8월)에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896건 발생 요인을 분석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해당 기간 교통사고 61.4%는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등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전방 주시를 제대로 하기 어렵고, 시야가 좁아져 주변 상황 파악이 늦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행자나 다른 차량을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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