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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더미 위에 다시 피는 희망” 안동시, 산불 피해 소상공인 위한 ‘백년가치 판매전’ 개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지역의 아픔을 위로하고, 다시 일어설 기회를 만드는 자리에 안동시가 앞장섰다. 안동시와 위덕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해 오는 9월 30일까지 '2025년 백년가치 판매전(2회차)'을 운영하며 산불 피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회복의 장을 제공한다. 이번 판매전은 안동시 번영길에 위치한 경북신사업창업사관학교 꿈이룸 복합체험점포에서 열리며, 기존에 기획된 '안동 특산품·전통식품전'을 넘어 '산불 피해 지역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중심에 두고 전개된다. 참여 기업은 총 26개소로,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소상공인은 물론 경북신사업창업사관학교의 입교생 및 수료생 등 지역 창업 생태계를 이끄는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한다. 전통과 창의가 어우러진 제품군은 물론, 안동포·대마섬유 제품, 생강청, 산머루 와인, 드론 DIY 키트, 젤라또, 수공예품 등 지역 자원을 바탕으로 한 품목들이 소비자와 만난다. 행사장은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시식행사와 제품 할인, 라이브커머스와 같은 디지털 요소가 결합돼 현장성과 실시간 소통의 시너지를 높였다. 특히 SNS 인플루언서와 연계한 실시간 라이브커머스는 참여 업체에 새로운 유통 채널을 제공하고, 전국 소비자들에게 지역 제품의 우수성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창구로 활용된다. 김예정 위덕대학교 산학협력단 로컬소상공인창업지원센터장은 “이번 판매전은 단순한 경제활동을 넘어, 삶의 터전을 되찾고자 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용기와 연대를 전하는 자리"라며 “지역과 함께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믿음을 현실로 보여주는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백년가치 판매전'은 12월까지 총 3차례 운영되며, 지역 창업과 소상공인 육성을 위한 상설 플랫폼으로 정착 중이다. 이번 2회차 행사는 '재난 회복'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품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 지역의 상처를 치유하고, 공동체의 연대를 실천하는 현장이 바로 이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나주시, 화순군, 담양군, 장성군, 함평군, 영광군, HD현대삼호 소식

총 10억 원 투입…접근성, 편의성 높인 이용자 중심 체육환경 조성 나주=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나주시가 시민의 건강한 여가생활과 체육활동 여건 개선을 위해 총 10억여 원을 투입해 체육시설 환경개선사업을 마무리하고 이용자 중심의 편리하고 쾌적한 체육복지 기반 조성에 나섰다. 나주시는 올해 상반기 동안 스쿼시 전용경기장 샤워실 증축, 종합운동장 주변 도로 재포장, 영산테니스장 하드코트 설치, 남산테니스장 조명 개선, 다목적체육관 화장실 증설 등 5건의 체육시설 환경개선사업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체육시설의 접근성과 편의성 향상, 이용자 중심 환경 조성을 목표로 추진했으며 총 사업비 10억여 원이 투입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스쿼시경기장 내 협소했던 샤워실을 106㎡(약 32평) 규모로 증축하고 종합운동장 주변 노후 도로를 재포장해 접근성과 보행 안전성을 확보했다. 영산테니스장에는 하드코트를 설치해 경기 품질과 유지관리 효율성을 높였으며 남산테니스장에는 고효율 LED 조명을 설치해 야간 이용환경을 개선했다. 다목적체육관에는 화장실 리모델링과 증설을 진행했고 특히 여성 화장실 좌변기를 4개에서 13개로 확대해 반복 제기됐던 대기 문제를 해소했다. 또한 공용으로 사용되던 장애인 화장실도 남녀 구분 독립형으로 1개소 추가 설치를 통해 사생활 보호와 편의성을 높였다. 공사 완료 이후 체육관을 찾는 시민들 사이에서는 “화장실 대기가 줄어들고 환경이 훨씬 쾌적해졌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으며 실제 대회 및 단체 행사 시 이용 만족도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며 “이번 개선사업은 시민 건강 증진과 여가활동 활성화는 물론 각종 생활체육 대회 유치와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무더위 속 군민 건강 챙긴다 화순=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화순군은 여름철 폭염 대비 군민 건강 보호 차원에서 최근 남산공원에 '양심 생수 냉장고'를 설치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생수 냉장고는 남산공원을 찾는 주민, 관광객 등 누구나 자유롭게 시원한 생수를 마실 수 있도록 마련됐다. 생수는 화순군이 직접 구매해 수시로 비치하며, 냉장고 상태와 위생 관리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남산공원은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공간으로 이런 지정학적 특성을 고려해 더위에 지친 주민들이 잠시나마 갈증을 해소하고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생수 냉장고를 설치했다. 냉장고 전면에는 폭염 시 행동 요령과 온열질환 예방법 등 유용한 정보를 함께 부착해 군민들이 자연스럽게 예방 수칙을 접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한 생수 제공을 넘어 폭염 대응을 위한 생활 안전 교육의 역할까지 겸하고 있다. 구복규 군수는 “작은 냉장고 하나지만, 군민들에게는 더위 속 생명을 지키는 큰 쉼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폭염 대비를 위한 다양한 지원과 예방 대책을 지속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인피티엠 봉사동아리, 마을 주민 대상 구강검진·스케일링 등 진료 제공 담양=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담양군 고서면은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봉사동아리 '인피티엠'에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구강진료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9일 전했다. 고서면 문예회관에서 이뤄진 이날 봉사에는 전남대 치전원생 40여 명이 참여해 고서면 어르신과 주민 40여 명에게 스케일링(치석 제거), 구강검진, 레진 충전, 의치 세척 및 관리 교육 등 다양한 치과 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치과 진료를 받기 어려운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됐으며, 학생들 역시 배운 치의학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권신혜 인피티엠 대표는 “진료를 받은 주민들의 반응에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지역을 찾아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장성 방문의 해' 기념 공모전… 8월 25~29일 이메일 접수 장성=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장성군은 '2025 장성 방문의 해 디카시·숏폼 공모전'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장성의 명소, 축제, 먹거리, 체험 등을 소개하고 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감각적인 콘텐츠를 찾는다. '디카시'는 디지털 카메라와 시(詩)의 합성어로, 감성적인 사진과 글이 어우러진 작품을 말한다. '숏폼'은 1분 이내의 짧은 영상 콘텐츠를 의미한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에서 활발하게 소비되고 있다. 디카시는 1인 2편, 숏폼은 1인 1편만 응모할 수 있으며 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작품 접수 기간은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이며,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총상금 규모는 1000만 원으로 창의성, 작품성, 대중성, 활용성 등을 고려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디카시는 40편, 숏폼은 12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장성군 누리집 공지사항, '장성 방문의 해'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장성군 관광과로 문의하면 된다. 상하 흔들식 무인방제 시스템 도입…인력난·고온기 농작업 부담 대폭 완화 함평=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전남 함평군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농업 현장의 노동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상하 흔들식 무인방제 시스템 보급에 나섰다. 함평군은 농촌진흥청 원예특작 신기술 보급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상하 흔들식 자동약제살포시스템'을 이용한 무인방제장치 5대를 농가에 보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시스템은 연동온실 내 레일을 따라 자동으로 주행하며, 상하로 진동하는 방식으로 약제를 고르게 살포한다. 기존의 수작업 중심 방제 방식보다 약제 부착력과 작물 품질이 향상되고, 살포량 절감을 통한 경영비 절감 효과도 크다는 평가다. 특히, 여름철 폭염기가 길어지며 농작업 안전 문제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시스템은 노동 강도가 높은 방제작업을 자동화해 농업인의 농약 노출도를 줄이고 건강을 보호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함평군 엄다면에서 토마토를 재배하는 박지원 농가는 “상하 흔들식 무인방제 시스템 도입으로 농약에 노출되는 위험이 줄고 방제 시간도 크게 줄었다"며 “더운 여름철에 농약 방제로 걱정이 많았는데 무인방제기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정모 함평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상하 흔들식 무인방제 시스템 보급은 기후 변화에 적응하면서도 농가의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는 신기술 도입 사례"라며 “앞으로도 스마트농업 기술을 적극 도입해 지속가능하고 소통하는 농업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열사병, 열탈진 등 야외활동 자제 영광=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영광군은 최근 폭염 재난 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되는 등 무더위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시원하게 지내기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 활동 자제하기 △매일 기온 확인하기 등 4대 건강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작년 2024년 8월 첫 온열질환자 발생한 것에 비해 올해는 6월 초와 7월 초에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자가 발생함에 따라, 온열질환 발생 시기가 빨라지고 발생 수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돼 폭염 대비 건강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해졌다. 또한, 야외활동 시 고열, 어지럼증, 피로감, 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장소로 옮겨 물을 옷 위로 뿌려 부채, 선풍기 등을 이용해 체온을 낮추고 수분을 섭취해야 하며, 의식이 없을 시 지체 없이 119 구급대를 요청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자연 재난에 폭염이 지정되고 인명 피해가 증가하는 만큼 평소 예방수칙을 따라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혹서기 맞아 사외 62개 협력사 근로자 6800여 명 대상 전남=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HD현대삼호가 최근 지속되는 폭염속에도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사외 협력사 근로자들에게 무더위를 식힐 시원한 수박을 선물한다. HD현대삼호는 대불공단 내 사외 협력사 62개사 6800여 명을 대상으로 혹서기 극복 및 사기 진작을 위해 2차례에 걸쳐 수박 1200통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점심시간을 맞아 1차로 600통을 제공했으며, 오는 8월 2차로 600통을 더 전달할 예정이다. HD현대삼호의 한 관계자는 “현장에서 무더위로 고생하는 사외 협력사 근로자들이 시원하고 달콤한 수박으로 활력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D현대삼호는 지난 2023년부터 동반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혹서기마다 사외 협력사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수박 등 시원한 여름 과일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계약생산 방식으로 영암산 멜론과 수박을 사내 협력사에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상희 기자 parksanghui74@ekn.kr

[E-로컬뉴스] 광주시, 광주시교육청, 서구, 광산구, 광주환경공단, 나주작은미술관 소식

10일 Mnet 연계 '전국반짝투어' 개최…당일 저녁 게릴라 콘서트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광역시는 광주관광공사, CJENM(Mnet)과 함께 '2025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세계적 K팝 아이돌 그룹과 함께하는 '전국반짝투어'를 10일 광주 곳곳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특산물 판매, 깜짝 공연, 고향사랑 기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광주의 특별한 하루'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에서 케이팝(K-pop) 아이돌 그룹이 광주 곳곳을 돌며 직접 '반짝팝업'을 운영하고, 광주 특산물을 990원 초특가로 판매한다. 시민과 팬들은 이 팝업에 방문해 상품을 구매하면 아이돌 게릴라 콘서트를 볼 수 있는 1+1 이벤트가 진행된다. 특히 공연 관람권 수익금은 고향사랑 기부제를 통해 해당 아이돌 이름으로 광주시에 전액 기부된다. 광주시는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케이팝 아이돌의 광주 방문을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는 물론 팬덤을 통한 성지순례 수요까지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연 정보와 참여 아이돌에 대한 내용은 Mnet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아이돌 페스타 대작전: 전국반짝투어'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승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이번 이벤트는 광주 방문의 해를 기념하는 특별한 여름철 프로그램"이라며 “시민은 공연을 통해 즐거움을 얻고, 팬덤은 광주의 숨겨진 명소를 발견하고, 지역 상권은 활력을 얻는 상생 구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 'AI 인재육성' 긴밀대응…교육·산업·공공 87곳 한뜻 강기정 시장 “광주전략산업 뿌리부터 튼튼한 인재양성 사다리 구축"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광역시는 새 정부 임기 5년의 청사진을 마련하는 국정기획위원회의 인공지능(AI)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혁신 기조에 발맞춰 'AI선도도시'로서 오는 2030년까지 AI·디지털, 반도체, 문화콘텐츠 등 지역 미래전략산업과 연계한 총 81만명의 인재양성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시는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인재양성 정책에 더해 최근 로드맵을 제시한 '2030 인재양성 전략'을 중심으로 미래전략산업 인재양성의 요람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30 인재양성전략' 실행 위한 논의 본격화 광주시는 지난달 11일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VX스튜디오에서 교육계, 경제단체, 산업계, 공공기관 등 87개 기관·단체와 함께 '2030 광주 인재양성전략 보고회'를 개최했다. 광주시는 보고회에서 '광주의 미래를 밝히는 LIGHT 인재 양성'이라는 비전 아래 오는 2030년까지 AI·디지털, 반도체, 문화콘텐츠 등 지역전략산업의 성장을 이끌 산업기술 인재 35만명 양성과 미래교육도시 기반 확산을 위한 인재 46만명 등 총 81만명의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2030 인재양성 전략'의 성공을 위한 지산학연 거버넌스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6일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AX미래전략산업 추진 간담회'에 참석, 산학협력 방안과 공동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AX실증, 미래모빌리티, 2차전지, 메디헬스케어 등 지역주력산업과 대학 정책과제 등과의 연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AI, 디지털, 반도체, 문화콘텐츠 등 지역전략산업 분야에서 초·중·고부터 대학(원)으로 이어지는 뿌리부터 튼튼한 인재양성 사다리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 미래 전략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지역 대학과 더욱 긴밀한 협력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GCC사관학교, 실무형 인재 배출 '가속' 광주시는 미래산업 대응을 위해 실질적인 인재양성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AI 기반 실무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전국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AI사관학교를 운영해 1기 155명 수료생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1221명의 AI 인재를 배출했다. 올해 제6기 330명을 최종 선발해 7개월 간의 AI 전문가 교육을 진행 중이다. 또, 미래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갈 실감콘텐츠 기술인력과 실무현장에 바로 투입가능한 실감융합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GCC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제1기 132명의 전문 인재를 배출했고, 올해 제2기는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140명을 선발해 교육 중이다. 실제로 AI사관학교와 GCC사관학교를 졸업한 인재들의 AI·반도체 분야 유수기업으로의 취업이 속속 이어지는 등 긍정적인 반향이 나타나고 있다. AI 분야에서는 페르소나 AI, 인디제이, ㈜여보야가 AI사관학교 출신 인재를 채용했고, 이들 기업은 Gen-AI 총회 대상과 CES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문화콘텐츠 분야에서는 큐로드와 와이즈 VFX 등이 GCC사관학교 출신 인재를 다수 채용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에이직랜드와 에임퓨처가 광주 인재를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알약과 같은 알소프트로 유명한 이스트 소프트도 광주시와 함께 AI·디지털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산학연 거버넌스 체계 강화 “81만명 인재양성 기대" 광주시는 국정기획위원회의 AI 교육강화 기조에 발맞춰 '2030 인재양성 전략'이 실질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산학연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교육부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아 200억원이 넘는 인센티브를 추가 확보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적극 활용해 대학이 지역산업 발전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교육부 '글로컬대학30'에 예비지정된 전남대와 조선대의 혁신과제에 지역 전략 산업들이 촘촘히 연계돼 글로벌 대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종 선정까지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기숙 교육청년국장은 “그동안 체계적인 인재양성 정책을 통해 AI·콘텐츠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에서 실무 역량을 갖춘 전문인재를 꾸준히 배출했다"며 “앞으로도 AI 선도도시의 강점을 살려 현장 중심 맞춤형 교육과 지산학연 협력모델을 더욱 고도화하고, 지역산업을 선도할 핵심인재 양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11일까지 김대중센터서 열려…12개 분야 200여개 사 참여 강기정 시장 “풍부한 에너지 기반한 미래 산업도시로 우뚝"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광역시는 9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5 대한민국 기후환경 에너지 대전'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막식에 앞서 광주시와 광주경제자유구역청, 한전KDN, 광주광역시도시공사는 지역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밸리산단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이들 기관은 협약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에너지밸리산단 등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공공 실증단지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전시회는 △신재생에너지 △태양광(열)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이차전지 △스마트그리드 △수질환경 △대기환경 △폐기물처리 △환경신기술 △자원순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12개 분야 200개사 이상의 기업이 참가해 신재생에너지 기술과 다양한 환경보호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구매상담회인 '동반성장페어'는 대기업 80여개사, 중소기업 150여개사가 참여해 기업 간 매칭, 사례발표, 정책설명회를 통해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판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한다. 'KOTRA 수출상담회'는 해외 바이어 초청 1:1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참가기업들의 해외 비즈니스 확대를 지원한다. 또 전시장 내 스튜디오를 조성해 참가기업들에 제품 사진 촬영과 온라인 수출플랫폼에서 상품등록까지의 원스톱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전시기간 동안 신재생에너지 지원정책 설명회, RE100 이행전략 세미나 등 정책과 산업을 잇는 기후·환경·에너지 관련 포럼과 세미나도 잇따라 열린다. 이번 전시회의 또 다른 매력은 '넷-제로 마켓(Net-Zero Market)'이라는 시민 체험형 행사다. 기업과 산업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야생동물 사진 전시회 관람 △제로웨이스트 생활용품 △천연 수제 화장품 만들기 등 다양한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환경·에너지 분야 논의의 장인 대한민국 기후환경에너지대전이 미래 에너지 보고가 될 광주에서 열리게 됐다"며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은 풍부한 에너지에 기반해 산업의 전초기지가 되고, 일자리가 많이 생겨나는 미래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광주시는 앞으로도 기후·환경·에너지 분야의 혁신과 생태계 확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장체험학습 '3단계 안전대책' 전격 시행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시교육청은 교사와 학생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현장체험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 '교사가 안심하고 학생이 안전한 현장체험학습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해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교원의 법적 책임 논란에 따른 학교현장의 현장체험학습 기피 분위기 확산 등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사전 단계로 교원 법적 책임 명확화 및 매뉴얼 구체화 △현장 단계는 현장체험 인솔을 위하 기타보조인력 지원 등 행재정적 지원 강화 △사후 단계로 사고 발생 시 교원 보호 체계 마련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6월 21일부터 개정·시행된 '학교안전법'에 따라, 교원이 사고예방 및 안전조치를 다한 경우 민·형사상 책임이 면제된다. 이에 더해 광주시교육청은 예상치 못한 사고 발생 시 구조적 과실이 없는 교원이 명확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적 면책 조항의 신설을 시·도교육감협의회에 건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TF팀을 구성해 시교육청 현장체험학습 매뉴얼 내 안전체크리스트를 보다 구체화 하고 현장중심의 실효성 있는 지침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안전한 현장체험학습 운영을 위해 사전 안전교육 이수, 성범죄 및 아동학대 경력 조회를 완료한 기타보조인력풀을 구성하고, 초등학교 1일형 체험학습에 학급당 1명의 인솔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추가경정예산도 확보했다. 아울러, 학교의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는 7월 18일부터 '현장체험학습 공개방' 홈페이지를 개편해 날짜별 보조인력 자동 검색, 자원봉사자 위촉장 자동 출력 기능 등 편의 기능을 제공하고 학교 현장에서 보다 손쉽게 인솔 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사고 발생 시에는 교사가 혼자 책임지지 않도록 학교장과 교육청이 함께 대응하며, 긴급 지원팀을 파견해 현장 지원, 심리 안정, 언론 대응까지 종합적으로 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광주지방변호사회와 연계한 법률 상담, 수사 입회 등 법률 지원 체계도 운영해 교원이 법적 대응 과정에서도 보호받을 수 있도록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이번 대책은 학교 현장의 부담을 덜고, 체험학습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라며, “앞으로도 학생·학부모·교사 모두가 안심하고 만족할 수 있는 현장체험학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리원 대상 맞춤형 교육…현장 적용력 높여 식중독 예방 기대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는 9일 서구청 들불홀에서 어린이·사회복지시설 급식소 조리원 120여 명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을 위한 조리실 관리수칙'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서구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주관으로 마련됐으며, 서구센터 임소영 팀장이 강사로 나서 △식중독 주요 발생 원인과 예방 방법 △노로바이러스의 특성과 대응법 △위생적 식재료 관리 및 조리실 환경 유지 요령 등을 설명했다. 특히 위생적 관리 사례와 비위생적 사례를 실제 사진으로 비교 제시하고, 참여형 퀴즈를 병행해 조리원들의 이해도와 현장 적용력을 높였다. 허영란 센터장은 “이번 교육이 조리원의 위생관리 역량을 높여 식중독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위생교육과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서구가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를 기록한 건 바로 조리원 여러분의 땀과 헌신 덕분이다"며 “앞으로도 서구가 '급식관리 1등 도시'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원활한 신청 접수·신속한 지급 총력…취약계층 찾아가는 서비스 운영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 광산구는 원활하고 신속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을 위해 전담 특별업무팀(TF, 이하 전담팀)을 구성,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전담팀은 김석웅 광산구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9개 부서, 21개 동으로 구성했다. 광산구는 21일부터 21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 창구 운영에 들어간다. 또한 신청 접수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초기 2주간 각 동 창구가 원활히 운영되도록 지원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전담팀을 중심으로 민생경제 안정, 지역 상권 소비 활성화라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를 극대화하고, 시민의 참여와 쿠폰 이용 활성화를 뒷받침하는 데 주력한다. 특히, 거동이 불편하거나 디지털 기기 사용이 어려워 직접 신청하기 어려운 시민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지원 서비스'를 운영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연계해 골목상권,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 정보를 시민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홍보 방안도 모색한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역 소비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의 매출을 높이는 민생경제 회복 밑거름이 되도록 구 차원의 활용 전략을 수립하겠다"며 “무엇보다 신청‧지급 전 과정에서 시민 누구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산구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 대상은 약 38만 명(2025년 6월 말 기준)으로 파악된다. 광산구는 1인당 18만~43만 원(일반 시민 18만 원, 차상위·한부모가족 33만 원, 기초수급자 43만 원)이 지급된다. 이어 2차로 9월 22일부터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전 시민에게 10만 원이 추가 지급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신용·체크카드, 광주상생카드(선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11월 30일까지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민관기관 4곳과 손잡고 탄소중립 실천과 수해 예방 동시 추진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환경공단은 KT전남/전북광역본부, 광주시자원봉사센터, 광주관광공사, 서구시설관리공단과 공동으로 추진한 ESG 캠페인 '걷GO! 막GO! 광주를 지키G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6월 5일부터 7월 5일까지 한 달간 진행됐으며, 도심 침수 예방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시민참여형 ESG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캠페인 기간 동안 △빗물받이 맵핑 △걸음 기부 △차수막 기부 등 세 가지 활동이 병행 추진됐다. 총 79개 크루, 398명의 시민과 참여기관 임직원이 함께해 총 9541만 보의 걸음을 모았으며, 이를 통해 350만 원의 차수막 기부금을 마련했다. 또한 광주 시내 323개소의 빗물받이를 맵핑하고, 약 650개의 차수막을 기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활동은 공공기관과 민간기관이 협력해 시민참여 기반의 ESG 모델을 구현한 사례로, 일상 속 걷기 운동을 통한 환경보호, 디지털 기반의 재난 예방 인프라 구축, 나눔 실천이라는 사회적 가치가 통합적으로 실현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김병수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은 “다양한 기관과 함께한 이 캠페인이 시민 안전과 기후 대응에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는 15일까지 '색으로 읽는 감정의 결' 주제 '최미성 5th 개인전' 나선후 관장, 작가 중심 예술과 감성적 공감으로 시민참여 이끈다 전남=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나주작은미술관이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다양한 기획 전시 및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난 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색으로 읽는 감정의 결' 주제로 선보이는 '최미성 5th 개인전'은 나선후 관장이 직접 큐레이팅한 5~7인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이번 작가 초대전은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작가와의 대화(아티스트 토크), 미니 워크숍 등 시민이 예술가와 직접 교감할 수 있는'열린 미술관'으로 진행된다. 또한 '따뜻한 미술 나눔'이라는 콘셉트의 신진작가 경매전도 열린다. 크리스마스 이벤트 준비 중으로 공모를 통해 선발된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온·오프라인 경매를 통해 소개하고, 수익금 일부는 지역 문화기금 및 사회취약계층 지원에 환원시켜 예술의 사회적순환을 실현할 예정이다. 나 관장은 자연과 삶, 역사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하는 기획전과 인문학을 융합한 학술 행사 등 나주만의 문화 정체성을 반영한 콘텐츠들을 선보이기 위해 지역 작가와 협업, 청소년 미술 교육 등 장기적 예술 생태계 기반을 탄탄하게 조성할 계획이다. 나선후 관장은 “예술은 단지 감상하는 것을 넘어, 시대와 지역을 연결하고 서로의 마음을 잇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며 “작지만 단단한 나주작은미술관이 지역 주민과 예술가 모두에게 열린 실험의 장이 되도록 계속해서 방향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 예술가 네트워크 조성, 온·오프라인 홍보 체계 강화 등 예술문화 플랫폼의 기반을 공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다"며 “예술이 단순 감상의 영역을 넘어 공동체 소통과 지역 자긍심을 회복하는 기회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나선후 관장은 나주대학교 교수이자 미술평론가로, 퍼포먼스와 해프닝을 접목한 '퍼해밍 아트'라는 새로운 예술 장르를 창시하며 예술의 사회적 실천성을 실천해 오고 있다. 나 관장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족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난 2017년 5·18 민주항쟁 헌법 수록을 위한 '퍼해밍 아트' 공연 기획·연출 총감독으로 세차례의 공연을 통해 광주 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문화예술계의 공로를 인정받아 다수의 표창을 받았으며 올해 문화예술부문 광주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현재는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나주작은미술관의 관장 겸 운영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이재현 기자 samwon5599@ekn.kr

이동환 고양시장, G-노믹스 5개년 로드맵 발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제는 집이 아니라, 산업이 고양을 이끌어야 합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9일 문예회관에서 열린 민선8기 출범 3주년 기자회견에서 'G-노믹스 5개년 계획'을 통한 산업 중심 도시로 본격 전환을 선언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동환 시장은 “허공에 탑을 쌓을 수는 없다. 경제를 살리려면 기반부터 바꿔야 한다"며 “지난 3년은 그 기반을 다지는데 온전히 쏟은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0여 년간 공동주택 2100여건, 오피스텔 77건이 허가되며 도시 과밀과 정체가 심화됐는데 민선8기 들어서는 공동주택 35건, 오피스텔 1건에 그치며 주택 허가를 대폭 줄였다고 강조했다. 반면 산업-교통-생태 등 도시 골격 재편에는 속도를 냈다. 킨텍스 제3전시장과 일산테크노밸리를 착공하고 GTX-서해선-교외선 등 철도망이 확충됐으며, 창릉천과 공릉천 생태 복원을 본격화됐다. 교육발전특구,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미니수소도시와 같은 전략 구역도 새롭게 지정됐다. 재정 기조도 바뀌었다. 모두에게 나누는 선심성 예산 대신 꼭 필요한 곳에 집중하는 전략 재정으로 방향을 틀었다. 공모를 통해 4700억원 규모 국-도비를 확보했다. 행정 운영 방식도 실용 중심으로 전환됐다. 이동환 시장은 지난 3년간 130여 차례 각 동을 찾아 직접 시민을 만났고, 현장에서 접수한 435건 민원 중 78%를 해결하거나 처리 중이다. '직소민원의 날'과 현장방문 역시 대폭 확대했다. 시정에 대한 시민 긍정 평가는 민선8기 1년차 61.8%에서 올해 77.4%로 상승했다. 이동환 시장은 “막을 건 막았고, 기초도 다졌다. 그러나 막기만 해선 도시가 자라지 않는다"며 지금이 고양 미래를 결정지을 '본격적인 빌드업(Build-up)의 시간'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고양 전역을 블루존(첨단산업), 레드존(주거), 그린존(생태-미래산업)으로 재편하고, 이를 기반으로 △점프노믹스 △AI노믹스 △모빌리노믹스 △페스타노믹스 △에코노믹스 등 5대 전략을 추진하는 'G-노믹스 5개년 계획'을 제시했다. 먼저 도시와 기업이 함께 도약하는 '점프노믹스'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고양 전역을 '점프업 벨트'로 조성해 스타트업과 예비유니콘 1000개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본사는 서울에 두더라도 R&D센터와 신사업본부 같은 '미래본부'는 고양으로 옮기도록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그 기반이 될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는 경기북부에서 최초로 작년 지정받은 바 있다. 반년 만에 입주 기업 수는 8% 증가했고, 일자리도 1000개 이상 늘어났다. 경제자유구역은 송포-가좌-장항-대화 일원을 대상으로 올해 안에 산업부 자문-검토를 마무리해 신청하고, 내년 상반기 지정을 목표로 한다. 초기 구상했던 940만평보다는 축소됐으나 이동환 시장은 “면적보다 속도를 택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곡역세권은 2026년 지구 지정, 2031년 입주를 목표로 AI-콘텐츠-빅테크 등 첨단산업 융합의 실리콘밸리형 허브로 조성된다. 고양-김포-파주를 하나로 엮는 '서북부 메가클러스터' 구상도 추진된다. 'AI노믹스'를 통해 고양은 'AI 소비 도시'에서 'AI 생산 도시'로 전환을 꾀한다. AI는 로봇-의료-물류 등 고양의 특화산업과 융합해 'AI 플러스 허브' 생태계로 확장되고, 성사혁신지구에 AI캠퍼스, 로봇센터, 스마트시티센터를 집약한다. 드론-스마트폴-3000여대 CCTV 등으로 도심 전역을 실시간 관리하는 거점형 스마트시티도 연내 완공할 예정이다. 도시를 가상공간에 복제해 재난-재해를 미리 예측하고 대응하는 디지털트윈 시대도 열린다. 이동이 곧 산업이 되는 '모빌리노믹스' 전략 아래 자율주행-드론-UAM 등 미래교통 기술을 앞서 실증하는 도시로 도약한다. 이동환 시장은 “서울엔 공간이 없고, 지방엔 기반이 없다"며 고양은 그 두 가지를 모두 갖춘 최적의 교통 실험장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027년까지 수도권 최초 스마트물류 실증도시를 조성해 로봇이 출고부터 배송까지 맡는다. 내년엔 킨텍스~김포공항 간 하늘길을 개통하고, 버티포트-정비인프라-드론클러스터 등 UAM 핵심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또한 자율주행버스, 스마트교차로, AI 기반 교통 운영체계를 통해 '정체-대기-낭비 없는 3무(無) 교통도시' 구현에도 속도를 낸다. '페스타노믹스'는 공연-전시-방송영상-스포츠 등 고양의 문화 인프라를 산업화하는 전략이다. 고양시는 고양종합운동장을 대형 공연장으로 전환해 지난 1년간 69만 관객을 유치한 바 있다. 내년 방송영상밸리, 2027년 IP융복합 콘텐츠클러스터, 2028년 킨텍스 제3전시장-앵커호텔, 2029년 아레나까지 완공되면 고양시는 '경험을 사고파는 쇼룸 도시', '한국형 스튜디오 시티'로 도약하게 된다. 이동환 시장은 “무대는 고양에서 빌리고, 소비는 서울에서 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체류형 관광을 확산하려면 호텔 공급이 필수이지만 핵심인 S2 부지 매각이 고양특럐시의회 반대로 막혀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양 미래를 위해 장기적으로 호텔 1만실 공급을 목표로 차근차근 초석을 쌓겠다"고 덧붙였다. 라페스타 상권은 공실이 많은 2층 상가의 임대 조건 완화를 협의해 유튜버, 인플루언서, 공방 장인 등을 유치하고, 커피산업을 집결시킨 바리스타 거리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에코노믹스(Economics)' 전략도 본격화된다. 창릉천-공릉천-한강하구-장항습지를 연결한 블루네트워크는 고양만의 생태 자산이다. 이를 고양시는 '블루 트라이앵글'로 연계하고, '녹지100프로젝트'와 5분 내 고양 경관을 느끼는 '5분 뷰 체계'를 통해 도시와 자연을 함께 복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경기북부 최초의 수소생산기지, 분산에너지 특화지구(JDS지구)도 조성해 친환경 미래도시 기반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동환 시장은 “이제 고양시민은 주거만 많은 도시를 원하지 않는다"며 “이미 갖춘 인프라 유지에도 매년 수백억이 들어가는 지금,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하려면 산업도시로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설파했다. 이어 “G-노믹스 5개년 계획은 철학이나 이론이 아니라 도시 전환을 위해 고양시가 드리는 약속"이라고 역설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인하항공전문학교 기종교육원, ‘A320F 기종 항공정비사과정’ 수료식 개최

항공 정비 전문 인재 양성에 앞장서는 인하항공전문학교 기종교육원(이하 인하항공기종교육원)이 지난 7일, 에어로케이항공 취업연계형 'A320F 기종 항공정비사과정' 제5차 수료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A320F 기종에 특화된 이론 및 실습 중심 커리큘럼으로 총 11주(400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론 교육은 인천에 위치한 인하항공기종교육원에서, 실습 교육은 인천국제공항 내 에어로케이항공 정비 현장(Ramp)에서 항공사 현직 정비 전문가들의 직접 지도로 이뤄져 현장 밀착형 실무 교육이 진행됐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국토교통부 인가 훈련기관(ATO)으로부터 A320F 기종교육 훈련이수증명서와 항공기 전기전자 고장탐구 훈련이수증명서가 전 수료생에게 수여됐으며, 우수 수료자에 대한 포상도 에어로케이항공과 인하항공의 공동 주관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수료생들은 에어로케이항공의 정비직 채용 전형에 우선 연계될 예정으로, 실질적인 취업 성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하항공기종교육원 관계자는 “이번 수료생들은 이론적 지식과 실무 능력을 고루 갖춘 준비된 인재"라며, “현재 타 항공사 재직자를 제외한 대부분이 에어로케이항공 채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3년 티웨이항공과 연계해 운영된 A330 기종교육과정에서도 수료생 24명 중 20명이 최종 취업에 성공하는 등, 기종교육 기반의 취업연계 프로그램이 항공업계에서 높은 실효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하항공기종교육원은 오는 7월 21일부터 '2025년도 2차 A320F 기종 항공정비사과정'을 새롭게 개설, 에어로케이항공과의 협력 아래 교육생을 모집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인하항공전문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하이틴 패션 매거진 ‘LUMINA(루미나)’, 2025년 7월호 발간… 하이틴 감성의 정수 담아

하이틴 패션 전문 매거진 LUMINA(루미나)가 2025년 7월호를 발간하며 다시 한 번 하이틴 트렌드의 선두주자로 나섰다. 이번 7월호는 자유로운 디테일과 모던한 실루엣으로 개성 있는 감성을 지향하는 브랜드 '프라이하잇(THEFRHT)', 그리고 기본적인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어라이트앵글(ARIGHTANGLE)'과의 협업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타일을 선보였다. 화보는 BARE BEAUTY, HELMET, BIRTHDAY, GLARE, A RIGHT ANGLE, LOOK BOOK, THEFRHT, COSMIC REVERIE, WESTERN, OCEAN BUBBLES 등 다양한 콘셉트로 구성돼, 계절의 분위기와 청춘의 감성을 감각적인 스타일링으로 풀어냈다. 특히, 표지는 플로르 방송제작사 소속 신인 모델 강윤아와 임지혁이 장식, 하이틴 특유의 순수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표현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루미나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의 완성도와 트렌드 반영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며 “젊은 세대의 감각을 담아낸 매거진으로 꾸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LUMINA 7월호는 교보문고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모델 활동에 관심 있는 청소년은 플로르 프로덕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하이틴 문화와 감성의 중심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해온 루미나는 앞으로도 개성과 감각을 지닌 Z세대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조명하며 독자들과의 교감을 이어갈 예정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플로르, 박건민·박채희와 함께한 2025 여름 화보 공개… 반짝이는 여름 감성 담다

어린이 모델 캐스팅 및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 플로르 방송제작사가 키즈 모델 박건민, 박채희와 함께한 2025 여름 화보를 9일 공개하며 또 한 번 밝고 사랑스러운 키즈 패션의 정수를 보여줬다. 이번 화보는 '2025 FLOR SUMMER VIBES'를 주제로, 여름 햇살처럼 반짝이는 아이들의 미소와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건강한 일상을 담아내며 보는 이들에게 청량한 여름 감성을 전했다. 형형색색 꽃들로 꾸며진 촬영 현장 속 두 모델은 각자의 개성으로 자연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동화 같은 한 장면을 완성했다. 박건민 모델, 청량한 미소로 여름을 담다 하늘색 반팔 셔츠와 반바지를 착용한 박건민 모델은 시원한 여름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했다. 흰 양말과 함께한 스타일링, 꽃이 가득한 계단에 앉아 여유롭게 턱을 괴고 있는 모습은 감각적인 소년미와 순수한 청량함을 동시에 발산한다. 싱긋 웃는 표정은 보는 이들에게도 자연스러운 미소를 유도한다. 여름 에너지 가득한 상큼 발랄한 박채희 모델 노란색 스프라이트 티셔츠와 깜찍한 양갈래 헤어스타일로 발랄한 매력을 뽐낸 박채희 모델은 배경의 노란 꽃들과 조화를 이루며 사랑스러운 무드를 완성했다. 하늘색 바지와 머리끈으로 통일된 컬러 매치는 산뜻한 여름 패션의 정석을 보여주며, 꽃에 기대 앉은 모습은 동화 속 주인공을 연상케 한다. 플로르 방송제작사 관계자는 두 모델은 각자의 개성으로 여름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표현해냈고,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 속에 희망과 에너지를 담고자 했다며 이번 화보는 단순한 촬영을 넘어 아이들의 순수한 여름날을 기록한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고 전했다. 어린이 콘텐츠 제작 선도 기업, 플로르 방송제작사 플로르는 키즈 모델 캐스팅과 콘텐츠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어린이 방송제작사다. 대표 콘텐츠인 어린이 영어 교육 프로그램 당근과 캐롯은 현재 시즌 15까지 제작됐으며 시즌 10까지 방영을 마쳤다. 당근과 캐롯은 유튜브를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으며, 시즌 1~9는 6월 9일부터 캐리TV, 시즌 10은 6월 13일부터 애니원TV를 통해 순차 방영됐으며, 시즌 11은 7월 11일 애니원TV를 통해 방영 예정이다. 당근과 캐롯 프로그램은 유치원 및 교육기관에서 시청각 자료로도 널리 활용되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 콘텐츠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플로르 방송제작사는 4세부터 13세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키즈 모델 오디션을 연중 모집하고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플로르 측은 “앞으로도 아이들의 밝고 순수한 감성을 담아낸 다양한 키즈 콘텐츠를 통해 즐거운 여름날처럼 따뜻하고 기억에 남을 순간들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李 대통령 “지나친 분열, 참 걱정”…종교계에 사회 통합 역할 요청

이재명 대통령은 9일 불교·기독교 등 7대 종교 지도자들에게 “우리 사회가 서로 존중하고 화합하는 더 포용적인 세상이 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7대 종교 지도지와의 간담회를 갖고 “제가 취임한 지 한 달 남짓 됐는데, 선거 과정에서 걱정했던 것처럼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분열적이고 대립적이며 갈등이 격화돼 있어 참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일단 지금 한 달 동안은 조금씩 봉합돼 가는 모양새가 보여지기도 하는데 정치 상황이 바뀌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 종교 지도자 여러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종교라고 하는 게 기본적으로 사랑과 존중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종교 지도자 여러분들의 역할이 지금보다는 더 많이 요구되는 시대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진우 스님(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은 “저희 종교 지도자들이 그동안 불안한 국민들의 마음을 잘 보살피고 사랑과 자비로 잘 보듬어서 좀 더 국민들을 평안하게 했어야 되는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저희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듯 싶다"고 말했다. 이어 “종교인들도 대통령과 함께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지금보다 더 평안한,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우 스님은 또 “지금까지 대통령께서 생명의 위협까지 받아가며 국민과 안정된 토대를 만들어왔다. 개인적으로는 눈시울이 뜨거울 정도로 감사한 마음"이라며 “지금까지의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국민과 국가를 반석 위에 올려놓는 큰 역량을 발휘해줄 것으로 희망하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종교계 인사들을 만난 것은 지난 7일 유흥식 추기경(바티칸 성직자부 장관) 접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내 7대 종교를 대표하는 지도자 11명이 참석했다. 불교(조계종·천태종·태고종), 개신교(한국교회총연합회·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천주교(한국천주교주교회의·서울대교구), 원불교, 유교(성균관), 천도교, 민족종교(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각 종단 대표들이 자리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폭염도 재난”…오세훈, 해외서 ‘특단 대책’ 긴급 지시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해외 출장 중 긴급 지시를 내리고 서울시 전 부서에 현장 중심의 특단 대응을 지시했다. 시는 9일 오전 시청 기획상황실에서 '폭염 대책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재난안전·복지·소방·교통 등 관련 12개 실·국과 함께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회의는 오 시장이 해외 출장 중 직접 행정1·2부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취약계층 피해가 없도록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하면서 긴급 소집됐다. 시는 폭염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으며, 폭염 종합지원상황실도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렸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지난 8일 37.8도를 기록하며, 1907년 기상관측 이래 7월 초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시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7일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85명이며, 이 중 1명이 숨졌다. 시는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70여 곳과 협조해 온열환자 발생 시 119구급대를 통해 신속 이송·치료가 이뤄지도록 감시체계를 강화했다. 현재 서울에선 '119폭염구급대' 161개 대와 소방펌프차 기반의 '펌뷸런스' 119개 대가 운영 중이다. 특히 시는 노숙인, 장애인, 폐지수집 어르신, 쪽방 주민 등 폭염에 취약한 계층에 밀착 지원을 펼치고 있다. 노숙인 밀집 지역엔 '혹서기 응급구호반' 52개 조를 배치해 하루 4회 이상 순찰하며 쉼터 안내, 병원 연계, 음료 제공 등을 진행하고 있다. 쪽방촌 7곳엔 무더위쉼터, 밤더위대피소 6곳도 운영 중이며, 활동량 감지기 등을 활용한 독거 장애인 응급 감지 체계도 가동 중이다. 저소득·주거 취약계층 389가구에 선풍기·쿨매트 등 냉방용품을 긴급 지원했으며, 기초생활수급자 약 39만 가구엔 가구당 5만 원씩의 냉방비를 지원한다. 복지시설 843곳에도 규모별로 별도 냉방비가 지급될 예정이다. 탑골공원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아리수 냉장고가 설치돼 하루 1000병의 냉장 생수가 제공된다. 건설현장 노동자에 대한 안전 조치도 강화된다. 서울시 중대재해감시단은 7~8월 중 시내 공공 및 민간 공사장 300여 곳을 점검해 '온열질환 예방 5대 수칙'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위반 사항은 고용노동부에 통보해 작업 중지 등 행정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다국어 홍보물과 현수막도 제작·배포된다. 도심 온도 저감을 위한 도로 살수도 확대된다. 25개 자치구에 민간 살수차 운영을 위한 재난관리기금 12억4000만 원이 긴급 지원됐으며, '쿨링로드', '쿨루프(옥상 반사 도료)' 등도 확대 추진 중이다. 오 시장은 “폭염은 시민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특히 야외 근로자와 취약계층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시민이 생활 속에서 안전하게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검수완분” vs “경찰국가 우려”…검찰개혁 4법 공청회 격론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개혁 4법'을 놓고 열린 국회 공청회에서 민주당 측 진술인은 '검수완분'(검찰 수사권 완전 분쇄)을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 측은 '경찰국가화'를 우려하며 맞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9일 오후 '검찰개혁 4법' 공청회를 열고 4명의 진술인이 참석한 가운데 검찰청법 폐지법과 공소청·국가수사위원회·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및 운영법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민주당 측 진술인 김필성 변호사는 “수사 통제 문제는 검찰개혁 논의의 핵심"이라며 “검찰이 수사권과 공소 제기권, 형 집행권을 독점해온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검찰에 수사 관련 인력을 아예 남겨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당시 추진된 개혁이 윤석열 정부 들어 역행한 배경으로 “기존 검찰 조직의 변화 부재"를 지적하며, 수사 기능을 검찰에서 완전히 이관한 뒤 공소제기 과정에서 필요한 보완 수사는 별도의 독립기구가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문규 중부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수사·기소의 완전한 분리를 위한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황 교수는 “검사 중심의 형사사법 시스템은 이미 구조적 한계에 도달했고, 이제는 수사권 다원화에 맞는 새로운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법무부 탈검찰화가 미비한 상황에서 공소청과 중수청을 모두 법무부 산하에 두는 방안은 사실상 수사·기소의 통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황 교수는 “공소청에 제한적이라도 직접 수사권을 부여하면 결국 과거의 수사지휘권이 부활할 우려가 있다"며 “수사기관의 독립성과 상호 견제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수청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대등한 관계를 가져야 하고, 이를 외부에서 통제할 수 있는 국가수사위원회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측 김종민 변호사는 경찰국가화를 이유로 반대 논리를 폈다. 그는 “검찰 개혁은 시대적 대세이며 반드시 이뤄져야 하지만, 그 방향이 잘못 설정되면 정치 검사만 사라질 뿐 '정치 경찰'이 등장할 수 있다"면서 “행안부 소속 경찰 권력의 비대화는 사실상 경찰 국가로의 전환"이라고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민주당의 국가수사위원회 설치 방안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제도"라며 헌법상 근거 없이 모든 수사기관을 감찰·지휘하는 구조는 위헌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예원 변호사도 “검찰 해체가 곧바로 부작용 없이 가능하다는 주장은 현실과 동떨어진 낙관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기존의 검찰권 남용 문제는 검찰의 직접 수사 개시권을 제한함으로써 통제할 수 있으며, 무조건적인 해체는 국민의 형사사법적 권익을 오히려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1차 수사기관인 경찰이 불송치한 사건을 보완할 수 없는 구조는 결국 피해자에게 기소조차 이뤄지지 않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검찰의 공익적 기능과 수사 보완 기능은 국민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으로 존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공청회에 이어 당내 TF를 가동해 추석 전까지 입법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관련 법안들은 공청회 이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회부돼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갈 전망이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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