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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안성시장, 영상 통해 ‘발달장애인 한라산 등반 프로젝트’ 홍보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보라 안성시장이 29일 발달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도전 프로젝트를 알리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고 나섰다. 김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게시한 영상 '우리는 할 수 있다'를 통해 “올해 발달장애인 분들과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해 한라산 등반을 계획하고 있다"며 '발달장애인 한라산 등반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김 시장은 영상에서 “우리 발달장애인분들에게 도전하고 또 성취하는 그런 경험을 통해 인생을 살아가는데 더욱더 힘을 가지고 본인의 계획을 세우게 하는 그런 취지에서 마련된 사업"이라며 프로젝트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이렇게 뜻깊은 사업을 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목표 모금액까지는 아직 기간이 남아 있는데, 좀 더 열심히 모금을 해서 발달장애인들이 한라산 등반을 완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6월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 3호로 이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모금에 돌입, 올 연말까지 계속 진행한다. 지정기부는 기부자가 사전에 정해진 지자체의 사업 중 원하는 사업을 선택해 기부하는 방식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실시되며 목표 모금액은 5000만원이다. 모금된 기부금은 발달장애인들의 체력증진을 위한 사전 훈련과 한라산 등반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며 기부는 온라인 플랫폼 '고향사랑e음'과 민간 플랫폼 '위기브'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행사 참가자는 시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20명으로 오는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등반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시는 프로젝트 자원봉사자을 오는 10월 15일까지 모집하고 있으며 대상자는 만 20세 이상으로 체력·정서적으로 함께 활동할 수 있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안성시 관계자는 “다양한 이유로 생활체육에 참여할 기회가 적은 장애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며 “한라산 등반이라는 목표 성취를 통해 장애인들에게 더 활기찬 삶의 의지를 심어줄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포커스] 고양시 “빅데이터 활용해 체납세 끝까지 추적”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빅데이터 분석과 면밀한 자료 검토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징수 전략으로 올해 체납정리 목표액 441억원 중 61.2%인 270억원을 정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억원이 늘어난 액수다. 징수액도 2022년 280억원, 2023년 281억원, 2024년 298억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자동차세 징수액은 2022년 99억원(징수율 57.4%)에서 2024년 100억원(징수율 63.2%)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작년에는 경기도 이월체납액 상위 10개 시-군 중 징수율 1위를 차지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9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생계형 체납자에게는 재기의 기회를, 악의적인 상습 체납자에게는 강력한 징수 조치를 통해 조세정의를 실현하겠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세금 관리로 재정 누수를 막고, 그 혜택이 시민과 도시에 온전히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올해부터 지방세정을 총괄하는 차세대시스템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체납자와 전담 직원을 1대1로 지정해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는 '맨투맨 독려 서비스(책임징수제)'에 빅데이터 분석 정보를 연계했다. 재산-소득-신용정보-납세이력-연체기간을 종합 분석해 회수 가능성을 5단계로 나누고 등급별 징수 전략을 추진 중이다. 징수 가능성이 높은 1-2등급은 신속 납부를 유도하고, 3-4등급은 납부 독려와 체납처분 절차를 진행한다. 5등급은 정밀 조사로 생계형과 상습 체납자를 구분해 생계형은 처분 유예나 분할납부를 권하고, 상습 체납자는 압류-공매 등 강력 조치를 시행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1-2등급 집중 독려로 210명(38.2%)이 총 2억4000만원을 납부했다. 또한 자동차세 5회 이상-100만원 이상 체납자 실태조사로 872명에게서 약 2억1000만원을 징수했다. 악성 체납자에 대해선 '가택수색'을 병행, 주거지와 사업장 53곳을 수색해 총 6억8000만원을 회수했다. 전국 최초로 지방재정시스템(e-호조)을 활용해 체납자의 미환급 보증금을 찾아 압류하며 누락세원 방지에도 기여했다. 이 사례를 바탕으로 제작한 채권 압류 매뉴얼은 경기도 전체 시-군으로 확산됐으며 하반기에는 농지보전부담금을 전수 조사해 숨어있는 채권을 찾아낼 계획이다. 실제로 체납 업무를 담당하는 A주무관은 체납자 외국인 B씨에게 체납된 지방세 납부를 독려하고자 지방세 전산 조회, 국내 거소 확인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으나 거소지와 연락처 불명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지방재정시스템을 통해 B씨의 산지 복구비 현금예치금 자료를 확인, 압류 절차를 거쳐 총 7건 350만원 체납액을 전액 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카카오톡 체납 사전 안내를 '지방세-세외수입 체납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로 확대했다. 스마트폰으로 체납내역을 즉시 확인-납부할 수 있어 소액 체납자의 체납 건수를 줄이고 행정력 낭비 예방 효과도 거뒀다. 고양시는 지난 3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체납차량 관리 강화를 위해 체납차량 영치전담TF팀을 구성했다. TF팀은 상습-고액 체납차량을 집중 단속하며 연중 번호판 영치를 실시하고 있다. 160억원에 달하는 자동차세 체납액을 징수하기 위해 △2회 이상 체납차량(2만여대) 번호판 집중 단속 △자동차세 4회 이상 상습체납차량 강제 견인과 공매처분 △불법명의차량(대포차) 단속 등을 추진 중이다. 올해부터는 각종 체납과 범죄에 악용되는 대포차 단속에 집중하고 있다. 차량등록정보를 통해 소유자와 책임보험 가입자를 대조 분석해 현장 단속을 병행한 결과, 올해 상반기 체납차량 1000대 번호판을 영치하고, 47건을 공매해 총 6억5000만 원을 징수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7%나 증가한 실적이다. 또한 빅데이터 자료를 활용해 영치 현황도 정밀 분석한다. 차량 영치가 많이 이뤄진 지역과 사각지대를 선별해 단속 대상지로 사전에 지정하는 등 체납 회피를 원천 차단하고 있다. 이런 종합적인 성과로 고양시는 3년 연속 '경기도 주관 지방세 체납정리 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올해는 '지방세 체납정리 평가'와 '상반기 특별징수대책 평가'에서도 그룹 내 최고 성과를 달성하며 연이어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체납정리(징수율-정리보류율)를 비롯해 △체납처분(재산 압류-가택수색) △체납징수 시책 추진(자체 정리 노력등-경기도 추진사업 참여) 모두에서 고르게 1위를 달성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이권재 오산시장, 자매도시 안동시와 ‘상생과 연대’ 강조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이 29일 자매도시 권기창 안동시장으로부터 산불 재난에 도움을 준 오산시민들에게 보내는 감사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서 이런 사실을 알리면서 두 도시의 상생과 연대를 강조했다. 이 시장은 글에서 "지난 봄 오산시 자매도시 안동시를 덮친 대형 산불은 우리 모두의 가슴을 아프게 한 큰 재난이었다“고 적었다. 이 시장은 이어 "삶의 터전을 잃고 큰 상처를 입은 안동시민 여러분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소중한 일상이 하루빨리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며 오산시가 작은 정성을 보탰었다“면서 "오산시 공직자들과 대한노인회 오산시지회, 충청연합회, 영남연합회, 가정 · 국공립 어린이집연합회, 사회복지협의회 등 각종 단체와 대림제지, 위즈텍 등 관내 기업들이 복구지원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특히 "오산시 자원봉사센터는 피해복구 지원 및 손 마사지 봉사와 안마봉을 전달하는 등 힘을 보태주셨다“면서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지난 주말 권기창 안동시장님께서 안동시민을 대표해 따뜻한 감사의 말씀을 전해주셔서 오히려 저희가 더 큰 감동과 힘을 얻었다“면서 "도시는 다르지만 서로가 어려울 때 손을 내밀고 함께하는 마음은 같다. 앞으로도 우리 두 도시는 상생과 연대의 길을 굳건히 걸어가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끝으로 "오산시는 언제나 안동시의 든든한 이웃이자 친구로서 기쁠 때는 함께 웃고 어려울 때는 가장 먼저 손을 내밀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이 시장은 전날 같은 SNS에 올린 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지곶동 아이들의 등굣길과 양산동 시민들의 편리한 일상을 위해 통학 마을버스를 신설하고 시내버스노선 경로를 변경한다“고 버스노선 변경을 알렸다. 이 시장은 이 과정에서 "우리 학생들이 불편 없이 등교할 수 있도록 또 시민들이 더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폈다“면서 "작은 변화이지만 시민 한 분 한 분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아이들의 통학환경을 지켜주는 편리한 대중교통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시장은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생활 속 교통불편 등을 꼼꼼히 살펴 작은 변화지만 체감할 수 있는 대중교통 환경을 하나하나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시는 최근 양산동, 지곶동 주민들의 생활권 이동편의를 높이기 위한 버스노선 변경 및 신설을 추진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시내버스 46번 노선을 변경하고 학생통학버스(이하 학통버스) 9-2번 노선을 신설해 운행한다. 이번 노선변경 및 학통버스 신설은 이권재 시장이 동 순회 설명회 및 주민정담회 등을 통해 건의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양산동 및 지곶동 지역주민들의 출·퇴근 편의증진과 학생들의 안정적인 통학여건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추진하게 됐다. 46번 시내버스는 세교2지구, 세교1지구를 거쳐 화성 병점역, 수원 팔달문으로 향하는 노선으로, 이번 노선 변경으로 중간에 양산동 늘푸른오스카빌 정류장이 추가됐다. 9-2번 행통버스는 지곶동 이편한세상아파트에서 세마중·고교, 매홀중·고교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1일 1회 오전 8시 운행한다. 시는 이번 조치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오산 전역의 이동편의를 높이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시민 맞춤형 노선 확충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사통팔달 교통환경 개선은 시민생활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정명근 “화성 스타베이 시티,  본궤도 올라... 균형발전과 미래성장 견인할 것”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관광단지 지정 승인을 받은 '화성국제테마파크 관광단지(화성 스타베이 시티)'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화성특례시는29일 사업자인 ㈜신세계화성으로부터 '화성 스타베이 시티' 조성계획 제안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세계화성은 이번 조성계획 제안서에 약 86만 평 규모의 관광단지 내에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워터파크, 상업시설(스타필드), 숙박시설, 골프장 등 다양한 시설을 복합적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파라마운트의 지적재산권(IP)을 접목한 최첨단 기술의 어트렉션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친환경 설계는 물론, 화성 지역의 문화적 특색을 반영했다. 시는 제출된 조성계획에 대해 관련 부서 및 유관기관 의견 조회 등 면밀한 검토를 진행한 뒤 경기도와 협의를 거쳐 조성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 승인 획득을 목표로 경기도 및 ㈜신세계화성과 협력해 환경영향평가 등 제영향성 평가 절차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신세계화성은 2030년까지 예정된 1단계 개발사업을 추진해 2029년 1차 준공을 목표로 파라마운트 지적재산권(IP)을 적용한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이후 워터파크, 쇼핑몰, 호텔 등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2050년까지는 1단계 사업을 확장해 호텔과 리조트 등 추가 시설을 조성하고 사람·자연·기술이 공존하는 스마트시티형 관광단지로 화성 스타베이 시티를 완성할 계획이다. 화성 스타베이 시티는 국내외 연간 3000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되며 총 11만개 일자리 창출과 70조 6000억원 규모의 생산 및 부가가치 효과를 창출해 화성특례시 균형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전망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화성 스타베이 시티는 화성특례시의 동서 균형발전의 핵심사업이자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프로젝트"라며 “시는 경기도와 긴밀히 협력해 조성계획 승인을 신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화성~오산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BTO-a)'이 지난 28일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이하 민투심) 심의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화성~오산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BTO-a)은 향남읍 행정리에서 오산시 금암동을 연결하는 13.3km 왕복 4차로의 고속화도로 사업으로 이번 심의는 민간투자사업 대상사업 지정 및 제3자제안공고(안)에 대해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기존 국지도와 지방도의 심각한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고속화 순환도로 구축과 서남부권의 부족한 동서측 간선도로 확보를 위해 추진되는 핵심사업이다. 도로가 완공되면 향남에서 동탄까지의 통행 시간이 기존 74분에서 32분으로 40분 이상 단축되며 교통 정체 구간의 우회도로 확보와 산업단지의 물류 이동 효율성 제고를 통해 도시 기능 강화와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심의 통과에 따른 후속절차로 내달 중 제3자제안공고를 신속히 추진하고 이후 협상 및 설계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8년 말 착공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화성~오산 고속화도로는 화성특례시의 동서축 주간선도로망으로서 기존 국지도와 지방도의 과밀 교통 수요를 효율적으로 분산시키고 교통 흐름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며 “일반구 체제 출범과 더불어 관내 30분 이동 시대 실현을 위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시는 내달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서신면 궁평항 일원에서 '제11회 화성송산포도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테이스티 송산(Tasty Songsan)'을 주제로 낙조가 아름다운 궁평항에서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축제기간 동안 동탄호수공원에서는 포도 판촉 행사가 열려 도심 속에서도 화성포도의 깊은 맛과 향을 느껴볼 수 있다. 축제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포도밟기 체험'은 기존 대형 포도밟기 체험과 함께 오크통을 활용한 미니 포도밟기 체험도 새롭게 선보여,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포도 전시홍보관은 관람객들이 직접 포도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전시로 꾸며지며 포도비누 만들기, 포도 염색, 포도 음료 만들기 포도 품종 맞추기, 포도 당도 측정 등 체험으로 관람객들이 포도의 다양한 품종과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다. 관내 농산물과 포도 가공품 판매거리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지역 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으며 지역 와이너리 업체들이 참여하는 와이너리 존과 미식 공간에서는 다채로운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메인무대와 버스킹존에서는 이틀간 축하공연과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거리공연이 이어져 축제장에 활기를 더하고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물놀이터와 휴게 쉼터도 확대 운영돼 남녀노소 즐겁게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화성송산포도축제는 농업인들과 예술인들이 함께 만드는 맛과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라며 “올해는 'Tasty Songsan'이라는 주제처럼 달콤한 맛과 풍성한 재미, 다채로운 감동을 선사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륜] 김옥철-임유섭-석혜윤-손제용, 수성팀 앙팡테리블!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수성팀이 맞수 김포팀을 상대로 판정승 거두며 경륜 최강팀 입지를 굳혔다. 창원 레포츠파크에서 열린 특별경륜(8월15∼17일)에서 임채빈(25기, SS, 수성)이 정종진(20기, SS, 김포)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류재열(19기, SS, 수성)도 3위에 오르며 활약했다. 더구나 김옥철-임유섭(이상 27기, S1), 석혜윤-손제용(이상 28기, S1) 등 4인의 숨은 주역이 선전을 전개해 큰 수확을 올렸다. 수성팀 소속 특선급 선수는 11명으로 김포팀(20명) 비해 수적으로 열세다. 또한 인치환(17기, S1), 공태민(24기, S1), 김우겸(27기, S1) 등 강력한 선수가 속한 김포팀에 비해 무게감도 부족하다는 평가다. 게다가 수성팀은 김용규(25기, S2), 김민준(22기, S3) 등이 최근 다소 주춤했고, 손경수(27기, A1), 류재민(15기, A1) 등이 우수급으로 내려가 임채빈과 류재열 활약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옥철, 임유섭, 석혜윤, 손제용의 화끈한 경기력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 충분했다. 지난 16일 열린 준결승전, 정종진이 무난히 1위로 결승전에 진출하리라 예상되던 상황에서 임유섭과 김옥철은 경주 초반부터 대담한 승부를 펼쳤다. 선두유도원 퇴피 후 임유섭은 기습적인 선행으로 대열을 흔들었고, 그 틈에서 김옥철이 결승전 통과 직전 정종진을 제치고 1위로 통과했다. 인기 순위 5위에 불과했던 김옥철 우승으로 쌍승식 84.9배, 삼쌍승식 261배를 기록했다. 다음날 주인공은 임유섭 자신이었다. 황인혁(21기, S1, 대전 개인), 김우겸 등 강자와 맞붙은 임유섭은 경기 내내 뒤처졌다.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임유섭은 쭉쭉 뻗어나갔고 결국 모두를 제치고 극적으로 우승했다. 그 결과 쌍승식은 105.6배, 삼쌍승식 775.7배를 기록했다. 선행형 선수인 임유섭이 승부 거리를 좁혔을 때 얼마나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경주였다. 석혜윤은 창원 특별경륜 예선전(15일)에서 5위에 그쳤지만 이후 이툴 연속 일반경주에 출전해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경쟁력을 입증했다. 손제용은 같은 회차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경주에 출전해 3일간 연달아 2위를 기록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상승세는 지난주 광명스피돔에서도 계속됐다. 석혜윤과 손제용은 23일 예선전과 24일 독립대진 경주에서 연이어 1위를 차지했다. 25일 결승전에서 석혜윤이 개인 사유로 부득이 결장하고 손제용만 출전해 인치환에 이어 2착을 거뒀다. 김옥철은 후보(예비)선수로 입소, 토요일 경주부터 출전해 일요일까지 가뿐히 2승을 챙겼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최근 동서울팀에서 수성팀으로 합류한 정해민(22기, S1)과 올해 초 김포팀에서 넘어온 김용규가 예전 기량을 되찾는다면, 수성팀은 명실상부 경륜 최고의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세종서 세계 유일 ‘한글 비엔날레’…39명 작가 참여, 9월 개막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계 유일의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가 오는 9월 1일 세종시 조치원에서 막을 올린다. 한글을 주제로 한국·영국·우루과이·싱가포르 등 4개국 39명의 작가가 참여해 예술·과학·기술과 결합한 실험적 작품을 선보인다. 세종시와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9월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42일간 조치원 1927아트센터, 산일제사 등에서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비엔날레의 첫 프로그램은 영국 출신 세계적 아티스트 미스터 두들(Mr Doodle)의 라이브 드로잉이다. 그는 9월 2일 오전 10시 1927아트센터 외벽에 한글과 특유의 기호를 결합한 작품을 직접 그려낸다. 현장은 '널 위한 문화예술'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개막식은 9월 3일 오후 5시 30분 1927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최민호 세종시장과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해 여민락 식전 공연과 내빈 축사, 전시 소개, 자유 관람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미디어아트 작가 빠키(Vakki)가 디제잉과 융합한 공연을 선보여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전시는 한지로 작업한 미스터 두들의 '꼬불꼬불 글자' 연작을 비롯해 한국·영국·우루과이·싱가포르 작가 39명이 참여한 다양한 설치·미디어 작품으로 꾸려진다. 올해 주제는 '그리는 말, 이어진 삶'으로 한글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예술적 언어로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세종시는 행사 기간 동안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전시 공간 점검과 안내·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려수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세계 유일의 한글 비엔날레가 시민과 예술인이 한글을 매개로 어울리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패트롤] 과천시-김포시-남양주시-부천시-안양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는 지난 27일 경찰 입회 아래 경기도청 광역체납팀과 합동으로 상습 고액체납자 2명의 주거지를 수색해 2억여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을 압류했다. 이번 수색에서 압류한 1억4000만원 현금은 즉시 지방세 체납액으로 충당됐으며, 6000만원 상당 귀금속은 공매 처분 등을 거쳐 체납액에 활용할 예정이다. 과천시는 사전에 금융거래 내역을 면밀히 분석해 수표 발행 등 재산 은닉 정황을 포착했으며 수색 과정에서 신발장에 숨겨둔 현금다발과 고가의 시계 등을 찾아내 압류했다. 그 결과 체납자 A씨는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액 전액을 완납했고, 체납자 B씨도 3000만원을 우선 충당하며 잔여 금액은 성실히 납부하기로 약속했다. 과천시는 이번 가택수색을 통해 악의적 납세 회피 행태에 엄정 대응하는 한편, 성실납세 문화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과천시 세무과장은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재산을 추적해 징수하겠다"며 “앞으로도 관련 기관과 협력해 강도 높은 현장 중심 체납징수 활동을 이어가고, 성실 납세자가 존중받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병수 김포시장이 28일 김포 거물대리 사업 예정지를 방문한 김성환 환경부장관을 만나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 본격화를 논의했다.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는 작년 4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현재 사업전략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환경 정화와 복원을 넘어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환경재생 선도 모델을 구축하고 친환경 미래 산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주민 공동체를 회복하고자 추진된다. 김성환 장관은 이날 김병수 시장과 함께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사업 예정지를 점검하고 “김포 거물대리 일원을 친환경 구역을로 바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모범사례가 되도록 하겠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는 환경 문제 해결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양 축으로 삼아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나아가 서부권 경제 활성화까지 큰 영향을 미칠 주요 사업"이라며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김포시가 대한민국 친환경 미래 도시를 선도하는 역할을 맡겠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쾌적한 주거 공간과 함께 4차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 우수 기업을 유치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약 16조 2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1만9000명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환경 회복을 통한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총사업비 5조 7520억원이 투입되는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은 약 149만평(491만9000㎡) 부지에 오는 2033년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내년 12월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8년 실시계획인가, 2029년 부지 조성 공사 착공을 거쳐 2033년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28일 시청 복지국 회의실에서 10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다둥이 가정을 초청해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사례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고등학생 2명, 중학생 1명, 초등학생 2명을 포함해 다수의 학령기 자녀를 양육 중인 가정의 실제 양육 상황을 점검하고 교육비-생활비 등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파악하고 맞춤형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서모씨(51세)는 “많은 자녀를 키우다 보니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크고, 학령기 자녀가 늘어날수록 교육비와 생활비 지출이 크게 늘어난다"며 “다자녀 가정 특성을 고려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복지국은 △사회보장급여 신청 연계 △교육비 지원을 위한 후원금 연계 △사례관리 의뢰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현장에서 즉시 스포츠 바우처를 신청하는 등 신속한 지원을 이어갔다. 아울러 오남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북부희망케어센터가 협력해 이불과 선풍기를 지원하고 정기적으로 식료품을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민-관 협력 지원 계획이 수립됐다. 사례를 접한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다산 선생님의 '한 아이를 키우는 일은 우주를 만드는 일과 같다'는 말씀처럼 자녀를 사랑으로 키우신 다둥이 가정의 헌신과 노고를 높이 평가한다"며 “관련 부서에서 다둥이 가정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하고, 경제적 어려움 없이 자녀 양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세심한 복지정책을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남양주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가정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어려움에 처한 가정이 소외되지 않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 중심 복지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는 경기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해 2025년 제1회 추경보다 3024억원 증가한 총 2조 7940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지난 26일 부천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에는 1283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과 9월부터 인센티브 10%를 적용해 34억원을 추가 발행하는 부천페이 등 경기 활성화 효과가 큰 사업이 중점 반영됐다. 이를 통해 부천시는 침체한 지역 상권이 회복되고 가계 부담이 줄어들어 지역경제가 실질적으로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세대별 맞춤형 지원 예산도 폭넓게 편성했다. △노인 스포츠 시설 이용료(5억원) △초등학생 입학준비금(4.5억원) △우수 농-축산물 학교급식(7억원)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2억원) △청년기본소득(3.5억원) △맘튼튼 축산물 꾸러미 지원(1억원) 등 시민 체감형 사업 예산이 확대 편성됐다. 또한 시민의 문화-휴식 공간 확대와 교통-안전권 보장을 위해 자연생태공원 야간 운영 사업 3억원, 버스 이용 편의 개선 등을 위한 예산 5억원, 시민 안전을 위한 도로 유지-보수 예산 6억4천만원도 포함됐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29일 “이번 추경은 시민 생활에 직접 도움이 되는 민생 중심 사업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생활 안정과 경기회복을 함께 이루기 위한 의미 있는 예산"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발걸음을 편리하게 하고, 안전을 지키며, 삶에 쉼표를 더하는 정책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이번 제2회 추경을 통해 민생 안정을 도모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앞으로도 부천시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민생 중심 재정 운용을 이어갈 계획이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는 추석을 앞두고 가계 소비 진작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내달 1일부터 부천페이 인센티브 지급률을 기존 7%에서 10%로 확대한다. 이번 인센티브 확대는 행정안전부의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방침에 따라 추진되는 추석맞이 특별 지원 사업으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마련됐다. 구매 한도는 100만원이며, 개인별 월 최대 10만원까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가 소상공인은 물론 시민의 가계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골목상권, 전통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지역화폐 인센티브 확대를 통해 부천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침체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부천페이 카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온라인은 경기지역화폐 애플리케이션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은 NH농협은행 관내 13개 지점에서 발급이 가능하다. 가맹점 신청은 경기지역화폐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접수 또는 부천시 지역경제과 방문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부천페이 판매지점은 부천시 누리집 > 분야별정보 > 경제-취업 > 부천페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자 노고를 격려하고, 봉사자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일상탈출' 자원봉사자 명랑운동회를 내달 2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 보조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운동회는 처음 열리는 자원봉사자 체육행사로 △지구 릴레이 △타이어 굴리기 △타이어 신발 올리기 △에어 사다리 등 참가자 전원이 참여하는 다양한 게임들로 채워진다. 500여명 자원봉사자는 게임을 통해 서로 협동하고 소통-화합하며 하나가 된다. 아울러 경쟁보다는 함께하는 즐거움으로 참가자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정옥란 안양시자원봉사센터장은 29일 “자원봉사자의 헌신적인 활동 덕분에 우리 안양이 더욱 따뜻해지고 있다. 이번 운동회를 통해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되고, 앞으로의 봉사활동에 새로운 활력과 동기를 부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보건복지부 내년 예산안 137.6조…9.7%↑

보건복지부는 내년 예산안이 137조6480억원으로 편성됐다고 29일 밝혔다. 기초생활보장, 아동수당, 기초연금 등 사회안전망은 확대되고 응급·필수의료와 의료인력 양성, 정신건강 서비스는 강화된다. 동시에 AI 기반 복지·의료와 바이오헬스 연구개발 등 미래 투자도 늘었다. 이같은 예산안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다음달 초 국회에 제출돼 심의를 거쳐 이르면 연말 확정된다. 복지부의 내년 총지출 규모는 올해 125조4909억원보다 12조1571억원(9.7%) 증가했다. 정부 전체 총지출 728조원의 증가율(8.1%)을 웃돈다. 복지부 지출 비중은 18.9%로 올해(18.6%)보다 0.3%포인트(p) 확대됐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기준중위소득이 6.51% 오르면서 생계급여가 4인 가구 기준 월 195만1000원에서 207만8000원으로 인상된다. 청년 근로·사업소득 공제 확대와 자동차 재산기준 완화로 약 4만명(가구)이 새로 수급 대상에 포함된다. 아동수당 지급 연령은 만 9세 미만으로 확대되며 비수도권과 인구감소지역 거주 아동은 지역사랑상품권을 선택할 경우 월 최대 13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기초연금 수급자는 올해 736만명에서 내년 779만명으로 43만명 늘고 월 지급액은 34만9360원으로 6850원 인상된다. 노인 일자리는 115만2천 개로 확대돼 올해보다 5만4000개 증가한다. 의료급여는 부양의무자 기준이 전면 폐지돼 약 5000명이 추가로 혜택을 본다. 요양병원 간병비 지원이 새로 도입되고 정신과 진료비와 특수식 식대 단가도 인상된다. 응급의료 인프라 확충도 본격화돼 응급실 장비 지원(191억원)과 1000억원 규모 융자 사업이 신설되며 달빛어린이병원은 93개소에서 120개소로 확대된다. 광역응급상황실 인력도 120명에서 150명으로 늘고 중증외상 거점센터 2개소 신규 지정과 심뇌혈관질환센터 확충도 추진된다. 전공의와 진료지원간호사에 대한 보험료 지원이 새롭게 도입되고 필수의료 전문의와 전공의 책임보험료 국비 지원 비율은 기존 30%에서 50%로 상향된다. 수련병원 평가를 통한 성과 기반 인센티브도 지원된다. 정신건강 분야에서는 자살예방센터 인력이 607명 늘어 총 1275명이 되고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는 전국 17개 시·도로 확대된다. 자살시도자 치료비 지원 소득 기준도 폐지된다. AI 기반 복지·의료 예산은 2478억원으로 올해의 2.5배 수준이다. 위기 감지, 돌봄 DX, 의료데이터 활용, AI 진료모델 도입 등이 추진된다. 바이오헬스 연구개발(R&D) 예산은 총 1조1232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돌파했으며, 전년 대비 13.9% 증가했다. 임상 3상 특화펀드, K-바이오 백신펀드 조성,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등 대형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화장품 수출 지원 예산도 133억원에서 528억원으로 늘어 395억원이 증액됐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특검, 김건희 여사 구속기소…헌정사상 첫 ‘대통령 부부 동시 재판’

각종 의혹으로 특별검사 수사를 받아온 김건희 여사가 29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부부가 동시에 구속기소된 사례 역시 초유의 일이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건희 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이 지난달 2일 현판식을 열고 수사를 정식 개시한 지 59일 만이다. 전직 영부인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진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특검팀이 적용한 세 가지 혐의는 △2009∼2012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전주(錢主)로 가담한 혐의 △2022년 대선 당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58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 제공받고,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매개로 통일교 측으로부터 고가 목걸이 등을 수수한 혐의다. 이는 특검법에 명시된 주요 수사 대상 중 비교적 사전 수사가 진행됐던 사안으로, 구속영장 단계에서도 적시된 바 있다. 김 여사는 구속 이후 다섯 차례 소환조사에 응했지만 대부분 진술을 거부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변호인단은 “특검 조사 과정에서는 진술이 왜곡될 가능성이 있어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지만, 재판에서는 성실히 출석해 반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이번 기소와 별개로 김 여사를 둘러싼 추가 의혹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장신구를 받은 '매관매직 의혹', 윤 전 대통령 후원자로부터 고가 시계를 수수했다는 의혹,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인사 청탁과 함께 금거북이를 받았다는 의혹 등이 대표적이다.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공흥지구 개발 특혜,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 등도 수사 대상에 남아 있다. 이날 기소 직후 김 여사는 입장문을 통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참으로 송구하고 매일 괴롭다"며 “주어진 길을 외면하지 않고 묵묵히 재판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경우에도 변명하지 않겠다"며 “가장 어두운 밤에 달빛이 빛나듯 저 역시 저의 진실과 마음을 바라보며 이 시간을 견디겠다"고 했다. 또한 “오늘 기소와 관련해 수사하시느라 고생한 특검 검사님들, 조사 때마다 챙겨주신 교도관님들, 변호사님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내년 예산안 8.1%↑ 728조…AI·연구개발 집중 투자

정부, 29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확정, 국회에서 연말까지 심의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올해 보다 8.1% 늘어난 728조원대로 편성했다. 윤석열 정부의 2~3%대 긴축 재정 기조를 접고 내수 진작·미국발 관세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 재정 기조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 6.3 대선으로 들어선 이재명 정부가 짜는 첫 예산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진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등의 예산을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이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내년 예산안을 확정했다. 다음달 초 국회로 송부돼 심의를 거쳐 이르면 연말 최종 확정된다. 정부는 우선 내년 총 재정 수입을 올해보다 3.5%(22조6000억원) 늘어난 674조2000억원으로 잡았다. 국세가 7조8000억원(2%) 더 걷히고 기금 등 세외 수입이 14.8000억원(5.5%) 늘어난다는 가정에서다. 총 지출은 728조원으로 올해 673조보다 54조7000억원 증가시켰다. 윤석열 정부가 짰던 올해 예산보다 8.1% 늘어난 액수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위축된 경기와 민생을 활성화시켜야 하는 중대한 과제에 직면했다"면서 “(민생회복지원금 등으로)어렵게 되살린 회복의 불씨를 확산시키기 위해 재정이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우선 27조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총 지출 증가분 54조7000억원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윤석열 정부 시절 대폭 증액된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이 대폭 삭감되고 1300여개 사업이 폐지됐다. 이렇게 마련된 예산으로 '진짜 성장'을 위한 사업 분야에 집중적으로 재정을 투자한다. 우선 R&D 예산이 올해 29조6000억원에서 내년 35조3000억원으로 5조7000억원(19.3%) 늘어난다.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또 탄소 중립 및 통상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중소기업·에너지 분야 예산을 올해보다 14.7% 늘어난 32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국방예산도 미국의 증액 요구 등에 대응하기 위해 8.2% 늘어난 66조3000억원으로 편성하며, 고용·복지·보건 예산도 8.2% 증가한 269조1000억원으로 잡았다. 또 일반·지방행정 121조1000억원, 교육 99조8000억원, 농림·수산·식품 27조9000억원, 사회간접자본(SOC) 27조5000억원, 공공질서·안전 27조2000억원 등으로 편성됐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의 핵심 키워드로 '초혁신경제'를 선정했다. 이를 위해 ▲지방거점 성장 ▲ 저출산·고령화 대응 ▲ 사회안전대응 ▲민생·사회연대경제 ▲ 산재 예방 ▲ 재난 예측·예방·대응 ▲ 첨단국방 및 한반도 평화 등의 상황을 반영해 '선택과 집중'을 실시했다. 특히 AI와 R&D 예산이 핵심이다. AI 관련 예산은 올해 3조3000억원에서 내년에는 10조1000억원으로 3배 넘게 늘어난다. 주요 제조업을 중심으로 '피지컬 AI'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공공부문부터 2000억원을 투입해 '공공 AX'로 전환하며, 인재양성과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등에 나선다. R&D 분야에서도 기초과학 분야 등에 투입되는 예산을 대폭 늘려 올해보다 2조6000억원 늘어난 10조6000억원이 배정됐다. 이와함께 이 대통령의 대표적 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예산을 위해 거점국립대학 지원 예산이 올해 3956억원보다 대폭 늘어난 8733억원으로 편성됐다. 김봉수 기자 bskim2019@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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