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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기흥구 초등학교 교장들과 간담회...교육환경 개선 방안 집중 논의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9일 기흥구 지역 초등학교 교장들과 만나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이날 기흥구 중동 '동백미디이센터'에서 기흥구에 있는 학교 교장과 만나 학교별 교육 현안을 청취하고 시에 접수된 각 학교의 건의사항에 대해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간담회에는 기흥구 지역 내 37개 초등학교 중 33개 학교 교장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특별한 만남'을 주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흥구 지역 초등학교 교장들은 학교 현장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 지원을 요청하고 시와 교육지원청은 각 사안에 대해 진행 과정과 사업 완료 여부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상일 시장은 간담회에서 “2023년부터 지역내 학교 교장선생님과 학부모 회장을 만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해부터는 용인교육지원청도 간담회에 함께하면서 학교와 학부모들이 제안한 의견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발전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며 “간담회를 통해 학교별 현안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시와 교육지원청, 학교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협력관계를 더욱 더 강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대한민국과 용인의 미래인 학생들을 돕고, 교육현장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교장 선생님들과 선생님들의 고충을 덜기 위해 소통의 자리를 계속 마련하고 있다"며 “교장 선생님들이 주시는 소중한 의견은 시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예산 투입이 필요한 사안은 예산 확보 노력을 해서 교육·통학환경 개선 등 도울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고 밝혔다. 정숙경 용인교육지원청 교육국장은 “8일 처인구 초등학교 교장선생님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상일 시장이 각 학교의 현안을 세심히 살피고, 지원 의지를 보여준 것에 대해 감동을 받았다. 24년간 용인에 살면서 교육에 대해 이상일 시장만큼 많은 관심을 보여준 시장은 없었다"며 “용인특례시와 용인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을 위한 협력에 훌륭한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자부한다. 앞으로도 행정기관과 교육기관이 모여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이 자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흥구 지역 학교의 교장이 요청한 건의사항은 총 9건으로 4건은 시 소관으로 처리하고 5건은 용인교육지원청이 담당한다. 시가 담당하는 초등학교의 건의사항은 △교문 앞 주정차 단속 CCTV 설치(구갈초) △통학로 캐노피 설치(상갈초) △사업비 정산서류 간소화(서농초) △학교 앞 진입도로 바닥열선 설치(용인한얼초) 등 4건이다. 용인교육지원청은 △학교 경계 담벼락 벽화 보수(구갈초) △학생수 감소에 따른 유휴교실의 교육적 활용을 위한 준비와 대책(용인백현초) △노후한 디지털 교육도구 교체 위한 예산 지원(용인백현초) △아침 학생 스포츠 활동 예산(용인신릉초) △녹색어머니회 대체 인력 지원(용인신릉초) 등 5건이다. 구갈초등학교 황치천 교장은 “학교 정문 앞 주차단속 CCTV가 있지만 단속 시간인 오후 7시가 넘으면 학교 주변에 불법 주차로 인해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구급차나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이상일 시장은 “불법 주차에 대한 단속 지침은 평일 7시부터 오후 7시까지지만 학교 정문 앞에 주차된 차량이 있을 경우 교장 선생님 말씀대로 긴급한 일이 발생했을 때엔 주차차량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학교 정문 앞에 주차를 하지 않도록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해 보기 바란다"고 시 공직자에게 주문했다. 이 시장의 지시에 시 관계자는 학교 정문 앞에 불법 주정차가 이뤄지지 않도록 시설물 설치 방안을 학교 측과 협의하기로 했다. 상갈초등학교가 건의한 '통학로 캐노피 설치'는 설치 요청 대상지에 지중화 사업이 확정돼 내년 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지중화 사업이 마무리된 뒤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위한 캐노피를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이 시장은 답했다. 용인한얼초등학교에서 요청한 '학교 앞 진입도로 바닥열선 설치'에 대해 이상일 시장은 이미 도로에 설치되어 있는 염수분사장치가 제설 역량을 잘 발휘하도록 관리하고, 눈이 내릴 때 학교 통학로를 우선적으로 제설하겠다고 말했다. 서농초등학교가 요청한 '사업비 정산서류 간소화' 요청에 대해 이 시장은 학교 현장의 교사들이 학생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경비 지원사업비 정산서류 간소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시 공직자에게 주문했다. 또 보조금 사업의 정산서류 제출은 '지방보조금법'과 '지방보조금 관리기준'에 의해 시행 중이지만 필요하면 정부에 법을 개정해 달라고 건의할 수 있으니 어떤 내용으로 개정하는 게 좋는지 시 관계자들이 학교 측과 논의해 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입법권은 국회에 있지만 법이 불합리할 경우 법을 시행하는 기관 중 하나인 지방자치단체도 법안 발의권을 가진 중앙정부를 통해 법을 바꿀 수 있다"며 지난 2023년 10월 이 시장이 보건복지부에 요청해 2024년 4월 법 개정을 이끌어낸 '노인복지주택 입소 자격 완화'를 예로 들었다. 이 시장은 2023년 10월 박민수 당시 보건복지부 2차관을 만나 노인복지주택 입소대상자에 대한 법 규정이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하고 관련 자료를 전달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도 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노인복지법' 개정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해 통과시켰으며 이에 따라 노인복지주택 입소자와 함께 사는 자녀와 손자녀가 독립해야 할 시기는 만 19세에서 24세로 조정됐다. 이상일 시장은 “보조금사업에 대한 정산 문제는 2023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된 사안으로 시는 학교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교육청 회계프로그램에서 출력한 통합지출부로 이체확인서와 세금계산서를 대체하고 있다"며 “보조금사업 정산서류는 '지방보조금법'에 의한 규정이지만 효율적인 업무처리와 현장의 고충을 해소하려면 관련법 개정이 필요한지 검토해 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박연실 성지초등학교 교장은 냉난방 시설 고장으로 빈 교실을 활용한 안전체험교실이 중단된 것을 호소하면서 시의 지원을 요청했다. 성지초등학교는 학생 감소에 따른 빈 교실을 유치원과 초등학생을 위한 안전체험 훈련 교실로 운영해왔지만, 최근 냉난방기의 고장으로 프로그램 자체가 멈춰있는 상황에 놓였다. 냉난방기 교체에 약 1500만원이 필요하지만, 학교 측은 교육지원청에 대한 소규모 환경개선사업비 지원 신청기간이 지난 뒤 냉난방기에 문제가 생겨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상일 시장은 학교의 안전체험훈련 교실 리모델링을 위해 시가 지원할 예산 일부를 활용해 임차를 해서라도 냉방기를 가동하는 방안을 강구해서 가능하면 빨리 도울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갈곡초등학교에서는 학교 시설 개방에 따른 지원금의 차등 지원과 추가 업무를 부담하는 당직교사, 청소원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의 초등학교 106개교가 시민을 위해 시설을 개방하는 내용의 협약을 시와 조만간 체결할 예정인데 시가 개방 정도에 따른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며 “학교 시설 이용자들도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계도할 필요가 있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상일 시장은 취임 후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26차례에 걸쳐 지역내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학교장, 학부모 대표와 간담회를 열어 적극 소통하고 있다. 올해도 이상일 시장은 지난 8일 처인구 지역내 초등학교 학교장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소통 행보를 펼친다. 이날 기흥구 지역내 초등학교 교장과 소통한 이 시장은 오는 10일 수지구 초등학교장, 11일과 17일에는 지역내 중학교 교장, 15일에는 지역내 고등학교 교장, 25일 특수학교 교장·교사와의 간담회를 갖는다. 지역내 학교 교장과의 간담회를 마친 후에는 학교 학부모 대표와의 간담회도 마련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까지 26차례의 간담회를 통해 총 853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했으며 이 중 60%에 해당하는 512건의 건의사항이 완료됐거나 처리 중에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김동연, 대성동 주민과 차담회...“평화로운 일상 계속되도록 관심과 지원 계속할 것”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대남 확성기 방송 중지로 일상의 평온을 되찾은 대성동 마을 주민들을 만나 “평화로운 일상이 계속되도록 늘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동연 지사의 대성동 마을 주민과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김 지사는 이날 파주시 캠프그리브스 DMZ체험관에서 대성동 마을 주민 차담회를 갖고 “제가 첫 번째, 두 번째 뵀을 때보다 오늘은 다들 얼굴에 활기가 돌고 웃음꽃을 피운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그 때 방음창 설치, 의료지원, 임시숙소 마련 등 세 가지 약속을 드렸는데 신속하게 진행돼 (어르신들이) 아주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민 전체가 또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대성동 마을주민들에 관심을 많이 갖고 곁에 있어 줬으면 하는 마음을 가졌다는 그런 말씀을 드린다"며 “또 얼마 전에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취임하고 얼마 안 돼서 직접 대성동까지 방문해 주셔서 주민 여러분들께서 좋아하시고 힘 많이 되신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관심 갖고 안전이나 또 생활이나 삶의 문제나 아이들 교육이나 신경을 많이 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동구 대성동 마을 이장은 “이렇게 잊지 않고 와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면서 “주민들이 힘들거나 어려운 게 있으면 지사님 생각이 더 날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 주민은 “저희가 너무 아프고 힘들었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접경지역 사는 주민이라고 버림받은 것처럼 서글펐다. 그런데 지사님이 오셔서 얼마나 힘드셨냐고, 창호 공사를 해드리겠다고 해 제가 막 울었다"며 “제가 우니 지사님이 걱정하지 마시라고, 우리가 있다고 그래서 너무 힘을 받고 살고, 그게 메아리가 쳐서 아마 대통령께서도 아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평화로운 일상이 계속되고 주민 여러분들 모두 행복하시길 바라고 학생들도 다른 걱정 하지 말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또 열심히 뛰어놀았으면 좋겠다"며 “경기도에서 대성동 주민 여러분들 잊지 않고 늘 관심 갖고, 또 저희가 도움이 될 만한 일이 있으면 열심히 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성동 마을은 민통선 인근 마을을 일컫는 민북마을 가운데 하나로 군사분계선에서 5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최북단 접경마을이다. 이런 특성으로 새 정부 출범 후 지난달 대북 확성기 방송이 중단되기 전까지 북한의 대남방송, 오물풍선 등에 가장 큰 피해를 받아 왔다. 김 지사는 앞서 지난해 10월 23일 대남방송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대성동 마을 주민들을 만나 △방음시설 설치 △건강검진 차량과 '마음안심버스'(트라우마 검사 및 진료용) 2대 바로 투입 △주민 쉼터와 임시 숙소 마련 등 3가지를 약속한 바 있다. 같은해 12월 23일에는 대성동 마을을 다시 찾아 방음시설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들과 점심식사를 함께했다. 도는 대성동 마을주택 46세대에 방음창과 방음문 등 방음시설을 설치했으며 공사기간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를 임시숙소로 제공해 357명이 이용했다. 또 캠프그리브스 내 주민 쉼터를 조성하고, 건강검진 차량과 마음안심버스를 투입해 심리상담, 청력검사 등 312명에게 의료서비스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16일 김 지사가 파주·연천·김포 3개 시군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이후 도 특별사법경찰단, 시군, 경찰 및 군부대와 함께 대북전단 살포 저지를 위해 총력 대응해왔다. 도는 지난달 18일에도 혹여 대북전단 살포가 이뤄질 경우 접경지역 도민들의 안전과 평화를 중대하게 위협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파주 등 위험지역에 대한 강도높은 순찰과 감시활동을 행정명령 해제시까지 무기한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김영록 전남지사 “동부권 부흥으로 ‘OK, 지금은 전남시대’ 활짝”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8일 “미래 100년 동부권 부흥을 통한 'OK, 지금은 전남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3년을 맞아 순천 에코그라드호텔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동부권은 전남 인구와 경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지역발전의 핵심 중추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동부권 7개 시군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전남의 더 큰 미래를 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미중 무역 갈등과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중국의 무차별적 저가 공세에 따른 산업 구조 전환 압력으로 석유화학·철강산업 등 주력산업이 큰 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언급하며, “동부권의 산업 현장과 골목상권을 하루빨리 되살리기 위해 민생을 최우선에 둔 지역경제 회복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올해 4월 5천억 규모의 자체 추경을 편성해 대미 수출 피해 기업과 석유화학·철강산업 지원에 주력했다. 또한 새 정부 추경을 통해 총 12개 숙원사업에 2042억 원을 확보했으며, 그중 SOC 분야는 전국의 20%에 달하는 금액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업예산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영록 지사는 “동부권 경제의 핵심인 석유화학 등 지역산업 위기대응 지원사업도 산업현장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1조3000억 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조기 발행을 추진하고, 이번 새 정부 추경에서 통과된 지역사랑상품권 정부 예산에서도 전남도가 최대한 많은 몫을 확보했다. 도민께 큰 힘이 되고, 지역 골목상권도 살리는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동부권의 행정기능을 강화하고 도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2년 전 동부청사를 새롭게 개청하고, 동부지역본부장을 2급으로 격상, 5개 국 12개 부서에 28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동부권 대도약을 위해 그동안 준비한 노력들이 새 정부의 정책 방향과 맞물려 하나하나 성공적으로 완성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며 “역사적인 대전환의 시기, 동부권을 미래 첨단산업과 글로벌 관광·문화의 핵심거점으로 키우면서 동부권 대도약의 새 희망의 문을 활짝 열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분야별로 벤처·창업과 첨단산업이 함께 도약하는 대한민국 진짜 성장의 출발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위기에 직면한 석유화학·철강산업 재도약을 위한 '석유화학·철강 메가 프로젝트' 추진 △100만 평 규모 여수 율촌 융복합물류단지와 여수 적량·묘도지구 적기 준공 △광양·순천 일원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조성, 광양만권 5개 산단을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과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 연내 예타 대상화,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차질 없이 준공, 제2우주센터 유치로 세계 5대 우주강국 도약, 고흥을 인구 10만 '미래형 우주항공복합도시' 로 조성 △동부권 13GW 해상풍력단지 조성 및 전남 재생에너지 23GW 확대, 에너지 기본소득 연 1조 원 달성 △여수 묘도 LNG터미널·청정수소 생산단지 및 광양만권 수소배관망 구축, 그린수소 에너지섬으로 청정에너지 전진기지화 △'전남형 청년창업사관학교' 운영·'스케일업 실증센터' 구축으로 벤처 창업 요람 조성 등을 추진한다. 동부권을 세계 속 K-관광·K-콘텐츠를 선도하는 글로벌 관광·문화 허브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섬 방문의 해' 지정·연안 크루즈 운항 등 연계사업 추진 △1조 5천 억 원 투입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를 대한민국 대표 명품 관광지로 육성 △여수 돌산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여수 화양복합관광단지·고흥 해양예술랜드·보성 율포해양복합센터 등 해양관광단지 조성으로 남해안 해양관광벨트 구축 △광양 아트케이션·구례 그린케이션·곡성 레저케이션 등 섬진강변 명품관광지 육성 △'이순신 호국 문화관광벨트' 및 국보 진남관 포함 전라좌수영 국가사적 지정 추진 △순천 애니·웹툰 클러스터 완공, K-디즈니 프로젝트로 50여 개 수도권 콘텐츠 기업 이전, 문화콘텐츠 1천억 원 펀드 조성 등을 추진한다. 초광역 SOC 확충으로 사통팔달 남해안 교통망 완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우주고속철도(고흥~보성~광주~전주~대전), 우주고속도로(고흥~광주), 여수~순천 고속도로 등 국가계획 반영 △'전라선 고속화'로 여수-수도권 2시간대 달성 △전남 남해선 및 경전선 개통으로 목포~부산간 이동시간 2시간 20분대로 대폭 단축 △여수 금오도 해상교량·화태백야 연도교 건설로 섬 관광·정주 여건 개선 △이순신대교 국도 승격 추진 △광양항 진입항로 준설 및 스마트항만 MRO 교육센터 구축 △여수 국동항·고흥 녹동항 어항 인프라 확충 △여수공항 활주로 연장 및 부정기 국제노선 유치 등을 추진한다. 국가 성장 모멘텀을 창출하는 미래 혁신의 중심축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설립 본격화 △'2028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여수 등 남해안 남중권 유치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조기 제정 및 남해안 종합개발청 신설로 원스톱 개발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김영록 지사는 “새 정부의 철학과 국정 방향이 그동안 전남이 추진해온 핵심정책들과 놀라울 정도로 일치하는 지금,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어렵게 찾은 전남 발전의 결정적 호기를 십분 살려, 미래 100년을 위한 동부권 부흥과 대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 도민과 함께 'OK, 지금은 전남시대'를 힘차게 열겠다"고 밝혔다. ㈜미실란서 민생현장 간담회…청년농업인 등 애로사항 청취 친환경농업 중요성·농촌융복합산업 육성 지원체계 마련 강조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8일 “곡성을 미래 농산업과 치유·레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곡성군청 대통마루에서 열린 정책 비전 투어에서 “곡성은 고부가가치 농업 기반을 보유한 데다, 대한민국 대표 장수지역으로서 풍부한 치유 자원과 섬진강·보성강 등 생태·레저 환경까지 두루 갖춘 최적지"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행사에는 김영록 지사와 조상래 곡성군수, 강덕구 곡성군의회 의장, 진호건 전남도의원, 김영선 전남연구원장, 군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환영사에서 “전남의 기회는 곡성의 기회이고, 곡성의 번영은 전남의 번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도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김영록 지사의 도정 철학을 본받아 '새로운 곡성, 희망찬 군민'을 위해 전 공직자가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곡성은 토란, 멜론, 백세미 등 다양한 우수 농산물을 육성하고 농업의 6차 산업화에도 힘쓰고 있다. 연간 60만여 명이 찾는 장미축제와 기차마을은 전남, 나아가 전국의 자랑"이라며 “전남도가 앞으로도 곡성 발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정철 전남연구원 농수해양연구실장은 '곡성의 미래전략'으로 △대한민국 가족관광 1번지 △청년이 머무는 생명산업의 땅 곡성 △생활인구 500만 시대 달성 △지속가능한 지역 미래산업 육성 등 4대 비전을 제시했다. 정책토론에서는 곡성의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다양한 건의가 이어졌다. 이동현 미실란 대표는 “100만 명 이상 가톨릭 청년이 모이는 2027 서울세계청년대회는 교황이 참석하는 국제행사"라며 정해박해 진원지이자 천주교 성지인 곡성이 순례코스에 포함되도록 도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장미농가를 운영 중인 서용호 씨는 “15회를 맞은 곡성세계장미축제를 계기로, 장미를 전남 대표 화훼산업으로 육성할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며 “신품종 육성과 생산 확대를 위한 육묘장 추가 조성과 함께, 장미잼·차·화장품 등 6차 산업화 기반도 함께 갖춰야 한다"고 요청했다. 정홍균 수상레포츠관광단지 추진위원은 “섬진강 자원을 활용한 복합 수상레포츠시설을 도입해 곡성을 호남의 대표 관광 랜드마크로 육성해야 한다"며 전남도의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청년 농업인을 대표해 김준성 임대형 스마트팜 입주 예정자는 입면 일원에 조성 중인 스마트팜 단지가 청년 농업인의 정착 거점이 되도록 단지 추가 조성, 거주시설 확보, 교육·마케팅 지원 등을 바랐다. 이외에도 군민들은 신재생 에너지 기반 첨단 산업단지 조성, 파크골프장 36홀 조성, 2031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지원, 곡성 1827 순례길(가칭) 개발 등 곡성의 특색을 살린 지역사업에 전남도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영록 지사는 “2027년은 정해박해 2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광주대교구와 협의해 곡성이 서울세계청년대회 성지순례 코스에 포함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스마트팜도 곡성이 전국 청년 농업 거점으로 자리잡도록 추가 사업 신청 시 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곡성 정책비전투어에서는 도민 제안사항을 사전에 접수하는 '도민의 현장 소리(쪽지 건의)' 방식을 도입해 더욱 세심하게 민의를 반영했다. 현장에서 접수된 쪽지 건의에 대해 김영록 지사가 직접 응답하며 도민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에 나섰고, 정책토론 이후에는 참석자 전원이 함께하는 드론 기념촬영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전남도는 이번 촬영을 통해 정책의 동반자인 도민과 함께 미래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이날 곡성 농업회사법인 ㈜미실란을 방문, 친환경 농산물 재배농가 민생현장 간담회를 열어 청년 농업인 등이 농업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애로사항과 의견을 듣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석유화학과 철강산업 위기 대응·SOC·재난 안전 등도 강조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8일 “21일 시작되는 소비쿠폰 신청을 도민이 쉽게 하도록 도와 소비가 빨리 이뤄지도록 하는 등 민생추경 예산집행을 서두르고, 석유화학·철강산업 위기대응과 SOC사업도 속도를 내자"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오전 동부지역본부에서 실국 정책회의를 열어 “정부추경이 확정됐는데, 정부에선 3개월 내 88%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한다"며 속도감 있는 집행을 강조했다. 이어 “SOC처럼 설계가 필요해 당장 사업 추진이 어려운 것을 제외하고, 다른 모든 사업은 예산이 내려오면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선 “노약자 등은 신청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며 “읍면동 직원들이 마을별로 돌아가면서 직접 신청을 도와주기로 한 구례군의 소위 '마을 담당 공무원' 모범 사례를 다른 시군으로 확산해 신청을 빨리 받고 소비도 빨리 이뤄지게 함으로써 지역경제가 살아나도록 하자"고 피력했다. 또한 “정부 민생추경에 석유화학 산업 위기 대응 관련 예산의 경우 정부안(37억 원)보다 15억 증액된 52억 원을 확보했다"며 “소비쿠폰 때문에 더 많이 확보하지 못해 아쉬운 면이 있지만, 그래도 증액됐다는 것 자체는 전남지역에 위기가 있다는 걸 인정받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영록 지사는 또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26년 섬 방문의 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한 후 “동부권 해상풍력도 늦게 출발했지만 빨리 할 수 있도록 관심갖고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동부권 SOC사업에 대해선 “전라선 고속철도 사업을 비롯해 철도와 국도·국지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대응을 철저히 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 추진하자"고 독려했다. 재난 대비와 관련해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비롯한 여름철 모든 재난에 철저히 대비해 인명피해가 없도록 하자"며 “자연재해와 인재(人災)의 경계가 모호한 만큼, 사전에 '중대재해처벌법' 상 관련 의무를 철저히 지키는 등 경각심을 갖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영록 지사는 “동부청사가 지난 2023년 7월부터 개청 준비에 들어간 이후 2년여간 현장 위주로 많이 뛴 결과 도민들의 평가가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라며 “특히 최근 여수 석유화학산단 기업의 어려움과 고용 불안정, 미국 관세폭탄에 따른 철강산업의 위기 등에 잘 대응해왔다. 앞으로도 도민과 소통하면서 잘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민선 8기가 이제 1년 남았다. 마지막으로 미진한 사업을 잘 챙기고, 계속 사업 가운데 10여 년 가까이 오래 걸리는 사업도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며 속도감 있는 업무 추진을 재차 강조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학생이 성장하는 과정이 있어야 성공한 교육정책” 강조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9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2025 경기교육정책 현장 소통 공감회'를 개최했다. '경기교육 3년'의 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소통의 장(場)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정책 현장 읽기(Reading) △정책 말하기(Conversation) △정책 쓰기(Writing)의 3부로 구성했다. 이 자리에는 경기교육 정책 현장 모니터링단 및 서포터즈, 경기도교육정책자문위원, 교육감 공약이행평가단, 도내 유․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경기교육가족 300여 명이 참여해 현장 중심의 정책 개선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1부 '정책 현장 읽기'에서는 임태희 교육감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3년 동안 이뤄진 경기교육 정책 설문 조사 변화 추이와 교육감 공약 이행 성과 등을 공유했다. 이어 현장 모니터링 분과별 패널 발표로 학교, 지역, 디지털, 행정·역량 분야별 주요 추진 과제를 점검하며 성찰의 시간을 운영했다. 2부 '정책 말하기'에서는 '정책, 동상이몽' 오프닝 드라마로 현장의 공감을 이끌었다. 이어진 원탁 토론에서는 현장 체감도가 낮은 정책과 그 이유를 주제별로 분석하고 실질적인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에는 30여 개의 테이블을 마련해 조력자(퍼실리테이터)와 함께 수렴한 의견을 실시간으로 공유했다. 3부 '정책 쓰기'에서는 임 교육감과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정책 소통 콘서트'를 진행했다. 다양한 교육 주체가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임 교육감이 질문에 직접 응답하며 정책에 대한 비전과 방향을 솔직하게 나누는 시간으로 운영했다. 이 밖에도 '정책 뽑았수다', '정책모니터링 유형검사(정책 MBTI)' 프로그램과 정책구매제 공모 수상자의 '상호존중 캠페인 송' 공연 등을 함께 펼쳐 현장의 열기를 높였다. 임태희 교육감은 “기업이 아무리 좋은 제품을 시장에 내놓아도 소비자가 구매하지 않으면 그 제품은 실패한 것"이라면서 “경기도교육청이 만드는 여러 교육정책 역시 교실 안에서 선생님과 학생의 교수학습과정에서 제대로 실현될 때 완성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어 “학생이 성장하는 과정이 있어야 그 교육정책은 성공한 정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경기교육정책이 학생의 미래 성장을 위해 제대로 꽃피울 수 있도록 현장에 계시는 여러분이 의견을 나누고 뜻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정책구매제 △지역 서포터즈 △정책 모니터링단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현장과 소통하고, '함께 만드는 경기미래교육' 실현에 적극 힘쓸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포커스] 김포시, 청소년공간 확충… 이용률 2천% 급증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청소년재단은 민선8기 김포시 청소년 공약인 청소년행복공간을 확충했고, 이에 따라 이용자 수가 기존 대비 2092.6%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또한 학교밖청소년 지원사업이 연평균 약105% 증가세를 보이며 체감도 높은 정책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화된 공간 구성으로 청소년이 '주체자'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용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학교밖 청소년의 찾아가는 사례관리 및 자기계발형 프로그램 신설 등이 실효성 있는 맞춤형 정책으로 이행된 점이 돋보인다. 심상연 김포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는 9일 “민선8기 김포시 청소년 정책은 계획에 그치지 않고 실행과 현장 체감 중심 변화를 만들어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위기청소년을 비롯해 모든 청소년이 소외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민선8기 핵심 과제로 권역별 청소년 공간 확충을 추진하며, 청소년수련시설을 기존 6곳에서 7곳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이전 대비 청소년 행복공간 이용자 수가 2092.6%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며,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많은 이용자가 방문하는 요인으로는 시설마다 특성화된 콘셉트가 있기 때문이다. 중봉청소년수련관(미래)을 비롯해 △통진청소년문화의집(다문화) △고촌청소년문화의집(미디어) △사우청소년문화의집(참여) △양촌청소년문화의집(역사) △풍무청소년문화의집(문화예술) △김포시청소년수련원(캠핑)은 특화된 주제를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설 안에 청소년 행복공간을 마련해 청소년이 관심 분야에 따라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청소년 직접 참여를 통해 시설 환경 개선에 반영함으로써 청소년이 공간 '이용자'를 넘어 '주체자'로 기능하도록 한 점이 눈길을 끈다. 민선8기 또 다른 대표 공약인 청소년행복공간 확충 사업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김포시는 권역별 청소년 수련시설 확충을 목표로 작년 12월 풍무동에 '풍무청소년문화의집'을 개관했다. 풍무청소년문화의집은 문화예술 특화 공간으로 조성돼, 제과-미술-연극 등 체험 중심 프로그램과 함께 청소년 자율활동과 여가를 지원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개관 5개월 만에 총 8774명 이용 실적을 기록하며 청소년 접근성과 이용 만족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민선8기 이후 매년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23년 2만3485명, 작년 2만4061명이며, 올해 5월 말 기준 1만935명의 학교밖청소년이 시설을 이용했다. 김포시 학교밖청소년 현황(679명) 중 286명(42%)이 학업 복귀, 사회 진입, 자립역량 강화 등 실질적 성과를 이뤘다. 민선8기에선 고등-후기 청소년 중심이던 정책을 초-중등 저연령까지 확대하고 검정고시 지원도 초-중등 과정까지 넓혀 언어교육, 자격증 취득 등 자기계발형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했다. 특히 학교밖청소년의 40%가 은둔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통계를 반영해 은둔형-고립형 청소년을 위한 찾아가는 사례관리를 신규 운영하며 현장 중심 직접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민선8기 들어 학교밖청소년에 대한 접근은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자립 기반 구축과 사회 진입을 위한 실질적 토대 마련으로 진화했다. 특히 경제적 취약계층 대상 직접 지원비 지급을 비롯해 생활-급식-건강검진 등 실질적 복지 확대 △진로 설계 및 자격증 취득을 위한 취업역량 프로그램 운영(자격증 5종,자기계발 3종) △또래 관계 형성을 위한 소규모 동아리 및 예체능 기반 활동 프로그램 다각화 등 노력은 단기적 개입에서 벗어나 연중 상시 운영되는 통합 지원체계로 자리 잡고 있으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내 보호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우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항시, 철강기업 4곳과 290억 투자유치 MOU 체결

블루밸리국가산단 내 공장 신설… 156명 일자리 창출 기대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지역 철강기업 4개사와 총 290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산업 활력 회복에 나섰다. 시는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아이언텍, ㈜대성솔루션, ㈜아이언, ㈜아이엠아이와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날 체결식에는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정해혁 한국산업단지공단 포항지사장, 김헌덕 포항소재산업진흥원장,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4개사는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 부지에 각각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아이언텍은 1만8267㎡ 부지에 100억 원을 들여 표면처리강판 공장을, ㈜대성솔루션은 2만4726㎡ 부지에 같은 금액을 투자해 절단가공 철강재 생산 공장을 조성한다. ㈜아이언은 50억 원을 투입해 1만8572㎡ 부지에 용접형강 공장을, ㈜아이엠아이는 1만3888㎡ 부지에 40억 원을 투자해 지진보강용 용접빔 생산 공장을 각각 구축한다. 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총 156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철강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지역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긍정적 신호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발 저가 철강 수출 확대, 미국의 철강 관세 강화 등 불안정한 글로벌 통상 여건 속에서도 이 같은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지역 철강산업의 회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장상길 부시장은 “어려운 대외 환경에도 포항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투자해 준 기업들에 감사드린다"며 “시는 철강산업의 고도화와 산업 생태계 전환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춘천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담 TF 본격 가동…“지역경제 활력 선제 대응”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9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시는 정부의 첫 소비 진작 정책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이번 TF 가동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정부가 추진하는 경기 진작 및 민생 안정 대책에 발맞춰 시민들의 혼란을 줄이고,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국민 1인당 최대 55만 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며, 춘천시민들은 기본 15만 원에 더해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 원을 지급받고, 비수도권 지역 주민으로서 3만 원을 추가 지원받게 된다. 소비쿠폰은 신청일 기준 주소지인 춘천시 관내에서만 사용 가능해 지역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의 경기 회복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신청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다. 육동한 시장은 “전국 최초로 가동한 전담 TF를 가동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신속하게 지급하고,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신청 기간을 놓치지 않도록 꼭 챙기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춘천시는 지난해 말 계엄시국 당시 전국에서 가장 먼저 민생경제 대책을 수립했으며, 지금까지 22차례에 걸쳐 민생경제 대책회의를 이어오며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정원문화도시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춘천시는 9일 남이섬에서 춘천 제1호 민간정원 등록을 기념하고, '봄내 플라워가든' 완성을 알리는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육동한 시장과 민경혁 ㈜남이섬 대표이사, 시민정원사 등 7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봄내 플라워가든'은 남이섬이 제공한 공간에 춘천시민정원사와 남이섬 정원디자이너가 함께 만든 계절꽃 정원으로, 시는 꽃과 정원식물 제공과 시민정원사 활동을 지원하고, 남이섬은 조성지 유지·관리를 맡아 정원문화 확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민경혁 대표이사는 육동한 시장에게 '춘천시민의 날 남이섬 무료입장' 증서를 전달했고, 육 시장은 11월 8일 춘천시민의 날을 '춘천시민 정원가는 날'로 공식 선포했다. 이에 따라 시민의 날 당일과 매년 기념일에는 춘천시민 누구나 남이섬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남이섬은 지난해 7월 강원도 심사를 거쳐 도내 8번째, 춘천 최초의 민간정원으로 등록됐다. 등록 면적은 35만6000㎡로 전국 최대 규모다. 시는 ㈜남이섬과 함께 민간정원 협업 체계 구축, 정원연계 관광자원 개발, 시민정원사 실습 등 공동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육동한 시장은 “춘천은 국립정원소재센터 유치, 호수지방정원 조성 등으로 정원문화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삶 속에 정원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여름철 야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달부터 2개월간 매주 금·토요일 테마형 야간 시티투어를 운영한다. 이번 야간 투어는 오후 5시 춘천역 1번 출구 시티투어 정류장에서 출발해 △춘천대교 △소양강 스카이워크 △공지천 사이로248 출렁다리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춘풍야장(풍물야시장)을 거쳐 밤 9시 30분 다시 춘천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하루 1회, 4시간 30분 동안 운행한다. 춘천시 시티투어는 지난 3월 1일 본격 운행을 시작한 이후 6월 말까지 총 4389명이 탑승해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1일부터 야간 개방을 시작한 사이로248 출렁다리가 새로운 야경 명소로 주목받으며 이번 투어의 백미로 떠오르고 있다. 이용 요금은 1인당 3000원이며 36개월 이하는 무료다. 온라인 사전 예약이 우선이지만 잔여 좌석에 한해 당일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단, 각 관광지 입장료는 별도다. 한편 시는 오는 12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범 이벤트도 진행한다. 강원대 글로벌융합학부 외국인 대학생과 춘천시 명예통역관을 대상으로 무료 탑승 체험을 운영하며 글로벌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호수와 별빛, 야경 명소를 한데 엮은 이번 야간 시티투어는 무더운 여름밤 춘천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체류형 관광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로컬뉴스] 대구달서구·수성구, 영천시, 청도군, 영남대, 계명대 동산병원, 울진군, 칠곡군,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계명문화대 소식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미래 구상 마무리 대구 100년 준비… 신청사 연계 '센트럴파크 공원'으로 재탄생 구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지난 8일 구청에서 '두류공원 뉴욕센트럴파크화 조성 구상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대구시 신청사 건립과 연계한 두류공원의 중장기 발전 구상을 발표했다. 이번 용역은 올해 2월부터 추진된 것으로, 신청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두류공원의 역할 재정립을 목표로 진행됐다. 구는 뉴욕 센트럴파크, 런던 하이드파크 등 해외 도심공원의 운영사례를 벤치마킹,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시민이 주도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의 전환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도시공원은 행정 주도가 아닌 시민 공감으로 완성되는 공간'이라는 인식 아래, 시민 중심 행정 지원 체계 필요성이 강조됐다. 보고회에서는 두류공원의 본질적 가치를 지키면서도 대구시 신청사, 이월드 등 주변 거점과 연계한 입체적 공간구성 방안이 담겼다. 주요 내용으로는 △시민 자율 커뮤니티 중심 운영 프로그램 △지하주차장 및 정원형 피크닉 공간 조△두류공원신청사이월드 간 보도교 연결 △공원 전역 통합관리체계 구축 등이 포함됐다. 이태훈 구청장은 “두류공원이 신청사와 함께 대구의 미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이번 구상이 대구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천시, 임고IC-화산JC 고속도로 연결 본격 검토 타당성 조사 중간보고회 개최… 광역교통망 확충 기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지난 8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임고하이패스IC와 화산JC의 고속도로 추가 연결 사업을 위한 '임고하이패스IC 및 화산JC 고속도로연결 타당성 조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최기문 영천시장과 김종욱 시의회 부의장, 시의원, 관련 부서장, 용역 수행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현재까지의 추진 현황과 중간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조사용역은 지난해 10월 착수됐으며, 임고하이패스IC와 상주영천·새만금포항고속도로가 교차하는 화산JC가 현재 단방향으로만 연결돼 있는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보고회에서는 영천시의 사회·경제 여건 및 교통량 조사 결과, 연계 추진 중인 국지도69호선 도로건설사업, 그리고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 검토 등과 함께 고속도로 추가 연결의 경제성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최기문 시장은 “이번 고속도로 연결 사업은 영천을 동남권 교통 중심도시로 도약시키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청도군, 농지 불법전용 집중 단속 나선다 하반기 일제점검 회의 열고 강력 대응 방침… 9월까지 3개월간 특별단속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 8일 농업기술센터 세미나실에서 '2025년 하반기 농지 불법전용 일제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읍·면 산업팀장과 농지 담당 공무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실효성 있는 점검을 위한 협조 체계 마련에 뜻을 모았다. 군은 이번 일제점검을 오는 9월까지 3개월간 실시하며, △농지 불법전용 △무단 용도변경 △폐기물 불법 매립 등을 중점 단속한다. 또한 농지의 취득 목적 외 사용 등 부정 행위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단속을 예고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점검 결과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농지 처분 의무 부과, 원상회복 명령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농지 관리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건의와 함께 주민 계도 활동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영남대 박정희새마을연구원, 지식·경험 공유 전략 세미나 개최 “새마을운동, 국제개발협력 효과성 높인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 박정희새마을연구원이 지난 4일 천마아트센터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국제개발협력 효과성 제고를 위한 국가 간 지식·경험 공유 전략'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영남대 박정희새마을연구원이 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GSDN), 국제개발협력원(IIDC), 지구촌발전재단(GDF)과 공동 주최했으며, 한국개발연구원(KDI), 신용보증기금(KODIT)이 후원했다. 학계, 공공기관, 기업, 대학원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한국의 새마을운동이 갖는 지역개발 모델로서의 차별성과 학문적 가치를 조명하고, 이를 국제개발협력 현장에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발표를 맡은 한동근 영남대 교수는 “새마을운동은 세계은행의 지역개발 이론보다 앞선 사례로, 독자적인 개발철학과 주민 참여 기반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종하 조선대 교수는 한-아세안 경제협력 사례, 윤상용 영남대 교수는 캄보디아 신용보증제도 개선을 위한 한국형 KSP 사례를 각각 소개하며 국제개발협력의 구체적 전략을 제시했다. 토론에는 박승우 영남대 명예교수, 박순홍 충남대 교수, 박재균 신용보증기금 부부장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새마을운동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과 정책적 함의를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최외출 총장은 “새마을운동은 단순한 지역개발이 아닌, 주민 의식개혁과 자조 정신을 바탕으로 한 신뢰 기반 발전 전략"이라며, “앞으로 '스마트새마을운동'을 통해 지구촌 공동 번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수성구, 민선 8기 3년… “질적 전환으로 도시 경쟁력 재정의" 4대 특구 동시 지정, 미래산업·교육·문화·복지 전 영역서 차별화 성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사람 중심 행정, 질적 가치 중심 전략'을 바탕으로 도시경쟁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수성구는 수도권 집중,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도 지난 3년간 흔들림 없이 혁신을 추진해 기회발전특구·교육국제화특구·교육발전특구·문화특구 등 4대 특구를 동시에 지정받은 전국 유일의 기초자치단체로 자리매김했다. 미래형 산업단지인 수성알파시티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며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선정(2025년 예정) △제2알파시티 개발(18만 평) △경북대 SW캠퍼스 연계 등으로 디지털 생태계 기반을 마련했다. 소상공인을 위한 공영주차장 조성, 시장 현대화, 경영안정자금 지원도 병행되며 지역경제의 실질적 회복 기반도 강화됐다. 교육국제화특구와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 수성구는 세계시민교육, AI·코딩·드론 특화교육, IB·SW특성화 플랫폼 확대 등 세계를 향한 교육 실험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화 분야에서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선정에 이어 '아트뮤지엄 시티' 구상, 국내 최초 실물 구현형 비엔날레, 지역 캐릭터 '뚜비'를 활용한 공예·굿즈 산업화 등 문화와 경제가 결합된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도심 내 군부대 80만 평 통합 이전을 포함한 종합의료클러스터, 버티허브, 복합환승센터, 교육특화지구 조성 등은 장기적 도시 성장축을 설계하는 전략으로 추진되고 있다. 연호지구 법조타운 개발, 도시철도 6호선(수성남부선) 추진 등은 도시 연결성과 확장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환경부 '그린시티' 선정, 생태축 복원, 생태교육관 건립 등으로 도시 전역이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관광자원으로 탈바꿈 중이다. 복지 부문에서는 세대통합형 일자리 '할로마켓', 복합형 사회복지시설 확충, 24시간 돌봄체계와 위기 대응 시스템 구축 등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포용 복지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김대권 구청장은 “수성구는 위기 속에서도 도시의 본질적 경쟁력을 스스로 묻고, 주민과 함께 미래로 가는 궤도를 개척해왔다"며 “앞으로도 틀에 갇히지 않고 수성구만의 유일한 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계명대 동산병원, 'AI 바우처 지원사업' 선정 AI 뇌졸중 진단 솔루션 실증 착수… 정밀의료 인프라 구축 본격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인공지능(AI) 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돼 AI 기반 뇌졸중 진단 솔루션 실증 연구에 나선다. 병원 측은 신경외과 김재현·김창현 교수와 의용공학과 이종하 교수로 구성된 바이오브레인엔지니어링 연구팀이 의료 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와 협력해, 오는 11월까지 약 7개월간 'AI 정밀의료 솔루션 기반 원내 시스템 구축'을 주제로 실증 및 임상 연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JLK의 AI 진단 솔루션(JLK-ICH, JLK-CTP, JLK-UIA, JLK-LVO)을 활용해 응급실 뇌졸중 환자의 진료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실제 임상에서의 정확도와 민감도, 특이도 등을 지표로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의료진 피드백을 반영해 기능 고도화도 함께 추진한다. 한편,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치료용 바이오포토닉스 기반 전자약 및 디지털치료제 개발 연구를 수행 중이며, 최근 한국연구재단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연구과제에 연달아 선정되는 등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외래·입원·퇴원을 통합 관리하는 AI 챗봇 '케어챗'을 선보였고, 환자경험평가에서 상급종합병원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의 1기 연구중심병원 인증도 획득하며 진료와 연구, 교육 전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울진군 '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유엔 FAO 공식 인정…생태·문화·전통 잇는 산지농업의 가치 세계화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의 '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공식 등재됐다. 국내에서는 여섯 번째다. FAO는 지난 8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과학자문평가단(SAG) 심의에서 '울진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의 등재를 최종 확정했다. 울진금강송 산지농업은 500년 이상 유지돼 온 금강소나무 숲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이 임업과 농업을 전통방식으로 병행해온 복합 산지농업체계다. FAO는 등재 사유로 △금강소나무숲에서 나는 자연산 송이와 약초 채취 △산양삼·산마늘 등 산채 재배 △계곡물을 활용한 논농사 △화전민 생가터 보존 △보부상 문화 기반 자급자족 시스템 등의 고유성을 꼽았다. 울진군은 2016년 해당 농업시스템을 제7호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한 데 이어, 2023년 FAO에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다섯 차례 보고서 보완과정을 거쳐 지난 5월 FAO 과학자문그룹 부위원장 캐서린 터커 교수의 현지 실사를 받고, 이번에 세계유산 등재가 최종 확정됐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은 2002년 FAO가 창설한 제도로, 지역의 전통 농업·어업 방식이 생물다양성, 식량안보, 경관, 사회조직, 문화가치 체계를 균형 있게 유지해 온 사례에 대해 지정된다. 울진의 등재로 한국은 제주 밭담(2014), 청산도 구들장논(2014), 하동 전통차(2017), 금산 인삼(2018), 담양 대나무밭(2020)에 이어 6개 세계중요농업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금강송 산지농업의 세계농업유산 등재는 지역 주민들이 오랜 시간 가꿔온 자산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관광 활성화, 브랜드 개발, 학술교류 등을 통해 지역 소득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칠곡군, 청소년 지도자 대상 TCI 교육 실시 기질·성격 이해로 현장 소통력 높인다…청소년안전망 연계기관 협력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9일 청소년안전망 연계기관 관계자, 관내 초·중·고 교사, 1388청소년지원단 등 60여 명을 대상으로 지도자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칠곡군가족센터, 칠곡군정신건강복지센터, 칠곡교육지원청 Wee센터와의 협력으로 마련됐다. 교육에서는 청소년의 기질과 성격을 다차원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심리도구인 '기질 및 성격 검사(TCI)'를 활용해 자존감 저하, 분노조절, 자기통제력 문제 등을 겪는 청소년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이 공유됐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청소년이 자기 성격을 이해하고 존중받는 경험이 건강한 성장의 기반"이라며 “현장에서 헌신하는 지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한편, 2011년 개소한 칠곡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전문 상담과 예방교육, 위기 청소년 지원을 통해 지역 내 청소년 안전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대구대, 사이버보안 기업 '티오리한국'과 산학협력 체결 AI·SW·보안 융합 인재 양성…실습 기반 교육 플랫폼도 활용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가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티오리한국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보안 융합 인재 양성에 나선다. 대구대 SW중심대학사업단과 컴퓨터정보공학부, 정보보호영재교육원은 지난 8일 IT·공과대학 대회의실에서 티오리한국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현장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AX(AI Transformation) 융합 교육 중심 New Eco-system 선도대학'이라는 대구대 SW중심대학사업의 비전을 구현하고, 산업 수요에 맞춘 교육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산학협력의 일환이다. 양측은 앞으로 △SW중심대학사업에 기업 참여 확대 △맞춤형 교과목 공동 개설·운영 △공동 연구개발 및 실습시설 공유 △기타 기술협력 등을 통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티오리한국이 운영하는 실습 기반 보안 교육 플랫폼 '드림핵(Dreamhack)'을 대구대 정규 수업과 연계해, 학생들에게 실전형 사이버보안 학습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드림핵은 해킹방어대회 우승자들이 설계한 워게임과 시나리오 기반 랩, 강의를 통해 몰입형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유준혁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 전문기업과 협력해 교육 모델을 고도화하고, 미래형 융합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구가톨릭대-대구여성인력개발센터, 평생교육 협력 맞손 성인학습자 교육 공동기획…산학협력 장학금도 운영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 유스티노자유대학과 대구여성인력개발센터가 지역 여성 대상 평생교육 확대를 위한 협력에 나섰다. 양 기관은 9일 업무협약을 맺고, 성인학습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공동기획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는 △평생교육 및 전문성 증진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 △교육자원과 시설의 상호 활용 △장학제도 운영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유스티노자유대학은 여성인력개발센터의 추천을 받은 입학생에게 산학협력 장학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여성들의 평생학습 참여를 실질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금용필 유스티노대학장은 “이번 협약이 지역 여성들의 지속가능한 교육 참여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계명문화대 성인학습자, 박태준 기념 가곡 콩쿨서 수상 최현승 최우수상·소재윤 우수상…예술 향한 성인 도전 눈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문화대학교 공연음악학부 소속 성인학습자들이 '제15회 작곡가 박태준 기념 한국가곡 콩쿨'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지난 5일 박태준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린 이 대회에서 계명문화대 최현승(25학번)은 최우수상, 소재윤(24학번)은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두 사람 모두 성인학습자로, 다양한 이력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학업과 무대를 병행해왔다. 최현승은 트롯 가수로 활동하며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 올해 공연음악학부에 입학해 처음 출전한 성악 콩쿨에서 안정적인 무대 매너와 깊이 있는 표현력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오는 11월에는 수상자 음악회에서 오케스트라 협연 무대에도 오른다. 소재윤은 어린 시절 꿈이었던 성악가의 길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 입학한 뒤 이번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그는 “교수님들과 동료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태준 기념 한국가곡 콩쿨'은 '동무생각', '오빠생각' 등을 작곡한 박태준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매년 열리는 권위 있는 대회다. 전국의 음악 전공자와 일반인들이 참가하며, 한국 가곡의 보급과 예술 인재 발굴에 기여하고 있다. 김정화 공연음악학부장은 “실기 중심 교육과 성인학습자 맞춤형 지원의 결실"이라며 “연령과 경력을 넘어 예술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 장애학생 대학입학설명회 개최 입학처·지원센터 직접 참여…진학률 꾸준히 상승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이 장애학생의 진학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025 장애학생 대학입학설명회'를 마련했다. 교육청은 9~10일 이틀간 대구특수교육원에서 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110여 명을 대상으로 대학입학설명회를 연다. 최근 대구 지역 특수교육대상 고등학생의 진학률은 2023년 29.1%, 2024년 32.4%, 2025년 31.8%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설명회에서는 입시 정보뿐 아니라 지원 체계 전반에 대한 안내도 이뤄진다. 설명회 첫날(9일)에는 경북대, 한경대, 호산대, 대구보건대, 둘째 날(10일)에는 대구대, 영진전문대, 계명문화대, 대구공업대 관계자가 참석해 릴레이 방식으로 각 대학의 대입전형, 장애학생 지원제도, 학과 특성 등을 설명한다. 대학 입학처와 장애학생지원센터 담당자, 주요 학과 교수들이 직접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도 운영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장애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진학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맞춤형 진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해남군 원도심서 땅끝달달야행 11일 개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 원도심에서 열리는 땅끝달달야행이 여름시즌에 맞춰 더욱 시원해진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을 맞는다. 매주 금요일 해남읍 읍내길 차없는 거리와 매일시장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땅끝달달야행은 11일부터는 더위를 피해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로 시간을 늦추어 진행한다. 지역특산물과 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프리마켓 운영과 각종 체험행사, 문화공연 및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달달야행에서는 프리마켓과 주변 상가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음식들을 사서 거리에 마련된 탁자에서 먹으면서, 무대에서 진행되는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다. 무대에서는 다양한 지역 문화공연 단체가 참여하는 달밤음악 콘서트와 함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달밤가요제가 열린다. 달밤가요제는 이번주까지 예산을 거쳐 25일 왕중왕전이 펼쳐진다. 왕중왕전 수상자에게는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지급된다. 또한 관객들에게 큰 호응과 참여를 이끌어낸 '나이트 오브 라이트 EDM 공연'이 7월 18일과 8월 1일에 펼쳐져 해남 원도심의 축제 열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특별 이벤트로 해남 황산면의 연호수제맥주 무제한 나눔 행사가 진행되며, 상권활성화를 위해 영수증을 지참하면 다양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꽝없는 돌림판, 특산품 경매가 진행된다. 이번 주부터는 물총놀이와 물풍선 터트리기, 얼음위 오래참기 등 여름철 어울리는 체험행사와 이벤트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청소년존에서는 기존 상가를 활용한 동전노래방 열전과 달밤 오락실 대전 이벤트가 운영된다. 이번 달달야행에는 외지에서 달달야행을 찾는 달밤 관광버스도 운행해 관광 상품으로서의 확대도 꾀하고 있다. 한편 땅끝달달야행 프리마켓은 오는 7월 14일까지 판매자를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 해남군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역대급 폭염에 조기대응 나서, 폭염저감시설 운영 및 취약계층 중점 관리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은 연일 지속되고 있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돌입하고 있다. 6월말 장마가 조기 종료되고, 27일에는 해남군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군에서도 평년보다 일찍 폭염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야외근로자, 영농작업자, 재난 취약계층 등 주요 3대 취약분야 보호대책 마련을 중점으로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피해를 예방하는 한편 신속한 대응 및 지원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유래없는 더위에 폭염 대응 TF팀을 구성해 폭염 집중대응기간을 운영, 폭염 취약계층 모니터링 등 폭염 상황관리체제를 구축하고, 영농·옥외작업장 등 폭염 취약지역 예찰활동, 현장밀착형 응급구급체계 구축, 폭염 대응 전 군민 행동요령 홍보 등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해남군내 그늘막 26개소, 무더위쉼터 597개소, 쿨링포그 7개소 등 폭염 저감시설을 운영 중에 있으며, 시가지 살수차 운영을 통해 도심 열섬현상도 완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폭염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건설 근로자에게 아이스조끼 440개를 배부했고, 관내 폭염 취약계층에게 생수 2만개, 쿨매트 100개를 배부할 예정이다. 추가로 읍내에 스마트 그늘막 2개소도 추가 설치한다. 군민들에게는 일 2회 재난문자, 일 3회 스마트 마을방송 및 재난 예·경보시스템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폭염 상황을 알리고, 피해 예방활동을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장마는 끝났지만 만일에 있을 기습 폭우도 철저히 대비하며 이른 무더위로 군민의 건강과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폭염 대응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며 “군민 여러분께서도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폭염 대응 건강수칙을 잘 지켜 주시고 특별히 영농인이나 홀로 사시는 독거노인들께서는 한낮에 홀로 외출하거나 영농작업 하시는 것을 자제하셔서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금일읍 소랑리, 노화읍 석중리 마을 안길 정비, 집수리 등 추진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전남 완도군은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하는 '2026년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 공모에 금일읍 소랑리, 노화읍 석중리 2개 마을이 선정됐다.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은 낙후된 지역 주민의 기본적인 생활 수준 보장을 위해 안전·위생 등 생활 기반 시설 확충, 주거 환경 개선, 주민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한다. 군은 공모 선정을 위해 신규 사업 대상지 확정 및 예비 계획 수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주민 사업 설명회와 회의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온 끝에 4월 전남도 사전 현장 평가를 거쳐 사업에 선정됐다. 2026년부터 2029년까지 국비 32억 원을 포함한 총 47억 원을 투입, 위험지구 마을 안길 및 축대 정비, 빈집 철거, 슬레이트 지붕 철거 및 개량, 노후 집수리, 재래식 화장실 철거, 담장 정비 등 주거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본 사업을 통해 정주 여건이 개선되어 주민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주신 박지원 국회의원님과 전라남도, 지방시대위원회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치매가 있어도 안심할 수 있는 진도군 만들기에 이바지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 치매안심센터는 '서경노인복지관', '서부중앙지역아동센터'를 치매 극복 선도단체로 신규 지정하고, 지난 7월 2일에 현판식을 진행했다. 치매 극복 선도단체는 지역사회 내의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사회 문화 조성을 위해 앞장서는 단체이다. 진도군 치매 극복 선도단체는 이번 신규 지정된 두 곳을 포함해 현재 총 9개소이며, 기업, 기관, 단체, 학교, 공공기관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조직이 참여할 수 있다. '치매 파트너 교육'을 이수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는 단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본 모집은 연중 상시 접수 중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나 사업장은 진도군치매안심센터로 문의하거나 방문 신청하면 된다. 진도군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치매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극복해야 할 사회적 과제인 만큼 치매 극복 선도단체의 활성화를 통해 치매 친화적인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방소멸 대응과 주거·생활환경 개선 기대… 국비 등 25억 원 투입 예정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지난 7일 의신면 만길마을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공모한 '2026년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일 밝혔다. 군은 이번에 선정된 공모사업으로 국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약 25억 원을 확보했으며, 노후 주택 개보수, 슬레이트 지붕 개량, 빈집 정비, 담장 정비 등의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교육과 자문도 병행해 지속 가능한 마을 발전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진도군 도시개발과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지역 주민들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누구나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드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사업 추진에 있어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진도군은 8년 연속으로 10개 지구의 취약지역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정주 여건이 열악한 지역을 지속 발굴해 관련 국비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영주시, 납 2차 제련공장 설립 ‘불허’ 결정…“시민 건강·환경권 보호가 최우선”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최근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됐던 납 2차 제련공장 설립 승인 요청에 대해 공식적으로 '불허' 방침을 밝혔다. 9일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입장문을 통해 “시민의 건강과 환경권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공장 설립 요청을 불허하기로 했다"며 “이번 결정은 시민의 뜻을 엄중히 받아들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영주시는 이번 결정에 앞서 납 공장 반대 시민연대와 대책위원회를 비롯해, 임종득·서영교 국회의원, 김병기 시의회 의장, 임병하 경북도의회 의원, 영주시의회 대책특위 전풍림 위원장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왔다. 특히 약 3만 명에 달하는 시민의 반대 서명이 접수되는 등 지역사회의 반대 여론이 뚜렷했다. 시는 승인 불허의 근거로 세 가지 사항을 제시했다. 첫째, 해당 업체가 환경부 지침을 위반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에 중대한 문제가 있었고, 이에 따라 현재 대기 배출시설 설치 허가 취소 절차가 진행 중인 점을 들었다. 시는 “환경 인허가를 적법하게 받지 않은 상태에서 공장 설립은 불가하다"고 분명히 했다. 둘째, 향후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할 1만2000여 명을 포함해 시민 3만여 명이 반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 거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시는 “공공의 이익과 시민의 건강권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셋째, 영주시가 도농복합도시로서 청정한 환경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이 지역 농축산물의 신뢰 확보와 산업 경쟁력 유지에도 중요한 만큼, 납 공장 설립이 미칠 부정적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유정근 권한대행은 “이번 결정을 통해 지역 내 갈등을 봉합하고, 영주시가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납 재처리 공장 설립 논란에 대해 지자체가 시민 의견을 반영해 내린 중대한 정책 판단으로, 향후 유사 사안에 대한 대응 방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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