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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필리핀 마닐라 한 클럽 인근서 한국인 ‘피살’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최근 필리핀에서 한국인 관광객 등을 노린 강도·살인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15일(현지시각) 오후 11시 20분쯤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말라떼 아쿠아 클럽 인근에서 한국인 남성 2명이 강도에 총을 맞고 숨졌다. 현지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나섰다. 필리핀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도 피살 사건은 이 뿐 아니다. 지난 4월 20일 오후 1시쯤(현지 시각) 필리핀 앙헬레스시 코리아타운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오토바이를 탄 2인조 강도에게 습격을 당했다. 이 때 한국인 관광객들은 강도에게 저항하다 총을 맞아 끝내 숨졌다. 같은달 4일엔 한국인 1명이 필리핀 자택에서 강도들에게 납치됐다가 20일 만에 풀려나기도 했다. 앞서 3월에는 한국인 1명이 수도 마닐라의 번화가에서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숨진 바 있다. 한편 2015년부터 지난해 상방기까지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인 피살 사건 희생자는 총 38명이다. 이는 전체 아시아·태평양 국가 희생자 86명의 약 44%에 달하는 수치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패트롤] 광명시-군포시-김포시-부천시-시흥시-의왕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이 15일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선열의 뜻을 이어 경제 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이루는 것이 '이 시대의 광복'이라고 천명했다. 이날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80년 전 광복이 나라의 해방이었다면, 지금 우리가 새롭게 맞이해야 할 광복은 경제를 회복하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것,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완성하는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대한민국 중심이자 세계 중심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 고용률 하락, 소상공인 경영난, 물가 상승 등 현 상황을 언급하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야말로 오늘 우리가 완성해야 할 새로운 광복"이라며 “지역화폐 확대 발행, 골목상권 활성화, 사회연대경제 강화 등 지역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광명시는 올해 1월 전 시민에게 10만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하고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을 전방위로 뒷받침해 지급률 96.4%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광명사랑화폐 발행 규모를 계획보다 4배 확대하고 인센티브 구매 한도도 대폭 올려 지역 골목상권까지 온기를 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박승원 시장은 “사회적 가치를 지키는 사회연대경제를 강화하고, 지역 자산화 사업을 통해 부가가치가 광명 안에서 선순환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지역 공동체 자산화 사업 추진, 청년 혁신타운 조성, K-아레나 유치 등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립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또한 “한반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정전의 땅"이라며 “광명에서 출발한 남북평화철도를 대륙으로 연결해 KTX광명역을 대한민국이 평화경제도시로 도약하는 전초기지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결코 저절로 온 것이 아니라 애국지사와 선열들의 피와 눈물, 그리고 시민들의 연대로 얻어진 것"이라며 “이 숭고한 뜻을 잊지 않고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승원 시장은 “광복은 하루만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를 일상에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 진정한 실천"이라며 “'평화 주간' 운영으로 시민이 생활 속에서 평화를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광복의 빛, 광명의 노래'를 주제 삼아 열린 이날 경축식에는 광복회원, 시민, 각 기관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기념식은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시민 80명이 모인 '광명80 합창단'의 맞이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청소년 시 공모전 수상작 낭독, 광명시립합창단 공연, 유공자 표창, 만세삼창 등이 진행됐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은 시민이 직접 정책을 만들고 미래를 설계하는 도시"라며 “경제와 평화라는 두 축 위에 시민과 함께 광명의 새로운 100년을 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광명시는 광복절을 기념해 11일부터 17일까지 평생학습원 전시실에서 광복절 역사를 알 수 있는 전시회를 연다. 16일에는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독립운동가 성기석 선생의 삶을 그린 창작 뮤지컬 '스피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는 15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광복의 의미를 시민과 함께 되새기기 위해서다. 경축식에는 하은호 군포시장, 김귀근 군포시의회 의장, 임경주 광복회 군포시지회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유가족,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도-시의원, 산하기관장, 보훈단체장과 회원,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기념사, 유공자 표창, 경축사, 만세삼창,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한소리예술단, 군포시립소년소녀합창단, 테너 이한샘, 국악인 박애리 등이 참여한 축하공연은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며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경축사에서 “광복은 우연히 주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독립유공자와 선열들의 피와 희생으로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80주년 광복절은 과거를 기억하는 날이자 앞으로 10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마음에 새겨 유공자들이 존중받고 함께 잘 사는 따뜻한 군포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포시 무한돌봄센터는 광복절 경축식에 참여해 시민과 함께하는 위기이웃과 고독사 예방을 위한 고립가구 발굴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고독사 예방사업 일환으로 사회적 고립가구 조사표를 활용한 현장 상담도 진행했다. 현재 군포시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고립가구 위험군에 365일 안부 확인이 가능한 AI안부든든서비스, 고립가구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생활쿠폰 지원사업, 고립가구 정서 지원을 위한 심리치료지원사업, 고립가구의 사회적 관계 형성을 위한 활동공간 프로그램인 '함께, 온 다락방'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는 15일 김포아트홀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시민 400여명이 참석했다. 지역단체는 무대에 올라 직접 광복절 노래를 부르고 김포 청소년들이 만세삼창을 외치는 무대로 구성됐다. 민선8기 김포시는 의전보다 효율을, 형식보다 내실을 우선으로 두는 기조를 유지해 왔다. 광복절 행사는 기존 관계자들만 함께 했던 관행을 넘어 시민 개방에서 시민 관람, 시민 참여까지 큰 변화를 이뤄냈다. 이날 경축식은 광복회원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기념사, 유공자 표창 수여, 경축사, 경축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유공자 표창은 독립유공자 고(故) 유연봉 선생의 후손 유만복님과 고(故) 오요섭 선생의 후손 오홍국님에게 수여됐다. 특히 이날 많은 시민이 무대에서 함께 광복절을 기리며 무대의 주인공이 됐는데, 고촌읍 지역단체 회원들은 광복절 노래를 함께 불렀고 김포시 청소년 자치기구 소속의 청소년들은 만세삼창을 부르며 80년 전 조국 광복의 뜨거운 함성을 재현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경축사를 통해 김포가 교통과 도시개발, 교육과 관광 등 다방 면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이제 김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가 됐다고 전했다. 또한 “김포시는 서울5호선 김포연장 확정,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지구 지정,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 선정 등 굵직한 성과를 이뤄내며 70만 대도시로 향하는 기반을 하나하나 다져가고 있다"며 “유공자 예우 강화 정책을 인정받아 지난 6월 국가보훈부로부터 유공자예우 우수기관 현판을 받았고,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점심을 드리는 '효드림 밥상'은 많은 호응 속에 김포시만의 복지정책으로 확립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변화와 발전은 시민의 적극적 참여와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민이 체감하는 시정, 시민이 주도하는 김포, 그 중심에 여러분이 계신다"며 “광복의 의미는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정신의 계승이고, 선열의 뜻을 이어받아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애국이다. 오늘의 김포가 어제의 희생 위에 있듯, 내일의 김포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는 희망 위에 세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축식 이후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시 광복회 회원들과 함께 김포미디어아트센터에서 김포독립운동가들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작품 '시간을 초월한 메아리'를 관람하고 김포시 독립운동가를 돌아보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가졌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는 15일 시청 어울마당에서 전통 의전 형식을 과감하게 탈피한 '공연형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부천의 항일역사를 창작 뮤지컬로 재현하고 이를 경축식과 결합한 새로운 시도였다. 공연은 '소사역에서 길을 묻다'라는 제목으로 소사역(현 부천역)을 배경으로 1919년 소사리 만세운동, 1927년 소사역 하역 노동자 동맹파업, 1945년 광복에 이르는 여정을 한 가족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부천시에서 일어난 항일투쟁을 주제로 해 시민의 자긍심과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묵념, 내빈 소개, 경축사 등 공식 의례를 극 중 장면 속에 녹였고, 배우들이 주요 내빈을 자연스럽게 무대에 오르게 하는 등 공연과 의식을 하나로 결합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조용익 부천시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도 극 중 인물로 참여해 태극기 수결, 경축사, 만세삼창 장면을 연기했다. 경축식 이후에는 '부천나라사랑 챌린지 플래시몹' 공연이 펼쳐졌다. 부천시는 지난 7월 춤추는 교사로 알려진 부천초등학교 이현길 선생님과 누리소통망(SNS)에 20초 안팎의 안무 영상을 올리는 챌린지를 진행한 바 있다. 광복절 당일에는 이를 현장에서 재연하며 온오프라인을 잇는 시민참여 무대가 꾸며졌다. 특히 경축식과 플래시몹 공연에는 카자흐스탄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2023년'부천시와 고려인협회 간 나눔의료 협약'의 일환으로 방문했으며, 앞으로도 부천시와의 교류·협력 관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세대와 연령을 아우르는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도 부천시 전역에서 열렸다. 15일 잔디광장에선 제17회 펄 벅 탄생 기념 그림그리기 대회가 개최됐다. 부천문화재단과 소사청소년센터는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태극무늬 꽃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 부스를 준비했다. 특히 국가보훈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소사청소년센터 '숨은 독립 영웅을 찾는 히스토리 메이커(History Maker)' 부스에선 청소년이 제작한 우드 태극기, 우드버닝 영웅 명패, 디지털드로잉을 활용한 냉장고 자석, 엽서를 시민에게 소개했다. 부천시청 1층 로비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한 웃음 짓는 독립운동가 등신대와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 독립운동가 전시가 마련돼 광복의 의미를 쉽게 배우도록 했다. 한국만화박물관은 내달 14일까지 광복 80주년 특별전 '아주 보통의 하루'를 진행한다. 오는 17일까지 매일 2회에 걸쳐 전시 연계 프로그램 '포켓용 독립운동 만화책 만들기'가 무료로 진행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경축사를 통해 “부천시는 선조들의 용기와 뜻을 다시 다지며 '모든 국민이 주인인 나라'의 시대정신을 시민과 함께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부천시는 역사와 문화를 결합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시민이 주체가 되어 참여하고 공감하는 축제의 장을 지속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15일 시청 늠내홀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열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순국선열의 나라 사랑 정신을 기렸다. 이날 행사에는 임병택 시흥시장과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 독립유공자 유가족, 보훈단체장, 유관기관 관계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는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희생을 추모하고 되찾은 조국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경축식은 '함께 빛나는 광복 80년, 감사와 미래를 잇는 시간'을 주제로 진행됐다. 시립전통예술단의 경축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독립유공자 표창, 오태근 광복회 시흥시지회장의 기념사 낭독, 경축사, 시립합창단의 기념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이어졌다. 행사장 입구에는 문화예술 재능기부 단체 '시흥나빛'이 전국과 시흥 지역에서 활약한 독립운동가 16인 초상화를 전시했다. 아울러 시흥시 독립지사의 모습을 담은 포토존을 마련해 광복 80주년 의미를 한층 부각시켰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경축사에서 “광복 80주년은 우리 민족 역사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위대한 이정표"라며 “조국 독립과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그 공헌과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세심하고 정중한 예우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는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성제 의왕시장, 김학기 의왕시의회 의장, 이소영 국회의원, 의왕시의원, 경기도의원, 광복회원, 보훈단체 회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경축식은 의왕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식전 공연으로 막을 열었으며 △유광준 광복회 의왕시지회장의 기념사 △유공자 표창 △김성제 의왕시장의 경축사 △퓨전국악팀 '비단'의 축하공연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의왕시는 관내 광복회원이 경기도 주관 광복절 경축식 참석을 지원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의왕시에서 자체 주관하는 광복 기념식을 개최해 광복의 의미를 더 많은 시민과 나누고 독립유공자와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경축사를 통해 “오늘의 자주와 번영, 평화와 민주주의는 고난 속에서도 나라를 되찾고자 했던 선열들이 남겨준 가장 위대한 유산"이라며 “광복의 빛으로 하나 된 역사를 기억해 나가면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지원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빛의 광장에서 ‘국민임명장’…李 대통령 “국정 운영의 중심은 국민”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국정 운영의 모든 중심에 국민을 두겠다는 '국민주권정부' 실천을 다짐했다. 지난 6월4일 취임한 후 73일 만에 대국민 취임식을 겸한 '국민임명식' 자리에서다. 다소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느낌의 '취임식' 대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가치를 실천하겠다는 차원에서 국민 대표들이 직접 임명장을 수여한다는 형식의 행사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연단에 '모든 국민들의 마음을 담아 내겠다'는 뜻의 하얀색 넥타이를 매고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입장했다. 이 대통령은 단상에서 국민 대표 80명이 각자의 이름으로 작성한 '국민임명장'을 수여받았다. 국민 대표 80명에는 아덴만의 여명 작전으로 유명한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이세돌 9단, 광주 항쟁 당시 가두 방송을 한 시민 등 국가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은 물론 소버린 인공지능(AI) 개발 기업 관계자 등 과거와 현재, 미래의 한국을 이끌어 왔고 이끌어갈 사람들로 선정됐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었다. 이들의 임명장을 받은 이 대통령은 미리 준비한 감사문을 낭독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오직 국민만 믿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향해 성큼성큼 직진하겠다"면서 “국민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임명장을 건네받아 한없이 영광스럽고, 한없이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젊음을 바쳐 국토를 지켜낸 여러분, 땀으로 근대화를 일궈낸 여러분 덕분에 세계 10위 경제 강국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나라에 국난이 도래할 때마다 가장 밝은 것을 손에 쥔 채 어둠을 물리친 여러분이 있었기에 피로 일군 민주주의가 다시 숨을 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위대한 80년 현대사가 증명하듯 대한민국 국력의 원천은 언제나 국민이었다"며 “'국민주권 정부'는 국정 운영의 철학과 비전의 중심에 언제나 국력의 원천인 국민을 두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민의 역량이 곧 나라의 역량"이라며 “국민의 잠재력과 역량을 키우는 일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5천200만 국민 한 명 한 명이 행복한 만큼 국력이 커지고, 그 국력을 함께 누리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그 모든 미래의 중심에 위대한 국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이야기도 내놨다. 이 대통령은 인구 감소와 관련해 “정든 학교가 없어지지 않겠으면 좋겠다는 아이들의 바람, 마을이 아이들로 넘쳐나면 좋겠다는 어르신들의 소망을 무겁게 받아안고 '함께 잘 사는 나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평화 정착, 국민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접경지역 주민과 참사 유가족을 거론하며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로 피어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인들과 스포츠 꿈나무들의 땀과 노력을 언급하면서는 “그 꿈에 날개를 달겠다"고 다짐했다. 경제와 관련해선 “기업인이 자유롭게 성장해 세계 시장을 무대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인이 오직 혁신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역경은 전례 없이 험준하지만, 우리가 이겨낸 수많은 위기에 비하면 극복하지 못할 일도 아니다"라며 “하나 된 힘으로 위기를 이겨내고 더 영광스러운 조국을 더 빛나게 물려주자"고 당부했다. 이어 “위대한 대한국민께서 다시 세워 주신 나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임명된 것이 한없이 자랑스럽다"며 연설을 마쳤다. 이날 행사는 가수 이은미의 사전 공연에 이어 10여분간 이 대통령에게 국민임명장이 수여되고 감사 편지가 낭독되는 등 본행사가 진행됐다. 이후엔 지난 12.3 비상계엄 이후 잘 알려진 '다시 만난 세계' 등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미리 신청을 받은 3500명의 일반 국민들이 참석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권 관계자들도 대거 자리했다.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과 경제6단체장 등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국민의힘, 개혁신당 등 일부 야당들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윤미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면에 항의해 불참했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등도 건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대통령실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상주 외교 사절과 국제기구 대표, 경제 단체장 등을 초청해 기념 만찬을 주최했다. 김봉수 기자 bskim2019@ekn.kr

[패트롤] 고양시-구리시-남양주시-양주시-의정부시-파주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15일 문예회관에서 광복절 경축식을 열고 순국선열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계승하고 광복절 의의를 되새겼다. 경축식에는 이동환 고양시장, 김운남 고양시의회 의장, 광복회 고양시지회장을 비롯해 광복회원, 보훈단체장, 유관기관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기념사, 유공자 표창, 고양시장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 순으로 이어졌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경축사를 통해 "우리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은 우리 가슴 속에 여전히 살아있으며, 오늘날 대한민국 자유와 번영의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일산역과 일산시장 일대는 만주로 가는 관문이자 항일운동가들의 비밀 회합 장소였으며, 행주나루터에서 펼쳐진 만세운동은 고양을 더욱 굳건한 공동체로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국민 의무로서 내 몸을 희생해 어진 일을 이루고자 했을 뿐이다'며 조국과 국민을 위한 무한한 책임감을 보여준 도마 안중근 의사의 말을 인용해, 고양특례시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도전과 혁신을 멈추지 않도록 시민 성원을 당부했다. 경축식 축하공연으로는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노래 '넌할 수 있어'와 'Butterfly'를 합창하며 참석자에게 커다란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고양시는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희생과 공로를 기리고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는 15일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이날 경축식에는 독립유공자 유가족과 유관기관 단체장들을 비롯해 시민 700여 명이 참석해 잃어버린 조국의 국권 회복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겼다. 경축식은 국민의례, 유공자 표창 수여, 백경현 구리시장의 경축사, 독립유공자 유가족에 대한 꽃다발 증정, 경축 공연과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그리고 광복의 의미를 담은 대형 붓글씨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백경현 시장은 경축사를 통해 “불굴의 독립 정신으로 대한민국 현재와 미래의 토대를 일군 거룩한 독립운동가들이 계시기에 오늘 광복 80주년이 더욱 빛날 수 있다"며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희생에 다시 한번 존경과 경의를 표하며, 구리시는 그분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축 행사 이후 구리시는 청사 구내식당에서 독립유공자 유가족과 동반 가족을 위한 오찬을 마련해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남양주시는 15일 시청 다산홀에서 제80주년 8.15 광복절 경축식을 열고 순국선열 희생을 기리며 자주독립 정신을 새로운 100년으로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경축식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과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도의원 및 시의원과 함께 이길형 광복회 남양주시지회장, 독립운동가 후손, 보훈단체장, 병역명문가,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광복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는 남양주시 3.1독립만세운동을 조명한 특별 영상 '80년의 빛, 지금 그 이름을 부릅니다' 상영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청소년들이 월산리 독립만세운동을 소재로 창작한 뮤지컬 '염원' 공연과 기념사, 광복회 유공자 표창, ㈜기원위스키증류소 기부금 전달식, 축하 공연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된 시민참여 공모전 '기억을 걷다, 공감을 잇다' 최우수 수상작인 창작곡 '먼동 터 새해 뜨면'이 처음 공개됐다. 이 곡은 '정약용의 후예'로 등록된 관내 청년 작곡가가 남양주시 독립운동사를 주제로 만든 작품이다. 주광덕 시장은 경축사를 통해 “남양주는 이석영 선생 일가와 이름도 빛도 없이 사라진 수많은 독립운동가 희생 위에 뿌리내린 자주독립 정신이 살아 숨 쉬는 도시"라며 “보훈이 특별한 날 기억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상 속 공감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광덕 시장은 15일 이석영광장에서 열린 '2025년 제29회 평화통일 기원 시민 걷기대회'에 참석해 시민과 함께 평화와 통일 염원을 나눴다. 이번 대회는 한국자유총연맹 남양주시지회가 주관하고, 남양주시가 968만원을 보조금으로 지원했으며 시민 1700여명이 참여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는 15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컨벤션홀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열고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겼다.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자리로 강수현 양주시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보훈-안보 단체장 및 회원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해 호국영령에 대한 깊은 추모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기념사 △성악가의 노래 공연 △극단 새로운 세상의 연극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오늘날 대한민국을 일군 독립유공자들의 공헌을 시민과 함께 기억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꾸며졌다. 강수현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고귀한 희생으로 지켜낸 자유 대한민국을 더욱 살기 좋고 아름다운 나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우리 양주시는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 바친 독립유공자들의 위국 정신과 용기, 투혼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예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15일 광복 80년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과 함께 그 기쁨과 감동을 나누기 위해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광복회원을 비롯한 보훈단체장, 안보단체장, 김동근 의정부시장, 의정부시의원-경기도의원, 관내 기관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의정부시립무용단, 시소중창단, 의정부시립합창단 특별공연이 무대에 올랐으며 광복의 환희와 감동을 관객과 함께 나눴다. 특히 독립유공자 후손들 인터뷰 영상이 상영돼 참석자 눈길을 끌었다. 영상 속에는 독립운동가와 가족들 삶의 이야기, 광복을 향한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어 행사장 분위기를 숙연하게 했다. 이어 인공지능(AI)로 복원된 독립운동가 영상이 상영되며, 모든 참석자와 함께 만세삼창을 외치는 장면이 연출돼 80년 전 현장을 재현한 듯한 감동을 선사했다. 김동근 시장은 “희망이 보이지 않던 시절 '조국 광복'의 꿈을 잃지 않았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헌신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친다"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아픈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의 성찰을 통해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광복의 참된 의미"라고 강조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15일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독립유공자 유족과 광복회원을 비롯해 김경일 파주시장과 윤후덕 국회의원, 박대성 파주시의회 의장, 경기도의원-파주시의원, 군 장병,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온 국민이 되찾은 빛, 다시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란 문구가 새겨진 대형 현수막을 배경으로 열린 이날 경축식은 율곡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취타대의 힘찬 식전공연으로 시작했다. 이후 국민의례, 천창암 광복회 파주지회장의 광복회장 기념사 대독, 김경일 파주시장의 경축사, 광복절 기념 유공자 표창, 파주시립예술단 특별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 삼창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독립유공자 유족 20여명이 한 명씩 소개되며 참석자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고, 2층 객석에는 가로 13m, 세로 10m 크기의 대형 태극기가 걸려 광복 80주년 감동을 더했다. 또한 행사장에는 '기억의 파도 위에 피어난 무궁화'를 주제로 한 특별전도 마련돼 시민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김경일 시장은 경축사를 통해 “온 국민이 되찾은 빛으로 다시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것이 8.15 광복이 주는 가장 큰 가르침"이라며 “진정한 광복은 주권 회복뿐만 아니라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엄과 권리가 보장되는 것임을 잊지 않고,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파주역사를 기억하고 현재를 성찰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로컬뉴스]원주시, 원주환경교육위원회, 원주시의회  소식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15일 오전 치악종각 일원에서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새기고 애국애족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광복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원광수 원주시장을 비롯해 조용기 원주시의장, 송기헌박정하 국회의원 및 애국지사, 독립운동 유족 및 기관·단체장, 종교단체지도자,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노래 제창, 기념 공연, 만세삼창, 타종 순으로 진행됐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제 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순국선열들이 뜻깊은 애국정신을 되새기며 자랑스런 역사를 남겨주신 헌신을 이어받아 시민이 행복한 안전하고 살기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 환경교육위원회 자원봉사자들은 2025년 원주시 환경교육 주관 행사에서 모아진 환경분담금을 원주시민 서로돕기 천사운동본부에 기부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번 후원은 지난 6월 5일부터 7일까지 열린 환경교육주간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자원봉사자들이 행사에서 모인 체험비(환경분담금) 104만원을 천사운동 성금으로 전달했다. 14일 열린 전달식에는 김문기 원주시 부시장을 비롯해 박창일 천사운동본부 수석부회장, 자원봉사자 안상미·김영희·강춘미씨가 참석했다. 김문기 부시장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헌신한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환경교육을 통해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알리고, 그 수익을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뜻깊은 활동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원주시도 환경교육과 자원봉사 활동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안상미 자원봉사자는 “행사 기간 더위로 힘들었지만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우리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확대를 위해 오는 18일부터 9월 7일까지 '스타벅스 커피 쿠폰 추첨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원주고향사랑기부에 참여한 기부자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자동으로 이벤트에 응모된다. 무작위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1만 원 상당의 모바일 스타벅스 상품권이 제공된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백승희 시 자치행정과장은 “더운 여름, 기부와 함께 시원한 커피 한 잔의 즐거움을 더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여러분의 소중한 고향사랑기부가 원주시 발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기금사업 발굴과 홍보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시민과 출향인의 참여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 예술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문화공유플랫폼'의 공식 명칭을 공모한다고 14일 밝혔다. 공모는 오는 19일까지 시 누리집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문화공유플랫폼은 지난 8월 정식 개관 이후 공연·전시·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문화 활동 대관 문의가 이어지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올 하반기 '한여름밤의꾼', '행복버스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해 시민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시설 대관은 올해 말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대관을 희망하는 시민은 문화공유플랫폼 현장 사무실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박혜순 시 문화예술과장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열정이 문화공유플랫폼의 발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이번 명칭 공모를 통해 이 공간이 원주 지역 예술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7일 친환경농업종합센터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공동으로 젖소 가격 하락과 사료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젖소 농가를 대상으로 종합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날 컨설팅에는 지역내 젖소 농가와 낙우협회 회원들이 참석해 번식, 사양, 경영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부터 맞춤형 자문을 받았다. 참여 농가들은 경영 구조 개선 방안과 사양·번식 관리 기술 등 실질적인 노하우를 공유받으며 현장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이상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컨설팅이 축산농가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경영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의회 지속가능발전 연구회는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간 전북 전주시와 전남 신안군을 방문해 인구 및 환경 관련 우수사례를 견학했다. 이번 일정에는 김지헌 대표의원을 비롯해 연구회 소속 의원, 원주시 공무원, 시의회 정책지원관 등이 동행했다. 연구회는 전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전주시에너지센터, 공공공간 변화 현장 등을 차례로 방문해 시민참여 기반 정책 운영, 지역 맞춤형 에너지 전환 전략, 도시재생과 문화·교육·놀이 공간 혁신 사례를 살펴봤다. 이어 전남 신안군으로 이동해 전국 최대 규모의 주민참여형 태양광 발전소를 찾아 재생에너지 활용 현황을 점검하고, 원주 적용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견학 마지막 날에는 전주시장과 함께 팔복예술공장과 서학예술마을도서관을 둘러보며 도시 재생과 지역 문화 거점의 운영 실태를 확인했다. 또한 전주시의회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속가능발전 실천과 정책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김지헌 의원은 “이번 견학은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정책 방향과 실행 전략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성공사례를 토대로 원주시 실정에 맞는 실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정명근 화성시장,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투쟁의 역사 계승이 우리의 책무”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가 15일 화성시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명근 시장을 비롯해 윤대성 광복회 화성시지회장,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 독립유공자 유족, 유관·공공기관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1945년 광복 이후 8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화성 지역의 치열했던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를 조명하고자 건립된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해 그 의미를 더했다. 기념식에서는 △기념영상 상영 △독립운동가 후손 꽃다발 증정 △유공 표창 수여 △기념사·축사 △뮤지컬 갈라쇼 '광복을 노래하라' △광복절 노래 제창 및 만세삼창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정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투쟁의 역사를 잊지 않고 계승하는 것이 광복 80주년이 지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책무"라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주권 국가'라는 약속은 바로 이러한 역사적 진실 위에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장편소설 '범도'의 저자인 방현석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 콘서트도 운영돼 저자와 함께 일제강점기 조선인 청년의 삶과 시대적 갈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독립운동을 새로운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이외에도 미서훈 독립운동가를 발굴·추서하고, 독립운동 관련 전시·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시민과 공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시는 이날 제80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화성지역 독립운동가 20명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번 서훈자는 화성지역에서 항일 운동을 펼쳤던 독립운동가 14명과 쿠바 등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화성 출신 독립운동가 6명이 포함돼 있으며 이 중 8명은 시가 지난해 국가보훈부에 서훈을 신청한 독립운동가다. 국가보훈부는 지난 13일 독립유공자 311명에 대한 포상을 발표하면서 화성시 출신 독립운동가 수를 0명으로 집계했으나 이는 당시 행정구역명인 '수원군' 지역 독립운동가를 지금의 '수원시'로 일괄 집계한 결과로 실제로는 20명이 서훈됐다. 이번 포상에는 1919년 4월 3일 '우정·장안면 연합시위'에 참여했던 독립운동가 13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장안면 출신인 안경덕(세례명 가브리엘), 우영규, 김정표, 김치배, 박경모, 정은산, 박복룡, 정순업, 조교순, 최경팔, 박성엽, 엄성구 선생과 우정면 출신인 문춘실 선생이 그 주인공이다. 우정·장안면 3.1운동은 장안면·우정면사무소, 화수경찰관주재소를 완전히 전소시키고 일본 순사 가와바타 토요타로(川端豊太郞)를 처단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격렬한 항일저항 정신을 보여준 독립운동으로 '내란죄'까지 적용될 정도로 마을 구장(이장)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조직적이고 공세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서훈으로 화성시 우정면·장안면 지역의 독립운동가는 총 52명이 됐다. 송산면 출신 홍열후 선생도 포상이 확정됐으며 1919년 3월 수원군 송산면에서 진행된 독립만세운동과 일본 순사 부장 노구치고조(野口廣三) 처단에 가담했다가 체포돼 옥고를 치르는 등 조국 독립에 기여했다. 홍열후 선생은 이미 독립 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홍남후·홍관후 선생과 형제지간으로, 삼형제 모두가 독립유공자가 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 홍열후 선생을 비롯해 이번에 추서를 받게 된 독립운동가들은 화성시가 미서훈 독립운동가 전수조사를 통해 발굴해 서훈이 이뤄진 점에서 의미가 있다. 쿠바와 멕시코 등지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화성시 팔탄면 율암리 출신 안순필 선생(2023년 건국 포장)의 부인 김원경 여사와 자녀 안군명·안수명·안재명·안정희·안홍희 선생 등 6명도 포상을 받게 됐다. 김원경 여사와 딸인 안옥희(2021년 대통령 표창)·안정희・안홍희 선생은 1938년부터 대한여자애국단 아바나지부에서 아들인 안군명・안재명・안수명 선생은 대한인국민회 아바나지방회에서 조국의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이번 포상으로 안순필 선생 일가족 8명 전원이 독립 유공자가 되며 '독립운동 명문가'로 이름을 올렸으며 화성 출신 독립운동가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각지에서도 적극적인 독립 운동을 전개한 것이 입증됐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목숨을 걸고 일제에 맞서 싸운 독립운동가분들의 숭고한 정신이 역사 속에 헛되이 사라지지 않고, 후대에 이어질 수 있도록 미서훈 독립운동가에 대한 발굴 사업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김동연, 수원 옹벽 붕괴 우려 주택 현장 방문...“신속 안전진단 및 투명한 결과 공개” 지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 최근 집중호우로 옹벽에 금이 가 붕괴가 우려되는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의 다세대주택 현장을 찾아 신속한 조치와 이재민 지원을 지시했다. 이날 오전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후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한 김 지사는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균열이 일어난 옹벽을 살펴봤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기술적으로 괜찮다고 해서 마음을 놓으면 안된다"면서 “만사 불여튼튼이다. 더 하는 것이 부족한 것보다 낫다는 마음으로, 혹시라도 우리 아이들이 지나다가 옹벽이 잘못돼 다칠 수 있다는 경각심으로 임하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도 도시주택실 관계자에게 “수원시와 함께 정밀안전진단을 신속하게 실시하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면서 “주변 주민들께서도 불안하실 테니 안전진단 결과는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또 경기주택도시공사 관계자에게도 “정밀안전진단 완료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해 이재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지원해 드리고 안전진단이 끝나면 보수․보강까지도 완벽하게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이 주택은 지난 13일 오후 주차장 옹벽에 균열이 생겼다는 신고가 장안구청 당직실로 접수됐으며 소방본부 상황실에서 전달받아 소방과 경찰이 공동 대응했다. 수원시는 자체 긴급 점검을 통해 건물 붕괴 위험은 없다는 1차 결론을 내렸다. 현재 현장은 균열부를 우레탄폼으로 충전하고 방수포를 덮어 빗물 유입을 방지하는 등 임시 안전조치를 한 상태이며 정밀안전진단 확인 결과 전까지 입주민 12세대는 인근 숙박시설이나 친인척 집으로 대피 중이다. 도는 수원시와 함께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고 보수·보강을 실시할 계획이다. 옹벽 현장 점검을 마친 김 지사는 이날 저녁 광화문에서 진행되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임명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광복은 완성된 역사가 아닌, 계속되는 정의와 평등의 실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시흥3)은 15일 시흥시청 늠내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행사에 참석해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깊게 되새겼다. 시흥시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도의회 안광률 의원, 장대석 의원, 이동현 의원을 비롯해 임병택 시흥시장 및 보훈단체,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의장은 기념식에서 “오늘 광복 80주년을 맞아 조국과 민족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뜻을 되새기고자 이 자리에 함께 섰다"며 “광복은 완성된 역사가 아니라, 더 정의롭고 더 평등한 사회를 향해 지금도 계속되는 실천의 여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어 “정의와 평화, 연대의 가치가 실현될 때 광복의 정신 또한 계속해 살아 숨 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특히 “군자면과 수암면 일대에서 들불처럼 번졌던 만세운동의 역사가 있는 시흥은 자랑스러운 독립운동의 뿌리를 간직한 도시"라며 “선열들이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의 바탕 위에서 앞으로도 시흥이, 경기도가, 대한민국이 더 큰 희망과 자부심의 이름이 되도록 경기도의회가 언제나 함께 걷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장은 전날인 14일 저녁 시흥 은계호수공원에서 열린 '시흥시립전통예술단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공연, 미래의 기억Ⅱ: 빛의 약속'에도 참석해 독립선언서를 직접 낭독했다. 지역대표들과 함께 독립선언서 낭독에 나선 김 의장은 “용명과감으로써 구오를 확정하고 진정한 이해와 동정에 기본한 우호적 신국면을 타개함이 피차간 원화소복하는 첩경임을 명지할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용기 있고 과감하게 지난 잘못을 바로잡고, 진정한 이해와 동정을 바탕으로 한 우호적인 새로운 관계를 열어가는 것이 서로 간의 불화를 풀고, 평화를 회복하는 길임을 깨달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광복 80주년’ 엇갈린 韓中日···정부 “유력 정치인 야스쿠니 참배 유감”

광복절인 15일 한국, 중국, 일본 3국에서는 각기 다른 목소리가 나왔다. 우리 정부는 일본 유력 정치인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 관련 유감의 뜻을 밝혔다. 중국은 일본에 “침략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일본 언론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발언을 전하며 “한국이 일본과 관계 강화를 원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며 “이는 양국간 신뢰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토대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현직 각료이자 유력한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은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우익 성향 정치인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기우다 고이치 전 정조회장 등도 참배했다. 작년 10월 이시바 내각 출범 이후 현직 각료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시바 총리는 참배는 하지 않고 공물 대금을 봉납했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그중 90%에 가까운 약 213만3000위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도 합사돼 있다. 중국도 일본에 경고장을 날렸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은 이날 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패전 80주년을 맞아 일본이 역사를 직시해야 한다고 저격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이날 남부 윈난성 안닝에서 열린 '란창강·메콩강 협력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80년 전 오늘 일본은 패전해 포츠담 선언을 수용하고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다"며 “당시 일본 군국주의가 발동한 침략 전쟁은 중국과 아시아 각국 인민에 심대한 재난을 초래했고, 일본 인민 역시 깊이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금까지 일본의 일부 세력은 여전히 침략을 미화·부인하고 역사를 왜곡·수정하며 심지어 당시 전쟁 범죄를 뒤집고 되살리려고 하고 있다"며 “이런 행위는 유엔 헌장과 전후 국제 질서에 대한 도전이며 인류의 양심에 대한 도전이자 모든 승전국 인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역사를 직시해야만 존중을 얻을 수 있고, 역사를 거울로 삼아야만 미래를 열 수 있으며 앞일을 잊지 말아야 다시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을 수 있다"며 “우리는 일본이 올바른 선택을 하기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날 이 대통령이 첫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일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에 의욕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교도통신은 이 대통령이 '일본은 경제 발전에 있어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중요한 동반자'라고 언급한 점에 주목했다. 이에 경축사에서는 일본과 관계 강화에 다시 의욕을 드러냈다고 해설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3년 만에 혁신(진보)계 정권이 들어섰지만, 보수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대일 관계 개선 노선을 유지해 일본과 관계를 중시하는 자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연설에서 일본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고 일본과 경제 등의 측면에서 협력을 중시하는 자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쿠팡 물류 노동자 1000여명 파업···“배송에는 영향 無”

쿠팡 물류 노동자 1000여명이 광복절인 15일 파업에 나섰다. 휴게 시간 보장, 현장 휴게공간 확충 등을 요구하면서다. 업계에 따르면 쿠팡 물류 노동자로 구성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지난 1일에 이어 이날 연차·보건휴가·특근 거부 등 방식으로 2차 파업에 나섰다. 조합원 200명 전원과 비조합원 1000명가량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된다. 노동자들은 이날 오후 쿠팡 본사 앞에서 파업결의대회를 열고 △폭염 시 2시간 이내 20분 휴게 시간 즉각 보장 △현장 에어컨·휴게공간 즉각 확충 등을 요구했다. 쿠팡은 이들의 파업이 배송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로켓배송이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파업과 관련한 고객 문의에 “일부 물류센터 파업에도 로켓배송 서비스에 영향이 없고, 주문 상품은 차질없이 배송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쿠팡 노동자들은 전날 쿠팡 하루 불매를 통한 '로켓배송 없는 날' 선전전을 펼치기도 했다. 택배업계는 광복절을 전후로 '택배 쉬는 날'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 우체국 등은 이날 배송을 하지 않는다. 정부와 택배업계는 지난 2020년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해 8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운영하기로 했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주요 택배사들은 매년 14일과 15일에는 택배를 쉬어왔다. 올해의 경우에는 업체별로 배송 중단일의 차이가 있는 상황이다. CJ대한통운과 한진이 주7일 배송을 도입한 데다 광복절이 금요일로 주말까지 연휴가 됐기 때문이다. 쿠팡 로켓배송과 SSG닷컴의 쓱배송, 컬리 샛별배송 등은 택배사가 하는 것이 아니어서 별도 휴무가 없다. 쿠팡은 노동계로부터 지속적으로 '택배 쉬는 날' 동참 요구를 받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해 쿠팡 측은 백업 기사 시스템을 바탕으로 언제든 자유로운 휴무가 가능하다며 참여하지 않고 있다. 쿠팡 직고용 배송기사 '쿠팡친구'로 구성된 쿠팡노동조합은 이달 초 집회를 열고 “택배 없는 날이 업무 부담으로 돌아와 '택배 많은 날'이 될까 두렵다"고 호소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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