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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뉴욕증시 나스닥·다우·S&P500 모두 후퇴, 은행주 또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소폭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6p(0.14%) 하락한 3만 4051.7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1p(0.04%) 밀린 4167.8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99p(0.11%) 내린 1만 2212.60으로 마쳤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임의소비재, 부동산, 금융 관련주가 하락하고, 헬스, 산업, 유틸리티, 기술 관련주는 올랐다. 개별 종목 중 로즈타운 주가는 폭스콘과의 거래 무산 가능성에 23% 이상 하락했다. 회사는 폭스콘이 거래 무산 사유가 발생했다고 통보해왔다며 기존에 투자키로 한 부문의 나머지를 이행하지 않을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만약 해당 투자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회사는 파산보호를 신청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사태와 미국 제조업 지표, 이번 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이 주목 받았다. 이날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결국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폐쇄키로 했다. 지난 3월 무너진 실리콘밸리은행(SVB)과 뉴욕 시그니처 은행에 이어 세 번째 파산 은행이 나온 셈이다. 이와 관련 DFPI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지정해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있는 JP모건 체이스 은행의 입찰 제안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JP모건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모든 예금과 자산의 상당 부분을 인수하게 된다. 퍼스트 리퍼블릭 84개 지점도 이날부터 정상적으로 JP모건체이스 지점 문을 열게 된다. 퍼스트리퍼블릭 주식은 거래 중단된 상태이며, 퍼스트리퍼블릭을 인수하기로 한 JP모건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 발표 직후 "또 다른 더 작은 은행 건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번 조치로 거의 모든 것이 해결됐다"며 "이번 위기의 부문은 끝이 났다"고 말했다. 올 들어 벌써 3번째인 이번 은행 파산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무너진 워싱턴 뮤추얼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예금보험으로 보호되지 않은 예금이 많고 저금리 대출에 노출돼 SVB와 시그니처 은행 다음으로 파산 가능성이 가장 큰 은행으로 여겨져 왔다. 미국 재무부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부실 우려가 가장 적은 부담을 지우는 방식으로 해결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예금자를 보호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해결돼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재무부는 은행시스템이 건전하고 회복력이 있다며 시장과 예금자들을 안심시키도 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도 이번 사태가 다른 은행 파산으로 이어지는 2008년 금융위기와는 다르다며 은행업계 파장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소 은행들 주가는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다. SPDR S&P 지역 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날 2% 이상, 자이언스 은행 주가는 3% 이상, 팩웨스트 은행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다. 키코프 주가도 4% 이상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 제조업 지표는 이전보다 개선됐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 46.3에서 오른 47.1이었다. 다만 여전히 6개월 연속 50을 밑돌아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임을 시사했다. S&P이 글로벌이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로 집계돼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수치는 50을 웃돌아 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음을 시사했다. 시장은 오는 3일 나오는 FOMC 정례회의 결과도 주시하고 있다. 미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고 다음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가격은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16bp가량 오른 3.58%에서, 2년물 국채 금리도 13bp 이상 상승한 4.13% 근방에서 움직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퍼스트리퍼블릭 사태가 더 큰 시장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제프리스의 브래드 벡텔은 월스트리트저널에 "퍼스트리퍼블릭 뉴스는 미국 상업은행들의 문제가 단지 해당 은행들과 FDIC로 억제될 것으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더 넓은 시장으로 거의 전이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가벨리 펀드의 맥레이 사이케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복수의 입찰자들이 나섰다는 것은 은행들의 대차대조표의 추가적인 듀레이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를 처리할 잠재적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2008년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시에는 훨씬 더 큰 신용 레버리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2001년 이후 562개 은행이 파산했으며, 이는 연간 평균 26개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0.25%p가 88.9%에 달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11.1%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0p(1.90%) 오른 16.08을 나타냈다. hg3to8@ekn.krFirst Republic Bank 결국 간판을 내리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AP/연합뉴스

5월 FOMC 결과는 증시 반등 타이밍?…과거 ‘금리인상 중단’ 사례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지부를 찍는 시점부터 글로벌 증시가 반등했다는 과거 사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인상기엔 연준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마지막일 것이란 관측이 유력한 만큼 증시가 과거 사례처럼 앞으로 본격 상승 흐름을 타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낙관하기엔 이르다는 입장을 시사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오히려 매도해야 한다는 주장마저 제기됐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인용한 미국 자산운용사 스트라테가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차례의 금리인상 사이클 동안 연준이 금리를 마지막으로 인상한 시점부터 1년 뒤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평균 13% 상승했다. 실제로 직전의 금리인상 사이클에서 연준이 2018년 12월 금리를 마지막으로 0.25%포인트 인상했는데 S&P500지수는 그 시점부터 1년 동안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28% 가량 급등했다. 연준은 또 과거 1995년 2월엔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으로 금리인상 사이클에 종지부를 찍은 바 있는데 그 이후 S&P500지수는 35.7% 폭등했다. 이제 남은건 연준의 금리인하라는 관측이 투자심리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연준은 2018년 12월 금리를 마지막으로 올린 이후 약 8개월 뒤인 2019년 8월 금리인하에 나섰고, 1995년 당시에도 2월 빅스텝 이후 5개월 뒤인 7월에 금리를 내렸다. 여기에 이번 사이클의 경우 견고한 미국 소비자들, 예상치를 웃돈 미국 빅테크 1분기 실적, 공급망 차질 완화 등의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새로운 강세장이 펼칠 것이란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인상기만큼은 연준이 금리를 마지막으로 올려도 증시가 바로 반등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시사하고 있다. ‘금리인상 중단=증시 반등’이란 공식은 저물가 환경에서만 적용된다는 지적이다. 실제 미 경제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수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지난 2019년 6월엔 1.7%로 목표치인 2%를 밑돌았다. 그러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1970년대와 같은 고물가 환경에선 연준이 금리를 중단한 이후 3개월 동안 증시는 오히려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BofA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는 경제침체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연준이 금리를 마지막으로 올린 시점에 주식 등을 매도하라고 조언했다. 블룸버그는 이어 트레이더들은 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방향에 베팅하고 있음에도 이는 보장되리라는 법은 없다며 연준 또한 실업률이 50년래 최저치인 3.5%에 금리를 인하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윌밍턴 트러스트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의 토니 로스는 "타이밍을 재는 것은 위험하다. 인플레이션 둔화로 연준이 금리를 낮추면 주식시장이 번창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런 상황은 내년까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금융권 불안과 이에 따른 경제침체 위험이 부각되면서 자산운용사들은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 않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조사업체 EPFR에 따르면 4월 마지막 주 27억 달러가 미국 증시에서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선 연준이 5월에 금리를 마지막으로 올린 후 7월까지 동결할 것이란 가능성을 가장 높은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 그 이후 미국 기준금리가 점차 인하돼 12월엔 4.5∼4.75%로 떨어질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USA-FED/MINUTES 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로이터/연합)

[글로벌 증시전망] ‘또 다시’ 인플레냐 금융 안정이냐…5월 FOMC 결과에 쏠린 눈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2∼3일 예정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크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엔 또 시장의 주요 관심사인 4월 고용 보고서도 발표된다. 지난 28일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모두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한 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6% 올랐고 S&P500 지수는 0.87%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28% 올랐다.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월 FOMC에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0%를 웃돈다. 이런 와중에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후 잠잠해지는 듯했던 은행 위기설이 최근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중심으로 재점화하고 있다. 지난 1분기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서 대규모 뱅크런이 확인된 와중에 이 은행을 인수하는 또 다른 은행이 나오지 않거나 별다른 해법을 찾지 못할 경우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개입해 은행을 폐쇄하고 파산관재인으로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는 미국 경제가 신용경색에 빠질 위험이 다시 커지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연준은 금융권 안정과 인플레이션 대응이란 과제를 두고 절충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또 다시 놓이게 됐다. 블랙록 파이낸셜 매니지먼트으 아만다 라이냄 거시경제 신용 리서치 총괄은 최근 투자노트를 내고 "향후 몇 분기 동안 미국 은행에서의 대출 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경기가 더욱 위축돼 디플레이션이 시작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하반기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은행권 불안으로 경제가 위축되는 악순환이 벌어지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분기 미국 GDP 증가율이 연율 1.1%로 집계되면서 전문가 전망치(2.0%)를 크게 하회한 것은 물론, 직전 분기였던 지난해 4분기(2.6%)보다도 성장률이 크게 내려갔다. 지난달 SVB 파산 당시 연준은 3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예상대로 0.25%포인트 인상했으나, 올해 최종금리 전망치를 내려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이에 연준이 5월 FOMC 결과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이 전망하는 향후 금리 경로는 물론 증시 투자심리 등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리 선물시장에선 미 기준금리가 6월부터 동결된 이후 연말에 4.5∼4.75%로 인하될 가능성을 가장 높은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내려왔지만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5.0%이고 근원 CPI는 5.6% 수준으로 나오는 등 연준 목표치인 2.0%를 여전히 웃돌고 있다. 연준이 주로 참고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분기에 각각 4.4%, 4.9% 올라 직전 분기(PCE 3.7%, 근원 PCE 4.4%)보다 상승폭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불안에 불구하고 연준과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5월 FOMC 회의 결과에서 매파적인 신호를 전달할 경우 시장은 이를 악재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선 은행권 불안과 인플레이션을 모두 반영해 연준이 6월부턴 금리를 계속 동결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아나 웡을 비롯한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은행 시스템에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와중에도 금리가 5월에 마지막으로 0.25%포인트 인상되는 방향으로 신호가 나오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하락 추이가 목격될 때까지 금리를 이 수준에 유지하는 것이 이번 긴축 사이클의 다음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주에는 대형 기업 중에서 애플이 4일 장 마감 후에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애플의 주당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가량 줄어든 1.43달러를, 매출은 4%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줄어든 929억 8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5일에는 4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4월 비농업 고용이 18만명 증가해 전달의 23만6000명 증가에서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3.6%로 전달의 3.5%에서 소폭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S&P500지수가 4200을 넘어서면 매도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주가가 아직 기업들의 실적 둔화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금융시장은 기준금리가 고점에서 210bp(2.1%) 떨어질 것을 선반영하고 있지만, 이는 과도한 기대라는 것이다. S&P500지수는 지난 28일 4169.48로 마감하며 2월 기록한 고점에 바짝 다가섰다.USA-STOCKS/WEEKAHEAD (사진=로이터/연합)

美 연준, SVB 사태 책임 인정…"당국 감독 실패"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글로벌 금융권에 충격파를 던졌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에 책임이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준은 28일(현지시간) SVB 붕괴에 대한 검토 결과 보고서에서 극도로 열악했던 SVB의 관리 체계, 느슨한 정부 감독, 약화한 규제가 사태를 야기했다고 적시했다. 이 보고서는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이 주도적으로 작성했다.연준은 당국의 은행 감독자들이 사태가 커지는 것을 보고서도 단호하게 대처하지 않았다며 연준의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했다.보고서는 "연준은 SVB의 자산규모가 2019∼2021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와중에 그 지배구조, 유동성, 금리 리스크 관리에 있어 중대한 결함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런 판단은 상황이 악화하고 SVB의 안전·건전성에 대한 상당한 위험이 대두됐음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미 은행 규제는 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통화감독청(OCC) 3두 체제다. 이들 기관은 SVB 사태가 터진 뒤 각종 위험 징후를 놓쳤다는 이유로 모두 비난을 받았다.바 부의장은 연준이 은행의 위험과 취약성을 더욱 신속하게 식별하도록 은행 감독 강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별도 성명에서 SVB 붕괴 이전에 은행 경영진이 위험을 적절히 관리하지 못했고, 연준도 문제를 확인하고도 충분히 강력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자성하면서 "우리가 배운 것을 토대로 연준의 감독과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준 고위 관계자도 은행 규제는 물론 금리 위험, 유동성 및 자본 요건 등에 대한 규칙 강화에 대한 연준의 광범위한 검토를 언급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이날 보고서에 대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성명을 내고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 "나는 우리의 규칙과 감독 관행을 다루기 위한 바의 권고를 지지·동의하며 그것이 더 강력하고 탄력적인 은행 시스템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사진=로이터/연합)

美 당국, SVB처럼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구제 나서나…주가 폭락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실리콘밸리은행(SVB)에 이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 대해서도 미국 금융당국의 개입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의 관리 체제에 들어가면 지난달 붕괴한 SVB의 전철을 밟아 강제 매각 수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주가는 40% 넘게 폭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관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상황이 더 악화했고, 민간 부문을 통한 구제도 더 이상 시간이 없는 것으로 당국이 판단했다고 전했다.앞서 CNBC방송도 소식통을 인용해 구제대책 가운데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퍼스트리퍼블릭의 파산관재인을 맡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보도한 바 있다.당국의 개입은 지난달 SVB가 갑작스러운 뱅크런(현금 대규모 인출) 사태로 부도위기에 처하자 FDIC가 파산관재인으로 임명된 것과 같은 흐름이다.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FDIC의 관리 체제하에 들어가면 강제 매각 수순을 밟게 된다. SVB의 경우 곧바로 폐쇄돼 FDIC가 들어왔고, 이후 매각 절차가 진행됐다.SVB의 기존 예금은 FDIC가 세운 ‘샌타클래라 예금보험국립은행’(DINB)이라는 이름의 새 법인으로 이전됐고, 보유 자산은 매각된 바 있다.이어 미국 중소은행 퍼스트 시티즌스에 인수되면서 SVB는 간판을 내렸다. SVB의 모기업이었던 SVB파이낸셜그룹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FDIC의 파산 관재인 임명 가능성에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43% 급락했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주가는 FDIC가 관리 체제를 준비하고 있는 보도가 나온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다시 40%대 폭락해 2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초만 해도 100달러를 넘었던 주가는 SVB 사태 여파로 지난달 90% 가까이 폭락했고, 지난 24일 1분기 실적보고서 공개 후 연일 급락 장세를 이어가며 다시 80%가량 떨어졌다. 시가총액도 역대 처음 10억 달러 아래로 쪼그라들었다.극적으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은행이 나온다면 FDIC의 개입을 피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금융 당국도 앞서 다른 은행들에 퍼스트리퍼블릭 인수 가능성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끝내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FDIC가 퍼스트리퍼블릭의 예금과 자산을 인수해 직접 관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퍼스트리퍼블릭은 대형 은행들에 채권과 그 밖의 다른 자산을 시세 이상의 가격에 인수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CNBC가 전날 보도한 바 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DIC와 미 재무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리들은 다른 은행들과 함께 회의를 열어 퍼스트리퍼블릭 구제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사진=로이터/연합)

[미국주식]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소폭 뛰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2.00p(0.80%) 오른 3만 4098.1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13p(0.83%) 오른 4169.4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4.35p(0.69%) 뛴 1만 2226.58로 마감했다. S&P500지수 내에선 에너지, 금융, 부동산, 자재(소재), 기술 관련주가 1% 이상 올랐다. 11개 업종 중에서 유틸리티와 임의소비재 관련주만이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기업들 실적 발표 속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사태 등이 주목 받았다. 앞서 발표된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아마존은 주가가 4%가량 하락했다. 아마존 클라우드 웹서비스(AWS) 매출 증가율이 지난 분기 20%에서 하락한 16%로 나타나 전망 우려를 높였다. 반면 인텔 주가는 분기 역대 최악 순손실에도 4% 이상 올랐다. 업황이 바닥을 쳤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따르면 반도체 업종 대표적 주가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월에 S&P500지수를 9.7%p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S&P500 지수가 4200선을 넘어서면 매도에 나설 것을 권고하는 보고서를 냈다. 스냅 주가는 회사가 전날 장 마감 후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17% 하락했다. 핀터레스트는 2분기 매출 증가율이 시장 기대를 밑돌면서 주가가 15% 이상 하락했다. 엑손모빌은 1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다. 태양광 기업 퍼스트솔라 주가도 예상치를 밑돈 실적 발표에 9% 이상 하락했다. 지금까지 나온 기업들 실적은 대부분 예상치를 웃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260개가량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80%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이날 발표된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수는 시장의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와 같은 수준이다. 전월치와도 같았다. 3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6% 올랐다. 월가 예상치였던 4.5%보다는 상승률이 조금 높았고, 전월치인 4.7% 상승보다는 조금 낮았다.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빠르게 약화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미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도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1.2% 올라 지난해 4분기 1.1% 상승을 웃돌았다. 고용 비용은 주요 인플레이션 원인 중 하나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4월 소비자심리지수가 63.5로 최종 집계돼 전월 62보다 개선됐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6%로 지난 3월의 3.6%에서 크게 올랐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로 전월의 2.9%에서 소폭 상승했다. 이런 지표에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아울러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사태도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전략적 옵션을 검토 중인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가는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개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40% 이상 폭락했다. 장중에는 50% 이상 밀렸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FDIC가 이전 실리콘밸리은행(SVB) 폐쇄 때와 같이 퍼스트 리퍼블릭 파산관재인으로 나선 뒤 은행 자산을 처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런 소식은 다음 주 예정된 연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나온 것이다. 미 금융 당국은 지난 3월 FOMC를 앞두고 금융권 위험 확산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개입에 나선 바 있다. 또 연준은 은행권 위험이 커지자 올해 최종 금리 전망치를 크게 낮췄다. 이날 연준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이 해당 은행 경영진들 위험 관리 실패였을 뿐만 아니라 이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중앙은행 감독 실패라는 내용의 검토 보고서를 발표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기대하는 만큼 빠르게 내려오지 않고 있다며 추가 금리 인상에 무게를 뒀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CNBC에 "인플레이션 압력은 계속 완화되고 있지만, 경로는 연준이 승리를 선언할 만큼 빠르게 움직이지는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클라로 어드바이저스의 리안 벨랑거 창립자는 CNBC에 연준이 경제 우려로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시장 기대는 커지고 있다고 봤다. 그러나 "이날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연준이 5월에 금리를 0.25%p 인상할 변명거리가 돼 준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5월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은 0.25%p가 79.1%, 금리 동결 가능성이 20.9%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25p(7.34%) 내린 15.78을 나타냈다. hg3to8@ekn.krAmazon Union Election 나스닥 시황판 위 아마존 로고.AP/연합뉴스

한국 보다 잘 사는 ‘이 나라’ 대졸신입 평균 연봉 1600...월급으론 135만원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근래 한국 1인당 국민총소득(GNI)를 뛰어넘은 대만의 대학 졸업자 첫 월급이 평균 135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8일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들은 지난해 12월 대졸 재직자 평균 초봉이 2021년보다 5000대만달러(약 22만원) 증가한 3만 1000대만달러(약 135만원)였다고 밝혔다. 이는 대만 노동부가 전날 발표한 ‘2022년도 초임 인원 임금’ 통계에 따른 결과다. 이 급여 수준은 대만 국민들 소득이 이미 한국을 추월한 것과 비교하면 특히 이례적이다. 한국은행 ‘2022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1인당 GNI는 3만 2661달러였다. 반면 대만 통계청이 공개한 지난해 대만 1인당 GNI는 3만 3565달러로 한국을 904달러 웃돌았다. 대만 여성들은 대학원 졸업 등 모든 학력을 포함한 전체 평균 초봉이 3만 2000대만달러였다. 이는 남성(3만 6000대만달러) 89.7%에 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전문대졸 이상 학력 소지자인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과의 차이가 1000 대만달러(약 4만 3000원)에 불과했다. 초봉이 가장 많은 업종은 대졸의 경우 의약·위생학 전공자가 3만 8000 대만달러(약 165만원), 석사의 경우 정보통신·과학기술 분야 전공자가 6만 대만달러(약 261만원)로 조사됐다. 노동부는 지난해 취직한 16만 9000여명 가운데 남성과 여성 비율이 46%, 54%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교육 수준은 대졸(73.2%), 대학원 졸업(16.4%), 고졸(7.3%), 전문대졸(2.7%), 중졸(0.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취업 분야는 제조업(22.3%), 판매업(18%), 의료보건·사회복지업(11%), 과학기술업(8.5%), 식당·숙박업(7.8%), 교육업(7.2%) 등으로 조사됐다. 대만 언론은 지난해 대졸 취업자의 24.9%가 초봉을 지난해 최저임금인 2만 5250대만달러(약 109만원) 수준으로 받은 부분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만 노동부는 전날 행정원 회의에서 관광, 숙박, 물류 등 분야의 일자리 개선·고용 확대 방안‘을 위해 10억 대만달러(약 436억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보고했다. 노동부 측은 근로자의 취업 장려와 고용주 고용 보조, 산업 지도, 산업 훈련 등과 같은 조치를 1년간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hg3to8@ekn.krTAIWAN-GUATEMALA/ 차이잉원 대만 총통.로이터/연합뉴스

올해 세계경제 최대 우려사항은?…"높은 인플레이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세계 중앙은행 대부분이 금리인상 사이클을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올해 최대의 경제적인 우려로 지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45개국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올해 경제전망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며 올해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주요 국가들이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려는 각국 정책결정자들의 노력에 힘입어 전면적인 경기침체를 피하거나 부분적인 침체에서 빠져나올 것으로 전망됐다.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2.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3개월 전 조사의 2.1%보다 상향 조정된 것이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 2.8%보다는 낮다. 이와 함께 이코노미스트들은 인플레이션 전망도 지난번 조사에 비해 상향 조정했다.조사 대상 45개국의 3분의 2 이상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치의 중간값이 상향 조정됐으며, 이코노미스트들은 인플레이션이 자신들의 예상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이어 응답자의 77.2%가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에서 가장 큰 위험으로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꼽았으며 22.7%만이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만간 금융완화로 정책을 변화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5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후 올해 말까지 동결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금리 선물시장에서 반영되고 있는 ‘연준 피벗’(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과 대조적이다. 단기적으로 글로벌 경제의 최대 리스크를 물은 데 대해 응답자의 53.4%가 끈질기게 지속되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꼽았으며 46.6%가 금융위기라고 답했다.글로벌 경제는 지난달 내내 미국과 유럽 지역은행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로 휘청거렸으나 지금은 그런 우려가 진정국면에 들어간 상태다.캐나다 TD증권의 제임스 로시터 글로벌 매크로 전략담당 총괄은 "(금융) 위기에 대한 공포가 사그라지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며 "오랫동안 예상돼 온 근원물가의 둔화가 현실화하지 못하자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우상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역대 최저수준의 실업률을 기록 중인 선진국 노동시장으로 인해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미국의 실업률은 현재 3.5%에서 연말까지 4.3%로 높아지고 내년에는 평균 4.5%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역시 과거 경기침체 당시와 비교하면 사상 최저 수준이다.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1.1%와 0.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세계 2대 경제 대국인 중국도 올해 3.0%에서 내년에는 5.4%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사진=연합)

일본은행, 대규모 금융완화정책 유지키로…엔화 환율 급등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은 급등한 것은 물론(엔화 가치 하락) 한국 원화에 비해서도 약세를 보였다. 이번 회의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 9일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주재하는 회의로, 시장에서는 대규모 금융완화와 국채 금리를 일정 수준으로 통제하는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이 변경될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여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은행은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폭을 0.5%로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또 향후 금리전망에 대한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기로 하고 인플레이션이 2%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YCC 정책 등을 포함한 금융완화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일본은행은 1∼1년 반의 기간에 걸쳐 금융정책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를 실시하겠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일본은행은 앞서 지난해 12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0년물 국채 금리 목표치를 0% 정도로 유도하되 금리 목표 변동 폭을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확대해 상한 없이 장기 국채를 매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장기금리 목표 변동 폭에도 손을 대지 않았다.일본은행의 이날 발표로 엔화 환율은 급등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28일 한국시간 오후 4시 14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35.84엔으로 치솟았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엔/달러 환율은 133∼134엔대 범위에 유지되고 있었다. 한국 원화 환율에 비해서도 엔화는 약세를 보였다. 엔/원 환율은 전날까지만 해도 100엔당 1000원선을 웃돌면서 1년래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들어 환율이 급격히 떨어지더니 현재는 100엔당 986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로이터통신은 "일본은행의 이러한 결정은 신임 총재가 금융완화 정책으로부터 벗어나는 데 있어서 성급하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엔화가 앞으로 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정책과 YCC는 앞으로도 지속돼 엔화에 압박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의 존 브롬헤드 전략가는 "이번 결정은 시장이 예상했던 것과 부합한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어 136엔이 테스트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BNY멜론의 아시아 거시경제 및 투자전략 총괄인 아닌다 미트라는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가 다가오고 있음으로 일본은행이 엔화 약세를 용인할 수 있을지가 테스트될 것"이라며 "앞으로 며칠, 몇 주 안에 엔화 환율이 140엔까지 치솟아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사진=로이터/연합)

기준금리만 91% 남미 대국, 은행 대출은 연 이자 140% 수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아르헨티나 기준금리가 27일(현지시간) 2002년 후 20년 만 최대 폭으로 올라 연 81%에서 91%가 됐다. 이에 아르헨티나 실효율이자율은 연 119.4%에서 141%로 올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일주일 전 3%p 인상 뒤 단행한 올해 3번째 인상으로, 무려 10%p를 한 번에 올린 것이다. 특히 중앙은행 이사회 결정은 단순 역대급 인상 폭만이 아니라 그 시기가 매우 짧았다는 점이 이례적이다. 이는 지난주에 시작된 외환시장 패닉의 결과이자, 환율 방어적 성격이 짙다는 것이 전문가들 분석이다. 그러나 기준금리 91%마저 충분치 않아 보인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2023년 물가상승률이 최소 120%로 전망되고 있는데다 오는 10월 대선을 앞두고 경제 불안감도 가중되기 때문이다. 엠피리아사의 후안 레안드로 파올리키 경제학자는 일간지 라나시온에 "경제 안정화 프로그램 없이 (경제위기) 해결책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서 외환 규제가 있건 없건 외환시장 패닉을 막을 수 있는 금리는 존재하지 않으며, 이를 위해선 재정적자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번 3%p 금리 인상이 너무 낮았고 역대급인 이번 10%p 인상 역시 외환시장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을 만큼 강력한지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통화당국의 결정은 현지 통화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실질 수익을 지양하고, 통화 및 금융 안정성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기반에 두고 있다"며 이번 금리 인상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가운데 시장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고갈되는 외환보유고를 현 재정적자를 유지하면서 10월 대선까지 방어할 수 있을지도 집중하고 있다. 정부가 취할 조치로는 강력한 금리인상, 중국산 제품 수입대급 위안화 결제, 국제통화기금(IMF)과 기 합의된 차관 상환 합의 조건 완화 재협상 등이 거론된다. hg3to8@ekn.krsky-1281701_1920 펄럭이는 아르헨티나 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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