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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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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1만 8000명 이상 감원 공식 발표…‘빅테크 업계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0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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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아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1만 8000명 이상을 감원키로 했다.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1만 8000명을 소폭 웃도는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재시 CEO는 "아마존은 과거 불확실하고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잘 버텨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이런 변화는 우리의 장기적인 기회를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통상 (해고 소식에) 영향을 받는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눈 이후에 관련 내용을 발표하지만 내부 직원이 감원 소식을 유출했기 때문에 빠르게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아마존이 1만 7000명을 감원한다는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보도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기기 사업부·채용·리테일 부문 등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감원 규모가 1만 명 수준으로 예상했다.

당시 재시 CEO는 "약 1년 반 동안 CEO직을 수행하면서 (이번 해고 결정이) 가장 어려웠다"면서 "추가 감원의 필요성이 있어 해고는 2023년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 쇼핑에 고객들이 몰리자 물류망을 두 배로 확장하고 수만 명을 신규 채용했다.

하지만 고객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다시 찾기 시작하면서 온라인 수요가 감소하자 이익이 나지 않는 사업부에 대한 비용 절감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매장 폐쇄와 원격진료 서비스 ‘아마존 케어’ 등 사업 철수, 채용 동결을 잇달아 시행했으며 결국 감원까지 하게 됐다.

아마존의 이번 해고 계획은 미국 빅테크 업계 중 규모가 가장 크다. 하지만 지난해 9월 기준 글로벌 직원이 150만명 이상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전체 인력 중 1%만 감원되는 셈이다.

재시 CEO는 또 해고된 직원들은 퇴직금, 의료 서비스 등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최근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을 고려해 DBS은행 등으로부터 80억달러(약 10조 2000억원) 규모의 신용대출을 받는 등 현금 확보에도 나섰다.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도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전체 인력의 10%를 해고하고 특정 지역들의 사무실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종업원 수는 지난해 10월 현재 8만 명이다.

회사발표와 언론보도 등을 정리해 공개하는 IT기업 감원 추적 사이트 ‘Layoffs.fyi’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018개 기업이 153678명을 감원했다.

회사별로는 메타(페이스북) 1만 1000명에 이어 아마존(1만명), 세일즈포스(8000명), 부킹닷컴(4375명), 시스코(4100명), 우버(3700명), 트위터(3700명) 등이 순이었다. 이날 아마존의 추가 감원 소식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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