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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회복 먹구름…기준금리 인하로 경기부양 나설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의 리오프닝에도 불구하고 5월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모두 기대치를 밑돌아 경제회복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청년실업률은 2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12.7% 증가한 3조7803억 위안(약 676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10.6%) 이후 석 달 연속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긴 했지만 4월(18.4%) 대비 둔화됐다. 이는 로이터통신 예상치인 13.6%에 못 미치는 수치이기도 하다. 1∼5월 소매판매는 18조7636억 위안(약 335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늘어났다. 소매판매는 백화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매점 판매 변화를 나타내는 것으로 내수 경기의 가늠자다. 중국 당국이 소비지출을 독려하면서 리오프닝에 나서고 있음에도 소비 심리의 회복세가 기대만큼 빠르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같은 날 발표된 중국의 5월 산업생산 역시 전년 대비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또한 전망치(3.6%)에 못 미친 데다 3월(3.9%)과 4월(5.6%)에 비해 둔화된 수치다. 중국 산업생산은 공장·광산·공공시설 등의 총생산량을 측정한 것으로 제조업 경기 동향을 반영하며 고용과 평균 소득 등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농촌을 뺀 공장, 도로, 전력망, 부동산 등 자본 투자의 변화를 보여주는 1∼5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대비 4.0% 증가했다. 1~4월의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에 비하면 0.7% 포인트 낮아진 것은 물론 전망치(4.4%)도 밑돌았다. 5월의 도시실업률은 5.2%로 전달과 같았다. 다만 16∼24세 청년실업률은 20.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고치였던 전달에 비해서도 0.4%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대졸자를 비롯한 청년들의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5월 수출입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0.5% 증가에 그쳐 일상회복 이후에도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5월 소비자물가(CPI)는 전년 동기대비 0.2% 상승했지만, 전월에 비하면 0.2% 하락해 안정세를 보였다. 국가통계국은 "중국 경제가 회복 모멘텀을 이어갔다"면서도 자국내 구조조정의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데다 도전적인 국제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CNBC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가 중국 경기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출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자 당국의 경기부양책에 관심이 쏠린다. 이런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금리의 ‘가늠자’로 꼽히는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전월보다 0.1%포인트 낮춘 2.65%로 변경했다고 이날 공고했다.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첫 인하다. MLF 대출은 중앙은행이 시중 은행을 상대로 자금을 빌려주는 유동성 조절 도구다. 중국 경제의 일상회복 효과가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자 유동성 확대를 통해 경제 회복의 불씨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이르면 이달 20일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도 인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중국 당국은 부동산과 내수 등의 분야에서 수요를 촉진시키기 위해 광범위한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고 여기엔 최소 12개의 조치가 포함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중국 국무원은 이르면 16일부터 이를 논의할 전망이다.Virus Outbreak China Daily Life 중국 베이징(사진=AP/연합)

美연준 금리인하 없지만 인상도 없다?...7월 FOMC 분수령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지난해 3월부터 미국 기준금리를 10차례 연속 공격적으로 올렸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5.00~5.25%로 동결했다. 단 최종 금리 예상치는 5.1%에서 5.6%로 상향됨에 따라 추가적으로 2차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전망치만큼 올리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당장 다음달 예정된 7월 FOMC회의에서도 0.25%포인트 금리인상이 실현될지 불투명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연준은 14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 이후 기준금리를 5.00~5.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이번 회의에서 목표 금리를 일정하게 유지함에 따라 위원회는 추가 정보 및 통화정책 영향에 대해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강력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인플레이션 둔화추이가 뚜렷해진만큼 그동안의 공격적인 통화긴축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해 4차례 연속 파격적인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기도 했다. 그러나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dot plot)를 보면 올해말 금리 수준이 5.6%(중간값)로 예상됐다. 이는 3월 전망치(5.1%)보다 높은 것으로 연말 까지 0.25%포인트씩 두 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금리 동결이 ‘매파적 건너뛰기’라고 불리는 이유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도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거의 모든 위원이 올해 기준금리를 더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특히 "연내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위원은 없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또 다시 일축했다. 파월 의장은 또한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동결한 것은 인플레이션을 2%대로 낮추기 위한 "과정의 연장선"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0.5%포인트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7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확률을 69.4%로 보고 있다. 현실화된다면 기준금리는 5.25∼5.50%로 오르게 된다. 그러나 9월, 11월, 12월에도 금리가 이 수준에 유지되는 시나리오가 가장 높은 확률로 반영되고 있다. 전문가들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기 어렵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아나 웡을 포함한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점도표는 대중 설득을 위한 수단으로 해석된다"며 "추가 긴축이 완전히 이행될 가능성이 낮지만 금리가 동결됨에 따라 금융여건이 완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또 "인플레이션은 연준 전망치보다 더욱 낮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연준은 점도표상 금리 수준만큼 긴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준은 이날 경제전망요약(SEP) 자료에서 올해말 인플레이션과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각각 3.2%, 3.9%로 제시했다. 월가의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믿고 있는 것만큼 경제가 강하지 않다는 점이 최근 노동 데이터를 통해 시사된다며 "연준이 앞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이) 수사적으로는 분명이 매파적이지만 매파적으로 행동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긴축이 약간 과잉됐다고 지적했다. 연준 출신 이코노미스트 빈센트 라인하트는 "다음 금리 인상은 연준의 생각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며 "6주 후(7월 FOMC까지) 더 많은 내용들을 알게 될 것이란 설명이지만 데이터는 아마 조금 더 모호하게 나올 것"이라고 월스리트저널(WSJ)에 말했다. 이어 "이들은 오히려 6주 후에는 더 많은 것을 알 수 없어 더 혼란스러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AFP/연합)

美 연준의 ‘매파적 동결’…금리인상 중단했지만 최종금리 올렸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3월부터 1년 3개월간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올린 후 이번에 금리 인상을 멈춘 것이다. 다만 올해말 기준금리를 5.6%로 올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만장일치로 기준 금리를 5.00~5.25%로 유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연준이 공개한 점도표(dot plot)를 통해 올해말 금리 수준을 5.6%(중간값)로 예상했다. 이는 3월 전망치(5.1%)보다 높은 것으로 연말 까지 0.25%포인트씩 두 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점도표에서는 내년 말 기준 금리 전망치(중간값)는 4.6%, 2025년말 전망치는 3.4%를 각각 기록했다.구체적으로 18명의 FOMC 위원 중 9명이 올해 말 금리를 5.5~5.75%로, 2명이 5.75%~6.00%로 봤다. 6.00~6.25%를 꼽은 위원도 1명이 있었다. 올 연말 금리 수준으로 현 수준으로 제시한 한 위원은 2명밖에 없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거의 모든 위원이 올해 기준금리를 더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연내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위원은 없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또 다시 일축했다. 연준은 경제전망요약(SEP) 자료에서 올해 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2%로 제시했다. 이는 직전인 지난 3월 전망(3.3%)보다 약간 내려간 것이다. 그러나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치의 경우 3월 3.6%에서 3.9%로 올라갔다.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0%로 직전(0.4%)보다 올리고 실업률 예상치는 4.5%에서 4.1%로 낮췄다. 연준은 40년 내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목표로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도 모자라 작년 6월, 7월, 9월, 11월에는 4차례 연속 파격적인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는 등 공격적인 조치를 취해왔다.(사진=AFP/연합)

‘AI 열풍’탄 엔비디아 주가…시총 1조 달러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종가 기준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272조원)를 넘어섰다. 엔비디아 주가는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3.9% 오른 410.2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올 들어서만 180% 가까이 급등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까지 오르면서 시총은 1조 100억 달러(약1285조원)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시총 1조 달러를 넘은 적이 있는 기업은 엔비디아를 포함해 7곳에 불과하다. 엔비디아는 앞서 지난달 30일 장중에 419달러까지 오르며 반도체 기업 가운데 최초로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지만, 당시 종가는 시총 1조 달러 달성에 필요한 404.86달러에 못 미치는 401.11달러였다. 현재 시총 1조 달러 이상인 미국 기업은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구글 모회사)·아마존 등이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2021년 6월,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2021년 10월 각각 1조달러 선을 넘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1993년 창업한 엔비디아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I)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업체다. GPU 제품은 당초 게임용 정도로 인식됐으나 암호화폐 채굴에 이어 챗GPT로 촉발된 AI 붐이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GPU는 거대 언어 모델(LLM) AI를 훈련하는 기업에 있어 필수적인데, 업계에서는 GPU가 없으면 LLM 작업이 훨씬 느려진다고 한다. 엔비디아는 세계 시장에서 GPU의 9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반도체 기업 AMD는 이날 ‘MI300X’라는 이름의 최첨단 인공지능 GPU를 공개하고, 올해 말부터 본격 출시한다고 밝히면서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AMD는 새로운 MI300X 칩이 LLM과 다른 최첨단 AI 모델을 위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는 "LLM의 중심에는 GPU가 있고, GPU는 생성 AI를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AMD는 MI300X 칩이 최대 192GB의 메모리를 탑재해 큰 AI 모델에 장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쟁 제품인 엔비디아 H100의 120GB 메모리를 능가한다는 것이다. 수 CEO는 "MI300X 칩은 엔비디아 H100 대비 2.4배의 메모리 밀도와 1.6배 이상의 대역폭(bandwidth)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AI는 회사의 "가장 크고 전략적인 장기 성장 기회"라며 "LLM이 점점 더 커지고 있어 이를 실행하려면 GPU 여러 개가 필요하지만, AMD 칩에서는 많은 GPU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AMD의 이번 새로운 AI 칩이 엔비디아에 대한 강력한 도전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성능이 H100 칩을 능가하는 데다가 AMD가 공개하지 않았지만, H100보다 가격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GPU 가격을 낮추면 생성 AI를 개발하는 데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 엔비디아 H100의 경우 3만 달러(3816만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US-CHIPMAKER-NVIDIA'S-VALUATION-PASSES-1-TRILLION-IN-MARKET-CAP (사진=AFP/연합)

130% 수익률에도…비트코인 시세 부진에 암호화폐 ETF ‘찬밥신세’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암호화폐와 연관된 기업들을 추종하는 상장지수상품(ETP)들의 수익률이 최고 130%에 육박하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식어가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수익률 상위 5개 비(非) 레버리지형 ETF 중 모두가 암호화폐 관련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뉴욕증시에서 Valkyrie Bitcoin Miners ETF(티커명 WGMI)와 VanEck Digital Transformation ETF(티커명 DAPP)는 올 들어 각각 130%, 110% 가량 올랐다. 또 Bitwise Crypto Industry Innovators ETF(티커명 BITQ)는 99% 가량 상승했고 Global X Blockchain ETF(티커명 BKCH)와 Invesco Alerian Galaxy Crypto Economy ETF (티커명 SATO)의 수익률 또한 85%를 넘는다. 특히 WGMI의 경우 미국 나스닥100지수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ProShares UltraPro(티커명 TQQQ)의 올해 수익률인 132.70%와 큰 차이가 없다.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티커명 BITO)는 올해 40% 가까이 오른 상황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관련 ETF들을 외면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WGMI, DAPP, BITQ, BKCH, SATO 총 5개 ETF에 자금이 유입된 규모는 1000만달러(약 127억5200만원)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히려 시장에서 탈출하려는 투자자들의 행보가 더욱 주목을 받는다. 비트코인 시세를 포함해 암호화폐와 연관된 모든 것들을 추종하는 ETP들에서 지난 6개월 동안 1억7200만달러(약 2194억원)의 자금이 이탈됐다. 지난해의 3700만달러(약 472억원) 유출에 이어 2년 연속 자금이 빠져나가는 추이다. 2020년과 2021년 해당 ETP들에 각각 67억달러(약 8조5564억원), 100억달러(약 12조7710억원)씩 유입된 것과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무너진 데 따른 영향이라고 입을 모은다. 리서치업체 베타피(VettaFi)의 록사나 이슬람 리서치 총괄은 "2020년, 2021년과 달리 암호화폐에 대한 대중의 매력도가 떨어진 상황"이라며 "시세 폭락, 변동성에 큰 손해를 입었던 투자자들은 작년부터 시장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 시세가 지난 몇 달 동안 3만 달러 밑에서 횡보하고 있는 점도 새로운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요인으로 작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은 2만 6000달러를 소폭 밑돌고 있다. 올 들어 약 56% 반등했지만 역대 최고가인 2021년의 6만 9000달러에 비하면 60% 넘게 하락한 수준이다. 이런 와중에 FTX 거래소 붕괴, 루나·테라 폭락 사태, 당국 규제 등이 업황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디지털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의 쟌 마리 모그네티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종말은 아니지만 호황기 또한 아니다"라며 "수많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파악하려는 환경이 펼쳐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금융감독 당국은 암호화폐 업계에 칼을 빼든 상황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미국 최대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일각에선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작용하지 않았으며 금융시장이 요동쳤던 시기에도 안정성 측면에서 불안했다"고 짚었다. 여기에 최근엔 인공지능(AI) 중심으로 투자열풍이 일어나고 있어 비트코인 시대가 끝난 게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온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제임스 세이파트 애널리스트는 "AI가 떠오르고 있어 암호화폐가 빛을 잃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EU-CRYPTO/ (사진=로이터/연합) 2023-06-14_131531 올해 비트코인 시세 추이(단위:1000달러, 사진=코인마켓캡)

엔화 환율 하락 제동 걸리나…日 금융완화에 주목받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자 ‘엔캐리 트레이드’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엔·달러 환율이 140엔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엔캐리 트레이드가 활발해지면 엔화 강세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인 태도로 엔화가 캐리 트레이더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통화로서의 지위를 굳하고 있다"며 "이는 엔화 약세를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엔캐리 트레이드는 저금리 통화인 엔화를 조달해 매도한 자금으로 고금리 통화를 운용하는 기법으로, 엔화 약세가 지속되거나 주요국 간 금리 차이가 벌어질 때 나타난다. 최근엔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정책과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이 맞물리자 엔화가 31개국 통화 중 마이너스 금리를 내는 유일한 통화로 분석됐다. 엔캐리 트레이드에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진 셈이다. 캐리 트레이드에 선호되는 또 다른 통화인 스위스 프랑보다 3개월 국채 수익률이 180bp(1bp=0.01%포인트) 가량 낮다. 실제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이 엔화를 조달해 해외로 보낸 규모가 2021년말부터 지난 4월까지 48% 급증한 12조 9000억엔으로 집계됐다. 엔캐리 트레이드 수익률 또한 눈길을 끈다. 2021년부터 엔화를 매도한 후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통화에 대한 롱포지션을 구축한 결과 수익률이 19%에 육박했는데 이 기간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S&P500 지수는 8% 하락했다. 주목할 점은 엔캐리 트레이드가 앞으로 지속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부분에 있다. 캐리 트레이드엔 금리가 낮은 통화가 선호되는데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금융완화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일본은행이 올해 통화정책을 바꿀 것이란 시장의 관측을 일축한 바 있다. 그는 최근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서 현행 금융완화 정책을 끈질기게 지속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기도 했다. 오는 15∼16일 예정된 우에다 총재의 두 번째 통화정책 회의는 물론 앞으로도 대규모 통화완화 정책이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본은행이 최소 연말까지 단기금리를 -0.1%로 유지할 것으로 응답한 비중은 절반을 넘었다. 신킨 자산관리의 카토 준 최고 시장 애널리스트는 "과거와는 달리 현재 시장에선 긴박함이 없기 때문에 일본 중앙은행은 올해는 물론 그 이후에도 정책변경을 미루고 싶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마이너스 금리정책에 대한 우에다의 헌신은 엔화 캐리 전략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야마다 슈스케 환율 및 금리 전략 총괄은 "저금리 환경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시장 참가자들은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캐리 트레이드의 또 다른 리스크로 지목되는 환율 변동성 또한 낮은 상황이다. 도이치방크가 집계한 예상 환율 변동폭은 2022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엔화가 앞으로도 약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NLI 리서치의 우에노 츠요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무역 적자와 함께 캐리 트레이드에 대한 수요가 엔화 강세를 제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14일 오전 10시 기준, 엔·달러 환율은 140.01엔을 보이고 있다.일본 엔화(사진=로이터/연합)

[미국주식] CPI 발표에 들뜬 뉴욕증시, 테슬라 주가 또 상승 마라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를 확인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3일(미 동부시간) 모두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5.79p(0.43%) 상승한 3만 4212.1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08p(0.69%) 뛴 4369.0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1.40p(0.83%) 오른 1만 3573.32로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발표된 5월 CPI 보고서와 다음 날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5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오르고, 전달보다 0.1% 상승했다. 이는 모두 시장 예상치와 같았다. 특히 4월 기록한 4.9% 상승과 0.4% 상승보다는 크게 둔화했다. 미국 CPI는 2022년 6월에 9.1%까지 올라 198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올해 5월 4% 상승에 그치면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보다 5.3% 올라 전달 5.5% 상승보다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다만 이날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와 같았다. 전월 대비로도 0.4% 올라 전월치 및 예상치와 같았다. CPI 발표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게 커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0.8%, 0.25%p 인상 가능성은 9.2%에 달했다. 예상대로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는 만큼 한발 물러나 경제 상황을 지켜보자는 연준 위원들 발언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고, 기술주 차익실현 압박도 커지면서 투자자들 경계는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용이 강하고,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5%대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한다. 이에 연준이 다음번 회의에서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예상이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연준이 7월 회의에서 0.25%p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60% 수준이었다. CPI 발표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국채금리는 다시 상승 전환했다. 연준 긴축이 끝났다고 보기엔 이르기 때문이다. S&P500지수가 3개월간 12% 이상 오르면서 시장 모멘텀을 보여주는 상대강도지수(RSI)도 과매수 기준인 70을 넘어섰다. S&P500지수는 4300을 돌파하면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S&P500지수 내 유틸리티 관련주만이 소폭 하락하고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개별 종목 중 테슬라 주가는 이날 3%이상 올랐다.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라는 최장 기록으로, 지난 3개월을 기준으로는 43% 상승했다. 애플 주가는 UBS가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0.2% 하락했다. 오라클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이익 발표에도 0.2% 오르는 데 그쳤다. 게임스톱 주가는 라이언 코헨 회장이 회사 주식 44만 3842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에 10% 이상 올랐다. 퍼스트 호라이즌 주가는 JP모건이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내렸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보합세로 마쳤다. 인텔 주가는 암(ARM)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암의 주식을 대거 인수해 초기 투자자로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2% 이상 올랐다. 시장 변동성을 보여주는 변동성지수(VIX)는 15를 밑돌며 장기 평균인 20 아래에 머물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0p(2.66%) 하락한 14.61을 기록했다. 그만큼 시장 불안이 걷혔다는 의미이지만, 투자자들이 너무 안이하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건너뛰고, 올해 1회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쉐어스 인베스트먼트 스트래터지 아메리카스의 가르지 차두리 헤드는 CNBC에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올해 말까지 최소 한 번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신호를 주면서 최대한의 선택지를 확보하려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단행한 5%p 금리 인상 효과를 지켜보기 위해 오래 중단하는 것 대신 건너뛰는(skip) 쪽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추가 랠리와 관련해서는 의견이 양분된 상황이다. 스위스쿼트 은행의 아이펙 오자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일부 투자자들이 빅테크가 주도하는 랠리에 나머지 섹터가 따라잡기 시작하면서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 일부는 강세장 진입이 환상일 뿐 약세장 끝은 아니라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그는 "S&P500지수가 과매수 환경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은 이익을 실현하고 물러날 수 있다"며 "올해 강한 랠리를 보인 대형 기술주는 잠재적으로 차익실현이 나타날 수 있는 섹터"라고 덧붙였다. hg3to8@ekn.krTESLA-JOBS/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 로고.로이터/연합뉴스

4%대로 식어간 미국 CPI…연준 금리동결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의 5월 인플레이션이 2년래 최저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이번 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이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4.0%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예상치인 4.0%과 부합하며 2021년 3월 이후 가장 작은 상승률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5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전월 대비 각각 5.3%, 0.4%씩 올랐다. 이는 전월(5.5%·0.4%)보다 소폭 둔화된 수치다. 주요 외신들은 5월 CPI 발표 이후 연준이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를 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고 이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여지를 제공한다"고 보도했고 CNBC는 "트레이더들은 수요일(14일) 금리 동결을 100%에 가까운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한국시간 오후 10시 기준,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예상하는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5.3%로 반영되고 있다. 또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8bp 급락한 4.5%를 보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7월에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헤드라인과 달리 근원 CPI는 여전히 둔화 속도가 더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CPI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용은 8.0% 올랐고 교통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10.2%로 높게 나타났다. CNBC는 "5월 근원 CPI 그림은 낙관적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이번 FOMC에서 한 차례 쉬어간 후 긴축 사이클을 이어가는 이른바 '매파적 건너뛰기' 시나리오에 힘이 실리고 있다.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로이터/연합)

미국 5월 CPI 발표, 4.0%↑ 예상치 부합…나스닥 선물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에 나스닥을 포함한 뉴욕증시 선물은 상승했다.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5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0%와 부합했다. 미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로 고점을 찍은 후 지난 4월(4.9%)까지 하락한 데 이어 지난달엔 큰 폭으로 둔화했다.이는 2021년 3월 이후 2년 2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기도 하다. 5월 CPI가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한 것으로 발표됐다. 시장은 0.1% 상승을 예상했었다.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5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전월 대비 각각 5.3%, 0.4%씩 오르면서 예상치(5.3%·0.4%)와 모두 부합했다. 이는 전월(5.5%·0.4%)보다 소폭 둔화된 수치다. 이번 5월 CPI는 전 세계의 관심사인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발표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큰 주목을 받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FOMC에서 15개월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는데 5월 CPI는 이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미국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에 비해 여전히 높은 상황이지만 물가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잡히는지가 관건이다. CNBC는 5월 CPI가 다우존스 추정치와 비슷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준에게 고무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CPI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온다면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할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내려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5월 CPI 상승률이 예상과 부합하면서 연준이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5월 CPI가 발표된 직후 뉴욕증시 선물이 상승했다.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3일 한국시간 오후 9시 31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12%, S&P 500 선물은 0.32%, 나스닥 선물은 0.67% 상승 등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5월 CPI 발표(사진=AFP/연합)

과학논문 휩쓴 ‘중국 대학’…세계 명문대 제쳤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 대학들이 세계 과학저널 기여도에서 상위권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연합뉴스가 인용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과학저널 네이처가 최근 발표한 ‘네이처 인덱스’ 대학 순위 톱10에서 미국 대학 3곳, 중국 대학 7곳이 이름을 올렸다. 네이처 인덱스는 지난해 2월∼올해 1월 셀, 네이처, 사이언스,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등세계 최고 82개 학술지에 발표된 과학 논문들에 대한 기여도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해 연구 성과를 수치로 변환하여 발표되는 네이처 인덱스는 자연과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대학 순위 1위는 미국 하버드대가 차지했다. 그러나 2위부터는 중국 대학들이 싹쓸이했다. 중국과학기술대와 중국과학원대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고 이어 난징대(4위), 베이징대(5위), 칭화대(6위), 저장대(8위), 중산대(10위)가 뒤를 이었다. 미국 스탠퍼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는 각각 7위와 9위에 올랐다.반면 영국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는 각각 16위와 19위를 차지했다. 두 대학은 ‘QS 세계 대학 평가’ 순위에서는 각각 2위와 4위를 차지했지만, 과학 논문 기여도로만 놓고 봤을 때는 10위권을 벗어난 것이다. QS 세계 대학 평가 순위 6위의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도 네이처 인덱스에서는 47위에 머물렀다.반면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중산대는 QS 세계 대학 평가 순위에서는 267위에 불과하지만, 고품질 과학 논문 기여도에서 이들 유명 대학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네이처 인덱스를 살펴보면 중국이 고품질 과학 논문에서 미국과의 격차를 얼마나 빠르게 좁혀나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고 SCMP는 짚었다. 앞서 네이처는 지난달 발표한 ‘네이처 인덱스’ 예비자료에서 중국이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상위 82개 과학 학술지들에 발표된 연구 논문의 최대 기여국이 됐다고 밝혔다.네이처에 따르면 2014년 네이처 인덱스가 첫선을 보인 이후 중국의 연구 논문 기여도는 꾸준히 증가했고 2021년에는 물리학, 화학에서 1위에 올랐다.중국 대학들은 특히 화학에서 뚜렷하게 선두를 달려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CMP는 중국 대학들의 연구가 늘어난 데는 중국의 많은 저명 과학자가 귀국하면서 외국 기관에서 중국 기관으로 소속이 변경된 것과도 일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네이처 인데스는 자연과학에 국한됐고 또 일부 논문만을 추적한 결과로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난카이대 류쭌펑 교수는 SCMP에 "많은 과학 연구 기관은 논문 발표나 특허 출원을 하지 않고 대신 기술을 비밀로 유지한다"며 "그렇기에 네이처 인덱스에 반영된 정보는 제한적이다"고 지적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신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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