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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사라지고 X 입은 트위터, 은행 결제도 될까?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일론 머스크가 ‘X’로 다시 태어난 트위터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앱으로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밤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트위터는 말할 자유를 보장하고 모든 것의 앱(the everything app) X의 가속화를 위해 ‘X 법인’(X Corp)에 인수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위터라는 이름처럼 140자 메시지만 주고받던 때를 넘어 이제는 몇 시간 분량의 동영상을 포함해 거의 모든 것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몇 달 안에 우리는 종합적인 커뮤니케이션과 금융계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며 "트위터라는 이름은 그런 맥락에서 의미가 없으므로 우리는 새와 작별을 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하고 올해 3월 ‘X 법인’을 설립해 트위터를 합병한 뒤 로고까지 바꾼 배경을 설명한 것이다. 트위터는 24일 상징 로고를 기존의 파랑새 대신 검은색 바탕에 흰색으로 표시된 알파벳 ‘X’로 전면 교체했다. 이에 더해 머스크가 ‘모든 것의 앱’으로 만들겠다고 거듭 밝히면서 이 앱의 성격 자체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이전에도 메시징, 상품 결제, 원격 차량 호출 등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 앱’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트위터가 중국의 위챗이나 틱톡처럼 많은 사용자를 거느린 소셜미디어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머스크가 이번에 트위터 로고를 X로 바꾼 직후 몇 달 내에 금융 관리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 분야에 가장 방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위터는 지난 4월 주식·암호화폐 거래 사이트 ‘이토로’(eToro)와 손잡고 투자정보 제공 기능을 확대한 바 있다. 린다 야카리노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X는 앞으로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비디오, 오디오, 메시징, 은행 및 결제 분야의 경험을 계속해서 개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kjuit@ekn.krclip20230726091513 트위터는 24일 상징 로고를 기존의 파랑새 대신 검은색 바탕에 흰색으로 표시된 알파벳 ‘X’로 전면 교체했다.연합뉴스

챗GPT 안드로이드용 앱 4개국 출시…한국은 다음주 나올듯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안드로이드폰용 앱이 출시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2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안드로이드폰용 챗GPT 앱을 이제 4개국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4개국은 미국과 인도, 방글라데시, 브라질 등이다.오픈AI는 "다음 주에 더 많은 국가로 출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챗GPT는 작년 11월 출시 이후 휴대전화 등 모든 모바일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아이폰(iOS)용 챗GPT 앱은 지난 5월 출시된 바 있다. 안드로이드폰용 앱의 한국 출시는 4개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른 나라로 국가가 확대되는 내주에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아이폰용 앱의 경우에도 지난 5월 18일 처음 나온 이후 약 일주일 뒤에 한국에서도 출시된 바 있다.오픈AI는 이 앱을 통해 질문에 대한 즉각적인 답변이나 여행 계획 등의 맞춤형 조언을 받을 수 있고, 시 등을 짓는데 창의적인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텍스트뿐만 아니라 음성으로도 입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챗GPT는 지난해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생성형 AI 기술 경쟁에 불을 지폈다. 지난달에는 월간 이용자 수가 처음 감소하며 주춤한 상태다.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Similarweb)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간 챗GPT 웹사이트의 전 세계 데스크톱 및 모바일 트래픽은 전달보다 9.7% 감소했다. 순방문자수도 5.7% 줄어들었고, 이용자들이 웹사이트에서 보낸 시간도 5월보다 8.5% 감소했다.오픈AI 로고(사진=로이터/연합)

[미국주식] 오늘도 상승장 뉴욕증시,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엇갈리는 중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뛰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83p(0.08%) 오른 3만 5438.0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82p(0.28%) 오른 4567.4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5.69p(0.61%) 뛴 1만 4144.56으로 마쳤다. 다우지수는 12거래일 연속 올라 2017년 2월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다음 날 나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2분기 기업 실적 등을 주시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이라는 데는 시장 이견이 거의 없다. 관건은 연준이 다음 회의에 어떤 시사점을 제시할지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99%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들어 예상보다 강한 지표와 기업 실적이 이어지면서 연준 추가 긴축 기조 유지 전망도 강화되고 있다. 다만 최근 발표처럼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한다면 연준이 추가 긴축에 나설 근거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아직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임금 상승률과 근원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문가들 우려를 전했다. 시장은 기업들 실적도 주목했다.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순이익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다만 이 소식에도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익 전환 소식에 6% 이상 올랐다. 3M은 대규모 손실 전환에도 조정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5% 이상 올랐다.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는 예상치 대비 매출이 하회, 순이익이 상회했다. 주가는 0.8% 상승했다. 스포티파이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4% 이상 하락했다. 이날은 장 마감 후에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실적이 나왔다. 알파벳은 예상보다 개선된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해 주가는 마감 후 거래에서 6% 이상 오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이익을 내놨다. 그러나 마감 후 주가는 다음 분기 예상치를 주시하며 3%가량 하락 중이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130개가량 기업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중 79%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이번 주에는 170개가량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전체 S&P500지수 시가총액 40%를 차지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을 기존보다 0.2%p 올린 3.0%로 전망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내년 성장률은 기존과 같은 3.0%로 예상했다. IMF는 미국 성장률을 올해 1.8%로 예상해 기존 전망치에서 0.2%p 상향했다. 내년 미국 성장률 전망치는 1.0%로 기존보다 0.1%p 하향했다. 미국 소비자 신뢰도는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7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17.0으로 지난 6월 110.1보다 상승했다. 이날 수치는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다. 그만큼 가계 낙관론이 커졌다는 의미다. 미국 주택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올해 5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대비 0.7% 올랐다. 이는 주택가격지수가 넉 달 연속 오른 것이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0.5% 내려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S&P500지수 내 자재, 기술, 에너지, 통신, 유틸리티 관련주가 오르고, 부동산, 금융, 임의소비재, 산업, 헬스 관련주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 시장 분위기를 망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스위스쿼트의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선임 분석가는 마켓워치에 "연준 당국자들은 투자자들에게 긴축 주기가 아마도 끝나지 않았으며 앞으로 추가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당신이 이번 주 금리 인상이 이번 주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명이라면 연준이 당신의 기분을 망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US뱅크의 톰 헤인린은 CNBC에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그들의 목표치로 내려가는 길에 있다는 것을 확신해야 한다"라며 "아직 가져야 할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따라서 반드시 이번이 올해의 마지막 인상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뱅가드의 앤드루 패터슨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연준이 1~2회 인상으로 최종금리에 도달할 것이라며, 다만, 적어도 연말까지 동결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이는 더 높은 중립금리가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으며,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연준은 6%나 혹은 그 이상으로 가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5p(0.36%) 내린 13.86을 기록했다. hg3to8@ekn.krTECH-RESULTS/ 구글 로고.로이터/연합뉴스

호재 소멸됐나…비트코인 시세, 한달 만 2만 9000달러 붕괴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 시세가 약 한달만에 2만 9000달러대를 하회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25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오전 한때 2만 8900달러까지 추락해 지난달 22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4시 40분엔 비트코인이 2만 9153.44달러까지 오르는 등 시세가 다소 회복했다. 비트코인이 이런 흐름을 보인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다양한 진단을 내놓고 있다. 디지털 자산 유동성 공급업체인 오빗 마켓의 캐롤라인 마우론 공동 창립자는 "ETF 상장 관련 소식으로 촉발된 랠리에 모멘텀이 사라지고 있다"며 "향후 비트코인에 호재로 작용할 촉매제도 가시권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막바지에 달했기 때문에 하방 리스크는 제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비트코인의 20주 볼린저 밴드가 7년만에 가장 좁은 폭으로 줄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시세가 예사롭지 않다고 전했다. 볼린저 밴드는 변동성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 지표로, 밴드의 폭이 좁혀졌다는 것은 시세가 향후 하락할 때 낙폭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이에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최근 투자노트를 통해 "비트코인은 2만 5000∼2만 6000달러대까지 하락한 후에야 지지선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비트코인 시세가 급락한 원인이 불분명하다고 전하면서도 투자자들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뱅크의 하세가와 유야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일주일 넘게 좁은 범위에서 변동을 보이고 있고 이른 흐름은 FOMC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이번 FOMC를 제외한 연준의 또 한차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살아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당분간 3만 1500선을 돌파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FINTECH-CRYPTO/BITCOIN (사진=로이터/연합)

파랑새에서 ‘X’로 교체된 트위터…"재정적 타격" 비판 잇따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SNS) 트위터 로고를 전격 교체한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잇따라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위터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웹사이트 등을 통해 검은색 바탕에 흰색으로 표시된 알파벳 ‘X’ 로고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에 따라 2006년 트위터 설립 이후 줄곧 상징물로 자리 잡았던 ‘파랑새’ 로고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X’가 새 로고이자 브랜드명으로 본격 사용되게 됐다. 앞서 머스크는 회사 ‘X 법인’(X Corp)을 새로 설립해 트위터 법인을 이 법인과 합병시킨 바 있다. ‘X’에는 트위터를 메시징, 지급 결제, 원격 차량 호출 등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 앱’으로 만들겠다는 머스크의 비전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린다 야카리노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대대적인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우리의 변화에는 한계가 없다"고 말했다.상징물 교체와 관련한 트위터 측의 이런 야심 찬 비전 공개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전문가들은 이를 실수라고 지적하는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선 상징물 변경 등으로 인해 트위터가 쌓아온 막대한 브랜드 가치가 고스란히 날아갈 것으로 전망됐다.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와 브랜드 관련 기관을 인용해 머스크의 결정은 40억∼200억달러(약 5조1000억∼25조6000억원)가량의 브랜드 가치를 날렸다고 지적했다.브랜드 평가 컨설팅업체 브랜드 파이낸스에 따르면 트위터의 현재 브랜드 가치는 약 40억달러로 추산된다. 미국 밴더빌트대학교는 이 가치가 150억∼200억달러(약 19조2000억∼25조6000억원)에 달한다고 평가했다.브랜드 파이낸스가 평가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브랜드 가치는 각각 590억달러(약 75조6000억원), 474억달러(약 60조7000억원) 수준이다. 브랜드 컨설팅회사 시겔&게일의 스티브 수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트위터가) 전 세계적으로 그렇게 많은 가치를 확보하는 데 15년 이상이 걸렸다"며 "브랜드 이름으로서 트위터를 상실하는 것은 상당한 재정적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트위터 외 다른 글로벌 테크업체도 종종 회사명을 바꾸기는 했다.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은 2015년 지주회사 ‘알파벳’이라는 이름 아래 사업을 재편성했고,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도 2021년 사명을 ‘메타’로 바꾸면서 이미지 변신에 나서기도 했다.애플은 아이폰을 출시한 2007년 회사 이름에서 ‘컴퓨터’를 뺐다.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다른 테크업체들의 경우 트위터와 달리 사명 변경에도 불구하고 제품명은 유지했다며 "우리는 지금도 구글에 들어가서 구글(검색)한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특히 트위터의 이번 결정에 머스크의 입김이 깊게 작용했다는 점도 우려했다.마케팅·브랜드 컨설팅 그룹 메타포스의 공동창업자인 앨런 애덤슨은 "비즈니스와 브랜드의 관점에서 이번 결정은 완전히 비이성적"이라고 말했다.애덤슨 창업자는 트위터의 조치에 대해 머스크의 ‘에고에 의한 결정’(ego decision)이라고 부르며 "비즈니스와 브랜드의 가장 빠른 해체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트위터의 상징이었던 파랑새 로고가 알파벳 ‘X’로 바뀐 모습(사진=UPI/연합)

뉴욕증시 고공행진, ‘비관론’ 모건스탠리도 고개 숙였다…"우리가 틀렸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올해 글로벌 증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자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로 꼽히는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전략가가 자신의 증시 전망이 틀렸음을 결국 인정했다. 윌슨 전략가는 지난해 증시 하락을 정확히 예측한 전략가로, 작년 기관투자자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지만 올해는 그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윌슨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우리가 틀렸다"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와 기업들의 비용 절감으로 밸류에이션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증시하락을 예측한 윌슨 전략가는 뉴욕증시가 올 상반기에도 날개 없는 추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수차례 경고해왔다. 지난 2월에는 주식에 대한 리스크 대비 보상이 "매우 형편없다"고 지적하며 S&P500 지수가 올 상반기 최대 26%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약세장이 끝나기엔 한참 멀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인공지능(AI) 열풍, 금리인상 중단 전망 등에 힘입은 뉴욕증시는 현재 연중 최고 수준에 머물면서 지난해 하락분이 거의 만회되고 있다. 이날 다우지수는 11거래일 연속 올라 2017년 2월(12일 연속 상승) 이후 가장 오랫동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 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앞으로 약 150포인트 더 오르면 역대 최고 수준인 4700대를 회복한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올 들어 35% 가까이 급등했다. 이처럼 미국 증시가 비관론에 아랑곳하지 않고 강한 랠리를 이어가자 윌슨 전략가가 결국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한 것이다. 다만 윌슨 전략가는 올해 S&P500 지수가 3900로 마무리할 것이란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S&P500의 내년 6월 전망치 또한 4200으로 상향조정됐지만 이는 현재 수준보다 약 8% 낮다. 그는 "올해 기업실적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비관적"이라며 "인플레이션은 컨센서스대비 더 빠른 속도로 둔화되고 있는데 이는 가격 경쟁력을 흔들리게 만드는 역풍"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더 올릴 필요는 없지만 기업들 입장에선 가격 경쟁력이 약해져 실적 악화가 불가피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월가의 다른 전문가들도 증시 전망을 두고 비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강세론자에서 올해 약세론자로 선회한 JP모건체이스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전략가는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 효과가 지연되고 있는 점, 소비자 저축이 축소되고 있는 점, 지정학적 갈등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는 점 등의 요인들이 증시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이날 경고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마이클 칸트로윗츠 전략가 역시 올해 S&P500 전망치를 기존 3225에서 최근 3600∼3800으로 상향 조정했지만 이날 종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15∼20% 낮다. 그는 밸류에이션과 기업 실적 간 괴리, 침체 우려 등이 매소세를 부추길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등의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S&P500 지수가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크레디스스위스의 조나단 골럽 최고 미국 주식 전략가는 S&P500 전망치를 기존 4050에서 4700으로 최근 상향 조정했다.모건스탠리 모건스탠리(사진=로이터/연합)

"하얀 석유는 석유 공룡이"…美 셰브론도 엑손모빌에 이어 리튬 캔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석유공룡 셰브론이 엑손 모빌에 이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생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전기차 대중화로 내연기관차 시대의 종말이 사실상 예고되자 ‘하얀 석유’라 불리는 리튬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마이크 워스 셰브론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사용되는 리튬을 생산하기 위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석유·가스 생산 경험이 풍부한 셰브론과 같은 기업들이 보유한 핵심 능력이 리튬 채굴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계획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셰브론의 리튬 사업 진출은 미국 최대 석유 기업인 엑손 모빌의 행보를 뒤따른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 엑손 모빌이 연간 7만 5000∼10만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아칸소주 매그놀리아 인근에 건설할 계획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생산됐던 리튬의 15%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WSJ는 전했다. 엑손 모빌은 지난 5월 아칸소주 남부에 위치한 12만 에이커(약 485.6㎢) 규모의 리튬 매장지를 갈바닉에너지로부터 1억달러 이상에 매입하기도 했다. 이곳에는 400만톤의 탄산화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약 5000만대의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대런 우즈 엑손 모빌 CEO는 이달 초에도 리튬 생산을 위한 기획을 모색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처럼 미국 석유 공룡들이 리튬 채굴에 나서는 이유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흐름에 대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얀 석유’로 불리는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구성 요소로,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한다. WSJ는 "대체적으로 석유와 천연가스의 미래에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던 엑손 모빌이 휘발유에 덜 의존하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 엑손 모빌은 경량자동차 연료 수요가 2025년에 고점을 찍는 반면 2050년까지 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판매비중이 5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주목할 점은 미래에 대한 미국 기업들과 유럽계 석유 메이저들간 시각차다. 미국 석유기업들은 리튬에 이어 수소,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에 열을 올리는 반면 유럽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에 이어 전력 공급 서비스 등 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와 관련해 셰브론은 대규모 태양광이나 풍력 프로젝트에 막대한 투자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수익률이 저조한 반면 경쟁이 치열하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셰브론은 에너지 가격 하락에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셰브론은 최근 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순이익이 60억 1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대비 48%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55억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정점 대비 20% 이상 하락했지만 석유공룡들의 호실적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엑손모빌 셰브론 셰브론(좌), 엑손모빌(우)

우크라 전쟁, 수출금지에 폭염까지…글로벌 식량난 ‘경고등’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각국 수출규제 등 지정학적 요인들도 글로벌 식량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록적인 폭염이 이런 현상을 심화시킬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완화 추이를 보이기 시작한 세계 인플레이션이 식량위기로 더 끈질기게 고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극심한 폭염이 세계 곳곳의 농장을 황폐화시키면서 농산품 생산이 위협받고 있다. 올해는 엘니뇨 현상마저 발생해 농업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극심한 폭염에 시달리는 남유럽 국가들의 농업은 이미 악화된 상황이다. 이탈리아의 경우 수도 로마에서 최고 기온이 41.8도까지 올라 최고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에 이탈리아 농업인을 대표하는 단체인 콜디레티 측은 폭염으로 인한 이탈리아의 올해 농업 손실이 작년 수준인 60억 유로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의 곡물 생산량이 작년보다 최대 60% 급감해 유럽연합(EU)이 15년래 최악의 흉작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시아의 경우 역대급 폭염이 중국에서 기승을 부려 쌀 생산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쌀 수입국가들이 재고량을 크게 늘리자 아시아 쌀 가격이 최근 2년만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 상황도 녹록치 않다. 옥수수, 대두 등의 핵심 생산지인 중서부 지역에서는 지난달 30년 만에 최악의 가뭄에 시달렸다. 브로커 업체 스톤엑스의 알란 수더만 수석 원자재 이코노미스트는 "최근에는 비가 오면서 가뭄이 해소됐지만 곡물 성장에 중요한 시기인 7월말∼8월초에 극심한 기후가 다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국 농무부는 올해 듀럼밀 생산량이 16%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폭염은 단순히 농산물 생산량에만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중부를 남북으로 가르는 미시시피강의 수위가 2년 연속 낮아지고 있어 미국 내륙지역의 물류 운송에 비상등이 켜졌다. 미국 내륙 수운의 중심으로 꼽히는 미시시피강에선 농산물과 유류를 비롯해 건축자재까지 수많은 물품이 운반된다. 문제는 글로벌 식량난은 폭염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요인들로 인해 가중되고 있다는 점에 있다. 실제로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 정부는 최근 비(非)바스마티 백미의 수출을 금지했다. 폭우로 농작물이 피해를 보면서 자국내 쌀값이 급등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앞서 인도 정부는 지난해 9월 싸라기(부스러진 쌀알)의 수출을 금지하고 일부 쌀 품종에 대해서는 20%의 수출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노무라홀딩스는 이러한 제한 조치가 연장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인도 정부의 이러한 결정은 최근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이 파기되며 글로벌 곡물 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상황에 나와 더욱 주목을 받는다.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보장해온 흑해곡물협정은 러시아의 연장 거부로 지난 18일 만료됐다. 이런 와중에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습은 이어지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군 사령부는 오데사에 대한 러시아의 드론 공습으로 부두 근로자 4명이 다치고 곡물 창고와 항만 시설들이 파손됐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이로 인해 9월물 미국 밀 선물 가격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 가까이 급등, 지난 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식량 가격 상승이 시간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팀 벤톤 식량 안보 전문가는 "우리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잇다"며 "인플레이션이 둔화추이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며, 느린 속도로 오르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케이틀린 웰시 식량 전문가 또한 "1년 넘게 떨어졌던 글로벌 식품 가격이 다시 오르지 않으면 놀랄 것"이라며 "농업 시장은 다양한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Italy Heat Wave 22일 폭염에 양산을 쓰고 걸어가는 관광객들(사진=AP/연합) UKRAINE-CRISIS/EAST-DRILLS 훈련 중인 우크라이나군(사진=로이터/연합)

[미국주식] 또 뛴 뉴욕증시…테슬라·AMD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또다시 강세장을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3.55p(0.52%) 상승한 3만 5411.24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30p(0.40%) 뛴 4554.6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06p(0.19%) 오른 1만 4058.87로 마쳤다. 다우지수는 11거래일 연속 올라 2017년 2월(12일 연속 상승) 이후 최장 기간 상승했다. 고점 역시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상이 끝을 향하고 인플레이션이 줄어드는 가운데 시장은 경기 침체 위험을 점차 저평가하고 있다. 이에 상대적으로 경기 민감주들이 대거 포진한 다우지수도 연착륙 기대에 힘입어 빠르게 강세 랠리를 뒤쫓고 있다. 연초 이후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19%, 34% 오른 바 있지만, 다우지수는 7%가량 상승에 그쳤었다. S&P500지수 내에선 에너지, 금융, 부동산, 임의소비재, 통신,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오르고, 유틸리티와 헬스 관련주만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UBS가 투자 의견을 매도에 해당하는 ‘비중축소’로 내렸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서도 3% 이상 올랐다. 도미노피자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 소식에 회사 주가는 0.1% 오르는 데 그쳤다. AMC엔터테인먼트 주가는 델라웨어 법원이 회사가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려던 계획을 막았다는 소식에 32% 상승했다. 이밖에 바비와 오펜하이머 등이 성공적으로 개봉한 점도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마텔 주가는 바비 인형을 주제로 한 영화 바비 흥행에 힘입어 1% 이상 올랐다. 극장 운영업체 아이맥스 주가 역시 3%가량 상승했다. 이 가운데 시장은 이번 주 25~26일 예정된 연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또 금리를 올리면 미국 기준금리는 5.25%~5.50%로 오른다. 연준 위원들이 예상하는 올해 최종 금리 전망치는 5.50%~5.75%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해당 금리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을 25%가량으로 보고 있다. 관건은 인플레이션의 둔화 속도다. 예상보다 빠르게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고 있어 대다수 전문가는 연준이 7월 금리 인상을 마지막으로 보고 있다. 연준 위원들이 이번 인상이 마지막이라는 신호를 주기에는 이르다는 관측도 있다. 연준이 지표에 따라 9월 회의 금리를 결정하겠다는 열린 자세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다. 기업들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이번 주에는 다우지수에 상장된 40% 기업과 S&P500지수에 상장된 30%(165개)의 기업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실적도 나올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S&P글로벌이 집계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6.7과 전월치인 46.3을 웃돌았다. 반면 서비스 PMI는 52.4로 전월 54.4와 시장 예상치 54.0보다 낮았다. 서비스 PMI는 5개월 만에 최저를, 제조업 PMI는 3개월 만에 가장 올라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미국의 지난 6월 전미활동지수(NAI)는 2개월 연속 마이너스대를 기록해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밑돌고 있음을 시사했다. 6월 전미활동지수는 -0.32로 전달의 -0.28보다 악화했다. 전미활동지수는 생산과 소득, 고용과 실업, 소비와 주택, 판매 등 크게 네 가지 부문의 85개 경제지표를 가중 평균해서 구한다. 월가 전문가들과 경제 이코미스트들이 앞으로 1년 내 미국이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을 절반 이하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경제학회(NABE) 분기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 71%가 향후 1년 내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을 50% 혹은 그보다 낮게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의 베테랑 투자자 스티브 아이스먼도 이날 CNBC에 출연해 미국 경제에 아직 그 어떤 경제지표도 침체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주가지수가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미국이 12개월 내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기존 25%에서 20%로 내린 바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랠리에 뒤처질 것 같은 투자자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고 봤다. 다만 추가 매수에 나서기엔 지수가 여전히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메인스트리트 리서치의 제임스 데머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상승세를 놓친 투자자들이 상당하며 이들은 추가로 더 오를까 우려하고 있다"며 "문제는 지금 매수하는 게 맞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지수가 취약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큰 부정적 이벤트가 없는 한 연말까지 지수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낙관론도 유지됐다. 슈왑 금융리서치센터의 랜디 프레드릭 매니징 디렉터는 연초 지역은행 문제와 부채한도 협상으로 주가가 하락한 이후 시장에 부정적 촉매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실적 기대가 매우 낮고, 투자자들이 내년 실적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예상 못한 외부 이벤트나 주요 기업 실적 경고가 없다면 주가는 계속 오를 것이라고 봤다. 그는 특히 연말 전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1p(2.28%) 오른 13.91을 기록했다. hg3to8@ekn.kr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 외관. AP/연합뉴스

1년만에 주가 두배…GE, 애플·테슬라 등 ‘빅테크’ 뛰어넘은 비결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의 항공·에너지·금융 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 주가가 1년만에 두 배 이상 오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GE의 주가 상승률은 최근 뉴욕증시를 이끌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을 웃돌아 더욱 주목을 받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GE의 주가가 지난 1년간 두배 이상 상승해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 애플, 테슬라보다 많이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1년 전보다 두배 이상 상승한 GE 주가는 현재 5년만 최고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GE의 수익률은 배당까지 포함해 올해 들어 지금까지 69%, 지난 21일 기준으로 12개월간 10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같은 기간 각각 19%, 15%씩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GE의 상승세가 더욱 돋보인다. 빅테크 업체들과 비교해도 지난 1년간 GE의 주가 상승폭은 다른 기업들을 크게 웃돌고 있다. 메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은 지난 1년 동안 각각 76%, 25%, 32%, 11%씩 올랐다. 테슬라의 경우 올 들어 주가가 약 140% 올랐지만 지난 12개월간 추이를 살펴보면 오히려 3% 하락한 상태다. 이같은 상승은 GE가 3개 상장회사로 분할해 경영을 단순화했기 때문이라고 WSJ은 분석했다.GE는 내년 초, 지난 1분기 전체 매출의 46%를 차지한 발전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 즉 GE 버노바를 분사할 예정이다.GE는 이미 올해 초 헬스케어 사업부를 분사해 상장기업 GE헬스케어 테크놀러지를 출범시켰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의 지분 13.5%도 매각할 계획이다.지난 5월 열린 GE 연례 주주총회에서 래리 컬프 최고경영자(CEO)는 "내년에는 각각 더 큰 책임감과 전략적 유연성을 가진 3개의 GE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현재 GE에서 남게 되는 사업 부문은 항공우주사업부로, 전 세계적으로 항공 운항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데다 엔진에 대한 항공사들의 유지보수 요구가 많아지면서 수익이 늘고 있다. 전직 임원들과 투자자들은 GE가 다양한 사업을 거느리고 있을 당시 과도한 관료주의로 인해 비효율적이고 관리가 어려웠다고 지적해왔다.게다다 1분기 잉여현금흐름이 월가의 예측보다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올해 36억∼42억 달러(약 5조4000억 원)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 회사의 가이던스에 대한 신뢰가 강화됐다.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GE에 대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연간 순이익 추정치는 지난 3개월 새 조정 기준으로 주당 1.98 달러에서 2.05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GE의 주가는 2000년 8월 사상 최고가였던 360.05 달러에 비해서는 아직 68%나 하락한 수준이라고 WSJ은 덧붙였다.제너럴 일렉트릭(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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