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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전망] 3월 CPI·FOMC 의사록 발표 주목…연준 긴축에 힘 실을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발표에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 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3% 올라 3주 연속 올랐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 1.1%씩 떨어져 4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난 7일에는 주요 경제지표 중 하나인 3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됐지만 이날은 ‘성금요일’ 연휴로 증시에 반영되지 않았다. 미국의 3월 신규 고용은 23만 6000명 증가해 전달의 32만 6000명보다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20만명을 웃돌았고 시장 예상치(23만 8000명)와 어느정도 부합했다. 실업률은 3.5%로 전달의 3.6%에서 하락했다. 다만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년 동월보다 4.2% 증가해 2월(4.6%) 수치에 비해 증가세가 꺾였다. 이처럼 3월 고용지표에 호재와 악재가 뒤섞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은 시장이 오는 1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기준) 발표되는 3월 CPI에 주목할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3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4% 올라 전달의 0.5% 상승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 대비로는 5.6% 올라 전달의 5.5%보다 물가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은행 시스템의 스트레스와 경기 둔화의 징후에도 불구하고, (CPI 발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월 회의에서 또 한번의 금리 인상으로 기울여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와 식품을 포함한 3월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 5.1% 올라 전달의 6.0%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최근 자발적 감산 발표로 헤드라인 CPI 또한 향후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마지막으로 인상한 후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바클레이즈 등은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12일에는 3월 FOMC 의사록도 발표된다. 연준은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올해 최종 금리 예상치를 5.00%~5.25%로 유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의 파산으로 금융 시장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연준의 추가 긴축에 대한 신호를 이번 의사록에서 찾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비롯한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있다. 14일에는 또 미 3월 소매판매가 예정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고물가 환경 등으로 인해 3월에도 소매판매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4% 감소한 바 있다. 소비는 미국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버팀목이자 종합적인 경제 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로 받아들여진다. 따라서 미국의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는 것은 경기침체 우려를 가중하고 향후 인플레이션 기대를 다소 떨어뜨릴 수 있다. 아울러 JP모건과 웰스파고를 시작으로 올해 1분기 실적발표 기간이 시작된다.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은행들의 건전성 우려가 잠재워질 경우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 힘이 실릴 수 있다. 제2의 SVB로 주목받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실적은 오는 24일에 발표될 예정이다.USA-STOCKS/WEEKAHEAD (사진=로이터/연합)

세계 식량가격, 1년째 하락세…곡물·유지류·유제품↓ 육류·설탕↑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식량 가격이 12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6.9로 전월(129.7)보다 2.1% 내렸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3월 159.7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 추이를 이어왔다. 이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품목군별로 보면 곡물, 유지류, 유제품 가격은 하락했으나 육류, 설탕 가격은 전월보다 상승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5.6% 내린 138.6이었다. 밀은 공급량이 충분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이 지속된 것이 가격 하락을 견인했다. 옥수수와 쌀은 주요 생산지에서 수확철을 맞아 가격이 하락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3.0% 떨어진 131.8을 기록했다. 대두 가격이 하락해 대두유 가격도 함께 낮아졌다. 유채씨유는 공급량이 충분해 가격이 떨어졌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요 둔화로 가격이 하락했다. 다만 팜유는 동남아시아 주요 생산지의 기후 조건이 나빠져 산출이 줄어든 데다 인도네시아가 일시적으로 수출 허가를 중단해 가격이 올랐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0.8% 하락한 130.3이었다. 치즈와 분유 가격이 수요 저조로 인해 각각 하락했다. 반면 육류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8% 상승한 113.0을 기록했다. 소고기는 미국에서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국제 가격이 상승했고 돼지고기는 유럽 내 가격 상승과 부활절 전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올랐다. 육류에 이어 설탕 가격지수도 전월보다 1.5% 오른 127.0으로 나타났다. 인도, 태국, 중국에서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며 가격이 올랐으나 브라질의 사탕수수 수확 전망이 양호해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한우는 40%↓·광어회는 '반값'…롯데마트, 창립 25주년 할인 (사진=연합)

서머스 전 재무 "美 경기침체 가능성 커져…연준 금리인상 막바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재무장관 출신 로렌스 서머스는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관측했다. 현재 하버드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서머스 전 장관은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분명한 것은 우리는 현재 긴축 사이클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는 점"이라며 "(연준의) 또 한번의 금리인상 결정은 마지막 순간까지 미뤄야 할 판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침체 가능성이 유력시되고 있는 만큼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준은 내달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을 결정한다. 서머스 전 장관은 "신용이 상당히 경색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침체 확률은 오르고 있고 연준은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신용이 경색되고 있기 때문에 이날 발표된 3월 비농업 고용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신용 경색의 여파로 기업들이 고용 계획을 축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대신 각종 경제지표들이 악화되고 있는 점들에 대해 주목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3으로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ISM의 3월 서비스업 PMI는 51.2로 3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블룸버그 전문가 전망치인 54.4를 크게 하회했다. 또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2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보면 지난 2월 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993만 건으로, 약 2년 만에 1000만 건 아래로 내려갔다. 아울러 서머스 전 장관은 연준이 내부 경제 모델링에 대해 광범위한 검토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그는 "연준은 진지한 내부 성찰이 필요하다"며 "연준이 지난 2년 반 동안 해왔던 일은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2021년부터 꿈틀거리기 시작한 인플레이션을 제때 인지하지 못한 데 이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을 부른 은행권 리스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한국시간 8일 오전 10시 44분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5월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28.8%,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1.2%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전날까지만 해도 49.2%에 머물러 있었다.2023020401000220300009721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 (사진=EPA/연합)

JP모건 다이먼 "美 경기침체 위험성 커져…대출·소비 감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를 이끄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경기침체 위험성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CNN방송 인터뷰에서 "대출이 조금씩 줄고 소비가 조금씩 깎이고 사업이 조금씩 물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다이먼 CEO는 은행 위기가 반드시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사태가 경기침체로 가는 방향에 무게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에 이어 뉴욕에 본사를 둔 시그니처은행도 갑작스러운 유동성 부족에 파산했다. 여기에 유럽 대형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까지 경쟁사 UBS에 인수되는 등 전 세계에서는 2008년과 같은 금융위기가 닥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번졌다. 다이먼 CEO는 이 같은 걱정에 대해 은행 시스템은 여전히 튼실하고 건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다이먼 CEO는 은행위기의 여파 속에 미국 경제가 폭풍을 몰고 올 먹구름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현재 긴축 통화정책,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을 최대 리스크로 지목했다.다만 다이먼 CEO는 미국이 지닌 인적자본의 힘에 대해서는 낙관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 내 인적 자본이 갖춘 힘을 믿는다면서도 경제에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미국 경제가 은행위기 정점을 통과했는지 아직 확신할 수 없지만 조만간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다이먼 CEO는 은행이 추가로 파산할지는 모른다면서도 이번 혼란상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당시에는 전 세계 수백 개 금융업체가 빌린 돈으로 과도하게 투자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에 대규모 부실채권 문제로 줄도산을 초래한 부동산 담보 증권 시장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다이먼 CEO는 일부 은행이 도산하도록 해도 큰 문제가 아니라며 "도미노 효과가 나타나지만 않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향후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지역은행과 소비자들은 오르는 상황이 더 오래 지속될 것에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이먼 CEO는 미국 정부의 부채상한을 둘러싼 미국 여야의 대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미국 정부는 의회가 정부부채 총액의 상한을 늘려주지 않으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맞이할 수도 있다. 백악관과 야당인 공화당은 부채상한 증액안을 두고 몇 달째 갈등을 빚고 있다. 다이먼 CEO는 올해 백악관, 의회와 함께 여러 경제문제를 논의해왔다. 그는 의회가 몇 달 안에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경제적 고통이 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제이미 다임먼 JP모거체이스 CEO(사진=로이터/연합)

트위터 로고 시바견에서 다시 ‘파랑새’로…도지코인 시세 폭락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인수한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의 로고가 시바견(시바이누)에서 다시 파랑새로 교체됐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일부 사용자들은 트위터 로고가 다시 파랑새로 바뀐 것을 목격했다며 이로 인해 도지코인 시세가 최대 9% 폭락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7일 오전 8시 21분 기준, 도지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8% 가까이 폭락한 0.08569달러에 거래 중이다.앞서 지난 3일 트위터에 왼쪽 상단 위에 있던 로고 파랑새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시바견이 들어섰다. 트위터 로고가 사라지자 도지코인은 장중 한때 30% 이상 폭등하여 0.1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 삼아 만든 가상화폐다.머스크는 2021년부터 ‘도지 파더’를 자처하며 도지코인을 띄웠다. 이후 도지코인은 그의 농담 한마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여러 차례 급등락을 반복했다.도지코인 로고인 시바견이 다시 사라지고 트위터 로고인 파랑새가 다시 트위터에 표기된 모습.(사진=트위터 캡처)

테슬라 전기차에 ‘소름’ 돋는 눈들이? "알몸 남성도 돌려봐"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서 직원들이 고객 차량 카메라에 찍힌 영상들을 함께 돌려봤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테슬라 직원들이 내부 메신저로 고객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차량 영상 다수를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테슬라에서 일했던 직원 9명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공유 영상 중 한 남성이 알몸으로 차량에 접근하는 모습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 한 직원은 고속 주행하던 테슬라 차량이 자전거를 탄 어린이를 치는 영상이 일대일 채팅을 통해 "들불처럼" 퍼졌다고 말했다. 차량 시동이 꺼져 있는 상태에서도 영상 녹화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는 증언도 있었다. 약 3년 전 일부 직원들은 어느 차고 안에 주차된 독특한 잠수정 모양 차량이 찍힌 영상도 발견했다. 이는 1977년 ‘007’ 시리즈 영화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 나왔던 차량으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소유자로 파악됐다. 하지만 로이터는 머스크가 이 영상을 알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머스크가 관련 논평 요청에 응하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인터뷰한 전직 직원들로부터 해당 영상이나 이미지를 입수하지는 못했으며, 이런 관행이 지금도 지속 중인지 확인할 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테슬라 직원들이 영상을 다수 공유할 수 있었던 데는 광범위한 테슬라 영상 데이터 수집이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했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 과정에서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학습시키기 위해 수많은 영상 데이터가 필요했고, 이를 위해 다수 직원을 뽑아 수집된 영상의 분류 작업을 시켰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직원들이 보행자, 도로표지판, 차고 등 각 이미지에 ‘라벨’을 붙이는 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이때 고객들 차량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과 이미지 수천 개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가졌다는 설명이다. 테슬라는 고객 개인정보 취급방침에서 ‘고객이 데이터 공유에 동의하면 차량이 수집한 데이터를 테슬라에 제공할 수 있다’면서도 ‘해당 데이터가 개인 계정이나 차량 식별번호와는 연결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 전직 직원 7명은 로이터에 테슬라에서 사용한 컴퓨터 프로그램이 녹화 위치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이를 통해 잠재적으로 차량 소유자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보스턴 노스이스턴대 사이버보안·개인정보보호연구소의 데이비드 초프니스는 "민감하고 개인적인 콘텐츠를 유포하는 것은 테슬라의 자체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위반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소비자 개인정보와 관련된 연방법을 집행하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개입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hg3to8@ekn.krAUTOS-POWER/DEPENDABILITY (PIX) 미 전기차회사 테슬라 충전기에 새겨진 회사 로고.로이터/연합뉴스

[미국주식] 휴장 전 일단 오른 뉴욕증시…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3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는 ‘성 금요일’ 휴장을 앞두고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7p(0.01%) 뛴 3만 3485.2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64p(0.36%) 상승한 4105.02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1.09p(0.76%) 오른 1만 2087.96에 마쳤다. 종목별로는 기술주들이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대,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 주가도 3%대 올랐다. UBS는 알파벳, 핀터레스트, 메타 플랫폼스, 애플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퍼스트리퍼블릭뱅크샌프란시스코, 웨스턴 얼라이언스뱅코프 등 일부 은행주도 긍정 흐름이었다. 반면 코스트코 주가는 월간 동일 매장 매출이 3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고 발표하면서 2%대 하락했다. 업종 지수별로는 금융, 헬스, 부동산, 기술, 통신, 유틸리티 관련 지수가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 산업, 소재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7일 휴장 중에 발표되는 3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주목 받았다. 비농업 고용 보고서 전 이번 주 발표된 고용 관련 지표들은 대체로 둔화됐다. 이에 3월 비농업 고용 지표 역시 이전보다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3월 비농업 고용은 23만 8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월 31만 1000명 증가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실업률의 경우 전문가들은 직전월과 같은 수준인 3.6%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0만명대를 유지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 8000명 감소한 22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20만명을 웃돌았다. 직전주 수치는 19만 8000명에서 24만 6000명으로 4만 8000명 상향 수정됐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3월 감원 계획은 8만 9703 명으로 전월보다 15% 증가했다. 기업들 감원 계획은 작년 3월보다는 319% 폭증했다. 1분기 감원은 2020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시장은 고용 지표 냉각 조짐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상이 곧 중단될 것으로 봤다. 일각에서는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지면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CIO는 "실업보험 청구 지표는 연준 금리인상이 노동시장을 식히고, 경제를 둔화시키고 있다는 생각에 신빙성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지금 생각하고, 믿고 있는 것보다 경기 침체가, 더 상당한 침체로 나타날 확률이 크다"고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5월 금리 동결할 가능성은 49.3%, 0.25%p 인상 가능성은 50.7%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8p(3.56%) 내린 18.40에 마쳤다. hg3to8@ekn.kr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 외관. AP/연합뉴스

언제까지 떨어질까…中 탄산리튬 가격, 최고점 대비 3분의 1 수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가격이 최고점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연합뉴스가 인용한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상하이 비철금속 거래시장에서 탄산리튬은 최근 톤당 21만 9000위안(약 4190만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2021년 12월 수준이며, 작년 평균 가격과 비교할 때 56.4% 떨어진 것이라고 차이신은 전했다.탄산리튬 가격은 작년 11월 톤당 60만 위안(약 1억 1400만원)에 육박했다가 지난 2월 40만 위안(약 7580만원)대로 내렸고, 3월 하순부터 20만 위안대에 진입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중국 당국이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산업 육성과 소비 촉진 차원에서 2017년부터 주던 차량 구매 보조금을 작년 말로 중단하면서 전기차 판매가 줄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내에서 전기차 가격 할인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게다가 중국 내 전기차용 배터리 누적 재고는 2018년 13.6기가와트시(GWh), 2019년 23.2GWh, 2020년 19.8GWh, 2021년 65.2GWh, 2022년 251GWh로 늘어난 상태다.이 같은 사정을 고려할 때 탄산리튬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차이신은 전했다.리튬 광산(사진=AFP/연합)

사우디 아람코, 韓등 아시아 주요국 5월 원유판매가 인상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 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국제유가 부양을 위해 최근 대규모 감산에 나선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 아람코가 5월물 아시아 인도분 원유 판매가격을 인상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아람코는 내달 아시아로 수출하는 아랍 경질유(아랍 라이트)의 공식 판매가격(OSP)을 전월 대비 배럴당 0.3달러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의 주 수입 벤치마크 유종인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보다 배럴당 2.8달러 높게 책정된 가격으로, 3개월 연속 가격 인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5일 기준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84달러 수준이다. OSP는 사우디 아람코가 아시아로 수출하는 원유에 대해 벤치마크 유종의 평균 가격에 할인·프리미엄(할증)을 붙여 결정된다. 즉, ‘원유+OSP’로 최종 가격이 결정되는 만큼 OSP가 높아진다는 것은 아시아 등에 원유를 수출할 때 더 비싸게 판다는 뜻이다. 사우디 OSP는 통상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이라크, 이란 등 걸프만 석유 생산국들이 아시아 수출가격을 책정하는데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아람코는 전체 판매량의 60%를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국가에 인도한다. 세계 주요 산유국들이 국제유가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감산 계획을 최근 발표한 만큼 아람코의 이번 가격 인상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는 해석이다. 로이터통신이 이달초 아시아 정유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아람코가 OSP를 배럴당 0.2달러 인상할 것으로 관측됐다. 아시아 원유 수요가 견고할 것이란 전망도 OSP 인상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UBS그룹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가격은 산유국들의 감산 발표에도 불구하고 사우디가 여전히 강력한 아시아 수요를 기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국내 정유사들은 대부분의 원유를 중동으로부터 수입해오기 때문에 OSP 인상은 정제 마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국내 업체들의 정제 마진이 원유도입 비용 증가로 줄어들기 때문이다.SAUDI-ARAMCO/ 사우디 아람코(사진=로이터/연합)

[미국주식] 뉴욕증시, 나스닥 1% 밀린 혼조…J&J·퍼스트시티즌스뱅크셰어스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34p(0.24%) 오른 3만 3482.72에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22p(0.25%) 내린 4090.38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9.47p(1.07%) 밀린 1만 1996.86에 마쳤다.종목 별로 보면 존슨앤드존슨(J&J) 주가가 4%대 상승했다. 존슨앤존슨은 자사 베이비 파우더에 암 유발 성분이 있다고 주장으로 소송을 제기한 원고들에게 89억 달러(약 11조 6000억 원) 합의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실리콘밸리은행(SVB)를 인수한 퍼스트시티즌스뱅크셰어스는 이날 UBS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면서 4%대 상승했다.페덱스는 조직 개편과 배당금 인상 계획을 발표하면서 1% 이상 주가가 올랐다.파산 위기에 놓인 배드베스앤드비욘드 주가는 4% 정도 내렸다.업종 지수 별로는 임의소비재와 산업, 기술 관련 지수가 하락했고, 에너지, 헬스, 유틸리티 관련 지수가 상승했다시장에서는 미국 3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앞두고 나온 고용 관련 지표 부진이 주목 받았다.전일 발표된 미국 지난 2월 채용공고 건수가 990만건으로 감소한데 이어 민간 부문 고용 증가세도 약해졌다.이날 발표된 미국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3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달보다 14만 5000명 증가했다.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21만명 증가를 대폭 밑돈 수치다. 3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에 비해서도 크게 둔화했다.시장의 시선은 이번 주에 발표될 3월 비농업 고용지표로 옮겨갔다.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로 보면, 3월 비농업 고용은 23만 8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 2월 31만 1000명 증가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준 전망이다.3월 실업률의 경우 전문가들은 3.6%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비농업 고용 지표마저 둔화되면 경기 침체 우려는 더욱 확산될 수 있다.이날 미 국채수익률도 하락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했다.경기 침체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상 주기도 조만간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짙어지고 있다.다만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뉴욕에서 한 연설에서 최종금리 전망과 관련해 "연준 중간 값보다 약간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미 연준은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023년 금리 중간값을 5.1%로 예상했다.그는 "인플레이션을 2%까지 지속적으로 낮추고 인플레이션 기대를 고정하기 위해 통화정책은 올해 좀 더 제약적인 영역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연방기금금리가 5%를 웃돌고 실질 연방기금금리도 당분간 플러스(+) 영역에서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5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56.2%로, 0.25%p 인상 가능성은 43.8%로 나타났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8p(0.42%) 오른 19.08에 마쳤다.hg3to8@ekn.kr뉴욕증권거래소 외관.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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